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와 복음 교역자에게 보내는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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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1894.10.30.

사람들이 동료들에게 신임을 보일 때 그들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는 데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다. 주님께서는 인간의 가치를 어떻게 헤아리시는지 계시하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러나 어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성격을 자기 생각과 척도를 따라 재형성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을 그들에게 맡기지 않으셨다.

자아는 자아를 최고로 여기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그들의 첫사랑을 잃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며, 그 다음에는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정신은 종말을 맞이할 때까지 계속적으로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다. 사단은 형제들이 무지함 속에서 서로를 잡아먹으려고 노력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것을 키우고자 애쓰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영광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크게 치욕을 받으신다. 하나님의 영께서는 슬퍼하신다. 사단은 크게 기뻐하는데, 이는 그가 어떤 형제로 하여금 교회 안에 있는 형제나 목회직에 있는 형제를 감시하도록 만든다면 그 중에는 낙망하고 실망한 나머지 자기가 책임진 자리에서 떠나게 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다. 음부의 권세가 그리스도의 속성이 자리잡고 있는 곳에 자기의 속성을 들여 앉혀 놓기 위해서 마음의 방과 영혼의 성전 속에 역사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을 구속하기 위해서 무한한 값을 지불하신 분께서는 한치의 틀림도 없이 인간 마음의 숨겨진 모든 활동들을 읽으시며, 각 영혼을 어떻게 취급해야 하는지를 아신다. 190 인간들을 취급하실 때, 그분께서는 천연계 속에 나타나 있는 동일한 원칙들을 나타내신다. 천연계의 유익한 작용들은 갑작스럽고 깜짝 놀라게 하는 개입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인간이 천연계의 활동을 자기 손안에 장악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제정하신 법칙들의 조용하고 규칙적인 작용을 통해서 일하신다. 영적인 사물에 있어서도 이것은 마찬가지이다. 사단은 거칠고 폭력적인 위협을 통해서 효과를 내고자 끊임없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이 가장 친밀하게 접할 수 있는 통로로 마음에 접근하신다. 그분께서는 돌발적인 행동이나 제약된 규칙으로써 그들이 익숙해져 있는 일련의 생각을 가능한 한 적게 방해하신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신뢰를 통해 인간을 명예롭게 하셨으며, 그렇게 함으로 인간에게 인간이 스스로를 존중하게 하셨다. 그분께서는 옛 진리들을 새롭고 귀중한 빛 속에서 제시하셨다. 그리하여 열 두 살 밖에 되지 않으셨을 때에 그분께서는 성전에서 질문을 통해 율법 박사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예수께서는 인류를 만나시기 위해서 인성을 취하셨다. 그분께서는 그들이 처한 곳에서 그들을 만나심으로 인간을 진리의 변화시키는 능력 아래로 이끌어 들이신다. 그분께서는 호의와 신뢰를 얻으시고 그분께서 그들의 본성과 관심에 전적으로 일치되신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느끼게 하심으로 심령에 접근하신다. 그분의 입술로부터 흘러 나온 진리는 단순하며 아름다웠으나 위엄과 능력을 옷입고 있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얼마나 위대하신 교사이신가! 그분께서는 정직하게 진리를 찾는 이들을 아주 따뜻하게 대하셨다. 그렇게 함으로 그분께서는 그들의 호의를 얻으시고, 그들의 마음속에 들어가고자 하셨다.

형제들이여, 나는 그대들이 주님께서 되기를 바라신 상태로부터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그대들에게 말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과 인류의 원수의 속성이 그대의 정신과 서로 사이의 태도 속에서 너무 자주 표현되고 있다. 그대가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를 상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대는 그대 자신의 품성의 완전함을 거스려 일하고 있으며, 스스로 근심거리를 만들어 내고, 그대의 사업을 어렵고 힘들게 하는데, 그 이유는 그대가 그대 자신의 정신과 품성적 결함을 마치 애착을 가지고 길러야 할 귀한 덕성처럼 여기기 때문이다.

191 예수께서는 아주 미천한 사람들 뿐 아니라 최고봉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신선한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있는 백합화를 가리키시며, 우리에게 명하셨다. “들에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그 후에 그분께서는 감동적인 교훈을 주셨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마 6:28-30).

진리를 전진시킴

인간들은 하나님의 손으로부터 그분의 사업을 빼앗아 자기의 유한한 손 안에 움켜쥠으로 진리를 전진시키는 사업을 실제보다도 열 배나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판단에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느끼는 일을 그들로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끊임없이 고안해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허비한 시간 모두는 사업을 더욱 복잡하게 할 뿐이다. 왜냐하면 위대하신 수석 일꾼께서 그분 자신의 유산을 돌보는 문제에 있어서 도외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다른 이의 결함 있는 품성을 수선하는 일에 착수하나 결국 결함만 더 악화시키고 말 따름이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그분 자신의 일을 하시도록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이는 그분께서 그들이 품성을 재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여기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영으로 물드는 것이다. 그들이 그분의 능력을 의지한다면, 그들은 그분과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며, 그 후에 그들은 그 동료 일꾼들과 더불어 화목할 수 있는 좋은 길에 들어설 것이다. 자신의 정신과 품성에 그리스도의 온유와 겸손을 적게 소유하면 소유할수록, 인간 매개자들은 자기 방법이 더욱더 완전하게 보이고, 타인의 방법은 더욱더 불완전하게 보인다. 192 우리의 유일의 안전책은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 형제들까지도 지켜 주실 것이라고 믿으면서 깨어 기도하고 서로 충고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에 대해서도 편견을 갖고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의 말씀의 신실한 연구자요 실천자가 될 때 우리를 위해서 일하실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그분의 분명한 명령을 일꾼들이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우리가 어찌 형제들이 유한한 인간의 명령과 각자가 어떻게 일해야 할 것인지를 제시하는 규정들과 세부 지침에 유의하길 기대할 수 있겠는가? 우리에게 지시하는 지혜는 초자연적인 것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고치지 못하고 죽이기만 하는 의사나 다름없을 것이다. 우리는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으며, 자부심을 버리는 것이 좋다. “너희는 다 형제니라”(마 23:8).

그리스도께서는 멍에를 쉽게 하셨다

규칙과 규정들을 만드느라 애쓰는 대신에 그대는 기도하고 그대 자신의 의지와 길을 그리스도께 내어 맡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분께서는 친히 쉽게 만드신 것들을 그대가 어렵게 만드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29.30)고 말씀하신다. 주 예수께서는 그분의 유업을 사랑하신다. 만일 인간들이 동료 일꾼들을 위해서 법도들을 만들 특별한 권리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그리스도의 법도를 자신의 생활 속에 가져오고 그분의 교훈을 그대로 따르게 된다면, 각자는 모본이 될 것이지 재판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부성적(父性的) 특성

그리스도께서 가장 좋아하신 주제는 하나님의 자부적(慈父的)인 특성과 무궁한 사랑이었다. 오늘날 각 교회의 재앙은 인간들이 그리스도의 방법을 채용하지 않는 것이다. 193 그들은 복음서에 제시된 법도들을 개량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교회와 일꾼들을 개혁하고자 하는 소망으로 그것들을 제 멋대로 정의한다. 하나님께서 선함과 동정과 사랑이 충만하신 우리의 한 주인, 우리의 한 주님이 되시도록 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일꾼들에게 지식을 주신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풍부하고도 충만한 약속을 기록에 남겨 놓으셨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 1:5-7). 인간에게가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 개인적으로 지혜를 얻는 것이 최선이 아니겠는가? 위대하신 교사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시는가?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요 17:6).

다른 사람의 결점들을 비평함

우리 가운데는 고쳐야 할 악이 있다. 형제들은 다른 사람들의 결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제멋대로 바라보고 말하는데, 사실 그런 행동 자체가 스스로의 결점을 노출하는 것이다. 저들은 제딴에는 슬기로운 줄로 알고 있음을 드러낸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특별한 축복을 주실 수 없으니 이는 그들이 자신을 높이고 귀중한 진리의 사업을 해치기 때문이다. 세상이 하나님께 대해 알지 못할 때, 예수께서는 측량할 수 없는 축복-우리 하늘 아버지의 자부적인 특성에 대한 지식을 나누어 주시기 위해 오셨다. 이것은 세상을 향한 그분 자신의 선물이었다. 그리고 이 선물을 그분께서는 그분의 제자들에게 위탁하셔서 그들을 통해 세상에 전해지도록 하셨다.

일꾼들은 자신을 향상시켜야 함

간단한 규칙을 익힌 후에 그들[목사들]은 자신의 일에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는 데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 194 그렇게 함으로 그들은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이 될 수 있다. 그들이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진리를 전파하는 일에 애쓰면서도 학문의 한 분야 한 분야를 차례로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높은 표준에 더욱 가까이 나아가도록 하는 유용한 일에 날마다 사용되었어야 할 황금같은 순간들이 중요하지 않은 대화와 나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는 중에 허비되고 있다.

그리스도의 대표자로서 백성들 앞에 현재 서 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받은 수련보다도 더욱 많은 재능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기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시간과 기회를 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 일터에 있는 거의 모든 목사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힘을 활용하기만 했더라면, 읽기, 쓰기, 문법에 있어서 뿐 아니라 언어들에 있어서도 능숙할 것이다. 그들은 높은 목표를 세워야만 한다. 그러나 너무 포부가 적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지식과 종교적 이해력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려고 들지 않는다.

우리 목사들은 하나님께서 활용함으로 향상시키라고 주신 달란트들을 녹슬게 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그들이 지성적인 거인이 되고자 애썼다면 열 배나 되는 일을 지성적으로 해냈을 것이다. 고귀한 소명에 대한 그들의 전체적인 체험은 그들이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 머무르는 데 만족했기 때문에 값싼 것이 되었다. 만일 올바른 동기와 정당한 목적을 갖고 연구하려고 한다면 지식을 얻으려는 노력은 결코 그들의 영적 성장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교역자들이 필요함

온 세계에 걸쳐서 교역자들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진리가 이방 대륙에 전파되어 흑암 속에 있는 이들이 계몽되어야 한다. 195 하나님과 함께하는 일꾼이 되도록 학생들을 준비시키는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보였던 것보다도 한없이 큰 열성을 이 방면에 보이기를 요구하신다. 한 백성으로서 우리는 어떤 면에서 선교 사업에 아주 많이 뒤져 있다. 우리는 책임 있는 자리에서 성취할 수 있었던 선행의 이십분의 일밖에 행하고 있지 않는데, 이는 우리 사이에 이기심이 크게 세력을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질투하는데, 그들이 자기보다도 더 큰 평가를 받게 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교양 있는 지식인들이 현재 각 방면의 하나님의 사업에 필요되고 있다. 미숙한 사람들은 영혼들을 윤택하게 하기 위하여 감추인 보물들을 파헤쳐 내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학교들이 그분께서 부끄러워하지 않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들을 계발시키는 도구가 되도록 하셨으며, 이 목적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인간이 적절한 수양에 의해 도달할 수 있는 높이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우리 중에는 보통 수준 이상의 능력을 가진 이들이 많이 있다. 만일 그들의 능력을 사용하게 된다면 현재 한 명의 목사가 있는 곳에 이십 명의 목사가 있게 될 것이다. 의사들도 마찬가지로 질병과 싸우기 위해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도시들과 촌락들은 죄로 뒤덮여져 있지만, 소돔과 같은 곳들마다 롯과 같은 인물들이 있다. 죄의 독이 사회 심장부에서 역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신체 기관을 다스리고 지성적 훈련과 마음의 수양에 있어서 높은 표준을 유지하도록 친히 확립해 놓으신 법칙들을 옹호하기 위해 일어설 개혁자들을 필요로 하신다.

마음의 수양

많은 경우에 극히 중요한 것이 되어 쓸모 없는 것을 중요한 것으로, 중요한 것을 쓸모 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릴 세상 관습과 풍습으로 마음에 부담을 주는 바리새인적인 엄격함 속에 빠질 위험이 있다. 196 순결하게 하며 고상하게 하는 영향력을 지닌 그리스도의 은혜는 그토록 필수적인 것이 되어 버린 예절에 대한 모든 세상 교육보다도 우리에게 더욱 큰 유익을 준다. 많은 사람에게 외형적인 것이 종교의 모든 것이 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가치 있게 보시는 진정한 예절이 그 마음속에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만일 그들이 자신의 결점에 대해 듣게 되면 그들은 그리스도인적 예절이 결여된 나머지 그의 태도와 행동, 그리고 어법 등에 대해 비평함으로 하나님께서 경고의 기별을 갖추어 보내 주신 목사의 신령한 위치를 바라보는 데 실패하게 된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지혜의 본보기나 되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하늘 궁정으로부터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들에 전혀 유의하지 않는다. 그러한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지혜를 알기 위해서는 미련한 자가 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우리 대학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은 영혼을 구원하는 위대하고 선한 사업을 성취하는 것임을 보았다. 하나님의 성령의 지배 아래 온전히 들어올 때에만 개인의 재능이 최고도로 유용하게 된다. 신앙적 교훈과 원칙들은 지식을 얻는 첫 단계이며, 참된 교육의 기초에 놓여 있다. 지식과 과학은 가장 고상한 목적들에 기여하기 위해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 활성화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만이 지식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다. 과학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종교적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면 모든 사람은 과학의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고상해진 마음은 교육의 참된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분께서 창조하신 작품들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속성은 우리에게 창조주께 대한 지식이 있을 때에만 이해될 수 있다. 교사들은 청년들을 진리의 샘,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께로 인도하기 위해서 진리의 이론에 대해서만 익숙할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되는 비결에 대한 체험적 지식도 가져야 한다. 197 지식은 참된 경건과 결합될 때에만 능력이 된다. 자아를 비운 영혼은 고상해 질 것이다. 믿음으로 심령 속에 거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나님 존전에서 지혜롭게 하실 것이다.

더욱 깊은 연구를 위해 참고할 서적: 교회증언 2권, 133-136.212-215(영문); 3권, 186-188(영문); 4권, 63-66(영문); 5권, 345-348.

기증받는 일*

1895.1.30.

그대는 이방인이나 이교도로부터 기증받는 일의 타당성에 대해서 질문하였다.* 그 질문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그대에게 ‘세상을 소유하고 계시는 분은 누구인가? 누가 가옥과 토지의 진정한 소유주인가? 그분은 하나님이 아닐까?’ 라고 묻고 싶다. 그분께서는 사람의 손안에 맡기신 많은 것을 이 세상에 갖고 계시는데, 그것을 통해 배고픈 이들에게 음식이, 헐벗은 이에게 의복이, 정처 없는 이들에게 거처가 제공된다. 만일 우리가 현명하게 접근하여 그들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 특권이 될 기회를 주게 된다면, 주님께서는 세상 사람, 심지어 우상 숭배자까지도 감동시키셔서 사업을 후원하기 위해 그들의 재물을 바치도록 하신다. 그들이 드리려고 하는 것을 우리가 받는 것은 특권이다.

우리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과 친해져야 한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행함으로 우리는 그들에게서 편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을 위해 많은 것들을 하도록 그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실 것이다. 만일 적당한 사람들이 자금과 영향력을 지닌 이들 앞에 하나님의 사업의 필요성을 올바른 관점에서 제시한다면, 이들은 우리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전진시키는 데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익을 얻을 수 있었을 특권들과 편의들을 내팽개쳐 왔다. 198 그 이유는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독립하여 서 있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사업을 전진시킬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활용하면서도 단 한 가지 진리의 원칙도 희생시킬 필요가 없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이 이 세상에 있되 이 세상에 속하지 않기를 원하신다. 그들은 진리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며, 받아들여 그 증거를 달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고자 그들에게 노력해야 한다. 배움과 깨우침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개인으로서 우리는 행해야 할 진지하고 엄숙하고 현명한 사업을 갖고 있다. 우리는 높은 지위에 있는 이들을 위해 영혼의 해산하는 고통을 겪으며, 혼인 잔치에 참석하라는 은혜스러운 초청을 갖고 그들에게 가야 한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지금까지 이뤄진 것보다도 훨씬 많은 일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떠나 승천하시기 전에 주신 마지막 기별은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었으며, 이 일에는 성령의 약속이 부가되었다. 주님께서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말씀하셨다.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 24:1).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학 2:8).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천산의 생축이 다 내 것이며 산의 새들도 나의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않을 것은 세계와 거기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시 50:10-12).

영혼들에 대한 부담

땅에서 이루어져야 할 위대한 사업이 있는데, 주 예수께서는 천국의 매개자들이 인간 매개자들과 협력하도록 하기 위해서 인간을 그분의 협력자로 택하셨다. 199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구속을 위해 영혼의 해산하는 고통을 겪으셨으며,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이들은 이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의 대표자들이며 잃어버린 이들에 대해 동정을 품을 것이요, 인간의 구속을 위해 영혼의 해산하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 교회가 깨어서 자기가 책임진 위치를 지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영혼의 손실에 대해 그들에게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사업이 전진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하나님께 선택된 이들은 영혼들에게 진리의 지식을 전달하는데 성공적인 곳이면 어디든지 교회를 증가시키도록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배틀크릭에서 그랬던 것처럼 큰 공동체로 모여서는 결코 안 된다. 영혼의 해산하는 고통을 아는 이들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니, 이는 그들이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지셨던 부담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지혜의 정신

하나님께 선택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지적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품성을 대표하기 위해 오셨으며, 그분께서는 그리스도의 품성을 대표하도록 그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셨다. 그분께서는 생명의 길을 가리켜 주는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고, 우리가 단지 말씀만을 가지고 나가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성령의 능력을 통해 효과를 내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이 성령께서 자기 심령 속에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지도, 체험하지도 못함을 슬퍼하면서 불확실하게 행해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대는 의로 교육받는 것에 대해 주리고 갈급해 하는가? 그러면 그대에게는 배부르게 될 것이라는 확실한 약속이 있다.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요일 5:20).

200 주께서는 우리가 하늘의 지혜의 정신을 소유하기를 원하신다. 우리 모두 감동하심을 받아 우리의 필요에 따라 주님께 겸손하고도 열렬하게 기도하며 지혜의 정신을 달라고 그분께 조르지 않겠는가? “내가 알지 못하는 은밀한 것들을 내게 보여 주시고, 주님께서 친히 나를 가르쳐 주소서”라는 기도를 우리는 드려야 하지 않겠는가? 오, 거짓 없는 입술로 하나님께 조언을 구하는 겸손하고 열렬한 기도가 필요하다! 그분께서는 “내게는 도략과 참 지식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더욱 깊은 연구를 위해 참고할 서적: 시대의 소망, 315-317(영문).

엄숙한 시대*

1895.1.31.

엄숙하고 심각한 때가 우리에게 닥쳐왔으며, 종말까지 난처한 일들이 증가할 것이다. 이 일에 있어서는 잠깐 동안의 유예 기간이 있을 것이나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나는 다음 번에 배틀크릭으로 보내야 할 편지를 써야 한다. 그 곳에 있는 우리 형제들은 모든 것을 올바른 빛 가운데서 보지를 못한다. 그들이 위생병원과 태버내클 교회의 재산에 대하여 세금을 지불하기 위해* 취한 움직임은 모든 면에서 현명하지도 못하고 지혜롭지도 못한 열성과 성실을 드러내었다. 그들의 종교 자유 사상은 성령께로부터 이르러 오지 않은 제안들로 짜여지고 있으며, 종교 자유에 관한 일은 역겨운데, 그 역겨움은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와 온유하심에 의해서만 치료될 수 있다.

이 일을 옹호하는 이들의 마음은 예수님의 정신으로 채워져야 한다. 오직 위대하신 의사께서 길르앗의 향을 발라 주실 수 있다. 이들로 하여금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아 겸손한 마음으로 느헤미야서를 읽게 하자. 그러면 그들의 거짓 사상은 바뀌어질 것이며, 올바른 원칙이 보이게 되고 현재의 일의 형편들은 바뀌어질 것이다. 201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도와주시기를 기도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주님께서는 이방 왕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사 그를 돕게 하셨다. 그의 원수들이 맹렬하게 그를 거스려 일할 때, 주님께서는 그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또한 절실하게 필요로 되는 도움을 구하기 위해 그분께 드린 숱한 기도들을 응답해 주시기 위해서 이방 왕들을 통해 일하셨다.

극단적인 입장들

나는 우리의 지도적인 인물들이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자기가 짊어지고 걱정하는 대신에 마땅히 하나님의 손안에 맡겨 그분께서 주장하시도록 해야 할 일들로 부담을 지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따금 마음이 크게 상한다. 우리는 아직 세상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과 관련해서 우리 자리를 마련하고 계시며, 또한 그분의 오른손으로 우리 앞에 길을 마련하는 일을 행하시는데, 이는 그분의 사업이 여러 방면에서 전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진리는 설자리를 찾아야 하고, 진리의 표준은 저 먼 지역의 수많은 장소에서 높이 치켜 세워져야 한다.

이러한 외방의 일터에서 떨어진 곳에 남아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사업이 수행되고 있는 현장의 사람들을 비평해야 할 부담을 지워 주지 않으셨다는 것을 명심하라. 현장에 있지 않는 이들은 그 상황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전혀 알지 못한다. 현장에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면, 그들은 방해하지 말아야 하고, 침묵의 웅변을 통해 그 지혜를 나타내며, 거의 끝마치게 된 사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들이 외방의 일터에 대해 자기 생각을 공표할 때, 나는 지식을 좇아 표현된 것이 아닌 그 열성에 대해 항의한다.

현장에서 있는 이들로 더불어 주님께서 일하시도록 하라. 현장에 있지 않는 이들은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자기 위치를 벗어나 방향 감각을 잃게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 202 주님께서는 이 짐을 짊어진 사람들에게 사업을 비평해야 할 짐을 지워 주지 않으셨다. 또한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그분의 성령의 재가(裁可)도 주지 않으셨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인간적 판단에 따라 행동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수중에 맡기지도 않으신 것들을 조종하고자 열렬하게 노력한다. 우리는 세상에 있는 동안에 세상을 위해 특별한 사업을 해야 한다. 경고의 기별이 모든 나라와 방언과 족속에게 전파되어야 한다.

주님께서는 때가 되기도 전에 환난의 때를 앞당기는 노선을 취하도록 그 분의 교역자들을 감동시키지 않으신다. 그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사상과 의견을 추진함으로 자기 자신과 세상 사이에 분리의 벽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 영역 전체에 이런 일이 너무 심하다. 경고의 기별은 세상의 허다한 곳에 들어가지 못했으며 바로 곁에 있는 도시들조차도 그러하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계수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일하는 것이 아니다.

호의를 베풀 뿐 아니라 받을 줄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이 세상에 있고 하나님의 성령께서는 세상과 씨름하고 계시는 동안에 우리는 호의를 베풀 뿐 아니라 받을 줄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거룩한 성경에 제시된 진리의 빛을 세상에 전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세상 사람을 감동시키셔서 그분의 사업을 위해 행하도록 하신 것을 그들로부터 받아들여야 한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위해서 아직도 왕들과 통치자들의 마음에 역사하고 계신다. 따라서 종교 자유 문제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은 어떠한 호의도 거절하지 않는 것이 합당하며, 또한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업을 위해 사람들을 감동시키셔서 주도록 하신 도움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바로 이 문제에 대한 모본들을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찾을 수 있다. 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자기 왕국 전역에 다음과 같이 기록한 조서를 포고했다. 203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스 1:2.3). 여호와의 전을 지으라는 두번째 조서는 다리우스에 의해 내렸고, 이것은 에스라 6장에 기록되어 있다.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재물을 불신자들의 수중에 놓아 두셨지만, 그것들은 타락한 세상을 위해서 이뤄져야만 할 사업을 행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이러한 선물들의 통로 역할을 하는 매개자들은 진리가 전파되어 나갈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 그들은 사업에 전혀 호의도 갖고 있지 않으며, 그리스도를 전혀 믿지 않고, 그분의 말씀을 전혀 행하지 않을런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 때문에 그들의 선물을 거절해서는 안 된다.

우리 형제 중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서 풀어 놓고자 하시는 자금들을 동결시키게 될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이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 문제에 있어서 세상 당국과 권세로 더불어 불화를 일으키는 책임을 그들에게 지워 주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붙드시는 손길이 아직 땅에서 거둬지지 않았다. 사업의 지도자들은 때를 기다리고, 그리스도 안에 숨고, 커다란 슬기로 움직이며 일해야 한다. 그들은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한다. 우리가 만일 지혜롭게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우리 사업을 알리고 또한 그들을 권유하여 하나님의 사업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특권인데 그러한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그들에게 준다면, 여러 가지 면에서 현재 우리가 받고 있는 것보다도 훨씬 많은 호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반복해서 내게 계시되었다.

우리 교회들 내에서의 활동*

204 1895.2.2.

우리 교회 안에 만연하는 되풀이되는 무미 건조한 종교 행사는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 활력의 누룩이 주입될 필요가 있으며, 그리하여 우리 교인들이 새로운 노선에서 일하고 새로운 방법들을 고안해 낼 수 있게 되어야 한다. 이렇게 죽은, 생명이 없는 무미 건조함을 깨뜨리게 될 때 성령의 능력이 심령들을 감동시킬 것이며, 이전에는 단지 방관자에 그쳐서 그 어떤 인물이 될 것이란 생각을 전혀 갖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이 열성적으로 일하기 시작할 것이다. 땅 위에 있는 일하는 교회는 위에 있는 일하는 교회와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천사들이 일을 하니 인간들도 영혼을 회심시키는 일을 위해 일해야 한다. 아직 낮이 계속되고 있는 때에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 때에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영혼들이 그리스도께로 구원받게 될 것이다. 도처에서 영혼들은 그들의 죄 속에 빠져 멸망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모든 신자들을 향해 “내가 네게 주는 기별로 그들을 서둘러 도와주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가정에서의 절약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을 그분의 매개자로 삼으셨으며, 그들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마음을 채우고 사람들을 오류로부터 진리로 돌이키는 일에 그분과 더불어 협력해야 한다. 그분께서는 땅으로 하여금 인간의 유익을 위해 그 보물들을 풍성하게 맺도록 하신다. 주님께서는 영혼들을 진리로 이끌어 오심으로써 인간을 그분의 하늘 하사품을 분배하는 관리로 삼으셨다. 미국에 있는 나의 형제들은 흑암 속에 있을 때 고귀한 구원의 진리가 그들에게 어떻게 이르러 오게 되었는지를 질문해야 하지 않겠는가? 남녀들이 그들의 십일조와 헌금을 하나님께 드렸고, 자금이 금고에 차게 되자 사람들이 사업을 전진시키기 위해 파송되었던 것이다.

오늘도 흑암 속에 있는 영혼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과정이 반복되어야 한다. 205 그러나 위대한 선교 사업이 매년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십일조 전체를 드리지 않고 있으며, 어떤 이들은 일부분을 움켜잡고 있음을 나는 보아 왔다. 우리는 우리 가정의 경비를 절약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불필요한 지출은 없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궁핍과 비참함, 가난과 갖가지의 재난이 우리 눈에 띄고 있으며, 우리는 곤궁과 곤란에 빠진 이들을 도와주라는 요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음식과 의복이 필요한 이들에게 공급해 주고, 심령이 가난한 이들이 구원의 선함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열성적인 사업

우리가 각자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재능대로 열성적으로 일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분 자신을 우리에게 나타내시며, 우리에게 은혜에 은혜를 더하신다. 영혼을 위해 해산의 고통을 겪는 일하는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 믿는 교회, 받아들이는 교회가 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무릎 꿇고 그분의 자비를 탄원하며, 그분을 매일마다 찾는 교인들을 발견할 수 있는 교회는 생명의 떡을 먹으며 생명수를 마시는 교회이다.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요 15:16)는 약속이 그들에게 확증될 것이다.

인내하며 열심을 다해 추구한 그리스도와 같은 활동은 크게 갚음을 받을 것이다. 사랑 안에서 폭넓은 체험을 하게 될 것이며, 인간 매개자들은 그들이 자기가 짊어진 의무를 다할 때 그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실 것인지에 대하여 드높은 견해를 갖게 될 것이다. 그때에 교회는 주님의 영광이 그들 위에 솟아올라 흑암이 물러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일어나서 비추게 될 것이다.

선교 사업의 성공은 전심 전력하는 철저한 헌신적 노력에 비례한다. 참된 선교적 노력으로부터 떠나갈 때마다. 선교 정신을 간직하는 일에 실패할 때마다. 영성의 후퇴가 있어 왔다. 206 그러나 선교 사업의 분야에서 기울인 모든 열렬한 노력마다 교회를 영적으로 건강하게 했고, 교인 수를 증가시켰을 뿐 아니라 그 거룩한 열성과 기쁨을 증가시켰다.

오래지 않아 계명을 지키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아주 혹독하게 시험받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그러나 빛 가운데서 행하며, 빛을 뿌리고 다닌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개입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절망적인 것처럼 보일 때, 주님께서는 그분의 능력을 그분의 신실한 자들에게 나타내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놀랍게 역사하시고, 그분께서 전능자의 방패를 그 위에 펼치셨던 국가가 개신교의 원칙들을 포기하고 법령을 통해 종교 자유를 제한하는 일에 로마교회의 편을 들고 그 뒤를 후원해 줄 때,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능력으로 진실된 그분의 백성을 위해 역사하실 것이다. 로마의 학대가 있게 될 것이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피난처가 되신다.

자기를 부인하는 희생

많은 사람들이 너무 오랫동안 잠자는 상태 가운데 빠져 있다. 어떤 이들이 열심히 일하며, 지칠 줄 모르는 힘을 나타내는 동안에, 또 다른 이들은 관망만 하면서 방법과 결과에 대해 비판적인 성격의 언급을 하려고 한다. 그들은 이런 짓을 하려고 하지만, 고귀한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구원해 들일 수 있는 그 어떤 계획도 마음을 써서 세워 본 적이 없다. 그들은 무엇인가를 하는 이들에 대하여 책잡으려고 한다. 이 게으른 영혼들이 깨어나서 제 정신을 차린다는 어떤 증거들을 보여 주게 될 때,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그들에게 사업상 좋은 자리를 주지 않으면 실망해 버리고 만다. 고통스럽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 노력이 없이 사업이 성취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때, 그것은 그들에게 큰 충격이다. 207 그들은 성공을 기대하며, 오순절 날에 사도들이 거두었던 것과 같은 성공을 생각한다. 그러한 성공은 그들이 사도들처럼 겸손과 자기를 부인하는 희생의 체험을 할 때에야 이르러 올 것이다. 그들이 사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깨어지고, 애통해 하며, 신뢰하는 마음으로부터 열렬하게 탄원한다면, 그들의 수고에 같은 비율의 성공이 따를 것이다. “지존 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사 57:15).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려니와”(사 66:2).

본고장 선교 사업

우리들에게는 본고장 선교 정신이 희박하며, 각 방면의 사업에 이것이 크게 나타나야 할 필요가 있다. 소수의 교회만이 선교적인 분야에서 약간의 활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가 좀더 광범위하고도 충분하게 일깨우지 않는다면 이 시대를 위한 진리를 알지 못하는 이들은 우리보다 앞서게 될 것이며, 우리의 길을 차단할 것이다.

배틀크릭에서 여러 해 동안 빈둥거려온 게으름뱅이들을 깨우는 데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겠는가? 언제나 그들이 하나님의 충성된 증인이 될 것인가? 얼마나 시간이 걸려야 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멍에를 같이 할 것인가?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서 매일마다 얼마 만큼이나 시간을 떼어 놓는가? 명상과 열렬한 기도의 시간을 얼마나 자주 갖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전에 예물과 헌금을 드리기 위해서 절약하는 습관을 익혔는가? 실제적인 자선 행동을 통해서 마음이 뜨거워진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가! 208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주님을 위해 일하도록 고무시키는 일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열렬하게 노력했는가? 본고장에서 성공적으로 일하는 데는 패배와 좌절을 모르는 기백과 믿음과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 하늘에는 단 한 존재도 활동하지 않는 자가 없으며,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을 보이는 데 실패한 이들,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 전혀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찬란한 집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진리를 옹호하는 이들이 이 연약한 교회를 떠나서 배틀크릭으로 몰려가 북적대지 않았다면, 우리 교회 안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런지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만일 우리 모든 백성이 충성되고, 열성적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그리스도의 종들이었다면, 또한 본고장에서 가능한 한 멀리까지 그들의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서 노력했더라면, 그들이 있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았겠는가! 한 곳에 불붙어 있는 심지는 다른 많은 곳을 불붙게 하는 수단이 되었을 것이며, 그 결과로 찬양과 감사의 목소리가 들려 오고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도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구하고 생각했던 것을 훨씬 초월하여 풍성하게 행하셨도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더욱 깊은 연구를 위해 참고할 서적: 교회증언 6권, 24-29(영문); 9권, 43-48.285-288(영문).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의지함*

1895.2.19.

하나님의 질서 속에는 어떤 인간이나 어느 계층의 사람도 하나님께서 그들로 하여금 그 형제의 양심 역할을 하도록 하셨다는 추측이 자리잡을 수 없다. 또한 그들은 선심쓰는 체하면서 주님께서 파견하신 교역자들을 지배 하고자 자신의 유한한 손을 뻗어서도 안 된다. 이렇게 함으로 그들은 자신 뿐 아니라 주님의 기업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며, 하나님의 사업에 지장을 초래한다. 209 하나님께서는 그분 자신을 어떤 한 사람이나 어떤 무리의 사람에게 제한시켜 그들을 통해 그분의 사업을 성취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모든 사람을 향해 너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믿는 영혼마다 그분의 신성한 사업에 참여해서 한몫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 개인마다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상징을 나타내야 하며, 그분의 교회에 대해 미래의 불멸 세계의 고차원적인 율법을 대표해야 한다. 또한 비할 데 없는 하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그들은 인간이 고안해 낸 것과는 관계 없는 지식의 깊이를 나타내어야 한다.

우리는 주님을 위대하신 “스스로 있는 자”로서 믿고 섬겨야 하며, 그분을 확실하게 신뢰해야 한다. 인간이 하나님의 율법을 대신하는 법들을 만들지 못하게 하자. 인간을 바라보고, 인간을 신뢰하도록 결코 사람들을 교육하지 말라. 인간의 지혜는 주님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그들의 권리에 대해서 결정하는 데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개인들에게 사업을 지워 주실 때, 인간은 그분의 명을 거역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간섭으로 방해를 받아 그분의 계획을 수행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런 일이 반복해서 벌어졌다.

이 땅의 교회가 성전을 닮고자 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비상한 재주로서가 아니라 하늘에서 보여진 식양을 따라 지어져야 한다. 인간의 창작품이 하나님의 계획을 실행하는 것과 어긋나는 때가 종종 있다. 황금 측량 막대기는 그 지위와 직업을 막론하고 어떤 유한한 인간이나 어느 계층의 사람 손안에 주어지지 않았으며, 하늘 건축가의 손안에 있다. 만일 인간이 하나님의 계획을 방해하지 않을 것 같으면, 또한 그분께서 각각의 인물과 그 마음들을 움직이시고 그분의 뜻을 따라 그들을 세우실 수 있도록 한다면, 가혹한 시련을 뚫고도 든든히 서게 될 한 사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더욱 깊은 연구를 위해 참고할 서적: 교회증언 6권, 247.24.(영문), 7권, 39.152.194-196(영문); 복음 교역자, 80(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