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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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성 소*

19장 - 성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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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성소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만들어졌다. 여호와께서는 가장 정교한 일을 하도록 택하신 사람들에게 그 초자연적인 재능과 자격을 주셨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나 또는 기술자들에게 그 성소의 모형이나 설계를 맡기시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 친히 고안하시고 설계하사 모세에게 주셨으며 그 크기와 모양과 사용할 재료에 대해 자세하게 지시하셨고 또한 그 안에 놓을 물건들도 각각 지정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하늘 성소를 축소한 모형을 보여 주시고 모든 것을 산에서 그에게 보여 주신 식양대로 만들라고 명하셨다. 모세는 이러한 모든 지시를 책에 기록하여 가장 유능한 사람들에게 읽어 주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백성에게 자신이 그들 가운데 거하시기 위하여 성소를 만드는데 자원하는 헌물을 드리도록 요구하셨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 앞에서 물러갔더니 무릇 마음이 감동된 자와 무릇 자원하는 자가 와서 성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 여호와께 드렸으니 곧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와서 가슴 핀과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고리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왔으되 사람마다 여호와께 금 예물을 드렸”다.

152 광범위하고 값비싼 재료를 준비할 필요가 있었다. 귀하고 값진 물품을 수집하여야 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자원하는 헌물만을 받으셨다. 하나님께서 거하실 집을 준비하는 일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업에 대한 헌신과 희생의 정신이었다. 그리하여 성소의 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백성들은 저희 예물을 모세에게 가져왔고, 모세가 그것을 기술자들에게 주었을 때 모든 슬기 있는 자들이 예물을 조사해 보고는 쓰고 남을 만큼 재료를 가져왔다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모세가 진중에 “무론 남녀하고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 하매 백성이 가져오기를 정지”하였다.

후 세대를 위하여 기록됨

이스라엘 백성의 반복되는 원망들과 그들의 범죄 때문에 초래된 하나님의 진노들은 후세에 살게 될 하나님의 백성들 특히 말세에 생존할 사람들을 경계하기 위하여 거룩한 역사에 기록되었다. 또한 그들의 헌신과 열성과 및 모세에게 자원하여 풍성한 예물을 바친 것도 하나님의 백성의 유익을 위하여 기록되었다. 그토록 기쁜 마음으로 성소를 세우는 데 많은 물건을 준비한 것은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진실로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 모본이 된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임재의 축복을 존중히 여기는 자들은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건물을 예비할 때에 하늘의 축복을 세속적 안일보다 더욱 가치 있게 여기는 마음의 비례에 따라 거룩한 사업에 더욱 큰 관심과 열성을 나타낼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위하여 집을 예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153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만나시는 곳으로 준비될 건물은 조심스럽게 지어져야 할 것이다. 즉, 아담하고 편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 집은 하나님께 봉헌된 것이요 하나님께서 이를 받으셔서 친히 그 집에 거하시며 그의 거룩하신 임재를 통하여 그 집을 거룩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 사업을 넉넉히 이루기 위하여 주님께 자원하는 마음으로 넉넉히 바칠 때 이 맡은 자들이 예물을 더 가져오지 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모형대로 지음

성소의 건축이 완성된 후에 모세는 모든 일을 검사하고 하나님에게서 받은 지시와 모형을 대조한 결과 모든 것이 본과 일치된 것을 보고 백성들을 축복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법궤에 대한 모형을 주시고 그것을 만드는 방법에 관한 특별한 지시를 주셨다. 그 법궤는 두 돌비 곧 하나님께서 당신의 손가락으로 새기신 십계명을 안치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그 모양은 궤처럼 되었고 안팎을 정금으로 쌌다. 꼭대기에는 돌아가며 금테를 둘러서 만들었다. 이 거룩한 법궤의 정금으로 된 뚜껑이 곧 속죄소이다. 속죄소의 양편 끝에는 정금으로 만든 그룹들이 있었다. 그 그룹들은 얼굴을 서로 대하고 경건하게 속죄소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것은 하늘의 모든 천사들이 하늘 성소에 있는 법궤 안의 하나님의 율법을 흥미와 존경으로 바라보는 것을 표상하는 것이다. 이 그룹들은 날개가 있었다. 각 천사의 한 날개는 위로 펼치고 다른 날개는 그의 몸을 가리고 있다. 154 지상 성소의 법궤는 하늘에 있는 참 법궤를 본뜬 것이었다. 하늘의 법궤 곁에는 그 양쪽에 살아 있는 천사들이 서서 각기 한 날개는 높이 펴서 속죄소를 덮고 다른 날개는 존경과 겸손의 표로 저희 몸을 덮고 있다.

모세는 지상의 법궤 안에 두 돌비를 넣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돌비를 증거판이라고도 하며 법궤는 증거궤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십계명 안에 하나님의 증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성소의 두 칸

성소는 두 칸으로, 휘장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성소의 모든 기구는 정금으로나 혹은 금으로 싸서 만들어졌다. 성소의 휘장은 여러 가지 색깔로 가장 아름답게 짜여졌고 휘장에는 금실과 은실로 그룹을 수놓았는데 이것은 하늘 성소의 봉사에 참여하고 또한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성도를 보호하는 천사들을 표상하는 것이다.

둘째 휘장 안에는 증거궤가 있었고 아름답고 고귀한 그 휘장이 거룩한 법궤앞에 드리워져 있었다. 이 휘장은 성소의 꼭대기까지 닿지는 않았다. 속죄소 위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은 양쪽 간에서 다 볼 수 있었으나 그러나 첫째 칸에서는 둘째 칸에서와 같이는 볼 수 없었다.

법궤 바로 앞 휘장으로 분리된 곳에 금으로 만든 분향단이 있었다. 이 향단에 있는 불은 하나님이 친히 피우셨고 거룩한 향을 넣으므로 신성하게 보존되었으며 여기에는 향기롭고 아름다운 구름이 밤낮 성소에 가득하였다. 155 그 향기는 성소 주위 수십리에 퍼져 나갔다. 제사장이 여호와 앞에서 분향할 때에는 속죄소를 주의하여 보았다. 속죄소를 볼 수는 없었을지라도 속죄소가 거기에 있는 줄을 알았다. 향연이 구름과 같이 올라갈 때 여호와의 영광이 속죄소에 내려오고 지성소를 가득하게 하여 성소에서도 볼 수 있었으며 때로는 하나님의 영광이 두 칸에 다 충만하여 제사장은 제사를 드릴 수가 없어 성소의 문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제사장이 성소에서 그가 볼 수는 없지만 믿음으로 말미암아 시은좌로 그의 기도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늘 지성소에 있는 시은좌 앞에 계시는 그리스도께 기도드리는 것을 표상한다. 저희가 육신의 눈으로 저희의 중보자를 볼 수는 없지만 믿음의 눈으로 시은좌 앞에 계신 그리스도를 보고 그분께 기도를 드리며 그의 중보의 혜택을 확신있게 주장하는 것이다.

이 거룩한 성소에는 광선이 들어오는 창이 없었다. 순금으로 만든 등대가 밤낮으로 불을 밝혀 두 칸에 빛을 비춰 주었다. 등대 위에 있는 등불의 빛은 성소 옆에 있는 금으로 싼 널판 위와 거룩한 기구와 금실과 은실로 수놓은 아름다운 색깔의 휘장에 반사되어 형용할 수 없이 영광스러운 광경이었다. 어떠한 말로도 이 성소 안의 아름다움과 훌륭함과 거룩한 영광을 묘사할 수가 없다. 성소에 있는 모든 금은 휘장의 빛깔을 반사하였는데 마치 무지개에 있는 여러 가지 색깔과 같이 보였다.

일년에 단 한 번만 대제사장은 가장 조심스럽고 엄숙한 준비를 마친 후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156 대제사장 외에는 어떤 사람도 지성소의 거룩한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이 지성소는 하나님의 가시적 영광이 머무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대제사장은 항상 엄숙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지성소에 들어갔고 백성들은 엄숙한 침묵 가운데 대제사장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백성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간절히 구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시은좌 앞에서 대제사장과 더불어 말씀하셨다. 만일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보통 때보다 더 오래 머물러 있으면 흔히 백성들이 매우 두려워하였는데 이것은 제사장이 백성들의 죄나 혹은 자신의 범죄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으로 죽임을 당하지나 않았나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제사장의 두루마기에 달린 방울의 짤랑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에는 안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대제사장은 나와서 백성을 축복하였다.

성소에서의 봉사가 끝나면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하는 길에서 친히 보았더라”(출 40:34-36, 38).

성막은 그들이 모든 여행에 분리하여 메고 갈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인도하는 구름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여행하는 동안 항상 길을 인도하여 주셨다. 어떤 곳에 장막을 치고 얼마동안 거기 거주하는 것이 그 백성의 유익이요, 하나님의 영광이 될 때에는 하나님께서 성소 바로 위에 구름기둥이 낮게 머물게 함으로 당신의 뜻을 알려 주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여행하게 하실 때까지 그 구름은 거기 머물러 있었다. 영광의 구름이 성소 위에 높이 떠오를 때에야 저희는 다시 떠났다.

157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여행에 완전한 질서를 유지하였다. 각 족속은 저희 조상의 가문을 상징하는 한 기(旗)를 가지고 있었으며 각 족속은 자기의 군기 옆에 장막을 치라는 명령을 받았다. 또한 저희가 여행할 때에는 여러 족속들이 각자의 기치 아래서 질서 정연하게 행진하였다. 저희가 여행을 쉴 때에는 성소를 세우고 여러 족속들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위치대로 성소 주위에서 약간씩 떨어진 곳에 질서 정연하게 저희의 장막을 쳤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행할 때에는 항상 법궤가 행렬의 맨 앞에 운반되었다. “그들이 행진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였었더라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가로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로 주의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궤가 쉴 때에는 가로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천만인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더라”(민 10:3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