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스토리

수여받은 장학금 전부를 기부한 총학생회장 김준섭

2019.01.15 조회수 467 삼육대학교
share

‘기부로 싹 틔우는 희망’ – 기부자 릴레이 인터뷰 14

“기부란 호흡이다”

성추행범 검거에 기여 후, 수여받은 장학금 전부를 기부한
총학생회장 김준섭

군 복무 중 성추행범 검거에 기여한 김준섭 총학생회장은 학교로부터 수여받은 장학금을 전액 기부했다. 이에 그는 “기부란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사실 모든 이들은 숨을 쉬듯 삶 곳곳에서 베풀고 있기 때문.”라고 전했다. 더 좋은, 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아침부터 밤까지 숨 쉬듯 헌신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군 복무 중 성추행범 검거에 큰 기여를 했다고 들었다. 자세한 상황에 대해 듣고 싶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찜질방에 들렸는데 “성추행범이다!”라는 소리와 함께 누가 뛰어왔다. 당시 다리에 금이 가있었지만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쫓아갔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해보았지만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가 찜질복을 입고 있기에 멀리 도망치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그가 건물로 들어갔다. 가만히 있다간 놓칠 것 같아 나도 빨리 따라 들어갔다. 그 후 가방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계단을 올라갔는데 보이지 않아 화장실 앞에서 일부러 놓친 척을 했다. 그때서야 인기척이 들렸고 바로 신고를 했다. 범인이 전선을 잡고 뛰어 내리며 도주를 시도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검거할 수 있었다.

Q. 성추행범 검거로 수여받은 장학금을 전액 기부했다고 들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장학금을 바라고 한 행동이 아니었다. 그리고 많은 선배들이 기부를 했다는 미담을 듣고 선례를 따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결정적으로는 복학을 할 때쯤 대학교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한 모녀(母女)가 비관하여 생을 달리하는 일이 발생했다. 우리 대학에선 이런 사례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해서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

Q. 장학금을 기부한 후 어떤 감정이 들었는가.

기부를 약속한 후에 개인적으로 재정 상황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갈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부를 하고 한 달이 지나자 너무 행복했다. 주변인들 또한 나의 선택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었다.

Q. ‘기부’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기부란 ‘호흡’이라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숨 쉬듯 남을 돕고 있기 때문이다.

Q. 기부가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가?

기부는 어렵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다. 수업 시간에 공책이나 볼펜을 주는 것 등 사소한 배려가 기부인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기부했으면 좋겠다.

Q. 기부로 인해 우리 대학이 어떠한 학교로 발전했으면 하는지 묻고 싶다.

등록금 내기 어려워서 학교를 다니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학교 선배님들 중 선행을 실천한 분들이 많고, 우리 학교 대학생은 착하고 성실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기부로 인해 이러한 이미지가 더 발전되었으면 한다.

Q. 총학생회장으로서 그리고 기부자로서 삼육대학교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총학생회장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아직 부족하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를 빛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부자로서는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니 많은 학생들이 기부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 글     | 이다혜 : 학생기자(사회복지 15) dlekgp0716@naver.com
  • 사진 | 삼육대학교 대외협력처 : syufund@syu.ac.kr

최종수정일 : 2019.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