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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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장-증인으로 부르심을 받음*

54장 - 증인으로 부르심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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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은 특별한 의미에 있어서 파수군과 빛을 전하는 자들로 세상에 세움을 받았다. 실망하는 세상에 전할 최후의 경고가 그들에게 위탁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놀라운 빛이 그들 위에 비치고 있다. 가장 엄숙하고 중대한 사업-첫째, 둘째, 세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는 일이 그들에게 주어졌다. 그렇게 중요한 사업이 달리는 없다. 다른 아무것도 그들의 주의를 빼앗게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일찌기 인간에게 위탁한 것 중에서 가장 엄숙한 진리들을 세상에 선포하도록 우리에게 맡기셨다. 이 진리를 선포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세상은 경고를 받아야 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에게 맡겨진 과업에 충실하여야 한다. 그들은 추측에 빠져서도 안 되고 불신자들과 사업을 같이 하여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백성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고 하셨다. 하나님의 계획과 권면들이 그처럼 분명하게 우리에게 계시된것은 작은 일이 아니다. 예언의 확실한 말씀 가운데 계시된 바를 좇아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은 놀라운 특권이다. 이것은 무거운 책임을 우리에게 지운다. 하나님은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지식들을 다른 이들에게 나눠 주기를 기대하신다. 경고의 기별을 선포하는 일에 하나님과 인간이 연합하는 것이 그분의 뜻이다.

사람마다 파수군이 됨

진리의 빛을 받은 각 사람은 누구나 그의 기회가 닿는 대로 그 옛날 이스라엘의 선지자에게 주신 것과 꼭 같은 책임이 있다. 289 “인자야 내가 너로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군을 삼음이 이와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정녕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 길에서 떠나게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 그러나 너는 악인에게 경고하여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라고 하되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전하리라”(겔 33:7-9).

우리가 마지막 때의 예언에 대해 전하지 않고서 그저 그것이 성취되기만을 기다려서야 되겠는가? 그 때가 되면 우리의 말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그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을 가르쳐 주지 않고서 그저 그가 심판당할 때까지 우두커니 보고 있을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우리의 믿음이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예언된 일들이 성취되는 것을 보고서야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겠는가? 우리에게 임한 빛은 너무나 명백하여서, 여호와의 큰날이 임박한 것 “바로 문밖에” 당도한 것을 보여 준다.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읽고 깨닫도록 하자.

우리는 하늘의 생명이 우리를 통해서 다른 이들에게 흘러 가는 거룩한 통로들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의 심령을 정결케 하고 연합시키는 성령이 온 교회를 살게 하고 편만하게 하여야 한다. 침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를 지낸 바된 자들이 새 생명으로 일어나서 그리스도의 생명의 살아 있는 본이 되어야 한다. 주님은 우리에게 거룩한 명령을 주셨다. 큰 전도 사명을 우리에게 주셨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9, 20). 그대들은 구원의 복음을 알게 하는 사업에 바쳐진 자들이다. 하늘의 완전함이 그대들의 능력이 되어야 한다.

거룩한 생애

우리가 하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은 단지 진리를 전하거나 문서를 분배함으로써 만이 아니다. 290 그리스도교를 전하는데 가장 강력한 논증은 그리스도를 닮은 생애요, 비천한 그리스도인 품성은 이 세상에서 세속적인 사람의 품성보다 더 큰 해를 끼친다. 쓰여진 모든 책들이 거룩한 생애를 살게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목사가 설교하는 바를 믿지 않고 교회가 생활하는 바를 믿을 것이다. 너무 흔하게, 강단에서 전파된 설교가 진리를 믿는다고 하는 이들의 생활에서 전파된 설교에 의하여 방해를 받는다.

하나님의 뜻은 세상에서 당신의 백성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는 일이다. 그분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고백하는 자들이 그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주님을 나타내기를 원하신다. 그들의 생각은 순결하고, 그들의 말은 고상하고 향상시키며, 주위에 있는 자들을 구주께로 인도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종교는 그들이 행하고 말하는 모든 것이 일치하여야 한다. 그들의 모든 사업 거래는 하나님의 임재로 향기롭게 되어야 한다.

죄는 가증한 것이다. 그것이 많은 천사들의 도덕적인 아름다움을 더럽혔다. 죄는 우리의 세상에 들어와서 사람 속에 있는 하나님의 도덕적 형상을 거의 말살시켰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큰 사랑 가운데서 인간이 유혹자에게 굴복함으로 잃어버린 옛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한 길을 예비하셨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완전한 품성을 형성하시려고 인류의 머리로 오셨다. 그분을 받아들이는 자들은 거듭나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이 공중의 권세 잡은 자의 소유가 되어 엄청나게 증가하는 죄의 영향력으로 말미암아 악을 수행하는데 거대한 힘을 기울이는 것을 보셨다. 그분은 또한 보다 강력한 능력이 사단을 대적해서 정복해야 할 것을 보셨다.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요 12:31)고 그분은 말씀하셨다. 만일, 사람들이 주님을 믿는다면 군대라는 이름을 가진 타락한 천사들의 무리를 대항할 힘을 얻게 될 것을 그분은 보셨다. 291 그리스도께서는 그가 바야흐로 드리려고 하는 놀라운 희생으로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고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수 있는 곳에 이를 것을 보셨다.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능력을 통하여, 그리고 그분의 교훈 아래서, 주께서 이 세상에서 사셨던 생애를 살 수가 있다. 사단과의 투쟁에서 그들은 주께서 가지셨던 모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들을 선택하시고 자신을 바치신 분을 통해서 그들은 승리자가 되고도 남을 것이다.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그리스도의 생애를 살지 아니하는 이들의 생활은 신앙에 조롱 거리가 된다. 교회의 녹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다 온유하고 겸비한 마음의 내면적인 단장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대표할 의무가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본을 끼치신 것처럼 행하고 일하는 이점들을 알게 하는 가운데 그분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이 때를 위한 진리가 그것을 맡은 사람의 생애에서 그 능력을 드러내야 하고, 세상에 전해져야 한다. 신자들은 그들의 생애에서 거룩하고 고상하게 하는 능력을 나타내야 한다.

그리스도의 대표자들

우주의 거민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세상에서 빛이 되기를 원한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위해 죽으신 은혜의 능력을 선포하여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이라 고백하는 이들이, 그들의 생애에서 최고도로 발달된 그리스도인 정신을 나타내기를 기대하신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대표자로 인정되며, 그리스도교를 하나의 실재로 나타내 보여야 한다. 그들은 믿음의 사람, 용기의 사람, 온 심령을 다바쳐서 하나님과 그 허락들을 조금도 의심 없이 신뢰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모두 다 땅 위에서 사는 날 동안 그들의 생애에서 그리스도를 나타내야 한다. 그들을 그리스도의 사자, 그의 증인들이 되게 하는 것은 바로 이적이다. 그들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죄인들에게 가리켜 보이면서, 모든 악한 행동들에 대항하여 명백하고도 결정적인 증언을 해야 한다. 주님은 당신을 영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 중생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의 길이다. 292 그 길은 좁고, 우리가 들어갈 문은 협착하다. 구원받기 위해서는 새 마음과 새영을 가져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가르치면서 남녀 노소를 그리로 인도하여야 한다. 해묵은 유전된 성벽들은 극복되어야 한다. 자연 그대로의 욕망들은 변화되어야 한다. 모든 기만과 거짓, 그리고 악담은 내버려야 한다. 남녀들은 그리스도와 같은 새로운 생애를 살아야 한다.

진리를 굳게 지킴

우리가 전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이처럼 거룩하고 엄숙한 기별을 가진 사람들의 생애는 어떠한 가장도 있어서는 안 된다. 세상은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을 지켜보고 있는데, 이는 그들의 신앙 고백과 높은 수준에 대하여 얼마간 알고 있기 때문이며. 신앙 고백대로 살지 아니하는 것을 볼 때에는 손가락질하고 조롱한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이들은 그 생애의 모든 것을 주님의 뜻과 조화되게 할 것이다. 그들이 주님의 편을 택하였으므로 그들의 생애는 세속적인 자들의 생애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어야 한다. 유혹자가 감언과 뇌물로 그들에게 다가와서 이르기를, “네가 나를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사단의 정체를 잘 알기 때문에 그의 유혹에 굴복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 그들은 깨끗한 원칙에 대한 그들의 순결을 지킬 수 있게 된다. 거룩한 천사들도 그들 곁에 가까이 있고, 그들이 진리에 굳게 서는 때에 그리스도께서 계시된다. 그들은 참된 증인으로서 진리를 위하여 결정적인 증거를 하는 그리스도의 병사이다. 인간이 줄 수 있는 모든 선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진리에서 단 한치라도 벗어나지 않게 할 수 있는 하나의 영적 능력이 있음을 그들은 보여 준다. 이런 사람들은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치러야 될 희생을 돌아보지 않고, 저희 생애를 하나님의 뜻에 일치시키는 것 때문에 하늘로부터 높임을 받을 것이다.

세상에 널리 전파될 기별

293 하나님이 그 백성에게 주신 빛은 이미 진리를 알고 있는 교회들 속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빛 가운데서 행하는 이들은, 주께서 그들에게 계시하신 것을 다른 이들에게 나타냄으로 구주와 협력할 것이다. 이 때를 위한 진리가 각 나라와 족속과 방언에게 알려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오늘날 세상의 남녀들은 세상의 이익과 쾌락 추구에 골몰한다.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영혼 구원에 대해서는 시간을 내거나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의 기별을 온 세상에 전파할 때가 이르렀다.

명백한 증거들이 마지막이 가까움을 가리키고 있다. 똑똑한 음조로 경고를 받아야 한다. 하늘 구름 가운데서 임하실 평강의 왕의 재림을 위하여 길이 예비되어야 한다. 이 때를 위한 진리를 아직 듣지 못한 도시들 안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우리는 규모와 화려함에서 세상과 겨룰 기관들을 설립하지 말고, 그리스도께서 일하실 때 쏟으신 견인불발의 정신과 열심을 가지고 주님의 이름으로 주의 사업을 전진시켜야 한다.

한 백성으로서 우리는 복음 전파의 임무를 성취하는데 등한히 한 점에 대하여 용서를 구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겸비하게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두세 곳에 큰 기관을 만들어서 많은 중요한 도시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방치하여 왔다. 우리는 이제 맡겨진 과업을 취하고 사람들을 일깨워서 그들의 위험을 알게 하는 기별을 전하자. 만일 모든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이 각각 자기에게 맡겨진 과업을 수행하였더라면 신자의 수가 지금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다. 미국 내의 모든 도시들에서 기별을 듣게 된 자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게 되었을 것이다.

294 어떤 곳에서는 안식일 준수에 관한 기별이 분명하고 능력있게 선포되었으나 다른 곳들은 아무 경고 없이 방치되었다. 진리를 아는 이들이 그들 위에 놓인 책임에 각성해야 하지 않겠는가? 형제들이여, 그대들은 세속적 사업이나 이익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 구주께서 그대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등한히 할 때가 아니다.

세째 천사의 기별 속에서 그들에게 알려진 진리를 선포하는 일에 완전히 헌신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에게 삼라 만상은 호소하고 있다. 보고 듣는 것마다 우리의 책임을 일깨운다. 사단의 역사는 역력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각각 자신의 위치를 지키라고 촉구한다.

필요되는 일꾼의 종류

우리에게 맡겨진 일은 중대한 것이므로 지혜롭고 이기심이 없는 사람, 즉 영혼 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잊고 열심으로 일하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미지근한 사람들은 일할 자리가 없으니 이는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쓰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고통에 그 마음이 움직이는 사람들, 그들의 생애를 빛과 생명과 은혜를 받고 나눠 주는 증거가 있는 남녀들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백성은 극기와 희생으로 그리스도께, 가까이 다가와서 일편단심 온 세상에 자비의 기별을 나눠 주고자 하는 일념으로 불타야 한다. 주께서 그들을 인도하시는 대로, 어떤 이들은 이 방법으로, 어떤 이들은 다른 방법으로 일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힘을 합쳐서 하나의 완전한 사업을 이룩하고자 애쓸 것이다. 그들은 글로써, 음성으로써 주님을 위하여 일하여야 한다. 인쇄된 진리의 말씀이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서 땅 끝까지 전파되어야 한다.

마땅히 일하고 있어야 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아무 일도 아니하는 것 때문에 내 마음은 종종 무겁게 짖눌린다. 그들은 사단의 유혹 거리이다. 진리를 아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낮이 계속되는 동안 일하도록 기대되나니, 이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는 밤이 오기 때문이다. 295 미구에 우리는 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 슬퍼하는 중에 지구를 떠나고 계신다. 민족들은 서로 분노하고 있다. 광범위한 전쟁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밤은 가깝다. 교회로 하여금 일어나 맡겨진 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일하게 하자. 교육이 있고 없고 간에 각 신자는 기별을 전할 수가 있다.

영원한 날이 우리 앞에 이르고 있다. 휘장은 바야흐로 걷히려고 한다. 우리 주위에서 영혼들이 모두 멸망해 가고 있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으며 이기적인 안락을 즐기는데 몰두하고 있는가? 우리의 심령이 완전히 무감각해지고 말았단 말인가? 다른 이를 위한 일이 있음을 보지도 깨닫지도 못한단 말인가? 형제 자매들이여, 그대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자들 중에 속해 있는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그대들에게 알게 하신 것이 헛된 일인가? 마지막 때의 임박함을 그분이 계속해서 경고하신 것이 헛된 일인가? 세상에 임할 일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한 바를 그대는 믿고 있는가? 하나님의 심판이 땅의 거민들 위에 임박함을 그대는 믿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그대가 평안과 부주의한 무관심 속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있는가?

나날이 우리는 종말에 가까이 이르고 있다. 그것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가까이 인도하고 있는가? 우리는 깨어서 기도하는가? 우리가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은 우리의 도움과 인도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들의 마음이 그와 같은 상태에 있으므로, 경우에 합당한 한 마디 말이 마치 필요한 곳에 못을 박는 것처럼 성령으로 말미암아 깊이 용납될 것이다. 내일엔 그들 중 어떤 이들이 우리가 결코 다시는 붙잡지 못할 곳에 가 있을는지도 모른다. 이런 동포들에게 우리는 어떤 감화를 끼치고 있는가? 우리는 그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때는 짧고, 우리의 힘은 보다 큰 사업을 행하기 위하여 조직되어야 한다. 그들이 받는 임금 때문이 아니라 사업의 중요성을 앎으로 그 곳에 참여하고, 끝이 가까움을 깨닫기 때문에 거기 동참하는 일꾼들이 필요하다. 그대의 더욱 큰 능률과 더욱 깊은 헌신이 요구된다. 296 내 마음은 이 제목으로 온통 사로잡혀 이 같이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여, 일어나 저희 책임을 통감하고 그 마음 속에 모든 죄의 근원, 자기 우상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들을 보내어 주소서.”

감동적인 광경

밤 이상 중에 매우 감동적인 한 광경이 내 앞을 지나갔다. 나는 거대한 불덩이가 아름다운 저택들 가운데 떨어져서 순식간에 그것들을 파괴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이 지상에 임박함을 알았으나 그처럼 빨리 닥쳐올 줄은 몰랐다”라고 어떤 이가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다른 이들은 고통스런 음성으로 이르기를 “그러면 왜 우리에게 말해 주지 않았는가? 우리는 전혀 몰랐도다”라고 말하였다. 나는 사방에서 이와같은 견책의 말이 일어나는 것을 들었다.

나는 큰 고뇌 속에서 깨어났다. 다시 나는 잠이 들었는데 큰 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그 앞에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권위있는 한 분이 무리에게 말씀하고 계셨다. 그는 그 지도가, 경작되어야 할 하나님의 포도원을 그린 것이라고 했다. 하늘의 빛이 어떤 사람 위에 비칠 때에 그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그 빛을 반사하여야 했다. 빛은 많은 곳에 당겨져야 하였으며 이 빛들로부터 또 다른 빛들이 당겨져야 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않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3-16)는 말씀이 반복되었다.

나는 빛줄기들이 도시들에서 농촌들로, 땅의 높은 곳들에서 낮은 곳들로 비치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하는 바 되었고, 그 결과로 각 도시와 촌락에 그분을 위한 기념물들이 생겨났다. 그의 진리는 온 세계에 전파되었다.

다음에 이 지도가 치워지고 다른 지도가 그 자리에 놓였다. 그것은 단지 몇 곳에서만 빛이 비치고 있었다. 남은 세상은 여기저기서 깜박이는 빛 외에는 흑암에 싸여 있었다. 297 우리의 인도자가 이르시기를 “이 흑암은 사람들이 저희 자신의 길을 따라간 결과이다. 그들은 마음 속에 깊이 유전되고 습득된 악의 성향을 품고 있다. 그들은 남을 의심하고 허물을 찾고 비난하는 일을 주요 업무로 삼아 왔다. 그들의 심령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지 않다. 그들은 빛을 말 아래에 감추었다”고 말씀하셨다.

만일, 모든 그리스도인 병사가 자신의 의무를 수행하였으면, 시온의 성벽 위에 있는 파수군마다 분명한 나팔 소리를 내어 왔다면, 세상은 벌써 경고의 기별을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업은 여러 해가 지체되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 사단은 우리를 앞섰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자신과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그 현명한 섭리에 의탁하는 가운데, 처음에 확실히 믿은 것을 끝까지 간직하고, 우리 자신과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다 주님의 현명하신 섭리에 위탁하면서 겸손히 그분을 신뢰하고 이기심 없이 주님의 사업을 하면서 착실하게 한 걸음씩 전진하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하늘의 축복을 받는 것은 우리가 훌륭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보배로우시기 때문이며, 우리가 믿음으로 주께 용납되는 것은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 때문임을 기억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