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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형제간의 사랑*

18장 - 형제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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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생애는 훈련 과정이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있는 동안 반대 세력을 맞이할 것이다. 기질을 시험하기 위하여 분노를 자극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것들을 올바른 정신으로 대함으로써 그리스도인 덕성이 계발된다. 손해와 모욕을 온유한 마음으로 참고, 모욕적인 말에 부드러운 대답으로 반응을 보이고, 압제적 행동을 친절로써 대하면, 그리스도의 영이 마음 가운데 거하고 산 포도나무에서 나온 수액(樹液)이 가지로 흐르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학교에 다니고 있다. 우리는 그 학교에서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해지도록 배워야 한다. 그리하여, 마지막 심판의 날에 우리는 우리가 만나는 모든 장애와 극복하도록 요구받는 모든 역경과 고난이 그리스도인 생애의 원칙을 적용하는 데 있어서의 실제적 교훈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만일, 잘 견디기만 하면, 그것들은 그리스도의 품성과 같은 품성을 계발시켜 주고 그리스도인과 세상 사람과를 구별지어 준다.

만일, 우리가 고상하고 순결하고 거룩하고 깨끗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려면 도달해야 할 높은 표준이 있고, 우리가 그 표준에 도달하려면 전정(剪定)의 과정이 필요하다. 만일, 싸워야 할 난관이 없고, 극복해야 할 장애가 없고, 인내와 오래 참음이 요구되는 것이 전혀 없다면, 이같은 전정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는가? 이같은 시련은 우리의 경험에서 가장 작은 축복들이 아니다. 그것들은 우리로 성공에 대한 결심을 고취시켜 주기 위하여 마련된 것들이다. 우리는 그것들이 우리를 방해하고 억압하고 멸망시키도록 허용하는 대신에 자아(自我)에 대한 결정적 승리를 얻기 위한 하나님의 방편으로 이용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성장

품성은 시험을 받게 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진실로 산 포도나무의 가지일 것 같으면,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초조와 불안 가운데서도 인내하고 친절하고 오래 참고 즐거워할 것이다. 114 날마다 해마다, 우리는 자아를 극복하고 고상한 영웅적 자질로 자라날 것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할당된 과업이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님께로부터 오는 끊임없는 도움과 확고한 결심과 흔들리지 않는 목적과, 끊임없는 경성과 중단 없는 기도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각 사람은 싸워야 할 개인적 싸움이 있다. 각 사람은 투쟁과 낙담을 통하여 자기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 투쟁을 거절하는 자들은 승리의 힘과 기쁨을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가 우리 몫에 해당되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것 같으면, 아무도, 심지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하늘로 데려가실 수 없다. 우리는 우리 생애에 아름다운 특성을 입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같지 않게 만드는 누추한 육신적 특성들을 버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의 기쁘신 뜻을 따라 우리 속에서 역사하고 계시는 동안, 우리는 그분과 조화를 이루어 일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종교는 마음을 변화시킨다. 그것은 세속적 마음을 가진 사람을 하늘의 마음을 갖도록 만든다. 그리스도의 종교의 영향을 받으면 이기적인 사람이 이타적인 사람으로 바뀌어진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리스도의 품성이기 때문이다. 부정직하고 엉큼한 사람이 정직해진다. 그리하여,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는 것이 그에게 있어서 제2의 본성이 된다. 방탕한 자가 불결에서 순결로 바뀌어진다. 그는 올바른 습관을 형성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복음이 그에게 생명에서 생명에 이르는 향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은혜의 시기가 아직 남아 있는 오늘날,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여 자기 자신을 모범적 인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모본이시다. 그분을 본받고,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가라. 그대는 현대 진리의 모든 점을 다 믿노라고 공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대가 그 진리들을 실천하지 않을 것 같으면, 그대에게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할 것이다.

실수한 자들에 대한 태도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할일이 아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서로 기도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진리에서 벗어난 것을 볼 때, 우리는 마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하여 우신 것처럼 그를 위하여 울어야 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실수한 자들에 관하여 당신의 말씀을 통하여 어떻게 말씀하고 계시는지 알아보자. 115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갈 6:1). “너희 중에 미혹하여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하여 허다한 죄를 덮을 것이니라”(약 5:19, 20). 이것은 얼마나 큰 선교 사업인가! 이것은 가련하고 실수하기 쉬운 인간들이 그들의 마음에 꼭 맞지 않는 자들을 언제나 비난받고 정죄받을 대상으로 여겨 오는 것보다 얼마나 그리스도와 같아지는 길인가.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개인적으로 아시며, 우리의 연약함에 공감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분께서는 모든 피조물들의 필요를 아시며,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숨겨진 채 표현되지 않은 슬픔을 읽으신다. 그분께서 위하여 돌아가신 작은 자들 중 하나가 손해를 입으면, 그분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추궁하신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이시다. 그분은 연약하고 병들고 길을 잃고 방황하는 양들을 돌보신다. 그분은 그들을 모두 이름까지 아신다. 그분의 양 무리에 속한 모든 양들과 어린 양들의 고통은 그분의 자비로운 사랑의 마음에 전달되며, 도움을 요청하는 부르짖음은 그분의 귀에 들려진다. 이스라엘의 목자들이 범한 가장 큰 죄들 중 하나가 선지자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지적되어 있다.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아니하며 병든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싸매어 주지 아니하며 쫓긴 자를 돌아오게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고 다만 강포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 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며 흩어져서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도다 내 양의 무리가 모든 산과 높은 뫼뿌리에마다 유리하였고 내 양의 무리가 온 지면에 흩어졌으되 찾고 찾는 자가 없었도다”(겔 34:4-6).

예수님은 마치 이 지상에 다른 사람이 전혀 없는 것처럼 각 사람을 돌보신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맏형님으로서 우리의 모든 불행을 동정하시는 한편, 하나님으로서 당신의 강한 능력을 우리를 위하여 발휘하신다. 존엄하신 하나님께서는 타락하고 죄많은 인류에게서 멀리 초연해 계시지 않으신다. 116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너무 높고 초연한 위치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사정을 주시하시고 우리를 동정하실 수 없는 분이 아니시고,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시되 죄는 없으신 분이시다.

결과는 하나님께 맡김

_____에 있는 몇 사람들이 J 형제와 그의 영향을 받아 온 자들에게 나타낸 냉담과 모멸의 감정은 이 정신과 얼마나 다른가. 만일, 하나님의 변화시키는 은혜가 필요한 곳이 지금껏 있었다면 바로 이 교회이다. 형제를 비판하고 정죄함으로써,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손에 결코 맡긴 적이 없는 일을 하고자 착수하였다. 개성과 자주성을 파괴시키는 완고한 마음과, 흠을 잡고 정죄하기를 좋아하는 정신이 그리스도인 경험 속에 섞여 버렸으므로, 그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속에서 잃어버렸다. 형제들이여,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계 22:11)는 하늘의 음성이 들리기 전에 그대의 심령에서 이 모든 것들을 신속히 제거해 버리라.

그대는 교회와 관련된 그리스도인 생애에 있어서 난처한 일을 많이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대의 형제들을 같은 유형(類型)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하여 지나치게 애쓰지 말라.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요구에 미급한 것을 보더라도 정죄하지 말라. 그들이 분노를 자극할지라도 응수하지 말라. 격분케 하는 말을 할지라도 그대의 심령을 신속히 지켜서 안달해지지 않게 하라. 그대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잘못이 나타나는 것을 많이 보고 그 잘못들을 고치기를 원한다. 그대는 그대 자신의 힘으로 개혁을 위한 일을 하고자 착수한다. 그러나, 그대는 그 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해나가지 않는다. 117 그대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부드러워지고 겸손해진 마음으로 실수한 자들을 위하여 일을 하되, 주님께서 대리자인 그대를 통하여 일하시게 해야 한다.

그대의 짐을 예수님께 갖다 맡겨라. 그대는 사단이 어떤 영혼을 지배하기 위하여 애쓰고 있을 때 주님께서 그 사건을 맡아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대는 그대가 할 수 있는 것은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해야 하고, 엉킨 일, 복잡한 문제들은 하나님의 손길에 맡겨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는 지시를 따르고, 그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지혜에 맡겨라. 그대의 형제를 구원하기 위하여 그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한 후, 더 이상 염려하지 말고 다른 급한 의무들을 조용히 수행하라. 그것은 더 이상 그대가 할 일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다.

초조한 나머지 어려움의 매듭을 잘라 버림으로 문제들을 희망 없이 만들어 버리지 말라. 하나님께서 그대를 위하여 엉클어진 그 실을 풀어 주시게 하라. 그분은 우리 생애의 복잡한 문제들을 처리하시기에 넉넉한 지혜를 가지고 계신다. 그분은 슬기와 기지를 가지고 계신다. 우리가 반드시 그분의 계획을 볼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 계획들이 알려지기를 꾸준히 기다리고, 그것들을 훼손시키거나 파괴시키지 말아야 한다. 그분은 당신께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때에 그 계획들을 우리에게 나타내실 것이다. 연합을 구하고, 모든 일에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과 조화를 배양하라. 그분은 연합과 능력의 근원이시다. 그러나, 그대는 사랑으로 마음을 하나 되게 만들기 위하여 그리스도인 연합을 구하지 않았다.

교회 안에서와 교회 밖에서 그대가 해야 할 사업이 있다.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요 15:8). 우리가 맺는 열매는 세상 사람들에게 그 나무의 특성을 알려 주는 유일의 시금석이다. 이것은 우리가 제자 된 것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 만일, 우리의 행실이 산 포도나무의 가지로서 귀중한 포도송이를 풍성하게 맺는 그런 특성을 나타낸다면, 우리는 세상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서의 하나님의 표지를 간직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알고 읽는 산 편지들이다.

이제 나는 그대가 과거를 회복하고 열매 맺는 산 가지가 되기 위하여 그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할까 염려한다. 만일, 그대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할 것 같으면, 그분의 축복이 교회에 임할 것이다. 아직도 그대는 철저한 사업을 하고 하나님의 성령의 뜻에 일치될 만큼 충분히 겸손하지 못하다. 마땅히 겸비와 통회와 회개가 있어야 할 때에, 자기 변호와 자아 만족과 자기 옹호가 있다.

그대는 거치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고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해야 한다(히 12:13). 118 잘못을 바로잡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다. 그러나, 그대는 완전하므로 의사가 필요 없다고 느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대는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대가 상심된 마음으로 예수님께 나가면, 그분께서는 그대를 도와 주고 축복해 주실 것이다. 그리하여, 그대는 용기와 힘을 얻어 주님의 사업에 나서게 될 것이다. 그대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가장 좋은 증거는 그대가 맺는 열매이다. 그대가 진정으로 그분과 연합하지 않으면, 그대의 빛과 특권은 그대를 정죄하고 멸망시킬 것이다.

큰 회집에서 감정을 나타내어 어떤 개인이나 모든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잘못한 자들을 찾아가서 개별적으로 그들을 책망하는 것보다 훨씬 좋지 못하다. 큰 회집에 있어서의 이와 같은 과격하고 거만한 비난조의 공격은 그 수가 많고 그 비난이 일반적일수록, 개인적으로 직접 책망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목적에는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된다. 회중 가운데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있으므로, 잘못한 사람들을 찾아가서 그들을 직접 대면하여 그들의 그릇된 행실을 말하는 것보다 회중 앞에서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 훨씬 더 쉽다. 그러나, 하나님의 집에서 개인들에 대한 심한 감정을 나타냄으로, 범죄한 자는 물론 무죄한 자들까지도 피해를 입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시고 유익보다는 손해가 되는 방법이다.―1875년, vol.3, pP.507, 508.

그대는 다른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나 역시 그대와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 그리스도와 같은 정신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이것이 심판 때에 그대를 이롭게 할 것인가? 두 개의 잘못이 하나를 올바르게 만들어 줄 것인가? 비록 교회 안에 있는 한 사람, 두 사람, 혹은 세 사람이 잘못을 범하였다 할지라도, 이것이 그대의 죄를 씻어 주거나 면해 주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라도, 그대가 할 일은 그대 자신의 마음을 차분하게 정돈하는 일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모든 영혼은 귀중하기 때문에, 그분께서는 그대에게 어떤 환경에서도 잊어버리거나 등한히 해서는 안 될 것을 요구하고 계신다.―1885년, vol.5, P.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