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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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사단의 대리자*

5장 - 사단의 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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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사단은 범죄하도록 유혹하고 죄를 매력 있게 보이게 하고자 남녀들을 그의 대리자로 사용한다. 그는 죄를 숨김으로써 영혼들을 성공적으로 파멸시키고 그리스도에게서 그분의 영광을 빼앗기 위하여 이 대리자들을 충실하게 교육시킨다. 사단은 하나님과 사람의 큰 원수이다. 그는 그의 대리자들을 통하여 스스로를 빛의 천사로 가장한다. 성경은 그를 파괴자, 형제를 참소하는 자, 기만자, 거짓말장이, 괴롭히는 자, 살인자라고 부른다. 사단은 많은 사람들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그가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을 자신의 극악한 사업에 사용할 수 있게 될 때, 그는 가장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영향력이 크면 클수록, 그들의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하나님과 그분의 사업에 관하여 더욱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공언하면 할수록, 그는 그들을 더욱 성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죄를 짓도록 유혹하는 자는 누구나 그의 대리자이다….

우리가 지구 역사의 마지막에 접근함에 따라 위기와 위험이 우리를 둘러싼다. 단순한 경건의 공언만으로는 아무런 유익이 못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산 연합을 이룸으로써 우리와 같은 믿음을 가졌노라고 공언하는 자들을 통하여 가장 교묘하고 은밀한 방법으로 우리 가운데로 들어오고 있는 악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 식별력을 가져야 한다.

가장 큰 죄는 성화되었다고 공언하고 죄를 지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자들을 통하여 들어온다. 그러나, 이런 부류에 속한 많은 자들은 날마다 죄를 짓고 있으며, 그들의 마음과 생애는 부패되어 있다. 이런 자들은 자부심이 강하고 독선적이며, 그들 스스로의 의의 표준을 만들고 있으므로 성경의 표준에 결코 이를 수 없다. 비록 그들이 높은 표준을 주장할지라도, 그들은 약속의 언약에 대하여 외인들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외고집을 오래 참으시고, 그들을 땅을 폐하는 자로 꺾어 버리지 않으시고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도록 여전히 남겨 두시는 것은 큰 자비이다. 34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은 끊임없이 이용당하고 그분의 자비는 악용되었다.

불의를 행하면서 진리를 주장하는 자, 진리를 믿노라고 주장하면서 언행이 일치하지 못한 생활로 날마다 진리를 훼손시키는 자는 자기 자신을 사단의 사업에 바치고 있으며 영혼들을 파멸로 이끌고 있다. 이런 부류에 속한 자는 타락한 천사들과 교통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는 일에 그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사단의 매혹시키는 능력이 사람을 사로잡게 되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고 불의한 목적을 가진 사람을 높이게 된다. 이렇게 속임을 당한 자들에 의하여 은밀한 음란이 덕성처럼 자행된다. 이것은 일종의 마법이다. 이런 경우에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인들에게 한 질문을 반복해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갈 3:1). 이단과 음란에는 언제나 매혹시키는 힘이 있다. 마음이 너무도 미혹되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지혜롭게 판단할 수 없다. 그리고, 환상이 마음을 순결에서 떠나도록 끊임없이 이끌고 있다. 영적 시력이 어두워져 있으므로, 지금껏 흠없는 품행을 유지해 온 자들도 빛의 사자로 공언하는 사단의 대리자들의 기만적 궤변으로 혼란에 빠져 버린다. 이 대리자들에게 힘을 주는 것이 이 미혹이다.

만일, 그들이 담대하게 나서서 그들의 사업을 공공연하게 추진했을 것 같으면, 그들은 한 순간의 주저도 없이 거절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먼저 동정을 얻고, 거룩하고 자아 희생적인 하나님의 종들이라는 신임을 얻기 위하여 공작한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자인 체하면서 하나님의 율법을 없애고자 기도(企圖)함으로 사람들을 정당한 길에서 떠나가게 하는 교묘한 공작에 착수한다.

목사들이 그들에 대한 사람들의 신임을 이용하여 영혼들을 멸망으로 인도하게 되면, 그들은 지위가 높은 그만큼 스스로를 보통 죄인보다 더 죄 많은 상태로 만든다. 하늘의 큰 책이 펼쳐지는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는, 마음과 생애가 순결한 체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탁받았노라 공언하면서도 그들의 지위를 이용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도록 사람들을 충동해 온 많은 목사들의 이름이 그 책에 있는 것이 발견될 것이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

35 남녀들이 타락케 하는 사단의 세력에 빠지게 되면 그 무서운 올무를 벗어나기가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요구에 대하여 순결한 사상과 분명한 견해를 다시 소유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목사들을 통하여 그들의 미혹된 마음에 죄가 이미 용납되었으므로, 그들은 하나님께서 죄를 보시는 것처럼 죄를 다시금 가증하게 여기지 않게 된다. 도덕적 표준이 사람들의 마음에서 일단 저하되면 그들의 판단력이 왜곡되므로, 그들은 죄를 의로 의를 죄로 간주하게 된다. 성향과 습관이 고상하고 순결하지 못한 이런 사람들과 교제함으로 다른 사람들도 그들처럼 된다. 거의 무의식 중에 그들의 취미와 사상을 받아들이게 된다.

고결하고 순결한 사람들과의 교제보다는 불순한 마음과 부도덕한 습관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제를 택하게 되면 그 취미와 성미가 도덕적으로 낮은 수준의 것과 일치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가리켜 준다. 이 기만당하고 미혹당한 자들은 이와 같은 수준을 정신적으로 고상하고 거룩한 것, 곧 영적으로 조화를 이룬 것이라 부른다. 그러나, 사도는 그것을 맹렬하게 싸워서 대적해야 할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라고 말한다(엡 6:12).

기만자가 기만하는 그의 사업을 시작할 때, 그는 흔히 취미와 습관의 불일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경건을 크게 가장하여 신임을 얻는다. 그리하여, 일단 신임을 얻게 되면, 자기 자신의 방법대로 자신의 간계를 관철시키기 위하여 간교하고 기만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이처럼 위험한 자들과 교제함으로써, 여자들은 불순한 공기를 마시는 데 익숙해지고 거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동일한 정신으로 물들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개성을 잃어버리고 그들을 유혹하는 자의 그림자가 된다.

36 새 빛을 가졌노라고 공언하고 개혁자로 주장하는 자들은, 현시대에 존재하는 이단설을 깨닫고 교회들의 영적 상태에 만족하지 않는 특별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진실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더욱 훌륭한 변화, 곧 더 높은 수준에 이르는 것을 보고자 열망한다. 만일, 성실한 그리스도의 종들이 순결하고 순수한 진리를 제시했을 것 같으면, 그들은 그 진리를 받아들이고 순종함으로써 그들 자신을 순결케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방심치 않고 활동하는 사단은 진리를 찾고 있는 이 영혼들의 자취를 밟고 있다. 개혁자라고 크게 공언하는 어떤 사람이, 마치 사단이 광명한 천사처럼 가장하여 그리스도께 왔던 것처럼, 그들에게 와서 그들을 바른 길에서 더욱 멀리 떠나가게 한다.

일련의 방종에 따르는 불행과 타락은 헤아릴 수 없다. 세상은 그 거민들로 말미암아 더럽혀졌다. 그들은 그들의 죄악의 분량을 거의 채웠다. 그러나, 가장 무서운 형벌을 받을 것은 경건을 가장하고 범하는 죄악이다. 세상의 구속주께서는 아무리 큰 범죄라도 진정으로 회개하면 결코 외면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그분은 바리새인들과 위선자들을 무섭게 질책하신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보다 공공연한 죄인이 훨씬 더 희망이 있다….

“깨어 있어 기도하라”

우리의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는 이 타락한 시대에, 나는 음성을 높여 경고할 필요를 느낀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막 14:38). 우수한 재능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사단을 섬기는 일에 그 재능을 바치고 있는 자들이 많다. 세상에서 나왔노라고 공언하면서도 그 어둠의 일에 머물러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율법을 보존하는 자로 삼으셨으나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무성한 가지들만 외관상으로 과시하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열매를 맺지 않는 자들에게 내가 무슨 경고를 할 수 있겠는가?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불순한 사상과, 부정(不淨)한 생각과 성화되지 못한 욕망과 비열한 정욕을 품고 있다. 37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나무에 맺히는 열매를 싫어하신다. 순결하고 거룩한 천사들은 이런 행동을 가증하게 여기지만, 사단은 기뻐한다. 아, 남녀들이여, 그대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범함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예외 없이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범죄는 하나님께 욕이 되고 사람에게 저주가 된다. 범죄가 아무리 보기 좋게 가장되고, 누가 범하였을지라도, 우리는 범죄를 하나님께 욕이 되고 사람에게 저주가 되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나는 그리스도의 사신으로서, 현대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그대들에게 불순(不純)과의 어떤 접촉도 즉시 후회하고 불순한 제안을 하는 자들과의 교제를 끊어 버리도록 호소한다. 이러한 더러운 죄를 가장 심한 증오심으로 혐오하라. 심지어 대화를 통해서까지라도 이러한 방향으로 마음이 기울어지게 하는 자들에게서 피하라. 왜냐하면,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마 12:34).

이런 더러운 죄를 범하는 자들이 세상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그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고자 할 것이므로, 나는 그들을 받아들이지 말도록 그대들을 경고하는 바이다. 유혹자에게서 돌아서라. 비록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 공언하지만, 그는 인간의 형상을 쓴 사단이다. 그는 자기의 주인 사단에게 더욱 잘 봉사하기 위하여 하늘의 제복(制服)을 빌어 입었다. 그대들은 잠시라도 불순하고 비밀리에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마치 더러운 물이 통과하는 수로(水路)를 더럽히는 것처럼, 그것이 또한 심령을 더럽힐 것이기 때문이다.

수치를 당하기보다 죽음을 택함

죄로 심령을 더럽히기보다는 차라리 빈곤이나 비난, 친구들과의 결별, 혹은 어떤 형태의 고난을 택하라. 수치를 당하거나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기보다는 죽음을 택한다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표어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개혁자로 공언하고 가장 엄숙하고 순결한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가졌노라고 공언하는 한 백성으로서 현재보다도 훨씬 더 표준을 높여야 한다. 교회 안에 있는 죄와 죄인들을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되지 않게 해야 한다. 진리와 순결은 아간과 같은 자들을 진영(陣營)에서 제거하는 일에 더욱 철저하기를 요구한다. 38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자들은 형제의 죄를 용납하지 않아야 한다. 그에게 죄를 버리든지 교회에서 떠나든지 해야 한다고 알려 주라.

교회의 각 교인들이 온유하고 겸손한 구주를 진정으로 따르는 자로서 행동할 것 같으면, 죄를 가리우는 일과 변명하는 일은 적어질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행동하는 것처럼 행동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들은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이 그들을 언제나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과, 가장 은밀한 생각도 그분께서 아신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품성과 동기와 욕망과 목적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눈에 마치 햇빛같이 밝게 드러난다. 그러나, 이 사실을 마음에 두는 자들은 별로 없다. 그리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모든 자들이 하나님의 심판정에서 얼마나 무서운 심판을 받아야 하는가를 깨닫지 못한다.

그처럼 큰 빛을 받았노라고 공언하는 그대들이 낮은 표준으로 만족할 수 있겠는가? 아,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위하여, 그리고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운 것과 온 땅을 심판하실 하나님께서 문앞에 서 계시는 엄숙한 진리를 깨닫기 위하여 얼마나 열렬하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할 것인가. 그대들은 하나님의 공의롭고 거룩한 요구를 어떻게 무시할 수 있겠는가? 그대들은 바로 여호와의 목전에서 어떻게 범죄할 수 있겠는가? 그대들은 순결한 천사들과, 그대들을 모든 죄악에서 구속하고 깨끗하게 하여 선한 일에 열심하는 특별한 백성으로 삼으시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내어주신 구속주(救續主)께서 보고 계시는 눈앞에서 어찌 부정한 생각과 비열한 정욕을 품을 수 있겠는가? 그대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비치는 빛을 통하여 이 문제를 생각할 때, 바로 영원한 세계의 변경에 서서 죄를 범하는 것이 참으로 악하고 위험하게 보이지 않는가?

나는 우리 백성들에게 말한다. 만일, 그대들이 예수님께로 가까이 가서 예모 있는 생애와 경건한 행실로써 그대들이 공언하는 믿음을 단장하고자 노력할 것 같으면, 그대의 발은 금지된 길로 들어가는 탈선을 하지 않도록 보호받게 될 것이다. 만일, 그대가 깨어 있기만 하면, 그대가 끊임없는 기도로 깨어 있기만 하면, 그리고 마치 그대가 바로 하나님 앞에서처럼 모든 일을 하면, 그대는 유혹에 굴복당하지 않도록 보호받게 될 것이며 마지막 때까지 순결하고 흠이 없고 더럽히지 않도록 보호받게 될 것이다. 39 만일, 그대가 처음의 확신을 끝까지 굳게 붙잡을 것 같으면, 그대의 길은 하나님 안에서 견고해질 것이다. 그리하여, 은혜로 시작된 것이 우리 하나님 나라에서 영광으로 마무리 지어질 것이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면 우리는 육체와 함께 정(情)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