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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장-부부 사이의 관계

22장 - 부부 사이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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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결혼 관계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하나의 거룩한 의식이요 하나님의 거룩한 계명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보는 이들은 이성의 명령에 지배될 것이다.

예수님은 어느 계급의 사람에게도 독신 생활을 강요하지 않으셨다. 예수께서는 신성한 결혼 관계를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고상하게 하고 그 본래의 신성성을 회복하러 오셨다. 예수께서는 거룩하고 이타적인 사랑이 지배하는 가족 관계를 기쁨으로 바라보신다.

결혼은 합법적이며 거룩한 것이다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 자체가 죄는 아니다. 만일 합법적인 것이 합당하게 다루어지고 죄된 부절제로 발전하지 않으면 결혼은 노아의 시대에 있어서도, 그리고 오늘날에 있어서도 합법적이다. 그러나 노아 당시의 사람들은 하나님께 상의하거나 그분의 지도와 의견을 구함없이 결혼하였다. … 인생의 모든 관계는 일시적인 성질의 것이라는 사실이 우리의 모든 행위와 말에 조절시키는 영향을 끼쳐야 한다. 노아의 시대에 결혼이 하나님께 범죄가 되었던 것은 합당하게 사용하였었다면 그 자체로는 합법적이었을 것에 대한 과도한, 부절제한 사랑이었다. 오늘날 이 세상에도 결혼에 대한 생각과 결혼 관계 자체에만 몰두함으로써 자신의 영혼을 잃어버리는 자들이 많이 있다.

결혼 관계는 거룩한 것이지만 이 타락한 시대에 있어서 결혼 관계는 온갖 종류의 악을 내포하고 있다. 이 결혼 관계는 악용되고 있으며 홍수 이전에 행하여지던 결혼이 그 당시 범죄이었던 것같이 오늘날의 이 결혼 관계도 말세의 징조 가운데 하나를 이루는 범죄가 되었다. 결혼의 거룩한 성격과 요구가 이해될때, 결혼은 오늘날이라도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것이며 그 결과 남편과 아내 모두 행복하게 되고,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결혼의 특권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은 결혼 관계의 모든 특권의 결과를 충분히 숙고하여야 하며, 성화된 원칙들이 모든 행동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부모들은 … 그들의 결혼의 특권들을 악용하였으며 방종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동물적인 정욕을 더 강렬하게 만들었다.

134 합법적인 것을 통탄할 만한 죄악으로 만드는 것은 그것의 부절제이다.

많은 부모들이 결혼 생활에서 마땅히 얻어야 할 지식을 얻지 못한다. 그들은 사단이 틈을 타서 그들의 정신과 생애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경계하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들의 결혼 생활이 부절제하게 되지 않도록 통제하기를 요구하고 계심을 깨닫지 못한다. 자신의 정욕을 지배하는 것이 종교적 의무라고 느끼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그들은 그들이 선택한 배우자와 결혼으로 결합하였으므로 결혼은 비열한 정욕의 방종을 성화시킨다고 생각한다. 경건하다고 자처하는 사람들까지도 그들의 음탕한 정욕의 고삐를 풀어놓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활력을 낭비함으로 생명력을 약화시키고 전체 조직을 무기력하게 하는 데 대한 책임을 추궁하신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아니한다.

극기와 절제를 실천하라

오, 내가 모든 사람들로 그 정신적·육체적 기관을 최선의 상태로 보전하여 조물주께 완전한 봉사를 드려야 할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책임을 이해시킬 수 있기를 바라노라. 그리스도인 아내는 말과 행위에 있어서 남편의 동물적 정욕을 일으키는 일을 삼가도록 하라. 많은 사람들은 이 방면으로 낭비할 힘을 전혀 갖고 있지 못하다. 그들은 청년기로부터 동물적 정욕을 만족시킴으로 말미암아 두뇌를 약화시켰고 신체를 약화시켰다. 그들의 결혼 생활에 있어서 극기와 절제가 표어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정신을 깨끗하게 그리고 그 몸을 건강하게 보존할 엄숙한 책임을 하나님께 지고 있는 바, 그래야 우리는 인류에게 유익이 되고 하나님께 완전한 봉사를 드릴 수 있다. 사도는 이와 같이 경고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라.” 그는 또한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라고 권면하였다. 그는 그리스도인으로 자처하는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그들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그는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다”라고 말하였다.

남편이 자기의 아내를 자신의 정욕을 채우는 하나의 도구로 삼는 것은 순결한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방종하려고 하는 동물적 욕정이다. 사도가 자세히 설명한 방법 곧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신 그 방법대로 그들의 사랑을 나타내는 남편이 얼마나 적은가. 이것이 하나님께서 거룩하다고 인정하시는 결혼 관계에 있어야 할 사랑의 특질이다. 사랑은 깨끗하고 거룩한 원칙이지만 정욕적인 열정은 억제되지 않으며 이성의 명령에 복종하거나 통제되지 않는다. 그것은 결과에 대하여 눈멀었으며 원인으로부터 결과를 미루어 생각지 않는다.

사단은 자제력을 약하게 하려고 힘쓴다

사단은 결혼 관계로 들어가는 이들의 순결에 대한 표준을 더욱 낮추고 자제력을 약화시키려고 노력하는 바, 그 까닭은 비열한 욕정이 우세해지면 도덕력이 꾸준히 약화되고 그들의 영적 성장에 대하여 그가 조금도 염려할 필요가 없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135 사단은 또 그의 흉한 형상의 인을 그들의 자손들을 찍는 데 있어서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는 것과 부모의 품성을 형성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쉽게 자녀들의 성품을 그같이 꼴 지을 수 있음을 알고 있다.

남녀들이여, 그대들은 언젠가는 색정을 만족시키는 결과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혼외(婚外)에서와 마찬가지로 그와 똑같은 비열한 성질의 정욕이 결혼 관계에 나타날 수 있다.

그 저열한 정욕의 고삐를 풀어 놓음으로 초래되는 결과는 무엇인가? … 하나님의 천사들이 관장해야 할 침실은 부정한 행습으로 불결하여졌다. 추한 수욕 주의(獸慾主義)가 다스리므로 몸은 더럽혀지고 가증한 행습은 드디어 몸서리 나는 질병을 일으킨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축복으로 주신 것이 저주로 화한다.

성적 부절제는 경건의 실천에 대한 사랑을 효과적으로 파괴하고 뇌로부터 그 조직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빼앗고 가장 효과적으로 생명력을 고갈시킬 것이다. 어떤 여성도 이런 자멸하는 일에 남편을 도와서는 안 된다. 그가 만일 식견이 있고 참으로 자기 남편을 사랑한다면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동물적인 욕정에 빠지면 빠질수록 그 욕정은 더욱 강해지며 방종에 대한 욕구는 더욱 격렬하여질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남녀들은 그들의 의무에 대하여 각성하도록 하라. 그리스도인으로 자처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방면에서의 부절제 때문에 신경과 두뇌의 마비로 고생하고 있다.

남편들은 이해가 깊어야 함

남편들은 조심성 있고 주의 깊고 지조 있고 충실하며 동정 깊어야 한다. 그들은 사랑과 동정심을 나타내야 한다. 만일 그들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준행한다면 그들의 사랑은 그것이 그들 자신의 몸을 파멸로 이끌고 그들의 아내에게는 허약과 질병을 초래하게 할, 그런 저열하고 속되며 관능적인 성질의 것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아내들에게 모든 일에 남편에게 복종하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비열한 욕정을 만족시키는 일에 탐닉하지 않을 것이다. 남편이 모든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고결한 품격과 깨끗한 마음과 고상한 정신을 가진다면 결혼 관계에서도 그것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다면 그는 몸을 파괴하는 자가 되지 않고 부드러운 사랑으로 충만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최고의 표준에 도달하기 위하여 힘쓸 것이다.

어떤 남편도 자기 아내가 참을성 있게 복종하여 자기의 종이 되어 그의 타락한 욕정을 채우도록 할 때 그(아내)를 참으로 사랑할 수 없다. 수동적으로 굴종할 때 아내는 한때 남편의 눈에 들었던 그 가치를 상실해 버리고 만다. 남편은 아내가 모든 고결함에서 저급한 수준으로 끌려 내려온 것을 보고 자기에게 그러한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순순히 굴종하여 자기를 낮추지 않을까 하고 곧 의심을 품게 된다. 그는 아내의 정결과 순결성을 의심하고 그에게 염증을 느껴서 자기의 가증한 욕정을 불러 일으키고 강하게 할 새 대상을 찾는다. 하나님의 율법은 무시된다. 이런 사람들은 짐승만도 못하다. 136 그들은 사람의 모양을 한 악마들이다. 그들은 참되고 성화된 사랑의 향상시키고 고상하게 하는 원칙들을 알지 못한다.

아내 역시, 남편을 질투하게 되고 만일 기회가 생기면 바로 자기에게 하던 것과 같이 다른 여자에게 쉽게 사랑을 구하지나 않을까 하고 의심하게 된다. 그는 남편이 양심이나 하나님에 대한 경외에 의하여 지배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안다. 음탕한 정욕들로 인하여 이 모든 성화된 방책(防柵)이 허물어졌다. 남편의 모든 존엄한 것은 저열하고 야수적인 색욕의 종이 되었다.

부당한 요구를 할 때

이제 해결을 지어야 할 문제는, 비열한 정욕만이 남편을 지배하고 있음을 알고서도 아내는 남편의 요구에 맹욕적으로 복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느껴야 하는가? 또 자기의 이성과 판단으로는 그렇게 행하면 하나님께서 거룩하고 귀하게 소유하여 하나님께 산 제물로서 보존하라고 명하신 자신의 몸을 해치게 된다는 것을 확신하면서도 과연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하는가 이다.

아내로 하여금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희생하면서까지 남편의 동물적인 기호를 만족시키도록 이끄는 것은 순결하고 신성한 사랑이 아니다. 만일 아내가 참된 사랑과 지혜를 가졌다면 그는 흥미있는 영적 문제들을 강조함으로 남편의 마음을 색욕의 만족에서부터 고상하게 신령한 문제로 돌이키게 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혹 그 남편이 불쾌하게 여긴다고 할지라도 아내는 자신이 그 성적 부절제에 복종함으로 자신의 몸을 저하시킬 수 없다는 것을 겸손히 애정을 다하여 설득시키는 일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는 유순하고 친절한 방법으로 하나님께 자신의 전 존재에 대해서 첫째의 그리고 최고의 권리를 가지고 계신다는 것과 자기는 하나님의 큰 날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이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남편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 만일 아내가 자기의 애정을 향상시키고 성결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세련된 여인다운 품위를 보존한다면 자기의 지각 있는 감화로 말미암아 남편을 성화시키고 아울러 자기의 고상한 사명을 완수하는 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렇게함으로써 그는 자기의 남편과 자기 자신을 구원할 수 있고 그리하여 두가지 일을 성취하게 된다. 이 문제는 다루기가 아주 미묘하고 어려워서 도덕적인 용기와 견인 불발의 정신 뿐만 아니라 많은 지혜와 인내가 필요하다. 힘과 은혜는 기도에서 얻을 수 있다. 성실한 사랑이 마음을 다스리는 원칙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남편에게 대한 사랑만이 행위의 올바른 토대가 될 수 있다.

아내가 자기의 몸과 마음을 남편의 지배에 굴복하여 모든 일에 그의 뜻을 복종하며 자기의 양심과 자기의 품위와 심지어는 자기의 개성까지 희생할 때 그는 남편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가져야 할 선을 위한 위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는 그 남편의 거친 성질을 부드럽게 할 수 있을 것이며 그의 성화시키는 감화는 세련시키고 순화시키는 방법으로 남편으로 하여금 자기의 정욕을 진지하게 억제하려고 힘쓰게 하며 더욱 신령한 생각을 하도록 이끌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정욕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감화의 능력은 은혜를 힘입어 새로워지지 않은 마음이 쉽사리 구하는 저열하고 육욕적인 방종을 초월하여 고상하고 높은 주제들에 마음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137 만일 아내가 남편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동물적인 정욕이 사랑의 주요한 기초를 이루고 그것이 행동을 주장하고 있는 그런 남편의 수준에까지 자기가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하나님을 불쾌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그가 그 남편에게 성화시키는 감화를 끼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일 아내가 한마디의 충고도 없이 남편의 동물적인 욕정에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그의 남편에게나 또는 하나님께 대한 자기의 의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대는 값으로 사신 바 되었다

저열한 욕정은 체내에 자리를 차지하고 그것을 통하여 일한다. ‘육체’ 또는 ‘육체의’ 또는 ‘육체의 정욕들’이란 말은 그 저열하고 타락한 성격을 포함한다. 육체 그 자체는 하나님의 뜻에 배치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우리는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 신체를 고통스럽게 만들어야 할까? 아니다. 죄에 대한 유혹을 죽게 해야 한다. 부패한 생각은 추방되어야 한다. 모든 생각은 예수 그리스도께 사로잡혀야 한다. 모든 동물적인 경향은 심령의 더욱 높은 능력 아래 복종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이 최고의 통치권을 행사해야 하며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보좌를 차지하셔야 한다. 우리의 몸은 그가 사신 소유로 간주되어야 한다. 몸의 지체들은 의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 ― 재림신도의 가정, 121-128(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