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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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온 하늘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백성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을 지대한 관심으로 지켜보고 있다. 여기에 하나님의 모든 풍성한 약속들을 주장할 수 있는 백성, 영광으로 영광에 능력으로 능력에 이르는 정진을 할 수 있는 백성, 그들이 하는 사업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위치에 설 수 있는 백성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받았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신령한 빛을 더욱 더 많이 붙잡아야 한다. 우리는 그 빛을 받아서 그 영광 그대로 다른 사람들의 길에 반사해 줄 수 있는 바로 그런 위치에 서야 한다. 주님의 사업을 행함에 있어서 용기와 확신을 지금보다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던 때는 없다. 세상에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고 또한 그렇게 하겠다는 어떤 공언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모든 축복을 주장하는 자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의 기초가 되어있는 조건들에는 유의하지 않으면서 그분의 약속을 기꺼이 받아 사유(私有)하려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축복을 받을 아무런 권한도 없다.

그러나 어찌하여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어진 약속들을 붙잡지 않는가? 우리는 율법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의를 이해할 수 있다. 갈바리의 십자가에서, “긍휼과 진리가 만나고 의와 화평이 입맞추었다”(시 85:10). 60 이것이 우리의 사업에서 결합되어야 한다.

진리와 의는 예수님 안에서 나타났던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그때에 어떤 순결이 보이겠는가! 그러므로 모든 도덕적인 불결을 씻어내는 일이 얼마나 필수적인 것으로 보이겠는가! 이 일이 이루어질 때, 그리고 구속주의 존귀함과 그분의 긍휼과 자비를 바라볼 때, 그처럼 많은 사람을 빛으로부터 떠나있게 했던 의지의 완고함은 그들의 심령으로부터 모두 녹아 사라질 것이다.

우리 모두는 반석되시는 그분 위에 떨어져 깨어져야 한다. 자신의 완고함을 고수하고자 하는 자가 있는가? 독선(獨善)에 집착하고자 하는 자가 있는가? 그리스도의 존귀함을 보지 않고자 하는 자가 있는가? 예수님의 사랑에 굴복당하지 않고자 하는 마음이 여기에 있는가? 누가 자존심의 일부분이라도 지키고자 하는가?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이처럼 무감각해진 이유가 무엇인가? 왜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그토록 어려운 분으로 여기어 왔는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빛에 의하여, 나는 사단이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하여 우리의 하나님을 왜곡시켜 온 사실을 안다. 그는 지옥의 그림자를 던져 우리의 길을 가로막아 우리가 하나님을 자비와 동정과 진리의 하나님으로 분별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것이 우리가 사단에게 사로잡히게 된 이유이다.

그런데 우리는 악한 자가 던져놓은 어둠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우리의 상태를 한탄해 왔다. 그렇게 하므로써 우리는 다른 영혼들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던질 뿐이었고, 우리 자신에게 상처가 되었던 바로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상처가 되었다. 우리가 불신의 말을 하므로 다른 사람들이 어둠과 의심으로 둘려졌다.

우리는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므로 우리는 우리의 자상하신 하늘 아버지를 거짓 빛 가운데 두게 된다. 이 모든 것은 변화되어야 한다. 우리는 신령한 진리의 빛을 모아 다른 사람들의 어두운 길을 비추게 해야 한다. 하늘의 빛은 세상의 빛 되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을 위해 비치고 있다. 그분은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고 말씀하신다.

61 만일 그대들이 푸념과 불평을 터뜨리며 슬픔에 차 있다면, 그대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세상에 어떤 모습으로 소개하는 것인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은, 진리가 영혼을 거룩하게 하고, 사상을 세련되고 순결하게 하고, 성품과 생활을 고상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나타내야 한다. 하나님의 도덕적 형상이 우리의 심령에서 회복되고, 그것을 우리 주위의 사람들에게 반사하도록 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셨다.

우리는 생명의 샘물을 더욱 더 깊이 마실 필요가 있다. 나는 영생을 위해 철저한 일을 하지 않으면서 만족해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기를 바라며 지금부터 계속해서 교훈과 모본으로 그대들이 그리스도를 대표하는 자들이라는 사실이 보여지기를 바란다. 그대들은 “주님께서 나의 영혼을 위해 하신 일들을 들어보라”는 생생한 간증을 하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는 더 큰 축복을 나누어 주시고자 준비하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모든 선한 형상이 모세 앞으로 지나가게 하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품성을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가 많으신 하나님,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으로 그에게 선포하셨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러한 품성을 나타내어야 할 것이었다. 우리도 그와 같이 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선포하고 사람들 앞에 그분의 진정한 품성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반사하여야 한다. 지난날 우리는 이렇게 했는가? 우리는 교훈과 모본으로 우리 주님의 품성을 드러내었는가? 우리는 영혼의 원수의 일에 가담하여 하늘 아버지를 잘못 나타내지는 않았는가? 형제들을 판단하고 그들의 언행을 비판하지는 않았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영혼을 감싸고 있지 않았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