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도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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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장-이 혼
12편가정 생활의 표준

56장 - 이 혼

340 결혼은 종신 계약이다 ― 청년들의 마음에 결혼은 로맨스로 옷 입고 있는 듯이 생각된다. 그리하여 상상력이 감싸고 있는 결혼의 이런 면모를 벗겨 버리기가 어려우며 결혼 서약에 따르는 무거운 책임감에 대해서 마음에 감명을 끼치기가 어렵다. 이 서약은 죽음의 손길 이외의 어떤 것이라도 떼어놓지 못할 유대로써 두 사람의 운명을 결합시킨다.―4T, 507.

모든 결혼 약속은 신중히 고려되어야 한다. 이는 결혼은 평생을 향하여 내딛는 계단이기 때문이다. 남자나 여자나 모두 그들이 사는 날 동안 인생의 곡절을 겪으면서 과연 피차가 연합하여 살 수 있을지를 곰곰이 생각하여야 한다.―Letter 17, 1896.

예수께서 결혼에 대한 그릇된 관념을 시정하심 ―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사소한 허물을 가지고라도 남자가 자기 부인을 버리는 것이 허용되어 있었다. 그리하면 그 여자는 자유롭게 재가할 수 있었다. 이런 행습은 큰 불행과 죄를 초래하였다. 산상 설교에서 예수께서는 결혼 서약에 대한 부정(不貞)의 이유 외에는 결혼의 유대를 분리시킬 수 없다고 밝히 선언하셨다.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후에 바리새인들이 이혼의 합법성에 대해서 질문하였을 때에 예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는 자들에게 창조시에 제정된 결혼 제도를 지적하셨다. 그는,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아내 내어 버리기를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고 말씀하셨다. 341 예수께서는 하나님이 모든 것이 “심히 좋더라”고 말씀하시던 축복 받은 에덴의 시절을 그들에게 이야기하셨다. 결혼과 안식일, 곧 인류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세워진 이 두 제도는 이 때에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창조주께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를지로다”고 말씀하시면서 이 경건한 부부의 손을 결혼으로 연결시키셨을 때에 그는 종말 시기까지 아담의 모든 자녀들을 위한 결혼법을 선언하신 것이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좋다고 선언하신 바로 그 법은 인류를 위한 가장 고상한 축복과 발전의 법이었던 것이다.―MB 99, 100.

예수께서는 오류를 고치시고 사람 속에 하나님의 도덕적 형상을 회복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결혼에 대한 그릇된 생각이 이스라엘의 교사들의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었다. 그들은 신성한 결혼 제도를 무효하게 만들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이 너무 완악하여져서 그들은 아무리 사소한 핑계를 가지고라도 자기 아내와 헤어지거나 혹은 자기가 하고자 하면 아내를 아이들에게서 떼어서 그를 내쫓아 버리곤 하였다. 이 일은 큰 불명예로 여김을 받았으며 버림을 받은 편은 흔히 가장 뼈아픈 고통을 당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런 악을 시정하시기 위하여 오셨으며 그의 최초의 이적은 혼인 잔치에서 행하여졌던 것이다. 이와같이 예수께서는 결혼은 깨끗하고 더럽힘이 없이 보존될 때에는 신성한 제도임을 세상에 선포하셨다.―MS 16, 1899.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 자들에 대한 권면 ― 결혼 관계에 대한 그대의 생각은 그릇된 것이었다. 결혼의 침소(寢所)를 범하는 것 외에는 어떤 것이라도 결혼 서약을 깨뜨리거나 취소할 수 없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견고하고 요동하지 않는 믿음 외에는 어떤 것도 신용할 수 없는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다. 만일 깨어 기도하지 아니하면 사단의 간계로 말미암아 하나님에게서 떠나 방황하게 되지 않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

342 만일 그대의 마음이 화평하면 그대의 건강은 훨씬 더 좋은 상태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혼란을 일으키게 되고 균형을 잃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혼 문제에 대해서 그대는 그릇된 판단을 내렸다. 그대의 판단에 기초를 둔 그대의 견해는 지지를 받을 수가 없다. 사람들은 스스로 율법의 표준을 만들어 하나님의 율법을 피하고 자신의 경향을 즐겁게 해 줄 자유가 없다. 그들은 하나님의 크신 의의 도덕적 표준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내가 남편을 떠나가거나 혹은 남편이 아내를 떠나갈 수 있는 오직 한 가지 사유를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곧 간음이었다. 이 이유에 대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숙고해 보도록 하라.―Letter 8, 1888.

갈라져 사는 부부에게 보내는 충고 ― 나의 형제, 그리고 나의 자매여, 그대들은 얼마 동안 서로 별거하고 있다. 그대들은 이런 경로를 밟지 말았어야 했다. 그리고 만일 그대들 모두가 남편과 아내 사이에 항상 있어야 할 인내, 친절, 관용을 계발하였었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대들은 자신의 의지를 내세워서 결과야 어찌되든지 간에 그대 개인의 생각과 계획을 이행하려고 힘쓰지 말아야 한다. 그대들은 그대들 마음대로 행하겠다고 결심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영의 부드럽게 하고 제지하는 감화가 그대들의 마음에 역사하게 하여 그대들로 자녀들을 훈련시키는 일에 합당한 자들이 되게 하여야 한다…. 그대들이 피차에, 곧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성급하고 격렬하며 괴팍스러운 태도로 말하려는 유혹에 굴복하게 되지 않기를 하나님 아버지께 호소하라. 그대들은 둘 다 불완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대들은 하나님의 지배하심을 받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피차에 대한 행동이 어리석었던 것이다.

나는 그대들에게 자신을 하나님의 지배하심 아래 두라고 간청하는 바이다. 성난 말을 하고 싶은 시험을 받을 때에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 그대들은 이 성격상 못된 특성을 결코 극복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점에서 시험을 받을 것이다. 343 그러나 모든 그릇된 습관마다 극복되어야 한다. 하나님께 완전히 항복하라.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떨어져서 깨어져라. 남편과 아내된 자로서 그대들 자신을 훈련하라. 도움을 받기 위하여 그리스도께 나아가라. 그가 기꺼이 당신의 신령하신 동정과 값없이 주시는 은혜를 그대들에게 공급하여 주실 것이다….

그대들의 과거의 행동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라. 서로 이해하여 남편과 아내로서 다시 결합하라. 그대들의 과거 생애 속의 비위에 거슬리고 불쾌한 경험을 버려라, 주 안에서 용기를 내라. 심령의 창문을 땅을 향하여는 닫고 하늘을 향하여는 열라. 그대가 목소리를 높여 빛을 달라고 하늘을 향하여 기도 드린다면 빛이요 생명이요 평강과 기쁨이신 주 예수께서 그대의 외침을 들어 주실 것이다. 의의 태양이신 주께서 그대의 마음의 방에 들어와 비치시며 영혼의 성전을 밝게 비춰 주실 것이다. 그대의 가정에 예수님의 임재하심의 광명한 빛을 환영해 들인다면 그대는 불쾌한 감정을 일으킬 본성적인 말을 발하지 않을 것이다.―Letter 47, 1902.

절망적으로 학대를 받은 아내에게 ― 나는 그대의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의 답장에 나는 그대가 D에게서 결정적인 변화를 보지 못하는 한 그에게 돌아가라고 그대에게 충고할 수 없다고 말하고 싶다. 주께서는 아내가 받아야 마땅한 대우에 대하여 그가 과거에 대하여 가졌던 생각들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그가 만일 자기의 이전 생각을 고집한다면 그대를 위하여 미래가 지나간 과거보다 좋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아내를 대접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매우 슬프게 생각한다. 나는 D에 대해서 참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대의 판단에 어긋나게 그에게로 돌아가라고 충고할 수는 없다. 나는 그에게 솔직하게 말한 것처럼 그대에게도 솔직히 말한다. 그대가 다시 그의 지시를 받으며 산다면 그대는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 나는 그가 변화되기를 바랐었다….

주께서는 그대의 경험을 다 이해하신다…. 주 안에서 담대하라. 344 주께서는 그대를 떠나시거나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나는 그대를 충심으로 동정하는 바이다.―Letter 148, 1907.

버림 받은 남편에게 ― “그대의 십자가를 지라” ― 나는 이런 경우에 무슨 일을 더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나는 그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대의 아내를 단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이와같이 그대와 더불어 살지 않을 결심이라면 살아보려고 시도하더라도 그나 그대가 다 아주 불행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완전히 결정적으로 자기의 주장을 관철시킬 때에 그대는 그대의 십자가를 지고 자신의 남자 됨을 보일 수밖에 없다.―Letter 40, 1888.

이혼하였다 하더라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여전히 결혼한 것임 ― 나라의 법률에 의하여 한 여인이 법적으로 그의 남편과 이혼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그리고 보다 높은 법에 의하면 아직 이혼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남편이나 아내를 결혼 서약에서 풀려날 수 있는 입장에 놓을 수 있는 것은 오직 간음의 죄 뿐이다. 국가의 법이 이혼을 승인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율법에 의거하여 성경의 빛으로 볼 때에는 그들은 여전히 남편이요 아내인 것이다.

나는 P자매가 아직까지는 다른 남자와 결혼할 권리가 없음을 보았다. 그러나 만일 그나 혹은 어떤 다른 여인이라도 남편이 간음죄를 진 것이 사유가 되어 법적인 이혼을 한다면 그 때에는 자기가 택한 사람과 결혼하여도 무방하다.―Letter 4a, 1863.

믿지 아니하는 반려자와의 분리 ― 아내가 불신자이거나 신앙을 반대하는 자일지라도 하나님의 율법에 비추어 볼 때 남편은 이것만을 근거로 하여 아내를 버릴 수는 없다. 여호와의 율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하여 그는 아내가 스스로 떠나가기를 택하지 않는 한 그와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한다. 그는 반대를 당하고 압박을 당하며 여러 모로 괴로움을 당할 것이나 위안과 힘과 의뢰를, 모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은혜를 주실 수 있는 하나님에게서 발견할 것이다. 345 그는 깨끗한 마음과 진정으로 단호하고 견고한 원칙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그가 취해야 할 노선에 대하여 지혜를 주실 것이다. 그의 이성은 충동의 지배를 받지 않을 것이요 이성의 굳은 손으로 지배하는 줄을 붙잡아 재갈과 고삐로써 정욕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Letter 8, 1888.

성질을 변화시킬 것이지 결혼의 상태를 변화시킬 것이 아님을 권장 받은 아내 ― 나는 그대의 남편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남편이 그의 아내와, 혹은 아내가 그의 남편과 법적으로 이혼 할 수 있는 오직 한 가지 사유가 있는데 그것은 곧 간음이라고 말하고자 한다.

그대의 성질이 적응을 못한다면 그대가 이런 성질을 변화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 아니겠는가?

남편과 아내는 피차에 존경과 애정을 계발시켜야 한다. 그들은 정신과 말과 행동을 지켜서 성을 내게 하거나 염오를 일으키게 하는 것은 조금도 말하지 말고 행하지도 말아야 한다. 각각 상대방의 애정을 돈독히 하기 위하여 피차 전심 전력하면서 상대방을 염려하여 주어야 한다.

나는 그대들 모두에게 주님을 찾으라고 권하는 바이다. 사랑과 친절로 피차에 그대들의 의무를 행하라. 남편은 자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하여 자기의 최선을 다하면서 부지런한 습성을 길러야 한다. 이렇게 하면 그의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게 될 것이다.

나의 자매여, 그대의 현재의 태도를 계속한다면 그대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 그대의 남편을 용서하라. 그는 그대의 남편이요 그대는 의무에 충실하고 상냥한 아내가 되고자 힘씀으로써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친절의 법이 그대의 입술에 있게 하라. 그대는 그대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고 또 변화시켜야 한다.―Letter 168, 1901.

그대들은 피차에 의견을 달리하지 말고 어떻게 동화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여야 한다…. 온화하고 유순한 방법을 사용할 때에 그대의 생애에는 놀라운 차이가 생길 것이다.―Letter 157, 1903.

346 이혼과 교적(敎籍) ― 상처를 입은 A 자매의 경우에 대해서 우리는 S의 질문에 답하여 이렇게 말하는 바이다. 즉 악행에 대해서 실감을 가지지 아니하는 것은 그의 남편과 같이 죄에 빠진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에 나타나는 한 특징이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이를 실감하고 교회에 복귀하게 되나 철저한 죄의 고백과 일정 기간 동안의 신실한 회개의 행위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의 신임을 받기까지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이 경우는 다른 경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어려움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만을 더 덧붙인다.

1.일곱째 계명을 범하였으나 범죄한 편에서 진정한 회개를 나타내지 않을 경우에 만일 피해자 쪽에서 그들 자신과 자녀들에 대한 소송을 제기함이 없이 이혼할 수 있다면, 만일 그들이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사태가 더 악화된다면 그들은 헤어져야 한다.

2.만일 그들이 이혼함으로써 자신들과 자신들의 자녀들을 더 곤란한 상태에 빠뜨리게 할 우려가 있어 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면 무고한 편에게 죄가 있다고 하는 성경 말씀을 우리는 보지 못하였다.

3.시간과 노력과 기도와 인내와 믿음과 경건한 생애 등이 개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결혼 서약을 어기고 명예롭지 못하고 치욕적인 죄된 사랑으로 절망적인 상태에 빠져서 이를 깨닫지 못하는 자와 더불어 산다고 하는 것은 마치 영혼을 좀먹는 등창과 같으나 그러나 이혼은 평생토록 가슴을 찢는 상처이다. 하나님께서 무고한 편을 긍휼히 여기신다! 결혼이 성립되기 전에 심사 숙고하여야 한다.

4.어찌하여, 아, 어찌하여 존경할 만하고 선량하고 결국에 가서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 남녀들이 자기 자신을 마귀에게 그토록 싼 값으로 팔아 버리고 절친한 친구들을 상심시키고 그들의 가족들을 망신시키며 하나님의 사업에 비난을 초래하고 결국에 지옥으로 간단 말인가! 347 하나님이여,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어찌하여 죄악에 빠진 자들이 그들의 범죄의 흉악성에 비례하는 회개를 나타내고 자비를 구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 급히 달려가서 가능한 한 그들이 저지른 상처를 치유하지 않는가?

5.그러나, 만일 그들이 행하여야 하는 대로 행하지 않고, 죄 없는 자가 죄가 드러난 자와 같이 삶으로 이혼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포기했을 때 우리는 죄 없는 자가 남아 있는 것이 죄 되거나, 그녀의 건강과 생애가 남아 있음으로 크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떠나는 것에 대한 그녀의 도덕적 권리가 의심스럽다고 볼 수 없다.―RH, 1868.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