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행실과 간음과 이혼에 관한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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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그릇 행하는 자들과 시험받는 자들에 대한 사랑

42장 - 다른 사람들을 이해함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의 마음의 시련

260 잘못 행하고 있는 사람이 그의 잘못을 의식하게 될 때, 그의 자존심을 깨뜨려 버리지 않도록 조심하라. 무관심이나 불신으로 그를 낙담시키지 말라. “내가 그를 신뢰할 수 있기 전에 그가 얼마나 오래 갈지 좀 지켜보겠다”고 말하지 말라. 자주 바로 이런 불신이 시험받는 자들을 넘어지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연약성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어두움의 사슬에 묶여 있었던 사람들과 결단력과 도덕적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마음의 시련에 대해서 별로 알지 못한다. 가장 가엾은 것은 자책감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의 상태이다. 그는 정신이 아찔하고, 비틀거리고, 땅 속으로 꺼져 들어가는 사람과 같다. 그는 아무것도 분명하게 볼 수 없다. 마음이 흐려져 있어서 그는 어떤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지 모른다. 많은 가련한 영혼들이 오해받고 이해 받지 못하고, 비탄과 고뇌에 깊이 잠겨 있다. 261 이들은 잃어버린 바 된, 곁길로 나간 양들이다. 그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그는 용서와 평화를 심히 갈망한다.

악에 대한 강력한 영향들

오, 고통을 더 크게 만들어 주는 말은 한 마디도 발설하지 않도록 하자! 죄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지만 어디서 구원과 휴식을 발견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영혼들에게 동정 깊으신 구주를 제시하라. 그의 손을 잡아 그를 일으키고 그에게 용기와 희망의 말을 해 주라. …우리는 자신을 시험받는 사람들의 입장에 둘 필요가 있다. 유전의 힘, 악한 동무들과 환경의 영향, 그릇된 습관들의 힘을 고려하라. 이런 상황하에서 많은 사람들이 타락해 간다는 데 대해서 우리가 놀랄 수 있을까? 그들이 그들을 향상시켜 주려는 노력들에 대하여 그처럼 느리게 반응한다고 해서 우리가 놀랄 수 있을까? -치료봉사, 167, 168.

부드러운 동정

하나님,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아버지”라는, 애정을 느끼게 하는 이름으로 그분께 나아갈 특권을 우리에게 주신, 참으로 놀라운 사랑이여! 이 세상의 어떤 부모도 우리를 만드신 분께서 범죄자들에게 대하여 애소하시는 것보다, 비행을 저지르는 그의 자녀에 대해서 더 열렬하게 호소할 수 없다. 어떤 인간의 관심도 이와 같은 자애로운 초청들을 가지고 회개치 않는 자들을 좇아간 적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얼마나 자애로운 동정을 가지고 그릇 행하는 죄된 사람들, 우리 주위에서 멸망해 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인가.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일하셨던 정신, 그분이 나타내셨던 동정어린 부드러움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 우리가 산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약속들을 주장할 때, 우리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의 편에 두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알려는 우리의 노력에 함께 협력하는 그분의 영과 은혜를 가지고 있다.-원고 35, 1886.

죄 지은 자에 대한 동정

우리와 그리스도 사이에 가장 강력한 연합의 결속을 이루어주는, 그분과 공감하는 마음 -타락하고, 죄되고, 고통하는 영혼들, 죄와 허물로 죽은 영혼들에 대한 동정-을 우리는 얼마나 적게 가지고 있는지! 262 인간에 대한 인간의 몰인정이 우리의 가장 큰 죄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분의 자애로우심과 위대한 사랑을 전혀 드러내지 못하면서도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준엄함과 가혹함으로 대우하는 사람들이 유혹의 모진 시련 아래 있는 경우가 왕왕 있다. 사단이 이런 영혼들과 씨름하고 있으며, 거칠고 몰인정한 말들은 그들을 낙담시켜 유혹자의 권세에 희생되도록 만들어 버린다.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것은 매우 예민한, 섬세한 터치가 필요한 일이다. 마음을 읽는 분께서만이 사람들을 어떻게 회개케 인도할 수 있는지 아신다. 오로지 그분의 지혜만이 잃어버린 자들에게 다가가는 일에 있어서 우리에게 성공을 주실 수 있다. 그대는 뻣뻣하게 일어서서 “나는 너보다 더 거룩함이니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대의 추론이 얼마나 옳든지 그대의 말이 얼마나 진실되든지 그것은 별반 중요치 않다. 그것들은 결코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언행으로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사랑은 영혼들에게 접촉하는 길을 찾을 수 있는 반면에, 계율이나 논증을 되풀이해서 말하는 것은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볼 때 흠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그런 동정이 아니라 가련하고, 고통당하고 투쟁하는 영혼들, 자주 실수에 빠지고 죄를 짓고, 회개하고, 유혹을 받고, 낙담을 당하는 영혼들에 대한 동정, 그리스도 같은 동정을 더 많이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는 우리의 자비로운 대제사장처럼 그들의 연약함을 체휼하는 마음을 가지고 우리의 동료 인간들에게로 가야 한다.-치료봉사, 163, 164.

차가움과 등한의 결과

그러나 한 백성으로서 우리 가운데 시험받고 실수하는 자들에 대한 깊고도 열렬하며 영혼을 감동시키는 동정이 결여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냉담과 죄된 등한을 나타내 왔으며, 그런 사람들은 그리스도에 의하여 도움이 절실히 필요되는 사람들로부터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진 채 다른 쪽으로 지나가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263 새로 개심한 사람들은 자주 고착된 습관들이나 어떤 특별한 형태의 시험들과 치열한 투쟁을 벌인다. 그리고 그를 완전히 사로잡고 있는 어떤 정욕이나 경향에 의해 그가 정복을 당하면 그는 경솔한 일이나 실제적인 잘못을 저지른다. 그가 영적인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그의 형제들에게 정력, 기지 그리고 지혜가 요구되는 시기는 바로 이 때이다. 이런 경우에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하라.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러나 그분을 따르노라고 공언하는 자들이 그리스도의 동정어린 자애심을 얼마나 적게 나타내고 있는지! 누가 실수를 저지르면 사람들은 너무도 자주 그 경우를 가능한 한 나쁘게 보이게 만들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어떤 다른 방면에서 그만큼 큰 죄를 저질렀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형제들을 잔인한 가혹성을 가지고 취급한다. 무지, 부주의, 혹은 연약함을 통해서 범해진 실수들은 강퍅한, 계획적인 죄로 침소 봉대된다. 어떤 사람들은 영혼들이 곁길로 가는 것을 보면, 팔짱을 끼고는 “그것 봐, 내가 뭐랬어. 난 그들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라고 말한다. 그와 같이 그들은 사단의 태도를 가진 채, 그들의 악한 추측들이 사실로 입증되었다고 기뻐 날뛴다.-교회증언 5권, 604, 605.

잘못 행하는 자들에 대한 사랑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은 기질을 갖고 있지는 않으며, 많은 사람들이 바른 교육을 받지 못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에게 유전된 성마른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어린 시절 그들이 받은 교육은 그들에게 자제를 가르치지 못했다. 이 불같은 기질에 시기와 질투가 자주 결합된다. 사람들에게는 각각 결점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거래에 있어서 부정직하고, 장사할 때 속인다. 또 어떤 사람들은 가정에서 독재적이며 군림하기를 좋아한다. 그들의 생애는 바른 것과는 거리가 멀다. 264 그들의 교육은 한결같이 잘못되었다. 그들은 이 악한 특성들의 통제에 굴복하는 일이 죄되다는 것을 듣지 못했다. 그러므로 죄는 그들에게 심히 죄되게 보이지 않는다. 또 다른 사람들은 교육이 그리 잘못되지 않았고, 더 나은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훨씬 덜 불쾌한 특성들을 계발시켜 왔다. 모든 사람의 그리스도인 생애는 그들의 이전 교육에 의하여 선악간에 아주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우리의 대언자 예수님은 우리가 둘러싸인 모든 환경들을 훤히 아시며, 우리가 받은 빛과 우리가 처한 상황들에 비례되게 우리를 다루신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좋은 기질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내적인 원수와 그들의 본성의 타락성과 싸우면서 그들의 불행한 품성의 특성들로 인하여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고, 고통을 받고 어려움에 빠지는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싸워야 할 것들이 그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들은 그처럼 유리한 기질을 갖고 있지 못한 형제 자매들이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는 어려움들이 거의 없이 살아가고 있다.-교회증언 2권, 74.

회개하는 자들에 대한 환영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유 22). 하나님께로서 난 지혜 안에서 지혜로운 자들은 도움이 필요한 영혼들, 정복당한 영혼들 그리고 그들이 진심으로 회개했지만 격려 없이는 거의 감히 희망을 붙잡으려고 하지 않을 영혼들을 볼 것이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은혜의 청지기들인 이들의 마음에 들 떨며 회개하는 영혼들을 그들과의 사랑스러운 교제로 환영해 들이도록 할 마음을 넣어 주실 것이다. 그분을 따르는 진실한 자들은 죄인들을 용서받을 수 없는 자들인 양 취급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환경이 불리했던 사람들 그리고 사단이 자신들을 금지된 길들로 이끌도록 허용했던 사람들에게 동정을 가질 것이다.

이 영혼들은 하나님께 대하여 죄를 범했다. 265 그러나 그들이 회개하고 그들의 회개가 진실됨을 주님을 섬기기 위하여 열렬히 노력함으로써 보여준다면, 누가 이들을 감히 금할 것인가? 그들을 격려해 주라. 그들에게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기회를 주라. 교만, 탐욕, 호색이 그들의 얽매이기 쉬운 죄들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들의 잘못들을 가르쳐 주되 그들을 그리스도께로부터 쫓아낼 그런 방식으로 하지는 말라. 사랑스러운 동정의 말로 그들을 그분께로 이끌라. 그들이 얼마나 깊이 타락했든지 간에, 그들의 용서의 희망을 꺾어 버리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일하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고 그들에게 구속주를 가르쳐 주라.…

다른 사람에 대하여 정죄하지 말아야 함

진지한, 그리스도 같은 노력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죄를 깨닫고 개심할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용서를 말씀하실 것이다. 어떤 사람도 사단을 섬기는 데서 떠나 예수께 용서를 요청하는 영혼은 한 영혼도 외면하거나 쫓아 버리지 않도록 하라.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하나님의 영이 그들과 더불어 분투하고 계시다는 증거를 그들이 주거든, 주님의 사업을 위해 봉사를 시작하도록 온갖 격려를 해주도록 하라. “나는 너보다 거룩함이니라”(사 65:5)는 태도를 가지고 무관심으로, 그들을 멀리함으로써 낙담시키지 말라.

바리새인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서 정죄하는 바로 그 동일한 죄들을 저지르지는 않았을지 모르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들이 훨씬 더 큰 죄들을 저지른 자일 수 있다. 각 사람은 행한 대로 상급을 받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유의하여, 그들이 바리새주의로 인해 하나님의 정죄를 받지 않도록 하라.-원고 37, 1902.

밤나무 가시가 돋친 사람이 아닌, 사랑을 가진 사람

우리는 어리고 경험 없는 자들에게서 크게 불완전한 것을 보게 되고 또한 그것을 참아 주어야 할 것을 기대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런 자들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온유한 심령으로 노력하라고 명령하셨다. 그분은 또한 그들을 좌절과 절망과 파멸로 몰아넣을 길을 따르는 데 대하여 우리에게 책임을 추궁하신다. 266 우리가 날마다 귀중한 사랑의 나무를 성장시키지 않는 한 우리는 편협하고, 냉정하고, 완고하고, 비판적이 될 위험에 처해지고, 우리가 하나님의 인정에서 멀리 떠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를 의롭다고 평가하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예모 없고, 무뚝뚝하고, 거칠다. 그들은 밤송이와 같다. 그들은 닿기만 하면 찌른다. 이 사람들은 사랑 많으신 우리 구주를 잘못 나타냄으로 말할 수 없는 해를 끼친다.

우리는 더 높은 표준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기에 합당치 못하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실수한 자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활동하신 그 정신을 계발시켜야 한다. 그들은 우리와 똑같이 그분에게 귀중하다. 그들도 동일하게 그분의 은혜의 전리품이요 그 나라의 후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간악한 원수의 올무에, 위험과 더러움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가 아니면 분명히 멸망하게 된다. 우리가 이런 문제를 사실 그대로 본 이상, 우리의 도움과 우리의 기도와 우리의 동정과 우리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가까이 접근해 가기 위하여 우리는 얼마나 우리의 열성을 불러일으키고, 우리의 열렬하고, 자아 희생적인 노력을 가중시켜야 할 것인가! -교회증언 5권, 605, 606.

예수님은 우리의 모본

그리스도께서 부르셔서 당신의 부드러운 친절로 당신께 오도록 강권하신 사람들은 버림받은 사람들, 곧 세리들과 죄인들이었다. 그분께서 결코 호의를 보이실 수 없었던 한 계급의 사람들은 스스로의 자존심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들을 멸시하는 자들이었다.…

가장 깊이 타락한 사람들일지라도 그분께서는 존경심을 가지고 대하셨다. 그리스도께서 적의(敵意)와 부패와 불순을 접촉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분에게 끊임없는 고통이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당신의 감정에 충격을 받았다거나 당신의 고상한 취미가 훼손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을 결코 하지 않으셨다. 인간의 악습과 강한 편견과 거만한 감정이 어떠하든 간에, 그분께서는 그 모든 것을 동정 깊은 친절로 대하셨다. 267 우리가 그분의 영을 받게 되면,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유사한 시험과 시련을 당하는 형제들로, 또한 이따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고자 애쓰며, 낙담과 어려움에 부딪혀 싸우고, 동정과 도움을 갈망하고 있는 형제들로 여기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들을 낙심시키거나 쫓아 버리기 위하여 만나지 않고 그들의 마음속에 소망을 일으켜 주기 위하여 만나게 될 것이다.-치료봉사, 164,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