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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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우리의 모범이신 그리스도
2편의의 역군

6장 - 우리의 모범이신 그리스도

4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오셔서 사람의 모든 필요한 일에 봉사하셨지만 피곤함을 알지 못하셨다. 주님께서는 인간의 모든 필요를 돌보시기 위하여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마 8:17)다. 주님은 질병과 비참함과 죄의 무거운 짐을 없이 하기 위하여 오셨다. 인류를 완전히 회복시키는 것이 주님의 사명이었다. 또, 그분이 오신 것은 인류에게 건강과 평화와 품성의 완전함을 주시기 위함이었다.

주의 도움을 구하러 온 자들의 경우와 그 요구하는 바가 각각 달랐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고 돌아간 자는 없었다. 주님께로부터 치유하는 능력이 강처럼 흘러나와 사람의 영혼과 심신을 온전케 하였다.

구주의 사업은 때와 장소의 한정이 없었고, 주의 동정에는 제한이 없었다. 주님께서 행하신 병 고치고 가르치는 사업은 실로 대규모적이었으므로, 주님께로 모여 온 수많은 군중들을 다 받아들일만한 건물은 팔레스티나 지방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갈릴리의 푸른 언덕,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큰 길이나 바닷가, 회당, 그 외의 어디든지 병자를 데려온 곳은 주의 병원이었다. 도회지나 촌락, 어디든지, 주님께서는 통과하시는 곳에서, 고통당하는 병자 위에 손을 얹고 병을 고쳐 주셨다. 42 또한 어디서라도, 주의 기별을 받을 준비를 한 자에게는 하늘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이야기하여 그를 위로하여 주었다. 그리하여 온종일, 당신께 나오는 자들을 위하여 일하시고, 저녁에는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종일 일하여야 하는 가난한 자들과 상종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인류를 구원할 지극히 엄중한 책임을 지셨다. 그분은 인류들의 원칙과 목적에 단호한 변화가 있지 않으면 모든 인류가 잃어버린 바 될 것을 아셨으며, 이것은 당신의 마음에 무거운 짐이 되었다. 그러나 아무도, 주님께서 지신 짐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소년 시절이나 청년 시절이나 또는 성년이 된 때에라도, 주님은 언제나 고독하게 지내셨다. 그러나, 주님이 계신곳은 천국이었다. 주님은 날마다 여러 가지 시련과 시험을 당하시고 여러 가지 악을 만나셨다. 또한, 그분께서 찾아 복을 주고 구원 하려는 자들 위에 죄의 세력이 나타난 것을 보셨지만 활기를 잃거나 낙담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어떤 일에 있어서도 당신의 사명 앞에서는 욕망을 엄격히 통제하셨다. 또한, 모든 일을 하늘 아버지의 뜻에 복종케 함으로써 생애를 영화롭게 하셨다. 예수님이 어렸을 때에, 어머니 마리아는 그분이 랍비들과 함께 문답하고 있음을 보고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하였다. 그분은 대답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눅 2:48, 49) 하셨다. 이 대답은 그분의 평생 사업의 요지가 된다.

그리스도의 생애는 계속적인 자아 희생의 생애였다. 친절한 친구들의 호의가 나그네 예수님을 위해 유숙할 곳을 마련해 준 곳 이외에는 이 세상에 거할 집이 없었다. 그분은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가장 가난한 생애를 사시고, 가련하고 고난당하는 자들 가운데서 생애하며 일하셨다. 43 그토록 많은 선행을 베풀어 준 자들에게서도 그분은 인정과 존경을 받지 못한 채 일하셨다.

주님은 항상 인내와 기쁨으로 지내셨으므로, 모든 고난을 당하는 자들이 그분을 생명과 평화의 사자로 환영하였다. 주님은 남녀 노유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그 모든 자들에게 내게로 오라고 초청하셨다.

예수님은 봉사 기간 동안에 설교보다도 병자를 고치는 일에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 주님의 이적은, 사람을 벌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왔다는 그분의 말씀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였다. 주께서 어디를 가시든지 이미 주의 은혜의 소식이 전파되어 있었다. 주님이 다녀가신 곳에서는 주의 동정을 받은 자들이 활력을 되찾은 기쁨으로 새로 얻은 힘을 시험해 보고 있었다. 주님이 행하신 기사를 그들에게서 직접 들으려고 많은 무리들이 그들 주위로 몰려들었다. 많은 귀머거리가 고침을 받은 후 처음 들은 것은 주의 음성이요, 벙어리가 말을 시작하여 처음 불러 본 이름이 주의 이름이며, 소경이 눈뜨자 처음 본 것은 주의 얼굴이었다. 어떻게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그분을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주님께서 도시와 촌락을 지나실 때에는 마치 생명의 전류처럼 생명과 기쁨을 발산하였다.

구주께서는 병 고치는 일을 하실 때마다 그 심령에 하나님의 원칙을 심는 기회로 삼으셨다. 그리고, 이것이 그분의 사업의 목적이었다. 그분은 사람들이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려고 이 땅의 축복을 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유대 나라의 교사들 중에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하실 수 있었으나 오히려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택하여, 곳곳으로 다니면서 큰 길과 작은 길에 있는 자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듣게 하셨다. 성경의 말씀들을 설명하시는 주의 음성이 바닷가나 혹은 산비탈에서 또는 도시의 복잡한 거리에나 혹은 유대인의 회당에서 들렸다. 44 또한, 주께서는 이방인들도 당신의 말씀을 듣게 하기 위해서 성전 뜰 밖에서도 종종 가르치셨다.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성경 풀이 하는 것과는 같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랍비들은 유전과 사람의 이론과 추측을 중히 여겼으며, 성경에 관하여 사람들이 가르치고 기술한 것이 때때로 성경을 대신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교훈의 주제는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그분은 질문하는 자들에게 “기록되었으되”, “성경에 무엇이라 하였느냐”, “네가 어떻게 읽느냐”하고 단순한 말씀으로 대답하시고 호의를 가진 자나 혹 반대자들이 흥미를 나타낼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소개하셨으며 복음의 기별을 분명하고 힘있게 전파하셨다. 예수님의 말씀은 부조들과 선지자들의 교훈에 한층 더 빛이 되었고, 성경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계시로 나타났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은 전에 하나님의 말씀에 담긴 이와 같은 깊은 뜻을 깨달은 일이 없었다.

그리스도의 교훈의 단순성

그리스도와 같은 전도인은 일찍이 없었다. 주께서 하늘의 왕이셨으나 자기를 낮추어 우리들의 성정을 취하심은 인류가 거하는 곳에서 인류를 만나려 하심이었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이 나를 막론하고 모든 백성들의 언약의 사자 곧 그리스도께서는 구원의 소식을 전하셨다. 그의 크신 의원으로서의 명성이 팔레스티나 온 땅에 퍼졌다. 병자들은 도움을 구하기 위하여 주께서 지나시는 곳으로 왔다. 또한, 이 곳에,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의 손길이 저들의 몸에 닿기를 원하는 자들이 많이 이르렀다. 그분은 이와 같이 이 성에서 저 성으로, 이 동리에서 저 동리로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며 병자들을 고치셨다. 그분은 곧 비천한 인류의 형상을 쓰신 영광의 왕이시었다.

45 주님께서는 유대인의 큰 절기에도 참여하여 외형적 의식만 숭상하는 무리에게 하늘에 속한 일을 말씀하시며 영원에 대한 문제를 저희들에게 보이셨다. 지혜의 창고에서 보물을 취하여 모든 사람에게 주며 단순하고 평이한 말을 쓰셨으므로,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자가 없었다. 그분은 당신의 독특한 방법으로 슬픔과 고난 중에 있는 자들을 모두 도우시며 친절과 예모로써, 죄로 병든 영혼들을 치료하며 그들에게 건강과 힘을 주셨다.

모든 교사의 교사이신 그리스도는 사람들과의 가장 친밀한 교제를 통하여 그들과 접근하셨다. 진리를 전하되 듣는 무리가 그 말씀을 듣고 감명을 받아 그들의 기억 속에 깊이 뿌리 박히도록 하셨다. 또, 주께서는 저들에게, 주님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이익과 행복을 증진시키려고 힘을 다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아 알도록 가르치셨다. 그 교훈은 직접적이었고, 그 예증은 적절하였으며, 그 말씀은 감명과 기쁨을 주었으므로 듣는 무리가 황홀케 되었다. 가난한 자들에게 하신 주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는 단순함과 열성이 깃들여 있었다.

빈부의 구별 없이 전함

그리스도께서는 참으로 바쁜 생활을 하셨다. 그분은 가난과 슬픔에 처해 있는 보잘것 없는 작은 집에 들어가 낙담한 자에게 희망을, 고민하는 자에게 평화의 말씀을 전하지 않으시는 날이 없었다. 자비하고 인정과 동정심이 많으신 그리스도께서는 여러 지방을 다니시며 용기를 잃어버린 자들을 일으켜 주시고 슬픔 당하는 자를 위로하셨다. 그분이 가시는 곳에는 언제나 축복이 뒤따랐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힘쓰시는 한편 부한 자들을 인도할 방법도 연구하셨다. 46 그분은 부하고 학식 있는 바리새인과 유대의 귀족, 로마의 관리들과도 교제하셨다. 그들의 호감을 사며 없어지지 않는 부를 소개하시려고 그들의 초대를 거절하지 않으시고 잔치에 참예하셨으며, 또한 그들의 직업과 흥미도 익숙히 아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이 하늘의 능력을 받아 흠 없는 생애를 살 수 있음을 보이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 주님은 다함이 없는 인내와 동정심에 가득한 도움으로 인간의 필요를 채워 주셨다. 또한, 인자하신 은혜의 손길로 사람의 가슴속에 불안과 의심을 소멸하시며 미움을 사랑으로, 불신을 믿음으로 변하게 하셨다.

그리스도는 민족이나 계급, 또는 신조에 있어서의 차별을 인정치 아니하셨다. 당시의 서기관들과 바리새 교인들은 하늘에서 주신 선물을 한 국가와 한 민족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세계의 다른 하나님의 가족들은 그 특전에서 제외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막힌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오셨다. 또한, 주님은 당신의 자비와 사랑의 선물이 공기나 빛 또는 땅을 촉촉히 적시어 주는 소나기처럼 어느 한 곳에 제한되어 있지 않음을 보이기 위해 오셨던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생애로, 계급 제도가 있지 아니하며,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자주자나 종이나 다 동등한 형제라는 것을 보이시고,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계급이나 차별이 없다는 종교를 설립하셨다. 그분의 활동은 어떠한 정치의 영향도 받지 아니하였다. 그분께서는 아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 또는 자기 편이거나 자기 편이 아니거나 간에 차별 없이 대하셨으며, 생명수를 갈망하는 영혼에 대한 연민의 정이 마음에 가득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사람이든지 무가치한 인간으로 취급하지 아니하시고 각 영혼에 적절한 치료를 하기 위해 힘쓰셨다. 그분께서는 어떠한 사람들을 만나든지 때와 환경에 적절한 교훈을 주셨으며,사람들이 남을 소홀히 취급하고 모욕하는 것을 보실 때마다 그들에게 신성과 인성을 겸한 당신의 동정이 필요됨을 더욱 깊이 깨달으셨다. 47 성질이 아무리 난폭하고 장래성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흠이나 해함이 없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끄럼이 없는 성품에 도달할 수 있는 확증을 보이시어 희망을 그들에게 넣어 주기 위해 노력하셨다.

종종, 주님께서는 사단에게 사로잡혀 그의 올무에서 벗어날 힘이 없는 자를 만나셨다. 낙망하고 병들고 시험당하고 또는 타락한 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가장 부드러운 동정의 말씀과, 저들에게 필요하며 또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을 주셨다. 주께서는 영혼의 원수 마귀와 백병전(白兵戰)을 하고 있는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이들에게 반드시 이길 것이니 끝까지 참고 견디라고 격려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천사가 그들 편에서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기 때문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세리의 청함을 받아 귀한 손님으로 저희의 식탁에 나아가셨을 때에 동정과 사교적인 친절을 보이심으로 당신께서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계심을 나타내셨으며, 사람들은 주의 신임받는 자가 되기를 갈망하였다. 주님의 말씀은 그들의 갈한 심령에 축복과 생명력을 주었고 새로운 마음의 충동을 일으켜 주었다. 그리고, 사회에서 배척 당하는 이들에게 새 생애의 길을 열어 주었다.

예수님은 비록 유대 사람이었으나 바리새인들이 엄중히 가르치는 그 나라 풍속을 돌아보지 아니하시고 사마리아인들과 자유로이 교제하시었다. 바리새인들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천대 받는 사마리아인들의 호의를 받아들이셨다. 그리하여, 그들의 집에서 함께 주무시고, 그들과 한 식탁에 앉아 그들이 손수 장만하여 차려 놓은 음식을 같이 잡수시며, 그들이 사는 거리에서 가르치시기도 하여 최대의 친절과 예의로 그들을 대하셨다. 또한, 인간의 동정의 끈으로 그들의 마음을 이끄시는 한편, 당신의 거룩한 은혜로 유대인들이 거절한 구원을 그들에게 가져다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