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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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도시에서 할 일*

11장 - 도시에서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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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나는 우리 형제들 가운데 몇 사람이 이 시기를 위한 사업 계획을 의논하면서 함께 모인 회의의 광경을 꿈에 보았다. 그들은 대도시들에 들어가지 않고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지역들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였다. 작은 지역에서는 성직자들의 반대를 덜 만나고 큰 비용도 들지 않을 것이었다. 그 수자도 많지 아니한 우리 목회자들이, 도시들 안에서 진리를 받아들임으로 더욱 큰 반대를 당하고 시골보다는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신자들을 가르치고 돌볼 만한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였다. 이같이 해서 도시에서 일련의 전도 집회를 가짐으로 얻을 결실이 거의 상실되었다.

우리의 핍절한 자금 사정 때문에, 그리고 대도시 교회가 자주 이사함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변화 때문에 주님의 일에 힘이 될 한 교회를 큰 도시에 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었다. 나의 남편은, 대도시에서 우리의 기별에 알맞는 장기적이고도 철저한 계획을 지체 없이 세우도록 형제들에게 권장하고 있었다. 한 교역자는 도시들에서 그가 경험한 일들을 언급하면서, 사업이 거의 실패하게 된 것을 보이고, 작은 지역들에서는 보다 나은 성공을 거둘 수가 있으리라 증거하였다.

우리의 모든 집회들에 늘 참석하시는 위엄과 권위를 지니신 한 분이 깊은 흥미를 가지고 사람들이 하는 말을 경청하고 계셨다. 그는 신중하고도 깊은 확신을 가지고 말씀하셨다. “온 세상은 하나님의 큰 포도원이다. 도시들과 촌락들이 그 포도원의 일부분이다. 89 그 곳들에서 일하여야 한다. 사단은 교역자들이 하는 일에 간섭하여 더욱 후미진 곳들에서와 꼭 같이 더욱 두드러진 곳들에서도 빛과 경고의 기별이 전파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사람들로 진리에서 거짓으로 돌이키도록 필사적인 노력이 기울여질 것이다. 하늘의 천사들이 땅 위에서 하나님의 택하신 사자들과 힘을 합하여 일하도록 임명을 받았다. 목회자들은 저희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신 것처럼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소망을 권장하고 간직하여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계속 지녀야 한다.”

더욱 광범한 계획이 필요함

하나님은 그의 귀한 말씀이 경고와 격려의 기별과 함께 어둠 속에 있는 이들과 우리의 믿음에 대하여 듣지 못한 이들에게 이르도록 계획하신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됨으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하나의 증거가 될 것이다. 기별을 듣는 자들을 감동시켜 개종시키는 것이 그대의 책임인 것처럼 느끼지 말라. 하나님의 능력만이 사람들의 심령을 부드럽게 할 수가 있다. 그대는 모든 사람들이 원하기만 한다면 진리를 받아들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생명의 말씀을 제시하여야 한다. 그들이 만일 하늘에서 주신 진리에서 돌아선다면 정죄를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는 진리를 땅의 사방 구석에 숨겨 둘 것이 아니다. 그것을 알려야 한다. 그것을 우리의 대도시들에 비추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전도하실 때, 사방에서 온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호숫가와 큰길에 위치를 잡으셨다. 그는 참 빛을 주셨고 복음의 씨앗을 심고 계셨으며, 진리를 오류에서 갈라 내사 본래의 단순함과 명료함을 따라 제시하심으로 사람들로 그것을 깨닫게 하셨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늘의 사자가 이르시기를, “그대들이 전하는 기별이 온 세상에 미칠 기별이란 사실을 잊지 말라. 그것은 모든 도시들과 촌락들에 증거되어야 하고 큰길과 샛길에 전파되어야 한다. 90 그대들은 기별의 선포를 어떤 지방에만 국한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씨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하실 일과 그 종들이 하여야 할 일을 예증하셨다. 씨는 모든 종류의 흙 위에 떨어졌다. 어떤 것은 박토에 떨어졌으나 파종하는 이는 자기의 일을 그치지 않았다. 그대들은 진리의 씨를 사방에 심어야 한다. 통로가 열릴 수 있는 곳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시하라. 모든 물가에 씨를 뿌려라. 그대들이 수고한 결과를 즉시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낙망하지 말아라. 그리스도께서 그대들에게 주신 말씀을 전하라. 주께서 하신 것처럼 일하라. 지상 봉사기간 동안 그가 하신 것처럼 그대들도 모든 곳에 나아가서 섬기라.

세상의 구주께서는 많은 청중을 가졌으나 추종자들은 많지 않았다. 홍수 전에 노아는 백 이십 년간 전도하였으나 이 귀중한 은혜의 기간을 감사한 이는 적었다. 노아와 그의 가족을 제외하고서는, 믿는 자로 간주되어 방주에 들어간 이는 한 사람도 없었다. 모든 지상 거민들 중에서 오직 여덟 사람만 기별을 받아들였으나, 그 기별이 세상을 정죄하였던 것이다. 그들이 믿도록 하기 위하여 빛이 주어졌고, 그 빛을 거절했을때 멸망이 정해졌다. 우리가 세상에 전하는 기별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들에게는 생명에서 생명에 이르는 향기가 될 것이요, 거절하는 자들에게는 정죄의 쓴맛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자가, 모인 사람들 중 하나에게 이르시기를, “이 시대를 위한 그대의 사업 개념은 너무나 제한되었다. 그대의 빛이 조그만 범위에 국한되어서는 안 되고, 말 아래나 침상 아래 감추어 두어서도 안 된다. 그것을 등경 위에 둠으로 하나님의 집곧 온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비치도록 하라. 그대는 지금 가진 것보다 더한층 넓은 견해를 지녀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