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본문보기

영원은 배우고 성장하기 위한 끊임없는 기회를 제공할 것

146 하늘은 학교이다. 연구 분야는 우주이며, 교사는 무한하신 하나님이다. 이 학교의 분교가 에덴에 설립되었었는데, 후일에 구속의 경륜이 성취될 때 교육은 다시 에덴 학교에서 시작될 것이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고전 2:9). 우리는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이런 일들을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이것도 부분적인 계시에 불과한 것이다.

밧모 섬의 예언자는 내세의 학교 소재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하였다.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계 21:1, 2).

147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계 21:23).

창세시에 에덴에 설립되었던 학교와 내세의 학교 사이에는 인류의 범죄와 고난, 거룩하신 희생, 죽음과 죄에 대한 승리 등의 세상 역사의 온 범위가 다 포함되어 있다. 에덴의 학교 사정들이 다 그대로 내세의 학교에 재현되지는 않을 것이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유혹하지도 않을 것이요, 그 곳에는 유혹하는 자도 없고 악의 가능성도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은 이미 악의 시련을 이긴 사람들로서, 아무도 악의 힘에 움직이지 않는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계 2:7)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에덴의 생명나무는 조건부로 주신 것이었으나 결국 그 조건은 취소되었다. 그러나, 내세의 선물은 절대적이요 영구적인 것이다.

선지자는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온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과, “강 좌우에 생명 나무가 있”는 것을 보았다(계 22:1, 2).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4).

“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영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나의 심은 가지요 나의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148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사 60:21)이라.

하나님 앞에 돌아온 인류는 창세시와 마찬가지로 다시 하나님께 배울 것이다. “내 백성은 내 이름을 알리라 … 그 날에는 그들이 이 말을 하는 자가 나인 줄 알리라 곧 내니라”(사 52:6).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계 21:3).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이 상하지 아니할지니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 … 실 것임이러라”(계 7:14~17).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 13:12).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계 22:4)하였다.

우리의 눈을 흐리게 하는 휘장이 제거되면, 오늘날 우리가 현미경으로 잠깐씩 보는 아름다운 세계를 완전히 볼 수 있을 것이며, 망원경을 통하여 멀리 보는 하늘의 영광도 눈앞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죄의 상처가 제거되고, 온 세계가 “주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 속에” 나타날 때에, 얼마나 훌륭한 연구 분야가 우리 앞에 열릴 것인가! 거기서는 과학자가 창조물에 기록된 말씀들을 읽을 것이며, 악의 법칙을 다시 생각케 하는 것은 찾을 수가 없을 것이다. 149 만물이 내는 음악 소리를 들으면서 탄식과 슬픔의 나직한 울음소리는 들을 수 없을 것이다. 모든 피조물에서는 한 가지 필적만 보일 것이며, 광대한 우주에 크게 씌어진 하나님의 이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땅이나 바다나 하늘에도 악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거기서는 에덴의 생활, 즉 전원생활이 영위될 것이다.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것에 거하겠고 포도원을 재배하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그들의 건축한 데 타인이 거하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의 재배한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나의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임이”(사 65:21, 22)라.

거기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사 65:25). 거기서는 사람이 잃었던 통치권을 회복하고, 하등 동물들은 다시 사람의 지배권을 시인하며, 사나운 것은 온순해지고, 두렵던 것은 신뢰할 수 있게 된다.

무한한 안계(眼界)와 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역사가 학도들 앞에 전개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도 학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유리한 입장을 통하여 광대한 분야의 역사에 대한 견해를 얻고 인간 사회의 사건들을 지배하는 원칙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안목은 여전히 어둡고, 지식은 완전하지 못하다. 영원한 빛 앞에 서기 전에는 모든 것을 명백히 볼 수 없다.

그 때에는, 창세 전에 시작되어서 세상의 기한이 다할 때에 끝날 대쟁투의 경과가 우리 앞에 전개될 것이다. 죄의 시작, 파멸적 허위와 그 부정한 활동, 곧은 길에서 꿋꿋하게 오류를 정복한 진리 등의 역사가 다 명백하게 나타날 것이다. 150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세상 사이를 차단하는 베일은 걷혀질 것이고 놀라운 것들이 드러날 것이다.

영원한 빛에 의해 하나님의 섭리가 명백해지기 전에는, 우리가 하나님의 천사로 말미암아 얼마나 보호되고 중재를 받았는지를 깨달을 수가 없다. 천사들은 사람이 관계된 사물에 대하여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들은 빛나는 옷을 입고 나타났고, 길 가는 나그네의 복장을 하고도 왔었다. 그들은 사람의 가정에서 우대를 받았고, 길 저문 행인을 인도하는 일도 하였다. 그들은 강탈하는 자의 의도를 꺾고 파괴자의 타격을 물리쳤다.

비록 이 세상의 위정자들은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천사들은 그들의 회의에서 발언자가 된 일이 적지 않았다. 사람들의 눈은 그들을 보았고, 사람들의 귀는 그들의 호소를 들었다. 회의실과 법정에서, 하늘의 사자들은 박해와 압제를 받는 자들을 위하여 변호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학대하고 고통받게 하려는 의도를 격파하여 악을 저지하였다. 하늘 학교에서는 이런 모든 일들이 학도들에게 보여질 것이다.

구속받은 자들만이, 천사들이 자신의 일생에 행한 봉사를 이해할 것이다. 날 때부터 자기를 지켜 준 천사, 발걸음을 주목하고 위험한 날에 자기의 머리를 보호해 준 천사, 사망의 골짜기에서 자기와 함께 하고 무덤을 지키다가 부활의 아침에 처음으로 자기를 맞아 준 천사, 이런 천사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자기의 일생에 베푸신 하나님의 섭리와, 인류를 위한 하늘의 모든 활동과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일은 얼마나 즐거울까!

인생의 경험에서 모든 복잡했던 문제들은 그 때에야 명백해질 것이다. 151 우리가 보기에는 혼란과 실망, 절망과 계획의 차질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던 일들이 당당하고 압도적인 승리의 목적, 즉 하늘의 목적과 일치되는 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무아의 정신으로 일해 온 사람들은 그 곳에서 그 수고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모든 올바른 원칙과 고상한 행위의 성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 중 어떤 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도 본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는 가장 고상한 일의 결과가 그 일을 행한 본인에게 알려지는 것이 얼마나 드문 일인가! 희생적이고 변함없는 수고가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먼 곳의 사람들에게 미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부모나 교사가 최후의 잠자리에 누울 때 자신의 평생 사업이 헛되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자신의 충성됨으로 열려진 축복의 샘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음을 알지 못한다. 다만 믿음을 통해서, 자신이 양육한 아이들이 인류 동포의 축복과 영감이 되어 수천 배의 감화를 끼칠 것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달을 뿐이다. 많은 일꾼들이 힘과 희망과 용기를 주고, 온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축복의 말을 심어 주면서도, 자기가 외로이, 미천하게 수고한 결과에 대해서는 별로 알지 못한다. 이렇게 그들은 선물을 주면서 짐을 지고 수고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후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무덤을 넘어서 거둘 복된 수확을 위해 씨를 뿌린다. 그들은 남들이 먹을 나무를 재배한다. 그들은 세상에 선한 일을 시작했다는 것을 앎으로 만족한다. 내세에서는 이런 모든 행위와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사람들에게 무아의 봉사를 하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선물에 대해서는 하늘에 그 기록이 보존되어 있다. 각 방면에 미친 그 기록을 조사하고, 우리의 노력으로 향상되고 고상해진 사람들에 대하여 조사하며, 그들의 역사 가운데 나타난 참된 원칙의 성과를 보는 것 등, 이런 일들이 하늘 학교의 연구 대상과 보상의 하나가 될 것이다.

152 그 곳에서 우리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온전히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심령에 심으신 사랑과 동정심은 그 곳에서 가장 참되고 아름답게 행사될 것이다. 거룩한 존재들과의 깨끗한 교제, 거룩한 천사들과 각 시대의 충성된 사람들과의 친숙한 사교 생활,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을 하나로 결합하는 거룩한 교제, 이 모든 일들은 다 내세에서 맛볼 경험인 것이다.

그 곳에서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사람이 아니면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아름다운 음악과 노래가 있을 것이다.

“노래하는 자와 춤추는 자는 말하기를”(시 87:7), “무리가 소리를 높여 부를 것이며 여호와의 위엄을 인하여 바다에서부터 크게 외치리니”(사 24:14).

“대저 나 여호와가 시온을 위로하되 그 모든 황폐한 곳을 위로하여 그 광야로 에덴 같고 그 사막으로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였나니 그 가운데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으리라”(사 51:3).

거기서는 모든 능력이 발달되고 모든 재능은 더해진다. 가장 큰 사업이 수행될 것이며, 가장 고상한 포부는 달성되고, 가장 높은 희망은 실현될 것이다. 거기에서는 오히려 넘어야 할 때 높이, 감탄할 만한 새 경이, 이해해야 할 새 진리, 지·덕·체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목적이 생길 것이다.

우주의 모든 보화가 하나님의 자녀들의 연구를 위하여 개방된다. 우리는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을 가지고, 타락하지 않은 이들의 기쁨과 지혜에 동참할 것이다. 우리는, 여러 세기 동안 하나님께서 손수 하신 사업을 숙고하여 얻은 보화를 나눠 받을 것이다. 153 그리고 무궁한 세월이 흐름에 따라 더욱 광휘있는 계시가 계속될 것이다.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엡 3:20)는 것이 영원토록 다함없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질 것이다.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계 22:3)리라. 지상의 생활은 하늘 생활의 시작이요, 지상의 교육은 하늘 원칙에 입문(入門)하는 것이며, 이생에서의 인생 활동은 내세에서의 인생 활동을 위한 훈련이다. 품성과 거룩한 봉사에 있어서, 우리의 현재 모습은 장차 우리가 이루게 될 모습의 확실한 그림자이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 함이니라”(마 20:28). 이 세상에서 하신 그리스도의 사업은 하늘에서 하시는 그분의 사업으로서, 우리가 세상에서 그분과 함께 일할 때에 내세에서는 그분과 함께 일할 더 큰 능력과 특권으로 보상받을 것이다.

“너희는 나의 증인이요 나는 하나님이니라”(사 43:12). 이것도 또한 영원히 우리에게 관계된 말씀이 될 것이다.

각 시대를 통하여 대쟁투가 계속되도륵 용납된 것은 무슨 연고였을까? 반역의 시초에 사단의 존재를 없애 버리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악을 취급하시는 데 있어서 공의로우심을 온 우주로 확신케 하여 죄가 영원한 정죄를 받게 하려 하심이었다. 구속의 경륜에는 영원토록 연구할지라도 다 알 수 없는 높이와 깊이가 있고, 천사들도 살펴보고자 원하는 경이로움이 있다. 모든 피조물 중에서도 오직 구속을 받은 자만이 자기의 경험을 통하여 죄와의 실질적인 투쟁을 아는데, 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일하여 천사들도 경험하지 못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한 것이니, 어찌 그들에게 구속의 과학에 대한 증언이 없을 것인가? 그들은 과연 타락하지 않은 천사들에게 있어서도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존재이겠는가?

154 오늘날에도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엡 3:10) 하신다. 또, 하나님께서는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엡 2:6, 7).

“그 전에서 모든 것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시 29:9). 구속함을 받은 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노래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할 것이니,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만대의 왕-본문)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계 15:3, 4).

비록 죄로 제한되어 있을지라도, 이 세상에 사는 우리 인생의 최대의 기쁨과 최고의 교육은 봉사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죄된 인간으로서의 제한에 구애되지 않는 내세에서도 봉사의 최대 환희와 최고의 교육이 있을 것인데, 항상 증거된 바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신 “이 비밀의 영광이 … 풍성한 것”을 새로 배우는 것이다(골 1:27).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요일 3:2)라.

그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께서 하신 일의 성과를 보심으로 보상을 받으실 것이다. 자기의 피로 구속하시고 평생을 통하여 가르치신 그리스도께서는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즐거움으로 서”(유 24) 있는 셀 수 없는 큰 무리 가운데서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사 53:11)다.(교육, 301~309)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교사가 될 것임

155 그대는 우리가 거기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때에 우리 앞에 무엇이 공개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리의 생각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생명수 곁을 걸을 것이다. 우리에게 천연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공개하실 것이며 우리에게 대해서 당신께선 어떠한 존재이시며 우리는 당신께 대해서 어떠한 존재인가를 보여 주실 것이다. 지금은 유한한 제약 때문에 알 수 없는 진리를 오는 세상에서는 알게 될 것이다. ― 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134.(가정 547)

하늘의 지식이 발전될 것임

우주의 모든 보화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연구 대상으로 펼쳐진다. 죽음의 속박에서 벗어난 그들은 멀리 떨어진 다른 세계들, 곧 인간의 불행을 보고 슬프게 탄식하고, 한 영혼이 구원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기쁨의 노래를 부른, 다른 세계들을 향하여 피곤을 모르는 날개를 펴고 날아간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으로 땅 위의 자녀들은 타락하지 않은 다른 세계의 주민들의 지혜와 기쁨을 같이 나누게 된다. 그들은 여러 시대에 걸쳐 하나님의 솜씨를 명상함으로 얻은 지식과 지혜의 보화를 같이 나눈다. 그들은 흐려지지 않은 시력으로 창조의 영광, 곧 별들과 태양계들이 모두 그들에게 정해진 일정한 궤도를 따라 하나님의 보좌를 돌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가장 큰 것에 이르기까지 만물 위에는 창조주의 이름이 기록되고, 모든 것에는 창조주의 능력이 표현되어 있다.(쟁투 677, 678)

그리고 영원한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한 더욱 풍성하고 더욱 영광스러운 계시가 나타난다. 또한 지식이 발전되어 감에 따라 사랑과 존경과 행복도 증가될 것이다.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하여 배우면 배울수록 그분의 품성에 대한 그들의 감탄은 더욱 커질 것이다.(쟁투 678)

미래 삶에서의 더 높은 교육

156 하늘 교사이신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백성들을 생명나무로 인도하여 이생에서는 이해하지 못할 진리를 설명해 주실 것이다. 미래의 삶에서 그분의 백성들은 그 완전함에서 더 높은 교육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의 도성에 들어가는 자들은 그들의 머리에 금면류관을 쓸 것이다. 그것은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놓칠 수 없는 즐거운 광경이 될 것이다. 우리는 면류관을 예수님의 발에 던지고 되풀이하여 그분께 영광 돌리고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할 것이다. 천사들이 승리의 노래로 연합할 것이다. 그들은 금고문고를 타며 온 하늘을 어린양께 바치는 풍부한 음악과 노래로 가득 채울 것이다.(Ms 31, 1909.)

구속의 계획이 계속적으로 전개될 것임

우리는 이 세상에서 놀라운 속죄 문제를 깨닫기 시작할 뿐이다. 우리는 우리의 유한한 이해력으로 치욕과 영광, 생명과 죽음, 십자가에서 만난 공의와 자비를 매우 열렬하게 숙고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지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지라도 우리는 그 의미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 구속의 사랑의 길이와 넓이, 깊이와 높이는 다만 어렴풋하게 이해될 뿐이다. 구속의 경륜은 비록 구속받은 자들이 주께서 그들을 보시는 대로 보고, 아시는 대로 알게 될 때도 완전히 이해될 수 없다. 그러나 영원한 시대를 통하여 새로운 진리가 경이와 희열에 넘치는 마음속에 전개될 것이다. 비록 땅 위의 슬픔과 고통과 시련이 그치고 그 원인이 제거되었을지라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지불된 대가를 언제나 분명하고 확실하게 알게 될 것이다.

157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영원토록 구속받은 자들의 연구와 찬양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들은 영광을 입으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볼 것이다. 광대한 우주의 무수한 세계들을 창조하시고 유지하시는 그분, 그룹과 영광의 스랍들이 즐겨 경배하는 사랑받는 하나님의 아들, 하늘의 왕께서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자신을 낮추시고 죄의 치욕과 슬픔을 지시고 아버지의 얼굴에서 숨겨진 채 마침내 잃어버린 세상의 죄 때문에 갈바리의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심장이 터지고 생명이 떠나간 사실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온 우주의 창조자시며 모든 운명의 결정자께서 인류를 위한 사랑 때문에 당신의 영광을 버리시고 스스로를 낮추셨다는 것은 영원히 우주의 경이와 존경을 자아낼 것이다. 구원을 받은 모든 민족들이 그들의 구주를 쳐다보고 그분의 얼굴에서 아버지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이 빛나고 있는 것을 볼 때, 또한 그들이 영원부터 영원까지 존속하는 그분의 보좌를 보고, 그분의 나라가 끝이 없을 것을 알게 될 때 그들은 환희에 사로잡혀 노래를 부를 것이다. “우리를 그 귀하신 보혈로 하나님께 구속하시고자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쟁투 651, 652)

영원 자체가 하나님의 사랑을 완전히 드러낼 수 없음

인간의 마음의 통로를 통하여 여러 세대를 거쳐 내려온 아버지의 모든 사랑, 사람들의 심령 속에 열려진 긍휼의 모든 샘들은 하나님의 무한하고 다함이 없는 사랑과 비교해 볼 때, 끝없는 대양에 대한 작은 실개천에 불과하다. 그것은 혀로도 말할 수 없고, 붓으로도 묘사할 수 없다. 그대는 매일의 생애에서 그것을 명상할 수 있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성경을 탐구할 수도 있다. 158 그대는 또한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긍휼을 깨닫기 위하여 노력함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주신 모든 능력과 재능을 총 동원할 수도 있다. 그러나 피안(彼岸)에는 무한이 있다.

그대는 여러 해 동안에 걸쳐 그 사랑을 연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대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아들을 주셔서 세상을 위하여 돌아가게 하신 그분의 사랑의 길이와 넓이와 깊이와 높이를 결코 완전히 깨달을 수는 없다. 영원 자체도 그것을 결코 완전히 드러낼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을 연구하고 그리스도의 생애와 구속의 계획을 명상할 때 우리는 이 위대한 주제들을 차츰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위하여 기도할 때 바랐던 그 축복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7~19).(5증언 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