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²⁰² 시험하기를 마친 후 사단은 얼마동안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광야에서 주께 식물을 드려 그에게 힘을 북돋우었고 하나님의 축복이 그에게 임하였다. 사단은 그를 가장 맹렬히 유혹하고도 실패하였다. 그러나 그는 예수의 봉사 시간을 바라보고 그 때에 그의 간계를 그분에 대하여 발휘해 보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아직도 예수를 받아들이지 아니한 자들이 그분을 미워하고 죽이도록 충동할 계획을 세웠다.

사단은 그 부하들과 더불어 특별한 회의를 열었다. 저희는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을 끝내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하여 낙망하고 분을 참지 못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반드시 더욱 간교하여야 될 것과 전력을 다해 주의 백성들에게 그분이 세상의 구주임을 믿지 않도록 충동하고 예수께서 자기의 사명에 실망하도록 하기로 작정했다. 그는 유대인들이 아무리 저희의 의식과 제사에 엄격할지라도 만일 저희가 예언에 대하여 눈이 어두워 메시야는 세상에 위대한 왕으로 나타나실 것이라고 믿게만 하면 저희는 예수를 멸시하고 배척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께서 봉사하시는 동안에 사단과 그 부하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불신과 증오와 경멸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위하여 매우 분주한 것을 보았다. 때로 예수께서 저들의 죄를 책망하는 적절한 진리를 말씀하실 때에 사람들은 분노하였다. ²⁰³ 사단과 그 부하들은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을 없애라고 저들을 충동하였다. 저희는 여러 번 그리스도께 돌을 던지려 하였으나 천사들이 그를 지켜 그 분노한 무리 가운데서 그를 보호하여 안전한 곳으로 옮겨갔다. 그의 거룩한 입술에서 명백한 진리가 흘러내리면 무리들은 다시 그를 잡아 벼랑으로 데리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려고 시도하였다. 그들이 주를 어떻게 할 것에 대하여 쟁론을 할 때면 다시 천사들은 그를 그 무리들 앞에서 숨겨 그가 저희 가운데를 무사히 지나가실 수 있게 하였다.

사단은 아직도 구원의 위대한 계획이 실패하기를 바랐다. 그는 백성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고 예수께 대하여 악감을 품게 하기 위하여 있는 힘을 다하였다. 그는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거의 없도록 하여 그토록 적은 무리를 위하여 예수께서 그토록 큰 고난과 희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도록 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이고 그를 저희의 영혼을 구원하실 자로 믿는 사람이 두 사람 밖에 없었다 할지라도 주께서는 그 계획을 실행하셨을 것임을 나는 보았다.

고난당하는 자를 고치심

예수께서는 고통을 지배하는 사단의 능력을 깨뜨리심으로 당신의 사업을 시작하셨다. 그는 병든 자에게 건강을 회복하게 하시고, 눈먼 자를 보게 하시고 절름발이를 고쳐 기뻐 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였다. 그는 여러 해 동안 사단의 잔악한 권세에 매여 연약했던 자들을 고치사 건강하게 하셨다. 그는 은혜로우신 말씀으로 약한 자와 떠는 자와 낙담한 자들을 위로하셨다. 사단에게 정복되어 연약하고 고통 가운데 있는 자들을 그 굴레에서 풀어 유신의 건강과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하셨다. 그는 죽은 자를 일으켜 살게 하셔서 하나님의 크신 능력의 나타남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했다. ²⁰⁴ 그는 자기를 믿는 사람 모두에게 큰일을 행하셨다.

그리스도의 생애는 자비와 동정과 사랑의 말씀과 또는 행동으로 가득 찼다. 그는 항상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들의 슬픔을 귀담아 듣고 그것을 없애 주셨다. 많은 사람들은 저희의 육체 안에 주의 신성한 능력의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 일이 성취된 후에라도 많은 사람은 그 겸손하면서도 크신 설교자를 부끄러워하였다. 지도자들이 그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백성들도 예수를 영접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온갖 간고를 겪었고 슬픔을 아는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주의 침착하고 자기 부정의 생애로 말미암아 견제되는 것을 견디지 못했다. 그들은 세상이 주는 영화를 누리기를 원하였다. 그런 반면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따르며 그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은혜로운 말씀으로 양식을 삼고 그의 교훈을 들었다. 그의 말씀은 깊은 의미를 가졌으나 매우 평이하여 가장 우둔한 사람일지라도 깨달을 수 있었다.

무모한 대항

사단과 및 그의 사자들은 유대인의 눈을 어둡게 하고 저희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백성들의 지도 계층과 관원들로 하여금 구주의 생명을 없애도록 충동하였다. 그들에게로 예수를 끌어오기 위하여 사람들이 파송되었으나 그들이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그들은 크게 놀랐다. 주께서 인생의 슬픔을 보실 때에 동정과 불쌍히 여김으로 충만해지는 것을 보았다. 저들은 연약하고 괴로워 하는 자에게 사랑과 인정으로 격려하시는 것을 들었다. 또한 주께서 권위 있는 음성으로 사단의 권세를 꾸짖어 그에게 붙잡힌 자들이 풀려 나는 것을 보았다. 저희는 주의 입에서 나오는 지혜의 말씀을 듣고 감복되어 그에게 손을 댈 수 없었다. 저희는 예수를 잡지 못하고 제사장과 장로들에게 돌아갔다.

²⁰⁵ “너희가 왜 그를 잡아오지 아니하였느냐”는 질문을 받자 저희가 본 이적들과 저희가 들은 지혜와 사랑, 고귀한 지식으로 가득한 거룩한 말씀들을 전하고 끝으로 “아무도 이 사람과 같이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제사장들은 너희도 또한 미혹되었다고 그들을 책망하고, 관리들 가운데 몇 사람은 그를 잡아오지 못한 것에 대해 수치스럽게 생각하였다. 제사장들은 만일 어떤 지도자가 주를 믿으면 경멸하는 태도로 힐문하였다. 많은 고위 지도자들과 장로들이 예수를 믿었으나 사단이 그 믿음을 발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나는 보았다. 저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보다도 백성들의 비난을 더욱 무서워하였다.

그럴지라도 사단의 간교와 증오가 구원의 계획을 깨뜨리지는 못하였다.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그 목적이 성취될 시간이 가까워왔다. 사단과 그 부하들은 그리스도의 참 백성을 미혹하여 열렬하게 그의 피를 요구하게 하고 그를 잔학과 경실로 매장하게 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저희는 이렇게 대접받으시는 것을 그분께서 분히 여기사 그의 겸손과 온유를 지속하기에 실패하기를 바랬다.

사단이 그의 계획을 수립하는 동안 예수께서는 그 제자들에게 당신이 반드시 당해야 할 고난, 곧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과 제삼일에 부활하실 것을 조심스럽게 가르치셨다. 그러나 저희는 이해력이 둔한듯 주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신 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였다.

변화하심

예수께서 변화하셨을 때 그의 영광을 친히 보고 또 하늘로부터 그분의 신적인 신분을 증거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제자들의 믿음은 매우 강화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그 제자들이 크게 슬퍼하고 낙망하여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시기 위하여 주는 약속하신 메시야이시라는 명백한 증거를 보여 주셨다. ²⁰⁶ 예수께서 변화하실 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엘리야를 보내어 예수와 더불어 그의 고난과 죽음에 대하여 이야기하도록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택하여 그 아들과 함께 이야기하게 하시는 대신에 세상의 시련을 경험한 자들을 택하셨다.

엘리야는 하나님과 동행했었다. 그의 사업은 고통과 시련이었다. 주께서 그를 통해 이스라엘의 죄악을 책망하셨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선지자이면서도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기 위하여 이곳 저곳으로 피난하여 다닐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동족들은 그를 잡아 죽이기 위하여 들짐승을 사냥하듯 몰아쳤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승천시키셨다. 천사들은 그를 영광과 승리중에 하늘로 데려갔다.

모세는 이전의 누구보다도 위대한 사람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높이심을 받아 주와 대면하여 마치 사람이 그 친구와 대면하여 이야기하듯이 대화할 수 있는 특권을 얻었다. 그는 하늘 아버지를 두른 밝은 빛과 찬란한 영광을 보도록 허락받았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의 속박에서 구원하셨다. 모세는 자주 그 백성과 하나님의 진노 사이에 서서 그 백성을 위하여 중보한 대언자였다.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과 원망과 무서운 범죄로 인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하여 크게 진노하셨을 때에 그들에 대한 모세의 사랑이 시험을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멸하고 모세를 통해 큰 나라를 만들겠다고 제안하셨다. 모세는 백성들을 위해 간절히 애원함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그의 사랑을 나타냈다. 그는 고통중에 하나님께 그 진노하심을 돌이키사 이스라엘을 용서해 달라고 간청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자기 이름을 주의 책에서 지워 달라고 기도했다.

모세는 죽었으나 미가엘이 내려와 그의 육체가 썩기 전에 그를 다시 살렸다. 사단이 그의 시체를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미가엘이 모세를 부활하게 하여 하늘로 데려가셨다. ²⁰⁷ 사단이 자기의 포로를 빼앗긴 것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하나님께 대들었으나 그 하나님의 종이 실패한 것이 비록 사단의 시험으로 인한 것이지만 그리스도께서는 그 대적을 꾸짖지 아니하셨다. 그는 온유하게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유 9)고 말씀하시면서 사단을 하나님께 맡기셨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자기와 같이 서 있는 자 중에 더러는 죽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권세 있게 임하는 것을 보리라고 하셨다. 이 약속은 그가 변화하셨을 때에 성취되었다. 그 때에 예수의 용모는 변화하여 해와 같이 비치고 그의 옷은 희고 광채가 있었다. 모세는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부활할 자들을 대표하였다. 그리고 엘리야는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썩지 않을 몸으로 변화하여 승천할 사람들을 대표한다. 제자들은 예수의 크신 위엄과 저희를 두른 구름을 놀람과 두려움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위엄있는 음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