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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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장-그리스도의 초림

25장 - 그리스도의 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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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나는 예수께서 인성을 취하시고 자기를 낮추사 사람과 같이 되셔서 사단의 시험을 당하시는 때로 이끌려 갔다.

그의 탄생은 별다르게 세속적으로 떠들썩하지 않았다. 그는 외양간에서 탄생하셔서 말구유에 누우셨지만 그의 탄생은 어떤 사람의 아들보다 더 높이 존경을 받았다. 천사들이 하늘로부터 목자들에게 예수의 오심을 알게 하고 하나님의 빛과 영광이 그 천사들의 증거를 뒤따랐다. 천군들이 저희의 거문고를 타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저희는 하나님의 아들이 구속 사업을 이루시고 자기의 죽으심으로 인생에게 화평과 행복과 영생을 주시기 위하여 타락한 세상에 탄생하신 것을 큰 기쁨으로 전했다.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의 탄생을 영광스럽게 하시고 천사들이 그에게 경배를 드렸다.

예수의 침례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의 침례받으시는 상공을 날고 성령은 비둘기와 같은 형체로 그 위에 임하며 빛으로 두르고 둘러선 무리들은 크게 놀라 그를 주목하고 있을 때 성부의 목소리가 하늘로부터 들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셨다.

요한은 요단강에 침례를 받으려고 자기에게 나아오신 이가 바로 구주라는 것을 확신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하나님의 어린양을 알아볼 수 있는 징표를 주시기로 약속하셨다. 197 그 징표는 예수의 위에 임한 하늘의 비둘기와 그의 둘레에 비친 하나님의 영광을 통해서 나타났다. 요한은 그 손을 펴서 예수를 가리키며 큰 목소리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 1:29)라고 외쳤다.

요한의 봉사

요한은 그의 제자들에게 예수는 약속의 “메시야”요, 세상의 구주이심을 알려줬다. 그의 일이 거의 끝나갈 때에 그는 자기 제자들에게 예수를 우러러 그를 위대한 스승으로 따르도록 지시하였다. 요한의 생애는 비애와 극기의 생애였다. 그는 그리스도의 초림을 전하였으나 그리스도의 이적들과 그를 통해서 나타난 능력을 보지 못하였다. 예수께서 한 스승으로 일을 시작하실 때에 요한 자신은 반드시 죽어야 할 것을 알았다. 그의 목소리는 광야 밖에서는 별로 들을 수 없었다. 그의 생애는 외로웠다. 그는 그의 부친의 단란한 가정 분위기에 대한 애착을 버리고 자기의 사명을 위하여 광야로 떠났다. 군중들은 분요한 도시와 마을을 떠나 그 기이한 선지자의 말을 듣기 위하여 광야로 떼를 지어 모여 들었다. 요한은 나무 뿌리에 도끼를 대었다. 나중 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죄를 책망하고 하나님의 어린양을 위하여 길을 준비하였다.

헤롯은 힘있고 날카로운 요한의 증거를 듣자 감동을 받아 깊은 흥미를 가지고 자기가 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가를 물었다. 요한은 현재 동생이 살아 있는데도 그 동생의 아내와 결혼하려고 하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일이 정당하지 못하다는 것을 헤롯에게 충실하게 간언하였다. 헤롯은 아무런 희생도 원하지 않았다. 그는 자기 동생의 아내와 결혼한 후에 그 아내의 사주를 받아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으나 나중에 그를 놓아 줄 심산이었다. 198 요한은 옥에 갇혀 있는 동안에 그 제자들을 통하여 예수의 위대한 행적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그가 주의 은혜스러운 말씀을 친히 들을 수는 없었으나 그 제자들이 저희가 들은 것을 그에게 알려 주고 그를 위로하였다. 얼마 후에 요한은 헤롯의 아내의 사주로 참수되었다. 나는 예수를 따르고 그의 입으로 하시는 안위의 말씀을 들으며 그의 이적을 본 제자중 가장 낮은 제자일지라도 침례 요한보다 나은 것을 보았는데 이는 저희가 요한보다 더욱 높임과 공경을 받고 저희 생애에 더 큰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요한은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예수의 초림을 전파하기 위하여 왔다. 나는 요한이 말세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나아가 진노의 날과 예수의 재림을 전할 자들의 예표가 되는 것을 보았다.

시험을 당하심

예수는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으신 후에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기 위하여 광야로 가셨다. 성령께서는 그 무서운 시험을 위하여 이미 그를 준비시키셨다. 그는 40일 동안 사단에게 시험을 당하시면서 그 기간에 아무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셨다. 그 주위에 있는 것은 모두가 불쾌하여 사람들이 피하는 것들 뿐이었다. 그는 황막하고 쓸쓸한 곳에서 들짐승과 마귀로 더불어 같이 계셨다. 하나님의 아들은 금식과 고통으로 인하여 창백하고 수척해지셨다. 그러나 그의 길은 이미 예정된 것이었고 그는 그가 이루시기 위하여 오신 그 사업을 반드시 성취하여야만 되었다.

사단은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과 같이 낮아지셨으므로 그를 굴복시키려고 그의 궁지를 이용하여 어려운 시험으로 그를 공격하였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덩이가 되게 하라”는 말로 사단은 그리스도를 유혹하였다. 199 사단은 예수께서 당신의 신성한 능력을 사용하여 자기가 메시야임을 증명하라고 유혹하였다. 예수께서는 부드럽게 대답하셨다.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눅 4:3, 4; 마 4:4).

사단은 예수와 더불어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신가에 대해 변론하려고 하였다. 그는 주의 연약하고 고통당하는 상태를 지적하면서 자기가 예수보다 더 강하다고 거만스럽게 주장하였다. 그러나 하늘로부터 들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눅 3:22)는 말씀은 예수를 그 모든 고난에서 견디게 하기에 넉넉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께서 사단에게 자기의 능력이나 또는 자기가 세상에 구주가 되신 것을 납득시킬 아무런 필요도 없는 것을 보았다. 사단은 하나님의 아들의 높은 지위와 권세에 대한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권세에 복종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늘에서 쫓겨났다.

사단은 자기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하여 예수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그 높은 곳에서 뛰어내림으로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증거하라고 유혹하였다. 사단은 그에게 “기록하였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또한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시리라” 한 영감의 기록을 가지고 왔다. 예수께서는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눅 4:10-12)고 응수하셨다. 사단은 예수께서 그의 아버지의 자비를 외람되게 이용하여 그의 사명을 성취하시기 전에 그 생명을 건 모험을 하기를 바랐다. 그는 구원의 계획이 실패되기를 원했으나 그 계획은 너무도 든든하여 전복되거나 망쳐질 수 없는 것이었다.

그리스도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모본이시다. 저희가 유혹을 받거나 저희의 권리에 대한 다툼이 있을 때에 그것을 잘 참아내야 할 것이다. 200 저희는 그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존경과 영광을 받으시게 되는 것이 아니라면 원수에게서 승리를 얻기 위하여 주님께 그 권능을 나타내 보이시도록 청할 권리가 있는 줄로 생각지 말 것이다. 만일 예수께서 그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셨다면 그것이 결코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것을 볼 자는 오직 사단과 하나님의 천사들 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능력을 대적에게 보이는 것은 여호와를 시험하는 것이 되었을 것이요, 예수께서 이기기 위하여 오신 그 원수에게 머리를 숙이는 일이 되었을 것이다.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가로되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눅 4:5-8).

사단은 천하 만국을 가장 매혹적으로 예수 앞에 나타내 보였다. 만일 예수께서 자기에게 경배만 하면 세상에 대한 소유권을 양도하겠노라고 제의했다. 만일 구원의 계획이 실현되어 예수께서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죽으신다면 자기의 권세는 반드시 제한받을 것이며 최후에는 그것을 잃어버리고 자기는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을 사단은 알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에 의해서 시작된 그 큰 사업의 완성을 할 수 있는 대로 방해하려고 하는 것이 사단이 심사 숙고한 계획이었다. 만일 구원의 계획이 실패한다면 사단이 자기것이라고 주장한 그 나라는 그의 것이 되었을 것이다. 만일 그가 성공한다면 그는 자기가 하늘의 하나님과 대적하여 세상을 다스릴 수 있다고 자긍하였을 것이다.

시험하는 자를 견책하심

201 사단은 예수께서 그 권세와 영광을 버리고 하늘을 떠나셨을 때에 크게 기뻐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이제는 자기 세력 아래 들었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에덴에서 그 경건한 부부를 그토록 쉽게 유혹에 빠지게 하였으므로 자기의 악마적 능력과 간교로써 하나님의 아들이라도 넘어뜨리기를 바랐고 그로 말미암아 자신의 생명과 나라를 구하려고 하였다. 만일 예수를 유혹하여 그 아버지의 뜻을 어기게 하였다면 그 목적을 달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사단아 내 뒤로 물러나라”는 꾸지람으로 그 유혹자를 꾸짖으셨다. 그는 오직 그 아버지께만 경배할 것이다.

사단은 세상의 나라가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예수께서 그 모든 고난을 당하시지 않을 수도 있다고 넌지시 암시하였다. 곧 그가 만일 자기에게 경배만하면 세상의 모든 소유와 그것들을 다스릴 영예를 가질 것이기 때문에 이세상을 얻기 위하여 죽을 필요가 없음을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으셨다. 그는 자기가 자기의 생명으로 그 나라를 사단에게서 속량할 때가 올 것과 얼마 후에는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자기에게 복종할 것을 아셨다. 그는 그로 하여금 세상 나라들의 정당한 상속자가 되게 하고 그 나라들을 그 손에 영원히 붙이시기 위하여 아버지께서 정하신 방침대로 고난의 생애와 비참한 죽음을 택하셨다. 사단도 그의 손에 붙인 바되어 멸망을 당할 것이요 다시는 예수나 영광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괴롭게 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