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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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검은 구름이 예수님 오심의 증표임

31 곧 사람의 손바닥 절반만 한 작은 검은 구름이 동쪽에서 나타난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두르고 있는 구름인데 멀리서는 어둠에 둘러싸인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것이 인자의 징조임을 깨닫는다. 그들은 엄숙한 침묵 속에서 그 구름이 땅으로 점점 가까워짐을 주목한다. 그 구름은 점점 밝아지고 영광스럽게 되어 마침내 커다란 흰구름이 되는데, 그 아래는 타는 불과 같이 광명한 빛이 있고 그 위에는 언약의 무지개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강한 정복자처럼 구름을 타고 오신다.(쟁투 640, 641)

미구에, 우리의 눈은 사람의 손 절반만한 작은 검은 구름이 동쪽에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우리 모두는 그것이 인자의 징조임을 알았다. 엄숙한 침묵 속에서, 우리는 그 구름이 점점 가까워지고, 더욱 밝아지고, 빛나고 더한층 빛나게 되어 마침내 커다란 흰 구름이 될 때까지 그것을 쳐다보았다. 32 그 구름 아래는 불처럼 보였다. 그 구름 주위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구름 위에는 무지개가 있었다. 그리고, 인자가 구름 위에 앉아 계셨다. 그분의 머리털은 희고 곱슬곱슬하고 어깨 위에 늘어져 있었다. 그분의 머리에는 많은 면류관들이 씌워져 있었다. 그분의 발은 불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고, 오른손에는 예리한 낫이, 왼손에는 은나팔이 쥐어져 있었다. 그분의 눈은 당신의 백성들을 철저하게 살피는 불꽃 같았다.(1증언 60)

온 세계가 볼 것이다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 24:24~27, 31; 25:31; 계 1:7; 살전 4:16, 17). 이러한 재림은 위조할 수 없다. 온 우주가 그 사건을 알고 온 세계가 그 일을 목격할 것이다.(쟁투 625)

예수님께서 천사들의 무리에 둘러싸여 영광 중에 돌아오실 것이다

거룩한 천사들, 수를 헤아릴 수 없는 큰 무리가 하늘의 노래를 부르면서 그분의 길에 수행한다. 하늘은 찬란한 천천만만의 천사들로 충만해진 것 같다. 그 광경은 사람의 붓으로 묘사할 수 없고, 사람의 마음으로 그 찬란한 모습을 가히 상상할 수 없다. … 그 살아 있는 구름이 점점 가까이 옴에 따라 각 사람의 눈은 생명의 왕을 보게 된다. 이제 그 거룩한 머리는 가시관으로 상해 있지 않고 찬란한 면류관이 씌어져 있다. 그분의 얼굴은 정오의 태양보다 더욱 찬란하게 빛난다. …

만왕의 왕께서는 불꽃에 싸여 구름을 타고 내려오신다. 주님 앞에서 하늘은 두루마리처럼 함께 말리고 땅은 진동한다. 그리고 모든 산과 섬들은 제자리에서 옮겨진다. 33 “우리 하나님이 임하사 잠잠치 아니하시니 …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하나님이 그 백성을 판단하시려고 윗 하늘과 아래 땅에 반포하”(시 50:3, 4)시도다.(쟁투 641, 642)

구름 위에 있는 예수님을 확실히 봄

탁월한 영광과 위엄으로 빛나는 살아 움직이는 듯한 구름이 더 가까이 내려오자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확실히 볼 수 있었다. 이제는 가시관이 아니라 영광으로 빛나는 면류관을 거룩한 머리에 쓰고 계셨다. 그의 겉옷과 다리 부분에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라고 씌여 있었다. 그분의 눈은 불꽃같고 그분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았으며 그분의 음성은 맑은 악기소리처럼 들렸다. 그분의 용모는 정오의 태양처럼 밝았다.(초기 286)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쁨

예수께서는 인성 속에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심으로써 하늘이 인간에게 매우 가까이 오도록 하신다. 그리하여 내적 성전을 단장하는 아름다움이 구주께서 거하시는 모든 사람의 심령 속에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내재하시는 구주의 영광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이와같이 하여 하나님께 이끌림을 받은 많은 영혼들에게서 흘러나오는 찬송과 감사의 조류(潮流)를 타고 그 영광이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사 60:1). 이 기별은 신랑을 맞으러 나가는 자들에게 전하여져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권능과 큰 영광으로 오신다. 그분은 당신의 영광과 아버지의 영광으로 오신다. 그분은 모든 거룩한 천사들과 같이 오신다. 온 세상이 흑암 가운데 있을 때에 성도들이 거하는 모든 곳에는 빛이 있을 것이다. 34 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영광의 빛을 누구보다도 먼저 보게 될 것이다. 그의 혁혁한 빛으로부터 전혀 오점이 없는 밝은 빛이 비취게 될 것이며, 구속자이신 그분은 당신을 섬기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경배를 받으시게 될 것이다. 악한 자들이 그리스도를 피하여 도망하는 반면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기뻐할 것이다. 욥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를 바라보면서 “내가 친히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외인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욥 19:27)고 말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신실한 제자들에게 날마다 만나는 매우 친밀한 친구가 되셨다. 그들은 하나님과 매우 긴밀한 접촉을 가지고 항상 하나님과 교통하는 생애를 살았다. 저희 위에 여호와의 영광이 비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이 저들에게서 반사되었다. 이제 저희는 위엄을 갖추고 나타나시는 만왕의 왕의 광채와 영광의 빛 가운데서 즐거워한다. 그들은 이미 하늘과 어울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미 그들은 마음으로 하늘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머리를 들고 저희 위에 비치는 의의 태양 광선을 받으면서 저희의 구속이 가까이 임함을 알고 크게 기뻐하면서 신랑을 맞으러 나간다. 저희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사 25:9)라고.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도 같고 많은 물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아서 가로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계 19:6~9), “그는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니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은 부르심을 입고 빼심을 얻고 진실한 자니”(계 17:14)라.(실물, 420, 421)

죽은 의인들과 살아있는 자들이 함께 예수님을 볼 것임

35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살아있는 자들이 예수 안에서 잠자는 자들보다 먼저 주를 만나러 가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천사장의 음성과 하나님의 나팔이 자는 자들에게 울리겠고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살아 있는 자들에게 불멸의 생명을 주시기 전에 먼저 부활할 것이다.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 (살전 4:17, 18)(행적 258)

희디 흰 옷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비우시고 종의 모양을 취하셔서 제사장이신 자신을 희생제물로 바쳤다. 대제사장으로서 지성소의 봉사를 수행하신 후 예복을 입고 기다리고 있는 회중에게로 나오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지상의 있는 어떤 것으로도 그것처럼 희게 할 수 없는” 희디 흰 영광스러운 옷을 입고 다시 두 번째 오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그분 자신의 영광으로, 아버지의 영광 안에서 왕 중의 왕으로, 만주의 주로, 모든 천사의 무리가 그분의 길을 옹위하며 오실 것이다.(Ms 113, 1899)

예수께서 잠자는 성도들을 불멸의 생명으로 일으키심

땅이 흔들리고 번개가 번쩍이고 우레 소리가 요란한 중에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이 자는 성도들을 불러일으킨다. 36 주님께서는 의인들의 무덤을 보시고 당신의 손을 하늘을 향하여 드시고, “깨어라, 깨어라, 깨어라,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여, 일어나라!”라고 외치신다. 이 땅의 어느 곳에서나 죽은 자들이 그 음성을 듣게 될 것이며, 그 음성을 듣는 자는 살아날 것이다. 이 때에 온 세상은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 중에서 부활한 큰 무리로 소음(騷音)이 일어날 것이다. 그들은 사망의 감옥에서 나와 불멸의 영광을 입고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라고 외친다. 그리고 산 의인들과 부활한 성도들은 음성을 합하여 오랫동안 승리의 즐거운 함성을 올릴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무덤으로 들어갈 때와 똑같은 키로 나온다. 부활한 무리 가운데 선 아담은 키가 크고 위엄있는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하나님의 아들보다는 조금 키가 작다. 아담과 그 후세의 백성들을 비교해 보면 현저한 차이가 나타난다. 그 한 가지점으로도 인류가 크게 퇴화(退化)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다 영원한 활력과 원기를 소유하고 부활한다. 사람은 태초에 품성뿐만 아니라 용모와 자세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그러나 죄는 하나님의 형상을 손상시키고 거의 지워 버렸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잃어버린 것을 회복하기 위하여 오셨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천한 몸을 변화시켜 주님의 영광스런 몸과 같이 만들어 주실 것이다. 한 때 죄로 더러워져서 아름다운 모습을 잃어버리고 죽을 수밖에 없이 되었던 썩을 몸이 완전하고, 아름답고, 죽지 아니할 몸으로 변한다. 모든 흠과 결함은 무덤 속에 버려진다.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에덴의 생명나무로 나아가는 길은 회복되고 구속받은 자들은 처음 영광 중에 있을 당시의 인류의 완전한 키만큼 “자라난다”(말 4:2).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저주받은 죄의 흔적은 사라지고, 그리스도의 충성된 백성들은 “주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정신과 육체에 주님의 완전한 형상을 반사할 것이다. 아, 얼마나 놀라운 구원인가! 그것은 오랫동안 이야기하고, 고대하고, 열렬한 기대로 생각해 오던 것이었지만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 것이었다.(쟁투 644~645)

죽은 자들의 처음 생각

37 그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날 때 그들은 그의 생각을 그치게 되었던 그 순간을 생각해 낼 것이다. 그들의 마지막 감정은 죽음의 고통이었고 마지막 생각은 그들이 무덤의 세력 아래 넘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무덤에서 일어날 때 제일 처음으로 일어나는 그들의 기쁜 생각은 다음과 같은 승리의 함성 가운데 메아리칠 것이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쟁투 550)

죽음은 사소한 문제임

그리스도는 믿는 자에게 부활과 생명이 되신다. 죄로 인해 잃어버린 생명이 우리 구주 안에서 회복된다. 이는 예수께서 당신이 원하는 자들에게 줄 수 있는 생명을 자기 자신 속에 가지고 계신 까닭이다. 그분은 불멸을 주실 권리를 부여받으셨다. 그분은 인간을 위하여 버리신 그 생명을 다시 취하셔서 인간에게 주신다. 예수께서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라고 말씀하셨다(요 10:10, 4:14, 6:54).

믿는 자들에게는 죽음이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다. 그리스도께서는 그것을 마치 순간의 일처럼 말씀하셨다.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죽음을 영원히 보지 아니하리라”, “죽음을 영원히 맛보지 아니하리라.” 그리스도인에게는 죽음이란 잠자는 것이며 한 순간의 침묵과 어두움에 불과한 것이다.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어 있으며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날 것이다 (요 8:51, 52; 골 3:4).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는 부르짖음이 죽은 자들 가운데도 들렸다. 38 이 음성은 무덤의 벽을 뚫고 들어가자는 자들을 불러일으켰다. 그리스도의 음성이 하늘에서 들리게 될 때도 그러할 것이다. 그 음성이 무덤을 뚫고 들어가 무덤의 문을 열겠고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는 일어날 것이다. 구주께서 부활하시던 때에는 몇몇 무덤 밖에 열리지 않았으나 그분이 재림하실 때에는 값있게 죽은 모든 사람들이 그분의 음성을 듣고 영광스러운 불멸의 생명으로 부활할 것이다.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킨 그 동일한 능력이 그분의 교회를 일으키실 것이며 금세 뿐 아니라 내세에서도 모든 주권과 모든 권세와 모든 이름 위에 그분과 함께 그 교회를 뛰어나게 하사 영화롭게 하실 것이다.(소망 786, 787)

아이들을 돌려받음

“이와 같이 이 여인의 믿음은 보상을 보았다. 크신 생명의 시여자 그리스도께서는 여인의 아들을 살려 그에게 돌려주셨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그리스도께 충성을 다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곧 죽음이 그 쏘는 힘을 잃고 무덤이 그가 주장했던 승리를 빼앗길 때에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그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종들에게 죽음이 앗아 갔던 그들의 자녀들을 돌려주실 것이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네 소리를 금하여 울지 말며 네 눈을 금하여 눈물을 흘리지 말라 네 일에 갚음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의 최후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경내로 돌아오리라”(렘 31:15~17).(선지 239)

잠자는 성도들을 값진 보석처럼 보호하심

생명을 베푸시는 주님께서는 당신의 피로 사신 소유물들을 첫째 부활에 불러내실 것이며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될 그 순간, 마지막 나팔 소리가 나고 천만 천사가 영원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모든 잠자는 성도들은 안전하게 보존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각자의 이름을 아시는 저들을 마치 값진 보석처럼 보호하실 것이다. 생전에 저들 안에 있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거룩한 품성의 참여자들이 되었으므로 저들을 사망에서 불러내실 것이다.(2기별 271)

우리는 친구들을 알아볼 것임

39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 안에서 잠자는 모든 사람의 마지막 부활에 대한 예표였다. 부활하신 구주의 얼굴과 태도와 음성은 모두 다 그분의 제자들에게 익숙한 것들이었다. 예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처럼 예수님 안에서 자는 자들도 다시 살아날 것이다. 우리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본 것처럼 우리의 친구들을 알아볼 것이다. 저희가 비록 죽을 때에는 모양이 일그러지고 병들고 볼품이 없었다 할지라도 부활할 때에는 완전한 건강과 균형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영광스럽게 된 몸일지라도 그 속에 저희의 동일성이 완전히 보존될 것이다. 그 때에는 주께서 우리를 아신 것같이 우리가 온전히 알게 될 것이다 (고전 13:12). 예수님의 얼굴에서 비취는 빛을 받아 빛나는 얼굴로 우리들은 우리가 사랑하는 자들의 얼굴 모습을 알아볼 것이다.(소망 804)

우리는 서로를 알아볼 것임

하나님의 가장 큰 선물은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의 생애는 우리 것이며 우리를 위하여 주어졌다. 그분은 우리가 무덤으로부터 나와서 하늘 천사들과 영광스럽게 교제하며 우리의 사랑하는 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셨으며 우리를 위하여 부활하셨다. 이는 그리스도를 닮는 것은 그들의 형상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그분의 영광스러운 형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 가족 관계로 연결된 모든 성도마다 그곳에서 서로를 알아 볼 것이다.

우리가 구원을 받을 때, 성경은 지금보다 더 깊이, 더 널리, 더 명백한 의미로 이해될 것이다. 유한과 불멸의 사이에 걸려 있던 휘장은 찢겨져 나갈 것이다. 우리는 그분의 얼굴을 볼 것이다.(3기별 316)

개인적 특성은 새 육체 안에 지속됨

40 무덤으로 내려갔던 몸의 작은 부분이나 구체적인 물질까지는 같지 않을 지라도 우리의 인격적 고유성은 부활에서도 지속된다. 하나님의 기이한 사업은 인간에게 신비롭다. 사람의 성격인 영은 하나님께 되돌려지고 거기에서 보존된다. 부활에서 모든 사람은 고유한 개성을 가질 것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시간 안에서 죽은 자들에게 다시 생명의 호흡을 주시고 마른 뼈들에게 살아나라고 명령하시며 끌어올리실 것이다. 그들은 같은 모양으로 나아올 것이나 질병과 모든 결함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다. 같은 특징의 개성을 가지고 살므로 친구가 친구를 알아볼 것이다. 하나님께서 다시 돌려주신 죽음 전에 몸을 구성한 것과 똑같은 부분들로 보이는 천성에는 하나님의 법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만족시키는 육체에게 의로운 죽음을 주실 것이다.

바울은 이 주제를 들판에 뿌려진 곡식의 낱알로 설명한다. 뿌려진 낱알은 썩지만 거기에서 새로운 곡식이 올라온다. 썩은 곡식 안에 있는 천성적 본질은 다시는 전과 같이 일어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몸에 생명을 부여하신다. 훨씬 더 좋은 물질이 인간의 몸을 구성할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창조물, 새로운 탄생이다. 육체에 뿌려졌으나 그것은 성령의 몸으로 일어날 것이다.(Ms 76, 1900)

하나님과 부활한 성도들 사이의 친밀함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저희가 믿는다고 공언하는 성경이 쓸데없이 되리라는 사실을 그리스도께서는 청중들에게 선언하셨다. 41 그분은 “죽은 자의 부활을 의논할진대 하나님이 너희에게 말씀하신 바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다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없는 것들을 있는 것처럼 간주하신다. 그분은 시작부터 끝을 아시며 그분의 사업의 결과를 그것이 지금 이루어진 것처럼 보신다.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맨 마지막에 죽을 성도에 이르기까지 죽은 고귀한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듣고 무덤에서 나와 불사불멸의 생명을 얻을 것이다. 하나님은 저희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그분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과 부활한 성도들은 친밀하고 부드러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그분의 목적 가운데 예기되어 있는 이 형편을 그분은 이것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보신다. 죽은 자가 그리스도에게는 산자이다.(소망 606)

그리스도와 함께 동일하게 일어남

그(믿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던 것처럼 죽을 것이나 구주의 생명이 그 안에 있다. 그의 생명은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숨겨져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온 것은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그분은 믿는 자들을 이 현재의 생명에서 그분과 하나 되게 만들어 영생에 까지 그분과 하나 되도록 하는 위대한 변화를 계속하고 계신다. …

마지막 날에 그분께서는 그들을 당신 자신의 일부인 것처럼 일으키실 것이다. …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신성 안에서 그분과 하나 되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와 하나가 되셨다.(RH 1901.6.18.)

더 이상 죽지 않도록 일으키심

성도들을 섬기는 천사들은 생명이 마치는 순간에 우리 영혼들을 소생시키기 위하여 생명수를 마시게 하려고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께서 예수님 안에 잠든 자들을 무덤에서 일으키사 다시 살리시겠다는 약속이 있다. 42 나팔이 울려 퍼질 것이며 죽은 자는 생명의 부활을 얻게 되고 다시는 죽지 않을 것이다. 영원한 새 아침이 저들에게 이를 것인데 하나님의 도성에는 밤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2기별 250)

영생에 대한 결정적 접촉

생명의 시여자께서 무덤의 족쇄를 깨뜨리시러 오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포로들을 끌어내어 선언하실 것이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거기에 살아난 큰 무리가 서 있다. 마지막 생각은 죽음과 그 고통에 관한 것이었다. 그들이 가진 마지막 생각은 죽음과 파멸에 관한 것이었으나 지금 그들은 선언하였다. “오,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오, 무덤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죽음의 고통은 그들이 마지막으로 느낀 것이었다. “오,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마지막에 그들이 자백했던 것은 죽음의 고통이었다. 그들이 깨어났을 때, 고통은 모두 가버렸다. …

이곳에 그들이 서 있고, 영생의 최후의 접촉이 그들 위에 놓여 있으며 곧 그들은 공중으로 주님을 만나러 올라갈 것이다. 돌쩌기에 걸려있는 하나님의 도성의 문들이 뒤로 열리며 진리를 고수했던 나라들이 그 안으로 들어간다. 양 옆에 천사들의 기둥이 있고 하나님의 석방된 자들은 케루빔과 세라빔을 통과하여 걸어 들어간다.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환영하시며 그들에게 축복하신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찌라.” 즐거움이 무엇인가? 그분께서는 그 영혼의 노고를 보시고 만족해하신다.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일하고 있는가. 밤 시간에 남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청하는 한 사람이 있다. 죽어가는 침대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그의 무력한 영혼을 예수님께 의탁했다. 여기에 한 불쌍한 술주정뱅이가 있다. 43 우리는 구원하실 능력이 있는 그분 앞에 그의 눈을 고정시키려고 노력하며 그에게 그리스도께서 승리를 주실 수 있다고 말한다. 불멸의 영광의 면류관이 그들의 머리 위에 있으며 구원받은 자들은 빛나는 면류관을 그리스도의 말 앞에 내던진다.(Ms 18, 1894)

죽은 의인들과 살아남은 자들이 함께 예수님을 본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신자에게 보내는 그의 처음 편지에서 죽은 자의 진정한 상태에 관하여 그들에게 교훈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죽은 사람은 잠자는 자 곧 의식이 없는 상태에 있는 자임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예수의 죽었다가 다시 사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데살로니가인들은 그리스도께서 살아 있는 충실한 자들을 변화시켜 당신께로 데려가시기 위해 오시리라는 생각을 열심히 붙잡았다. 그들은 그들이 죽지 않도록 그리하여 저희 주께서 오실 때에 받으리라고 고대하던 축복을 잃지 아니하려고 저희 친구들의 생명을 주의 깊이 보호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하는 이들이 차례차례 그들을 떠나갔으므로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괴로움으로 그 죽은 자들의 얼굴을 마지막 바라보았으며 감히 내세에 그들을 만나리라는 희망을 갖지 못하였다.

44 바울의 편지를 열어 읽었을 때, 죽은 자의 진정한 상태를 나타낸 말은 교회에게 큰 기쁨과 위안을 가져왔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살아있는 자들이 예수 안에서 잠자는 자들보다 먼저 주를 만나러 가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천사장의 음성과 하나님의 나팔이 자는 자들에게 울리겠고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살아 있는 자들에게 불멸의 생명을 주시기 전에 먼저 부활할 것이다.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행적 257, 258)

미래 왕국의 축소판

변화산에 나타난 모세는 죄와 사망을 이기실 그리스도의 승리에 대한 증인이었다. 그는 의인의 부활 때에 무덤에서 나올 자들을 표상하였다.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변화되어 올라간 엘리야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지상에 살아남아 있는 자들, 곧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고전 15:51~53)게 될 무리들을 상징하였다.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 두 번째” 오실 때에 나타내실 것처럼 예수께서는 하늘의 빛을 입으셨다. 이는 그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히 9:28; 막 8:38). 제자들에게 하신 구주의 약속은 이제 성취되었다. 산 위에서 미래의 영광의 왕국이 축소판으로 나타난 바 되었으니 곧 그리스도는 왕이요 모세는 부활한 성도들의 대표자요 엘리야는 변화된 자들을 대표하였다.(소망 421, 422)

화잇 여사의 조카의 죽음에 관하여 쓴 부분

45 우리의 가장 간절했던 소망이 가끔 꺾이는 때가 있다. 우리들이 사랑하는 식구들이 죽음으로 헤어지게 된다.

우리은 영원히 잠든 저들의 눈을 감겨주며 무덤에서 장사하고 다시는 저들을 못보게 된다. 그러나 소망은 우리들의 정신을 버티게 한다. 우리는 영원히 헤어지는 것이 아니며 예수님 안에서 잠든 사랑하는 식구들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저들은 원수의 땅에서 부활하게 될 것이다. 생명을 주시는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다. 헤아릴 수 없는 거룩한 천사들의 무리는 주님께서 오시는 길을 수행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사망의 사슬을 끊으실 것이며 무덤의 속박을 파하시고 사로잡혔던 보배로운 영혼들을 건강하고 불멸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무덤 가운데서 나오게 하실 것이다.

갓난 아이들이 불멸의 모습으로 땅속에서 나오게 될 때에 저들은 즉시로 나아와 어머니의 팔에 안기게 될 것이요, 저들은 다시 이별이 없는 재회의 기쁨을 맛볼 것이다. 그러나 많은 어린이들이 그 곳에서 어머니를 찾지 못할 것이다. 우리들은 어머니의 열광적인 승리의 노래를 듣지 못할 것이다. 천사들은 어머니가 없는 갓난 아기들을 받아서 저들을 생명 나무가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예수님께서는 갓난 아기의 작은 머리 위에 빛의 황금테로 만든 면류관을 씌우신다. 하나님께서는 “에바”(화잇 여사의 조카딸의 이름)의 사랑하는 어머니가 그 자리에 설 수 있게 하심으로 그의 아기가 작은 날개를 접고 어머니의 품에 안기는 것을 허락하실 것이다.”(2기별 259, 260)

가족들과 친구들의 재회

살아남은 의인들은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된다. 하나님의 음성으로 그들은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하였다. 그들은 이제 죽지 않을 몸으로 바뀌어져 부활한 성도들과 함께 끌려 올라가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한다. 천사들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은다. 46 어린아이들은 천사들에 의하여 어머니들의 팔에 안긴다. 사망으로 오랫동안 헤어졌던 친구들이 다시 만나 다시는 헤어지지 않게 되며 그들은 함께 즐거운 노래를 부르면서 하나님의 도성으로 올라간다.

구름 수레의 양쪽에는 날개가 있고, 그 아래는 산 바퀴가 있다. 수레가 위를 향하여 굴러갈 때마다 바퀴는 “거룩하다”고 소리를 낸다. 날개 역시 움직일 때마다 “거룩하다”고 부르짖는다. 수행하는 천사들도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하고 부르짖는다. 그리고 수레가 점점 새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갈 때 구원받은 사람들은 “할렐루야!”라고 외친다.(쟁투 645)

악인들이 예수께로부터 숨으려는 부질없는 시도

악한 자들은 그들이 멸시하고 거절해 온 주님의 얼굴을 보기보다 차라리 산의 바위들 아래 묻혀지기를 바란다. …

주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신 말씀을 조롱한 자들도 이제는 말이 없다. 거기에는 왕이라는 주님의 칭호를 조롱함으로 군인들에게 명령하여 주님께 왕으로 관을 씌우게 한 교만한 헤롯도 있다. 불경건한 손으로 주님께 자색 옷을 입히고, 주님의 거룩한 이마에 가시관을 씌우고 저항하지 않는 손에 가짜 홀을 들리고, 참람된 조롱으로 그분 앞에서 절을 한 바로 그 사람들도 있다. 생명의 왕을 때리고 침을 뱉던 자들이 이제는 꿰뚫어 보시는 주님의 시선을 피하고, 주님께서 임하시므로 나타나는 저항할 수 없는 영광에서 숨고자 애를 쓴다. 주님의 손과 발에 못을 박은 자들과 주님의 옆구리를 찌른 군인도 두려움과 후회로 그 상처의 흔적을 바라본다.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갈바리의 사건을 놀라울 정도로 환하게 회상한다. 47 그들은 머리를 흔들면서 악마적 기쁨에 사로잡혀 부르짖던 일을 공포감에 사로잡힌 채 기억한다.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 저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저를 기뻐하시면 이제 구원하실제라 제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마 27:42, 43). …

이제는 인간적 고민의 절규가 나타난다.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하소서”하고 예루살렘 거리에 울려 퍼졌던 것보다도 한층 더 큰 소리로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는 진실로 메시야다!”하는 두려운 실망의 통곡이 일어난다. 그들은 만왕의 왕 앞에서 피하고자 노력한다. 그들은 천연계의 이변으로 생긴 깊은 동굴 속에 그들의 몸을 숨기고자 헛된 노력을 한다.(쟁투 643, 644)

구원받은 자들이 하늘로 여행하는 데 7일 걸림

우리는 모두 구름 속으로 함께 들어가서 유리 바다를 향하여 7일 동안 올라갔다. 이 때 예수님께서 면류관을 가지시고 당신의 오른손으로 친히 우리 머리 위에 씌워 주셨다. 그분은 우리에게 금거문고와 승리를 의미하는 종려나무를 주셨다. 유리바다 위에는 십사만 사천인이 정사각형의 모양으로 서 있었다. 그 중의 어떤 이는 매우 빛나는 면류관을 썼고, 어떤 이들의 면류관들은 그 위에 별들이 달려 있어서 무거워 보였고, 어떤 면류관에는 별이 불과 몇 개밖에 없었다. 그러나, 모두가 자기 면류관에 아주 만족해하였다. 그리고, 저들은 모두가 저희의 어깨에서 발까지 내려오는 영광스러운 흰옷을 입고 있었다. 우리가 성문을 향하여 유리바다 위를 행진할 때에 천사들이 우리의 주위를 둘렀다. 예수께서 당신의 힘있고 영광스러운 팔을 드시어 진주 문을 붙들고 찬란한 돌쩌귀에 걸려 있는 그 문을 뒤로 밀어 놓으셨다. 그리고, 우리를 향하여 “너희들은 나의 피로 너희 두루마기를 빨았고 나의 진리를 위하여 굳세게 서서 견디었으니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셨다. 우리는 모두 안으로 행진하여 들어갔으며, 우리는 그 도성에 당당히 들어갈 권리가 있는 것처럼 느꼈다.(자서 66, 67)

예수께서 구원받은 자들을 예루살렘으로 맞이하심

48 속량받은 무리 앞에는 거룩한 성이 나타난다. 예수께서는 진주문을 넓게 여시고 진리를 지킨 백성들을 인도하여 들어가게 하신다. 거기서 그들은 하나님의 낙원, 곧 아담이 순결했던 시절의 본향을 본다. 그때 그들은 사람의 귀로 일찍이 들어본 어떤 음악보다 더욱 훌륭한 음성을 듣는다. “너희 싸움은 끝났다”, “내 아버지께 복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구주께서 제자들을 위하여 드린 기도가 이제 성취된다.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기를 원하옵나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피로 속량한 자들을 “흠이 없이 즐거움으로”(유 24) 아버지에게 보여 주시면서 말씀하신다. “여기에 내가 있으며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녀들도 있습니다.” “내게 주신 저희를 보전하와 지키었나이다.” 아, 얼마나 놀라운 속죄의 사랑인가! 아버지 하나님께서 속량받은 자들을 쳐다보시고 그들에게 당신의 형상이 반영되어 있는 것과 죄의 흔적과 암영(暗影)이 제거되어 인류가 다시 하나님과 조화된 것을 보실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쁜 순간이 된다!

예수님께서는 말할 수 없는 사랑으로 당신께 충성한 자들을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도록 환영하신다. 구주의 즐거움은 당신의 고통과 굴욕으로 구원한 영혼들을 영광의 나라에서 보는 것이다. 또한 구속받은 자들도 그들의 기도와 수고와 희생을 통하여 그리스도께 인도한 자들을 그 축복받은 무리 중에서 보게 될 때, 주님의 기쁨에 함께 참여하는 자들이 될 것이다. 그들이 크고 흰 보좌 주위에 모일 때 말할 수 없는 기쁨이 그들의 마음을 채우게 될 것이다. 49 또한 그들은 그때에 그리스도께로 인도한 자들을 보게 되고, 그 인도를 받은 자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인도하고, 그 다른 사람들이 또한 다시 다른 사람들을 인도하여 그들이 모두 안식의 하늘에 들어오게 된 것을 보게 되어, 그들은 주님의 발아래 그들의 면류관을 던지고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게 된다.(쟁투 646, 647)

거룩한 성에서 두 아담이 만남

구속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성으로 영접될 때, 존경의 마음으로 기쁘게 외치는 소리가 공중에 충만해진다. 두 아담은 바야흐로 서로 만나려 한다. 하나님의 아들은 팔을 벌리고 서서 인류의 시조, 곧 주님께서 창조하신 자이며 창조주께 범죄하고, 그의 죄 때문에 주님의 몸에 십자가의 못자국을 남기게 한 그 시조를 안으려 하신다. 잔인한 못자국을 식별하고 아담은 주님의 품에 안기려 하지 않고 겸손하게 주님의 발 아래 그 자신을 던지고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고 부르짖는다. 그러나 구주께서는 친절하게 그를 안아 일으키시고 그가 오랫동안 쫓겨나 있던 에덴의 본향을 다시 한 번 보라고 명령하신다.

에덴에서 쫓겨난 후로 아담의 생애는 슬픔으로 충만했다. 시들어가는 모든 나뭇잎, 모든 희생 제물, 아름다운 천연계에 덮이는 모든 암영, 인류의 순결에 나타나는 모든 오점 등은 자기의 죄를 생생하게 기억나게 하는 것들이었다. 그가 죄악이 충만해 가는 것을 바라볼 때 받은 가책 때문에 당한 번민은 무서운 것이었다. 그가 죄를 경고하면 그는 도리어 죄를 끌어들인 당사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거의 1천년 동안 그는 꾸준한 겸손으로 죄의 형벌을 받았다. 그는 충심으로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허락하신 구주의 공로를 의지하고,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죽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인류의 실패와 타락을 구속하셨다. 그러므로 이제 속죄의 사업을 통하여 아담은 최초의 통치권을 회복한 것이다.

50 아담은 기쁨으로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일찍이 자기의 기쁨이 되었던 여러 가지 나무들, 곧 그가 무죄하고 즐거웠던 시절에 손수 그 과실들을 딴 나무들을 주목해 본다. 그는 자기 손으로 전정한 포도나무들과 한 때 사랑하여 재배하던 화초들을 본다. 아담은 그것이 분명히 옛날 것과 같은 것임을 깨닫고, 정말로 회복된 에덴임을 알게 되며, 자기가 쫓겨날 때보다 그것이 더욱 아름답게 된 것을 보게 된다. 구주께서는 그를 생명나무로 인도하여 빛나는 그 열매를 따서 아담에게 먹으라고 하신다. 그는 자기 주위를 둘러보고 하나님의 낙원에 서 있는 구속받은 그의 가족의 큰 무리를 본다. 그때 그는 그 찬란한 면류관을 벗어 예수님의 발 앞에 던지고, 그분의 가슴에 몸을 던져 구주를 포옹한다. 그는 황금 거문고를 탄다. 그러자 승리의 노래가 하늘 공간에 울려 퍼진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아담의 가족은 주님께 경배할 때 노래를 부르며 구주의 발 앞에 그들의 면류관을 벗어 던진다.

아담의 타락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여 승천하실 때 기뻐하고, 예수님의 이름을 믿게 될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무덤을 열어 준 천사들은 이 재회(再會)를 목격한다. 이제 그들은 구속 사업의 성취를 보고, 소리를 합하여 찬양한다.(쟁투 647, 648)

어린양과 함께 유리 바닷가에 섬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긴 자들의 무리가 보좌 앞에 있는 수정같이 맑은 바다, 불이 섞인 유리바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바닷가에 모인다. 51 땅에서 구속받은 십사만 사천 명은 하나님의 거문고를 손에 들고 어린양과 함께 시온산에 선다. “많은 물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은 … 거문고 타는 자들의 그 거문고 타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들은 보좌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는 십사만 사천 명 외에는 아무도 배울 수 없는 노래이다. 그것은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 곧 구원의 노래이다. 그 노래는 십사만 사천 명 외에 아무도 부를 수 없는 노래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들의 체험의 노래, 곧 다른 어떤 사람도 체험하지 못한 경험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살아 있는 자들 가운데서 땅으로부터 끌어 올림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계 15:2, 3, 14:1~5) 이다. 또한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이다. 그들은 개국 이래로 그때까지 없던 환난의 시기를 지내고, 야곱의 환난을 견디어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이 마지막으로 내릴 때 중보자 없이 선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으므로 구원을 얻은 자들이다. 그들은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하나님 앞에 “흠이 없는 자들”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실 것이다.

그들은 이 세상이 기근과 질병으로 황폐해지고, 태양이 심한 열로 사람들을 태우는 광경을 목격하고, 그들 스스로도 고통과 기갈을 당하였다. 52 그러나 이제는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지니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계 14:5, 7:14~17).(쟁투 648,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