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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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이스라엘 백성의 여행*

17장 - 이스라엘 백성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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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를 여행한 지 사흘이나 되었지만 마실 만한 좋은 물을 찾을 수 없었다. 저희는 목마름을 이기지 못하여 “백성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고 하셨다.

127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신의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이 보였다. 저희는 광야에서 어려움을 참으려 하지 않았다. 저희는 길에서 곤난을 만나면 그것을 극복하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곤 하였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면 그들은 그들 앞에 오직 죽음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상 굶주림의 고통은 맛보지 않았다. 저들은 당장 필요한 양식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앞날을 걱정하였다. 그들은 오랫동안 광야를 여행하는 동안에 저희가 그 당시에 가지고 있던 양식만으로 어떻게 먹고 지낼 수 있을까를 볼 수 없었으며, 불신 가운데서 그들은 저희 자녀들이 굶어 죽으리라고 생각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식량이 떨어져가고 곤난하게 될 때 그들이 이 때까지 도와주신 하나님께 마음을 돌이켜 당신을 믿게 되도록 하시려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당장이라도 돕기 위해 준비하고 계셨다. 만일 저희가 도움이 필요될 때 하나님을 찾기만 하면 하나님은 그들에게 당신의 사랑과 끊임없는 보호의 표를 나타내실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저희 눈으로 주님의 능력의 끊임없는 증거를 볼 수 없으면 하나님을 신뢰하려고 하지 않는 듯했다. 만일 그들이 참 믿음과 하나님께 대한 굳은 신념을 가졌더라면 여호와께서 그분의 기이하신 방법으로 저희를 노역에서 구원하신 후로는 불편이나 장애나 혹은 실제적 고난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견뎠을 것이다. 만일 저희가 그분의 계명에 순종하면 여호와께서는 아무 질병도 저희에게 임하지 않게 하리라고 약속하셨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이 확실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저희 자녀들이 굶어 죽으리라고 미리 걱정하는 것은 범죄적인 불신이었다. 저희는 애굽에 있을 때에 과중한 노역으로 심한 고통을 당했었다. 저희의 자녀들이 살해당했으며 그들의 고뇌어린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써 그들을 구출해 주셨다. 128 하나님께서 저희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며 넓고 좋은 땅으로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저희는 그 곳까지 가는 도중에 당할 어떤 고난을 생각하고 미리 걱정에 빠졌다. 저희가 애굽 사람들을 섬길 때에는 많은 고난을 참았으면서도 이제 하나님을 섬기게 되자 고난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시련을 당하면 그들은 음울한 의심을 품고 깊은 낙담에 빠졌다. 그들은 하나님의 충성된 종 모세를 원망하며 불평하고 자기들이 당하는 시험의 원인을 다 그에게 돌렸다. 또한 저희가 고기 가마 곁에 앉아 고기와 떡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애굽에 그냥 머물러 있었으면 좋았으리라는 갈망을 토로하였다.

우리 시대를 위한 교훈

이스라엘 자손들의 불신과 불평은 오늘날 이 세상에 살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형편을 예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돌이켜 보면서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그처럼 많은 사랑과 보호하심에 대한 증거를 반복해서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불신하고 끊임없이 불평한 것에 대해 놀란다. 그들은 그토록 은혜를 잊어버리는 자가 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생각하면서도 그들은 사소한 일 때문에 불평하고 원망한다. 그들은 저희 자신을 알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그들을 시험하시고 작은 일로 그들의 믿음을 연단하신다. 그러나 그들은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만큼도 시험에 견디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은 현재의 필요한 것을 공급받고 있으면서도 여호와께서 장래의 필요를 공급해 주시도록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예상되는 필요 때문에 불신을 표명하며 낙담하고 우울에 빠지는 것이다. 어떤 이는 혹시 그들이 궁핍해져서 저희 자녀들이 고생하게 되지나 않을까 하여 항상 고민 속에 빠져 있다. 어려운 문제가 생기고 곤궁한 처지에 빠졌을 때, 하나님께 대한 저희 사랑과 믿음이 시험을 당할 때 그들은 이런 시련을 겁내고 하나님께서 저희를 연단시키기 위하여 선택하신 과정에 대해 원망한다. 129 그들의 사랑은 모든 것을 참고 견디리만큼 순결하고 완전하지 못한 것이 입증된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백성의 믿음은 강하고 활기 있고 참을성이 있어야 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 되어야 한다. 그 때에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은 이렇게 부르짖을 것이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고 이는 그가 나를 후대하심이로다.

어떤 사람은 자제(自制)를 실로 고통이라고 생각한다. 비열한 식욕에 방종한다. 지금도 많은 자칭 그리스도인들이 건강에 좋지 않은 식욕을 제지한다면 그 단순한 식사의 결과로 굶어 죽을 줄로 생각하게 되어 뒤로 물러간다. 그리하여 저들은 이스라엘 자손과 같이 차라리 노예가 되고 병든 몸을 가지고 사망에 이를지라도 고기 가마 곁에 살기를 원하고 있다. 환난의 때에 남은 자손에게 약속된 것은 떡과 물이 전부이다.

“만나”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같이 세미한 것이 있는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의 식량대로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인수대로 매 명에 한 ‘오멜’씩 취하되 각 사람이 그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취할지니라 하셨느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그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기 식량대로 거두었더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라 하였으나 그들이 모세의 말을 청종치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무리가 아침마다 각기 식량대로 거두었고 해가 뜨겁게 쪼이면 그것이 스러졌더라.”

130 “제육일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두목이 와서 모세에게 고하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식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그들이 모세의 명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모세가 가로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그것을 들에서 얻지 못하리라 육일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제칠일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안식일에 관해 위와 같은 특별한 지시를 주실 때와 같이 오늘날에도 당신의 안식일에 대하여 여전히 세밀하시다. 하나님께서는 제육일 곧 안식일을 위하여 예비하는 날에는 그들에게 구울 것을 굽고 삶을 것은 삶으라고 요구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보내주셔서 당신의 크신 사랑과 보호하심을 나타내셨다. “사람이 권세 있는 자의 떡을 먹음이여”, 즉 천사들이 저희들을 위하여 양식을 공급하였던 것이다. 만나에 대한 세 가지의 특별한 이적은 제육일에 갑절이 내리는 것, 제칠일에 도무지 내리지 않는 것, 그리고 다른 날에 남긴 것은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으나 안식일에는 변하지 않은 것들인데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의 거룩함에 대한 깊은 인상을 주시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었다.

131 그들은 풍부하게 양식을 받은 후에는 저희 불신과 불평을 부끄러워하였으며 앞으로는 여호와를 믿겠노라고 약속하였으나 오래 가지 아니하여 그 약속을 잊어버리고 저희의 믿음이 시험당하자마자 또 넘어지고 말았다.

바위에서 솟아나온 물

이스라엘 회중이 신광야에서 떠나 르비딤에 장막을 쳤는데 백성들이 마실 물이 없었다.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가로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거기서 백성이 물에 갈하매 그들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생축으로 목말라 죽게 하느냐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얼마 아니면 내게 돌질하겠나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하수를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내가 거기서 호렙산 반석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라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 하였음이더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물없는 그 곳에 장막을 치라고 하신 것은 저희가 환난 당할 때 당신을 바라 보는지 혹은 전과 같이 불평하는지를 시험하시기 위함이었다. 132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이한 방법으로 구원하신 것에 비추어 그들은 환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의지했어야 했다.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이 목말라 죽게 하지는 아니하실 것을 알았어야만 했다. 그러나 저희는 겸손한 마음으로 여호와께 저희 필요를 채워 달라고 탄원하는 대신에 모세를 원망하고 그에게 물을 내라고 강요하였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누려온 모든 특권들은 당신으로부터 왔다는 것과 당신의 뜻에 따라 그 특권을 주실 수도, 빼앗을 수도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항상 기이하신 방법으로 당신의 능력을 저들 앞에 나타내 오셨었다. 저희가 이따금 이 사실을 잘 깨닫고 여호와 앞에 스스로 겸비하기도 했으나 목이 마르거나 주릴 때에는 마치 저희가 모세를 기쁘게 하기 위하여 애굽을 떠난 것처럼 모든 어려운 문제의 책임을 모세에게 돌렸다. 모세는 그들의 신랄한 불평을 듣고 슬퍼하였다. 백성들이 모세를 돌로 치려고 할 때에 그는 어찌하리이까 하고 여호와께 간구하였다.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하나님의 지팡이를 가지고 바위를 치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이 바로 바위 앞에 머물러 있었다.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시고 깊은 수원에서 나는 것같이 저희에게 물을 흡족히 마시우셨으며 또 반석에서 시내를 내사 물이 강같이 흐르게 하셨”도다(시 78:15, 16).

바위는 모세가 쳤지만 그의 곁에서 굳은 바위로부터 물이 흐르게 하신 분은 그리스도이셨다. 백성들은 목이 마를 때에 여호와를 시험하며,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여기까지 인도하셨으면 어찌하여 떡을 주신 것과 같이 물을 주시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 만일이라는 말은 사악한 불신을 보여 주었으며, 모세는 하나님께서 저희의 악한 불평으로 인하여 그들을 징벌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였다. 133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의 믿음을 시험하셨으나 저희는 그 시험을 견디지 못하였다. 저희는 양식과 물 때문에 불평하고 모세를 원망하였다. 저희 불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저희 원수들이 그들과 더불어 싸우도록 허락하셔서 그들의 능력이 어디로서 말미암는가를 보여 주시려고 하셨다.

아말렉으로부터 구원받음

“때에 아말렉이 이르러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로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모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탄원하면서 오른손에 하나님의 지팡이를 가지고 두 손을 하늘을 향하여 쳐들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이 이기고 저희의 원수를 몰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모세가 손을 내렸을 때에는 이스라엘이 곧 얻었던 것을 모두 잃어버리고 적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 모세가 다시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원수는 쫓겨가게 되었다.

모세가 자기의 두 팔을 하나님께 쳐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고 그의 능력을 의지하고 그의 보좌를 찬양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싸우시고 저희 원수를 항복시키신다는 것을 가르친 것이다. 134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그들의 힘을 믿을 때에는 하나님을 모르는 저희 원수들보다 더 약해질 것이며 원수들이 그들을 이긴다는 뜻이었다.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파하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모세가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가로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원망하지 않았더라면 그분께서는 원수들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우도록 허락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이드로의 방문

모세는 애굽을 떠나기 전에 처자를 먼저 장인에게 돌려보냈다. 이드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놀라운 방법으로 구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광야로 모세를 방문하여 그의 처자들을 데리고 갔다. 135 “모세가 나가서 그 장인을 맞아 절하고 그에게 입맞추고 그들이 서로 문안하고 함께 장막에 들어가서 모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와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과 길에서 그들의 당한 모든 고난과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을 다 그 장인에게 고하”였다.

“이드로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모든 은혜를 베푸사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심을 기뻐하여 가로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너희를 애굽 사람의 손에서와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백성을 애굽 사람의 손 밑에서 건지셨도다 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이스라엘에게 교만히 행하는 그들을 이기셨도다 하고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번제물과 희생을 하나님께 가져오매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이드로는 백성이 모든 어려운 문제들을 모세에게 가지고 올 때 모세가 백성들에게 일일이 하나님의 규례와 율법을 가르치고 있는 것을 보고 그가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것을 통찰하고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그대에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그대와 함께 계실지로다 그대는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있어서 소송을 하나님께 베풀며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그대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재덕이 겸전한 자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무망하며 불의한 자를 미워하는 자를 빼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로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무릇 큰일이면 그대에게 베풀 것이고 무릇 작은 일이면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그대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그대에게 쉬우리라 그대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그대에게 인가하시면 그대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 이스라엘 무리중에서 재덕이 겸전한 자를 빼서 그들로 백성의 두목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되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베풀고 쉬운 일은 자단하더라 모세가 그 장인을 보내니 그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니라.”

136 모세는 그의 장인에게서 지시받은 것을 싫어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크게 높이사 그의 손으로 이적을 행하셨다. 그러면서도 모세는 하나님께서 남을 가르치기 위하여 자기를 택하셨고 또한 자기의 손으로 기이한 일을 행하게 하셨지만 남에게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모세는 자기 장인의 제안을 듣고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그 계획을 채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