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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그리스도인 형제들에게: 1851년에 나의 경험과 계시들에 대해 간단하게 출판하였는데 그 작은 책자에 대해 몇 가지 점을 언급하고 근래에 받은 다른 계시들을 첨가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1.33쪽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나는 거룩한 안식일이 하나님의 참 백성과 불신자들을 구별짓는 표가 되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임을 보았다. 안식일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기다리는 성도들의 마음을 한데묶는 크나 큰 실마리이다. 한편 나는 안식일을 알지도 못하고 지키지도 못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음을 보았다. 그들은 안식일에 대한 빛을 거절하지 않았다. 환난의 때가 시작되자 우리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나아가 안식일을 더 충만하게 선포하였다.”

이 계시를 받던 1847년 당시에는 안식일을 준수하는 재림신도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고 더구나 이들 중 안식일을 하나님의 백성과 불신자들을 구별하는 선으로 볼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그 계시가 실현되기 시작하고 있다. 여기에서 언급한 바 있는 “환난의 때가 시작될 무렵”이라는 말은 일곱 재앙이 내리기 시작할 때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 바로 직전 예수께서 아직 성소에 계실 때이다. 구속 사업이 마쳐지려는 그 때에 땅 위에는 대환난이 이르러 오겠고 열방들이 분노할 것이나 셋째 천사의 기별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저지당할 것이다. 86 그 때에 늦은비, 혹은 주의 앞으로부터 새롭게 함이 이를 것이며 셋째 천사의 목소리를 높일 힘이 주어질 것이다. 그리하여 마지막 일곱 재앙이 부어질 때 성도들이 피하여 설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다.

2.42-45쪽에 있는 “열린 문과 닫힌 문”에 대한 계시는 1849년에 받았다. 요한계시록 3장 7, 8절에 있는 말씀을 하늘 성소와 그리스도의 봉사에 적용하는 것은 내게 전혀 새로운 것이었다. 그것은 어떤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것이 결코 아니다. 성소 문제가 그토록 명확하게 이해되었기 때문에 그것의 적용은 그 문제 자체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과 능력 때문인 것이다.

3.74쪽에 기록된, 주님께서 “그의 남은 백성들을 소생시키기 위하여 두번째 손을 펴신 것”에 대한 계시는 오직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무리 가운데 있어야 할 연합과 힘을 말한 것이며 또 그가 이미 당신의 백성들을 다시 일으키사 연합하게 하는 일을 시작하셨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4.영의 출현:43쪽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뉴욕에서와 다른 곳에서 있었던 이상스러운 두들김은 사단의 작용이었음을 보았고, 그러한 일들은 기만을 당한 자들을 더욱 안심하게 만들고 할 수 있는 대로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까지 그러한 일에 끌리도록 해서 그들이 성령의 능력과 가르침을 의심하도록 하기 위하여 종교적인 가면을 쓰고 점점 더 많이 일어나 보편화 될 것이다.” 이 계시는 1849년 즉 거의 5년 전에 받은 것이다. 그 때에는 이 일이 “로체스터의 두들김”으로 로체스터 지방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그 때로부터 이 이설(異說)은 사람들의 예측을 벗어나 순식간에 번져 가고 있다.

59쪽에 “이상한 두들김”이란 제목하에 기록된 1850년 8월에 받은 이상들 중 대부분은 성취되었으며 지금도 성취되고 있다. 여기에 그 일부를 다시 소개한다. “나는 그 ‘두들김’을 비난하는 것이 급기야는 신성 모독으로 간주되는 것을 보았다. 87 그리하여 그것은 점점 더 퍼져 나갔고 사단의 능력은 증가되어 그에게 헌신한 추종자들 중에 어떤 이들은 이적을 행할 능력을 갖게 될 것이며 심지어는 사람들이 보는 데서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오게도 할 것이다. 나는 현대 마술사들이 이러한 ‘두들김’과 최면술을 통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이적을 설명하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지상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행하신 모든 놀라운 일들이 이와 똑같은 능력에 의한 것이라고 믿게 될 것이다.”

나는 이 두들김의 속임수가, 그것이 어떻게 진전되어 가든지 간에 할 수만 있으면 택한 자라도 미혹케 할 것임을 보았다. 사단은 지금 주의 품 안에서 자고 있는 우리의 친척과 친구의 모습을 그대로 우리 앞에 나타낼 수 있는 능력을 같게 될 것이다. 마치 죽은 친구들이 다시 살아온 것처럼 보일 것이며 그들의 목소리도 그들이 세상에 살고 있을 당시와 똑같이 우리 귀에 익은 억양으로 들릴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성도들을 함정에 빠뜨려 거짓 것을 믿게 하려는 사단의 계교인 것이다.

나는 성도들이 철저하게 현대 진리를 이해하고 그 진리를 성경에 기초하여 주장해야 할 것을 보았다. 그들은 죽은 자의 상태에 대하여 확실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악령들이 죽은자들의 모습으로 나타나 “나는 너의 친구라.” 또는 나는 너의 “친척이다”라고 말하며 안식일이 변경되었다고 주장하거나 다른 오류들을 전할 것인데 그 때 그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동정을 받기 위하여 온갖 능력을 행사할 것이며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이적을 행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며 그들에게 나타난 사람들은 마귀의 영들이라는 성경의 진리를 가지고 그러한 영들을 이겨낼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을 주위 사물에 빼앗기지 말고 현대 진리로 채워서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이들에게 겸손과 두려움으로 대답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88 우리는 이와 같은 오류와 기만이 활개치는 이 시대에 굳세게 서기 위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를 간구해야 한다.

우리는 소망의 기초를 자세히 살펴보아야 하는데 왜냐하면 그 이유를 성경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속임수는 신속하게 퍼져 나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우리들 각자가 그것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만일 그것에 대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그와 같은 함정에 빠져 정복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만일 우리 앞에 있는 그러한 투쟁을 위하여 준비하는 일에 우리의 몫을 다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몫을 하셔서 그의 전능하신 팔로 우리를 보호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단의 거짓이적에 속아 그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기 훨씬 이전에 당신께 충실한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영광의 천사들을 보내어 그들을 지키시고 그들 주위에 울타리를 치게 하실 것이다.

나는 그러한 기만이 신속하게 퍼져 나가는 것을 보았다. 번개처럼 빨리 달리는 한 기차가 내 앞에 나타났다. 천사는 내게 그 기차를 주의깊이 살펴보라고 했다. 나는 그 기차를 자세히 보았다. 마치 온 세상 사람들이 한 사람도 남김없이 다 그 기차를 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천사가 “그들은 불태워지기 위하여 단으로 묶여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다음에 천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위엄있고 준수하게 보이는 차장을 보라고 말했다. 나는 당황하면서 수행하는 천사에게 그가 누구인지를 물었다. 그는 대답하기를 “그는 사단이야. 광명한 천사의 모습을 한 차장이지. 그는 세상 사람들을 모두 사로잡고 있어. 그들은 거짓을 믿을 수 밖에 없는 강한 기만에 사로잡혀 있으므로 끝내는 멸망하고 말거야.” 그 다음에 가장 높은 지위는 기관사가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의 다른 부하들은 그가 필요로 하는 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영원한 파멸을 향하여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있다”고 천사가 말했다.

나는 천사에게 그 기차를 타지 않고 남아 있는 자가 하나도 없느냐고 물었다. 그는 나에게 반대 방향을 보라고 하였다. 나는 거기서 좁은 길을 여행하고 있는 소수의 무리를 보았다. 그들은 모두 진리로 굳게 뭉쳐져 있었는데 마치 나뭇단, 또는 무리처럼 보였다. 89 천사는 “셋째 천사가 그들을 하늘 창고에 들이기 위하여 묶고 있으며 그들에게 인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마치 큰 고난과 극심한 환난을 겪은 사람들처럼 몹시 지쳐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들의 모습은 구름 사이를 방금 빠져나온 태양이 그들의 얼굴을 비치는 것처럼 거의 다 승리를 얻은 듯한 표정들을 하고 있었다.

나는 주님께서 세상 사람들에게 함정을 알아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을 보았다. 그 외에 다른 것은 제쳐놓고라도 값진 것과 무가치한 것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말하는 이 한 가지만으로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충분한 증거가 된다. 그의 육체가 썩어 이미 티끌이 된 지 오래된 토마스 페인은 천년이 지난 후에 있을 둘째 부활에 일어나 둘째 사망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단은 그가 마치 이 사람이 하늘에 올라가 몹시 높임을 받고 있는 것처럼 나타내고 있다. 사단은 그가 살아 있을 때 최대한도로 이용했으며 죽은 후에는 그가 하늘에서 몹시 존경을 받고 영광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가장함으로써 지금도 그가 생전에 하던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그가 지상에서 가르치던 것처럼 하늘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처럼 나타내려 한다. 그가 살아있던 자들 중에 이제 와서는 가장 부패하고 비열한 사람 중에 하나이며, 하나님과 그의 율법을 경멸하는 그의 교훈을 받아들이는 자들도 있다.* 모든 거짓의 아비인 사단은 악한 천사들을 보내어 사도들처럼 말하게 하고 그들이 세상에 있을 때 성령의 지시에 따라 기록한 성경 말씀과 반대되는 말을 하게 함으로써 세상을 기만하고 눈멀게 한다. 90 이 거짓말하는 천사들은 사도들로 가장하여 그들의 교훈을 더럽히고 그들은 불의한 자들이었다고 선언한다. 이렇게 함으로 사단은 온 세상과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도록 한다. 거룩한 책인 성경이 그의 길을 직접적으로 가로막고 그의 계획을 좌절시키기 때문에 사단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 신성한 근원을 의심하도록 인도한다. 그래서 그는 신앙심이 없는 토마스 페인이 죽은 즉시 하늘에 올라가 그가 세상에 살 때 미워하던 사도들과 함께 세상을 가르치는 일에 종사하고 있는것처럼 가장해서 세상을 미혹하고 있다.

사단은 그의 부하들에게 할 일을 배정해 준다. 사단은 그들 모두에게 교활하고 교묘하고 능수 능란하게 되라고 명령한다. 그는 어떤 부하들에게는 사도들처럼 행하게 하고 다른 부하들에게는 하나님을 저주하며 죽었던 악하고 비열한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아주 신앙적인 것처럼 보이게 가장한다. 그렇게 되면 가장 거룩한 사도들과 가장 비열한 무신론자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도 찾아볼 수가 없게 된다. 그들은 모두 똑같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 된다. 사단은 자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만 있으면 아무가 되건 상관치 않는다. 사단은 페인이 세상에 있을 때 그와 너무나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그의 활동을 도와왔기 때문에 자기를 그토록 신실히 따르면서 자기의 목적을 성취하는 데 힘을 다했던 사람의 목소리와 필적을 모방하는 것쯤은 극히 쉬운 일이다. 페인의 작품의 대부분은 사단이 자기의 것을 그대로 받아쓰게 한 것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그가 자기의 천사들에게 페인의 감정을 그대로 살려 살아 있을때 그토록 신실한 자기의 종이었던 그를 흉내내게 하는 것은 과히 어렵지 않다. 91 이런 일은 사단의 걸작품이다. 죽은 성도들과 사도들과 악한 사람으로부터 온 것처럼 가장한 이 모든 교훈들은 다 사단의 권세로부터 나온 것이다.

사단이 자기를 그처럼 사랑하고 하나님을 그토록 미워하던 자가 지금은 거룩한 사도들과 영광스러운 천사들과 함께 있다고 말하는 사실이 모두 사람의 마음을 가리우고 있는 휘장을 걷어치우고 그들에게 음흉하고 괴이한 사단의 역사를 충분히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 사단은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 “그대가 아무리 악한 짓을 한다 해도 상관없다. 그대가 하나님이나 성경을 믿든지 안 믿든지 마음대로 하라. 모두가 다 알다시피 토마스 페인 같은 사람이 하늘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것이 사실일진대 그대가 어떻게 행하든지 하늘은 그대의 집이요 그대는 분명히 그 곳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오류는 사람들이 원하기만 하면 그 속까지 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명백한 오류이다. 사단은 타락한 이래로 그가 하려고 하는 일을 토마스 페인과 같은 사람들을 통해서 이루려 하고 있다. 그는 능력과 거짓 이적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소망의 기초를 무너뜨리고 그들이 가는 하늘로 향한 좁은 길을 비추는 태양을 꺼버리려 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성경은 영감으로 기록된 책이 아니라 하나의 평범한 이야기 책에 불과한 것으로 믿게 하고 있으며 그 자리를 다른 어떤 것 즉 강신술 같은 것으로 대치시키고자 한다.

사단은 그에게 전적으로 헌신하고 그의 지배 아래 있는 이러한 통로를 통해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그가 뜻하는 바를 믿게 할 수 있다. 그는 자기 자신과 자기의 추종자들을 심판할 책을 자기가 원하는 어두움 속에 쳐박아 두려 한다. 그는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평범한 인간으로 격하시키려 한다.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던 군사들을 매수하여 거짓 보고를 하게 했던 대제사장과 장로들처럼 이 가련하고 어리석은 강신술사들도 우리 구주의 탄생과 죽음과 부활이 기적적인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이려 하고 있는 것이다. 92 예수님을 배경으로 삼아 그들은 그들 자신과 그들이 행하는 기사와 거짓 이적에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켜서 그들의 능력이 그리스도의 능력보다 훨씬 앞선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렇게 하여 세상은 올무에 걸린 채 안전하다는 감언이설에 속아서 일곱 재앙이 내릴 때까지 그들의 무서운 속임수를 깨닫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사단은 자기의 계략이 훌륭하게 성공해서 온 세상이 자기의 올무에 걸려든 것을 보고 통쾌하게 웃는다.

5.55쪽에 나는 아버지를 두르고 있는 영광으로 빛나는 구름에 대하여 묘사하면서 그분의 형상은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나는 또한 아버지께서 보좌에서 일어나시는 것을 보았다고 말한 바 있다. 아버지께서는 빛과 영광으로 둘리어 있었으므로 그분의 몸을 볼수 없었으나 나는 그분이 하늘 아버지이심을 알았고 그분에게서부터 이러한 빛과 영광이 발산되어 나오는 것을 알았다. 이 빛과 영광에 둘린 물체가 보좌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나는 아버지께서 움직이고 계심을 알았으며 그래서 아버지께서 일어서신 것을 보았다고 말한 것이다. 그분의 영광과 찬란하심을 나는 결코 직접 볼 수는 없었는데 이는 그분을 보고 살 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단지 나는 그분을 두르고 있는 빛과 영광만을 보았을 뿐이다.

나는 또한 “사단이 보좌 옆에서 하나님의 사업을 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기록하였다. 같은 쪽 다른 구절에 “나는 아직도 보좌 앞에 엎드려 기도하던 무리를 돌아보았다”고 기록했다. 이 무리들은 보좌 앞에 꿇어 엎드려 죽을 육신을 쓴 이 땅위의 사람들이었다. 나는 결코 이 사람들이 새 예루살렘의 거민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나는 사단이 실제로 새 예루살렘에 있다는 사실을 내가 믿었다고 추측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지도 않았었다. 요한도 하늘에 커다란 붉은 용이 있음을 보지 않았던가? “또 하늘에 다른 이적이 있으니 볼지어다 일곱 머리를 가진 붉은 큰 용이 있어”(계 12:3). 하늘 나라에 괴물이 있다니! 93 내가 기록한 이 귀절이 나의 저서를 평하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조롱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는 듯하다.

6.48-52쪽에 기록된 계시는 1850년 1월에 받은 것이다. 그 계시 중에서 본 교역자들의 재정 문제는 특별히 그 당시에 적용되는 문제였다. 그 이후로 현대 진리의 사업에 재정을 바치는 사람들이 증가하였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받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해로울 정도로 많은 돈을 썼다. 나는 2년 동안이나 하나님의 재정이 부족한데 대한 계시보다는 하나님의 재정을 부주의하게 다루고 너무 함부로 쓰는 데 대한 계시를 받았다.

다음의 계시는 1856년 6월 2일 미시간 주 잭슨 에서 받은 것이다. 이것은 거의가 그 당시 그 곳에 살던 형제들과 관련된 문제였다. “나는 형제들이 저들의 재산을 희생하여 자신들 앞에 놓인 어려운 사업을 돕는 데 있어서 뚜렷한 목적도 없이 너무나 많이, 또는 너무 자주 함부로 낭비해 버리는 것을 보았다. 나는 교사들이 이러한 잘못을 시정하고 교회 안에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입장에 서야 할 것을 보았다. 돈을 하찮게 보는 잘못은 빨리 고칠수록 그만큼 더 유익하다. 많은 기부금을 받아 가지고 그 돈을 아껴쓰지 않고 함부로 낭비하는 자들에게 한마디의 경고도 하지 않았던 나쁜 실례가 종종 있었다. 많은 재정을 받아들이면서도 많은 돈을 바치는 것이 과연 우리 형제들의 의무이며 또 너무 과도히 주는 것이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하여 전혀 고려해 보지 않았다.

“그것이 참으로 필요한 것인지를 세밀히 따져 보지도 않고 준 자들에게도 잘못이 있다. 많은 돈을 받은 자들이 큰 어려움에 빠졌다. 어떤 형제는 너무 많은 돈이 손에 들어오므로 인하여 큰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 94 그는 경제를 배우지 못했으므로 그 돈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며 여기 저기를 여행했고 아무 유익도 없는 일에 돈을 낭비해 버렸다. 그는 이같이 주님의 재정을 낭비함으로 나쁜 감화를 끼쳤다. 그는 마음속으로 다른 사람에게 ‘모처에는 충분한 자금이 있으니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마음대로 쓰고도 남을거야’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생각으로 엄청난 해를 입었으며 진리에 대해서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되었을 뿐 아니라 저들이 아무 가치 없이 사용하고 있는 돈이 주님의 것임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제 막 셋째 천사의 기별을 받아들이고 나서 이와 같은 것을 보는 연약한 영혼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받는 법과 자신을 부인하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들은 안일을 버리고 안락과 편의를 추구하는 일을 그치고 영혼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느끼지 않으면 안된다. 마음속에 ‘두려움’을 느끼는 자들은 편안한 여행을 위하여 많은 준비를 하지 말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부르심을 받지 않았으나 격려를 받아 일터에 나간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일의 영향을 받아 경제의 필요를 느끼지 않으며 자기 부정에 대해서도 냉담하여 주님의 창고에 재물을 들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마 나 외에도 돈을 넉넉히 가진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이 책자를 내는 일을 도울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할 필요를 느끼지 않아, 나야 상관없어. 내 도움 없이도 책자가 나오게 될거야’라는 생각을 하거나 말할는지 모른다.”

복음 사업을 유지하기 위하여 재물을 드리는 일과 그 재물을 잘못 사용하는 것과 관련된 나의 계시에 나타난 사람들이 그렇게 다른 부분의 원칙들을 수행해 나가는 일을 등한히 하면서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 것을 볼 때 참으로 견디기 어려웠다. 50쪽에서 다음 글을 읽을 수 있다.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기별을 가지지 않고 여행하는 이들 때문에 하나님의 사업이 방해와 멸시를 받는것을 보았다. 그러한 자들은 그들이 반드시 갈 필요가 없었던 곳으로 여행함으로 낭비한 돈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 회계해야 할것이다. 그것은 그 돈으로 하나님의 사업을 도왔어야 했기 때문이다.” 또 같은 쪽에 “나는 손으로 일할 능력이 있어서 사업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그들이 가진 재산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것처럼 그들의 능력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할 것을 보았다”는 기록이 있다.

95 나는 57쪽에 기록된 문제에 대하여 특별히 강조한다. 여기에 그 개요를 들자면 “나는 ‘우리 구주의 말씀’(눅 12:33)의 대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을 보았다. 소유를 판 것은 일할 능력이 있어서 스스로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자들에게 주기 위한 것이 아니고 진리를 전파하기 위해 준 것이다. 일할 능력이 있는 자들을 보조해 주어서 게으름에 빠지게 하는 것은 죄이다. 어떤 이들은 모든 집회에 열심히 참석하기는 하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함이 아니고 ‘빵조각과 물고기’를 얻기 위함이다. 그러한 자들은 집에 머무르면서 가족들의 필요를 공급해 주고 귀중한 현대 진리의 사업을 도울 수 있는 어떤 것을 마련하기 위하여 ‘유익한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과거에 어떤 이들이 성급한 마음으로 형제들을 충동하여 재빨리 소유를 팔아 막대한 금액을 주의성 없이 급작스럽게 투자하게 하므로 영혼들이 해를 입고 잃어버린 바 되었을 뿐 아니라 현대 진리가 막상 더욱 힘차게 전파되어야 할시기에 자금이 부족되도록 만든 것은 사단의 계책이었다. 이 점에서그의 계략은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서적과 전도지를 출판하는 데 있어서 돈을 가진 자들만이 그 비용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임을 보여주셨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 몫을 담당해야 한다. 일할 능력이 있는 자들은 돈을 벌어 사업을 유지해 나가도록 도와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재물에 대해 져야 할 책임이 있는 것처럼 그들도 그 면에 책임을 느껴야 한다. 현대 진리를 믿는다고 공언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분의 사업에서 자기 몫을 담당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1853년 7월에 나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것으로 인정하신 책자가 이렇게 더디게 나오는 것이 바로 된 일이 아님을 보았다. 이 책자는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주간*으로 나와야 한다. 96 이 시대의 오류를 지적해 주기 위하여 더 많은 책자가 출판되어야 할 터인데 자금의 부족으로 사업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나는 진리가 전파되어야 할 것을 보았으며 진리를 실은 책자와 인쇄물이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 곳이라 할지라도 두 세 부씩 보내는 것이 그것들을 보내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유익을 얻고 존귀하게 되었을 저들의 특권을 빼앗아 버리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을 보았다. 나는 마지막 시대의 징조를 보다 명백히 나타내야 할 것을 보았는데 이는 사단의 활동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단의 출판물들과 그의 대리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들의 세력이 확장되고 있는 이 때에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파하기 위하여 해야 할 일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나는 지금 한번 출판된 진리가 오랫동안 증거할 것을 보았는데 그것은 이 진리가 마지막 시대를 위한 것이며 이후에 그 위에 다시 첨가할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책자의 내용을 명확하고 두드러지게 하기 위하여 수많은 단어를 나열할 필요는 없다. 진리는 곧고 단순하고 명확할 뿐 아니라 스스로 자기 자신을 대담하게 옹호할 것이다. 오류는 그렇지 않다. 오류는 왜곡된 사실을 변명하기 위하여 수많은 단어를 모아 빌빌 꼬아 놓는다. 어떤 지방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인쇄물을 통하여 빛을 받고 진리를 깨달았으며 그들은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전했다. 지금 몇몇 신자가 있는 곳에 일찍이 이 침묵의 사자가 있어서 그들을 굳게 일으켜 세웠던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그들의 유일한 설교자였다. 이 진리의 사업이 재정의 궁핍으로 인하여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복음의 질서

97 주님께서는 복음의 질서가 잡히지 아니하고 또 등한시되어 온 것에 대하여 나에게 보여 주셨다.* 형식주의는 패해야 하지만 질서를 등한시 해서는 안 된다. 하늘에는 질서가 있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당신의 교회에는 질서가 있었고 그가 승천하신 후에도 그의 사도들은 질서를 엄격히 지켰다. 더구나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믿음으로 연합시키려는 마지막 시대인 지금에와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참된 질서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을 연합시키기 위하여 일하고 계실 때 사단과 그의 부하들은 연합을 방해하고 파괴하기 위하여 분주히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혜와 판단력이 부족한 많은 사람들이 서둘러 일터로 나가고 있다. 그들은 자기들의 집안도 잘 다스리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위탁하신 저희 가장의 질서와 체계도 세우지 못하면서 하나님의 양떼를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릇된 일을 많이 저지르고 다닌다. 그리하여 복음에 익숙지 못한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을 보고 기별을 전하는 다른 사람들도 자청해서 보냄을 받은 이 사람들과 같을 것이라고 판단해 버린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업은 비난을 받게 되고 진리는 많은 불신자들에게 미움을 받게 된다. 솔직한 불신자들은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고 질문을 하면서 진리를 회피한다.

거룩한 생활을 살지도 않고 현대 진리를 가르칠 자격도 갖추지 못한 자들이 교회나 형제들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일터로 나선다. 그렇게 한 결과로 혼란과 불화만 초래 될 뿐이다. 98 어떤 이는 진리의 이론을 가지고 논쟁을 벌일 수는 있으나 영성과 판단력과 경험이 부족하다. 그들이 진리를 가르치러 나가기 전에 반드시 이해 해야 할 많은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이들은 인정받을만한 것이 없으나 몇몇 형제들이 저들의 잘하는 기도 소리와 가끔하는 권면을 듣고 일터로 내보냄으로 충분한 경험과 판단력도 없이 하나님의 사업을 맡게 된다. 저희가 높임을 받게 되자 영적 교만이 들게 되고 자기들이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생각에 스스로 속으면서 활동한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건전한 판단력과 추리력이 부족하며 자기 자랑에 도취되어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입증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고집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각박한 시대에 그와 같은 자들을 당신의 사업에 부르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형제들도 하나님께서 부르시지 않은 자들을 일터로 내보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대개 부르심을 받지 못한 자들이 일반적으로 몹시 신임을 받는 자들이며 그들의 하는 일이 매우 중대한 일이라고 간주된다. 그들은 일터로 나가지만 좋은 감화를 끼치지 못한다. 어떤 곳에서는 어느정도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성공이 그들과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분명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로 믿게 한다. 그러나 몇 가지 일에 성공했다 해서 그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님의 천사들이 당신의 정직한 자녀들의 마음을 열어서 현대 진리를 이해하게 하고 그들로 그 진리를 붙잡고 그대로 생활하도록 하기 위하여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자청해서 보냄을 받은 자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시지 않은 곳에 가서 선생이라 자칭하고 기별을 전할 것이다. 그 때 영혼들이 그들의 말을 듣고 진리를 받아 들인다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 그들에게서 진리를 받아들인 자들은 이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자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99 비록 악한 자들이 진리를 말하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들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말한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지지를 받게 할 수는 없다. 악한자들은 그대로 악한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거짓으로 가르치고 교회 안에 혼란을 초래한 것에 따라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며 그들의 죄악은 감추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진노하시는 날에 낱낱이 드러날 것이다.

이 자청해서 보냄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사업에 저주가 된다. 정직한 영혼들은 그들을 신뢰하여, 그들이야 말로 하나님의 권고의 말씀 안에서 살고 그의 교회와 연합한 자들이므로 그들이 의식들을 집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들에게 제일 먼저 해야 할 의무가 제시될 때 그들이 저들에게 침례를 베풀도록 허락한다. 그러나 빛이 이르러 올 때에 (빛은 틀림없이 올 것이다.) 그들은 이 사람들이 저희가 이해했던 그러한 사람들 즉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기별을 전하도록 선택된 자들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며, 저들이 시련에 부딪쳐 그들에게서 받은 진리를 의심하게 되어서 그 모든 것들을 다시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이 겪은 모든 경험과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셨는지에 대하여 골똘히 생각하고 당혹해 할 것이며 다시 침례를 받고 새롭게 시작하기까지는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일꾼들이 이와 같은 그릇된 영향을 받은 지방에서 일하기 보다는 차라리 새로운 일터에 나가 일하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하나님의 종들은 솔직하게 처신하고 공개적으로 행동하여야 하며 백성들의 과실을 덮어 두어서는 결코 안된다. 이는 그들이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서서 하나님께서 먹이라고 맡겨주신 양떼들에 대한 그들의 신실함과 봉사와 영향력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진리를 받아들인 후 이러한 시련에 처한 자들이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비천한 그 자리를 채웠더라면 그들은 그와 같은 진리를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100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보석들을 주목하고 계시며 그들에게 당신이 부르시고 택하신 현명한 기별자들을 보내어 지도하실 것이다. 진리의 빛은 이 영혼에게 그들의 상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것이며 저들은 그 진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이며 그 진리의 아름다움과 명백함에 만족할 것이다. 그들이 진리에 대해 강한 영향을 받았으므로 자신들도 강하여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거룩한 감화력을 끼칠 것이다.

나는 또 하나님께서 부르시지 않은 그 여행자들의 위험을 보았다. 그들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겠지만 곧 자격이 없음을 느끼게될 것이다. 그들의 분별없는 행동과 지혜가 부족하므로 인하여 귀한 영혼들이 다시는 건져낼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지게 될는지도 모른다. 나는 교회가 마땅히 교사라고 자칭하는 이런 자들의 생활과 자격과 일반적인 행동 양식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아야 할 책임이 있음을 보았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셨다는 명확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고 그들이 이 부르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이 때에 교회는 그들이 교사로 인정받지 못했음을 알아야 하며 또 그렇게 하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일이다. 이것은 그 일을 명확하게 하기 위하여 교회가 취할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왜냐하면 그 책임이 그들에게 지워졌기 때문이다.

나는 막을 수도 있는 이 문을 막지 않으므로 인하여 원수가 들어와 양무리들을 혼란하게 하고 괴롭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천사에게 어떻게 하면 그 문을 닫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천사는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피난처를 삼아야 하고 지금까지 무시되고 등한시 되었던 복음의 질서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대답하였다. 이것은 교회가 믿음으로 연합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나는 사도 시대 교회가 거짓 교사들에 의해 기만을 당할뻔 했던 것을 보았다. 그러므로 형제들이 사람을 택할 때에는 그가 가정을 잘 다스릴 수 있고 가정의 질서를 세워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보아야 했고 또 어두운 데 있는 자들을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을 골라야 했다. 101 이 문제에 대해 하나님께 물어보고 그 후에 성령과 교회의 의사에 따라 안수하여 구별하였다. 하나님께로부터 생명을 받고 교회의 인정을 받아 나아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성전의 의식들을 행했으며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자녀들이 당신의 고난과 죽으심을 기억하면서 당신의 사랑에 대한 기억을 새롭게 하도록 했다.

나는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초대 교회 당시보다 거짓 교사들의 위험이 결코 적지 않은 것을 보았다. 초대 교회 당시에 사랑에 대한 기억을 새롭게 하도록 했다. 초대 교회 당시에 양무리의 연합과 조화와 평화를 위하여 그들이 했던 것 이상으로 우리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그 때보다 훨씬 더 위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모본으로 삼고 그들이 취한 길을 밟아나가야 할 것이다. 경험 있고 건전한 사고력을 가진 형제들이 모여 성령의 감동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께로부터 사명을 받았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인 자들 위에 손을 얹고 열렬한 기도로써 안수하고 그들의 생애를 온전히 하나님의 사업에 헌신하도록 구별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 교회가 일찍이 인간에게 위임된 사업중에 가장 엄숙한 사업을 수행하러 나가는 사자로 인정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귀한 양떼를 돌보는 일에 있어서 이전에 소위 말하는 완전론이나 강신술 등의 오류에 빠짐으로 인해 마음과 판단력이 약해진 자들과 이러한 오류 가운데 빠져 있는 동안 자신들에게 불명예를 끼치고 진리의 사업에 욕을 돌린 자들에게 그 책임을 맡기시지 않으실 것이다. 비록 그들이 오류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느끼고 나아가 이 마지막 기별을 가르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으실 것이다. 102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귀한 양떼를 결코 이러한 자들의 보호 아래 맡겨 두지 않으실 것인데 그것은 저희의 판단력이 오류 속에 있을 때 왜곡되었고 이제는 너무도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위대하시고 거룩하신 분께서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므로 당신의 진리를 전하는 일에 거룩한 자들만을 쓰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반포하신 거룩한 율법은 당신 자신의 일부분이므로 오직 그 교훈을 엄격히 지키는 거룩한 자들만이 그것을 남에게 가르침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진리를 전파하는 하나님의 종들은 반드시 판단력 있는 사람들이어야 하며 반대를 이기고 성급하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진리를 반대하는 자들이 그것을 가르치는 자들을 괴롭힐 것이며 야기될 수 있는 모든 반대는 최악의 형태로 진리를 대적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기별을 전하는 모든 종들은 이러한 반대를 진리의 빛을 가지고 온유와 겸손함으로 대처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흔히 반대자들은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그들과 같은 성질을 부리도록 하기 위하여 성난 태도로 맞서곤 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할 수만 있으면 계명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충동하여 그와 같은 정신을 나타내게 하고는 그들이 각박하고 거친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퍼뜨릴 것이다. 나는 우리들이 반대에 대처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을 보았다. 우리는 오래 참음과 명철함과 겸손으로 반대에 대응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그들이 마땅히 받을 보응을 받게 되도록 해야 한다. 끝까지 고집을 부려서 그들을 무시해 버리거나 쫓아버리지 말고 반대자의 기를 꺾어 놓고 가혹한 정신으로 그를 대하는 대신에 그 반대에 그만한 가치를 부여해 준 다음 진리의 빛과 능력을 제시해줌으로 반대자의 입을 막고 그들이 오류를 시정하도록 하라. 그렇게 할 때 선한 감화를 끼치게 될 것이며 일말의 양심이 있는 반대자들은 자신이 기만당했다는 것과 계명을 지키는 자들은 소문에 들은 것처럼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종으로 자처하는 모든 자들은 형제들보다 높아지고자 하는 대신에 기꺼이 모든 형제들의 종이 되어야 할 것이며 친절하고 예의 있는 정신을 철저히 고백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103 만일 자기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그것을 철저히 고백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정직하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만으로는 자백하지 않은 과오에 대한 핑계가 되지 않는다. 자백은 교역자들에 대한 교회의 확신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요 오히려 좋은 본이 되어 교회에 힘을 주고 그 결과로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게 할 것이다. 진리의 교사라고 공언하는 자들은 영혼들을 그리스도와 성경의 진리로 이끌기 위하여 친절한 정신을 가져야 하며 경건함과 온유와 겸손과 친절한 정신을 같는 일에 모본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봉사하는 자는 말과 행실에 있어서 순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항상 영감으로 기록된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취급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그는 그의 양떼들을 보호하는 일이 자기에게 위탁되어 있음을 명심하고 그들의 형편을 그리스도 앞에 아뢰고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아버지께 탄원하시는 것처럼 그도 그들을 위하여 간구해야 할 것이다. 나는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소봉사에 임할 때 얼마나 정결하고 거룩하게 되어야만 했는지를 보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과 그만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섬기는 자들은 거룩하고 순결하고 흠이 없어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다. 그는 거룩하시고 순결하시며, 언제나 그러하셨던 것처럼 지금도 그토록 치밀하신 분이시다. 그리스도의 일꾼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은 경험이 있고 그윽한 경건을 소유한 자들이어야 한다. 이런 자들만이 어느 때나 어느 곳에서든지 거룩한 감화를 끼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이야말로 사자들이 길이 열려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기별을 전파하여야 할 때임을 보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보다 먼저 가셔서 영혼들의 마음을 열어 주실 것이며 그들이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실 것이다. 새로운 지역에 기별이 전파되어야 한다.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서로의 손을 잡고 새로운 일터로 나아가 인내심을 가지고 일한다면 성공하게 될 것이다. 104 다음과 같은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출발하되 팀을 이루어 반대가 심하고 가장 힘들며 진리에 어두운 지역을 다니면서 굳건한 믿음으로 힘을 합하여 암흑 속에 갇혀 있는 자들에게 진리를 제시해 주는 방법을 쓴다면 잘 될 것이다. 때로는 서로 떨어져 따로따로 다니면서 많은 지역을 방문함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행 중에 자주 만나 서로간에 용기를 북돋아 주고 믿음으로 서로를 붙들어 주는 일이 필요하다. 또한 그들로 하여금 저희 앞에 놓여 있는 지역에 대하여 서로간에 깊이 의논토록 하여 어떠한 재능을 활용해야 하고 어떠한 방법으로 일하여야 가장 성공적으로 영혼과 심령을 파고들 수 있는지를 결정토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저들이 헤어질 때에는 새로운 용기와 활력을 얻어 반대와 어두움을 극복하고 실망해 가는 영혼을 구원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종들이 같은 일터로만 자주 여러 번 가지 말고 새로운 지역에 나아가 영혼들을 접촉해야 할 것을 보았다. 일찌기 진리 안에 들어온 자들은 그들에게 많은 수고를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홀로 설 줄 알아야 하고 그들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나누어 줄 수 있기까지 자랄 필요가 있다. 반면에 하나님의 종들은 현대 진리를 모르고 있는 자들을 깨우치기 위하여 어둡고 황량한 지역을 방문하여야 한다.

교회의 난 문제들*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오류가 너무도 신속히 퍼지고 있으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업을 수행하는 일에 깨어 있어야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바로 이해하여야 한다. 암흑이 세상을 가리울 것이며 사람들을 뒤덮을 것이다. 우리의 주위가 기만과 오류의 두터운 어두움으로 덮여 있을 때 어리석음을 떨쳐 버리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예수님의 면전에서 흘러 나오는 신령한 빛과 영광 가운데서 살아야 한다. 어두움이 짙어 가고 오류가 증가해 갈수록 우리는 진리에 대해 보다 철저한 지식을 가져야 하고 성경을 가지고 우리의 입장을 고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한다.

105 우리는 진리를 통하여 성화되어야 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여야 하며 또 우리의 거룩한 공언을 따라 살므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빛을 더하실 것이다. 그리하여 당신의 임재로 빛을 보고 당신의 능력으로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깨어 있지 않은 바로 그 순간에 우리는 원수의 공격을 받기 쉬우며 어두움의 권세에 정복당할 위험이 있다. 사단은 그의 부하들에게 명하여 저들이 지켜보다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뒤집어 엎고 분주히 돌아다녀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자들의 확고하지 못함과 버리지 못한 죄악을 지적한다. 또 그들 주위를 암흑으로 에워싸며 깨어 있지 못하게 하여 그들이 사랑한다고 공언하는 사업에 욕을 돌리고 교회에 슬픔을 가져오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렇게 잘못 인도되어 경계를 소홀히 한 자들은 점점 더 어두움에 싸이게 되어 마침내 하늘의 빛이 저들에게서 사라지고 만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지 못하게 된다. 이 때 사단은 그들 주위에 덫을 짜 놓을 것이며 그들은 그의 덫에 걸리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이시다. 우리는 지혜를 얻고 인도하심을 받기 위하여 그분을 바라보아야 하며 그분의 영광과 교회의 유익과 그리고 우리들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우리가 늘 범하기 쉬운 죄들을 극복하여야만 한다.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승리를 얻기 위하여 개인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 또한 우리는 스스로 굳게 서서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것은 일찍 배울수록 우리에게 유익하다. 각자는 자기의 헛점을 알아내어 자기의 죄가 자신을 정복하지 못하게 하고 그러한 죄를 이길 수 있도록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고 교회는 큰 환난을 면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기 집을 떠나 일할 때 진리 안에 오랫동안 살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제어하지 아니하고 스스로를 살피지 아니하여, 내가 생각하기로는 자주 원수의 시험을 불러들이곤 하는 연약한 자들에게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106 그들이 대수롭지 않은 시험과 어려움에 빠져 있을 때 주의 종들은 그들을 방문하느라고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그들은 자기들의 경우가 하나님의 종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까 염려한 나머지 그들이 사소한 어려움과 시련을 가능한한 심각하게 보이고 확대시켜서 말한다. 이런 소리를 듣는 하나님의 종들은 몇 시간 또는 며칠씩 머물면서 그 영혼에 대해 슬퍼하고 상심한다. 그들은 이러한 사소한 시련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하나님의 종들의 도움에 의존하는 대신에 그 시련이 제거될 때까지 하나님 앞에 털어놓고 금식하며 기도해야 한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들을 일터로 부르신 목적은 그들이 자기들의 뜻에 따라 행하게 하기 위함이며 그것들을 그들의 팔로 안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종들의 사업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자기들의 분별없는 처사와 원수들에게 문을 열어 줌으로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찾는 데 급급했던 행위와 불순종함으로 자초한 작은 시련들과 어려움들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이 때 주린 양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그들은 생명의 빵을 갈망하고 있는데 진리를 알고 그 가운데 세움을 입었으나 진리를 순종하지 않은자들이 하나님의 종들을 붙들고 있다. 만일 그들이 순종했더라면 이러한 많은 시련들을 면했을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일터로 부르신 바로 그 목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의 종들이 교회 안의 이런 문제로 번민하고 용기를 잃고 있을 때 우리는 그들의 짐 위에 털끝만큼이라도 더 부담을 지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오히려 용기를 주는 말과 믿음의 기도로써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모든 이들이 도움을 요구하는 대신 스스로를 살피고 다른 이들을 돕는 데 힘쓴다면 하나님의 종들이 얼마나 더 자유롭게 되겠는가! 사실상 하나님의 종들은 진리가 아직 전해지지 않은 어두운 곳으로 들어갈 때 그들의 형제들의 쓸데없는 시련으로 인하여 상처 입은 마음을 가지고 나간다. 107 이 모든 것 외에도 그들은 반대자들의 불신과 편견에 부딪쳐야 하며 어떤 경우에는 그들에게 짓밟힐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는것이다.

만일 하나님의 종들이 실망과 시련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유로운 심령으로 거리낌없이 진리를 전하게 된다면 훨씬 쉽게 영혼들을 진리 안으로 이끌어 들일 것이며 따라서 하나님께서 얼마 나 더 영광을 받으시게 되겠는가! 하나님의 종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수고를 끼치고 자기들의 사소한 시련들을 해결하게 함으로 그들에게 짐을 지워온 자들은 자신들을 기쁘게 하고 따라서 원수를 만족하게 하였던 무든 시간과 재정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여야 한다. 그들은 그들의 형제들을 도와주는 입장에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은 결코 그들의 시련이나 어려운 문제들을 전체 회의에 부쳐서 지체시키거나 하나님의 어떤 종이 와서 그것을 해결해 줄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가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고 주의 종들이 올 때 그들을 약하게 하는 대신에 그들의 손을 붙들어 줄수 있는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교회의 소망*

근래에 내가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추종자들을 찾기 위하여 주위를 살펴보았을 때 내 마음은 심히 괴로웠다. 그리스도의 신속한 재림을 기다린다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의 조류를 따라가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기보다는 주위 사람들에게서 갈채받기를 훨씬 더 열렬히 구하고 있으며 그들이 갓 떠나온 이름 뿐인 교회들처럼 냉랭하고 형식적이다.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낸 기별의 말씀은 그들의 현재의 형편을 잘 묘사해 주고 있다(계 3:14-20을 보라). 108 저들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아니하고 그저 “미지근”하다. 저들이 “신실하고 참된 증인”의 권고를 듣고 열심을 내어 회개하지 않으며, “불로 연단한 금”과 “흰옷”과 “안약”을 사서 눈에 바르지 않으면 그들을 토하여 내치실 것이다.

전에 그리스도께서 속히 오실 것을 기뻐하며 크게 외치던 자들 중 많은 무리가 지금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믿는 자들을 조롱하고 세상과 교회에서 그들의 감화를 소멸시키려고 온갖 거짓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누구든지 의에 주리고 목마른 것처럼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을 때이다.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당신의 능력을 체험케 하실 것이며 당신의 사랑으로 그들의 마음을 채워 주셔서 갈급한 심령으로 만족케 하실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속히 오심을 믿는다고 공언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 그분을 찬양하고 그에게 영광을 돌릴 때 그들을 기만당한 자로 간주하고 최면술에 걸렸거나 악한 영에 사로잡힌 자라고 비난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 자칭하는 자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의복과 말과 행동에 있어서 세상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으며 그들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는 것은 단지 그들이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공언하지만 그들이 대화는 천국에 관한 것이 아니고 세속적인 사물들에 관한 것이다. 그들이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그들은 마땅히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벧후 3:11, 12).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 3:3). 그러나 재림신도라는 이름을 지닌 자들 중 많은 사람들은 성경 말씀을 배우고 그분의 인정을 받으려 하기보다는 몸치장을 하는 세상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게 되는 방법을 더 많이 연구하고 있다.

만일 우리의 모본이신 자비로운 예수께서 이 초림 때처럼 그들 가운데에 나타나신다면 신앙을 공언만 한 자들은 어떻게 될까? 109 그분은 구유에서 탄생하셨다. 그분의 생애와 사업을 따르라. 그분은 슬픔과 질고를 아시는 분이셨다. 자칭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자들은, 이은 곳도 없이 통으로 짠 소박한 겉옷을 입으시고 머리둘 곳도 없으셨던, 초라하고 비천한 구세주 앞에서 부끄러워 할 것이다. 그분의 흠없고 자아 부정의 생애는 그들에게 견책이 되고, 그분의 거룩하신 경건은 그들의 무익한 웃음과 경박함에 대한 고통스러운 제재가 될 것이다. 그분의 거짓 없는 말씀은 세속적이고 탐욕적인 그들의 담화를 억제시키게 될 것이며, 꾸밈 없고 분명한 진리의 말씀은 그들의 정체를 드러낼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겸손의 모본이신 자애로운 예수를 될 수 있는 한 빨리 없애 버리고자 할 것이다. 그들은 그분의 말씀을 구실삼아 그를 붙잡는 데 선봉이 될 것이며 그를 보고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하고 큰소리로 부르짖을 것이다.

겸손하게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던 예수님을 뒤따르자. 그 때 “제자의 온 무리가 … 기뻐하며 큰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가로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 하시니라”(눅 19:37-46). 그리스도를 기다린다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은 옛날에 바리새인들이 제자들을 잠잠케 하고자 했던 것처럼 “광신이다! 최면술이다! 최면술이다!” 하고 외칠 것이다. 제자들이 그들의 겉옷과 종려나무 가지를 길위에 깐 일을 사치스럽고 야(野)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냉혹하거나 무감각하지 않으시다. 그분은 당신을 찬양하고 당신께 영광을 돌리는 한 백성을 이 땅 위에 두실 것이다. 그는 그의 택하심을 입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만일 그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를 것이다. 110 예수께서 오신다. 그러나 이번에는 초림 때처럼 베들레헴의 아기로서 오시는 것이 아니며 또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제자들이 큰소리로 “호산나”를 외치며 하나님을 찬양했던 그런 모습으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하늘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아버지의 영광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실 것이다. 그 때에는 온 하늘이 텅비겠고 기다리던 성도들은 마치 감람산 위에서 예수님이 승천하실때 그분을 바라보던 갈릴리 사람들처럼 하늘로부터 오시는 그분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그 때에 오직 거룩한 자들과 겸손의 모본이신 그분을 온전히 따르던 자들만이 희열에 넘쳐 그분을 바라보며 “보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저를 기다렸으니 저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라고 외칠 것이다. 그들은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될 것이며 그 나팔 소리에 티끌 가운데서 잠자던 성도들은 깨어 일어나 영원히 죽지 않음을 옷입고 “승리로다 사망과 음부를 이겼도다”라고 외치게 될 것이다. 변화된 성도들은 천사들과 함께 끌어 올려져서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게 될 것이며 다시는 그들이 사랑하는 그분과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 앞에 펼쳐진 이와 같은 광경, 영광스러운 소망,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피흘려 사신 우리의 구원에 대하여 잠잠할 것인가? 우리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제자들이 했던 것 만큼도 하나님을 큰 소리로 찬양하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우리의 소망이 그들의 것보다 훨씬 더 영광스럽지 않은가? 우리가 죽지 아니함을 입고 영광으로 가득 차게 될 이와 같은 소망을 큰소리로 찬양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때 누가 감히 우리를 금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내세의 능력을 맛보았으며 그것을 더욱 더 갈망한다. 나는 전심 전력을 다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그분의 모든 풍성함으로 가득 채워질 때에야 비로소 만족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한 준비*

111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속히 오실 것과 우리가 가진 이 기별이야 말로 이 범죄한 세상에 전해야 할 마지막 자비의 기별임을 진심으로 믿고 있는가? 우리가 남에게 보여 주는 모본은 올바른 것인가! 우리는 우리의 생활과 거룩한 행실을 통해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들의 썩을 육체와 더러운 욕망을 당신과 같은 거룩한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을 기다리는 자들임을 나타내고 있는가! 나는 우리들이 이 일에 대하여 마땅히 깨닫고 믿어야할 만큼 하지 못하고 있음을 두려워한다. 이 중대한 진리를 믿는다고 공언하는 자들은 그가 믿는 바를 행해야 한다. 이 세상 사물에 주의를 기울이고 쾌락을 추구하는 일에 우리의 마음을 너무 많이 쓰고 있다. 옷차림에 너무나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너무 자주 경박하고 시시한 대화를 하는데 이런 대화는 우리가 기다리는 주님이 계시는 하늘에 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공언이 거짓임을 드러내고 있다.

천사들이 우리를 지켜 보고 있다. 우리는 자주 농담과 익살과 잡담을 하고 부주의 하고 어리석은 상태에 처함으로 말미암아 천사들을 슬프게 하고 있다. 우리가 때때로 승리를 위하여 노력하고 또 승리를 얻는다 할지라도 그 일을 계속하지 않고 부주의하고 무관심한 상태에 빠져들어 시련을 견디어 내지 못하거나 원수를 대항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금보다 더 귀한 믿음의 시련들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받고있지 않으며 받는 경우가 있다 해도 그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오늘날은 꿋꿋한 그리스도인 정신과 원칙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크게 부족되고 있다. 112 우리는 자기 자신을 기쁘게하고 만족시키고자 하는 대신에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돌려야 하며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으로 그분의 영광만을 나타내야 한다. 우리가 다음의 중대한 말씀을 감명 깊게 새겨 항상 염두에 둔다면 그렇게 쉽사리 시험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말 수는 적어지고 말을 잘 선택해서 하게 될 것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지 각기 심판 날에 심판을 받으리라.” “여호와께서 나를 감찰하시나니.”

우리는 이 중대한 말씀과 불쌍한 죄인들이 그분의 값진 보혈로 용서함을 받고 구원함을 얻을 수 있도록 하신 예수의 고난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에 대한 그의 거룩한 강권하심을 느끼게 될 것이며 우리를 위하여 그토록 고난을 참으신 그분을 위하여 고난을 당하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가 만일 이런 것들을 명상한다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높이고자 하는 마음은 그 고상한 주제로 인하여 겸손해져서 다른 사람들의 비난에도 쉽게 화를 내지 않고 그 대신 참는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함으로 채워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뜻대로 하고자 하는 정신이 영혼을 지배하지 않게 될 것이다.

참된 그리스도인들의 기쁨과 위로는 하늘에 있어야 하고 또 있게 될 것이다. 하늘의 능력을 맛보고 기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자들의 갈급한 영혼은 이 세상의 것들로는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자들은 한가한 시간에 그것을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들의 영혼은 하나님께로 이끌리게 될 것이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머무는 것이며 하나님과 기쁜 교제를 나누는 가운데 그들은 그를 사랑하고 경배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하늘의 보물 곧 거룩한 성, 새롭게 된 땅, 그들의 영원한 본향을 명상하는 일을 기뻐한다. 그들이 숭고하고 순결하고 거룩한 사물을 생각할 때 하늘은 가까이 임하게 될 것이다. 113 그들은 성령의 능력을 느끼게 되고 또 그 능력은 그들로 하여금 이 세상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하며 그들의 행복한 본향인 하늘의 사물에 그들의 최상의 기쁨과 위로를 갖게 할 것이다. 그리하여 하늘과 하나님께 대한 매력이 너무나 강하여 세상의 어떠한 것도 하나님을 높이고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며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는 원대한 목적에서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를 의롭게 하기 위하여 얼마나 큰 희생이 치르어졌는가를깨달았을 때, 나는 “오, 이 어떠한 사랑인가! 이 불쌍한 죄인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께서 베푸신 사랑이 이 얼마나 놀라운가!”라고 외칠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구속을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이 다 동원되고 있는데 우리들 자신은 미련하고 무관심한 가운데 있어서야 되겠는가? 온 하늘은 우리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우리는 존귀하신 분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깨어 활동해야 한다. 우리에게 그토록 충만한 사랑과 긍휼을 베푸신분께 온 마음을 다하여 사랑과 감사를 드려야 한다. 우리는 생활을 통하여 그분을 영화롭게 해야 하며 거룩하고 순결한 말로써 우리가 하늘에 속한 자들이며 이 세상은 우리의 집이 아니요 우리는 더 훌륭한 나라를 향하여 여행하는 여행자요 나그네임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다고 공언하고 그분의 신속히 오실 것을 기다린다고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당하는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 그들의 심령이 은혜로 말미암아 부드러워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자신에 대하여 죽지 않았음이 여러 면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시련의 주요 원인은 그들의 마음이 은혜로 길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음은 자신을 너무 과민하게 만들어 자주 충돌을 일으킨다. 만일 그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의 겸손한 추종자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닫는다면 저들은 의를 위하여 선한 열심을 품고 일하기 시작 할 것이다. 그들은 먼저 자신에 대하여 죽고 기도에 열중하며 마음속의 모든 정욕을 제어 할 것이다. 형제들이여, 자신과 자만을 버리고 겸손의 모본(예수)을 따르라. 114 그대들의 마음에 항상 그리스도를 모시고 그분이야말로 그대들의 모본이며 그대들은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함을 명심하라. 우리의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셨다. 그는 당신을 대항한 죄인들의 멸시와 조롱을 참으셨다. 그는 우리의 죄악을 인하여 자신을 낮추시고 죽임을 당한 어린양이 되셨다. 그는 매일 매일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상함과 징계를 받으셨으며 채찍에 맞으시고 고통을 당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를 위하여 기쁨으로 고난을 참고 날마다 자기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으므로 땅에서 그의 고난에 동참하고 그의 영광에 함께 동참하는 자가 되어 영광과 존귀와 영원토록 죽지 않는 영생을 누리도록 하자.

집회에 대한 신실성

주께서는 내게 안식일 준수자들이 집회를 계속 유지하는 동시에 또 그 집회를 흥미있게 하기 위하여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을 보여 주셨다. 이 면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힘써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사람들은 주님께 아뢸 것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축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함께 모이는 일을 폐하지 않고 서로 권면하는 자들은 기억책에 기록된다. 남은 무리는 어린양의 피와 그들의 증거의 말로 승리해야 한다. 어떤 이들은 자기 스스로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어린양의 보혈로만 승리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는 하나님께서는 자비롭게도 우리에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 것을 보았다. 그분께서 혀를 주셨는데 우리는 그것을 사용해야 할 책임이 있다. 진리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높이는 말을 함으로써 우리의 입으로 그분께 영광을 돌려야 하며 어린양의 보혈을 통해 우리의 증거하는 말로써 승리를 얻어야 한다.

115 우리가 함께 모여 말없이 앉아 있어서는 안된다. 서로 함께 모여 주님의 영광과 존귀와 그분의 능력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사람들만을 주님께서 기억하신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축복과 새롭게 함을 받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행한다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거나 기도를 길게 하고 설교를 지루하게 한다는 비난을 받을 필요가 없을 것이며 모든 시간은 간략하고 집약된 증언과 기도로 채워질 것이다. 구하고 믿고 받으라. 기도를 너무 길게 하고 쓸데없이 중언부언하는 것은 하나님을 우롱하는 것이다. 그것은 기도도 아닐 뿐더러 천사들을 지치게하고 하나님을 불쾌하게 한다. 먼저 우리는 필요를 느껴야 할것이요, 그 다음에는 우리가 구하는 중에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들어주실 것을 믿고 우리가 필요한 바로 그것을 위하여 구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믿음은 자라나고 우리는 가르침을 받게 될 것이며 약한 자는 강하여지고 실망과 낙담 가운데 있는 자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그를 열심으로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새로이 할 말이 없고 혹 말한다 해도 같은 얘기만 반복하게 되기 때문에 집회 때 나오지 않는다. 나는 이 사실의 밑바닥에는 교만이 깔려 있음을 보았다. 하나님과 천사들은 성도들이 증언하는 것을 지켜 보고 있으며 그것이 매 주일 반복됨으로 영광을 받으신다. 그분은 단순과 겸비를 좋아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후사가 되었다고 공언하는자들이 집회에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할 때 하나님께서는 불쾌하게 여기시고 천사들은 마음 아파한다.

만일 형제 자매들이 마땅히 있어야 할 위치에 있다면 갈바리 산상에서 그들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높이는 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만일 우리의 죄와 허물을 인하여 당신의 사랑하는 독생자가 희생 제물이 되어 죽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겸비와, 범죄한 인간에게 용서함을 받고 다시 살 수 있는 길을 주기 위하여 예수께서 당하신 고민과 고통을 더 잘 이해한다면 그들은 예수를 더욱 찬양하고 높이게 될 것이다. 116 그들이 그의 영광과 능력에 대하여 이야기함으로써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 차게 되어 그들이 잠잠히 앉아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의 축복이 그들에게 임할 것이다. 비록 같은 이야기가 반복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다. 천사가 내게 밤낮 쉬지 않고 “거룩하다. 거룩하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이여!”라고 외치는 자들을 보여 주셨다. “이렇게 계속하여 반복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로 인하여 영광을 받으신다”고 천사는 말했다. 우리가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반복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되며 또 그것은 우리에게 베푸신 그분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나는 이름뿐인 교회들이 타락하여 죽음과 냉담함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았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다면 그 말씀이 그들을 겸손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주의 사업을 돌보지 않는다. 그들은 함께 모였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다면 그 말씀이 그들을 겸손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주의 사업을 돌보지 않는다. 그들은 함께 모였을 때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그 단순한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는 것은 너무나 유치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보다 새롭고 위대하다고 생각되는 것만을 말함으로써 사람의 귀를 기쁘게 하고자 애쓰는데,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영은 저들을 떠나시게 된다. 우리가 단순한 성경의 방법을 따를 때 성령께서 우리의 심령에 역사하실 것이다. 우리가 만일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수한 진리의 통로를 따를 것 같으면 모든 것은 완전히 조화되고 악한 천사의 유혹에 말려들 염려도 없을 것이다. 영혼들이 하나님의 영을 등한히 여기고 자신의 능력을 의존할 때에는 하늘의 천사들은 그들을 돌보는 일을 그치게 되고 그들은 사단의 손아귀에 맡겨지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행해야 할 의무들이 나타나 있는데 그 의무들을 이행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들은 겸손하게 되고 세상으로부터 분리되는 동시에 이름뿐인 교회들처럼 타락하지 않을 것이다. 세족 예식과 성찬 예식은 더욱 자주 행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모본을 보이시고 당신이 행하신 것처럼 행하라고 말씀하셨다. 117 나는 그의 모본을 될 수 있는대로 정확하게 따라야 할 것을 보았다. 그러나 형제 자매들이 세족 예식에 있어서 마땅히 해야 할 만큼 항상 지각 있게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주 혼란이 초래되었다. 이 의식은 새로운 지방, 특히 아직까지 이 문제에 관하여 우리 주님의 모본과 가르침이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은 지방과 그것에 관하여 편견을 가지고 있는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조심성 있고 지혜롭게 소개되어야 한다. 많은 정직한 영혼들이 이전에 그들이 신뢰하던 스승들의 가르침의 영향으로 이 명백한 의무에 대하여 편견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들에게 이 문제에 대하여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소개해 주어야 할 것이다.

성경에는 형제들이 자매들의 발을 씻겨 주는 예는 없으나, 자매들이 형제들의 발을 씻겨 준 예는 있다. 마리아는 자기의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기고 머리털로 닦아드렸다(딤전 5:10 참조). 나는 주님께서 자매들에게 형제들의 발을 씻겨 주도록 하셨는데 그것은 복음의 질서에 부합되는 일임을 보았다. 모두가 이 세족 예식을 분별 있게 행하여 지루한 예식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

사도 바울이 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서에 언급한 거룩한 문안에 대해서는 그 참뜻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거룩한 입맞춤이다. 서로 헤어질 때 또는 헤어져 있다가 몇 주일이나 몇 달 후에 다시 만날 때 그리스도인 친구간에 나타내는 우정의 표시로써 생각해야 할 것이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26절에 바울은 “거룩한 입맞춤으로 형제들에게 서로 문안하라”고 말한다. 같은 장에서 바울은 또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되”라고 말한다. 적당한 때와 장소를 가려서 거룩한 입맞춤으로 문안할 때 그 곳에 악의 모양은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원수의 강한 손이 하나님의 사업을 대적하고 있음을 보았다. 진리의 사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힘을 모으고 서로 합력해야 한다. 진리를 옹호하는 자들의 손을 붙잡아 주고 그들로 계속 깨어서 원수를 물리칠 수 있도록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118 모든 사람들은 이 일에 한 사람처럼 연합해야 한다. 모든 영혼들은 이루어져야 할 사업이 신속히 마쳐지도록 모든 영력을 일깨워야 한다.

나는 그 때 셋째 천사를 보았다. 나를 수행하는 천사가 말했다. 그의 사업과 사명은 두렵고 놀라운 것이다. 그는 곡식을 가라지에서 분리해서 인을 치고 묶어서 하늘 창고에 들이는 천사이다. 이 일에 온 마음과 주의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험이 부족한 자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들이 진리의 중요성과 그 감화력에 대하여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보았다. 그들은 순간적인 충동이나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동시에 자신의 감정을 의지하면서 교회의 명령은 무시한다. 그들은 종교란 주로 소란을 피우기 위하여 있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 셋째 천사의 기별을 받아들인 지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 중에 어떤 이들은 여러 해 동안 진리 안에 서서 진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고 그 성화시키는 능력을 경험한 자들을 비난하면서 가르치려 든다. 이와 같이 원수에 의하여 교만해진 자들은 진리의 성화시키는 감화력을 겅험해야 하며 자신들의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생태를 깨달아 아는 지각을 얻어야 한다. 진리가 그들을 정화시키고 그들의 더러운 죄악의 찌끼들을 녹여 없애기 시작할 때 그들은 그 진리를 사랑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이 큰 역사가 자신 속에서 이루어진 사람은 자기 자신이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느끼지 않게 될 것이다.

진리를 공언하면서 진리의 첫째 원칙도 배우지 못했으면서도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자들과 이미 수년 동안 진리를 위하여 굳게 선 자들을 비난하면서, 가르치는 위치에 서려고 하는 자들은 그들 자신이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능력에 대하여 아는 바가 없음을 명백하게 드러내 주고 있다. 119 만일 그들이 진리의 성화시키는 능력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알았더라면 의를 위하여 평강의 열매를 맺었을 것이며 진리의 놀랍고도 강력한 능력으로 겸비해졌을 것이다. 이런 능력을 가졌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매를 맺고 저희 자신들을 위하여 진리가 이룬 바를 이해하며 다른 사람들을 자신들보다 더 존중할 것이다.

나는 남은 무리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위하여 준비되지 않았음을 보았다. 마지막 기별에 대한 믿음을 공언하는 자들의 마음이 혼수상태와도 같은 어리석음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나와 함께한 천사가 아주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 “준비하라! 준비하라!준비하라! 주님의 두려운 진노가 멀지 않아 이를 것이다. 자비가 섞이지 않은 그의 진노가 부어지려 하는 이 때에 그대들은 준비되지 못했다.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어라. 남은 무리를 위하여 크나 큰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그들 중의 다수가 사소한 시험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 그 천사는 계속해서 말했다. “악한 천사의 군대가 그대들을 함정에 사로잡아 놓기 위하여 그대들 주위를 무시무시한 암흑으로 두르려 하고 있다. 그대들은 그대들의 마음이 이 마지막 시대를 위한 준비와 그것에 수반되는 매우 중대한 진리를 쉽게 떠나도록 내버려 두고 있다. 그리고 그대들은 사소한 시련들을 해결하는 일에 너무도 급급하고 있다.” 편을 나누어 몇시간이고 질질 끌며 이야기하는 것은 그들 자신에게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그들 양편이 다 하나님의 은혜로 마음이 부드러워져 있지 않는 한 하나님의 종들도 그들의 말을 다 들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 만일 교만과 이기심만 버린다면 대부분의 문제들은 5분 내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낭비하는 시간 때문에 천사들은 슬퍼하고 하나님께서는 불쾌하게 여기신다. 120 하나님께서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늘어놓는 변명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시는 것과 당신의 종들이 과오를 범한 자들에게 저들의 잘못을 지적해 주고 그 영혼들을 불에서 꺼내서 구원하는 일에 바쳐야 할 귀중한 시간들을 그런 일에 허비하는 것을 원치 않으심을 나는 보았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혼미 상태에 빠져 어떤 이들은 시간의 부족과 영혼의 가치에 대하여 거의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보았다. 교만 즉 외모와 옷차림에 대한 자랑이 안식일 준수자들 사이에 침투해 들어왔다. 천사는 “안식일 준수자들은 자신에 대하여 죽어야 하며 자랑과 남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마음을 죽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구원의 진리를 어두움 속에서 굶어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전해 주어야 한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겸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응답해 주신다면 그것은 의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 될 것이다. 자신을 낮추는 것이 그들이 해야 할 의무이다. 만일 우리가 자만심에 빠지게 되면 그것은 틀림없이 영혼들을 잃어버리게 할 것이며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들을 파멸시킬 것을 나는 보았다. 누구든지 교만해져서 자신의 힘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하나님의 영은 그를 떠나게 되고 그는 자기의 뜻대로 행하다가 결국에는 멸망하게 된다. 나는 한 명의 성도라 할지라도 바르게 행하면 하나님의 팔을 움직일 수 있으나 아무리 수가 많다 할지라도 바르게 살지 아니하면 연약하여 져서 아무 영향력도 끼칠수 없음을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품고 있지 않으며 그들이 죄인들의 영혼을 염려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들의 사소한 시련과 괴로움을 더 생각하고 있다. 만일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본다면 그들은 그들 주위에서 멸망해 가는 영혼들에 대한 책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죄인들의 위태로운 상태를 깨닫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굳게 붙잡고 있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종들의 손을 붙들어 주어서 그들로 하여금 자비의 초청이 끝마치기 전에 담대하게 사랑으로 진리를 전하여 영혼들이 경고를 받고 진리를 받아들이도록 일하게 할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는 자들이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천사가 말하였다. 121 나는 마지막 칠재앙이 피난처 없는 악인들의 머리 위에 내리는 것을 보았는데 그 때 제멋대로 살아온 자들은 죄인들의 심한 비난을 받을 것이며 그들의 마음은 혼미해 질 것이다.

“그대들은 하찮은 시련 가운데 묻혀 있으며 그 결과로 많은 죄인들이 잃어버린 바 되고 있다”고 천사가 말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회집에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기를 좋아하신다. 그는 일하는 것을 무척 기뻐하신다. 그러나 사단은 “나는 이 사업을 방해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의 대리자들은 “아멘” 하고 응답한다. 진리를 믿는다고 공언하는 자들이 사단이 확대해 놓은 저들의 사소한 시련과 어려움에 늘 마음을 쓰고 있다. 다시 돌이킬수 없는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 진리의 원수들은 우리의 연약함을 보았고 하나님께서 슬퍼하시고 그리스도께서 해를 받으시는 것을 보아왔다. 사단은 자기의 목적이 성취되고 자기의 계획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기뻐 날뛰고 있다.

자기 부정

나는 집회를 거창하게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성도들에게 해가 됨을 보았다. 그로 인하여 어떤 이들은 과중한 부담에 눌려 있다. 그런 사치스런 욕심은 버려야 한다. 어떤 이들은 보리떡과 물고기를 위하여 집회에 참석한다. 나는 정력제 담배를 사용함으로 자아 방종에 빠져 있는 모든 자들은 그것들을 버리고 그 재물을 보다 유용하게 써야 할 것을 보았다. 그들은 자기를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고 이전에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사용하던 재물을 주님의 보물 창고에 쌓도록 해야 한다. 과부의 동전 두닢과 같은 헌물을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돌아보실 것이다. 만일 모든 사람들이 의복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을 절약하고 꼭 필요치 않은 물건을 사는 데 낭비하지 않고 또 차나 커피같이 불필요하고 오히려 해로운 것을 사용하지 말고 그 비용을 이 귀한 사업에 바친다면 그들은 이 세상에서도 더 큰 축복을 받고 하늘에 가서도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122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재물을 주셨기 때문에 잘 입고 잘 먹는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으므로 소유가 넉넉하게 있으면서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미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자들은 전혀 희생하지 않는다. 만일 그들이 조금 더 가난하게 살면서 진리를 전파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돕는다면 그들에게는 그것이 희생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행한 대로 갚아 주실 때 그분이 이 모든 사실을 기억하실 것이다.

불 경 건

하나님의 성호를 사용할 때는 존경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사용하여야 할 것을 나는 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기도 가운데 경솔하고 부주의한 태도로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두 말을 겹쳐서 사용하고 있으나 이것이 하나님을 불쾌하게 만든다. 그러한 자들은 하나님과 진리를 올바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마지막 날에 그들을 심판하실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을 그렇게 망령되이 일컫지 않을 것이다. “그분의 이름은 두려운 이름으로 두 말을 연결해서 사용하지 말 것이다”라고 천사가 말하였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엄위하심을 깨달은 자들은 그분의 이름을 부를 때에는 거룩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불러야 한다. 그분은 가까이 갈수 없는 빛 가운데 거하시므로 그분을 보고 살 자는 아무도 없다. 나는 이런 문제를 교회가 번영하기에 앞서 반드시 이해하여야 하며 고쳐야만 될 것임을 보았다.

거짓 목자들

123 나는 거짓 목자들이 취하여 비틀거리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은 독주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께 대한 진리가 그들에게 닫혀진 바 되었으므로 그들은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제칠일 안식일이 무엇이며 그것이 성경상의 참 안식일인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그 대답을 적당히 얼버무려 버린다. 나는 이런 자들이야말로 황야에 사는 여우와도 같은 존재들임을 보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주의 큰 날의 전쟁을 위하여 설 수 있도록 울타리를 쳐주지 않았다. 어떤 이들이 마음이 동하여 이 거짓 목자들에게 진리를 물어 보면 그들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쉽고도 좋은 방법을 취하여 묻는 이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자신의 입장을 바꾸기까지 한다. 빛이 그들 위에 비춰도 그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진리를 회피하기 위하여 그들의 입장을 여러 차례나 바꾸게 된다. 이는 그들이 이전 입장을 계속 주장한다면 틀림없이 이르러 오고야 말 결과를 모면하기 위함이다. 진리의 능력이 저들의 기반을 흔들어 놓아도 그것에 복종하지 않고 그들은 마음에 만족하지 못한 또 다른 기초를 구축할 것이다.

나는 이 거짓 목자들 중에 대부분이 과거에 하나님의 가르침을 거절했던 자들임을 보았다. 그들은 한때 열심으로 옹호했던 영광스러운 진리를 부인하고 최면술과 온갖 종류의 기만에 빠졌던 자들이다. 나는 그들이 오류에 취해서 양떼를 사망으로 인도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124 하나님의 진리를 대항하는 자들은 밤에는 침상에서 흉악한 계략을 꾸미고 낮에는 진리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어떤 새로운 사실에 끌리게 해서 그들의 마음을 가장 귀중한 진리에서 떠나게 하기 위하여 그 계략들을 수행한다.

나는 양떼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는 성직자들이 멀지 않아 그들이 하는 두려운 일에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을 보았다. 하나님께서 내리실 재앙들이 다가오고 있다. 그 때에 거짓 목자들이 한 두 가지 재앙으로 당하는 고통만으로는 충분치 않을 것이다. 그 때에는 하나님의 손이 진노와 공의를 행하기 위하여 펼쳐질 것이며 그의 목적을 온전히 이루기까지는 결코 그 손을 거두시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삯꾼으로 일하던 성직자들은 성도들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하게 될 것인데 이는 성도들이 진리를 굳게 붙들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왔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불의한 자들이 지상에서 완전히 멸절될 것이다.

재림신도라고 공언하는 여러 다른 종파들이 각각 부분적인 진리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진리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날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그의 자녀들에게 주셨다. 그는 또 다른 종파들이 알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할 진리를 그들에게 주셨다. 주님께서는 그들(각 종파에 속한 자)에게 닫아 두신 일들을 그것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이들에게 열어 놓으셨다. 만일 하나님께서 전해 줄 새로운 빛을 가지고 계신다면 그분은 그것을 그의 택하고 사랑하시는 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이다. 그들이 깨우침을 받기 위하여 어두움과 오류에 빠져 있는 자들에게 가서 듣도록 하지 않으실 것이다.

나는 마지막 자비의 기별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자들이 날마다 새로운 오류를 범하는 자들로부터 분리되어 있어야 할 필요를 보았다. 나는 노소를 막론하고 그러한 자들이 여는 집회에 참석해서는 안 될 것을 보았는데 이는 그들이 인간의 계명을 교리로 삼아 가르칠 뿐 아니라 영혼들에게 치명적인 해독이 되는 오류를 가르치면서 사람들을 깨우쳐 주고자 하는 것은 잘못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집회가 끼치는 감화는 좋지 못하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어두움과 오류 속에서 우리를 구해 주셨으나 우리는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준 그 자유 가운데 굳게 서서 진리와 함께 기뻐하여야 할 것이다. 125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꼭 가야 할 의무가 없는데도 당신이 허락지 아니하시는 집회에 참석하여 오류를 듣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의지의 힘으로 사람을 휘어잡는 그러한 오류에서 우리를 지켜 주시지 않으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천사들은 우리를 지키는 일을 그치게 되고 우리는 원수의 손아귀에 버려져 그와 그의 악한 천사들의 세력으로 암담해지고 약화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두른 빛은 어두움으로 흐려지고 만다.

나는 우리가 허황한 이야기를 듣는 데 낭비할 시간이 없음을 보았다. 우리의 마음이 그러한 일에 쏠리는 대신에 현대 진리로 가득 채워져야 한다. 우리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보다 철저한 지식과 성경에서 우리의 소망의 이유를 온유하게 제시할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해야 할 것이다. 거짓 교리들과 위험한 오류들이 우리의 마음을 점령하고 있는 한 이스라엘 집으로 하여금 주의 큰 날에 설 수 있게 준비시켜 주는 진리 가운데 거하기란 불가능하다.

인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

나는 인간이 죄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하여 당신의 아들을 죽게 하신 그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보아 왔다. 나는 아담과 하와를 보았다. 그들은 에덴동산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는 특권을 가졌으며 한 나무를 제외하고는 동산 안에 있는 모든 나무의 실과를 따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뱀이 하와를 유혹하고 하와는 그의 남편을 유혹함으로 인하여 두 사람은 금단의 과실을 먹고 말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김으로 인하여 죄인이 되었다. 이 소식이 온 하늘에 퍼지자 모든 수금 소리가 그쳤다. 천사들은 슬퍼하면서 아담과 하와가 손을 뻗쳐 생명과를 따먹고 영원히 죽지 않는 죄인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범죄자들을 동산 밖으로 쫓아내시고 사람이 생명나무에 나아가 그 과일을 따먹고 영생하지 못하도록 그룹과 화염검으로 그 주위를 지키게 하셨다.

126 인간이 잃어버린 바 되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이 암흑으로 뒤덮여 불행과 질병과 사망이 난무할 운명에 처하게 되고 범죄자들이 피할 수 있는 길이 없음을 알게 되었을 때 온 하늘은 슬픔으로 가득 찼다. 아담의 모든 가족들은 반드시 죽어야만 하였다. 그때 나는 자애로운 예수님을 보았는데, 그분의 얼굴은 슬픔과 동정의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곧 그가 지극히 찬란한 빛에 둘려있는 아버지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을 보았다. 나를 수행하는 천사가 “그는 지금 아버지와 밀담을 하고 계신다”라고 일러주었다. 예수께서 아버지와 의논하시는 동안 천사들의 걱정은 더욱 깊어지는 것 같이 보였다. 그는 세 번이나 아버지를 두른 영광의 빛 가운데로 들어갔다 나오셨는데 그가 세 번째 그 빛에서 나오실 때에야 우리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의 용모는 모든 고통과 번민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화스럽게 보였으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자애로움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는 곧 천사의 합창대에게 잃어버린 인간들이 피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었음을 알려 주었다. 즉 그가 아버지께 간청하여 인류를 위한 대속물로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고 그들의 죄를 대신 지고 스스로 죽음의 선고를 받음으로써 인류가 그의 피 공로를 통하여 죄사함을 얻고 순종함으로 저들이 쫓겨났던 동산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일을 하도록 승낙을 받았던 것이다. 그 때에 그들은 잃어버렸던 영광스럽고 영원히 죽지 않게 하는 생명나무에 가까이 나아가고 그 열매를 따먹고 영생을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를 갖게 된다.

그러자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하늘을 가득 채웠고 하늘 찬양대는 찬양의 노래를 불렀다. 그들은 반역한 인류를 위하여 사랑하시는 아들을 내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자비와 사랑을 인하여 이전보다 더 큰 곡조로 거문고를 타며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127 이어서 그들은 기꺼이 그의 아버지의 품을 떠나 고통과 번민의 생애와 굴욕적인 죽음을 선택하시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생명을 바친 예수님의 극기와 희생을 찬양하고 노래했다.

“그대는 하나님께서 아무런 고통도 없이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을 내어 주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결코 아니다”하고 천사가 말했다. 죄지은 인류가 죽도록 버려 두는 것이나 그들을 위하여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죽게 내어 주는 것은 둘 다 하나님께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천사들 중에 멸망해 가는 인류를 위하여 자기의 영광을 버리고 생명을 바칠 자가 있을 만큼 인류의 구원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부질없는 일이다”라고 수행하는 천사가 말했다. 범죄는 너무나 큰 것이기 때문에 천사의 생명으로는 그 값을 지불할 수가 없다.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과 중보 외에는 다른 아무것으로도 그 값을 지불하고 절망적인 슬픔과 불행으로부터 잃어버린 인류를 구원해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러나 천사들에게는 영광의 보좌로부터 기운을 북돋우는 향유를 받아 가지고 고난의 생애를 사시는 하나님의 아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오르내리는 일이 주어졌다. 그들은 예수님을 수종들었다. 또한 악한 천사들과 사단의 어두운 세력으로부터 하나님의 잃어버린 바 되고, 멸망해 가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율법을 변경하실 수 없음을 보았다. 그러므로 그분은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이 인류의 죄를 위하여 돌아가시는 고통을 견디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