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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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장-모든 봉사의 참 동기
8편받으실 만한 예물의 참된 동기

39장 - 모든 봉사의 참 동기

195 그리스도 당시,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덕행의 보상으로 간주해온 세상의 명예와 번영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었다. 동시에 그들은 세인의 주목을 끌고 거룩하다는 명성을 얻기 위하여 그 사람들 앞에서 자선 행위를 자랑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허식을 견책하시면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봉사를 인정하지 않으시며 그들이 그렇게 열망하는 백성들의 아첨과 칭찬만이 그들이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보상이라고 말씀하셨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희 아버지가 갚으시리라”(마 6:3, 4)고 하셨다.

이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친절의 행위는 항상 비밀리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가르치시지 않으셨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글 중에서 마게도니아의 그리스도인들의 관대한 자아 희생을 숨기지 않았다. 오히려 그리스도께서 그들 안에서 역사하신 은혜를 말하였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와 같은 정신을 확산시키고자 하였다. 그는 또한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글 중에서 말하기를 “너희의 열성이 퍽 많은 사람을 격동시켰느니라”고 했다.

그리스도 자신의 말씀은 그 뜻이 명백하다. 즉 자선의 행위를 함에 있어서 그 목적이 사람에게 칭찬과 영광을 얻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다. 참된 경건은 결코 그것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즉시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칭찬과 아첨하는 말을 듣고자 갈망하고 달콤한 음식을 먹듯이 그것을 취하는 자들은 단지 이름만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그들의 선한 행실로 그들 자신에게 영광을 돌릴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는 은혜와 능력을 주신 그분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모든 선행이 이루어지는 것은 성령을 통해서 되는 것으로, 그 성령은 받은 자가 아니라 주신 분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 주신다. 196 그리스도의 빛이 영혼에 비추일 때 그 입술은 하나님께 대한 찬송과 감사로 충만하게 될 것이다. 그대의 기도, 의무 이행, 자선, 극기가 그대의 생각과 대화의 주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이 크게 나타날 것이요 자신은 감추일 것이며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것 중의 모든 것으로 나타나실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선행을 나타내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통당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동기가 되어 베풀어야 한다. 하늘이 가치 있게 보는 것은 순수한 목적을 가지고 진정한 마음으로 하는 친절이다. 하나님께서는 진실한 사랑과 전적인 헌신을 소유한 영혼을 오빌의 금보다 더 귀하게 보신다. … 우리는 보상보다도 봉사를 생각해야 한다. ― 산상보훈(영한 대역), 179-183.

주는 동기가 기록됨

나는 기록하는 천사가 하나님께 헌납되는 모든 헌금, 금고에 넣어지는 금전을 충실히 기록하며 그렇게 드려진 헌금의 최후 결과도 충실히 기록하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의 눈은 주의 사업에 바치는 모든 금전을 보시며 바치는 자가 즐겨 바치는지 마지못해서 바치는지도 아신다. 바치는 동기도 기록된다. 주께서 요구하시는 대로 주님의 것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자기 희생적이요 헌신적인 사람들은 그들의 행위에 따라서 보상을 받을 것이다. ― 2T, 518, 519.

동정심보다 더 고상한 동기

도덕적인 부패로 어두워진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본래 무한한 부를 소유하셨으나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분의 형상을 본받기 위해 그들의 개인적인 노력을 쏟고 그들의 재물과 감화력을 바치라고 탄원한다. 주께서 당신의 진리의 기별을 보내셨으나 강권하기 전에는, 그리스도와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는 어떠한 의무감도 갖지 않은 자들과 하나님의 신은 함께 하실 수 없다. 197 사도는 다만 인간의 동정심으로, 감정에 따라 바치는 것보다 더 고상한 동기를 가지고 자선을 베풀어야 할 것을 강조한다. 그분은 우리가 이기심 없이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일해야 할 원칙을 강조하신다. ― 3T, 391.

행동의 원칙인 사랑

사랑이 행동의 원칙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랑은 하늘과 땅에 있는 하나님의 정부의 기본 원칙으로 그것은 그리스도인 품성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오직 이것만이 그를 견고하게 붙들 수 있고 보호할 수 있다. 오직 이것만이 그로 하여금 시련과 유혹을 물리치게 할 수 있다.

사랑은 희생을 전제로 한다. 구속의 계획은 희생-너무 넓고 깊고 높아서 측량할 수 없는 희생에 기초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주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자들은 그들의 구속자를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 주님을 높이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것이 그의 첫째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주를 위하여 살기를 좋아할 것이요, 우리의 감사 예물을 그분께 드리기를 좋아하고 주를 위하여 일하기를 좋아할 것이다. 바로 그 일이 빛이 될 것이다. 주를 위하여 우리는 고통과 수고와 희생도 각오할 것이다. 영혼 구원에 대한 그분의 갈망을 우리도 갖게 될 것이다. 그가 느끼셨던 것과 같은 인간의 영혼에 대한 동정과 연민이 우리 마음에도 일어날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종교이다. 이보다 부족한 것은 기만이다. 단지 진리의 이론이나 제자라는 고백만으로는 아무 영혼도 구원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온전히 그의 것이 되지 않는 한 그리스도께 속한 것이 아니다. 인간이 목적에 있어서 연약하게 되고 욕망에 있어서 변화무쌍한 것은 그리스도인 생활에 있어서 절반만 마음을 바친 까닭이다. 자신과 그리스도를 모두 섬기려는 노력은 돌짝밭에 떨어진 씨앗과 같은 청중이 되어 시험이 올 때 견디지 못할 것이다. ― 실물교훈, 49, 50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