기부스토리

투비씨앤씨 김한기 대표

2017.07.13 조회수 5,385 삼육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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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훗날을 기약하며 기부를 차일피일 미루곤 한다. 그렇게 윤택할 때 나누겠다는 약속은 족쇄가 되어 영영 베풀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투비씨앤씨 김한기 대표는 없을 때 나누는 것이 진정한 ‘기부’라 외친다. 그는 그렇게 꾸준한 선행을 통해 3천만 원에 상당하는 거액을 베풀게 된 것이다.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기부의 의미를 깨우쳐주는 그를 여름의 길목에서 만나보았다.

Q. 대학시절, 기억에 남는 특별한 추억이 있는가.

대학을 다닐 때 본관 앞에 잔디밭이 있었다. 거기에 누워서 수업을 들을 때의 편안함이 훗날 학교에 찾아올 때마다 생각난다. 지금은 학교에 누울만한 잔디밭이 많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

Q. 사업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창업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창업이 취직에 대한 대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물론 창업에서 쉬운 부분이 있고 직장에 들어가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직장에 들어가는 것보다 창업이 훨씬 어렵다고 생각한다. 창업을 위해서는 직장에서 준비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창업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준비를 철저히 해서 성공해야겠다는 마음자세를 갖길 바란다.

Q.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어려운 시기도 있을 텐데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어떻게 극복을 하셨는지 궁금하다.

사업은 규모가 작을 때도 클 때도 어려운 것 같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다소 관념적이고 교과서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자기 확신이 필요하다. 단순히 돈을 벌어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사업을 통해 어디에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확립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힘들 때 사회 기여를 통해 나의 가치를 실현시키겠다는 초심을 항상 되새기고 기도드리며 극복했다.

Q. 기부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와 어떤 보람이 있었는지.

고등학생 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인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으니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던 것이 발단이 되었다. 그 친구를 믿고 기부를 시작했다.
기부한 금액이 학생에게 어떻게 쓰였는지 들었을 때, 또한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하다.

Q. ‘기부’란 한마디로 말하자면?

있을 때 주는 것보다 없을 때 주는 게 기부라 생각한다. 사람의 욕심은 채울 수 없기에 항상 여유가 없고 모자라다. 그렇기에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기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Q. 요즘 대학생들이 취업 등의 여러 문제로 힘겨워 하고 있다. 인생의 선배로서 삼육대학교 학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생은 길다. 그러니까 조급해 하지 말길 바란다. 삼육대학교의 배움 중 가장 강조하는 것이 인성 덕목인데, 기업에서 인재를 채용할 때 실력보단 태도와 자세를 본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삼육대학교에서 배운 자세와 태도를 잊지 않는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모교인 삼육대학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혹은 어떻게 발전했으면 하는지.

삼육대학교가 많은 대학 중 하나가 아니라 우리의 가치 실현하는 대학이 되었으면 한다.

가치를 품고 실현해 내기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는 실천의 힘과 가치를 알기 때문에 사업 그리고 기부 등 여러 방면에서 놀라운 결과를 이룩해낸 것이 아니었을까.

글    | 이다혜 (학생기자, 사회복지 15) dlekgp0716@naver.com

사진  | 삼육대학교 대외협력처 syufund@s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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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0.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