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본문보기

62장-죽음을 위하여 준비함
14편유언과 유산

62장 - 죽음을 위하여 준비함

323 우리 중에는 그들의 유예 시기의 끝이 가까운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재물을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확보할 만큼 충분히 각성한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의 재산이 사단을 섬기는 자들의 손에 넘어간다. 이 재산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잠시 빌려 주신 것으로 장차 하나님께 다시 돌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형제들이 활동 무대에서 물러날 때에는 열 가운데 아홉은 하나님의 재산을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없는 방법으로 사용하는데, 이는 그 재산 중 일부도 주님의 금고에 넣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겉으로 볼 때 선량한 그 형제들이 헌신하지 않은 조언자들을 갖고 있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견해를 가지고 충고를 한다.

재산은 빈번히 오직 그들에게 해가 될 뿐인데도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상속된다. 이들은 하나님이나 진리에 대한 사랑이 없다. 그러므로 이 재물은 전부 주님의 것이건만 사단의 편으로 넘어가서 사단의 주관을 받게 된다. 사단은 우리 형제들이 주님의 것을 주님의 사업에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통찰력과 교묘한 기술로서 재물을 자신에게 확보하는 방법을 고안한다.

어떤 유언은 너무 희미한 방법으로 되어 있어 법률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이리하여 많은 돈이 주의 사업에 사용되지 못하고 손실을 본다. 우리 형제들은 하나님의 사업에 신실한 종들과 같이 이 문제에 관하여 저희 지능을 활용하여 주님의 것을 주님의 것으로 확보할 책임을 느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 점에 관하여 지나치게 소심하다. 그들은 저희의 재산을 어떻게 처리하고자 하는지를 알기 위하여 노인에게나 병약한 이에게 재산 문제를 꺼내는 것은 금지된 땅에 발을 내디디는 것처럼 느낀다. 324 그러나 이 의무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말씀을 전파할 의무와 똑같이 신성한 것이다. 여기 하나님의 돈이나 재산을 자기 손에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그가 자기의 청지기 직분을 인계하려고 한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사업에 사용하라고 자기에게 빌려 주신 재물을 다만 자기 친척이라는 이유 때문에 악한 사람들의 손에 둘 것인가? 현명하게 계발시키라고 그에게 빌려 주신 달란트인 주님의 돈을 그가 올바로 처리하는가에 대하여 하나님의 사업의 유익은 물론 그 사람의 미래의 유익을 위해서도 그리스도인들이 관심과 염려를 나타내야 하지 않겠는가? 형제가 죽어 가고 있으며 동시에 하나님의 보배도 도적맞고 있는 것을 그의 형제들이 곁에 서서 보고만 있을 것인가? 이것은 그 자신과 하나님의 사업에 두려운 손실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재물의 달란트를 하나님의 진리에 아무 관심도 없는 자들의 손에 맡겨 둠으로 모든 의도와 목적에 있어서 그는 그것을 수건에 싸서 땅속에 묻어 두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더 좋은 방법

주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자들이 그들이 할 수 있는 동안에 재물을 분배하기를 원하신다. 어떤 이들은 “우리는 내 것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을 실제로 처분해야만 합니까?”라고 질문한다. 우리는 지금 그렇게 하라고 요구받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원하여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는 주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재물이 필요될 때마다 그것을 아낌없이 사용함으로서 우리의 소유는 절대적으로 주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도록 해야 한다. 어떤 이들은 외국에 선교사들을 보내고 진리를 출판하여 그것을 가을 낙엽처럼 온 세상에 뿌리는 데 필요한 자금을 요청하는 호소에 귀를 막는다.

그들은 자기들이 죽을 때 재산을 자선 사업에 쓰도록 해 놨다고 말함으로서 그들의 탐욕을 변명한다. 325 그들은 그들의 유서에 하나님의 사업을 고려해 넣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십일조와 헌물에 있어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면서 탐욕의 생활을 살다가 유서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빌려 준 것 중에 적은 부분만을 하나님께 돌리고 대부분은 진리에 아무 관심도 없는 친척들에게 돌린다. 이것은 가장 나쁜 종류의 강탈이다. 그들은 온 생애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죽을 때까지도 마땅히 하나님께 돌려야 할 정당한 것을 드리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한다.

두려운 모험

현세의 삶의 거의 마지막 시간까지 미래를 위한 준비를 늦추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일이다. 주의 사업을 위하여 너그럽게 바치라는 하나님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을 그대의 청지기 직분을 남에게 인계해야 할 때까지 늦추는 것도 역시 큰 잘못이다. 그대가 재산을 위임한 사람들은 그대가 한 것처럼 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부자가 감히 그렇게 큰 모험을 하겠는가? 재산 분배를 임종시까지 기다리는 자들은 하나님보다는 사망 자체에 그 재산을 양도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명백히 계시하신 하나님의 계획에 정반대로 행하고 있다. 만일 그들이 선을 행하고자 한다면 마치 좋은 기회를 잃어버릴까 두려워하는 것처럼 현재의 황금같은 순간을 포착하여 그들의 온 힘을 다하여 수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생에서 그들에게 하신 하나님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음으로서 알고 있는 의무를 등한히하면서 죽을 때에 유산을 정리하겠다고 양심을 달래고 있는 자들은 주님으로부터 칭찬의 말씀도, 보상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아무런 극기도 실천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데까지 그들의 재물을 이기적으로 붙들고 있다가 죽음이 그것을 요구할 때에야 그것을 포기한다.

많은 사람들은 임종시까지 재산 분배를 연기하라고 제의하지만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들이 아직 강건할 때 그 일을 하고자 할 것이다. 326 그들은 저희 자신과 저희의 재산을 하나님께 바치어 주님의 청지기로서의 직분을 수행함으로 저희 의무를 행하는 만족을 얻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유언 집행자가 되어 책임을 남에게 맡기는 대신에 저희 스스로 하나님의 요구를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주님이 주신 재산의 청지기임을 인정하고 최고 소유주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것을 요구하실 때에 그의 것을 드리도록 해야 한다. 주께서 당신의 소유를 이자와 함께 받기 위하여 오실 때에 탐욕자들은 그들의 달란트가 증가되는 대신 무익한 종에게 내리시는 운명이 선고됨을 보게 될 것이다.

살아서 자선을 베푸느냐 죽으면서 드리느냐

주께서는 당신의 종들의 죽음을 손실로 여기신다. 왜냐하면 그들이 끼친 선한 감화와 하나님의 금고를 풍성하게 드린 많은 자원하는 예물 때문이다. 살아서 자선을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죽어 가면서 드리는 것은 비참한 일이다. 하나님의 종들은 선한 행실과 하나님께 드리는 관대한 헌금으로 날마다 그들의 유언을 남겨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분량이 저희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것에 비해 균형지지 않게 적은 것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날마다 그들의 유언을 남기는 일에 그들은 애정을 가장 많이 쏟은 대상들과 친구들을 기억할 것이다.

그들의 가장 좋은 친구는 예수님이다. 그분은 자신의 생명을 주시기를 거절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부요하게 하시려고 가난하게 되셨다. 그분은 그들의 마음과 재산과 전존재를 받으실 가치가 있는 분이시다. 327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예수님의 요구를 미루다가 죽을 때에야 주님께 극히 일부만 바침으로 주님을 모독한다.

이 부류에 속한 모든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것을 도적하는 이 죄는 충동적인 어떤 행동이 아니라 그들이 전에 말한 바와 같이 “건전한 정신”으로 신중하게 고려된 계획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라. 그들은 평생 하나님의 사업에 바칠 것을 횡령하여 죽은 후에도 그 횡령은 영구화된다. 그리고 이것은 전적으로 그 자신이 결정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임종시에 그러한 유언을 갖는 일에 만족한다. 그들의 유언은 죽음을 위한 준비의 일부분이므로 이것이 그들의 소유로 그들의 운명의 순간을 괴롭히지 않게 해 준다. 이런 것들이 그들의 청지기직을 셈하라는 그 요구를 만족스럽게 받게 할 수 있을까?

만일 우리가 미래의 불멸의 생명을 얻으려면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서 선한 일에 부요하게 되어야 한다. 심판이 시작되어 책들이 펴질 때 각 사람은 자기 행위대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교회 녹명책에 기록되어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하늘의 명부에는 도적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회개하고 사심없이 자선을 행하면서 주님을 위하여 일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정녕 불충한 청지기의 운명을 나눠 받게 될 것이다

유서가 없으므로 손실을 본다

활동적인 사업가가 일순간의 예고도 없이 쓰러져 그의 사업을 검토해 볼 때 아주 복잡한 상태에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일이 흔히 있다. 그의 유산을 정리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변호사 대금으로 그 재산 전부나 혹은 대부분이 나가게 되어 그의 아내와 자녀, 하나님의 사업을 위한 재산을 다 잃어버리게 된다. 주님이 맡기신 재물의 충성스러운 청지기들은 그들의 사업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고 있으며, 지혜로운 사람들처럼 그들은 여하한 비상시를 위해서도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은혜의 시기가 갑자기 끝난다 할지라도 그들의 유산을 처리하도록 요청받은 사람들을 크게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328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유서를 작성하는 문제를 건강할 때에는 잘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형제들은 이 예방 조처를 해 놓아야 한다. 그들은 그들의 재정적인 처지를 알아야 하며 그들의 사업이 복잡하게 얽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들은 그들이 아무 때라도 떠날 수 있는 그런 상태로 재산을 정리해야 한다.

유서들은 반드시 법적 효과가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유서들을 작성한 후에도 수년간 그대로 보존할 수 있고, 만일 사업에 필요할 때는 때때로 기부를 계속해도 아무 지장 없도록 한다. 형제들이여! 그대가 그대의 유서를 작성했다 하여 죽음이 하루 더 일찍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유서로서 그대의 재산을 친척들에게 분배할 때 그대는 하나님의 사업을 망각하지 말아야 함을 명심하라. 그대는 주님의 재산을 지키는 주의 대리자요 주님의 요구는 그대가 첫째로 고려해야 할 대상이 되어야 한다. 물론 그대의 아내와 자녀들이 핍절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만일 그들이 가난하다면 그들을 위하여 준비해 두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관습이라는 이유 때문에 그대의 유서에 궁핍하지도 않은 친척들의 긴 명단을 포함시키지는 말 것이다.

개혁하라는 호소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현존하는 이기적인 재산 분배 제도는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요 인간의 고안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개혁자들이 되어야 하며 이 현존하는 제도를 깨뜨리고 유서의 작성에 전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실어야 한다. 항상 명심할 것은 그대가 취급하고 있는 것은 주님의 재산이라는 것이다. 이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법으로 삼아야 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그대를 그의 재산의 집행자로 삼았다면 그대는 최소한의 분량이라도 잘못 적용되지 않도록 유언자의 뜻을 세밀히 연구하지 않겠는가? 그대의 하늘 친구께서 그대에게 재산을 위탁하시고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당신의 뜻을 그대에게 주셨다. 329 만일 그 뜻을 사심 없는 마음으로 연구한다면 하나님께 속한 것이 그릇 사용되지 않게 될 것이다. 만일 그들이 감사와 순종의 마음만 가졌다면. 모든 비상시에 충당할 수 있는 충분한 재산을 주님께서 인간에게 주셨을 것인데 주님의 사업은 부끄럽게도 등한시 되어 왔다.

유서를 작성하는 자들은 그것을 끝낸 다음에는 더이상 의무가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도리어 그들은 주님의 사업을 이룩하기 위하여 위탁받은 재능을 활용하며 끊임없이 일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재산을 분배하는 일을 지혜롭게 할 수 있도록 준비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그분은 당신의 사업을 기적으로 유지하라고 제안하지 않으신다. 주께서는 당신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그들의 재물을 절약하고 활용하는 소수의 충성스러운 청지기들을 가지고 계신다. 그들은 극기와 희생을 제쳐 놓는 대신 그것을 규칙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은 확장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재정이 요구된다. 국내외적으로 빛과 진리를 가진 사자들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 계속 쇄도하고 있다. 그 요청에 응하는 일에는 더 많은 일꾼들과 그들을 부양할 더 많은 재정이 절실히 필요 된다. ― 4T, 478-483.

그대들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방법

그대들은 그대들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싶은가!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힌 손에 맡기라. 그것을 그대의 소유로 붙잡고 있으면 그것은 그대에게 영원한 손실이 될 것이다. 그것을 하나님께 바치라. 그리하면 그 순간부터 그것은 주님의 명각(銘刻)을 지닐 것이다. 그것은 주님의 불변의 인을 받을 것이다. 그대는 그대의 재물을 향유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것을 고통하는 자들의 축복을 위하여 사용하라. ― 9T,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