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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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제 1 부 - 현재의 기회들

-1장 -

우리의 사업

9 우리의 사업은 무엇일까? 그것은 침례 요한에게 주어진 것과 동일한 것인데, 우리는 그에 관하여 이런 글을 읽게 된다. “그 때에 침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가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였으니 저는 선지자 이사야로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 하였느니라”(마 3:1-3).

이 시대를 위한 주님의 사업에 진정으로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은 증거해야 할 결정적인 기별을 갖게 될 것이다. 이사야 40장의 첫 몇 절을 읽어 보라.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대저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사 40:3-5).

“말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가로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하라”(6-8절).

10 이 장은 이 시대의 우리에게 적절한 교훈으로 차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주님의 말씀은 “회개하라, 나의 사업의 부흥을 위하여 길을 예비하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배틀크릭에서 수행되었던 사업을 워싱턴으로 옮긴 것은 올바른 방향에서 취해진 단계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영적 흑암 속에 있는 지경 저편으로 계속해서 전진해 가야 한다.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4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구속에 대한 모든 장애물은 하나님의 말씀을 펴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는 분명한 말씀을 제시함으로써 제거될 것이다. 참 빛이 비추어져야 한다. 어둠이 땅을 덮고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진리는 오류와 대조가 되어 나타나야 한다. 기쁜 소식을 선포하라. 우리에게는 믿는 자들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고자 당신의 생명을 주신 구주가 계신다.

하나님의 사업의 전진에 장애물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두려워 말라. 만왕의 왕, 언약을 지키시는 우리 하나님의 전능에는 부드러운 목자의 온유와 보호가 결합되어 있다. 아무것도 그분의 길을 방해할 수 없다. 그분의 능력은 절대적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당신의 백성들에 대한 그분의 약속을 분명히 성취시켜 주신다는 보증이 된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사업의 전진을 막는 모든 방해물을 제거하실 수 있다. 그분께서는 모든 어려움을 제거하는 수단을 가지고 계시므로 그분을 섬기고 그분께서 사용하시는 수단을 존중하는 자들을 건져내실 수 있다. 그분의 자비와 사랑은 무한하며, 그분의 언약은 변하지 않는다.

그분의 사업의 원수들의 계획은 확고하고 잘 세워진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 계획들 중 가장 강한 것을 전복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의 믿음이 충분히 시험을 받았다는 것과 우리가 그분께로 가까이 가서 그분을 우리의 고문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보실 때, 당신의 시간과 방법을 따라 그분께서는 이 일을 하실 것이다.

가장 어두운 날에, 외관상 너무도 위협적인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그분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고 계시며, 당신의 백성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호전시키고 계신다. 11 그분을 사랑하고 섬기는 자들의 힘은 날마다 새로워질 것이다. 그분의 총명이 그들의 봉사에 주어져, 그들은 그분의 목적을 이루는 일에 실수하지 않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에는 낙담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믿음은 담당하도록 주어진 압박을 견디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에게 필요한 모든 힘을 그들에게 주실 수 있으시며 즐겨 주고자 하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신뢰하는 자들의 가장 큰 기대 이상으로 이루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그들의 여러 가지 필요가 요구하는 지혜를 그들에게 주실 것이다.

시련을 받은 사도 바울은 말했다.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9, 10).

오, 나의 형제들이여, 그대들이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굳게 잡으라. 하나님의 진리의 빛이 희미해져서는 안 된다. 그것은 우리의 세상을 두르고 있는 오류의 흑암 가운데서 빛을 발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보다 낮은 자리에 있는 자들에게도 제시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진리의 선포를 위한 하나님의 기관이다. 교회는 특별한 사업을 수행하도록 그분에게서 능력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만일 교회가 하나님께 충성하고 그분의 계명들을 순종할 것 같으면 교회 안에는 하나님의 능력의 탁월함이 머물게 될 것이다. 만일 교회가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을 존중할 것 같으면 그를 대적할 세력은 없다. 만일 교회가 그의 의무에 성실할 것 같으면, 원수의 세력이 그를 넘어뜨릴 수 없는 것은 마치 겨가 회오리바람을 저항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만일 교회가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고 세상에 대한 모든 충절을 버릴 것 같으면, 교회 앞에는 밝고 영광스러운 날이 밝아 올 것이다.

지금은 교인들이 뒤로 물러간 그들의 상태를 고백하고 연합할 필요가 있다. 12 나의 형제들이여, 그대들 피차간을,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그대들을 분리시킬 것은 아무것도 들어오도록 허용하지 말라. 의견의 차이에 관하여 이야기하지 말고, 예수님 안에 있는 그대로의 진리의 사랑 안에서 연합하라. 하나님 앞으로 나가라. 그리고 그대들이 악을 대항하는 싸움에서 도움을 받아야 할 이유로서 구주께서 흘린 보혈을 간구하라. 그대는 헛되이 간구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들이 진심에서 우러난 뉘우침과 완전한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갈 때, 그대들을 멸망시키고자 하는 원수는 정복당할 것이다.

소망을 품은 갇혔던 자들아,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께 힘을 구하라. 그분의 능력과 즐겨 구원하시고자 하는 그분의 뜻을 믿는 확고하고 겸손한 믿음을 보여 주라. 그리스도께로부터 구원의 생명의 시내가 흐르고 있다. 그분은 생명의 샘, 모든 능력의 근원이시다. 우리가 믿음으로 그분의 힘을 붙잡을 때, 그분께서는 가장 희망이 없고 절망적인 전도(前途)를 변화시키시되, 놀랍게 변화시키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이 일을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불신적이요 절망적인 자들에게 용기를 말해 줄 당신의 성실한 자들, 당신을 믿는 자들을 요구하신다. 주께서 우리로 상호간에 도와주고 산 믿음으로 그분의 성실을 입증하게 해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능력 되신 하나님께 높이 노래하며 야곱의 하나님께 즐거이 소리할지어다 시를 읊으며 소고를 치고 아름다운 수금에 비파를 아우를지어다”(시 81:1, 2)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의 정숙한 소리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나타내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행사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주의 손의 행사를 인하여 내가 높이 부르리이다”(시 92:1-4).

13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로 그를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대저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 위에 크신 왕이로소이다 땅의 깊은 곳이 그 위에 있으며 산들의 높은 것도 그의 것이로다 바다가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시 95:1-6).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 이름을 송축하며 그 구원을 날마다 선파할지어다 그 영광을 열방 중에, 그 기이한 행적을 만민 중에 선포할지어다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극진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보다 경외할 것임이여”(시 96:1-4).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지어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대저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 성실하심이 대대에 미치리로다”(시 100편).

사 명

14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화되고 순결하고 거룩한 백성이 되어 그들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빛을 전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다. 그들의 생활로 진리를 나타내므로 그들이 세상에서 칭찬을 받는 것이 그분의 목적이다. 그리스도의 은혜는 이 일을 이루어 주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이 복음의 원칙들을 믿고 실천할 때만 그분께서 그들로 칭찬받게 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능력을 그분의 사업에 사용할 때만 그들은 교회가 서도록 부름을 받은 약속의 충만함과 능력을 향유하게 될 것이다. 만일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노라고 고백하는 자들이 단지 세상의 낮은 표준에 도달한다면 교회는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풍성한 수확을 거두는 일에 실패할 것이며, “부족함이 뵈었다”는 말이 교회의 기록에 씌여질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주신 사명은 당신의 나라의 위대한 선교 헌장이다. 제자들에게 그것을 주심으로 구주께서는 그들을 당신의 대사로 삼으시고 그들의 신임장을 그들에게 주셨다. 그 후에 배우지 못한 어부인 그들이 무슨 권위로 교사요 치료자로 나아가느냐는 도전과 질문을 받을 것 같으면 그들은 “‘유대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으니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분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다’라고 선언하면서 우리를 그분의 말씀의 사역에 임명하셨다”라고 대답할 수가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최고의 대사들로서, 또한 당신의 교회의 기초를 놓아야 할 건축자로서 그분의 제자들에게 이 사명을 주셨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대사로서 그들과 그들의 뒤를 이을 모든 사람들에게 이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수 세대를 내려가면서 그분의 복음을 전할 책임을 지우셨다.

제자들은 사람들이 그들에게로 오도록 기다릴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목자가 잃어버린 양을 찾듯이 죄인들을 찾아서 사람들에게로 가야 할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을 그들의 활동의 일터로 그들 앞에 열어 놓으셨다. 그들은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막 16:15)해야 하였다. 15 그들이 전파해야 할 것은 구주에 관한 것, 그분의 이타적인 봉사의 생애, 그분의 치욕의 죽음, 그분의 비할 데 없고 변함이 없는 사랑에 관한 것이었다. 그분의 이름은 그들의 표어, 그들의 연합의 띠가 될 것이었다. 그분의 이름으로 그들은 죄의 요새를 정복할 것이었다. 그분의 이름을 믿는 믿음이 그들을 그리스도인으로 특징지을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더 한층 자세한 지시를 하시면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행 1:8; 눅 24:49)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기다리기 위해 예루살렘에 모였다. 여기서 그들은 열흘 동안 마음을 깊이 살피는 날들을 보냈다. 그들은 모든 불화를 버리고 그리스도인 친교로 가까워졌다.

열흘이 마치는 날 주께서는 당신의 영을 놀랍게 부어 주심으로 당신의 약속을 이루셨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행 2:2-4, 41).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시니라”(막 16:20). 제자들이 당한 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에 천국 복음은 사람이 거주하는 지구의 모든 지역으로 전해졌다.

제자들에게 주어진 사명은 또한 우리에게도 주어졌다. 16 그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구주께서는 세상에서 하나님도 없고 소망도 없는 자들 앞에 높이 들려져야 한다. 주께서는 목사와 교사와 전도자들을 부르신다. 그분의 종들은 집집을 다니며 구원의 기별을 전해야 한다.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용서의 기별이 전해져야 한다.

무기력하고 활기 없는 말로 기별을 전할 것이 아니고 분명하고 결정적이고 감동적인 말로 전해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생명을 위하여 피해야 할 경고를 기다리고 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교의 능력의 증거를 보고자 한다. 단순히 소수의 장소에서만이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자비의 기별자가 필요하다. 모든 나라에서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부르짖음이 들린다. 부자와 가난한 자, 높은 자와 낮은 자들이 빛을 요구하고 있다. 남녀들은 예수님 안에 있는 그대로의 진리에 굶주려 있다. 그들이 위로부터 온 능력으로 전해진 복음을 들을 때, 그들은 그 잔치가 그들을 위해 마련된 것임을 깨닫고,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눅 14:17)라는 초청에 응할 것이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는 말씀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각 사람에게 주어진 말씀이다.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기로 작정된 모든 사람은 그들의 동료 인간들의 구원을 위하여 일하도록 임명을 받았다. 그분께서 잃어버린 자의 구원을 위하여 느끼셨던 것과 똑 같은 영혼에 대한 열망이 그들에게서 나타나야 한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지위를 차지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걸맞는 지위와 사업이 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모든 사람은 실제적인 봉사를 통하여 반응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촉진시키기 위하여 모든 은사가 사용되어야 한다.

불변의 약속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위탁한 사업의 수행을 위하여 충분한 준비를 하셨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그 사업의 성공에 대한 책임을 몸소 담당하셨다. 17 그러므로 그들이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고 그분과 연결되어 활동하는 한, 그들은 실패할 수가 없었다. 모든 민족에게로 가라고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명령하셨다.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지구의 가장 먼 곳으로 가라. 그러나 나의 임재가 그 곳에도 있을 것을 알라.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일하라. 내가 너희를 버릴 때가 결코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영속적인 임재에 대한 약속은 우리에게도 주어져 있다. 시간의 경과가, 그분께서 떠나시면서 하신 약속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분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계셨던 것과 같이 오늘날 우리와도 함께 계신다. 그러므로 그분께서는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다.

구주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가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그들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라. 나는 이 일에 그대들과 함께 하여 그대들을 가르치고, 지도하고, 위로하고, 힘을 주고, 그대들의 극기와 희생의 사업에 성공을 줄 것이다. 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죄를 깨닫게 하고, 그들을 어두움에서 빛으로, 불순종에서 의로 돌아서게 할 것이다. 나의 빛을 통하여 그들은 빛을 보게 될 것이다. 그대들은 사단의 대리자들의 반대를 당할 것이다. 그러나 나를 신뢰하라. 내가 그대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그대들은 그리스도께서 오로지 당신을 위하여 생애하는 자들을 소중히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대들은 그분께서 사랑받은 요한처럼 당신을 위하여 힘들고 어려운 장소에 있는 자들을 방문하신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분께서는 당신의 충성된 자들을 찾으시고, 그들과 교통하시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주신다. 그리고 능력이 탁월한 하나님의 천사들은 진리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진리를 전하고 있는 그분의 일꾼들에게 봉사하도록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는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는 목사에게 좁은 길에서 떠나 방황하고 있는 자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사업을 맡기셨다. 그는 자신의 활동에서 지혜롭고 열성적이어야 한다. 매 해 연말에 그는 뒤를 돌아보고 그의 활동의 결과로 구원받은 영혼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는 “불에서 끌어내어…그 육체로 더럽힌 옷이라도 싫어하여”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유 23; 딛 1:9) 두려움으로 어떤 사람들을 구원해야 한다. 18 디모데에게 한 바울의 명령은 오늘날의 목사에게 주어져 있다. “하나님 앞과…그리스도 예수 앞에서…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1, 2).

그러나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찾는 책임을 맡기신 것은 말씀을 전파하는 자들에게만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이 사업을 모든 사람에게 맡기셨다. 우리의 마음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해져서 우리의 감사의 말들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모두가 담당할 수 있는 봉사이며, 주께서는 그것을 당신께 바쳐진 것으로 받으신다. 그분께서는 그것을 효능 있게 만드셔서, 인간을 하나님과 화목시키는 은혜를 열심 있는 일꾼에게 나누어주신다.

주께서 이루어져야 할 진지한 사업이 있음을 당신의 백성들에게 깨닫게 해 주시기를 바란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세상에서 그들이 그리스도의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것을 그분께서 기억해 주시기를 바란다. 그들은 홀로 일하도록 버려지지 않는다. 천사들이 그들의 조력자들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도우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그들은 성실하고 끈기 있게 활동해야 한다. 만일 용기를 잃지 않으면 그들은 때가 되면 거둘 것이다.

그리스도인 순례자는 쉬고 싶은 그의 욕망에 굴하지 않는다. 그는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라고 말하면서 꾸준히 전진한다. 이것이 좌우명이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12-14).

약속된 능력

19 하나님께서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 앞에 있는 사업을 하도록 요구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인간적인 수단으로 감당치 못할 모든 비상 사태를 위하여 하늘의 도움을 준비해 놓으셨다. 그분께서는 모든 곤경에서 도와주고, 우리의 소망과 확신을 굳게 해 주고, 우리의 정신을 계몽시키고 우리의 마음을 순결하게 하기 위하여 성령을 주신다.

십자가의 죽음 직전에 구주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18, 16, 16:13, 14:26).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교회가 변화된 조직체가 되어 하늘의 빛으로 조명되고 임마누엘의 영광을 소유할 수 있는 준비를 이루셨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빛과 평안의 신령한 분위기에 싸이는 것이 그분의 목적이다. 자아를 버리고 성령께서 그의 마음에 역사할 자리를 만들고 하나님께 완전히 헌신한 생애를 사는 자의 유용성에는 제한이 없다.

오순절에 성령을 부어 주신 결과는 어떠하였는가? 부활하신 구주께 대한 기쁜 소식은 사람이 사는 세상 끝까지 전파되었다. 제자들의 마음은 자비심으로 너무도 완전하게, 너무도 깊게, 너무도 원대하게 충만해 졌으므로 그들은 세상 끝까지 가서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갈 6:14)다라고 증거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대로의 진리를 선포하였을 때 사람들의 마음은 그 기별의 능력에 굴복하였다. 교회는 각처에서 몰려오는 회심자들을 보았다. 뒤로 물러갔던 사람들이 다시 회개하였다. 20 죄인들이 값진 진주를 찾는 일에 그리스도인들과 연합하였다. 복음에 대해 가장 혹독하게 반대하던 자들이 복음의 옹호자가 되었다. “약한 자가 그 날에는 다윗 같겠고 다윗의 족속은…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되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의 형제에게서 사랑과 자비의 거룩한 모습을 보았다. 한 가지 관심사가 편만해졌다. 한 가지 특출한 주제가 다른 모든 것들을 삼켜 버렸다. 신자들의 유일한 포부는 그리스도와 같은 품성을 나타내고, 그분의 나라를 확장시키기 위하여 활동하는 것이었다.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행 4:33)었다. 그들의 수고로 진리의 말씀을 받고, 저희의 마음을 평화와 기쁨으로 충만케 한 그 소망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일에 그들의 생애를 바친 택함 받은 사람들이 교회에 증가하였다. 수백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는 기별을 선포하였다. 그들은 위협으로 제지당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주께서 그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으므로 그들이 어느 곳으로 가나 병자들이 나음을 입고 가난한 자들이 그들에게 전해진 복음을 받아들였다.

사람들이 자신을 성령의 지배 아래 맡길 때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능력 있게 역사 하실 수 있다.

성령의 약속은 초기의 제자들에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에게도 틀림없이 해당된다. 하나님께서는 오순절 날에 구원의 말씀을 들은 자들에게 주셨던 것처럼 오늘날의 남녀들에게도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주실 것이다. 바로 이 시간에도 그분의 영과 그분의 은혜는 그것들을 필요로 하고 그분의 말씀 그대로 그분을 받아들일 모든 자들을 위한 것이다.

성령께서 강림하신 것은 제자들이 완전한 연합을 이룬 후, 그들이 더 이상 최고의 자리를 위하여 다투지 않게 되었을 때였음을 주목하라. 그들은 하나로 일치되었다. 모든 불화는 제거되었다. 그러므로 영이 주어진 후 그들이 한 증언은 같은 것이었다.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행 4:32)었다는 말씀을 주목하라. 21 죄인들을 살리기 위하여 돌아가신 분의 영이 신자와 모든 회중에 생명을 불어넣었던 것이다.

제자들은 자신들을 위하여 축복을 구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혼에 대한 책임감으로 눌렸다. 복음은 땅 끝까지 전해져야 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능력의 부여를 주장했다. 그러자 성령께서 부어진 바 되었고, 하루에 수 천명의 사람들이 회개하였다.

지금도 그렇게 될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분쟁을 그치고 잃어버린 자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자신을 바쳐야 한다. 그들은 믿음으로 약속된 축복을 구해야 한다. 그리하면 그 축복이 주어질 것이다. 사도 시대에 성령을 부어 주심은 “이른비”였고, 그 결과는 영광스러웠다. 그러나 늦은비는 더욱 풍성할 것이다. 마지막 날에 살고 있는 자들에게 무엇이 약속되어 있는가? “소망을 품은 갇혔던 자들아 너희는 보장으로 돌아올지니라 내가 오늘날도 이르노라 내가 배나 네게 갚을 것이라.” “봄비 때에 여호와 곧 번개를 내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리라”(슥 9:12, 10:1).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의 거룩한 감화가 끝 날까지 당신을 따르는 자들과 함께 하실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그러나 그 약속은 마땅히 인식되어야 할만큼 인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성취는 응당 나타나야 할만큼 나타나지 않으므로 그 결과는 예상된 바와 같이 영적 가뭄, 영적 흑암, 영적 타락과 죽음뿐이다. 사소한 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교회의 성장과 번영에 필수적이요 다른 모든 축복도 함께 가져다주는 하나님의 능력은, 비록 무한하게 제공되었을지라도 부족하다.

복음사업을 그처럼 무력하게 만드는 것은 성령의 부재(不在)이다. 학식과 재간과 능변과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온갖 재능을 소유하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영의 임재가 없으면 마음을 전혀 감동시킬 수 없고, 결코 죄인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지 못할 것이다. 그 반면에 만일 그들이 그리스도와 연결된다면, 가장 보잘것없고 무식한 그분의 제자라도 사람의 마음에 호소하는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22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우주에서 가장 고상한 감화가 흘러 나가게 하는 통로로 삼으신다.

이것이 우리가 능력을 받을 수 있는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성령의 선물에 주리고 목말라 하지 않는가? 왜 우리는 그것에 대하여 말하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고, 그것에 관해 설교하지 않는가? 주께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좋은 선물을 주는 것 이상으로 우리에게 성령을 주고자 하신다. 성령의 침례를 위하여 모든 교역자는 하나님께 탄원해야 한다. 특별한 도움과 하늘의 지혜를 얻기 위해 함께 기도하는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할 때 그들은 지혜롭게 계획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특별히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선교사들을 성령으로 침례를 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임재가 함께 하면 진리의 제시에 세상의 명성과 영광이 줄 수 없는 능력이 주어질 것이다. 성령께서는 모든 비상 사태에서, 친척들의 박정함과 세상의 증오 속에서, 또한 그들 스스로의 불완전과 실수를 깨닫는 중에 투쟁하고 씨름하는 영혼들을 지탱해 주는 힘을 주신다.

하나님을 위한 열성이 큰 능력으로 진리를 증거하도록 제자들을 움직였다. 이 열성이, 구속의 사랑과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에 관한 이야기를 말해 주고자 하는 결심으로 우리의 마음을 불붙여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날도 열렬하고 꾸준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의 영께서 오셔서 봉사를 위한 능력으로 사람들을 충만하게 하셔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왜 교회는 이처럼 연약하고 생명력이 없는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고대할 뿐만 아니라 촉진시키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다. 그분의 이름을 믿노라고 공언하는 모든 자들이 그분께 영광이 되는 열매를 맺고 있었다면 온 세상은 얼마나 신속하게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겠는가. 마지막 수확은 신속하게 영글었을 것이고 그리스도께서는 귀중한 곡식을 모으기 위하여 오셨을 것이다. 23 나의 형제 자매들이여, 성령을 받고자 탄원하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모든 약속의 배후에 서 계신다. 그대들의 손에 성경을 들고 말하라. “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나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내놓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선언하신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마 7:7; 막 11:24; 요 14:13).

보좌를 두르고 있는 무지개는 하나님께서 진실하시며, 그분에게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다는 보증이다. 우리는 그분께 죄를 범하였으므로 그분의 은총을 받을 자격이 없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가장 놀라운 탄원을 우리의 입술에 넣어 주셨다.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위를 욕되게 마옵소서 우리와 세우신 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렘 14:21). 그분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무가치함과 죄를 고백하면서 그분께로 나갈 때 우리의 부르짖음에 유의하겠다고 친히 약속하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보좌의 명예를 걸고 당신의 말씀을 이루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종들에게 당신의 뜻을 전달하기 위하여 당신의 사자들을 당신의 영토의 모든 지역으로 보내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교회들 가운데로 다니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추종자들을 성화케 하시고, 향상시키시고, 고상하게 하기를 원하신다. 그분을 믿는 자들의 감화는 세상에서, 생명에서 생명으로 이르는 향기가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오른손으로 별들을 붙들고 계시며, 그들을 통하여 당신의 빛을 세상에 비추는 것이 그분의 목적이다. 그리하여 그분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하늘의 교회에서 더 높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를 바라신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위대한 사업을 하도록 맡기셨다. 성실하게 그 일을 하도록 하자. 하나님의 은혜가 인류를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우리의 생애를 통하여 보여 주도록 하자.

우리의 책임

24 남은 교회의 상태, 곧 이 시대를 위한 진리의 지식이 부족함으로 멸망해 가는 세상의 필요에 심히 무관심한 상태에 대하여 분명한 광경이 내게 제시되는 때가 있다. 그러면 나는 여러 시간 또는 여러 날 깊은 고민에 빠진다. 셋째 천사의 기별의 구원하는 진리가 위탁된 많은 사람들이, 영혼의 구원이 하나님의 교회의 헌신과 활동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오,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비그리스도인적인 행동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셔야 하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픈지! 그러나 고통이 지나가고 난 다음에, 나는 그들을 일깨워 동료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비이기적인 노력을 경주하도록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고 싶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그분의 은혜와 진리의 청지기로 삼으셨다. 그렇다면 그분께서는 그들이 동료 인간들에게 이와 같은 축복들을 나누어주는 일을 게을리 하는 일을 어떻게 간주하시겠는가? 대영 제국에 속한 먼 곳의 식민지가 기근과 임박한 전쟁으로 인해 큰 고통 가운데 있다고 가정해 보자. 무수한 사람들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으며, 막강한 원수가 국경에 결집하여 살육의 위협을 서두르고 있다. 본국 정부는 국고를 열고, 공공 자선 단체는 구호 물자를 쏟아내며, 여러 통로를 통해 원조 물자가 흘러 들어간다. 함선은 돕고자 마음이 감동된 자들의 기도와 더불어 귀중한 생명의 물자를 싣고 고통의 현장으로 파견된다. 그리고 한동안 함선은 목적지를 향해 곧장 항해한다. 그러나 육지가 안 보이게 되자, 굶주림으로 고통 당하는 자들에게 식품을 운반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자들의 열정이 식는다. 비록 천사들과 동역자들이 되는 일에 참여하였지만, 그들은 시작할 때 가졌던 좋은 감명들을 잃어버린다. 악한 교사자(敎唆者)를 통하여 유혹이 들어온다.

일단의 섬들이 그들의 길에 놓여 있다. 25 그리하여 비록 그들의 목적지와는 상당히 떨어져 있지만, 그곳을 방문하기로 결정한다. 이미 침입한 유혹은 더욱더 강력해진다. 이득을 얻고자 하는 이기적인 정신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상업적 이익이 발생한다. 함선을 책임진 자들은 그 섬에 머무르도록 설득을 당한다. 자비를 위한 그들의 본래 목적은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그들은 자신들이 위하여 보냄을 받은 굶주린 사람들을 잊어버린다. 그들에게 위탁된 물품들은 그들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사용된다. 자선을 위한 물자들이 이기심의 통로로 흘러들어 간다. 그들은 생명의 물자를 이기적인 이익과 교환한다. 그리하여 그들의 동료 인간들은 죽도록 버려진다. 죽어가는 자들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상달된다. 주께서는 그분의 기록책에 강도의 이야기를 적으신다.

구호 물자를 책임진 자들이 그들의 임무에 불충실함으로 죽어가고 있는 인간들의 공포를 생각해 보라. 사람이 그처럼 무서운 죄를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깨닫기란 어렵다.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같은 죄를 매일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의 형제 자매들인 그대들에게 말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

에덴동산에서 인간은 그의 높은 신분에서 떨어져 범죄로 말미암아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인간이 멸망해 가고 있는 사실이 하늘에서 보여졌으며, 하나님의 동정심이 유발되었다. 그분께서는 무한한 값으로 구제 수단을 고안하셨다. 그분께서는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요 3:16)다.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범죄자에게 아무런 소망이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59:16)셨다.

주께서는 한 백성을 택하셔서 그분의 진리의 보관자로 삼으셨다. 이스라엘을 통하여 그분의 품성이 계시됨으로써 사람들이 그분께로 이끌림을 받도록 하는 것이 그분의 목적이었다. 26 복음의 초청은 온 세상에 전해져야 하였다. 희생 제도의 교훈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는 만국 앞에 높임을 받으셔야 하며, 그분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이 생명을 얻어야 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지 못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렸으며 그분의 대표자로서의 높은 특권을 상실하였다. 그들이 받은 축복들은 세상에 축복을 가져다주지 못했다. 그들의 모든 유익들은 그들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만 사용되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신 예배를 그분에게서 도적질하였으며, 그들의 동료 인간들로부터 종교적인 인도와 거룩한 모본을 빼앗았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분의 품성을 나타내기 위해 당신의 아들을 보내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생애를 사셨다. 그분께서는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고 그분의 종들을 당신의 청지기로 삼으시기 위하여 그분의 귀중한 생명을 주셨다. 그리스도의 선물과 더불어 하늘의 온갖 보화가 인간에게 주어졌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에 전하도록 위탁받는 보물이었다. 그들은 충성스럽게 그들의 의무를 수행해야 하였으며, 자비의 기별이 온 세상을 두를 때까지 그들의 일을 계속해야 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로 승천하셔서 그분의 성령을 보내심으로 그분의 제자들의 사업에 능력을 부여하셨다. 하루에 수천 명이 회개하였다. 한 세대만에 복음은 하늘 아래 있는 모든 나라에 전파되었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변화가 찾아왔다. 교회는 그의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다. 교회는 이기적이 되고 안락을 사랑하게 되었다. 세속적인 정신을 품게 되었다. 원수는 하나님께서 흑암 가운데 있는 세상을 위하여 비추도록 빛, 곧 선행을 통해 비추어야 했던 빛을 주셨던 자들을 홀렸다. 세상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받아들이기를 갈망하셨던 축복들을 강탈당했다.

오늘날 세대에도 동일한 일이 반복되고 있지 않은가? 이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경고와 구원을 받지 못한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주께서 그들에게 위탁하신 것을 감추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한 천사가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지고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계 14:6, 7)고 하면서 하늘 가운데를 날아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27 요한계시록 14장의 기별은 우리가 세상에 전해야 할 기별이다. 그것은 이 마지막 날들을 위한 생명의 떡이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무지의 죄악 가운데서 멸망해 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생명의 보관을 위탁하신 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이 영혼들을 무관심으로 바라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갈망하는 자들을 위한 생명의 떡이 그들에게 위탁되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

오, 헌신한 그리스도인들과, 그리스도와 같은 언행의 일치와 사랑으로 역사하며 영혼을 순결하게 하는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회개하고 우리의 나태한 행동을 헌신적인 활동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빈다. 그분께서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멸망해 가는 영혼들에 대한 부담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주기를 빈다.

우리의 더디고 불신하는 행동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에 대해 매 순간 감사하자. 매우 작은 일을 한 다음에, 우리가 행한 일에 대한 생각으로 스스로를 자랑하는 대신에 우리는 여전히 더욱더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활동을 그치거나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결코 우리의 열성이 감소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영적 생애는 우리 하나님의 도성을 기쁘게 하는 시내에 의해 날마다 소생되어야 한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능을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할 기회를 주시해야 한다.

세상은 극장이다. 배우들과 관객들은 마지막 대연극에서 그들의 역할을 하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 엄청난 대중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들의 이기적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하여 동맹할 때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연합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계속 주시하신다. 그분의 반역적인 신민들에 대한 그분의 목적은 성취될 것이다. 비록 하나님께서 한 동안 혼란과 무질서한 요소들이 지배하도록 허용하고 계실지라도 세상은 인간의 손에 맡겨지지 않았다. 28 아래로부터 오는 세력은 드라마에서 최후의 극적인 장면, 곧 사단이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오며, 비밀 결사를 통하여 서로 연합하고 있는 자들에게서 온갖 불의의 속임으로 역사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하여 활동하고 있다. 동맹을 위한 열정에 굴복하고 있는 자들은 원수의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원인에는 결과가 따를 것이다.

죄악은 거의 한계에 다달았다. 세상은 혼란으로 가득 차 있으며 매우 두려운 일이 곧 인간에게 일어나려 하고 있다. 끝은 매우 가깝다. 진리를 알고 있는 우리들은 세상에 조만간 일어나려고 하는 경악할 만한 일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요한은 기록하기를 “또 내가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 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 20:11, 12)라고 하였다.

한 백성으로서 우리는 잠자고 있지 않은가? 오, 주의 나타나심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지 않으며, 주님의 가족의 일원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은, 우리 기관에 있는 젊은 남녀들이 시대의 징조들을 분별할 수만 있다면, 그들에게 얼마나 놀라운 변화가 있게 될 것인지! 주 예수께서는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며, 그분을 위하여 행하고 일하며, 십자가를 높이고, 그분께서 인도하시는 곳으로 따라갈 자아를 부인하는 일꾼들을 찾고 계신다.

많은 사람들이 주께 작은 봉사의 행위를 바치는 것으로 쉽게 만족한다. 그들의 그리스도교는 허약하다. 그리스도께서는 죄인들을 위해 그분 자신을 주셨다. 죄 가운데 멸망해 가고 있는 인간들을 볼 때, 우리는 영혼의 구원을 위해 얼마나 깊은 근심으로 가득 차야 할 것인지! 이 영혼들은 무한한 값을 지불하고 산 바 되었다. 갈바리의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이 그들의 값어치이다. 29 날마다 그들은 자신들이 영생을 취할 것인지 아니면 영원한 사망을 취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주님을 섬기노라고 공언하는 남녀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는 일에 시간과 주의를 집중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 불화된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 자녀들을 둔 가정처럼 다투거나 경쟁하지 아니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봉사하는 일에 참여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의 근무지에 서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선교사로서 심령을 다해 일할 것이다. 구속주의 정신이 일꾼들의 마음에 자리할 것이며, 의의 사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일꾼들은 각성된 교회의 기도와 동정심을 그들의 봉사 가운데 끌어들일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로부터 지시를 받을 것이며 투쟁과 다툼을 위한 시간이 없을 것이다.

기별들은 거룩한 제단에서 취한 핀 숯에 접촉된 입술에서 흘러나올 것이다. 진지하고 순결한 말이 발해질 것이다. 겸손하고 통회하는 중보의 기도가 하늘로 올라갈 것이다. 일꾼들은 한 손으로는 그리스도를 붙잡고 다른 손으로는 죄인들을 붙잡을 것이며 그들을 구주께로 이끌 것이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 주며 살육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치 말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였노라 할지라도 마음을 저울질하시는 이가 어찌 통찰하지 못하시겠으며 네 영혼을 지키시는 이가 어찌 알지 못하시겠느냐 그가 각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시리라”(잠 24:11, 12).

내외의 사업

30 “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요 4:35-37).

씨를 뿌린 후에 농부는 그 씨앗이 싹이 터서 곡식으로 자라나 추수하게 되기까지 여러 달 동안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씨를 뿌리면서 그는 앞으로 열매를 얻으리라는 기대로 용기를 얻는다. 그의 수고는 추수 때에 훌륭하게 보상되리라는 희망으로 가벼워진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우물에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는 동안 그 여인의 마음속에 뿌려진 진리의 씨는 그렇지 않았다. 그분께서 뿌리신 씨앗의 추수는 오랜 후가 아니라 즉시 이루어졌다. 그분께서 말씀하시자마자 뿌려진 씨는 즉시 싹이 터서 열매를 맺게 되었고, 그의 이해력을 깨우쳐서 그가 주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했다. 그는 거룩한 빛의 줄기들이 그의 마음속을 비추게 하였다. 그의 물동이를 잊어버리고 그는 사마리아인 형제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급히 달려갔다. 그는 말했다.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29절). 그러자 그들은 그분을 보기 위해 즉시 왔다. 그분께서 이 사마리아인들의 영혼을 곡식 밭에 비유한 것은 이 때였다. 그분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그런데 그 날들은 얼마나 분주하였던가! 31 그 결과에 대한 기록은 어떠한가? “예수의 말씀을 인하여 믿는 자가 더욱 많아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을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줄 앎이니라 하였더라”(40-42절).

그리스도께서는 사마리아인들의 마음에 생명의 말씀을 열어 주시면서 많은 진리의 씨를 뿌리셨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들 역시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 어떻게 진리의 씨를 뿌릴 수 있는지를 보여 주셨다. 만일 진리를 아는 모든 자들이 죄인들, 곧 성경의 진리를 알고 이해할 필요가 너무도 많은 자들과 사마리아인들이 그리스도의 말씀에 반응했던 것처럼 그렇게 쉽사리 반응할 자들을 위하여 활동할 것 같으면 얼마나 많은 선이 이루어지겠는가!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가장 강한 연합의 결속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의 동정의 공감, 곧 허물과 죄로 죽은 타락하고, 범죄하고, 고통하는 영혼들에 대한 동정의 공감을 얼마나 적게 느끼고 있는가! 만일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동정심을 함께 나눈다면 그들은 너무도 일꾼들이 부족한 많은 필요한 지역들의 상태에 대하여 끊임없이 마음의 슬픔을 갖게 될 것이다.

외방지역의 사업은 진지하고 지혜롭게 추진되어야 한다. 그리고 본국 지역의 사업도 결코 등한히 해서는 안 된다. 우리 나라의 큰 도시들처럼 우리의 문 그늘에 있는 지역들을 가볍게 지나쳐 버리거나 등한히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지역들도 어떤 외방지역들과 똑같이 중요하다.

희망을 주는 하나님의 자비의 기별은 미국의 도시들에서 선포되어야 한다. 이 도시들에 사는 남녀들은 그들의 사업 관계에 점점 더 신속하게 얽혀 들고 있다. 그들은 꼭대기가 하늘을 찌르는 고층 건물들을 세우는 일에 격렬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들의 마음은 계략과 야심적인 계획들로 충만해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섬기는 모든 종들에게 명령하고 계신다. “크게 외치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 같이 날려 내 백성에게 그 허물을, 야곱 집에 그 죄를 고하라”(사 58:1).

32 우리가 등한히 여긴 도시들에서 하나님을 위한 기념비들을 세우기 위하여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는 소수의 일꾼들이 있는 것에 대하여 주께 감사하자. 이러한 일꾼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임을 기억하자. 하나님께서는 큰 도시들에서 일하는 우리의 충성된 일꾼들에게 우리 땅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나타내는 감사와 후원의 부족을 불쾌히 여기신다. 국내의 사업은 바로 지금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현 시대는 우리가 이 지역들에서 일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이다. 조금 있으면 상황이 크게 어려워질 것이다.

예수께서는 택한 백성의 범죄와 고집 때문에 예루살렘을 향하여 우셨다. 그분께서는 또한 당신의 동역자라고 공언하면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만족해하는 자들의 냉정에 대하여 우신다. 영혼들의 가치를 올바로 식별해야 할 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이 땅의 악한 도시들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끊임없는 슬픔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가? 거의 모두가 우상숭배에 빠진 이 도시들의 멸망이 다가오고 있다. 마지막 큰 심판의 날에, 지금 이 도시들에 전도하는 일을 등한히 한 데 대하여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미국에서 사업을 추진시키는 한편, 주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당연히 기울여야 할 주의를 다른 나라에 기울임으로써 이 지역에서 일하는 일꾼들이 많은 곳에서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므로 하나님을 위한 기념탑들을 남길 수 없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 나라에 너무 많은 특권들이 주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다른 나라에 사는 수백만의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계속해서 등한히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상황을 좀더 잘 이해하고 과거를 만회해야 한다.

미국에 있는 나의 형제와 자매들이여, 그대들은 눈을 들어 희어져 추수하게 된 멀리 떨어져 있는 들판들을 바라보므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그대들의 마음에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33 불신 때문에 영적으로 가난해진 그대들은 개인적인 노력을 통하여 선한 일에 부요해 질 것이다. 그대들은 풍요 속에서 그대들의 영혼이 더 이상 굶주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대들을 위하여 저장해 두신 좋은 것들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외방 지역에서 사업을 진척시켜야 하는 일꾼들에게 자금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그대들이 깨닫기 시작할 때, 그대들은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면 그대들의 영혼은 소성하게 될 것이고, 그대들의 영적 취향은 건강해질 것이며, 그대들의 정신은, 그 잎사귀들이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롭게 될 것이다.

“내가 누구를 보낼꼬”라는 주님의 질문에 이사야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라고 대답했다. 나의 형제 자매여, 그대들이 직접 주님의 포도원에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대들은 다른 사람들을 보내기 위하여 자금을 낼 수는 있다. 그리함으로 그대들은 취리(取利)하는 자들에게 그대들의 돈을 두었다가 주인께서 오실 때에 변리와 함께 그분의 것을 그분께 돌려 드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대들의 재물은, 음성과 감화력으로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마 3:3)는 기별을 전할 하나님의 사업의 발전을 위하여 계획들이 세워지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은 그대들이 일해야 할 때이다.

만일 그대들이 극기로써 일하고, 새로운 지역에서 주님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그대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주께서는 그대들을 돕고, 강하게 하고 축복하실 것이다. 그대들을 양육하며, 빛과 생명이 되시는 그분의 임재의 보증을 신뢰하라. 예수님과 그분께서 생명을 주신 귀중한 영혼들을 사랑하기 위하여 모든 일을 하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순수하고 거룩한 목적으로 일하라. 주께서는 보고 이해하신다. 그리고 그대들이 그대들의 달란트를 구별된 선물로 그분의 사업에 바친다면 그분께서는 그대들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대들을 사용하실 것이다. 34 활동적이고 사심 없는 봉사로 약한 자들이 강해지고, 그분의 귀중한 칭찬을 받게 된다. 주님의 기쁨은 힘을 주는 요소이다. 만일 그대들이 성실할 것 같으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평강을 이생에서 상급으로 받게 될 것이며, 미래의 생애에서 그대들은 주님의 기쁨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1903년 1월 23일GG 나는 미국에 있는 우리의 도시들이 지나쳐 버림을 당하고 등한히 여김을 받은 것에 관하여, 아직도 진리가 선포되지 않은 도시들에 관하여 무엇인가를 쓰지 않을 수 없다. 기별은 본국의 이 도시들 안에 살고 있는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전해져야 한다.

나는 우리 백성들이 무엇 때문에 주께서 여러 해 동안 내 앞에 제시해 준 사업, 남부의 주들에서 현대 진리의 기별을 전하는 사업을 담당하는 일에 그처럼 적은 짐을 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 사업을 담당할 책임이 그들에게 지워져 있다고 느낀 자는 거의 없다. 우리의 백성들은 새 지역으로 들어가고 남부의 도시들에서 일을 하는 데 실패했다. 주께서는 어떤 특별한 성과 없이 거듭 거듭 이 지역의 필요를 제시하셨다. 나는 때때로 이 사업에 대한 짐을 더 이상 질 수 없을 것처럼 느꼈다. 나는, 만일 사람들이 이 사업을 계속해서 등한히 할 것 같으면 그 문제를 방임해 두고 주께서 무지한 자들과 정로에서 벗어나 있는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시도록 기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께서는 우리의 목회자들과 백성들로 더불어 논쟁을 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나는 말을 해야 하고, 남부의 사업과 우리 나라의 도시들에 대한 짐을 그들에게 지우지 않으면 안 된다. 누가 대도시 뉴욕과, 아직 개척되지 않은 많은 다른 도시들에서 선포되는 기별을 보기 위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는가? 진리를 들은 적이 없는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진리를 제시할 수 있는 하나님의 섭리의 기회들이 국내의 지역에 그처럼 많음에도 불구하고 모을 수 있는 모든 자금이 미국에서 먼 나라들로 보내져서는 안 된다. 35 이 수백만의 사람들 중에는 많은 나라들을 대표하는 자들이 있으며, 또한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기별을 받을 준비가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문 그늘 안에서, 곧 캘리포니아, 뉴욕, 많은 다른 주들의 도시들에서 이루어져야 할 많은 일들이 남아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사 60:1)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왜 그들이 새로운 지역에 진리의 깃발을 세우는 일에 그처럼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가? 왜 그들은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눅 12:33)라는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가? 왜 그들은 하늘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주님의 소유를 그분께 돌려 드리지 않는가? 왜 희어져 추수하게 된 지역으로 들어갈 지원자들을 부르는 더욱 열렬한 호소가 없는가? 미국의 도시들을 위하여 지금껏 이루어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목회자들과 백성들은 각 사람에게 그의 일을 지정해 주신 분에게 수행해야 할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10). 우리는 이 기도를 반복한다. 우리는 이 기도에 응답을 받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몫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제자들에게 주신 사명이 우리에게도 주어지고 있음을 믿노라고 공언한다. 우리는 그 사명을 완수하고 있는가? 우리가 아직 손가락 끝도 대지 않은 그 사업을 하고 있지 않는 무서운 태만을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시기를 바란다. 이 사업이 언제 이루어질 것인가? 하나님의 백성들 편의 너무도 눈먼 상태를 볼 때 나의 마음은 아프고 쓰리다.

무지와 죄악으로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 안에 있다. 그런데 멀리 떨어진 어떤 지역을 바라봄으로써 진리를 아는 자들이 그들 가까이에 있는 가련한 지역들을 무관심하게 지나쳐 버리고 있다. 36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신다.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마 21:28; 요 4:35).

일어나라, 일어나라, 나의 형제 자매들이여, 결코 개척된 적이 없는 미국에 있는 지역들로 들어가라. 그대들이 외방 지역들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준 후에 그대들의 의무를 다했다고는 생각하지 말라. 외방 지역들에서 이루어져야 할 사업이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이루어져야 할 똑같이 중요한 사업이 있다. 미국의 도시들에는 거의 모든 언어권에 속한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교회에 주신 빛이 필요하다.

주께서는 살아 계시며 통치하신다. 미구에 그분께서는 땅을 무섭게 흔들기 위하여 위엄 있게 일어서실 것이다. 특별한 기별, 영적 흑암을 뚫고 영혼들을 각성시키고 회개시킬 기별이 지금 전해져야 한다. “속히 도망하라,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는 것이 죄악 가운데 살고 있는 자들에게 주어져야 할 호소이다. 우리는 지금 놀라울 정도로 열심이어야 한다. 우리는 한 순간도 비평과 비난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 과거에 이런 일을 해 온 자들은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계획 대신에 그들의 말과 그들의 계획을 어떻게 취택했는지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 집착할 시간이 없다. 우리의 시간은 죄악 세상에 마지막 자비의 기별을 전하는 데 바쳐져야 한다. 하나님의 영의 감동 아래 움직이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우리의 목사들 중 어떤 사람들이 한 설교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뒤로 물러간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을 잠재우는 생기 없고, 무의미한 기별을 전하게 될 것이다. 37 모든 설교는 미구에 세상에 내릴 무서운 심판을 느끼면서 이루어져야 한다. 진리의 기별은 하나님의 제단에서 취한 핀 숯으로 대어진 입술로 선포되어야 한다.

우리의 목사들 중 어떤 사람들은 증거해야 할 삶과 죽음의 기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생기 없는 기별을 전하는 것을 생각할 때 나의 마음은 고민으로 충만해진다. 목사들이 졸고 있고, 평신도들도 졸고 있으며, 세상은 죄악 가운데 멸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깨우셔서 그들이 마치 영원한 세계의 경계선에 서 있는 남녀들처럼 행동하고 일하게 해 주시기를 바란다. 미구에 무섭고 놀라운 일이 세상의 거민들에게 다가올 것이다. 갑자기 그리스도께서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실 것이다. 그 때에는 그분을 맞기 위해 준비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지금이 바로 우리가 경고의 기별을 전해야 할 시간이다.

우리는 주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돌보셨던 그분의 집사람들과 사업을 돌보도록 부재중이신 주께로부터 위탁을 받은 청지기들이다. 그분은 우리에게 책임을 지우고 하늘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나타나심을 위해 우리가 깨어 기다리기를 기대하신다. 갑자기 그분께서 오실 때 우리가 잠자는 상태에서 발견되지 않도록 우리의 책임에 성실하자.

유럽에서의 사업

38 1902년 12월 7일, 캘리포니아, 세인트 헬레나GG 유럽에 있는 나의 형제들에게GG 나는 그대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 유럽에서 많은 일이 이루어져야 할 때가 왔다. 미국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은 큰 사업이 유럽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요양원들이 세워져야 하고 건강 개혁의 원칙을 실천하는 식당들이 개업되어야 한다. 현대 진리의 빛을 출판소로부터 비추어야 한다. 우리의 서적들을 번역하는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나는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많은 곳에 불빛이 밝혀지는 것을 보았다.

주님의 사업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지역들이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와 스코틀랜드와 그 밖의 많은 다른 나라들이 도움을 요구한다. 이런 지역들에서 큰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일꾼들이 필요하다. 유럽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는 재능이 있는 인물들이 있다. 그런데 주께서는 영국과 대륙 전역에 중심부들을 세워서 거기서부터 진리의 빛이 비취게 하는 데 이 재능이 사용되기를 바라신다.

스칸디나비아에서도 이루어져야 할 사업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미국의 신자들을 통하여 일하신 것처럼 스칸디나비아의 신자들을 통해서도 즐겨 일하실 것이다.

나의 형제들이여,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과 연합하라. 그분을 그대들의 두려움으로 삼고, 그분을 그대들의 외경이 되게 하라. 그분의 사업이 확장되어야 할 때가 왔다. 어려운 시대가 우리 앞에 와 있다. 그러나 우리가 패권을 쥐고자 다투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교제로 함께 뭉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크게 역사하실 것이다.

희망과 용기를 갖자. 하나님의 사업을 하는 데 낙담하는 것은 죄이며 불합리한 것이다. 그분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신다. 그분은 모든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종들이 필요로 하는 효과적인 수단을 주실 수 있다. 39 그분의 무한한 사랑과 긍휼은 결코 다함이 없으시다. 그분께서는 전능의 권위를 부드러운 목자의 친절과 보호에 연합시키신다. 우리는 그분께서 약속하신 바를 지키지 않으실까 염려할 필요가 없다. 그분은 영원한 진리이시다. 그분은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과 맺으신 언약을 결코 변경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의 교회에게 하신 약속들은 영원히 굳게 서 있다. 그분께서는 교회를 영원히 뛰어나게 하시고 여러 세대의 기쁨이 되게 하실 것이다.

이사야서 41장을 연구하라. 그리고 그 모든 의미를 깨닫기 위해 노력하라. 하나님께서는 선언하신다. “내가 자산에 강을 열며 골짜기 가운데 샘이 나게 하며 광야로 못이 되게 하며 마른땅으로 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며 내가 광야에는 백향목과 싯딤나무와 화석류와 들감람나무를 심고 사막에는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을 함께 두리니 무리가 그것을 보고 여호와의 손이 지은 바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가 창조한 바 인줄 알며 헤아리며 깨달으리라”(사 41:18-20).

그리스도를 선택한 자는 어떤 인간의 지혜나 힘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는 능력에 자신을 연결시킬 것이다. 그분께서는 선언하신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10, 13절).

“거룩하신 자가 가라사대 그런즉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기며 나로 그와 동등이 되게 하겠느냐 하시느니라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야곱아 네가 어찌하여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하여 이르기를 내 사정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원통한 것은 내 하나님에게서 수리하심을 받지 못한다 하느냐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사 40:25-31).

40 진리의 빛은 땅 끝까지 비쳐야 한다. 미개한 세계의 어두움을 뚫고 확산되기 위하여 점점 더 큰 빛이 구속주의 얼굴에서 나오는 하늘의 빛과 함께 그분의 대표자들에게 비치고 있다. 우리는 그분의 동역자로서 더욱 더 밝게 빛을 비추기 위하여 그분의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을 받고자 기도해야 한다.

이 시대를 위한 진리의 빛이 지금 왕들의 내실을 비추고 있다. 정치가들의 주의는 국가들의 법령 전서인 성경으로 끌려가고 있으며, 그들은 그들의 국가의 법을 성경의 법과 비교하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표하는 자들로서 잃어버릴 시간이 없다. 우리의 활동은 빛을 풍성히 받고도 감사할 줄 모르는 소수의 지역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복음의 기별은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투쟁의 광경

41 나는 묵시 가운데 두 군대가 무서운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 군대는 세상의 휘장이 붙은 깃발의 지휘를 받고 있었으며, 다른 한 군대는 임마누엘 왕의 피 묻은 깃발의 영도 아래 있었다. 주님의 군대를 떠난 무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원수 편에 가담하고, 원수의 대열에서 떠난 무리들이 계명을 지키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속속 연합할 때 수많은 깃발들이 계속하여 먼지투성이의 길에 버려졌다. 힘센 장군이 큰 음성으로 “대열에 참가하라. 하나님의 계명과 그리스도의 증거에 충성하는 자들은 이제 저희 입장을 결정해야 한다. 그들 가운데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받아들일 것이요. 너희의 아버지가 되리니 너희는 나의 자녀가 될 것이다. 누구든지 원하는 자들은 힘센 자를 대항하기 위하여 와서 주님의 도움을 받으라. 주님의 도움을 받으라”고 외칠 때에 하늘을 나는 천사가 임마누엘의 깃발을 많은 사람의 손에 쥐어 주었다.

싸움은 치열했으며, 승패는 거의 가릴 수 없었다. “기수가 기진하여감 같을”(사 10:18, 흠정역) 그 때, 십자가의 군사들이 후퇴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후퇴하는 것처럼 보인 것은 단지 더욱 유리한 위치를 얻고자 함이었다. 기쁨의 탄성이 들렸다.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그 때까지 원수가 굳게 지키고 있던 성벽에 그분의 기를 꽂자 찬양의 노래가 천사들의 음성과 합하여 하나님께로 올라갔다. 우리의 구원의 대장께서 전투를 지휘하고 당신의 군사들을 돕고 계셨다. 그분의 능력을 힘입어 그들은 그 전투를 원수의 성문까지 힘있게 밀고 나갔다. 그분은 정복하고 또한 정복하고자 그들을 한 걸음 한 걸음씩 인도하시면서 의의 비상한 일들을 가르쳐 주셨다.

마침내 승리를 얻었다.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이라고 쓰인 깃발을 따르는 자들이 영광스럽게 승리를 얻었다. 42 그리스도의 군사들은 도성의 성문 곁에 모였으며, 그 성은 기쁨으로 저들의 왕을 영접하였다. 평화와 기쁨과 영원한 의의 왕국이 건설되었다.

지금 교회는 전투중에 있다. 우리는 지금 거의 우상숭배에 빠져서 밤중과 같은 흑암 속에 있는 세상과 마주 대하고 있다. 그러나 싸움이 끝나고 승리를 거둘 날이 오고 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질 것이다. 그 때에는 민족들이 하늘의 법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다 감사와 찬송의 두루마기, 곧 그리스도 의의 옷을 입고, 행복하고 연합된 하나님의 가족이 될 것이다. 자연 만물은 그 놀라운 아름다움으로 끊임없는 찬사와 예찬을 하나님께 드릴 것이다. 세상은 하늘의 빛을 무한히 받게 될 것이다. 즐거운 세월이 흘러 갈 것이다. 달빛은 태양빛과 같이 될 것이요, 태양빛은 지금보다 일곱 배나 더 환하여질 것이다.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죄와 사망이 다시 있지 아니할 것이라”고 선언하실 때에, 이 광경을 보고 새벽별들이 함께 노래할 것이며, 하나님의 아들들은 기쁨의 함성을 발할 것이다.

이것이 내게 주어진 광경이다. 그러나 교회는 보이는 원수와 보이지 않는 원수와 대항하여 싸워야 하며, 또 장래에도 싸울 것이다. 인간의 형체를 가진 사단의 대리자들이 이 땅 위에서 그 기반을 잡고 있다. 사람들이 만군의 주를 대항하고자 동맹하였다. 이 동맹들은 그리스도께서 속죄소에서 그분의 중보를 마치고 보응의 두루마기를 입으실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사단의 대리자들은 각 도시에서 하나님의 율법에 반대하는 당파를 분주히 조직하고 있다. 성도라 칭하는 자들과 공공연한 불신자들이 이런 당파들과 입장을 같이할 것이다.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약화되어서는 안될 때이다. 우리는 일순간이라도 경계를 게을리 할 수 없다.

43 “종말로 너희가 주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 6:1-17).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빌 1:1-11).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너희가 일심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아무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를 인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저희에게는 멸망의 빙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빙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니라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27-29절).

이 마지막 날에 미래의 영광의 이상(異像), 하나님의 손으로 묘사된 장면들이 계시되어 있는데, 이것들은 그분의 교회에 소중한 것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배반과 시련을 당하실 때 무엇이 그분을 지탱해 주었는가? 그분께서는 자기의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기셨다. 그분은 펼쳐진 영원을 보셨고, 당신의 굴욕을 통하여 용서와 영생을 얻을 자들의 행복을 보셨다. 그분께서는 그들의 허물 때문에 찔림을 당하시고 그들의 죄악 때문에 상함을 받으셨다. 그분께서 징계를 받으심으로 그들이 평화를 누리고 그분께서 채찍에 맞으심으로 그들이 나음을 입었다. 그분의 귀에는 구속받은 자들의 환성이 들렸다. 그분께서는 속량받은 자들이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으셨다.

44 우리는 미래에 대한 이상(異像)과 하늘의 행복에 대한 이상을 가져야 한다. 영원의 문지방에 서서, 이생에서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그분을 위하여 고난받는 것을 특권이요, 영광으로 생각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은혜로운 환영의 음성을 들어보라. 그들이 천사들과 연합할 때, 그들은 그들의 면류관을 구속주의 발아래 던지고 부르짖는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계 5:12, 13).

그 곳에서 구속받은 자들은 높이 들리신 구주를 그들에게 가리켜 준 자들을 만난다. 그들은 인간에게 하나님의 생명으로 평가되는 생명을 갖게 하고자 돌아가신 분을 찬양하는 데 연합한다. 투쟁은 끝났다. 모든 환난과 싸움은 끝이 났다. 구속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보좌에 둘러 설 때 승리의 노래가 온 하늘을 채운다. 모두는 기쁨의 노래 소리를 높인다. “죽임을 당하시고, 다시 살아나시고, 영광스런 승리자가 되신 어린양이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고 합당하시도다.”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계 7:9, 10).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지니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14-17, 21:4).

45 그대들은 그 이상의 영감을 이해하겠는가? 그대들은 마음으로 그 장면을 깊이 생각하겠는가? 그대들은 진정으로 회심하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그대들이 과거에 일해 온 정신과는 전혀 다른 정신으로 일하러 나가서 원수를 바꾸어 놓고, 복음의 발전을 방해하는 모든 장벽을 무너뜨리고, 마음을 주님의 빛과 평화와 기쁨으로 채우지 않겠는가? 흠잡기를 좋아하고 투덜거리는 불쌍한 정신은 땅 속에 묻어 버리고 그것이 결코 되살아나지 못하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스도의 임재로 순결해지고 거룩해지고 영광스럽게된 마음으로부터 찬양과 감사의 향이 올라가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믿음으로 죄인들을 붙들고 그들을 십자가로 데려가야 하지 않겠는가?

누가 지금 주님의 사업에 스스로를 헌신하겠는가? 누가 세상과 관계를 맺지 않고, 세상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교회를 원수의 감화 아래 지켜 온 세속적인 계책과 행동으로 영혼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지금 스스로 서약하겠는가?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극기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 우리가 이 십자가를 질 때 우리는 그것이 우리를 높여 주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기 자리에 서서,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계실 동안 영혼들을 위하여 하신 사업의 영감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분을 보기까지 참을 수 있었던 그리스도인 영웅의 열성이 필요하다. 우리의 믿음은 되살아나야 한다. 십자가의 군사들은 선을 위하여 적극적인 감화를 발휘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마 12:30)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인의 생애에 나타나는 냉담은 구주를 명백하게 부인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사업의 모든 특성에서 그들이 지니고 있는 이름에 합당하다는 것을 오늘날의 세상에서 보아서는 안 될 것인가? 46 누가 용맹스런 십자가의 군사들에게 합당한 행동을 하고자 열망하는가? 우리는 대쟁투의 마지막이 가까운 때, 많은 영혼들이 죄의 노예 상태에서 구출되어야 할 때에 살고 있다. 우리는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는 약속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게 특별히 해당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라고 명령하신 분,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분께서는 우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밝게 비추어서 그들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명령하신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그처럼 풍성한 빛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하여 말함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올바로 인정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나는 우리의 의사들과 목사들에게 기별을 전하는 바이다. 마치 그대들이 이 시대를 위한 진리를 믿은 것처럼 주님의 사업을 지속하라. 의료 선교의 교역자들과 목회 사업의 교역자들은 분리될 수 없는 끈으로 함께 묶여져야 한다. 그들의 사업은 생기와 능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교회 전반에 걸쳐 사업에 대한 재회심(再回心)과 재헌신(再獻身)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미래의 사업에 있어서, 그리고 우리가 개최하는 집회에 있어서 한 마음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하나님과 씨름하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 성령께서 임하시도록 기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스도의 임재하심이 우리 가운데 나타나 우리의 사업을 그처럼 약하고 무력하게 만든 불신의 문둥병을 고쳐 주실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 기운이 우리 속으로 흡입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주께서 빛과 은혜를 세상에 보내시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뒤로 물러간 자들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 우리는 죄를 버리고, 고백과 회개로 교만한 마음을 하나님 앞에 겸비케 해야 한다. 신령한 능력의 홍수가 그것을 받고자 준비된 자들에게 쏟아질 것이다.

만일 우리가 예수께서 복음의 씨를 뿌리기 위하여 얼마나 열렬하게 활동하셨는지를 깨닫기만 한다면, 은혜의 시기 바로 끝에 살고 있는 우리도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생명의 떡을 나누어주기 위하여 피곤을 모르고 활동할 것이다. 왜 우리는 이처럼 냉랭하고 냉담한가? 왜 우리의 마음은 이처럼 감동을 받지 못하는가? 47 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바친 이 사업에 우리 자신을 그처럼 바치기 싫어하는가?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무서운 무관심을 고치기 위하여 무엇인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가 진리의 씨를 뿌리기 위하여 해야 할 것보다 얼마나 적게 일을 했는지를 보게 될 때 우리는 겸손하게 머리를 숙여야 한다.

나의 사랑하는 형제와 자매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사랑과 친절의 말로 호소하는 바이다. 일어나서 흑암 속에 있는 자들에게 이 시대를 위한 진리의 빛을 비추는 사업에 스스로를 아낌없이 바쳐라. 위대한 일꾼이신 주님의 정신을 이해하라. 죄인들의 친구가 되시는 분에게서 죄로 병든 영혼에게 봉사하는 법을 배우라. 그분을 따르는 자들의 생애는 모든 사회적인 요구, 모든 인간적인 애정에 관하여 그분의 생애에서 보인 것과 동일한 헌신, 하나님의 사업에 대한 동일한 순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하나님의 요구를 언제나 최고의 것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모본은 다른 사람들의 복리를 위하여 중단 없는 활동을 하도록 우리를 고무시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교인들이 당신의 사업에 임하도록 요구하신다. 실천되지 않는 진리,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지지 않은 진리는 생명을 주는 그 효력을 상실한다. 각 사람은 책임을 진 자로서 일을 하고 자기 자리에 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 교회에 한 사람이 늘어날 때마다 위대한 구속의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힘이 하나 더 생기는 결과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처럼 행동하고, 완전한 연합으로 결속된 전체 교회는 성령으로 감동되고 지배받는 살아 있는 활동적인 선교 기관이 될 것이다.

물이 바다를 덮은 것처럼 여호와를 아는 지식으로 세상을 충만하게 하는 것은 책임 있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만으로 되지 않고, 직원회나 위원회에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으로 되지 않고, 우리의 위생병원과 출판소의 관리자들만으로 되지 않는다. 이 사업은 그리스도의 지도와 능력 아래서 자기의 몫을 담당하는 전체적인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