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와 복음 교역자에게 보내는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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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하나님께서는 내게 많은 것들을 보여 주시고 당신의 백성에게 펜과 목소리로 전하라고 명하셨다. 성령의 이 기별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 대해서와 그 동료들에 대해서 그들이 갖고 있는 의무에 관하여 신령한 교훈을 받았다.

우리 교회 안에 이상한 것이 들어왔다. 그 동료 교역자들에게 슬기로운 조력자가 되도록 책임 있는 지위에 앉혀진 인물들이 자기가 마치 교회 안에서 왕이나 통치자로 세움을 입어서 이 형제에게 이렇게 하라, 저 형제에게 저렇게 하라, 그리고 다른 형제에게 이러이러한 식으로 일하라고 말해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떤 곳에서는 교역자들이 이런 책임 있는 인물들의 지시대로 따르지 않을 경우에 합회에서 그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교역자들에게 했다.

교역자들이 형제로서 함께 상의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다. 그러나 그 동료 교역자들이 자기 일의 세부적인 면에 대해서 그에게 개인적인 권면과 충고를 구하고, 그에게서 자기가 해야 할 의무를 지시 받게 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인물은 위험한 처지에 있는데, 그런 인물은 그의 직무에 진정 어떤 책임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배울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 동료의 양심이 되도록 아무도 임명하지 않으셨다. 그토록 많은 책임을 한 명의 관리자에게 지워 주어 그가 독재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끊임없는 위험

478 책임 있는 지위에 앉은 이들이 하나님의 유업 위에 군림하고, 그렇게 해서 교인들에게서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야 할 필요에 대한 예리한 인식과 자신의 의무에 관하여 하나님과 상의하는 특권에 대한 감사의 정신을 사라지도록 만드는 경향이 여러 해 동안 점점 자라났다. 이런 사정은 바뀌어야 한다. 개혁이 있어야 한다. 하늘로부터 이르러 오는 지혜를 풍족하게 갖고 있지 못한 이들은 그 영향력을 교인들에게 크게 끼칠 수 있는 위치에서 봉사하도록 부름을 받지 말아야 한다.

그 기별을 받아들인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는 이런 악에 대처하라는 부름을 받았다. 유럽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일하는 동안, 그리고 좀더 최근에는 1905년에 열린 산요세(San Jose) 야영회에서 이것에 대한 경고의 증언을 전파해야 했는데, 이는 영혼들이 우리에게 지혜와 거룩함과 의로우심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대신에 지혜를 얻기 위하여 인간을 바라보도록 인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동일한 기별이 더욱 분명하고 결정적으로 내게 주어졌는데, 이는 하나님의 영께 대한 거역이 더욱 깊게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높은 특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의 교사이시다. 그분 앞에서 그 마음을 겸비하게 갖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주님께서는 모든 교인들이 지혜를 얻기 위하여 열렬하게 기도하기를 원하시는데, 이는 그들이 주님께서 그들로 무엇을 하게 하시려는지를 알 수 있게 하려 하심이다. 개인적인 체험을 얻어 자기의 근심과 염려를 하나님께 가져가는 것을 배우는 것은 모든 신자의 특권이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약 4:8)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당신의 종 이사야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교회가 절대자의 지혜를 마음대로 소유할 수 있는 고귀한 특권에 대해 이해하기를 요구하고 계신다. 479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 이르기를 너희 하나님을 보라 하라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 앞에 있으며 그는 목자같이 양무리를 먹이시며 어린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누가 손바닥으로 바다 물을 헤아렸으며 뼘으로 하늘을 재었으며 땅의 티끌을 되에 담아 보았으며 명칭으로 산들을, 간칭으로 작은 산들을 달아보았으랴 누가 여호와의 신을 지도하였으며 그의 모사가 되어 그를 가르쳤으랴 그가 누구로 더불어 의논하셨으며 누가 그를 교훈하였으며 그에게 공평의 도로 가르쳤으며 지식을 가르쳤으며 통달의 도를 보여 주었느뇨 보라 그에게는 열방은 통의 한 방울 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 오르는 먼지 같으니 레바논 짐승들은 번제 소용에도 부족하겠고 그 삼림은 그 화목 소용에도 부족할 것이라 그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같이, 빈 것같이 여기시느니라”(사 40:9-17).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사 40:28-31).

480 이사야 41장부터 45장까지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 대한 목적을 아주 충분히 계시하고 계시는데, 우리는 이 장들을 기도하며 연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여기에서 인간들이 당신의 지혜로부터 돌아서서 유한한 인간에게서 지혜를 얻어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으신다.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고 그분께서는 선언하신다. “너는 내 종이니라 …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잊음이 되지 아니하리라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으니 하늘아 노래할지어다 땅의 깊은 곳들아 높이 부를지어다 산들아 삼림과 그 가운데 모든 나무들아 소리내어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속하셨으니 이스라엘로 자기를 영화롭게 하실 것임이로다”(사 44:21-23).

“너희는 고하며 진술하고 또 피차 상의하여 보라 이 일을 이전부터 보인 자가 누구냐 예로부터 고한 자가 누구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 …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기를 나의 입에서 의로운 말이 나갔은즉 돌아오지 아니하나니 내게 모든 무릎이 꿇겠고 모든 혀가 맹약하리라 하였노라 어떤 자의 내게 대한 말에 의와 힘은 여호와께만 있나니 사람들은 그에게로 나아갈 것이라 무릇 그를 노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리라마는 이스라엘 자손은 다 여호와로 의롭다 함을 얻고 자랑하리라 하느니라 하셨느니라”(사 45:21-25).

모든 멍에가 부숴져야 함

내가 이렇게 충분히 쓰는 이유는 목사들과 백성들이 지혜를 얻기 위해 유한한 인간을 신뢰하고, 육체로 그 권세를 삼는 시험에 점점 더 많이 부딪치고 있다는 것을 내게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합회장들과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인물들에게 나는 이 기별을 증거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묶어 놓은 결박과 족쇄를 깨뜨려 버리라. 481 그대에게 “모든 멍에를 부수라”는 말씀이 발해졌다. 그대가 인간이 인간에게 순응하도록 하는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마음을 겸손히 하고 어린 아이처럼 주님의 길을 배우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그대를 당신의 사업으로부터 떨쳐 버리실 것이다. 우리는 서로간에 형제처럼, 동역자처럼, 우리와 마찬가지로 빛을 찾고 주님의 길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열성을 내는 남녀로 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내 백성으로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고 선언하신다. 그러나 인간의 자만스러운 경영은 하나님을 제쳐놓고 인간의 책략을 받아들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만일 그대가 이 일을 계속한다면, 그대의 믿음은 오래지 않아 소멸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디든지 계시면서 당신의 말씀의 원칙들을 대표한다고 공언하는 백성의 행동을 보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인간의 사상을 따라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모습을 따라 꼴 지워지기를 원하신다. 나는 그대가 하나님의 길과 뜻을 알기 위하여 여태껏 한 번도 탐구하지 않았던 자인 것처럼 성경을 탐구하라고 그대에게 간청한다. 오, 모든 영혼이 이 기별에 감동을 받고, 그릇된 것을 내어 버리기를 원하노라.

바울의 체험

우리는 고린도전서 1장과 2장을 연구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라고 사도는 선포했다.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 기록된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니라”(고전 1:23-31). 482 다른 사람에게 지혜 역할을 하려는 자는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바울은 계속해서 말한다.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의 없어질 관원의 지혜도 아니요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이 지혜는 이 세대의 관원이 하나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고전 2:3-8).

성령께 가르침을 받음

그 다음의 말씀을 통해서 사도는 신자들에게 참된 지혜의 근원을 보여 주고 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 2:10.11.13).

483 이상의 말씀은 복음 안에서 자기 앞에 놓인 경주를 달려가고자 하는 영혼에게 큰 의미가 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전 2:14-16).

또한 이 책의 제3장을 읽고 이 말씀들을 연구하며 기도하라. 한 백성으로서 우리의 믿음과 행실은 성령에 의하여 힘을 얻을 필요가 있다. 인간으로 하여금 유한한 마음의 지배에 순종하도록 강요하는 지배력은 결코 행사되지 말아야 한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다”라고 주님께서 명령하신다. 인간의 지혜를 의지하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돌이킴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휘장을 쳐서 보이시지 않는 분을 보지 못하도록 한다.

우리의 개인적인 경험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께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우리가 진실된 마음으로 그분을 찾을 때, 우리는 그분께 우리의 품성적 결합을 고백할 것이다. 그분께서는 당신께 겸손하게 의지하며 나아오는 모든 사람을 받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요구에 굴복하신 이는 그리스도의 지속적인 임재를 경험할 것이며, 이러한 교제는 그에게 매우 소중한 것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를 붙잡음으로 그는 정욕을 인하여 썩어져 가는 이 세상 것들로부터 피하게 될 것이다. 날마다 그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약속하신 분께 자신의 연약함을 가져가는 법에 대해서 더욱 충분히 배우게 될 것이다.

484 이 기별은 도처에 있는 우리 교회들을 향해 말씀되어졌다. 침투해 들어오고 있는 거짓 체험을 통해서 인간 대리자들을 높이고, 인간의 판단을 의지하도록 사람들을 이끌며,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일을 따라가도록 하려는 결정적 영향력이 작용하고 있다. 이 영향력은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을 돌이키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로서의 우리의 대열 속에 이런 종류의 체험이 어떤 것이든지 깊어지거나 자라나지 못하도록 금지하신다. 우리의 간구는 잘못을 범하는 인간보다 더 높은 분, 하나님께 도달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한 장소나 개인에게 제한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하늘로부터 인간의 자녀들을 내려다보신다. 그분께서는 그들의 염려를 보시며, 인생의 모든 체험이 벌어지는 환경을 아신다. 그분께서는 인간 심령에 대한 당신의 역사를 이해하고 계시며, 그 어떤 사람도 그분의 영의 역사를 지휘할 필요가 없다.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일 5:14.15). 하나님께서는 땅에 있는 온유한 자들의 기도에 응답하며, 당신의 목사들을 권면과 판단으로 지도하도록 당신의 뜻을 행하는 천사들을 임명하셨다. 하늘의 대리자들은 세상에 빛을 전달하는 일에 하나님의 충성된 자녀들이 자신의 몫을 다하도록 그들에게 은혜와 힘과 권면을 나누어 주고자 끊임없이 애를 쓰고 있다. 그리스도의 놀라운 희생은 모든 사람이 특별한 사업을 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교역자들이 유일의 참된 근원으로부터 기회를 받게 될 때, 그는 빛과 축복의 순결한 통로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풍부하게 쏟아지는 은혜와 빛 속에서 봉사를 위한 능력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 책임과 그리스도인의 연합*

485 캘리포니아 요양원, 1907.1.16.

우리는 모든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 살아 있는 관계를 유지해야만 할 시대에 살고 있다. 세상은 원수의 궤변으로 가득 차 있으며, 우리는 위대하신 교사로부터 진리의 공과들을 배울 때에만 안전하다.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엄숙한 사업은 하나님의 지도 아래 굳건하고 단합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교역자들이 서로 의논하고, 개인적으로 움직이지 않기를 원하신다. 목사로 세우심 받아 백성을 인도하는 이들은 함께 만날 때 많은 기도를 드려야 한다. 이것은 놀라운 도움과 용기를 주고, 심령과 심령을 그리고 영혼과 영혼을 함께 묶어 모든 사람을 단결과 평화로 인도하며 그 노력에 힘을 더해 줄 것이다.

우리의 능력은 우리의 짐을 위대하신 짐을 지시는 분께 떠맡기는 데 달려 있다. 하나님께서는 받을 것이라고 믿는 믿음으로 당신께 나아와 도움을 구하는 이들을 존귀케 하신다.

인간적 도움은 연약하다. 그러나 우리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 7:7)라고 말씀하신 분께 도움과 호의를 구하는 일에 단결할 수 있다. 하나님의 능력은 실패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당신의 성령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자. 우리의 단합된 기도를 은혜의 보좌로 올리도록 하자. 우리의 간구에 찬양과 감사를 섞도록 하자.

신앙 교육의 필요성

그리스도, 아버지 곁에 계시는 우리의 대언자께서는 모든 영혼을 어떻게 체휼해야 하는지를 아신다. 486 당신을 그들의 구주로 영접하는 이들에게 그분께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 죄로부터 온전히 자유하신 그분의 생애가 우리를 위해 길을 준비했다. 그분을 통하여 지성소로 나아가는 길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실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의 증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을 참되시다 하여 인쳤느니라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 손에 주셨으니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16.33-36).

예수 그리스도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신앙 교육이 크게 필요하다. 그들은 신령하고 엄숙한 사업에 참여한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 각자는 위대하신 교사께 가르침을 받는 개인적 체험과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교통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생명이 나누어져야만 하며, 그 생명은 성령에 의하여 육성되어야 한다. 주 예수와의 영적인 연합이 있을 때, 그분께서는 심령을 움직이시고 감동을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인도하실 것이며, 생애 속에는 그리스도와의 교제의 성장이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유일하신 소망이시다. 우리는 그분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이는 그분이 우리의 구주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며, 그분을 우리가 의지해야 할 분으로 모셔야 한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도움을 아시며, 우리는 안전하게 그분을 신뢰할 수 있다. 만일 우리가 단지 인간적 지혜를 의지하여 인도함을 받고자 한다면, 우리는 손해보는 편에 서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직접적으로 주 예수께 나아갈 수 있으니 이는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8.29). 487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 6:53)고 말씀하신 분께 가르침을 받는 것은 우리의 특권이다.

우리는 간청을 드릴 수 있는, 하나님을 알현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간구를 올리는 일을 그 어느 것도 막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면 그분께서 우리에게 응답하실 것이다. 우리 자신을 그분 앞에 겸손하게 낮추고 우리의 어려움을 하나님께 가져가자. 이뤄져야 할 위대한 사업이 있다. 함께 상의하는 일이 우리의 특권이기는 하나 우리는 매사에 반드시 하나님과 상의해야 한다. 그분께서 결코 우리를 그릇된 길로 인도하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육체로 그 권세를 삼아서는 안 된다. 만일 우리가 그렇게 해서 주로 인간의 도움과 인간의 지도를 의지한다면, 불신이 은밀하게 들어와서 우리의 믿음은 죽게 될 것이다.

자주 나는 자신의 괴로움과 걱정을 이야기하고, 자기들의 의무에 관하여 하나님께 여쭈어 보기를 요청하는 편지들을 사람들로부터 받고 있다. 주님께서 그들에 대해 전혀 빛을 주시지 않은 이들에게 나는 가끔 이런 대답을 해왔다. 나는 그대가 내게 해주도록 요청한 그런 일을 행하도록 하나님께 임명을 받지 않았다. 주 예수께서는 그대의 삶의 모든 여건을 이해하시는 분께 그대의 괴로움들을 가져오도록 그대를 초청하셨다.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셨더라 만일 너희가 용서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하시리라”(막 11:23-25).

백성들에게 그들과 그들의 모든 짐을 지실 수 있는 분께로 나아오라는 변함 없는 초청이 주어지고 있는 때에, 나는 백성들이 내게 조언을 구하러 오도록 권장함으로 나의 주님을 수치스럽게 하지 않을 것이다.

“선지자의 글에 저희가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요 6:45.51).

488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을 개인적으로 취급하시며, 각자에게 제 할 일을 주신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하여 모든 영혼은 아버지와 아들로 더불어 살아 있는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자신의 의를 이루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가치 있는 진정한 체험이다.

조화된 행동의 필요성

주님께서 개인을 인도하시는 것이 사실인 반면에, 그분께서 여기 저기에 있는 분리된 개인, 이러저러한 것을 믿는 이러저러한 사람이 아니라 한 백성을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사실이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그들에게 맡겨진 일을 하고 있다. 셋째 천사는 한 백성을 인도하여 정결케 하고 있으며, 그들은 그와 함께 단합해서 움직여야 한다.

맨 처음에 우리 사업을 맡았던 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사업의 선구자들 중 소수만이 우리들 중에 현재 남아 있다. 오랜 체험을 가진 인물들이 짊어졌던 수많은 무거운 짐들이 지금 젊은 사람들에게 지워지고 있다.

그 체험이 다소간에 제한되어 있는 교역자들에게 이렇게 책임을 이양하는 일은 우리가 돌봐줄 필요가 있는 몇 가지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 세상은 지배권을 잡으려는 싸움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 동료 교역자들로부터 멀어지려는 정신, 조직 파괴의 정신이 바로 우리가 숨쉬고 있는 이 대기 가운데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질서를 확립하려는 모든 노력이 위험한 것-개인의 자유를 제한하고, 따라서 천주교식으로 변해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해야 할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들은 어떤 인간의 명령도 따를 수 없고 아무에게도 순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489 형제들의 권면과는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스스로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느끼도록 인간들을 이끄는 것이 사단의 특별한 노력이라는 가르침을 나는 받았다.

여기에 우리의 사업의 번영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험이 놓여져 있다. 우리는 신중하고, 재치 있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조언자들의 판단과 조화를 이루어서 움직여야 한다. 이는 이렇게 하는 길 가운데서만 우리의 안전과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우리에 의하여, 우리를 위해서 일하실 수 없으시다.

오, 철저한 조직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며 거짓 부흥을 저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지지하지 않는 주장들을 타파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되어야 할 때, 사단이 이 백성들 속에 들어와서 사업을 파괴하는 노력에 성공을 거둔다면 그는 얼마나 기뻐 날뛰겠는가! 우리는 현명하고 조심스러운 노력으로 쌓아 올린 조직의 체계와 질서가 전혀 무너지지 않도록 한결같이 노선을 유지하길 원한다. 이 시대에 사업을 장악하려고 하는 무질서한 인물들에게 신임장을 주어서는 안 된다.

단합된 노력

종말이 가까워질수록 하나님의 모든 자녀는 어떤 종교 조직과도 관계없이 행동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어떤 이들은 발전시켰다. 그러나 주님께서 내게 교훈하신 것은 이 사업에 있어서 각 사람이 독자적이 되는 그런 일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하늘의 별들은 모두 법칙 아래 있으며, 각각의 별은 또 다른 별들에게 영향력을 끼쳐서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고 그들의 움직임을 주관하는 법칙에 공통적으로 순종하도록 하신다. 그리고 주님의 사업이 건전하고 굳건하게 발전하기 위해서 당신의 백성들은 서로 가까워져야 한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는 어떤 사람들의 발작적이고 변덕스러운 운동들은 힘이 세지만 훈련을 받지 않은 말들의 하는 일로 잘 표현할 수 있다. 하나가 끌려고 하면, 다른 말이 잡아당긴다. 490 그 주인의 목소리에 따라 하나는 앞으로 나가려고 하지만, 다른 것은 꼼짝도 않고 서 있는다. 만일 사람들이 이 시대를 위한 위대하고 엄청난 사업에 협력해서 움직이지 않는다면, 혼란이 있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그 형제들과 연합하기를 거절하고 혼자 행동하기를 좋아하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대신에 그들은 동료 교역자들과 연합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을 때, 그들의 행동은 시기에 어긋나게 될 것이요, 그릇된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들은 가끔 하나님께서 행하셨을 것과 반대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며, 그렇게 해서 그들의 수고는 헛수고하는 편이 더욱 나을 뻔 하게 될 것이다.

인간은 지배자가 아니라 상담자가 되어야 함

“너는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바랄지어다”(시 27:14). 우리 각자가 주님을 바라도록 하자. 그러면 그분께서 일하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다. 그분께서 우리가 가장 잘 적응하여 수행할 수 있는 일을 우리에게 보여 주실 것이다. 이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독자적인 정신을 추구하기 시작하고 새로운 이론을 퍼뜨리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사단이 거짓 학문을 높임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무효화하려고 애쓰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약화시키고 우리의 힘을 분산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은 어떤 것이든지 아주 주의해서 막아야 한다.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우리는 진리로 더불어, 우리 형제들로 더불어 조화되어야 한다. 상의와 협력이 있어야 한다.

말세의 큰 기만들 중에서도, 사단의 이론들을 지지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기만적인 이적들이 행해질 때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 우리 자신이 숨어 버리는 것이 우리의 특권이다. 구원을 찾고 또한 얻는 것은 우리에게 가능하다. 또한 비상한 위기의 이 시대에 우리는 홀로 서고, 인간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확실한 약속들 위에 우리의 믿음을 고정시키는 것을 배워야 한다.

491 하나님의 모든 교역자들 중에는 연합과 조화의 정신이 있어야만 한다. 주님께서는 어떤 이들에게 특별히 축복하셔서 슬기로운 상담자가 되기에 합당한 경험을 갖게 하셨다. 우리의 여러 가지 부르심 속에는 도움을 위해 서로간에 의지하는 일이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서 베드로는 말한다.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 5:5).

그러나 이 말씀은 다른 사람의 개인적인 의무에 대한 확신을 무시하고 자기가 좋게 느끼는 대로 독단적으로 그 형제들을 지시하는 일을 떠맡을 권한을 어떤 한 인물에게 주지 않으신다. 또한 하나님의 선택된 일꾼들이 모든 단계마다 권위 있는 지위에 있는 어떤 이에게 이것이나 저것을 행해야 하는 지의 여부를 묻기 위해 기다려야 되는 것으로 생각하도록 하지도 않는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세워 놓은 전체적인 계획을 수행하는 일에 그 형제들과 전심으로 협력하면서도, 그들은 개인적인 인도하심을 위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끊임없이 바라보아야 한다.

때때로 지도자로 책임 있는 지위에 앉혀진 어떤 인물이 자기가 절대적 권위를 지닌 위치에 있다는 생각에 빠져서 그의 모든 형제들은 전진하기 전에 먼저 그에게 와서 그들이 행해야 된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 실행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인물이 위험스러운 처지에 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서의 진정한 지도자의 임무를 못보고 있다. 슬기로운 상담자로 행동하는 대신에, 그는 가혹한 통치자의 권세를 주장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처럼 권위와 자부심이 행사될 때마다 치욕을 받으신다. 자기 스스로의 능력으로 서 있는 사람은 아무도 주님께서 당신의 사업에 사용하고 계시는 다른 사람을 위하여 마음과 판단의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 아무도 진리에 대하여 살아 있는 체험을 가진 동료 일꾼들을 독단적으로 지배하기 위하여 인위적인 규칙과 규정들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492 하나님께서는 부당한 권위를 행사해 온 이들에게 당신의 교역자들로부터 모든 지배적인 손을 거두라고 명령하신다. 신성한 책임을 위임받은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의무를 이해하고, 그 의무를 겸손하고 충성스럽게 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무도 그 형제에 대하여 행사할 수 있는 지배력을 지닌 주인으로 자기 자신을 간주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말씀의 원칙들이 가르쳐지고 실천되어야 한다.

하나님께 복종해야 함

권세를 존중하고 슬기롭게 마련된 계획들과 조화되게 일하는 한편, 모든 교역자는 하나님께서 신에게 주신 판단력을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또한 지혜와 인도함을 얻기 위하여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자신의 권리를 적절하게 행사하기 위해서, 위대하신 교사께 복종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의 명령자시요 통치자이시다. 우리에게는 개인적인 구주가 계시며, 그 분의 말씀을 인간의 말과 바꾸어서는 안 된다. 성경 속에서 주님께서는 모든 교역자를 위하여 교훈하셨다. 크신 일꾼의 말씀은 부지런히 연구되어야 한다. 이는 그것들이 영이요 생명이기 때문이다. 이 교훈과 일치되게 일하려고 애쓰는 일꾼들은 성령의 지도와 인도 아래 있으며, 전진하려는 어떤 일에 그보다 먼저 다른 누구의 허락을 항상 받아야 할 필요가 없다. 그 어떤 세세한 행동 방침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성령께서 교역자를 지도하시도록 하라. 그들이 계속해서 예수님, 그들의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분을 바라볼 때, 은혜의 선물들이 현명하게 사용함으로 증가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더불어 올바른 관계 가운데로 우리가 들어오기를 원하신다. 그분께서는 모든 음성이 성화되기를 원하신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영과 혼과 몸이 온전히 성화되어 당신의 뜻을 행하길 원하신다. 493 지금은 우리가 살아 있는 활동적인 믿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께 매여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해야 할 때이다. 지금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께서 제공하시는 도우심을 붙잡아야 할 때이며, 우리의 말은 우리가 거룩하신 지배 아래 있음을 나타내야 한다. 하나님을 믿고, 그분을 신뢰하자. 그러면 우리는 우리들 사이에 그분의 전능하신 능력이 역사하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1895년에 나는 목회직에 있는 나의 형제들에게 다음과 같이 썼다.

“나는 원근 각지에 있는 나의 형제들에게 말해야 한다. 나는 침묵을 지킬 수 없다. 그들은 올바른 원칙에 입각하여 일하고 있지 않다. 책임 있는 지위에 서 있는 이들은 그 중요한 지위 때문에 자기가 전혀 과오가 없는 판단의 인물이 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여 있다. 인간들에게 전적으로 안전한 것은 지극히 높으신 분께 지식이 있음을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의 것을 신뢰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과 그분의 지혜를 신뢰하는 이들은 안전한 행로를 걷고 있다. 그들은 곡식을 밟아서 탈곡하는 황소에게까지도 재갈을 물릴 수 있는 권세가 있다고 결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하나님의 동역자요 주 예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고 말씀하신 인간 대리자들을 지배하려고 하는 것은 얼마나 무례한 짓인지 모른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주님께서는 과오를 범하기 마련인 인간들의 지시와 지배 아래 그분의 인간 대리자 중 그 누구도 들어가도록 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그대는 이것을 하고, 저것을 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는 권세를 인간에게 주지 않으셨다. … 어떤 인간도 다른 사람의 의무에 대하여 적절한 판단자가 될 수 없다. 인간은 하나님께 책임을 진다. 494 따라서 마치 주님께서 그들에게 일으켜 세우고 쓰러뜨리는 권세를 위임이라도 하신 것처럼 유한하고 잘못을 범하기 마련인 인간이 그 동료들에 대하여 관할권을 장악할 때, 온 하늘은 분노로 채워진다. 마치 이들 유한한 인간들이 신이라도 되는 것처럼, 인간 재판관들에 의하여 인간의 마음과 사업에 관련해서 확립된 이상한 원칙들이 있다. … 하나님의 능력으로 유지되지 않는 한 조직과 기관은 사단의 명령 아래 놓여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사기와 기만이 진리를 위하고 하나님의 왕국의 발전을 위한 열성의 모습을 띠게 될 것이다. … 하나님께서는 조금이라도 인간이 그 동료를 지배하거나 학대하도록 하는 계획을 옹호하지 않으실 것이다. 타락한 인간의 유일의 소망은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유일한 구주로 영접하는 것이다. 인간이 타인을 위해 철칙을 만들기 시작하자마자, 자기 마음에 따라 사람들을 부려먹고 그 길로 내몰기 시작하자마자, 그는 하나님을 모욕하며, 자기 영혼과 그 형제들의 영혼을 위태롭게 한다. 죄된 인간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 소망과 의를 발견할 수 있으며, 그 어떤 인간도 하나님을 믿고 그분과 더불어 살아 있는 관계를 유지하지 않는 한 의롭게 될 수 없다. 들의 꽃은 땅에 뿌리를 박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공기와 이슬, 비와 햇빛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이러한 혜택을 받는 한 번성할 수 있는데, 그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우리는 영혼의 생명에 기여하는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받는다. 우리는 인간을 신뢰하거나 육체로 그 권세를 삼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앞의 기사는 목사와 복음 교역자에게 보게는 특별 증언(Series A, No, 9.1897)에 실려 있다.

1903년, 나는 대총회장에게 편지를 썼다.

“한 분 대리자,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온 인간을 신비스럽게 함께 결합시키셨다. 495 모든 사람에게 그분께서는 어떤 특별한 분야의 봉사를 맡기셨다. 우리의 것과 똑같은 것이 아닌 사업을 행하고 있는 다른 인간 대리자들을 간섭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주신 사업으로부터 떠나가는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우리는 신속히 이해해야 한다. 자기 동료 일꾼의 일에 간섭하여 자기 수중에 넣으려고 애쓰는 일이 아무에게도 할당되지 않았다. 이는 그렇게 하려고 하는 자는 그것을 망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이상적인 인간들을 취급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실제 인간, 우리 자신과 똑같은 인간, 우리처럼 동일한 잘못에 빠지는 인간, 동일한 야망과 약점을 지닌 인간들을 취급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아무도 동료 인간의 마음과 양심을 지배하는 주인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하나님의 값으로 산 바 된 유업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매우 조심하도록 하자.

아무에게도 그 동료들을 관할하는 지배자의 일이 맡겨지지 않았다. 각자가 자기 스스로의 짐을 져야 한다. 그는 격려와 믿음과 소망의 말을 그 동료 교역자들에게 할 수 있다. 그는 그들에게 일하는 향상된 방법에 대해 제안해 줌으로 그들이 자신의 특별한 짐을 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그는 그들을 좌절시키고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 원수가 그들의 마음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멀지 않아 그에게도 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부드러운 사랑과 동정의 줄로 주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당신께 매셨다. 우리에 대하여 그분께서는 너희는 ‘너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고 말씀하신다. 이런 관계를 우리는 인식해야만 한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께 묶여 있다면, 우리가 우리에게 맡겨진 짐을 지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다하여 그 짐을 지려고 애를 쓰는 이들을 향해서 그리스도를 닮은 동정과 인내를 끊임없이 나타내게 될 것이다.

496 우리의 여러 가지 부르심 중에서 도와주기 위하여 서로 의지하는 일이 있어야 한다. 권위주의의 정신이 행사되어서는 안 되며, 합회장일지라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지위가 잘못을 범할 수 없는 존재로 인간을 바꾸어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합회 운영을 맡은 모든 교역자들은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그분께로부터 그분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면서 그리스도께서 일하신 것처럼 일해야 한다. 말과 행동 속에 드러난 합회장의 정신과 태도는 그가 자신의 약점을 인식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는지의 여부, 자기의 영향력 있는 지위 때문에 자기에게 우월한 지혜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보여 준다. 만일 그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두려워한다면, 만일 그가 영혼들의 가치를 인식한다면, 만일 그가 주님께서 어떤 형제에게 봉사하도록 자격을 주신 모든 작은 도움을 이해한다면, 그는 그리스도께서 봉사하시는 동안에 나타내셨던 사랑으로 심령과 심령을 묶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병든 자들과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해 줄 것이다.

만일 그가 지배하려는 태도를 배양하지 않고 항상 한 분, 곧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주인이심을 기억한다면, 그는 경험 없는 이들에게 권면하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도와주는 손이 되도록 격려할 것이다.

연약한 손들이 주님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 연약한 무릎을 가진 이들이 넘어지도록 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 손이 연약한 이들이 그리스도의 손을 더욱 확고하게 붙잡고, 희망차게 일하도록 우리들이 격려해 주기를 원하신다. 모든 손을 내뻗어서 주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손을 도와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연약한 손을 붙들어 주었던 손들이 그 반대로 그들이 도와주었던 손들에 의해 유지될 때가 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그 동료들에게서 절대적으로 독립하는 일이 없도록 일을 정해 놓으셨다.”

공적인 위치에 있는 인물들과 상의하라

497 하나님의 백성들 중에는 당신의 사업에 오랜 경험을 갖고 있으며, 믿음으로부터 떠나가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커다란 시련들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충성을 유지했다. 이들은 시험을 받아 선택된 상담자들로 여겨져야 한다. 그들은 존경을 받아야 하고, 그들의 판단은 젊은이들이나 경험이 미숙한 사람들에게 비록 그 젊은이들이 공적인 지위에 있다고 할지라도 존중되어야 한다.

우리는 위대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방면에 걸쳐 봉사해야 할 많은 기회가 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봉사의 올바른 통로로 자기를 이끌어 주시기를 열렬하게 기도 드려야 한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가능한 모든 면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어떤 기회도 등한히 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그들이 권면의 말씀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을 비이기적으로 찾는다면, 구원을 가져오는 그분의 말씀이 그들을 인도할 것이다. 그들은 좌우 편에 있는 일에 참여할 것이요, 최선을 다해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으로부터 진리를 이해할 때 부딪치는 모든 의심과 모든 어려움을 제거할 것이다. 하나님의 영께서 그들의 수고를 효과 있게 하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세밀한 사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마음을 사로잡고 확신시키게 될 말들을 하기 위해서 준비를 갖추고 있을 인물들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의 왕국은 외적인 과시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빛은 이기적 목적을 따름으로써가 아니라 예수님을 바라보고, 인간의 제안이 아닌 그리스도의 인도하심을 따름으로써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왕국은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다.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상황이 이따금 벌어진다. 그리고 지체함으로 말미암아 귀중한 기회들을 잃어버리는 때가 종종 있다. 즉각적으로 행동했어야 할 사람이 먼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먼저 의논해야 한다고 느낀다. 498 이렇게 해서 현명하게 조언할 위치에 있지 못한 사람들에게 충고와 조언을 묻느라 많은 시간이 허비되었다. 하나님의 모든 교역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주신 지시들을 전적으로 따름으로 그들의 의무를 지적하는 진리의 말씀으로 인도함을 받아야 한다.

1883년, 나는 대총회에 모인 우리 형제들에게 말했다.

“사단은 인간이 인간을 바라보고 의지할 때 기뻐 날뛴다. 이런 부당한 신뢰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강력한 시험에 직면해 있다. 가능한 한 사단은 인간의 결함들이 사업을 망치도록 하기 위해서 사람이 자만심을 갖게 한다. 그는 그 형제들이 자기를 의지하도록 고무하고 사업의 움직임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자기 눈에 띄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위험에 빠질 것이다. 이렇게 해서 사업은 하나님의 표 대신에 인간의 표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에 대해서 배운다면, 사업의 수뇌부에 서 있는 이를 공격하는 수많은 위험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만일 그가 과오를 범한다면, 인간적 영향력이 자기의 판단을 좌우하도록 허용한다면, 유혹에 굴복한다면, 그는 그 형제들에 의하여 교정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위하여 도움과 권면을 받기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배우는 이들은 그들에게 가장 값진 교훈들을 배우고 있다.

그러나 합회 직원들이 그들에게 놓여진 책임들을 성공적으로 감당한다면, 그들은 합회내의 교회들이 제대로 짜임새 있게 움직이도록 하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당신의 대리자로 사용하시도록 기도해야 하며, 믿어야 하며, 의지해야 한다. 이것이 포도원에서 그들이 경작해야 할 부분이다. 주인을 위해 수고하는 일에 훨씬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며, 훨씬 더 많은 생각과 계획, 훨씬 더 많은 지적 능력이 사용되어야 한다. 이것은 지성적 능력을 확대시키고, 해야 할 일과 그 방법에 대해서 더욱 예민한 지각력을 갖게 할 것이다. 형제들이여, 그대는 도움을 받기 위해서 끊임없이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어려움들과 더불어 씨름하고, 부담을 짊어지며, 권면하고,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기도하며 일하고, 일하며 기도하라. 그리스도의 학교의 학생들처럼 예수님께 배우라.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는 약속을 주셨다. 책임을 진 이들이 서로 함께 자주 모여 협의하고, 그분께서만 나누어 주실 수 있는 그 지혜를 얻기 위해 열렬히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질서에 맞는 일이다. 연합하여 그대의 고충들을 하나님께 알리라. 적게 말하라. 전혀 빛도 가져다 주지 않는 대화에 많은 소중한 시간이 허비되고 있다. 499 형제들은 하나님께 후히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단합하여 금식하고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 가서 ‘주께서 친히 나와 함께 가지 않으시면 내가 이 백성을 인도할 수 없나이다’라고 모세처럼 그분께 말씀드리라. 그 다음에 한걸음 더 나아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라고 요청하라. 이 영광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품성이다. 이것이 그분께서 모세에게 선포하셨던 것이다. 살아 있는 믿음으로 영혼이 하나님께 매달리게 하라. 혀로 그분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라. 그대가 서로 사귈 때, 영원한 실재들에 대해 경건하게 명상하는 일에 마음을 쏟으라. 그렇게 함으로 그대는 영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서로간에 돕게 될 것이다. 그대의 뜻이 하나님의 뜻과 조화될 때, 그대는 서로간에 조화될 것이요, 그대 곁에 그리스도를 상담자로 모시게 될 것이다.” ―복음 교역자(영문 구판), 235-237.

성화되지 않은 독립 정신

주님께서는 우리 중 누구에게도 홀로 사업의 부담을 질 수 있는 가격을 주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상이한 마음을 지닌 인간들을 연합시켜 주심으로 그들이 서로 의논하고 도와주도록 하셨다. 이런 식으로 해서 한 사람의 체험과 능력상의 미숙함이 다른 사람의 체험과 능력으로 보충이 된다. 500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우리에게 있는 상호간의 관계에 대해 고린도인들과 에베소인들에게 주신 권면을 주의 깊게 연구해야 한다.

우리 사업에 있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과 관련하여 각각의 교역자가 다른 교역자들과 유지하고 있는 관계를 고려해야만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도 이것과 관련해서 해야 할 일을 갖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의논하려는 마음을 막지 말아야 한다.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우리의 계획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다른 이들의 마음과 섞여야 한다.

우리 형제들의 지혜에 대하여 신뢰하는 정신을 간직하자. 우리는 우리 동료 일꾼들로부터 충고와 주의를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업과 관련하여 우리는 개인적으로 우리가 위대한 전체 중의 부분들을 맡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기다리고 바라는 정신을 소유하는 것이 무슨 뜻이며, 피곤하고 낙심될 때 우리의 구주께 나아가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배우면서 하나님께로부터 지혜를 얻고자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이들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실수이다. 이것은 우리의 판단에 대하여 우리 형제들이 신뢰하도록 고무시키지 못할 것이다. 우리 형제들과 함께 의논하며, 그들의 중고에 유의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우리는 그들의 충고를 구해야 하며, 그들이 그렇게 할 때,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것을 내던져 버려서는 안 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겸손하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분의 뜻을 알지 못할 것이다.

우리 형제들과 더불어 연합하기로 결심을 하자. 이러한 의무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다. 우리는 그들의 충고를 따름으로 그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이것이 우리에게 줄 영향력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강하게 해야 한다. 더욱이, 만일 우리가 우리 형제들의 충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상담자로서 우리가 지니고 있는 유용성에 대해 문을 닫게 된다.

501 모든 교회를 향해 나는 인간은 자신의 판단을 높여서는 안 된다는 기별을 전하고자 한다. 심령의 온유와 겸손은 매 단계마다 조언을 원하도록 인간을 이끌 것이다. 그리고 주께서는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예수님께 배우는 것은 우리의 특권이다. 그러나 자만심으로 가득 찬 인간들이 그들의 경험 있는 형제들로부터 권면을 받는 것을 원하는 대신에 자기의 지위는 충고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때, 그들은 그들을 이상한 길로 이끄는 음성들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우리 세상에 있으며, 사단의 대리자들도 역시 여기에 있다. 나는 자신의 강인한 품성적 기질을 따르는 어떤 이들의 성향을 볼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만일 그들이 사업에 오랜 경험을 가진 다른 이들과 함께 멍에를 메기를 거절한다면, 그들은 자만심으로 눈이 멀어 거짓과 참을 분별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한 이들이 지도자의 위치에 서서 자기 자신의 판단과 계획을 따르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안전한 길로 걷게 될 사람은 그들에게 주신 경고와 주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위대한 지도자가 되려는 불타는 야망이나, 자기 자신과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서 독자적으로 계획들을 구상하고 세우려는 욕망에 굴복하지 않게 하라. 매 계단마다 충고를 필요로 하면서도 그리스도의 겸손을 배워본 적이 없이 영혼의 보호자 역할을 취하려는 어떤 이들을 통해서 원수는 쉽게 역사한다. 이들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말씀하신 분께 권면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목사들과 지도자들은 사업에 오랫동안 힘쓴 그들의 형제들, 주님의 길에 깊은 경험을 가진 형제들과 더불어 의논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자신을 향해 문을 닫아 버리고, 자신의 판단과 기호에 따라 계획하고 실행하는 일에 유능하다고 느끼는 어떤 이들의 성향은 궁지로 그들을 밀어 넣는다. 502 그렇게 독립적으로 일하는 방식은 올바른 것이 아니며, 그것을 따라서는 안 된다. 우리 합회의 목사들과 교사들은 그들의 경험 있는 형제들과 연합해서 일하며, 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들의 충고에 유의해야 한다.

나는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권면을 따르는 우리 형제들에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대를 어떤 사업에 참여시키려 하신다는 것을 그대가 안다면, 추진하라. 하나님께서 인도하고 계신다는 빛과 의식을 가진 이들은 자신의 일의 성격을 규정하기 위하여 그 어떤 인간 대리자도 의지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최고의 권위가 되신 분께 권면을 받아야 한다. 우리 세상에 일찍이 살았던 분 중 가장 위대하신 교사의 권면을 따름으로써만 안전과 평강과 조용한 확신이 발견되어야 한다. 그분의 실수를 모르는 권면으로부터 돌아서지 않도록 하자.

그러나 우리의 인상(印象)이 항상 의무에 대한 안전한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적 충동은 우리가 자신의 길을 따르고 있을 때에 우리를 인도하고 계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믿게 하려고 애쓸 것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조심스럽게 경계하고, 우리 형제들과 협의한다면, 우리는 이해하게 될 것이다. “온유한 자를 공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 도를 가르치시리로다”라는 약속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의 사상과 본성적인 성향이 지배력을 얻도록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연합을 위한 호소

그리스도의 교역자들은 연합을 위해서 분투해야 한다. 우리는 같은 가족의 자녀들이며, 한 분 하늘의 아버지를 모시고 있다. 우리는 슬픔의 옷을 입거나, 우리 형제들에 대하여 의심을 품고 신임을 두지 않으려는 태도를 버리자. 우리는 엉겅퀴와 가시를 모음으로 우리의 영혼을 손상시키지 말아야 하며, 그렇게 하는 대신에 장미와 백합과 패랭이꽃을 모으고, 그 향기를 우리의 말과 행동에 표현하자.

503 다음은 1883년에 대총회에 모인 목사들에게 한 연설 중 일부이다.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 4:8).

당신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취급하심은 때때로 신비스럽게 보인다. 그 분의 길은 우리의 길과 같지 아니하며, 그분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 많은 경우에 그분께서 취급하시는 방법은 우리의 계획과 기대에 너무 어긋나기 때문에 우리는 놀라움과 당황 가운데 빠진다. 우리는 우리의 어그러진 본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이따금씩 자신을 만족시키며 우리 자신의 성향을 따르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수행 중에 있다고 스스로에게 아첨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을 연구하고, 많은 기도를 드려야 할 필요가 있는데, 당신의 약속에 의하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실 것이다.

비록 우리에게는 하나님 앞에서 개인적인 사업과 개인적인 의무가 있지만, 우리는 우리 형제들의 의견이나 감정을 무시하고 스스로의 판단을 따르지 말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하면 교회는 무질서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형제들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은 목사들의 의무이다. 그러나 그들이 가르치는 교리는 물론이고 그들의 상호 관계도 율법과 증거의 시험을 받아야 한다. 만일 마음들이 가르침을 잘 듣는다면, 그 때에 우리 중에는 전혀 분열이 있지 않게 될 것이다. 어떤 이들은 질서를 파괴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믿음의 대 이정표로부터 떠나 방황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목사들에게 역사하셔서 교리에 있어서 그리고 정신에 있어서 하나가 되게 하신다.

형제들은 때때로 여러 해 동안 함께 교제하며, 자기의 친 가족을 믿을 수 있는 것처럼 그들이 잘 아는 이들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504 동일한 믿음을 가지지 않은 자들 중에는 존재할 수 없는 자유와 신뢰가 이러한 사귐 속에 존재한다. 이것은 형제애가 지속되는 한 매우 상쾌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 한 사람의 마음속에 형제들의 ‘참소자’가 들어와서 마음과 상상력을 지배하고, 질투를 일으키고, 의심과 미움을 품도록 하면, 그 형제에게 든든한 사랑과 우정을 얻고 있다고 생각하던 이는 자신이 불신을 당하고, 자기의 동기가 잘못된 판단을 받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거짓 형제는 자기 자신의 인간적 연약함을 잊는다. 그는 하나님을 모욕하고 당신의 성도의 인격 속에 계신 그리스도를 해치지 않기 위해서 전혀 악한 것을 생각하거나 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자신의 의무를 잊는다. 그리하여 생각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온갖 결점을 무자비하게 언급하고, 형제의 품성을 어둡고 의심스러운 것으로 제시한다.

신성한 책임을 배반하는 일이 있다. 형제적 신뢰심으로 말한 것들이 반복해서 그릇되게 제시된다. 그리고 모든 말, 모든 행동이 아무리 순수하고 호의적인 것이라고 할지라도, 매우 고상하고 존경스러운 인물이기 때문에 우정 어린 사귐이나 형제애적 신뢰를 이용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던 사람들에 의하여 차갑고 미움 섞인 비판을 받게 된다. 마음들이 하나님의 긍휼과 심판과 사랑에 대해 닫혀진다. 그리고 사단이 자기의 희생자를 향해서 나타내는 냉정하고, 조롱하며, 조소적인 정신이 나타난다.

만일 사단이 공언하는 신자들을 사용하여 형제의 참소자 역할을 하게 할 수 있다면, 그는 매우 기뻐한다. 왜냐하면 이렇게 행하는 이들은 비록 자신은 알지 못하면서 행함에도 불구하고 유다가 그리스도를 배반했을 때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진실로 사단을 섬기는 것이다. 지금 사단의 활동은 그리스도 당시보다 못하지 않다. 그의 사업에 자신을 바쳐 행하고 있는 이들은 그의 정신을 나타낼 것이다.

떠도는 소문 때문에 때때로 형제들 사이의 연합이 깨어진다. 마음과 눈을 열고 날아다니는 추문을 붙잡으려고 하는 이들이 있다. 505 그들은 자체로는 사소한 것일 수 있는 작은 일들을 모아서 반복하고 과장하여 결국은 한 사람을 한마디로 범죄자를 만들어 버린다. 그들의 좌우명은 ‘알리라, 그러면 우리도 그것을 알리겠다’인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이들은 자신의 길이 하나님께 얼마나 불쾌한 것인지 거의 알지 못하고 놀라울 정도로 충성스럽게 사단의 사업을 하고 있다. … ‘그들이 말하는데’, 혹은 ‘내가 들었는데’와 같은 말에 대해서 마음의 문을 닫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질투와 악한 추측이 마음속에 들어오도록 허용하는 대신에, 우리 형제에게 가서 솔직하면서도 친절하게 우리가 들은 바 그의 품성과 영향력에 해를 끼치는 것들을 그 앞에 제시하고, 그와 함께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철천지 원수들인 자들과는 사귈 수 없지만, 우리 주님을 특징지웠던 온유와 사랑의 정신, 즉 악한 것을 생각지 않으며, 쉽게 격분하지 않았던 사랑을 계발해야 한다. …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순수한 원칙들, 곧 자만스러운 경건이 아니라, 사랑과 온유와 심령의 겸손함을 지닌 경건을 열심히 계발하자. 그러면 우리는 우리의 형제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우리 자신보다도 낫게 여기게 될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추문과 떠도는 소문에 사로잡히지 않을 것이다. 도리어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우리는 마땅히 ‘이것들을 생각하’여야 한다.”

한 백성으로서 우리는 너무 적게 행한 것 때문에 하나님께 책망을 받아왔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행하시길 원하셨던 사업을 행하고 있는 한 영혼을 낙담시키고 그 감화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항하여 주의를 기울여 수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만일 우리가 연합 전선을 펴고 능력을 얻고 인도하심을 받기 위하여 주님을 개인적으로 찾는다면, 승리들을 거두게 될 것이다.

늦은비를 위하여 기도하라*

506 “봄비 때에 여호와 곧 번개를 내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슥 10:1),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비와 늦은비가 전과 같을 것이라”(욜 2:23). 동방에서 이른비는 파종기에 내린다. 그것은 씨앗이 발아하는 데 필요하다. 기름지게 하는 소나기의 영향을 받아 부드러운 싹이 올라온다. 거의 계절 끝에 내리는 늦은비는 곡식을 여물게 하고 낫을 댈 수 있게 곡식을 준비시킨다. 주님께서는 천연계의 이러한 작용을 성령의 역사를 나타내는 일에 사용하신다. 이슬과 비가 씨앗을 발아시키기 위해 먼저 주어지고, 그 다음에 농작물을 익게 하는 것처럼, 성령께서도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영적 성장의 과정을 전진시키기 위해서 주어진다. 곡식이 익는 것은 영혼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완성됨을 대표한다.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도덕적 형상이 품성 속에서 완전케 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온전히 변화되어야 한다.

이 땅의 농작물을 익히는 늦은비는 교회로 하여금 인자의 오심을 위해 예비되도록 하는 영적인 은혜를 대표한다. 그러나 이른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생명이라고는 전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푸른 색깔의 싹이 솟아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른비 소나기가 제 일을 하지 않는다면, 늦은비는 그 어떤 씨앗도 완성시켜줄 수가 없다.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막 4:28). 그리스도인 덕성의 부단한 발전, 그리스도인 체험의 부단한 전진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 우리 구주의 교훈을 빛나게 하기 위해서 강렬한 소망을 품고 이것을 추구해야 한다.

507 많은 사람들은 이른비를 받는 일에 엄청나게 크게 실패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그렇게 준비해 주신 모든 유익들을 얻지 못했다. 그들은 늦은비에 의하여 부족함이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 은혜가 차고 넘치도록 베풀어질 때, 그들은 그것을 받기 위하여 그들의 마음을 열려고 계획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심령 속에서 시작하신 당신의 빛과 지식을 베풀어 주시는 사업은 끊임없이 앞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모든 개인마다 자기 자신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심령 속에서 모든 더러운 것이 비워지고, 성령의 내재를 위해서 심령은 정결하게 되어야 한다. 초대 교회의 제자들이 유월절에 성령의 부어지심을 위해 준비된 것은 고백과 죄에서 떠나는 일, 기도와 하나님께 자기 자신을 헌신하는 일을 통해서였다. 동일한 일이 더욱 크게 현재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인간 대리자는 축복을 구하고, 자기에 관한 일을 주님께서 완성시켜 주시길 기다려야 한다. 사업을 시작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며, 그분께서 당신의 사업을 마치시고 인간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이른비로 말미암아 대표된 은혜를 등한히 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자기에게 있는 빛을 따라서 사는 사람들만 더욱 큰 빛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실제적인 그리스도인 덕성을 구현하는 일에 날마다 전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늦은비 때에 성령의 나타남을 인식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의 심령에 내릴는지 모르나 우리는 그것을 식별하거나 받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경험 어느 지점에서도 우리는 첫출발을 가능하게 했던 그 도우심이 없이 지낼 수 없다. 이른비 아래서 받은 축복들은 종말까지 우리에게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508 우리는 이른비의 축복을 간직하는 한편, 이삭을 내고 곡식으로 여물게 하기 위해서 늦은비가 없이는 낫으로 추수할 채비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뿌린 자의 수고가 헛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령한 은혜가 시초에 필요하며, 신령한 은혜가 전진하는 매 발걸음마다 필요하며, 신령한 은혜만이 사업을 완성시킬 것이다. 방심한 태도로 쉴 수 있는 곳이 우리에게는 전혀 없다. 우리는 “깨어 있어 기도하라”,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는 그리스도의 경고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매 순간마다 신령한 대리자와의 연결이 우리의 전진에 필수적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을 어느 정도 모시고 있을 것이나, 기도와 믿음으로 우리는 끊임없이 더욱 성령을 찾아야 한다. 우리의 노력을 그치는 것은 결코 유익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우리가 전진하지 않는다면, 만일 우리가 이른비와 늦은비 모두를 받으려는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잃게 될 것이며, 책임은 우리 자신의 문전에 놓여질 것이다.

“봄비 때에 여호와 곧 번개를 내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계절이 되면 당연히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만족해하며 쉬고 있지 말라. 그것이 내리기를 기도하라. 씨앗의 성장과 완성은 농부에게 달려 있지 않다. 하나님께서만 곡식을 여물게 하실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있는 하나님의 사업은 우리의 정신적 작용과 우리의 믿음의 활용을 요구한다. 은혜의 소나기가 우리에게 내리도록 하려면 전심으로 주님의 은총을 구하여야만 한다. 우리는 자신을 축복의 통로 속에 세워 놓을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장막회와 같은 교회의 집회들, 가정 집회소의 모임들, 영혼을 위해 개인적 수고를 바칠 수 있는 모든 일들은 이른비와 늦은비를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기회들이다.

그러나 아무도 이런 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자기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509 단지 열리는 모든 집회에 참석한다고 해서 그 자체가 영혼에 축복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다. 대집회나 지역의 집회들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은 하늘로부터 많은 양식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법칙이 아니다. 그 여건들은 은혜의 소나기가 흡족하게 쏟아지기에 좋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친히 비가 내리도록 명하셔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간청하는 일을 등한히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섭리의 일상적인 역사하심에 내어 맡겨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생명수의 샘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 드려야 한다. 또한 우리는 친히 생수를 받아야 한다. 통회하는 심령으로 늦은비의 시기인 지금 은혜의 소나기가 우리 위에 내리기를 아주 열렬하게 기도 드리자. 우리가 참석하는 모든 집회마다 바로 이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에 온기와 수분을 나누어 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를 올려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성령을 구할 때, 그것은 우리 안에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 완성시키는 늦은비를 위하여 하나님께 의식적으로 의지하는 일 등을 이루어 낼 것이다. 만일 우리가 믿음으로 축복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그것을 받게 될 것이다.

교회에 대한 성령의 계속적인 교통하심은 선지자 스가랴를 통해서 다른 상징으로 제시되었는데, 거기에는 우리에게 격려를 주는 놀라운 교훈이 담겨 있다. 선지자는 말한다. “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깨우임 같더라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대가 있는데 그 꼭대기에 주발 같은 것이 있고 또 그 등대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등대 꼭대기 등잔에는 일곱 관이 있고 그 등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주발 우편에 있고 하나는 그 좌편에 있나이다 하고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가로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 그가 내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 내가 그에게 물어 가로되 등대 좌우의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고 … 가로되 이는 기름 발리운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모셔 섰는 자니라 하더라”(슥 4:1-4.6.11-14).

510 두 감람나무로부터 황금의 기름이 황금 관을 통해서 등대의 주발로 비워 들어갔으며, 거기로부터 성소를 밝히는 황금 등잔으로 들어갔다. 그와 같이 하나님의 존전에 서 있는 거룩한 자들로부터 당신의 성령이 당신의 봉사에 헌신된 인간 도구들에게 나누어진다. 두 기름 발리운 자의 사명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빛과 능력을 전하는 것이었다. 그들이 하나님의 존전에 서 있는 것은 우리를 위해서 축복을 받기 위해서이다. 감람나무들이 자신을 비우고 황금 관으로 기름을 넣는 것처럼, 하늘의 사자들도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모든 것을 나누어 주고자 애쓴다. 하늘의 모든 보화는 우리가 요구하여 받아들이길 기다리고 있다. 축복을 받을 때에 우리는 그것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거룩한 등잔이 채워지고, 교회는 세상에서 빛을 전하는 자가 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불지 못하도록 네 천사가 네 모퉁이의 바람을 붙들고 있는 때인 이 시대에 주님께서 각 영혼으로 하여금 행할 준비를 갖추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업이다. 지금은 자기 쾌락에 빠져 있을 만한 시간이 전혀 없다. 영혼의 등잔들을 손질해야 한다. 그것들은 은혜의 기름으로 채워져야 한다. 영적 타락을 막기 위하여 모든 사전 조치가 취해져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주님의 큰 날이 밤의 도적처럼 우리를 덮칠 것이다. 511 모든 하나님의 증인들은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길 속에서 지금 영리하게 일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인 품성을 완성하는 일에 깊고 산 체험을 날마다 얻어야 한다.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서 날마다 거룩한 기름을 받아야 한다. 하려고만 하면 모든 사람은 세상을 향하여 빛을 전하는 자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 자아를 감추어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 우리는 권면과 교훈 속에서 주님의 말씀을 받아야 하며, 그것을 기쁘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지금 많은 기도를 드릴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명령하신다. 곧, 모든 힘과 능력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 마음을 계속 들어올리라.

우리는 오랫동안 좁은 길을 걸어왔는지 모르나, 이것을 우리가 끝까지 그 길을 걸어갈 것이라는 증거로 삼는 것은 안전하지 못하다. 만일 영의 교제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했다면, 그것은 우리가 날마다 믿음으로 그분을 찾았기 때문이다. 두 감람나무로부터 황금관을 통해 흐르는 황금 기름이 우리에게 전달되어 왔다. 그러나 기도의 정신과 습관을 계발하지 않는 이들은 양선, 인내, 오래 참음, 온유, 사랑의 황금 기름을 받을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은 사악함으로 가득 차 있는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한다. 우리는 잠시동안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다가 그 후에 그분으로부터 떨어져나가 우리 자신이 불붙여 놓은 불꽃 속에서 행해서는 안 된다. 든든한 지속성, 신앙적 행동상의 인내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의로운 품성 속에서 당신의 영광을 보여 주어야 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 곧 영생의 가치에 부응하는 인내성 있고 지칠 줄 모르는 노력 없이는 우리들 중에 아무도 승리를 얻지 못할 것이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는 간구하는 자들에게 성령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 그분의 축복을 구하라. 지금은 우리가 더욱 헌신해야 할 때이다. 우리에게는 어두움 속에 있는 이들에게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힘들지만 행복하고 영광스러운 사업이 맡겨졌다. 우리는 이 시대를 위한 특별한 진리를 전파하기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다. 512 이 모든 것을 위하여 성령의 부어지심이 꼭 필요하다. 우리는 그것을 위해 기도 드려야 한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당신께 요구하기를 기대하신다. 우리는 이 일에 온 마음을 쏟지 않았다.

주님의 이름으로 나의 형제들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주님께서 즐겁게 주신 빛에 일치하여 우리는 얼마 만큼의 노력을 기울였는가? 우리는 형식이나 외적인 조직을 의지할 수 없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령의 깨워 주시는 감화력이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슥 4:6)라. 쉬지 말고 기도하며, 그대의 기도에 일치하는 행함을 통해 깨어 있으라. 기도드릴 때,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라. 지금은 늦은비의 때, 주님께서 당신의 영을 크게 베풀어 주실 때이다. 기도에 힘쓰며, 성령 안에서 깨어 있으라.

더욱 깊은 연구를 위해 참고할 서적:초기문집, 36-38.269-273(영문).

우리의 교사이신 분께 배우기 위해 그분을 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연구하고, 그분의 생애와 사역에 대하여 친숙해질 수 있다. 그분의 말씀을 우리는 우리의 영혼들을 위한 양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인간이 처하는 모든 형편 속에 주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발자취를 남겨 놓으셨다. 우리가 그분을 따르는 것은 심히 좋은 일이다.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통로인 성령을 우리는 간직해야만 한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 있는 그대로의 진리를 제시해야 한다. 우리는 특별히 정결한 심령과 사랑으로 그분을 따라가야 한다. 자아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어져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우리도 역시 그분과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 목사와 복음 교역자에게 보내는 특별 증언(Series A, NO.9.1897), 58.

환영사

513 1913년에 열린 대총회 참석자들에게*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대총회에 참석한 우리 대표자들은 소망과 용기의 정신을 간직할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다. 나의 형제들이여, 구주께서 수많은 방법으로 그대들에게 당신 자신을 나타내셨다. 그분께서는 그대가 머나먼 나라들과 본토에서 일 하고 있는 동안에 당신의 임재의 햇빛으로 그대의 심령을 채우셨다. 그분께서는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위험 속에서 그대를 지켜 주셨다. 그리고 그대가 한 번 더 그대의 형제들과 회의에서 만나는 지금, 그대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그분의 붙드시는 은혜를 알므로 기뻐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그분의 사랑이 마음과 심령을 사로잡도록 하라. 피곤에 지치고, 걱정에 사로잡히고, 낙망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 고무적인 간증을 하도록 하라. 어둡고 실망시키는 것으로부터 그대의 눈을 돌려 당신의 빈틈없는 지휘를 통하여 우리의 생명과 우리의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 현대 진리의 일이 영광스러운 승리를 거두도록 운명지워 놓으신 예수님, 우리의 위대하신 지도자를 바라보도록 하자.

대총회 기간에 우리 대표자들이 취하는 행동은 대표자 자신 뿐 아니라 모든 일터에 걸쳐서 현저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오, 나의 형제들이여, 예수께서 마음속에 거하셔서 붙드시고, 힘주시고, 위로하시고 계심을 보게 되길 바란다. 날마다 그분의 성령을 한량없이 받으며, 우리가 세상에 전파하고 있는 기별의 중요성과 범위에 대해 폭넓은 관점을 갖게 되는 것은 그대의 특권이다. 514 주님께서는 당신의 율법으로부터 놀라운 것들을 그대에게 나타내시려고 하신다. 겸손한 마음으로 그분 앞에서 기다리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당신의 목적을 더욱 깊이 인식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영혼 구원에 있어서 능력을 더해 주시기를 아주 열렬하게 기도하라.

밤중에 가끔 나는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우리 형제들에게 좀더 온전히 주님을 알기 위해서 계속 열심히 노력을 기울이도록 강권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우리 교역자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중요성을 마땅하리만큼 인식한다면, 주님의 편에 서려는 단호한 목적을 보게 될 것이며, 그들은 진리 안에서 하나님의 동역자가 될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봉사에 심령과 영혼을 헌신할 때, 모든 죄에 대해 승리를 거두려고 할진대 이미 얻은 그 어떤 것보다도 더욱 깊은 체험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땅에 무슨 일이 임할는지 숙고하는 것은 우리에게 유익할 것이다. 지금은 헛되이 낭비하거나 자아를 추구할 때가 결코 아니다. 만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우리의 마음을 깊이 감동시키지 못한다면, 무엇이 우리 마음에 와 닿을 수 있겠는가? 성경은 우리가 지금까지 보았던 것보다도 더욱 순수하고 거룩한 사업을 요구하지 않는가?

명민한 이해력을 지닌 인물이 지금 필요로 된다. 하나님께서는 기꺼이 성령의 지배를 받으려는 인물들에게 철저한 개혁 사업에 있어서 선도적 역할을 하라고 요구하신다. 나는 우리 앞에 있는 위기를 보는데, 주님께서는 당신의 일꾼들이 전선에 들어오기를 요구하신다. 지금 모든 영혼은 이미 지나간 세월 동안에 했던 것보다도 더욱 깊고 진실되게 하나님께 헌신하는 위치에 서야 한다. … 나의 형제들이여, “내가 너희를 인하여 범사에 담대한고로 기뻐하노라.” 나는 땅 위에 있는 하나님의 사업의 발전과 관련된 중대한 조치에 대해서 어떤 이들이 취하고 있는 태도에 관해 아직도 깊은 우려를 느끼지만, 나는 모든 일터에 있는 교역자들을 굳게 믿고 있다. 515 또한 그들이 함께 만나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그분의 봉사에 자신을 새롭게 헌신할 때, 그들이 그분의 뜻을 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아직까지도 올바른 시각에서 일들을 보지 않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도 동역자들과 완전히 일치하게 될 것이며, 이 때에 열심히 주님을 찾고 그들의 의지를 하나님의 의지에 전적으로 복종시킴으로 심각한 과오를 저지르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최근에 밤중에 내 앞을 지나간 장면들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위대한 운동신앙 부흥 사업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 백성들은 하나님의 호소에 응하여 전선으로 움직였다. 나의 형제들이여,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우리는 그분의 음성에 유의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우리의 등잔의 심지를 손질하고, 그들의 주님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행동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은 빛을 밝히고, 행동하기를 요구하는 때이다.

멀리 떨어진 모든 나라에 있는 사람들은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하면서 이기심 없이 일하도록 하라. 하나님을 위한 선교사로서 만일 그들이 그분과 연결되었다면 그 일에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믿음의 확신에 충만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분노나 의심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이 기뻐하시는 것을 알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만을 바라보며 일하지 않고, 하나님을 자기의 의지자와 신뢰자로 삼지 않는 모든 사람들, 인간의 지혜를 보다 더 의지하는 모든 사람들은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를 것이다. 가장 풍요로운 체험을 얻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사업을 할 때이다. 그대가 지혜를 얻고, 하나님의 약속이 실증되었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여기에서이다. ― 목사와 교역자에게 보내는 특별 증언(Series A, NO.9.1897.35).

승리의 생애*

516 캘리포니아 요양원, 1914.6.14.

사랑하는 친구에게: 주님께서 내게 그대를 위한 기별을 주셨는데, 그대 뿐만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이 받으신 바 되었는지에 대하여 의심과 두려움을 갖고 걱정에 싸여 있는 다른 충성스러운 영혼들도 위한 것이다.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이 그대에게 주신 바 되었다. 그대는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원하는데, 그분의 약속들을 믿음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 주님께서는 그대를 은혜스러운 체험의 항구로 데려가시고자 기다리고 계시며, 그대에게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고 명하신다. 그대는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그대에게 말씀하신다. 영혼 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기쁨은 무한한 가치가 있다. 그들은 영원하신 사랑의 품속에서 안식할 수 있는 특권을 인하여 기뻐한다.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 대한 불신을 벗어 버리라. 그대의 의심을 말하는 대신에 그것들을 부수고 예수님의 능력 속으로 들어오라. 그대의 음성이 하나님께 대한 확신과 신뢰를 표현하게 함으로 그대의 영혼 속에 빛이 비치게 하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승리를 주시기 위해 가까이 계심을 나는 알고 있기에 이렇게 말하고 싶다. 도움을 받으라, 힘을 얻으라, 불신의 어두컴컴한 감옥으로부터 벗어남을 입으라. 사단이 그대를 자신의 무자비한 권세 아래 포로로 가두어 두기 위해 힘쓰고 있기 때문에 의심들이 그대의 마음속으로 몰려들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대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능력 안에서 사단을 대면하고, 그대의 구주께 대한 불신을 표현하려는 성향을 정복하라.

그대의 무능력과 결점들을 말하지 말라. 실망이 그대의 영혼을 휩쓸어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 주님은 살아 계셔서 나를 위해 중보하신다고 말하면서 예수님을 바라보라. 517 뒤에 있는 것들은 잊어버리고, “내가 너희에게로 오리라”, “너희와 함께 거하리라”는 약속을 믿으라.

하나님께서는 용서의 축복, 악행의 사함, 의의 선물을 당신의 사랑을 믿고 당신께서 제공하시는 구원을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에게 베푸시기 위해 기다리고 계신다. 그리스도께서는 회개하는 죄인에게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고 말씀하고자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죄인을 위해 웅변적으로 탄원하고 있다. 그 보혈은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신다.

지극히 온전하고, 지극히 확실하고, 지극히 고상한 태도로 구원을 얻기 위해 예수님의 사랑을 신뢰하는 것은 그대의 특권이다. 즉 주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주님은 나를 영접하신다. 나는 주님을 신뢰하리니 이는 그분께서 나를 위해 당신의 생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품성과 접촉하는 것 이상으로 의심을 추방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분께서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고 선언하신다. 즉 내가 그를 내어 쫓을 가능성이 전혀 없으니, 이는 내가 그를 받아들이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그대의 입술로 그대는 승리를 얻었다고 선포하라.

예수님은 진실하신가? 그분의 말씀을 그대로 믿을 수 있는가? 확신 있게 모든 말씀이 그러하다고 대답하라. 그대가 이렇게 확신하면, 믿음으로 주님께서 주신 모든 약속을 주장하고 그 축복을 받으라. 믿음으로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은 영혼에 생명을 준다. 그대가 자기 자신을 주님의 자녀들 중에 가장 미약하고 가장 무가치한 자로 느낄지라도 예수님은 그대에게 진실하시다는 것을 그대는 믿을 수 있다. 그리고 그대가 믿을 때, 곰곰이 생각하고 있는 어두운 의심 모두를 그것의 발원지가 되는 대 기만자에게 다시 내던져 버린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믿는다면 그대는 큰 축복의 사람이 될 수 있다. 518 비록 불신의 말들을 하고 싶은 충동이 속에서 강하게 일어날지라도 살아 있는 믿음으로 그대는 그분을 의지해야 한다.

신령한 능력을 의지할 때 평강이 이르러 온다. 주신 빛에 따라 영혼이 행동하기로 결심하는 일이 빨리 일어나는 만큼 성령께서 더욱 많은 빛과 능력을 주신다. 성령의 은혜는 영혼의 결심과 협력하기 위해 공급되지만, 그것은 개인적인 믿음의 활용을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인 생애의 성공은 하나님께서 주신 빛을 사용하는 데 달려있다. 풍성하게 주어진 빛과 증거 때문에 영혼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영혼 속에 있는 온 힘과 뜻과 능력을 다해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고 진실되게 부르짖음으로 되는 것이다.

나는 미래의 전망이 밝은 것을 인해 기뻐하는데, 그대도 마찬가지이기를 바란다. 기뻐하라, 그의 인자하심을 인해 주님을 찬양하라. 그대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주님께 맡기라. 그분께서는 그대를 사랑하시며 그대의 모든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신다. 그분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었다. 무한하신 분의 마음은 당신의 아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당신의 아들을 주시는 것보다도 못한 축복을 주시는 것을 만족스럽게 여기지 않으신다.

사단은 우리의 마음을 전능하신 조력자로부터 떨어뜨리고, 우리 영혼의 타락상을 곰곰이 생각하게 하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과거의 죄악을 보시지만, 당신의 용서를 말씀하신다. 죄책감은 십자가 그늘 밑에 내려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생명의 샘에 독을 투입하게 될 것이다. 사단이 그대를 위협할 때, 그에게서 돌아서서 하나님의 약속들로 그대의 영혼을 위로하라. 구름 그 자체는 어두울지 모르나 하늘의 빛으로 채워질 때, 그것은 황금처럼 빛날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그 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기분과 감정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소망과 두려움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릴 때, 그리스도의 심령은 상하신다. 519 이는 주님께서 그들에게 당신의 사랑에 대한 틀림없는 증거를 주셨기 때문이다. 주님은 그들이 지극히 거룩한 믿음 안에서 든든해지고, 힘을 얻고, 세움을 입게 되기를 원하신다. 주님은 당신께서 그들에게 주신 사업을 그들이 행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면 그들의 심령은 그분의 손에 들린 신령한 수금이 되어, 그 모든 줄로 세상 죄를 지고 가시기 위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분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게 될 것이다.

당신의 자녀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은 강한 것만큼이나 부드럽다. 그리고 그것은 죽음보다도 강하다. 이는 그분께서 우리의 구원을 사시기 위해, 또한 우리로 하여금 당신과 하나가 되도록 하시기 위해, 신비하고도 영원하게 하나가 되도록 하시기 위해 죽으셨기 때문이다. 그분의 사랑은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것은 그분의 모든 권세들을 지배하며, 그분의 백성에게 선을 행하는 일에 하늘의 어마어마한 자원들을 사용한다. 그것은 변함이나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며,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다. 비록 오랜 시대 동안 죄가 존재하여 이 사랑을 저항하고 그것이 땅을 향해 흘러오는 것을 방해했지만, 이 사랑은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이들에게 풍부하게 흘러오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죄없는 천사들을 사랑하시는데, 그들은 그분의 사업을 하며 당신의 모든 명령에 순종한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은혜를 주지 않으신다. 그들은 이것을 결코 필요로 해본 적이 없는데, 이는 그들이 결코 죄를 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혜는 받을 가치가 없는 인간에게 보여지는 속성이다. 우리는 그것을 찾지 않았다. 그것이 우리를 찾아서 보내어졌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에 대해 굶주리고 목말라하는 모든 이들 위에 은혜를 베푸시기를 기뻐하시는데, 우리가 가치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무가치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선물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을 우리에게 주는 자격이다.

주님께서 그대가 그대의 괴로움과 염려들을 당신의 발 앞에 가져와 그대로 내버려두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는 일이 어려운 일이 되지 말아야 한다. 그분께로 가서 말하라. “주님, 내 짐은 내게 너무 무거워서 지고 갈 수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 져주시겠습니까?” 그러면 주님께서 대답하실 것이다. “내가 그것들을 가져가겠다. 520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내가 그대의 죄들을 취하고, 그대에게 평안을 주리라. 더이상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을 떨어버리지 말라. 이는 내가 내 자신의 피 값으로 그대를 샀기 때문이다. 그대는 나의 것이다. 그대의 약화된 의지를 내가 굳세게 해주리라. 그대의 죄책감을 내가 제거하리라.”

주님께서는 선언하신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치 아니하리라 너는 나로 기억이 나게 하고 서로 변론하자 너는 네 일을 말하여 의를 나타내라”(사 43:25.26). “나는 흑암한 곳에서 은밀히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야곱 자손에게 너희가 나를 헛되이 찾으라 이르지 아니하였노라 나 여호와는 의를 말하고 정직을 고하느니라”(사 45:19).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사 45:22). 하나님의 자비의 호소에 응답하여 이렇게 말하라. “나는 주님을 신뢰하여 안위하심을 받겠다. 나는 주님을 찬양할 것인데, 이는 그분의 진노는 돌이켜졌기 때문이다. 나는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