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도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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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장-믿지 않는 반려자에게 취할 태도*
12편가정 생활의 표준

57장 - 믿지 않는 반려자에게 취할 태도*

348 그리스도인인 아내가 믿지 않는 남편에게서 떠나가야 할 것인가 ― 가정에서 당하는 시련을 설명하며 나의 권면을 요구하는 어머니들의 편지가 내게 왔다. 이런 경우들 중 하나는 많은 다른 예들을 대표해 줄 것이다. 남편이요 아버지 된 자가 신자가 아니어서 어머니로서는 자기 자녀들을 훈련시키기에 만사가 다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그 남편은 야비한 사람이요 자기에게 하는 그의 언어는 비천한 욕지거리이며 또 아이들에게 어머니의 권위를 무시하도록 가르친다. 그가 자녀들과 더불어 기도하려고 할 때에는 남편이 들어와서 자기가 낼 수 있는 온갖 시끄러운 소리를 내어 하나님을 저주하며 성경에 비열한 욕설을 퍼붓는다. 그는 매우 낙담하게 되어 생애가 무거운 짐이 된다. 그가 무슨 선행을 할 수 있는가? 그가 가정에 남아 있는 것이 자녀들에게 무슨 유익이 되겠는가? 그는 주님의 포도원에서 어떤 일을 행하기를 간절히 바랐으며 남편이요 아버지 된 사람이 자녀들로 항상 무례한 행동을 자기에게 하게 하고 불순종하도록 가르치고 있는 동안은 머물러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기 가족에게서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나는 이렇게 충고하고 싶다. 어머니들이여, 남편과 아버지인 그의 거칠고 전횡적인 불손(不遜)으로 생긴 빈곤과 심령의 상처를 견디면서라도 그대들의 자녀들을 떠나지 말라. 그들을 믿지 않는 아버지의 감화에 넘겨 주지 말라. 그대들의 할 일은 분명히 사단의 지배를 받고 있는 아버지의 행동을 좌절시키는 것이다.―Letter 28, 1890.

349 자제의 산 모본을 보여라 ― 그대가 시련을 당하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이끌어 들이는 정신보다는 오히려 몰아내는 정신을 내보이는 것과 같은 일이 있다. 그대의 남편은 매일 인내와 자제의 산 경험을 볼 필요가 있다. 그를 기쁘게 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하되 진리의 원칙은 하나라도 굽히지 말라….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사업에 전체, 즉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요구하신다. 그대가 그리스도께서 요구하시는 바를 바칠 때에 그리스도를 그대의 품성으로 나타낼 것이다. 그대의 남편으로 성령께서 그대 안에 역사하시는 것을 보게 하라. 신중히 그리고 심사 숙고하여 인내하고 관용하라. 그에게 진리를 강요하지 말라. 아내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행한 후에 그의 마음이 감동을 받지 않았는지 눈여겨보라. 그대의 애정이 그대의 남편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그를 기쁘게 하여 주라. 그대의 신앙이 그대를 홀로 떼어 놓지 못하게 하라. 하나님에게 양심적으로 순종하고 어디서든지 그대가 할 수 있는 대로 그대의 남편을 기쁘게 하라….

모든 사람들로 그대가 예수를 사랑하고 그를 신뢰하고 있음을 보게 하라. 그대의 남편과 그대의 믿는 친구나 믿지 않는 친구에게 그대가 저들로 진리의 아름다움을 보게 하기를 원한다는 증거를 보여 주어라. 그러나 흔히 선한 행위를 해치는 괴롭고도 성가신 염려를 나타내지 말라….

비난하는 말이나 헐뜯는 말이 한 마디라도 그대의 남편의 귀에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대는 어려운 처지를 당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런 시련들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말라. 침묵은 웅변이다. 성급한 말은 그대의 불행을 증대시키기만 할 것이다. 쾌활하고 명랑하라. 가능한 한 모든 광명을 그대의 가정 안에 들이고 그림자가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라. 의의 태양께서 비추시는 광명한 빛 줄기가 그대의 영혼의 성전의 방안에 바치게 하라. 그 때에 그리스도인 생애의 향기가 그대의 가정 안으로 들어 올 것이며 대체로 진리가 들어 있지 않는 불쾌한 일들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Letter 145, 1900.

350 항상 명랑하라고 권면을 받은 괴로워하는 아내 ― 그대의 남편이 그의 얼굴을 예수님에게서 돌이켰기 때문에 그대는 이제 이중의 책임을 지게 되었다….

그대가 홀로 선다는 것이 매우 슬픈 일일 것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러나 아내 된 자여, 그대의 믿음과 순종의 확고한 생애가 그대의 남편을 진리에로 돌아오게 할지 어찌 알겠는가! 귀여운 자녀들을 예수께 인도하라. 단순한 말로 그들에게 진리의 말을 말하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 주는 기쁘고 매력적인 노래를 그들에게 불러 주어라. 그대의 자녀들을 예수께로 이끌어오라. 예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사랑하신다.

항상 명랑하라. 그대는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바 보혜사 곧 성령을 모시고 있음을 잊지 말라. 그대는 결코 홀로 있지 아니하다. 그대가 지금 그대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인다면, 그대가 만일 그대의 마음 문에서 두드리는 소리에 지체함이 없이 “주 예수여, 내가 당신과 더불어 먹고 당신이 나와 더불어 먹을 수 있도록 들어 오시옵소서”라고 응답한다면 하늘의 손님께서 들어오실 것이다. 이 하나님의 능력이 그대와 함께 거할 때에 거기에는 화평과 안식이 있다.―Letter 124, 1897.

그리스도인의 원칙을 유지하라 ― 하나님을 경배하지 아니하는 가정은 마치 항해사나 키 없이 바다 한 복판에 떠 있는 배와 같다. 폭풍우가 몰아치고 배를 때린다. 그리하여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멸망할 위험에 처해 있다. 그대의 생명과 그대의 자녀들의 생명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귀중한 것으로 여겨라. 왜냐하면 그대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그대의 자녀들과 그대의 남편을 만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대의 견고한 그리스도인 원칙은 약화되어서는 안 되며 점점 더 강해져야 한다. 그대의 남편이 아무리 그대를 괴롭히고 아무리 반대할지라도 그대는 견실하고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견고함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할 때에 그가 무슨 말을 할지라도 비록 그가 육적인 마음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마음속에나 혹은 판단으로는 그대를 존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Letter 76, 1896.

351 하나님을 첫째로 하라는 요구*― 나는 그 때 그의 며느리를 보았다. 그는 하나님께 귀여움을 받고 있는 자이나 두려움과 무서워 전율함과 낙심과 의심과 심한 신경질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 이 자매는 자기 자신보다 정신연령이 적은 불신의 청년에게 자기 의지를 굴복하여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는 자기의 결혼이 개성을 파괴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세속적인 어떤 요구보다도 더 고상한 요구를 가지고 계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피로써 그를 사셨다. 그는 자기 자신의 것이 아니다. 그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확신이나 양심을 오만하고 압제적인 남자에게 기꺼이 굴복시키는 바 이런 남자는 사단이 그를 통하여 이 떨고 겁을 내는 영혼을 위협하기 위하여 사단적 위엄을 효과적으로 행사할 수 있을 때면 언제든지 사단의 충동을 받는다. 그는 너무나도 여러 번 격동의 와중에 던짐을 받아서 그의 신경계는 산산이 파괴되어 마치 난파당한 배와 같다. 이 자매가 이런 상태에 빠짐으로 하나님께서 그를 통하여 받으실 봉사를 박탈당하시는 것이 주님의 뜻인가? 아니다. 그의 결혼은 사단의 기만이었다. 그러나 지금에라도 그는 이를 참고 남편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그의 양심을 어김이 없이, 그가 할 수 있는 한 남편을 행복하게 해주어야 한다. 만일 남편이 그대로 반역을 계속한다면 이 세상이 곧 그가 받게 될 유일한 천국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집회의 특권을 포기하고 마귀의 정신을 가진 오만한 남편을 만족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지 아니한다.―2T, 99, 100.

“어떤 사람은 ‘나는 아내와 결혼하였으므로 나올 수 없다’고 말하였다.” 이 사람의 범죄는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을 보다 고상하고 보다 중요한 인생의 관심사에서 떼어 내게 하는 자와 결혼하는 데 있었다. 남자는 아내와 가정으로 말미암아 자기 생각이 그리스도를 떠나서 복음의 은혜스러운 초청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해야 한다.―MS 24, 1891.

352 전부를 잃어버리는 것보다 일부를 구원하는 것이 더 좋음 ― K 형제여, 그대는 여러 번 낙심하였었다. 그러나 그대는 가정의 의무를 행하는 데 진지하고 견고하고 단호히 하여야 하며 가능한 한 가족들을 그대와 동행하게 해야 한다. 그대는 하늘 가는 길에 그대와 동반하도록 그들을 설복시키기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어머니와 자녀들이 그대와 동반하기를 택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대의 의무와 신앙적인 특권들을 빼앗아 버리려고 한다면 그대가 홀로 가는 일이 있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대는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생애하여야 한다. 그대는 집회에 나가고 가능한 한 모든 영적 능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대는 이것을 장차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이다. 롯의 소유물은 모두 소멸되었다. 그대가 만일 손실에 대응하려거든 낙담하여서는 안 된다. 그리고 가족의 일부만이라도 구원할 수 있다면 전부를 잃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이다.―4T, 112,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