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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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사업의 신성함
1편거룩한 부르심

2장 - 사업의 신성함

20 교역자는 백성들의 앞에서 하나님의 대변자로 서서 말이나 행동이나 생각에 있어서 주님을 대표해야 한다. 모세는 언약의 사자로 택함을 입었을 때에 “그대는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있으라”(출 18:19)고 하는 말씀을 들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택하신 것처럼 사람들을 택하여 당신의 사자로 삼으시고, 그 거룩한 부르심을 욕되게 하거나 하나님의 아들의 생애와 업적으로 보이신 표준을 저하시키는 자에게는 큰 재앙이 이르게 하신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에게 내린 형벌은 자기의 거룩한 직무를 더럽히는 교역자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여기시는지를 보여 준다. 그들은 거룩한 제사장 직분에 몸 바친 구별된 자들로서 자제하는 도를 배우지 못하였다. 오랫동안의 방종의 습관은 그들의 직분이 가지는 임무들도 억제할 수 없을 만큼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다.

한번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기도와 찬송을 드리는 거룩한 예배시간에 나답과 아비후가 반쯤 술에 취하여 들어와 향로를 가지고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피웠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피우시고 이 목적을 위하여 사용하라고 명하신 불을 사용하는 대신에 다른 불을 사용함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다. 이 죄 때문에, 불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와 백성들의 앞에서 이 두 사람을 삼켰다. 그 때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 내가 거룩하다 함을 얻겠고 온 백성 앞에 내가 영광을 얻으리라 하셨느니라”(레위기 10장 1-7절을 보라).

이사야의 임무

21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기별을 전하고자 이사야를 보내려 하실 때에, 먼저 그 선지자에게 성전 안에 있는 지성소를 묵시로 보게 하셨다. 갑자기 성전 문과 그 안의 휘장이 들리는 듯 걷히는 듯 하더니, 감히 발도 들여놓을 수 없는 지성소의 내부를 눈여겨볼 수 있도록 허락되었다. 그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영광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그 보좌 주위에는 스랍들이 그 크신 임금을 호위하고 있었고, 그들은 둘러싼 영광으로 빛나 있었다. 또, 그들이 경배하여 찬양의 노래를 합창할 때에, 성전문 기둥들이 마치 지진에 흔들리듯 요동하였다. 천사들이 죄로 더럽혀지지 않은 입술로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다(이사야 6장 1-8절을 보라).

보좌를 둘러 있는 스랍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주목하는 때에 경외심이 그들의 마음에 가득하여, 잠시라도 저들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지 아니하고 만군의 여호와를 찬양하였다. 그들은 여호와의 영광이 온 세상에 충만할 장래를 바라보고 즐거운 노래로써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하며 승리의 개가를 서로 화창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로 마음에 흡족함을 느끼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납하시는 표로 그들에게 미소를 보이시며 그들과 함께 계시는 것 이상 더 바랄 것이 없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으며 그분의 명령을 준행하고 그분을 경배함으로 그들의 최고의 열망은 충족된다.

선지자가 찬송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주님의 영광과 능력과 위엄이 그의 묵시에 나타났으며, 이 묵시의 빛에 자신의 내적인 더러움이 똑똑히 보였다. 22 그의 말까지도 더럽게 보였다. 그리하여, 그는 아주 겸손하게 부르짖기를,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라고 하였다.

이사야의 겸비함은 진정한 것이었다. 인간성과 하나님의 성품과의 대조가 명백해질 때에, 그는 자신이 아주 무능하고 무가치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호와의 거룩한 요구를 어찌 감히 백성들에게 말할 수 있었겠는가?

그는, “때에 그 스랍의 하나가 화저로 단에서 취한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에 대며 가로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고 하였다.

그 때 이사야는,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하시는 여호와의 음성을 듣자 그가 거룩한 분의 만지심을 생각하고 힘을 얻어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하고 대답하였다.

하나님의 교역자들이 믿음으로 지성소를 바라보고 우리의 대제사장께서 하늘 성소에서 하시는 일을 볼 때에, 자기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이요 종종 무익한 말을 하는 혀를 가진 백성임을 깨닫게 된다. 자기의 무가치함과 그리스도의 완전하심을 비교하여 볼 때에 실망하게 되고, 그 큰 사업에 전혀 무능하고 부적당한 자신임을 깨닫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나는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부르짖을 것이다. 그러나, 이사야와 같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 마음을 겸비하게 하면, 선지자에게 일어났던 일이 그들에게도 행하여질 것이다. 저들이 제단에서 취한 타는 숯불을 입술에 대면, 하나님의 위대하신 능력과 어느 때에라도 저들을 돕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고 자기를 잊게 될 것이다. 23 그리하여, 자기에게 맡기신 일의 신성함을 깨달아, 기별을 의탁하여 보내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모든 것은 미워하게 될 것이다.

핀 숯불은 정결케 하는 것을 의미하고 또 진실한 하나님의 종들의 역량을 대표한다. 여호와께서는 입술에 숯불을 댈 수 있도록 완전히 헌신한 자들에게 “너희는 추수할 밭으로 가라. 내가 너희와 함께 일하리라”고 명하신다.

이와 같이 준비된 교역자는 이 세상에서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될 것이다. 그 말에는 그릇됨이 없으며, 순결하고 정직하여 동정과 사랑이 가득하고, 그 행동은 단정하여 약한 자에게 도움과 축복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저와 함께 계셔서 그 언행과 생각을 주관하실 것이다. 저가 오만과 탐욕과 사욕을 이기기로 약속하고 그 약속대로 행하려고 힘쓸 때에 신령한 능력을 얻게 된다. 또한, 날마다 하나님과 교통함으로 성경을 아는 지식이 깊어져서 능력 있는 교역자가 된다. 성부와 성자와 친히 사귐이 있고 항상 하나님의 뜻을 순종할 때에, 방황하는 영혼을 그리스도의 우리 안으로 인도하는 그의 말이 날마다 더욱 적절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