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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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장-말씀을 전파하라
5편설교단에 선 목회자

28장 - 말씀을 전파하라

147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1, 2).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의 의무가 직접적이고도 힘있는 이 성경 말씀 가운데 명시되어 있다. 목사는 “말씀을 전파”할 것이요, 결코 사람의 사상이나 전설, 또는 사람의 마음을 격동케 하며 흥분시키는 우스운 우화라든가 혹은 감상적인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을 높이지 말고, 하나님의 앞에 서듯, 멸망하여 가는 세상 앞에 서서 말씀을 전파해야 한다. 목사가 성경 말씀을 설명할 때에,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진지하고 성실하게 말하고 결코 경솔한 태도를 보이거나 억지로 해석하는 일이 없이 청중들에게 현재와 영원한 행복에 관한 큰 문제를 깨닫도록 하여야 한다.

교역을 하는 형제들이여! 그대들이 회중 앞에 설 때, 아무쪼록 긴요하고 교훈이 될 만한 사실들만을 말하라. 실지로 생활에 응용해야 할 실제적이고도 위대한 진리를 가르치라. “우리가 구속 곧 죄사함을 얻”(골 1:14)은 예수님의 구원의 능력을 소개하며, 듣는 무리로 하여금 진리의 능력을 깨닫게 하도록 힘쓰라.

148 목회자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의 신앙의 기초로서 예언의 확실한 말씀을 소개하여야 한다.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 수록된 예언들을 깊이 연구하고, 이와 아울러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고 하신 말씀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마태복음 24장은 모든 사람들이 주의하여야 할 중대한 성경 말씀임을 강조하기 의해 나에게 여러번 제시되었다. 우리는 지금 거기에 기록된 예언들이 전부 성취되어 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그러므로, 목사와 교사들은 자기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에게 이 예언들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며, 사소한 문제들에 대한 토론을 그치고 영혼의 운명을 좌우할 위대한 진리들을 소개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조금도 방심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복음 전파자들은 안식일에 관한 빛을 소개하여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능력과 큰 영광으로 재림하실 날이 임박한 것을 땅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경고하여야 한다. 세상에 경고하여야 할 마지막 기별은 사람들로 하나님께서 중히 여기시는 율법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를 분명하게 소개하여 아무도 그것을 듣고 하나님의 율법에 복종하여야 할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였노라고 핑계하는 범법자가 없도록 할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을 거룩히 구별하신 증거들을 찾아 무리 앞에서 낭독하고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아직 진리를 듣지 못한 자들에게, 명백한 하나님의 말씀을 도외시하는 자는 누구나 반드시 그 보응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여야 한다. 각 시대를 통하여, 안식일은 하나님께 대한 충성심을 시험하는 시금석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출 31:17)이라 하셨다.

거룩한 사물에 있어서의 수단

149 이제 복음은 도처에서 반대를 받는다. 지금처럼 악한 무리들의 세력이 강한 때는 아직까지 없었다. 이제 악의 영들은 하나님의 율법과 대항하기 위해서 인간들과 힘을 합하고 있다. 그리하여, 성경보다 사람의 유전과 거짓 이야기를, 하나님의 계시보다 이론과 과학을, 성령의 지도보다 인간의 재간을, 성령의 가르침보다 형식과 의식을, 경건의 본질적인 능력보다 더욱 귀하게 여긴다. 여러 가지 서글픈 죄악들로 인하여,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는 큰 거리가 생겼다. 불신의 조류는 신속히 번져 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구 동성으로, “이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것을 우리는 반대한다”고 외친다. 이 때에, 하나님의 목자들은 나팔 소리처럼 소리를 높여 백성들의 죄악을 고하여야 한다. 통속적인 평범한 설교는 영속적인 감화를 주지 못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명백하고 예리한 진리를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는 까닭에, 사람들은 마음에 자극을 받지 못한다.

진리를 믿는다고 공언하는 자들도 솔직히 자기의 의견을 토로하면,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할 필요가 무엇인가라고 말할 사람이 많다. 무엇 때문에 침례 요한은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마 3:7) 라고 과도한 책망을 하였을까? 헤롯에게 그 형제의 아내를 취하여 사는 것이 합당치 않다고 말함으로써 헤로디아의 노를 살 필요가 무엇인가? 그가 그와 같이 솔직하게 타인의 과오를 지적하기 때문에 도리어 자기의 목숨을 빼앗기고 말았다. “헤로디아의 분노를 일으키지 않고는 될 수 없었는가?” 이런 생각을 가질 사람이 많다.

150 이와 같이, 사람들은 수단이 성실성의 자리를 대신할 때까지 설득한다. 그리하여, 죄는 책망을 받지 않은 채 방치된다. 그러니, 교회 안에 언제 다시 나단이 다윗을 향하여 “당신이 그 사람이라”(삼하 12:7)고 한 것처럼 바른 견책의 소리가 들릴 것인가? 만일, 이 말이 자주 들리면, 더욱 하나님의 능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의 기별을 전하는 자들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는 저들의 욕망 곧 진리를 굽게 하며 하나님께서 평안하다고 하시지 않은 평안을 부르짖는 그런 욕망과 사랑을 버리고 회개하기 전에는 저들의 노력의 열매 없음을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목사들은 그 사업과 그 부르심의 신성함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 임명하심을 받은 전도자로서 실로 책임이 매우 중대한 지위에 있는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하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로서 활동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를 격려하며 순종치 않는 자를 경고하여야 한다. 세속적인 수단은 목자들에게 아무 쓸 데가 없다. 결코 예수님께서 명하신 길에서 이탈하지 말고 믿음으로 전진하며 구름같이 많은 증인들이 둘러싸고 있는 것을 기억하여야 한다. 목사는 지상의 모든 권세 있는 자보다 더욱 위대하신 분이 명하신 말씀을 말할 것이요 결코 자기의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언제나 그들이 전하는 기별은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라는 것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나단이나 엘리야나 요한과 같이 자기에게 미칠 결과를 생각지 않고 아무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기별을 전하며 그가 가진 모든 것을 희생하는 일이 있더라도 담대히 진리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을 요구하신다.

예리한 화살과 같음

그리스도의 말씀은 예리한 화살과 같이 청중들의 마음을 쏘아 꿰뚫었다. 청중이 많거나 적거나 간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마다 사람의 마음은 감동되어 구원으로 인도되었다. 151 그분의 입에서 나온 말씀은 그 어느 것 하나라도 땅에 떨어짐이 없이 일언 일구가 듣는 사람에게 새로운 책임을 깨닫게 하였다. 그런즉, 오늘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성실히 마지막 기별을 세상에 전하는 전도자는 그 노력이 헛될까봐 염려할 필요가 없다. 비록 아무도 진리의 화살을 볼 수는 없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 화살이 과녁을 맞춰 듣는 사람의 마음을 뚫지 못하였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비록 화살에 맞는 사람의 신음 소리는 들리지 않으나, 진리는 조용히 그 마음을 뚫고 들어간다. 하나님께서는 최후의 심판 날에 당신의 충성된 목사들이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구속받은 자들과 함께 서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지 못하고 전도함으로 오는 손실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어느 집회를 막론하고 거의 하나님을 믿기로 작정하면서도 망설이는 자들이 있다. 결심하는 자들은 있으나, 목사가 기별을 전하는 데 열의와 능력이 없고, 또한 갈팡질팡하고 있는 자들에게 노골적인 호소를 하지 못하는 예가 너무나 많다.

도덕이 땅에 떨어진 오늘날에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기 위해서 딱딱한 이론만으로는 부족하다. 목사는 반드시 하나님과 산 연합을 가지고 자기가 전하는 바를 먼저 자신이 믿고 설교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산 진리는 죄인들을 떨게 하며 그 입에서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는 온전히 주님의 편에 서기로 결심하였다”라고 부르짖게 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자는 더욱 큰 빛과 능력을 얻으려는 노력을 결코 그치지 말아야 한다. 152 낙담과 흑암 가운데서라도 성경을 깊이 깨닫고 어떠한 선물에 있어서나 으뜸이 되고자 하는 결의를 가지고 항상 힘쓰고 기도하며 또 소망을 가져야 한다. 한 영혼이라도 자기가 도울 수 있는 영혼이 있는 한, 힘을 다하여 새 용기로써 전진하고 노력하여야 한다. 예수님께서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 13:5)고 말씀하셨고, 또 의의 면류관이 승리자에게 약속되었으며, 우리의 중보자이신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위해 중재하고 계시니, 그리스도의 종 된 목사들은 견고한 믿음과, 지치지 않는 원기와 희망을 가지고 활동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중임을 맡은 자는 말로써 듣는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설교의 목적이 사람을 기쁘게 하는 데 있지 않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설교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거나 두뇌로 그것을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설교로써 지성에 호소하며 지식을 나누어 줘야 함은 물론이지만, 그 이상의 일을 하여야 한다. 목사의 설교가 실효를 거두려면 반드시 그 청중의 마음에 감동을 주어야 한다. 설교에 하잘것없는 우스운 이야기를 섞지 말고, 반드시 그 영혼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또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깨닫도록 힘써야 한다. 목사는 회중 앞에 설 때에, 그 회중 가운데 의심으로 고통하며 희망을 잃고 거의 자포자기한 자들과, 항상 시험을 만나 사단과 악전 고투하고 있는 자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악과 투쟁하는 이 사람들에게 원기를 북돋우어 줄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 간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