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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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장-하나님께서는 편애하지 않으심
8편여러 가지 위험

71장 - 하나님께서는 편애하지 않으심

330 그리스도의 종교는 이를 받아들이는 자들의 사상과 행동을 향상 시킨다. 또, 하나님께서 인류를 독생자의 희생의 값으로 사셨으므로, 전 인류가 다 같이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임을 나타낸다. 예수님의 발 앞에서는 계급이나 지위의 고하를 가리지 않고 부한 자와 가난한 자, 유식한 자가 다 함께 만난다. 우리의 죄로 인해서 찔림을 받으신 그리스도를 쳐다볼 때에, 모든 세상적인 차별은 잊어버리게 된다. 하늘에서 높임을 받으셨던 그리스도의 극기와 겸손과 무한한 동정심은 인간의 교만과 자존심 및 사회 계급을 훨씬 초월한다. 순결하고 깨끗한 신앙은 진리로 깨끗함을 받은 모든 자들을 모두 하나가 되게 하는 하늘의 원칙을 나타낸다. 인간은 모두 피로 산 영혼들이며, 다 같이 인류를 구속하여 하나님께 드리신 그리스도께 속한 자들이다.

달란트(냥쭝)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달란트를 빌려 주신 것은 사람들로 그것을 활용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 돈을 위탁받은 자들은 다시 그 돈을 주인이신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한다. 능력 있는 남녀들은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맡겨 주신 것을 활용하여야 한다. 또, 하나님께 지혜를 받은 자들은 이 선물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위해 활용하여 주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도 받은 달란트가 있다. 그것은 어느 다른 달란트보다 더 큰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단순한 성품, 겸손, 참된 미덕,또는 하나님께 대한 신뢰심일 수도 있다. 그들은 꾸준한 노력으로써 또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함으로써 동료들에게 그들의 구주 예수님을 제시한다. 331 그들은 가난한 자들에 대해서 동정심이 충만하고, 헐벗고 억눌린 자들에게 있을 곳을 제공하며,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행하신 일에 대해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증언한다. 그들은 영광과 영예와 불멸을 구하며 영생을 상급으로 얻게 될 것이다.

인간 관계

인간 관계에 있어서 여러 같지 않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음으로 완전한 전체를 이루게 된다. 또, 그리스도의 교회는 각각 다른 재능을 가진 남녀들과 각계 각층의 사람들로 구성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지혜로 제정하신, 각 층의 사람들과 완전한 전체를 이루는, 재능이 같지 않은 모든 사람들의 결합을 인간의 교만으로 인해서 파기되도록 계획하지 않으셨다. 그 일이 고상하거나 천하거나 간에, 하나님의 위대한 사업의 어떤 부분도 경시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빛을 전하는 일에 각기 자기가 하여야 할 일들이 있다.

빈부 귀천, 유식 무식을 막론하고, 만인에게 속한 것을 독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어떠한 작은 빛이라도 과소 평가하거나, 또 막아 버리거나, 섬광을 보지 못하거나, 혹은 인정하기를 꺼려 하거나 해서는 도무지 안 된다. 모두가 진리와 의를 위해서 자기가 맡은 일을 하여야 한다. 사회의 계급이 각기 다른 사람들의 공동 이익은 분리할 수 없게끔 확고히 연결되어 있다. 또, 우리는 모두가 인성이라는 커다란 직물에 서로 얽혀 짜여져 있으므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우리의 공감을 분리시키려 하면 반드시 손해를 받게 된다. 이러한 공동 이익과 공감이 있지 않는 한, 교회는 건전한 감화력을 지속하지 못한다.

배타심

332 하나님 앞에서는 계급이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어떠한 계급도 인정되지 않는다. 그분께는 모든 영혼이 다 소중하다. 그러므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일하는 것은 가장 높은 영예를 받을 만한 사업이다. 그것은 일의 종류나 신분의 상하를 막론하고 그 대상의 계급을 상관하지 않는다. 하나님 앞에서는 이러한 구별이 그 참 가치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아무리 무식하더라도, 성실하고 열심 있고 통회하는 영혼을 하나님께서 귀중하게 여기신다. 하나님께서는 지위나 부귀나 지식을 보시지 않고 그리스도와 일치함을 보시고 사람을 인치신다. 무식하고 버림받고 종 된 자들이라 할지라도 그가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와 특권을 최대한으로 선용하고 또 하나님께서 주신 빛을 소중히 하였을 것 같으면, 그 사람은 자기의 할 일을 모두 완수한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무식자라 일컬을지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착하고 지혜롭다 하실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하늘에서뿐만 아니라 이 지상에서도 당신을 영화롭게 할 자격을 입혀 주실 것이다.

단순히 재물과 학식이 없고 이 세상의 명예가 없다고 해서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된 자들과의 교제를 거부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질책하신다. 영광의 주 그리스도께서는 아무리 직업이 천하고 지위와 지식이 낮은 자라도 마음이 온유 겸손한 자를 기뻐하신다.

봉사를 위해 훈련함

인간의 가장 비천한 신분으로서 초라한 일상 업무들을 수행해 나가는 가운데 훈련을 받고 하나님의 사업에 있어서 유용하고 추앙받는 일꾼들이 얼마나 많은가! 모세는 애굽의 유망한 통치자였으나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궁정에서 그를 빼내어 그 맡겨진 과업을 수행하게 하실 수 없으셨다. 333 40년간 신실한 목자로서 지낸 후에야 비로소, 그는 자기 백성의 구원자로 보냄을 받게 된 것이다. 기드온은 타작 마당에서 이끌어 냄을 받아 이스라엘 군사들을 구원할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다. 엘리사는 밭고랑을 떠나 하나님의 분부를 이행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아모스에게 기별을 주셨을 때, 그는 밭을 가는 농부일 뿐이었다.

그리스도와 함께 일하는 자들은 모두 많은 수고를 치러야 할 것이다. 또, 그들의 받을 교훈의 공과는 지혜 있게 선택되어야 하며 그 개성과 사업에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청년을 훈련함에 있어서 신중함

주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신중히 젊은이들을 다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러 차례 나에게 제시해 주셨다. 곧, 인간의 지성을 다루는 일은 가장 섬세한 분별력이 필요한 것이다. 젊은이를 교육하고 훈련하는 위치에 있는 자들은 모두 위대하신 교사와 밀접히 생활하며 그분의 정신과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이렇게 그 젊은이들의 성품과 평생의 사업에 영향을 미칠 교훈들이 주어져야 한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어떠한 계급 의식이나 자신을 찬양하게 되는 무자비한 비판을 전혀 허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젊은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예수님의 종교는 결코 인간을 격하시키거나 거칠고 비겁하게 만들지 않는다. 또, 그리스도께서 목숨을 버려 구하신 자들에 대해 냉정하게 대하는 태도를 취하게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인간의 예의 범절이나 형식에 과도한 중요성을 부여하며 또 그에 관해 지나치게 교육할 위험이 있다. 334 이러한 문제들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그다지 중요한 일이 되지 못한다. 어떤 이들은 겉치레를 크게 중요시하며 전통이나 인습의 가치를 과대 평가할 위험이 있다.그 결과들은 이러한 문제에 바쳐진 시간과 사고력에 합당치 못하다. 이런 일에 과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훈련받은 자들은 실상 어떠한 사물이든 자기들의 인습의 가치 기준에 미달하는 것은 제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경의를 표하거나 동조하지 않는다.

냉정한 비판심을 조장하는 일 곧 결점과 허물을 꼬치꼬치 캐내려 하는 것은 그릇된 일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성품에 위배되는 불신과 의심을 조장하며 또 그 마음에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한다. 이와 같이, 이런 종류의 일에 힘쓰는 자들은 참 그리스도교의 정신으로부터 서서히 떠나가게 되는 것이다.

가장 필수적이고 영구적인 교육은 바로 젊은이들에게 관대한 마음을 품게 하며, 타인에 대해 적의감을 갖지 못하게 하여 타인의 동기나 언행을 잘못 판단하는 일이 없게 할 고상한 성품을 계발하는 일이다. 이러한 일에 바쳐진 시간은 영생을 위한 열매를 맺게할 것이다.

배타심을 견책하신 그리스도의 모본

그리스도께서 인간 속에 계셨던 이래로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바리새인들처럼 우월감을 가지고 스스로를 사람들로부터 격리시키는 자들이 많았다. 그들은 이와 같이 스스로 세상과 등짐으로 인해서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는 생애를 보내지 못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생애에서는 이런 독선적인 완고함을 찾아볼 수 없다. 그분은 성품이 우아하고 동정심이 깊으셨다. 335 이 세상의 어떠한 엄격한 종파에게서도 그리스도께서는 반드시 그 법칙을 범한다고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받았을 것이다. 모든 종파나 거의 모든 교회에는 반드시 그리스도의 너그러운 자비에 대하여 넉넉히 비난하였을 궤변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더불어 식사하신 것을 흠잡고, 결혼 잔치에 참석하으로써 세상과 짝하였다고 비난하였을 것이며, 또 그분의 친구들이 그분과 그 제자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도록 한 것을 인하여 그리스도를 혹평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를 당할 때마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훈과 과대한 행동을 보이심으로써 그리스도와 자리를 같이 했던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 속에 그리스도를 귀중히 모시게 하였다. 또, 그들에게 자기와 친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그리스도의 생애와 교훈이 바리새 교인들의 생애와 교훈과 얼마나 대조적인가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였다.

하나님에게서 진리를 위탁받은 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나타내셨던 그러한 깊은 동정심을 가져야 하며, 또한 행동에 있어서도 예수님과 같이 도량이 넓어야 한다. 그리고, 빈곤한 자들에 대해서 친절하고 인색함이 없는 정신을 보이며, 특히 자신들이 하나님의 청지기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그들은 재산이든지 지력이든지 또는 영적인 힘이든지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지 않고 다만 지상의 그리스도의 사업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빌려 주신 것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또, 그리스도를 본받아서 인간 사회를 멀리 하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하늘의 축복을 타인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서 인간 사회를 가까이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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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심을 갖지 말라. 다른 많은 사람들을 내버려 두고 그대가 사귀고 싶어하는 극히 소수의 사람을 찾으려고 애쓰지 말라. 336 이 사람은 이런 점이 나쁘고 저 사람은 저런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그들을 멀리하고 그대가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만 사귀려고 하지 말라.

그대가 멸시하는 그 사람들이야말로 바로 그대의 사랑과 동정이 요구되는 사람들이다. 연약한 사람으로 홀로 애쓰게 하며 그대의 도움이나 기도가 없이 스스로 자기의 나쁜 성정과 씨름하게 하지 말며, 또 그대 자신도 돌아보아 그대도 역시 그러한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 이렇게 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대의 연약함을 그대로 버려 두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그대의 죄가 그대가 멸시하는 사람의 죄보다 더 클지도 모른다. 피하여 서서 “나는 너보다 거룩하다”고 말하지 말라.

그리스도께서는 거룩하신 팔을 벌려 전 인류를 안으셨다. 그분은 가난하고 죄로 병들고 낙담한 사람들로 하여금 고상한 생애에 도달하게 하기 위하여 인간에게 당신의 거룩한 능력을 주셨다. 아아, 우리는 그리스도의 정신을 얼마나 더 받아야 하며 자신을 얼마나 더 버려야만 하겠는가! 우리는 날마다 우리 마음에 회개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원만한 정신을 가져야 하며, 우리의 마음을 복종시켜 부드럽게 하여야 한다. 자기가 온전하다고 여기고 있는 자들이 하여야 할 한 가지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반석(예수 그리스도) 위에 떨어져 부서지는 것이다. 그대가 자신을 그리스도께 맡길 때에 비로소, 그리스도께서는 당신과 같은 형상으로 그대를 변화시키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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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른다면, 우리의 봉사를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가까이 가지 않으면 안 된다. 분별력이 있는 자들에게 성경을 펴서 하나님의 율법의 요구하는 바를 소개하며, 주저하는 자들에게 주의 약속을 읽어 주며, 조심성 없는 자를 깨우치며, 연약한 자에게 힘을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