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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장-교인 사이의 관계*

102장 - 교인 사이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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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이기려고 애쓰는 자마다 싸워야 할 자신의 약점들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자신들의 흠보다는 형제들의 흠을 찾기가 훨씬 더 쉬우므로, 남보다는 자신들의 약점을 고치기 위해 더욱 부지런하고 비평적이어야 한다.

모든 교인들은, 만일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라면, 세상에서 빛이되기 전에 먼저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들이 어둠 가운데 처하여 있으면서도 그런 상태로 남아 있는 것에 만족하여 빛의 근원이 되시는 분과 연결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는 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빛의 통로로 삼지 않으실 것이다. 자신의 부족을 느끼고 각성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더없이 깊이 하며 가장 진지한 기도와 행동을 끝까지 계속하는 자들은 하늘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각자는 자신에 대하여 배워야 할 것도 많지만 고쳐야 할 것도 많다. 낡은 습성과 습관들은 버려야 한다. 승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이러한 잘못들을 바로잡으려는 진지한 투쟁과, 진리의 원칙을 실천함으로써 진리를 완전히 받아들이는 일을 통하여서만 얻어진다.

나는 우리 각 개인의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과 연결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 심어 줄 그런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영혼은 반드시 순결해져야 한다. 우리는 마음을 살피는 일도 열심히 해야 하고, 극복해야 할 고집과 이기심도 많다. 그런데, 이런 일에는 계속적이고 열렬한 기도가 필요하다.

침착과 자제

거칠고 비판적인 사람들은 흔히 개혁자들 중의 어떤 이들이 그와 같은 정신으로 일했다는 점을 들어 자신들이 그리스도인 예의가 부족한 것을 변명하거나 정당화하려고 애쓰며, 또 이 시대를 위한 사업에는 그와 동일한 정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565 어떤 경우에도, 심지어 가장 거친 사람들의 무리에서도, 침착하고 완전한 통제하에 있는 정신이 더 낫다. 광포한 열심은 누구에게도 유익을 끼치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개혁자들이 오만하고 격렬하기 때문에 택하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단지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셨다. 이러한 특성의 성품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만일 그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그들의 정신을 이성의 지배아래 두었을 것 같으면,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십 배나 더 큰 책임을 맡기셨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목사들은 가끔 죄악을 책망하라는 요구를 받게 되는데, 그 때는 낮은 자 높은 자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자에게는 그분의 진노가 임할 것을 보여주면서, 죄와 불경건, 불순과 거짓을 탄핵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오만하거나 전제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친절과 사랑, 즉 멸망시키려는 정신보다는 구원하고자 하는 정신을 나타내야 한다.

여호와의 오래 참으심은 그리스도와 동역자가 되기를 열망하는 목사들과 교인들에게 인내와 사랑에 대한 명백한 교훈을 준다. 그리스도께서 유다와 충동적인 베드로를 당신에게 연결시키신 것은 유다가 욕심이 많고 베드로가 열정적이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위대한 교사이신 당신에게 배워서 당신처럼 심령이 이타적이며 온유하고 겸손하게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분은 이들 두 사람에게서 좋은 재질을 보셨다. 유다는 재정을 잘 처리하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만일 그리스도께서 생활의 작은 문제에서 생기는 것들을 포함한 모든 이기심, 사기, 탐욕을 책망하시면서 주신 교훈들을 진정으로 마음에 받아들였더라면 교회에 가치 있는 존재가 되었을 것이다. 이 교훈들은 자주 반복되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 16:10).

엄격한 성실

우리 구주께서는 청중들에게, 만일 어떤 사람이 지극히 작은 일에 이웃을 기만하여 이득을 취한다면 기회가 주어질 경우 큰 일에서도 기만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키려고 하셨다. 곧 바른 길에서 조금이라도 이탈하는 것은 방벽을 무너뜨리고 마음으로 더 큰 부정을 행하도록 준비시킨다. 566 그리스도께서는 교훈과 모본을 통하여, 더할 수 없이 엄격한 성실이 동료 인간에 대한 우리의 행동을 지배해야 할 것을 가르치셨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 7:12). 그리스도께서는 계속하여 바리새인들의 불완전한 생애를 지적하시고 책망하셨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킨다고 공언하였으나 매일의 생활에서 불법을 행하고 있었다. 이득을 위한 탐욕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때문에, 많은 과부와 고아들이 그들의 적은 소유물을 강탈당했다.

유다가 만일 진심으로 바르게 되고자 했더라면, 이 모든 교훈을 통해 유익을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탐욕은 그를 정복했고, 돈에 대한 사랑이 위세를 떨쳤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업을 수행하는데 사용할 자금을 담은 지갑을 가지고 다녔으며, 수시로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것을 조금씩 썼다. 그는 이기적인 마음이 있었기에 마리아가 드린 예물 곧 옥합에 담긴 유향을 아까와했고, 그 여인이 경솔하다고 책망했다. 그리하여, 그는 배우는 자가 되기보다 그 여인이 취한 행동의 타당성에 대하여 우리 주님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고자 하였다.

이 두 사람은 그리스도의 끊임없는 교훈과 모본을 통하여 똑같이 품성의 죄된 기질을 바로잡을 기회와 특권을 부여받았다. 위선과 부패에 대한 그분의 준엄한 책망과 탄핵을 들으면서, 그들은 이토록 무서운 탄핵을 받는 자들이야말로 개심시키기 위한 간절하고도 지속적인 노력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구주께서는 그들의 무지와 과오 때문에 눈물을 흘리셨다. 그분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눅 13:34) 하고 탄식하시면서, 무한한 사랑과 긍휼로 그들을 동정하셨다.

예수님의 관용

베드로는 그 행동에 있어서 즉각적이고 열정적이었으며, 담대하고 타협할 줄을 몰랐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에게서 교회에 크게 유용한 재질을 보셨다. 567 그리하여, 그분께서는 그를 당신에게 연결시키심으로써 좋고 가치 있는 것이 모두 보존될 수 있도록 하셨으며, 손수 당신의 교훈과 모본을 통하여 그의 기질에서 볼 수 있는 거친것을 부드럽게 만드시고, 그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거슬리는 것을 제거해 주셨다. 하늘의 은혜에 의해 마음이 진실로 변화된다면, 진정한 친절과 동정과 예의를 통하여 외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결코 냉정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분이 아니셨다.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은 흔히 그분이 원기 회복과 휴식을 필요로 하는 때에 갑자기 그분의 휴식처로 찾아 들곤 하였다. 그러나, 그분은 누구에게나 인자한 모습을 보이며 위로의 말씀을 주셨다. 그분은 참된 친절의 모본이셨다.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하였으나 후에 회개하고 그의 무거운 죄 때문에 자신을 한없이 낮추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활 후에 부드러운 음성으로 베드로의 이름을 부르심으로써 잘못을 범한 당신의 제자를 용서하셨다는 사실을 보여 주셨다.

유다는 사단의 유혹에 빠져 자신의 가장 좋은 친구를 배반하였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교훈에 의해 가르침을 받고 유익을 얻었으며, 주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실 때에 제자들에게 맡기신 개혁 사업을 추진해 나갔다. 이 두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자신과 연결시키셔서 당신의 교훈과 또 이타적이고 자비심 많은 당신의 생애의 모본을 통하여 당신에게서 배울 수 있도록 특권을 베푸신 두 부류의 사람을 대표한다.

사람은 구주를 많이 바라보고 그분과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더욱 그분의 형상을 닮으며, 그리스도의 사업에 힘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대는 개혁 활동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위에 비치는 진리의 빛은 성령의 초청을 들을 모든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부지런하고 끈기있게 일할, 단호한 행동과 참된 도덕적 가치를 지닌 사람들을 요구한다.

비평과 비난이 교인들 사이에 필히 있어야 할 사랑을 종종 대신하고 있다. 이런 일은 의견 발표와 개인적인 혹평을 통해서만 아니라 심지어는 예배 행사에서도 나타난다. 이와 같은 일이 목사나 장로 혹은 백성들에 의해 장려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의 예배는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진행되어야 한다. 568 나름대로 독특한 조직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 사업을 위해 모일 때는 하나님의 진리가 품성의 날카로운 부분들을 부드럽게 하고 굴복시키지 않으면 교회가 영향을 입게 되어, 그 화평과 조화는 이기적이고 성화되지 못한 이런 기질을 방치하는 일로 희생당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 형제의 허물을 발견하는데 열중하느라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자신의 생애를 순결하게 하는 일을 소홀히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것을 불쾌하게 여기신다. 각 교인은 이기적인 동기를 가지고 활동함으로써 연약한 형제들에게 거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행동을 날카롭게 살피며 자신의 영혼을 위하여 열심을 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취하시되 품성의 인간적인 요소를 포함하여 있는 그대로 취하신다. 그리고, 만일 그들이 당신에 대해 배우며 훈련을 받는다면, 그들을 당신의 봉사 사업을 위하여 훈련시키신다. 일부 교인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비꼬는 것, 시기, 불신, 질투, 그리고 심지어 증오까지도 그 뿌리는 사단의 작품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교회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5:6). 형제를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종교적인 열성은 지식에 따른 열성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것과 아무 상관이 없으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