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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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교사로서의 그리스도
2편의의 역군

7장 - 교사로서의 그리스도

48 세상의 구주께서는 선한 일을 행하시면서 여러 곳으로 두루 다니시었다. 주께서는 백성들 앞에 서서 영원한 진리의 말씀을 하실 때에 청중들의 표정이 변하는 것을 열심히 주목하셨다. 당신의 말씀을 듣고 깊은 흥미와 기쁨을 갖는 얼굴들을 보실 때에는 대단히 마음에 흡족해 하셨다. 그리고, 분명한 진리의 말씀으로 사람들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죄악이나 우상을 지적하셨을 때에, 주님께서는 냉담하고 언짢아 하는 표정 곧 진리를 환영하지 않는 표시를 보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는 무리들에게 죄를 기탄없이 책망하셔야 할 것과 그들의 어두운 마음 속을 비치는 빛을 그들이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들에게 가장 큰 축복이 될 것을 아셨다.

그리스도의 사업은 진리를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도록 쉽고 단순하게 설명하는 것이었으며 누구나 이 진리를 순종하기만 하면 마음에 평안과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 주님은 사람의 마음 속까지 보시고, 품성과 생애를 그릇되게 하며 영혼을 하나님께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막아 놓는 마음 속의 죄악을 보시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 죄를 참 빛에 비추어 보고 내어 버리게 하도록 이러한 죄악들을 지적해 주셨다. 겉으로 볼 때에 대단히 완고한 자들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보셨으며, 그들이 빛을 받아 주의 참 제자가 될 것을 아셨다.

진리의 화살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자들의 마음을 찔러 이기심의 장벽을 헐고 겸손하며 통회하며 마침내 감사하게 될 때에, 구주께서는 심히 기쁘셨다. 49 또, 주님께서 주위의 청중들을 둘러보시고 그 가운데 이전에 본 얼굴들이 있음을 보셨을 때에는, 거기서 유망한 천국의 백성을 발견하신 그 기쁨이 얼굴에 나타났다.

주의 대표자로 보내심을 입은 그리스도의 교역자들도 주님과 같은 심정과 뜨거운 관심을 가질 것이다. 또, 애쓴 보람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여 쉽게 실망하는 자들은, 예수님께서도 각양 완미(頑迷)한 사람들을 대하셨으며 그들이 경험하였거나 경험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어려운 일을 당하신 것을 기억하여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인내와 사랑으로 백성들을 가르치셨다. 그분은 깊고 예리한 지혜로써, 그 청중들 가운데 각 개인의 필요한 것을 아셨다. 그러므로, 저희들에게 주시려고 한 평화와 사랑의 기별을 저들이 거절할 때에는 마음에 깊은 고통을 느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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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구주께서는 이 세상에 오셨으나 외모를 자랑하거나 세상의 지혜를 나타내 보이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사람의 형상 속에 있는 하나님의 아들의 영광을 볼 수 없었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 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였으며, 사람들에게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같이 흠모할 만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는 자로 보였다(사 53:3, 2).그러나, 주께서는 친히 말씀하시기를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사 61:1)하려 하심이라고 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백성들의 형편을 따라서 진리를 전하셨다. 50 가장 유력하고 단순한 말씀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진리를 소개하셨으므로, 아무리 가난하고 무식한 자라도 주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가장 고상한 진리를 깨달을 수가 있었다. 누구든지 한 사람이라도 주의 말씀의 뜻을 알지 못하여 학자들에게 가서 물어 볼 필요가 없었다.주님께서는 결코 깨닫기 어려운 추론(推論)이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어려운 말씀을 하여 무식한 백성들을 괴롭게 한 일이 없으셨다. 세상이 일찍이 알지 못하였던 가장 크신 교사의 교훈은 가장 명확하고 단순하며 또한 실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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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요일 1:9). 이 세상에는 지혜가 많고 연구가 깊은 사람 곧 그들의 말로써 사람들의 사상을 자극하며 넓은 지식의 분야를 개척한 위대한 교사들이 있다. 또, 이들은 대중의 지도자와 공로자로 존경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들보다 훨씬 뛰어난 분이 한 분 계신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 1:12, 18).

우리가 위대한 교사들의 역사를 연구한다면 최초의 인류 역사에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겠으나, 이들보다 먼저 있었던 것은 빛(그리스도)이었다. 태양계의 달과 별들이 태양의 빛을 받아 빛을 발함과 같이, 세상의 위대한 사상가들은 그들이 가르치는 바가 진실된 한 그들이 의의 태양이신 그리스도의 빛을 반사하는 것이다. 모든 사상, 모든 지혜가 다 세상의 빛 그리스도께로부터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