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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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바벨탑*

9장 - 바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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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오래지 않아 노아의 후손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배도하기 시작하였다. 일부는 노아의 모본을 따라서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였고, 다른 이들은 믿지 않고 반역적이었으며 심지어는 홍수에 대한 견해도 한결같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고, 홍수는 자연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또 다른 이들은 하나님이 존재하시며 그분께서 홍수 전 사람들을 홍수로 멸망시킨 것을 믿기는 했지만 하나님이 홍수로 사람을 이땅 에서 멸망시키시고 세번째 땅을 저주하신 데 대하여 가인과 같은 감정으로 하나님에 대해 반항심을 품었다.

하나님과 원수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며 높이는 자들의 의로운 담화와 경건한 생애로 날마다 책망당하고 있음을 느꼈다. 믿지 않는 자들은 저희들끼리 협의한 후, 의로운 생애를 삶으로 그들의 악한 행로를 끊임없이 제지하는 신실한 자들과의 교제를 끊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들은 의로운 사람들로부터 멀리 떠나 넓은 평야를 택하여 그 곳에 거주하기로 작정하였다. 저희는 거기에 도시를 건설하고 또 구름에까지 닿는 높은 탑을 세우려고 생각했는데, 이는 그들이 다 같이 그 도시와 탑 안에서 함께 살며 다시는 흩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홍수가 다시 올지라도 안전할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이는 홍수 때의 수위보다 훨씬 더 높게 탑을 세울 것이기 때문이었다. 73 그렇게 되면 온 세상 사람들이 그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그들은 신과 같이 되어 백성들을 지배하게 되리라 생각하였다. 이 탑은 그 건설자를 높이려고 계획되었고, 이 땅에 살게 될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하나님께로부터 그들의 우상숭배로 돌릴 목적으로 고안된 것이었다. 탑 건설이 완공되기 전에 사람들이 탑 안에 살고 있었다. 방들은 호화롭게 설비가 갖추어지고 장식되었으며 그들의 우상들에게 봉헌되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만일 그 탑을 하늘에까지 닿게 할 수 있다면 홍수의 원인을 규명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들은 자신을 높여 하나님을 대항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희 일이 완성되도록 허락지 않으셨다. 저희가 탑을 높이 쌓았을 때에 주께서 두 천사를 보내사 저희의 일을 혼란시키셨다. 탑 꼭대기에서 일하는 일꾼들의 말을 받아 작업에 필요한 자재를 요청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세웠었다. 첫째 사람은 둘째에게 그는 셋째에게 전하여 소식이 땅에 있는 사람에게 전하였었다. 말이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전달되어 내려갈 때에 천사들이 저희 말을 혼동시켜 버렸다. 바닥에 있는 일꾼에게 말이 도달되었을 때 요구하지 않은 엉뚱한 자재가 청구되었다. 그리하여 힘든 과정을 거쳐 꼭대기에 있는 일꾼에게 자재를 갖다 놓고 보면 저희가 요구하지도 않은 엉뚱한 것이었다. 실망하고 격노한 그들은 일을 잘못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꾸짖었다.

그렇게 된 후로는 그들이 하는 일엔 통일성이 없어졌다. 서로에 대하여 화를 내고 또한 서로간의 오해와 이상한 말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으므로 그들은 일을 중지하고 모두 뿔뿔이 땅에 널리 흩어지고 말았다. 74 이 때까지 사람들은 오직 한 언어만 사용해 왔었다. 하나님의 진노의 표시로서 하늘에서 내리친 벼락으로 탑 꼭대기는 허물어져 땅으로 떨어졌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께서는 반역하는 인간들에게 당신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