²⁸⁸ 방종하게 하는 친척은 문제거리가 됨 ― 그대의 자녀들의 지도를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대의 천부(天賦)의 책임을 적절하게 면하게 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가정의 지도를 친척이나 친구들이 간섭함으로 많은 아이들이 아주 파멸되었다. 어머니들은 그들의 형제나 어머니가 자녀들의 현명한 취급에 간섭하도록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 그 어머니가 자기 어머니의 손에서 최선의 교육을 받았다 할지라도 십중 팔구 할머니로서 그는 방종과 지각없는 칭찬으로 자기 딸의 자녀들을 못쓰게 만들 수 있다. 어머니의 온갖 끈기 있는 노력이 이러한 취급으로 허사가 될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조부모는 손자들을 양육하기에 합당하지 않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일이다. 남녀들은 그들의 부모에게 합당한 존경과 복종을 나타내야 할 것이지만 자신의 자녀들을 다루는 문제에 있어서는 어떠한 간섭도 허용하지 말고 그들의 수중에 지도의 고삐를 쥐어야 한다.―Pacific Health Journal, 1890.1.

무례와 격정을 보고 웃을 때 ― 나는 어디를 가든지 합당한 가정의 훈련과 단속을 태만히 하는 것을 보면 괴롭다. 어린 아이들이 말대꾸를 하여 불경과 무례를 나타내며, 아무 아이라도 웃어른에게 해서는 아니될 언어를 사용하도록 놓아둔다. 온당하지 못한 말을 사용하도록 허락하는 부모는 그들의 자녀들보다도 더 질책을 받아야 한다. 단 한 번이라도 아이가 무례한 짓을 하도록 용인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부모와 숙부, 숙모와 조부모들은 한 살밖에 안된 어린 아이가 화내는 것을 보고 웃는다. ²⁸⁹ 그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과 아이다운 고집을 귀여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릇된 습관이 굳어지고 아이는 장성하여 그의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된다.―ST, 1882.2.9.

그들이 합당한 교정을 말릴 때 ― 나는 어머니들이 그토록 맹목적이고 그들에게 맡겨진 책임에 대해 소홀한 것을 볼 때 어머니들에 대하여 특별히 근심하는 바이다. 그들은 불과 수 개월밖에 되지 아니한 고집 센 아이에게 사단이 역사하는 것을 본다. 간악한 격정이 충만한 사단이 아이를 완전히 손아귀에 넣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마 그 집안에는 할머니나 아주머니나 혹은 다른 친척이나 친구가 있어서 그 아이를 꾸짖는다는 것은 잔인한 처사라고 어머니에게 말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은 그와 정반대이다. 사단이 그 유순하고 무력한 아이를 지배하도록 버려두는 것은 가장 무자비한 일이다. 사단은 질책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에 대한 사단의 장악을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만일 시정하는 것이 필요하면 신실하고 진실하게 하라.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아이에게 대한 참다운 긍휼은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인도할 것이다.―RH, 1885.4.14.

가족 사회의 난처한 일들 ― 결혼으로 관련을 맺은 서너 가족에서 난 자녀들이 상호간에 수 마일 내에서 사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 그 감화는 상호간에 좋지 않다. 한 사람의 사건이 전체의 사건이 된다. 모든 가족이 다소간 겪어야 되고 또한 가능한 한, 그 가족 안에서 한정되어야 할 분규와 곤란한 문제들이 가족의 친척들에게 확대되어 예배하는 집회에 영향을 끼친다. 아무리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을지라도 제 삼자가 알아서는 안될 일들이 있다. 개인과 가족들은 이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그러나 항상 접촉하게 된 몇 가족과의 긴밀한 관계는 모든 가족 안에서 유지되어야 할 위엄을 허물어 버리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²⁹⁰ 견책하고 권고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되는 책임을 수행함에 있어서, 만일 최대의 유순함과 주의를 가지고 하지 아니하면 감정을 상하게 할 위험이 있을 것이다. 가장 모본이 될 만한 품성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오류와 실수를 하기 쉬우므로 아주 소홀히 하는 작은 일에 대하여 크게 주의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가족과 교회 관계는 … 본성적인 기분에는 매우 유쾌하지만 만사를 고려해 볼 때, 조화된 그리스도인 품성을 계발시키는 데는 최선이 아니다…. 상대방이 서로 떨어져 살고 가끔 방문하면 훨씬 더 행복할 것이다. 그리하면 상호간의 감화는 10배나 더 커질 것이다.

이 가족들이 결혼으로 결합되어 상호 교제할 때, 각자가 상대방의 결함과 과실을 알게 되고 그것들을 시정하여야 할 의무감을 느낀다. 그런데 이 친척들은 상호간에 소중하기 때문에 그다지 친밀한 관련을 맺은 사람이 아니었다면 주목하지 않을 사소한 일들에 대하여 섭섭하게 여긴다. 그들은 한편으로 공평한 취급을 받지 못하였다는 감정과, 그들이 받을 가치가 있는 모든 그러한 배려를 받지 못했다는 느낌으로 마음의 심한 고통을 느낀다. 때때로 쓸데없는 질투심이 일어나며 침소 봉대가 된다. 이러한 작은 오해들과 사소한 알력이 다른 데서 생기는 시련보다 더 극심한 심적 고통을 일으킨다.―3T, 55,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