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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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장-상이한 민족들 간의 연합*

67장 - 상이한 민족들 간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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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7:37, 4:14).

만일, 우리가 이러한 약속을 가지고도 생수가 모자라 갈증을 느끼고 말라 죽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의 잘못이다. 우리가 육신의 부모에게 가는 아이의 단순함을 가지고 그리스도께 와서 그가 허락하신 사물을 구하고 그것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면, 우리는 그 허락을 받을 것이다. 우리 모두 응당 해야 할 만큼 믿음을 활용한다면, 우리는 이 회에서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이제까지 받았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축복을 받을 것이다. 나는 아직도 집회가 며칠 더 남아 있는 것을 기뻐하는 바이다. 그런데 지금의 문제는, 우리가 그 샘에 와서 마시는가, 진리의 교사들이 모본을 보이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가 만일,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분을 모신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실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다 같이 하나님 앞에 마음을 겸비하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 집회가 시작된 이래로 나는 사랑과 믿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도록 역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것은 그대들이 이 증언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선교 지방에 들어온 사람들 중에 더러는 말하기를 “당신은 불란서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당신은 독일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꼭 이런 방법으로 대하여야만 합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묻겠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해하시지 못하는가? 당신의 종들에게 백성을 위한 기별을 주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 아니신가? 379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임을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기별이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당신의 종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임한다면 그 기별이 보내진 그 곳에서 그 기별의 사업은 성취될 것이며, 따라서 그 기별은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틀림없이 불란서 사람이요 어떤 이는 분명히 독일 사람이요 어떤 이는 분명히 미국 사람일지라도 그들은 틀림없이 그리스도와 같이 될 것이다.

유대의 성전은 산에서 채석하여 자른 돌로 건축되었다. 그런데, 모든 돌은 예루살렘에 옮겨지기 전에 잘리고 깎이고 검사를 받아 성전의 제자리에 꼭 맞추어졌다. 그리하여, 기초 위에 운반되었을 때에 모두 도끼나 망치 소리 없이 건물은 조화 있게 건축되었다. 이 건물은 모든 나라와 방언과 백성, 귀천과 빈부와 유식·무식을 가리지 않고 모든 계급으로부터 모인 재료로 구성된 하나님의 영적 성전을 표상하였다. 이들은 망치와 끌로 다듬어서 맞추어진 죽은 물질이 아니라, 진리로 말미암아 세상에서 쪼아지고 잘려져 나온 산 돌들이다. 그리하여, 위대한 최고 건축가이신 성전의 주인께서 이제 그들을 자르시고 닦으셔서 신령한 성전에서 각각 저희를 위한 적소에 맞추고 계신다. 이 성전이 완성될 때에는 모든 부분이 다 완전하여 천사들과 사람들의 찬미의 표적이 될 것인바, 이는 그 성전을 건축하시고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아무도 자기가 매를 맞는 공정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모든 습관과 생각이 완전한 사람이나 민족은 없다. 이 사람은 저 사람에게서 배워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상이한 민족들이 함께 섞여서 판단이 하나가 되고 목적이 하나가 되기를 원하신다. 그 때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연합이 실증될 것이다.

한 모본-예수 그리스도

나는 이 나라에 오기를 거의 두려워할 지경이었다. 그 까닭은, 매우 많은 사람들이, 유럽의 상이한 민족들은 특수하기 때문에 어떤 일정한 방법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희의 부족을 느끼고 이를 위하여 구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약속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진리를 받아들일 곳에 그들을 인도하실 수 있다. 380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빚어지는 것처럼, 주께서 마음을 점령하게 하사 이를 빚으시게 하라. 그리하면, 이런 차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형제들이여, 예수님을 바라보라. 예수님의 태도와 정신을 본받으라. 그리하면, 그대들은 이 상이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접근하는데 아무 곤란도 받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따라야 할 모본을 여섯 개를 가진 것도 아니요 다섯 개를 가진 것도 아니다. 우리는 다만 한 모본을 가지고 있으니 곧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만일, 이태리 형제들과 불란서 형제들과 독일 형제들이 예수님과 같이 되기를 힘쓴다면, 그들은 저희의 발을 같은 진리의 기초 위에 디딜 것이다. 즉, 이 사람 안에 거하는 정신이 저 사람 안에도 거할 것이니 곧 영광의 소망되시는 그리스도께서 그들 안에 계실 것이다. 형제 자매들이여, 나는 상이한 민족들 사이에 막힌 담을 세우지 않도록 경고하는 바이다. 반면에, 그 담이 존재한다면 어느 곳이든지 다 그것을 헐어 버리도록 힘쓰라. 우리는 모두 예수님 안에서 융합이 되도록 노력하여 한 가지 목적, 곧 우리 동료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활동하여야 한다.

목회에서 수고하는 형제들이여, 하나님의 풍성하신 허락을 붙잡으려는가? 자아는 시야에서 사라지게 하고 예수님께서 나타나시게 하려는가? 하나님께서 그대들을 통하여 역사하실 수 있기 전에 자아는 죽어야한다. 나는 피차에 자아가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것을 보고 놀란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내가 그대들에게 말하노니, 그대의 의지는 죽어야 하고 그 의지는 하나님의 의지와 같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대들의 자취를 사라지게 하고 모든 더러운 것에서 그대들을 깨끗하게 하시기를 원하신다. 그대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충만하게 될 수 있기 전에 그대를 위해 행해져야 할 큰 사업이 있다. 나는 그대들이 그리스도께 가까이 나아가서 이 집회가 마치기 전에 하나님의 풍성하신 축복을 깨달을 수 있게 되기를 간청하는 바이다.

그들 위에 경고와 책망의 큰 빛이 비추인 자들이 이곳에 있다. 원수는 경책이 주어질 때마다 책망을 받은 자들 속에 인간적인 동정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고자 힘쓴다. 그러므로, 나는 그대들이 다른 사람들의 동정에 호소하며 과거의 난관을 돌이켜 생각함으로 그대 자신을 증진 시키는 일에 또다시 같은 실수들을 반복하지 않도록 조심하기를 경고하는 바이다. 주께서는 잘못하고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거듭 같은 장소로 인도하신다. 381 그러나 만일, 그들이 계속하여 성령의 훈계를 무시하고 그들이 잘못한 모든 점을 개혁하기를 거절한다면, 마침내 주께서는 저들을 저희 자신의 연약함에 버려 두실 것이다.

형제들이여, 나는 그대들이 그리스도께 나아와 구원의 물을 마음껏 마시기를 간청한다. 그대의 감정에 호소하지 말라. 감상주의를 신앙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모든 인간적인 지지를 떨쳐 버리고 그리스도를 강하게 의지하라. 그대가 영혼 구원 사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준비되기 전에 그대는 새로운 채비가 필요하다. 그대의 말과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므로 그대는 하나님의 날에 그대가 끼친 그 감화를 대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수께서는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계 3:8)고 말씀하신다. 그 문으로부터 빛이 비치고 있으며, 우리가 원할 것 같으면 그것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우리의 특권이다. 우리의 시선을 그 문안으로 향하게 하여 그리스도께서 즐겨 주고자 하시는 모든 것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모든 사람은 자신의 심령속의 죄를 정복하고자 철저한 투쟁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때때로 매우 고통스러우며 낙망적인 일인데, 왜냐하면 우리가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의 의의 옷을 입어야 할 때 우리는 자신의 품성의 결함들을 알게 되어 계속 그것들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도성의 진주문들을 통과하는 모든 사람은 정복자로서 그 곳에 들어갈 것이며, 그의 최고의 정복은 자아에 대한 정복이 될 것이다.

“이러하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3:14-19).

형제 자매들이여, 하나님의 동역자들로서 능하신 분의 팔에 전적으로 의지하라. 연합을 위해 일하고 사랑을 위해 힘쓰라. 그리하면, 그대들은 세상에서 한 능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