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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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장-모세의 죽음*

22장 - 모세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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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모세는 머지않아 죽을 것이었으므로 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들을 모으고 애굽을 떠난 이후로 히브리 사람들의 모든 여행과 저희 조상들이 범한 모든 큰 죄들과 또 그것들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이 이르렀던 일을, 그리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는 말씀을 하실 수밖에 없게 한 일들을 이야기하라는 명을 받았다. 그들의 조상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광야에서 죽었다. 그리하여 그 자손들이 장성하여 가나안 땅을 소유할 약속이 그들에게 성취될 것이었다. 그 사람들 중의 대다수는 율법을 받을 당시에는 어린아이였으므로 율법을 받을 때에 있었던 장엄한 광경을 기억하지 못하였다. 그외 다른 사람들은 광야에서 출생하였으므로 그들이 십계명과 및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법과 율례를 준수하여야 할 필요를 깨닫지 못하지나 않을까하여 모세는 십계명과 그리고 그 계명을 발표하실 때에 있었던 모든 광경을 되풀이하여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모세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모든 법과 율례를 책에 기록하였고 도중에서 받은 하나님의 교훈을 성실하게 기록하였으며 그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베푸신 모든 이적과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원망도 기록하였다. 171 그리고 모세는 그들의 원망으로 인하여 저지른 자기의 실수도 또한 기록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준 최후의 교훈

모든 백성이 모세 앞에 모이자 모세는 자기가 기록한 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 가운데 중요한 사건들을 낭독하였다. 또한 그 백성들이 순종하면 저희에게 주실 하나님의 약속과 저희가 불순종하면 임할 저주에 대해서도 낭독하였다.

모세는 그 백성들에게 저희의 반역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여러 번 저희를 멸하고자 하였으나 자기가 그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자비로 보호하셨다는 것도 말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바로와 애굽의 온 땅에서 행하신 이적을 다시 그들에게 상기시켰다. 그는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가 여호와의 행하신 이 모든 큰일을 목도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을 것이라”(신 11:7, 8).

모세는 특별히 이스라엘 자손에게 우상숭배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라고 간절히 부탁하였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여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비를 주사 밭에 채소를 풍족하게 하시고 가축을 번성하게 하실 것이다. 그들은 특별하고도 탁월한 특권을 누릴 것이며 저희 원수를 쳐 이길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간절하고도 감명적인 교훈을 주었다. 그는 이것이 백성에게 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는 모든 계명과 율례와 법도와 및 희생 제물을 드리는 일에 관한 여러 가지 규칙을 책에 기록하는 일을 마쳤다. 172 모세는 그 책을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에게 주고 그 책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하여 법궤 곁에 두라고 요청하였는데 이는 하나님이 법궤를 계속 보호하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 모세의 책은 이스라엘 백성의 사사들이 어느 때든지 필요한 때에 볼 수 있도록 잘 보관되어야 할 것이다. 과오를 범하기 마련인 사람들은 흔히 저희의 입장에 부합되도록 하나님의 요구를 해석한다. 그러므로 모세의 책은 장래의 참고가 되도록 지극히 거룩한 곳에 보관되었다.

모세는 가장 힘있고 예언적인 말로 백성들에 대한 그의 훈계를 끝냈다. 그것은 애절하고도 웅변적인 말이었다. 하나님의 감동에 따라 그는 이스라엘의 각 지파를 개별적으로 축복하였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일 하나님을 순종하고 그의 능력을 의지하면 하나님의 위엄과 이스라엘 백성의 탁월함이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세의 죽음과 부활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산에 올라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산 꼭대기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또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땅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과 남방과 종려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시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시매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 묘를 아는 자 없으니라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이십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신 34:1-7).

173 어느 누구도 모세와 함께 비스가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 모세는 비스가산 꼭대기 높은 봉우리 위에서 하나님과 하늘 천사들 앞에 섰다. 그리고 그는 마음껏 가나안 땅을 바라본 후에 마치 지친 용사처럼 그 곳에 누워 쉬었다. 잠에 빠져 들었고 그것은 깨어나지 않는 죽음의 잠이 되었다. 천사들이 그의 시체를 취하여 골짜기에 장사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도무지 모세가 매장된 곳을 찾을 수 없었다. 그의 은밀한 장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시체를 우상화하여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사단은 모세가 하나님께 범죄하도록 하는 일에 성공하였으므로 의기 양양했다. 이 범죄 때문에 모세는 죽음의 권세 아래에 들어간 것이다. 모세가 만일 계속하여 하나님께 신실하고 그의 생애가 이 한 가지 범죄 즉 반석에서 물을 내게 함으로써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못한 그 죄로 더럽혀지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는 약속하신 땅에 들어갔을 것이요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고 승천하였을 것이다. 천사와 더불어 모세를 매장하신 미가엘 즉 그리스도는 그가 잠깐 동안 무덤에 있은 후에 하늘에서 내려오사 그를 부활시켜 하늘로 데려가셨다.

그리스도와 천사들이 무덤에 가까이 왔을 때에 사단과 그의 천사들이 모세의 시체가 옮겨지지 않도록 지키려고 나타났다. 그리스도와 천사들이 가까이 가자 사단은 그리스도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대항하였으나 그리스도와 천사들의 영광과 능력 때문에 뒤로 물러갈 수밖에 없었다. 사단이 모세의 시체를 요구한 것은 그가 범한 한가지 죄 때문이었다. 174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온유하게 그를 하늘 아버지께 위임하시면서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유 9)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는 사단에게 모세는 겸손한 마음으로 그 한 가지 잘못을 뉘우쳤으므로 그의 품성에 아무 흠도 남아 있지 않고 따라서 그의 이름은 하늘 기록책에 흐려지지 않고 똑똑하게 기록되어 있음을 안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사단이 요구하던 모세의 시체를 부활시키셨다.

그리스도께서 변형되실 때 모세와 승천한 엘리야는 그의 받으실 고난에 대하여 얘기하고 동시에 하나님의 영광을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보내심을 받았다. 모세는 하나님에게 크게 은총을 받았다. 그는 사람들이 친구와 서로 이야기하듯이 하나님을 직접 대면하여 이야기할 특권을 받았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보이신 적이 없는 당신의 지극한 영광을 모세에게 보여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