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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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장-빛 가운데 행함*

29장 - 빛 가운데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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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너무 지나치게 구름 아래 거하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불신 가운데 거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빛이시며, 그분 안에는 어두움이 전혀 없다. 그분의 자녀들은 빛의 자녀들이다. 그들은 그분의 형상으로 새롭게 되며, 어두움에서 나와 그분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도록 부르심을 입었다. 그분은 세상의 빛이시며, 그분을 따르는 자들은 역시 그러하다. 그들은 어둠 가운데 거할 것이 아니라 생명의 빛을 지녀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리스도를 닮기 위하여 더욱 열심히 애쓸수록 사단의 더욱 집요한 추적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리스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리스도로부터 그들을 떼어 내고자 애쓰는 간교한 원수의 노력을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받는다.

우리에게 확실하고 잘못 행함이 없는 모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가 많은 인간을 모본으로 삼으면서 우리 중에 서로 비교하는 일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나는 보았다. 우리는 자신을 세상이나 사람의 의견, 또는 우리가 진리를 받아들이기 전의 우리의 상태에 의하여 평가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세상에 있어서의 우리의 믿음과 위치는 현재 상태 그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라고 공언한 이후 계속 전진하고 상승했다면 도달했을 그러한 상태와 비교되어야 한다. 이것이 유일하고도 안전한 비교이다. 그 외의 비교는 자아 기만이다. 만일, 하나님의 백성의 도덕적 특성과 영적 상태가 그들에게 주어진 축복, 특권, 빛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저울에 달려지게 될 것이요, 천사는 “부족하다”는 보고를 하게 된다.

어떤 이들에게는 자신의 참된 상태가 숨겨진 듯하다. 그들은 진리를 보지만 그 중요성과 요구를 깨닫지 못한다. 158 그들은 진리를 들으나 자신의 생애를 진리에 일치시키지 아니하기 때문에 진리를 완전히 깨닫지 못하며, 진리를 순종함으로 성화를 이루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은총의 증거인 낮의 구름 기둥과 밤의 불기둥이 그들 앞에 행하는 양, 태연하고 만족스럽게 쉰다. 그들은 하나님을 안다고 공언하나 행위로는 부인한다. 그들은 자신을 하나님의 택하신 특별한 백성이라고 생각하나, 어떠한 죄인이라도 구원하는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은 그들에게서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 어두움은 얼마나 짙은가!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빛이 비취나, 그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나님께 대하여 죄를 짓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행위를 받아 주시리라고 믿게 하는 착각보다 더 큰 기만은 없다. 그들은 경건의 모양과, 그 안에 담겨진 경건의 정신과 능력을 구별하지 못한다. 그들은 가난하고 비참하며 눈멀고 벌거벗었으며 모든 것을 필요로 하나 스스로 부요하며 필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영적인 사물에 있어서 아무 노력도 기울이지 않으면서도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라고 공언하는 자들이 있다. 세상 사업에 있어서는 무슨 사업이건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그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야망을 보이고 바라던 목표를 실현하면서도, 영생의 사업에 있어서는 모든 것이 위기에 처하여 있으며 그들의 영원한 행복이 그들의 성공에 달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마치 도덕적 존재가 아닌듯이, 또한 다른 사람이 그들을 위하여 목숨이 걸린 경기를 하고 있으나 그들은 결과를 기다리는 일 외에 할 일이 없는 자처럼 무관심하게 행동한다. 오, 얼마나 어리석은가! 얼마나 얼빠진 일인가! 만일, 모든 자들이 세상 사업에 나타낸 그만한 정도의 야망, 열심, 진지함을 영생을 위하여 나타낸다면, 그들은 영광스러운 승리자가 될 것이다. 모든 사람마다 각자 나름대로의 경험을 가져야 하며, 각자 생명이 걸린 경기에서 그의 맡은 역할을 잘, 성실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됨을 나는 보았다. 사단은 우리가 방심할 때 고귀한 은혜를 빼앗으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으므로, 우리는 그것을 간직하기 위하여, 또한 만일 부주의로 인하여 그것을 상실하였을 때에는 되찾기 위하여 흑암의 세력과 격렬한 투쟁을 해야 할 것이다.

투쟁에 유의함

159 모든 귀한 선물을 붙들 수 있는 힘을 하나님께로부터 얻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특권임을 나는 보았다. 열렬하고 유력한 기도는 하늘이 주목한다. 그리스도의 종들이 방어를 위하여 믿음의 방패를, 전쟁을 위하여 성령의 검을 취할 때에, 적진에는 위기가 닥칠 것이며 무엇인가 대책을 세우게 될 것이다. 활동하도록 위로부터 능력을 받은 자들을 기다리는 것은 오직 핍박과 비난뿐이다. 진리가 단순하고 능력 있게 신자들 사이에서 득세하며 세상의 정신을 대항하여 신자들 마음에 품어질 때에, 그리스도와 벨리알 사이에는 조화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질 것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들의 주님의 생애와 정신의 산 예증이 되어야만 한다.

노소를 막론하고 그들 앞에 투쟁과 전쟁이 있다. 그들은 한시도 자지 말아야 한다. 간교한 대적은 그들을 미혹하며 정복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리고 있다. 현대 진리를 믿는 자들은 그들의 원수처럼 경성하여야 하며 사단을 대항함에 있어 지혜를 나타내야 한다. 그들이 과연 이 일을 행할 것인가? 그들은 이 전쟁에서 인내를 발휘할 것인가? 그들은 조심스럽게 모든 죄악을 떠날 것인가? 그리스도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부인을 당하고 계신다. 진리와 반대되는 것을 말함으로, 남을 비방함으로, 어리석은 말이나 농담으로, 무익한 말로, 우리는 그분을 부인할 수 있다. 이 일에 있어 우리는 거의 지혜와 기민성을 드러내지 못한다. 우리는 자신을 약화시킨다. 우리의 노력은 우리의 큰 대적을 대항하기에 연약하므로, 우리는 정복을 당한다.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 12:34). 경계의 부족을 통하여,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지 않음을 고백한다.

아낌없이 자신을 그리스도께 헌신하기를 주저하는 자들은 그리스도를 따름에 있어 빈약한 결과를 초래한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너무 멀리 떨어져서 따라가므로,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는지 큰 원수의 발자국을 따르고 있는지 참으로 알지 못할 때가 태반이다. 세상에 속한 사물에 대한 관심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우리의 유일한 소유로 삼는 일을 우리는 왜 그렇게 더디 하는가? 160 어찌하여, 우리는 우리 주님의 원수들과의 우정을 유지하고 그들의 관습을 좇고 그들의 의견을 따르기를 원하는가? 아낌없이 온전히 하나님께 굴복함으로, 세상과 세상에 속한 사물을 버리고 떠나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리스도의 생애와 정신은 탁월하고 완전하며 유일한 표준이다. 우리의 유일한 안전책은 그분의 모본을 따르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그분께서는 당신의 권면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요 후에는 우리를 영광에로 영접하실 것이다. 우리는 우리 구원자의 발자취를 따라 행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투쟁하여야 할 것이며 기꺼이 고난을 감수하여야 한다. 만일, 우리가 성령을 받기 위하여 투쟁하고 살며 믿을 것 같으면, 하나님께서는 기꺼이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 것이요 우리에게 당신의 성령을 값 없이 주실 것이며, 우리는 그분이 빛 가운데 거하시는 것처럼 빛 가운데 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즐길 수 있으며, 그분의 부를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

오늘, 은밀한 기도와 말씀을 읽는 일을 소홀히 한다면, 내일은 보다 양심의 가책을 덜 느끼며 이 일을 약(略)해 버릴 것이다. 마음의 밭에 떨어진 단 한 알의 씨앗을 위한 것이라고는 생략에 관한 긴 목록뿐일 것이다. 한 편으로 간직된 빛의 줄기마다 빛의 열매를 맺을 것이다. 한 번 유혹을 물리치면 두번째 유혹을 확고하게 물리칠 능력을 얻게 되며, 자신에 대한 매번의 새로운 승리마다 보다 고상하고 높은 승리를 위한 길을 평탄케 할 것이다. 매번의 승리는 영생을 위하여 씨를 뿌리게 된다.―1882, vol.5, P.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