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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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나의 아버지 가족은 여전히 간헐적으로 감리교회에 참석했다. 그리고, 개인 집에서 열리는 연구 집회에도 참석했다. 어느 날 저녁, 오빠 로버트와 나는 연구 집회에 갔다. 사회 맡은 장로가 참석했다. 나의 오빠의 차례가 되자, 그는 대단히 겸손하면서도 분명하게, 우리 구주께서 능력과 영광으로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실 때 그분을 맞이할 완전한 준비를 갖출 필요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나의 오빠가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 하늘의 빛이 평소에 창백한 그의 얼굴을 비추었다. 그는 정신적으로 현실적 환경을 초월한 것처럼 보였으며, 마치 예수님 앞에서처럼 이야기했다. 나는 이야기하라는 요구를 받자 정신적으로 아무런 부담 없이, 사랑과 평안이 충만한 마음으로 일어났다. 나는 죄의 자각 아래 받은 큰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내가 그처럼 오랫동안 찾던 축복을 마침내 받게 된 것과,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일치하게 된 것 등을 말했다. 그리고, 우리 구주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본향으로 데려가기 위하여 미구에 오실 것에 대한 소식에서 얻은 기쁨을 표현했다.

나는 감리교 형제 자매들이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와 함께 즐거워 할것으로 단순하게 기대했다. 그러나, 몇 사람의 자매들이 탄식을 하고, 그들의 의자를 시끄럽게 움직여 내게서 등을 돌려 앉는 것을 보고 나는 실망했다. 36 나는 그들을 불쾌하게 한 어떤 말을 한 것을 생각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의 불찬성의 냉랭한 반응을 느끼고, 매우 짧게 말했다. 내가 이야기를 마치자, B 장로는, 오랫동안 유용한 생애를 계속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속히 오셔서 불쌍한 죄인들을 멸망시키는 것보다 더 좋지 않겠느냐고 나에게 물었다. 나는 예수님의 재림을 고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 때 죄는 끝나고, 우리는 마귀의 유혹을 받아 곁길로 빠지지 않게 되고 영원히 성화를 누리게 될 것이었다.

그러자, 그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죽을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불멸의 몸으로 변화되는 고통을 통과하기보다는 차라리 침실에서 평안하게 죽는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나의 대답은 예수님께서 오셔서 당신의 자녀들을 데려가기를 원한다는 것,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의 뜻하신 바를 기꺼이 따르겠다는 것, 한순간, 곧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갈 모든 고통을 쉽게 견딜 수 있다는 것, 시간의 수레바퀴가 신속히 돌아가서, 이 비천한 몸이 변화되어 가장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몸과 같이 되기를 원한다는 것 등이었다. 나는 또한, 주님과 가장 가까이 살았을 때에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가장 열렬하게 바라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참석한 어떤 사람들은 매우 불쾌한 것처럼 보였다.

사회를 맡은 장로가 그 연구회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게 되었을 때, 그는 지상의 복천년 곧 마치 물이 바다를 덮은 것같이 지구가 여호와를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게 될 때를 고대하고 있음에 대하여 큰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이 영광스런 기간이 오는 것을 보고자 열망했다. 집회가 끝나자, 나는 이전에 나에게 친절하고 우호적이었던 사람들에게서 눈에 띄게 냉정한 대접을 받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오빠와 나는 우리 형제들에게서 그처럼 크게 오해를 받고 있다는 것과, 예수님의 신속한 재림에 관한 문제가 그들의 마음에 그처럼 쓰라린 반대를 일으키게 되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우리는 귀중한 빛을 깨닫고 주님의 재림을 바라봄으로 즐거워하게 된 것을 감사했다.

37 이 일이 있은 지 얼마 후에, 우리는 다시 연구 집회에 참석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심령을 일깨워 주신 귀중한 사랑에 관하여 이야기할 기회를 원하였다. 나는 특별히, 나에게 대한 주님의 선하심과 자비에 관하여 이야기하기를 바랐다. 나에게 너무도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모든 기회를 이용하여 나의 구주의 사랑을 증거하는 것이 의무처럼 느껴졌다.

이야기할 차례가 되자, 나는 예수님의 사랑을 향유하게 된 증거와, 내가 즐거운 기대로 나의 구속주를 신속히 만나고자 고대하게 된 사실을 이야기했다.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웠다는 신앙이 나의 심령을 깨우쳐서, 하나님의 영의 성화를 더욱 열렬하게 구하도록 되었다. 여기까지 말했을 때, 그 집회를 지도하는 사람이 말을 가로막으며 “자매여, 그대는 감리교를 통하여 성화를 얻었다. 오류의 이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감리교를 통해서” 라고 말했다. 나는 사실, 곧 나의 마음이 새로운 축복을 받은 것이 감리교를 통해서가 아니고 예수님께서 친히 강림하신다는 감동적인 진리를 통해서였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 진리를 통하여, 나는 평안과 기쁨과 완전한 사랑을 발견했다. 이렇게 나의 간증은 끝났는데, 그것이 내가 연구회에서 감리교 형제들에게 한 마지막 간증이었다.

그 다음에 로버트가, 겸손하면서도 참으로 분명하고 감동적인 방법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울고 크게 감화를 받았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의견을 달리한다는 듯이 기침을 하고, 꽤 불쾌한 것처럼 보였다. 그 연구 장소를 떠나오면서 우리는 우리의 믿음에 관하여 다시 이야기하고, 그리스도인 형제 자매들이 우리 구주의 재림에 관하여 하는 말을 그처럼 언짢게 생각하는데 놀랐다. 우리는, 만일 그들이 예수님을 마땅이 사랑해야 할 만큼 사랑했을 것 같으면 그분의 재림에 관한 이야기를 그처럼 듣기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그 소식을 기쁨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더 이상 그 연구 집회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에 대한 소망이 심령을 채웠으므로, 우리는 일어나서 이야기할 때 그 말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반대를 당할지라도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믿음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이야기할 만큼 담대한 보잘것없는 두 어린이들에 대하여 참석한 자들의 분노를 자극했던 것 같다. 38 우리는 연구 집회에 참석할 자유가 없는 것이 분명해졌다. 우리의 간증은, 집회가 끝날 즈음에 우리가 들은바, 평소에 존경하고 사랑해 온 형제 자매들이 우리에 대해 냉소와 조롱을 하도록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재림을 믿는 자들은 그 당시 베토벤 홀에서 집회를 열었다. 나의 아버지는 가족과 함께 꽤 정규적으로 그 집회에 참석했다. 재림의 시기는 1843년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영혼들이 구원받을 시간이 너무도 짧은것처럼 느껴졌으므로, 나는 죄인들을 진리의 빛 가운데로 인도하기 위하여 나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그처럼 어린 사람이, 그나마 건강이 약한 상태에서, 그 위대한 사업에서 많은 일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게 보였다.

우리 집에는 나보다 몇 살 위인 사라와, 나의 쌍동이 자매인 엘리사벳 두 자매가 있었다. 우리는 함께 의논하여, 할 수 있는 대로 돈을 벌어 무료로 전해 줄 서적과 전도지를 사는데 쓰기로 결정했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었으며, 우리는 이 작은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였다. 나는 하루에 25센트밖에 벌 수 없었다. 의복은 보잘것없었으나, 나는 쓸데없는 장식품을 위하여 한푼도 쓰지 않았다. 헛된 가식은 나의 눈에 죄악적인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적당한 책들을 사기 위하여 언제나 적은 자금을 저축해 두고 있었다. 그 서적들을 경험있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 주어 멀리 보내게 했다.

이 인쇄물의 책장 하나하나는 나의 눈에 귀중하게 보였다. 그것은 세상에 빛을 전하는 사자로서, 절박해 온 위대한 사건을 위하여 사람들을 준비하도록 명령하고 있었다. 날마다, 나는 침대 위에서 베개에 기대앉아, 떨리는 손가락으로 내게 할당된 사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나는 보수로 받은 귀중한 은화(銀貨)를 흑암 중에 있는 자들을 계몽시키고 각성시키기 위한 독서 자료를 구하는데 사용하기 위하여 얼마나 조심스럽게 저축했던가. 나는 수입을 자신의 만족을 위하여 사용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지 않았다. 영혼들의 구원이 마음에 무거운 짐이 되었으므로, 나는, 세상에 경고의 기별이 주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살아가노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는 자들에 대하여 마음이 아팠다.

39 어느 날, 나는 어머니와 나의 한 자매가 최근에 들은 설교 곧 영혼이 본질상 불멸이 아니라는 취지의 설교에 관하여 나누는 대화를 들었다. 목사가 증거한 성경 몇 절이 그 대화에 되풀이되었는데, 그 중에서 매우 강력하게 나의 마음에 인상을 준 것들은 다음의 것이었음을 기억한다.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 “무릇 산 자는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며”,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 분이신 능하신 자이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이와 같은 성경절들을 열거한 후, 나의 어머니는 “왜 그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구해야 할까” 라고 말하였다.

나는 이 새로운 사상을 열렬하고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들었다. 어머니와 단 둘이 남게 되자, 나는 영혼이 불멸이 아니라는 사실을 참으로 믿는지에 대하여 물었다. 그의 대답은, 우리가 다른 문제들은 물론이요 그 문제에 관하여 잘못을 범하고 있지 않는지 염려된다는 것이었다.

나는 말하였다. “그러나 어머니, 영혼이 부활 때까지 무덤 속에서 자고 있다고 정말로 믿으셔요? 그리스도인이 죽으면 즉시 하늘로, 죄인은 지옥으로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셔요?”

그러자, 어머니는 대답하였다. “성경은 영원히 불타는 지옥이 있다고 증거하지 않는단다. 만일, 그런 장소가 있을 것 같으면, 그것이 거룩한 성경에 틀림없이 명시되어 있었을 거야.”

나는 너무 놀라서 부르짖었다. “어머니! 어머니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시다니 너무나 이상해요. 어머니께서 이 이상한 이론을 믿으실지라도, 어떤 사람에게도 그것을 소개하지는 마셔요. 저는 죄인들이 이 신조때문에 방심하게 되어, 주님을 찾고자 열망하지 않을까 염려합니다.”

어머니는 또 대답하였다. “만일, 이것이 건전한 성경의 진리일 것 같으면, 그것은 죄인들의 구원을 방해하는 대신에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수단이 될 거야. 40 만일, 하나님의 사랑이 반역자를 굴복하도록 설득시키지 못할 것 같으면, 영원한 지옥에 대한 공포로도 그를 회개하도록 강요하지 못할 것이고, 그 밖에, 가장 저속한 마음의 특성들 중 하나, 곧 무서운 공포심에 호소함으로써 영혼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것이 적당한 방법인 것 같지는 않구나. 예수님의 사랑이 마음을 끌고, 그것이 가장 완악한 마음을 굴복시켜 주지 않겠니.”

이 대화가 있은 지 여러 달 후에야 나는 이 교리에 관하여 좀더 진전된 어떤 것을 들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에, 나는 그 문제에 대하여 깊이 연구하였다. 그 교리에 대한 설교를 들었을 때, 나는 그것이 진리라고 믿었다. 죽은 자의 잠에 관한 빛이 나의 마음에 깨우쳐졌을 때, 부활을 가리고 있던 신비는 제거되고, 위대한 사건 자체가 새롭고 엄숙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나의 마음은 죽은 자의 즉각적인 보상과 형벌을, 미래에 있을 부활과 심판의 분명한 사실과 조화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때때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만일, 죽을 때 영혼이 영원한 행복이나 불행 속으로 들어갔을 것 같으면, 가련하고 썩어 버릴 육체의 부활의 필요성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이 새롭고 아름다운 믿음은, 영감의 기자들이 무엇 때문에 육체의 부활에 관하여 그처럼 많이 강조했는지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그것은 전 존재가 무덤 속에서 자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이 문제에 관하여 우리가 전에 가지고 있던 그릇된 생각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다. 죽은 자들의 영혼이 이미 한 차례 심판을 받고 그들의 운명이 결정된 후에 마지막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혼란을 초래하고 쓸데없는 일임이 이제 나에게 분명해졌다. 나는 유족들의 소망이, 생명을 주시는 분께서 무덤의 속박을 깨뜨려 주실 때 의인들이 일어나서 그들의 감옥을 버리고 영광스러운 불멸의 생명으로 옷 입게 되는 영광의 그 날을 바라보는 데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 가족은 모두 주님의 신속한 재림에 대한 교리에 관심을 가졌다. 아버지는 그가 사는 지역에 있는 감리교회에서 기둥과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오랫동안 인정받아 왔으며, 가족 전체가 열심 있는 교인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비록 부적당한 기회에 다른 사람들을 강요하거나 우리의 교회에 대하여 어떤 악의를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우리의 새로운 신조를 조금도 감추지 않았다. 41 그럴지라도, 감리교 목사는 특별히 우리를 방문하여 우리의 믿음과 감리교가 일치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그는 우리가 믿는 신조에 대한 이유를 묻지 않고, 우리의 잘못을 깨우쳐주기 위하여 성경에서 어떤 인용절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감리교회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어떤 새롭고 이상한 신조를 채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나의 아버지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당신의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 당신의 재림에 대하여 설교하신 것을 새롭고 이상한 교리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임에 틀림없다고 대답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셨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그분께서 제자들의 눈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실 때, 그들이 보는 데서 구름이 그분을 영접하여 그분이 보이지 않게 하였다. 그분을 성실하게 따르던 자들이 사라져 가는 주님을 쳐다보며 서 있을 때,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나의 아버지는 그가 다루고 있는 문제에 열중하여 다시 말했다. “그런데, 영감 받은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형제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편지를 썼습니다. ‘환난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실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그 날에 강림하사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얻으시고 모든 믿는 자에게서 기이히 여김을 얻으시리라’(살후 1:7-10),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살전 4:16-18).

42 이것은 우리의 믿음의 고상한 권위입니다. 예수님과 그분의 사도들은 즐겁고 당당한 마음으로 재림의 사건을 강조하고, 거룩한 천사들도 하늘로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을 믿는 이 일 때문에, 우리가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오래 된 교리이며, 이단의 흔적을 전혀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목사는 우리에게 잘못을 지적해 주는 단 하나의 성경절도 인용하고자 노력하지 않고, 시간이 없다는 구실로 그만 물러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교회에서 조용히 떠나 교회의 징계를 피하라고 권유했다. 우리는 다른 형제들 역시 같은 이유로 유사한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시인하기를 부끄러워하거나, 그 믿음을 성경으로 확증할 수 없다는 인정을 받기를 원치 않았다. 그러므로, 나의 부모는 이 요구에 대한 이유를 분명히 알려 달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대한 유일한 대답은, 우리가 교회의 법과 반대되게 행했기 때문에 최선의 길은 징계를 피하기 위하여 자원해서 교회를 떠나는 일이라는 모호한 주장이었다. 우리는 정상적인 징계 절차를 택하겠노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우리는 구주의 나타나심을 바라고 고대하는 것이 잘못이 아님을 깨달았으므로, 우리에게 어떤 죄가 해당되었는지 알고자 했다.

얼마 후에, 우리는 교회의 부속실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그 곳에는 불과 소수의 사람들만이 참석해 있었다. 나의 아버지와 우리 가족의 영향이 너무도 컸으므로, 우리를 반대하는 자들은 많은 수의 회중 앞에서 우리의 상황을 제시하기를 원치 않았다. 고발된 유일의 죄는 우리가 그들의 법과 반대로 행했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어떤 법을 범하였느냐고 묻자, 그들은 약간 주저한 후에, 우리가 다른 집회에 참석하고 그들의 연구회에 정규적으로 출석하기를 등한히 했다는 것이었다. 43 우리는 가족의 일부가 과거 얼마 동안 시골에 가 있었다는 것과, 도시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불과 몇 주일 외에는 아무도 연구회에 결석한 적이 없었다는 것과, 그들이 한 간증이 두드러진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이었으므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강요를 양심적으로 받게 되었다는 것 등을 이야기했다. 우리는 또한 일 년 동안이나 연구회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도 아직껏 훌륭한 교인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상기시켰다.

우리가 그들의 법에서 떠난 것을 시인하겠는지, 또한 우리가 장차 그법을 따르겠는지에 대하여 질문이 주어졌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버리거나 하나님의 거룩한 진리를 부인하고자 하지 않는다는 것, 우리 구주의 신속한 재림의 소망을 버릴 수는 없다는 것, 그들이 이단이라고 부르는 방법대로 주님께 계속해서 경배해야 한다는 것 등을 대답으로 제시했다. 나의 아버지는 자신을 변호하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옳은 일을 했다는 깨달음과, 예수님의 인정하시는 미소로 기뻐하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교회의 부속실을 떠났다.

다음 일요일, 애찬이 시작될 때, 사회 맡은 장로는 우리 가족 일곱명의 이름을 부르고, 교회에서 제명된 것으로 발표했다. 그는, 우리가 어떤 잘못이나 부도덕한 행동 때문에 제명당한 것이 아니고, 결백한 품성과 바람직한 명성을 소유하고 있지만 감리교회의 법과 반대되게 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제 문이 열렸으므로 이와 유사한 죄를 범한 자는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구주의 나타나심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많이 있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위협은 그들에게 겁을 주어 복종시키려고 한 것이었다. 어떤 경우에는 이 방침이 기대했던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교회에서 자리를 유지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팔았다. 많은 사람들이 믿었으나, 그들은 회당에서 쫓겨날까 두려워서 그들의 믿음을 감히 고백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 후 곧 떠나가서 구주를 고대하고 있는 무리들과 연합했다.

44 이 때에, “너희 형제가 너희를 미워하며 내 이름을 인하여 너희를 쫓아내며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영광을 나타내사 너희 기쁨을 우리에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라 하였으나 그들은 수치를 당하리라”(사 66:5)고 한 선지자의 말은 정말로 귀중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