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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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장-교회의 규율
11편인화 관계

106장 - 교회의 규율

498 실수한 교인들을 처리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백성은 조심하여, 구주께서 마태복음 18장에 주신 교훈을 좇을 것이다(마 18:15-18 참조).

인생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무한한 값으로 사신 바 되고 그분과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생을 위하여 나타내신 그 사랑으로 그분에게 매인 바 된 그분의 소유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교제함에 있어서 얼마나 조심하여야 할 것인가! 사람은 그 동료들의 악을 의심할 권리가 없는 것이다. 교인들은 실수한 교인 형제를 처리할 때에 저희의 감정과 생각대로 할 권리도 없다. 교인들은 실수한 교인에 대한 저희의 편견을 표시하지 말 것이다. 왜냐하면, 대개 그렇게 함으로 다른 이들의 마음에 악의 누룩을 넣기 때문이다. 교회 안에 있는 한 형제나 한 자매에 대한 좋지 못한 평판은 한 교인으로부터 다른 교인에게 전해지게 된다. 어떤 이는 주 예수님의 지시를 따르기를 원치 아니하므로 실수를 하고 불공평한 일을 하게 된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고 하신다. 그 실수를 다른 이들에게 고하지 말라. 한 사람에게 말하면 그것이 다른 이에게, 그리고 또 다른 이에게 전달되므로 그 소문은 점점 퍼지고 그 피해가 더하여져서 마침내는 온 교회가 괴롭게 되는 것이다. “너와 그 사람과만” 문제를 해결하라. 이것이 하나님의 경륜이다.

“너는 급거히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499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잠 25:8, 9). 형제의 죄를 무시하여 버려 두지 말 것이지마는, 그 죄를 폭로하여 권고가 복수하는 것같이 보이게 함으로 그 불화함을 더하게 하지 말라. 하나님의 말씀에 지시한 방법대로 그를 바로 잡으라.

분노를 그대로 두어 악의로 성숙하게 하지 말라. 그 상처가 곪기까지 두어 독한 말이 터져 나와 듣는 자의 마음을 더럽히는 것을 용납지 말라. 원한이 그대와 그의 마음에 계속하여 충만하는 것을 허락지 말고, 형제에게 가서 겸손함과 진실함으로 그 사건을 그로 더불어 말하라.

그 범죄의 성질이 어떠하든지 간에, 오해와 개인적 불화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변함이 없는 것이다. 그 실수한 자가 홀로 있을 때에 그에게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말함으로 그 어려운 일은 없어질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동정이 충만한 마음을 가지고 그 실수한 자에게 가서 그 사건을 바로잡도록 해보라. 그로 더불어 침착하고 조용하게 의논하라. 한 마디라도 노한 말을 발하지 말라. 그의 옳은 판단력에 애원하는 방법으로 말하라 “죄인을 미혹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하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이니라”(약 5:20)고 한 말씀을 기억하라.

형제에게 그 증오의 병을 고칠 약을 가져다 주라. 그를 돕기 위하여 그대의 할 일을 다하라. 교회의 화평과 단합을 위하여 이렇게 함을 의무요 특권으로 여기라. 그가 그대의 말을 들으면, 그대는 그를 한 친구로 얻은 것이다.

손해를 입은 자와 그에게 손해를 입힌 자와의 면담을 온 하늘은 주목하고 있다. 500 그 실수한 자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는 책망을 받고 그의 실수를 자복하고 하나님께와 그 형제에게 용서함을 청하는 때에, 하늘의 햇빛이 그의 마음에 차게 된다. 그 분쟁은 끝나고, 우정과 신의가 회복된다. 사랑의 기름은 그 실수로 생긴 아픔을 없이 한다. 하나님의 신은 그 마음들을 붙들어 매고 그 화합으로 인하여 하늘에는 노래가 있게 된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의 교제로 연합한 자들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를 행하며, 자비를 좋아하며 하나님과 겸손하게 행하기로 서약하면, 큰 축복이 이를 것이다. 만일, 다른 이들을 해롭게 하였으면, 회개와 자복과 회복의 일을 계속하여 서로 선을 행하기로 온전히 결심할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율법을 성취하는 것이다.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하게 하라.” 신령한 자들을 데리고 가서 그 실수한 자로 더불어 그 잘못에 대하여 말할 것이다. 그가 혹시 그 형제들이 연합하여 권면하는 말을 들을지 모른다. 그가 그 사건에 대한 그 형제들의 일치한 의견을 볼 때 마음의 의문을 풀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어떻게 할 것인가? 혹 몇 사람이 교회 직원회를 열고 그 실수하는 형제를 출교시킬 것인가?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곧 교회로 하여금 그 교인에 대하여 결의하게 할 것이다.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만일, 그가 교회의 권고를 주의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회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거절하면, 교회는 그를 교인 가운데서 제외하도록 작정할 것이고, 그 때에 그의 이름을 녹명책에서 말소할 것이다.

501 그리스도께서 주신 교훈을 충실히 이행하기까지는 아무런 교회 직원이나 위원회라도 어떤 잘못하는 자의 이름을 교회 녹명책에서 제하기를 제의하지 말 것이요, 또한 아무 교회라도 그러한 결의를 하지 말 것이다. 이 교훈을 따라 행할 때에, 교회는 하나님의 앞에서 그 결백함을 증명하는 것이 된다. 그리하여, 죄악은 그 진상이 드러날 것이며, 점점 더 널리 퍼지지 못하도록 그 죄악을 제거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고 하나님의 앞에 깨끗하게 설 수 있기 위하여, 교회의 건강과 순결을 보존해야 한다.

만일, 실수한 자가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징계하심을 받아들이면, 그에게 대하여 다시 한 번 시험해 볼 것이다. 또는 그가 회개치 아니하고 하나님의 교회 밖에 나간 후에라도 하나님의 종들은 오히려 그를 위하여 할 일이 있다. 그들은 그를 회개케 하기 위하여 성심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의 행악함이 아무리 중할지라도 성령의 경책하심을 순종하고 자복하고 그 모든 죄를 버려 확실히 회개하면 용서함을 받고 다시 교회에 들어올 수 있다. 그러므로, 형제들은 그를 옳은 길로 권장하고 자기가 그의 입장에서 받고자 하는 대로 그를 대접하고, 또한 자기도 유혹을 받지 않도록 스스로 살피라.

그리스도께서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어느 시대를 물론하고 효력이 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행할 권리를 부여받은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질서와 규율을 보존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하나님의 기관이다. 502 주께서는 그 교회에게 그 번영과 순결과 질서에 대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권세를 위임하셨다.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행동으로 진리를 욕되게 하여 교인으로 합당치 못한 자들을 그 교회에서 제외할 책임은 교회에게 있는 것이다.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 주신 지시와 부합하게 행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늘에서도 승인함을 받을 것이다.

죄를 용서함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요 20:23) 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점에서 누구에게든지 다른 사람을 판단할 자유를 주신 것은 아니다. 산상 설교에서 그분은 이것을 금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대권(大權)이다. 그러나, 그분은 조직된 자격 있는 교회에게 그 개개인의 교인에 대한 책임을 맡기신다. 범죄하는 자들에 대하여 교회는 경고하고 교훈하고 가능하면 회복하게 할 책임을 진다.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2)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신다.

잘못을 성실하게 처리하라. 위험 중에 빠진 모든 영혼에게 경고하라. 스스로 속임을 당하게 버려 두지 말라. 죄를 그대로 죄라고 부르라. 거짓말과 안식일을 더럽힘과 도둑질과 우상 숭배와 다른 모든 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대로 선언하라.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갈 5:21). 만일, 저희가 죄를 고집하면, 그대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언한 판결이 하늘에서도 저들에게 선고된다. 죄의 길을 선택함으로 저희가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끊었으므로, 교회는 저들의 행위를 시인하여 그의 주님을 스스로 욕 돌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야만 한다. 503 교회는 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말해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이것을 처리해야 하며, 또 교회의 결의는 하늘의 인준을 받게 된다. 교회의 권위를 멸시하는 자는 바로 그리스도의 권위를 멸시하는 자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는 더욱 밝은 면이 있다.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이 생각을 제일 높이 간직하라. 잘못하는 자를 위하여 노력함에 있어서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를 주목하라. 목자들은 주님의 목장의 양떼들을 친절하게 돌보라. 잘못하는 자들에게 구세주의 용서하시는 은혜를 말하라. 저들로 죄인을 회개케 하고 죄를 용서하실 수 있는 예수님을 믿도록 격려하라. 저들로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9)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선포하게 하라. 회개하는 모든 자들에게는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미 7:19)라는 보증이 있다.

죄인의 회개를 교회는 감사에 넘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라. 회개하는 자를 불신의 어둠에서 신앙과 의의 빛 가운데로 인도하라. 그의 떨리는 손이 예수님의 사랑의 손을 붙잡도록 하라. 이와 같은 용서는 하늘에서 인정을 받는다.―DA, 805, 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