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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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하나님의 율법*

18장 - 하나님의 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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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이스라엘 족속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너는 이같이 야곱 족속에게 이르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라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모세가 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이 모든 말씀을 그 앞에 진술하니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회보하였다.”

이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더불어 엄숙한 언약을 맺고 하나님을 그들의 주권자로 받아들였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이 되었다. 13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으로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 히브리 사람들은 길에서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이스라엘 무리를 멸망시키려고 애굽에서 인도해 냈다고 비난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 무리 앞에서 모세를 높이사 그들이 모세의 지시를 신임하여 그의 인도를 따르도록 하고 또한 하나님께서 성령을 그에게 주신 것을 알리고자 하셨다.

하나님께 나아갈 준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백성들이 당신 앞에 가까이 나아올 때 준비하는 일에 관하여 명백한 지시를 주셨다. 그렇게 하신 것은 당신의 율법이 천사들이 아닌 하나님에 의해서 친히 선포되는 것을 들을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케 하며 그들로 옷을 빨고 예비하여 제삼일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제삼일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 시내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백성들은 세속적인 노동과 염려를 삼가고 경건한 마음을 가지라는 명령을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저희의 옷을 빨라고 요구하셨다. 하나님은 지금도 옛날과 다름이 없이 세밀하신 분이시다. 그는 질서의 하나님이시므로 지금도 세상에 사는 당신의 백성들이 엄격하게 정결함을 유지하는 습관을 갖도록 요구하신다. 깨끗하지 않은 몸과 의복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러 나오는 자는 합당한 태도로 하나님께 나오는 자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한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정결하지 못한 자의 봉사를 받지 아니하실 것인데 이는 그들이 그들을 만드신 분을 욕되게 하기 때문이다. 천지의 창조주는 청결을 매우 중시하시기 때문에 “옷을 빨라”고 하셨다.

139 “너는 백성을 위하여 사면으로 지경을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지경을 범하지 말지니 산을 범하는 자는 정녕 죽임을 당할 것이라 손을 그에게 댐이 없이 그런 자는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하거나 살에 쐬어 죽임을 당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무론하고 살지 못하리라 나팔을 길게 불거든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이 명령은 배역의 길로 가는 그 백성의 마음에 하나님 즉 율법의 창시자와 율법의 권위가 되시는 분에 대한 지극한 존경을 깊이 새겨 주시려고 계획하신 것이었다.

두려운 위엄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나타나심

“제삼일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심히 크니 진중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존엄하신 하나님을 시위한 천사의 무리가 나팔 소리 같은 소리로 백성들을 소집할 때 그 소리는 점점 커져서 온 땅이 진동하였다.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들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기슭에 섰더니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존엄하신 하나님께서 영광스러운 천사들을 거느리시고 구름 가운데 강림하실때 천사들은 불꽃같이 보였다.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여호와께서 시내산 곧 그 산꼭대기에 강림하시고 그리로 모세를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내려가서 백성을 신칙하라 백성이 돌파하고 나 여호와께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또 여호와께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로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돌격할까 하노라.”

140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두려운 위엄 가운데서 시내산에서 당신의 율법을 반포하셨는데 이는 백성들이 믿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분은 그러고 나서 그들이 그분께서 참되시고 유일하신, 살아 계신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도록 당신의 율법을 주시면서 당신의 권위를 장엄하게 드러내셨다. 모세는 영광스러운 구름 가운데로는 들어가도록 허락을 받지 못했으나 다만 가까이 가서 그 구름을 에워싼 두꺼운 어두움에만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하여 모세는 여호와와 백성들 사이에 섰다.

하나님의 율법이 선포됨

여호와께서 당신의 능력의 증거를 이렇게 백성들에게 보여 주신 후에 당신이 누구이신지 말씀하셨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애굽 백성들 가운데서 당신의 능력을 높이 나타내신 하나님이 이제 당신의 율법을 선포하셨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141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살인하지 말지니라.”

“간음하지 말지니라.”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하였다.

여호와가 말씀하신 첫째와 둘째 계명은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계명이다. 우상숭배는 사람들을 매우 큰 죄에 빠지게 하고 배역하게 하며 나중에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일로 이끌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심히 가증한 일에 조금이라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사람들을 보호하고자 하신다. 첫 네 계명은 하나님께 대한 사람의 의무를 보여 주신 것이다. 넷째 계명은 위대하신 하나님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고리이다. 안식일은 특별히 사람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예를 위하여 주신 것이다. 마지막 여섯 계명은 사람이 그의 동료에게 대한 의무를 보여 주는 것이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에 영원한 표가 될 것이다. 안식일을 지키는 모든 사람들은 그날을 준수함으로써 저희가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 즉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라는 것을 나타냄으로 안식일이 그와 같이 하여 표징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당신을 섬기는 백성을 가지고 계시는 한 안식일은 하나님과 당신의 백성들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 될 것이다.

142 “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강림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치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백성이 멀리 섰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암흑으로 가까이 가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라 내가 하늘에서부터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가 친히 보았으니.” 시내산 위의 하나님의 장엄하신 임재와 그의 강림하심으로 인한 땅의 진동과 울리던 뇌성과 번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존엄하심에 대한 존경심과 두려움을 백성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 주었다. 그리하여 백성들은 하나님의 두려운 영광을 견딜 수 없게 될까봐 본능적으로 두려운 하나님으로부터 뒤로 물러섰다.

우상숭배의 위험

다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시고자 하셨다. 그리하여 그분께서는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 신상이나 금으로 신상을 너희를 위하여 만들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그 백성들은 애굽 사람들의 본을 따라 저희를 위하여 하나님을 상징하는 우상을 만들 위험이 있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43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너희는 삼가 그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네가 그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나의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 나의 사자가 네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 이스라엘 백성들을 앞장 서서 가신 천사는 곧 주 예수 그리스도시다.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타파하고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출 23:24, 25).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이 오직 하나님만이 그들의 경배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를 원하셨다. 그들이 주위에 둘려 있는 우상숭배 국가들을 정복할 때에 그들이 숭배하는 어떤 우상도 남겨 두지 말고 반드시 없애 버려야 했다. 이방 신상들 가운데 많은 것들은 매우 값지고 또한 정교한 기술로 만들어졌는데 이것들은 애굽의 편만한 우상숭배를 보아온 자들에게 아무 감각도 없는 이 우상들에게 어느 정도 숭경심을 갖고 보도록 유혹할 수도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들이 우상숭배 때문에 온갖 악행을 자행하게 되었으며 그래서 우상을 섬기는 자들을 벌하고 그 신들을 멸하는 일에 이스라엘 백성을 도구로 사용하시려는 것을 그들이 깨닫기를 바라셨다.

144 “내가 내 위엄을 네 앞서 보내어 너의 이를 곳의 모든 백성을 파하고 너의 모든 원수로 너를 등지게 할 것이며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그 벌이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을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 그러나 그 땅이 황무하게 되어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 내가 너의 지경을 홍해에서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하수까지 정하고 그 땅의 거민을 네 손에 붙이리니 네가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낼지라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과 언약하지 말라 그들이 네 땅에 머무르지 못할 것은 그들이 너로 내게 범죄케 할까 두려움이라 네가 그 신을 섬기면 그것이 너의 올무가 되리라”(출 23:27-33).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에게 주신 이러한 약속들은 그들의 순종을 조건으로 주어졌다. 저희가 만일 여호와를 온전히 섬기면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위하여 큰일을 행하실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에게서 율례를 받고 백성들을 위하여 순종을 조건으로 주신 약속과 함께 기록하기를 마친 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과 함께 여호와에게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너 모세만 여호와에게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고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출 24:1-3).

모세가 기록한 것은 십계명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이 지키기를 원하시는 율례와 그 백성들이 하나님께 순종할 때 이루어 주실 약속들이었다. 모세가 이것을 백성들에게 낭독하니 백성들은 일제히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순종하겠다고 서약하였다. 모세는 백성의 엄숙한 서약을 책에 기록하고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다. 145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출 24:7, 8).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하신 모든 말씀대로 행하고 순종하겠노라고 다시 하나님께 엄숙히 서약하였다.

하나님의 영원한 율법

하나님의 율법은 사람이 창조되기 전부터 있었다. 천사들은 이 율법의 통치를 받았다. 사단은 하나님의 정부의 원칙들을 범하였으므로 타락하였다. 아담과 하와가 창조된 후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율법을 그들에게 알려주셨다. 그 당시에는 율법을 기록해 두지 않았고 다만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말씀으로 반복해 주셨다.

넷째 계명인 안식일은 에덴동산에서 제정되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시고 지상에 사람을 창조하신 후에 사람을 위하여 안식일을 제정하셨다. 아담이 범죄하고 타락한 후에도 하나님의 율법에서 삭제된 것은 없다. 십계명의 원칙은 타락하기 전에도 있었으며 또한 그 특성은 거룩한 지위에 있는 무리의 상태와 부합되었다. 타락한 후에도 이 계명의 원칙은 변개되지 않았으나 타락한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도록 하기 위하여 추가해 주셨다.

뱀이 하와를 유혹하여 하나님을 믿지 않게 만들자 타락한 사람에게 불순종의 값은 사망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기 위하여 짐승의 희생을 요하는 제사 제도가 세워졌다.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죄는 그리스도께서 희생 제물로서 죽으시는 일이 필요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해야만 사람이 죄의 형벌을 면할 수 있고 하나님의 율법의 존엄성도 보존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146 희생 제도는 사람이 타락한 상태에서 겸손을 배우고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약속하신 구주를 통하여 과거에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지 않았더라면 사망이 없었을 것이요 타락한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적응시킨 법칙의 추가도 필요 없었을 것이다.

아담은 자기의 후손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쳤으며 그 율법은 대대로 믿는 자들에게 전승되어 내려왔다. 하나님의 율법을 지속적으로 범했을 때 세상에 홍수가 임했다. 하나님의 율법은 노아와 그의 권속들을 통해 보존되었다. 그들이 의를 행하여 하나님의 기적적인 보호를 받아 방주 안에서 구원을 받게 된 후 노아는 자기의 후손에게 십계명을 가르쳐 주었다. 여호와께서는 아담 시대부터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율법이 있는 한 백성을 친히 보존하셨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 관하여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니라”(창 26:5)고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세워 너로 심히 번성케 하리라”(창 17:1, 2).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창 17:7).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을 모든 다른 나라에서 구별하여 특별한 보배로 구별하는 표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할례, 즉 살을 둥글게 베어내도록 요구하였다. 그들은 이 표로서 다른 민족과 혼인하지 않겠다는 엄숙한 맹세를 하였다. 이방 사람과의 결혼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을 경외하는 마음을 잃어버리고 주위에 있는 여러 우상 숭배국과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147 그들은 할례를 받음으로 아브라함과 맺으신 그 언약의 조건 즉, 모든 민족 중에서 구별되어 완전하게 되겠다는 것을 엄숙히 맹약하였다. 만일 아브라함의 후손이 다른 민족으로부터 계속 구별되었다면 우상숭배의 유혹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민족과 격리되어 있었다면 그들의 죄악적 습관과 하나님을 거역하는 큰 유혹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 주위에 있는 민족과 혼합되어 그들의 독특하고 거룩한 특성을 거의 다 잃어버렸다. 그들을 징계하시기 위하여 여호와께서 그 땅에 기근을 내리시자 그들은 생명을 보전하기 위하여 애굽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그러나 애굽에 있는 동안에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지 않으신 것은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핍박을 받도록 허락하신 것은 저희가 고생 가운데서 하나님께 돌아가 그의 의롭고 자비로운 통치를 택하고 그분의 요구에 순종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처음에는 불과 몇 가족이 애굽으로 내려갔지만 그들은 번성하여 큰 무리가 되었다. 어떤 이들은 저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세세히 가르쳤으나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숭배하는 일을 수없이 보면서 하나님의 율법에 대해 혼란된 개념을 가지게 되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심령의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비참한 노예의 쇠사슬을 끊고 이 노예의 땅에서 나와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기게 해주시도록 부르짖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사용하실 그릇으로 모세를 일으키셨다. 148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홍해의 물이 그들 앞에서 갈라진 후에 주께서는 그들을 시험하여 징조와 시험과 이적으로 다른 민족 가운데서 저희를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을 의지하는지의 여부를 보고자 하셨다. 그러나 저희는 그 시험을 참고 견디지 못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는 길에서의 고생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원하였다.

석판에 기록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핑계하지 못하도록 여호와께서 친히 시내산 위에 영광중에 강림하셔서 천사들의 옹위 속에서 장엄하고도 두려운 방법으로 십계명을 반포하셨다. 그는 이 율법을 가르쳐 주실 때 사람은 물론 당신의 천사들에게도 맡기지 않으시고 모든 백성이 들을 수 있는 음성으로 친히 말씀하셨다. 그럴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의 요구를 잊어버리기 잘하는 백성의 흐린 기억에만 맡겨두지 않으시고, 그 계명을 당신의 거룩한 손으로 친히 석판에 기록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율법과 어떤 전설이 혼동되거나 당신의 요구와 사람들의 관습이 혼동될 모든 가능성을 제거하시려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릇된 길로 나아가기 쉬운 당신의 백성에게 더욱 가까이 임하사 다만 십계명의 열 가지 법도만을 주신 것이 아니라 모세에게 명하여 당신이 가르치시는 대로 율례와 법도를 기록하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저희가 행할 일들을 자세히 지시하셔서 친히 석판에 새기신 열 가지 계명을 지키게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셨다. 이 자세한 지시와 규정들은 연약한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이 도덕적 율법을 순종하도록 하기 위하여 주신 것이다.

타락한 후에 아담에게 주셨고 방주에서 노아가 간직하였고 또한 아브라함이 준수하였던 하나님의 율법을 사람들이 계속 지켰더라면 할례 의식의 필요성은 없었을 것이다. 149 그리고 만일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할례가 그 보증 혹은 서약이 되는 언약을 지켰더라면 저희가 우상숭배에 물들거나 애굽으로 내려가 고생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당신의 율법을 시내산에서 선포하사 그것을 석판에 새기고 모세의 법도와 율례를 통하여 자세한 지시를 하실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법도와 율례

모세는 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을 때에 하나님이 말씀하신 법도와 율례를 기록하였다. 만일 하나님의 백성들이 십계명의 원칙에 순종하였더라면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의무에 관한 특별한 지시들을 책에 기록하도록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웃과 나그네에 대한 당신의 백성의 의무에 관해서 주신 자세한 지시는 저희들이 실수하지 않고 실천하도록 십계명의 원칙을 단순하고 똑똑하게 나타내 주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동시에 끝마칠 제사 제도에 관하여 모세에게 자세히 가르쳐 주셨다. 희생 제도는 흠없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예표된 그리스도께서 제물이 되실 것을 예표한 것이다.

주께서는 아담이 죄를 범한 후에 맨 처음 희생 제도를 아담에게 세워 주셨고 아담은 이것을 저희 자손에게 가르쳐 주었다. 이 제도는 홍수 전부터 오염되었고, 또한 하나님을 신실히 따르는 자들로부터 떠나 바벨탑을 건축하는데에 참가하였던 사람들에 의하여 다시 부패되었다. 그들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 대신 그들이 만든 신에게 제물을 드렸다. 그들이 제물을 드린 것은 장차 오실 구주에 대한 믿음 때문이 아니고 다만 더러운 우상의 제단에 많은 짐승을 드림으로써 그들의 신들을 기쁘게 하리라고 생각한 것뿐이었다. 150 저희의 미신은 심한 낭비를 하게 하였다. 그들은 더 비싼 제물을 드릴수록 그들의 거짓 신에게 더욱 큰 기쁨을 주게 되고 저희 나라가 더욱 흥왕하고 부요하게 될 것이라고 백성들에게 가르쳤다. 이리하여 때때로 이 감각도 없는 우상에게 사람을 제물로 드리는 일도 있었다. 이런 민족들은 백성의 행동을 규제하는 지극히 잔인한 법률과 규칙이 있었다. 저희의 법률은 은혜로 감동을 받지 못한 자가 만든 것으로써 가장 증오할 만한 범죄는 묵과되는 반면에 조그마한 실수가 가장 참혹한 형벌을 받을 수도 있었다.

모세는 이 점을 생각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로 들어가서 기업으로 얻을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함은 열국 앞에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의 가까이 함을 얻은 나라가 어디 있느냐 오늘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신 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