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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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이스라엘이 속박에서 벗어남*

16장 - 이스라엘이 속박에서 벗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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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행하였다. 죽음의 천사가 애굽 사람들의 집집을 지나다니는 동안에 그들은 여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다하고 거역하는 왕과 그의 신하들이 저희들에게 나가라고 명령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밤중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생축의 처음 난 것을 다 치시매 그 밤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모든 애굽 사람이 일어나고 애굽에 큰 호곡이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 사망치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 밤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르되 너희와 이스라엘 자손은 일어나 내 백성 가운데서 떠나서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며 너희의 말대로 너희의 양도 소도 몰아가고 나를 위하여 축복하라 하며 애굽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도다 하고 백성을 재촉하여 그 지경에서 속히 보내려 하므로.”

120 “백성이 발교되지 못한 반죽 담은 그릇을 옷에 싸서 어깨에 메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여 애굽 사람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매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으로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사 그들의 구하는 대로 주게 하시므로 그들이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더라.”

여호와께서는 이 일이 성취되기 약 4백년 전에 이 일을 아브라함에게 알게 하셨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 15:13, 14).

“중다한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생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이스라엘 자손들은 저희의 재산을 가지고 애굽을 떠났다. 저희는 저희 재산을 바로에게 팔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재산이 바로에게 속한 것이 아니었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이 애굽으로 갈 때 저희의 양떼와 가축을 가지고 갔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심히 많아지고 저희의 양떼와 가축떼가 엄청나게 증가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백성들에게 재앙을 보내어 그들을 징계하사 당신의 백성들을 저들의 모든 소유와 함께 애굽에서 급히 내보내도록 하셨다.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보면 뉘우쳐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항오를 지어 나올 때에 모세가 요셉의 해골을 취하였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케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필연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나의 해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었더라.”

불기둥

121 “그들이 숙곳에서 발행하여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취사 주야로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여호와께서는 블레셋 사람들이 저희 땅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통과하는 것을 거절할 줄을 아셨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켜 애굽에 있는 저희의 주인에게서 몰래 도망쳐 왔다고 말하면서 그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할 것이다. 이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홍해가로 인도하셔서 엄위하신 하나님인 동시에 자비스러운 하나님이신 것을 나타내셨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바로가 저희들을 추격할 것을 알려 주셨고 또한 그에게 바다 앞 어느 곳에 장막을 쳐야 할지에 대해 지시하셨다. 그는 또한 모세에게 당신이 바로와 그의 모든 군사 앞에서 영광을 받을 것을 알려 주셨다.

히브리인들이 애굽을 떠난 지 수일 후에 애굽 사람들은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도망을 했으니 다시는 그를 섬기기 위하여 돌아오지 않으리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떠나도록 허락해 준 것을 후회하였다. 저희의 노동력을 잃어버린 것은 애굽인에게는 큰 손실이었으므로 이스라엘 족속이 떠나도록 허락하여 준 것을 매우 후회하였던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온갖 재난을 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끊임없는 거역으로 너무나 완고하여져서 다시 이스라엘 백성을 쫓아가서 강제로 그들을 애굽에 다시 데려오기로 결심하였다. 왕은 매우 큰 군대와 병거 6백승을 거느리고 저희를 추격하여 바다 옆에 장막을 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따라잡았다.

122 “바로가 가까워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이같이 우리에게 하느뇨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이르기를 우리를 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뇨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하니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얼마나 빨리 하나님을 불신하였던가! 그들은 애굽왕이 그들을 놓아 보낼 수밖에 없도록 애굽에 내린 모든 재앙 곧 그들을 기적으로 구원하신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증거들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대한 저희의 믿음이 시험을 받았을 때에 하나님을 원망하였다. 곤난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에 신실한 모세를 원망하며 그에게 애굽에 있을 때 저희가 한 말을 그에게 반복해서 이야기했다. 저희가 당하는 모든 환난의 책임을 모세에게 돌렸다. 모세는 저희에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불신을 표시하지 말라고 권하고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어떻게 행하실지를 기다려 보자고 제안하였다. 모세는 여호와께 당신의 택하신 백성을 구원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다.

홍해에서의 구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하셨다. 123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분께서 그분의 백성을 위하여 역사하신다는 것 즉 그들의 궁핍은 하나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기를 원하셨다. 그들이 갈 수 있는데까지 다 갔을 때 그는 그들에게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고 명해야 할 것이다. 그는 물을 가르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지팡이를 사용해야 한다.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강퍅케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내가 바로와 그 모든 군대와 그 병거와 마병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리니 내가 바로와 그 병거와 마병으로 인하여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시더니 이스라엘 진 앞에 행하던 하나님의 사자가 옮겨 그 뒤로 행하매 구름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 편은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 편은 밤이 광명하므로 밤새도록 저편이 이편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애굽 사람들은 히브리 백성들을 볼 수 없었는데 이는 그들 앞에 놓인 짙은 어두움의 구름이 이스라엘 편에는 광명한 빛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심은 이러한 보호와 사랑의 증거를 받은 후에 당신의 백성들의 믿음이 어떠한가 시험하기 위함이요 또한 그들의 불평과 불신을 책망하기 위함이었다. 124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민대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땅이 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마른땅을 걸어갈 동안에 물은 높이 솟아 올라 마치 응결(凝結)된 벽과 같이 양쪽에 머물러 있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 군대의 세력권 내에 있게 되자 그들은 밤새도록 환호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혀 도피할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홍해가 앞에 놓여 있고 또한 그들 뒤를 저들의 큰 군대가 바짝 뒤쫓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침에 그들이 바다로 나와 보니 물은 벽과 같이 좌우로 갈라져 있고 마른 길이 생겨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절반 정도 건너가는 중이었다. 그 군대들은 어느 길로 쫓아가는 것이 좋을까를 결정하기 위하여 잠깐 동안 망설이고 서 있었다. 그들은 히브리 사람들이 십중팔구는 저들의 손아귀에 들었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의외에도 바다에 뜻하지 않은 길이 생겼으므로 실망하고 또 분하게 여겼다. 그들은 히브리 사람들을 쫓아가기로 작정하였다.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그 뒤를 쫓아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는지라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그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그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에 극난하게 하시니 애굽 사람들이 가로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

애굽 사람들은 무모하게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신 길로 나아갔다. 그러자 하나님의 천사가 그 군대에게로 다가가서 병거 바퀴를 빠져나가게 하였다. 그들은 재앙을 당하였다. 애굽의 군대는 행진이 심히 느려지자 걱정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히브리 사람들의 하나님이 애굽에서 저희에게 재앙을 내리사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낼 수밖에 없게 하신 것을 기억하고 그 하나님께서 저희를 모두 이스라엘 백성의 손에 붙이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다. 125 그 군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하여 싸우신다고 단정하게 되자 심히 두려워하며 돌아서서 도망하려고 하였다. 그 순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바다 위로 내어 밀어 물이 애굽 사람들과 그 병거들과 마병들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 하시니.”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어밀매 새벽에 미쳐 바다의 그 세력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스려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쫓아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었더라. 그날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이스라엘이 바닷가의 애굽 사람의 시체를 보았더라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베푸신 큰 일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 종 모세를 믿었더라.”

히브리 사람들이 애굽 사람들을 멸하신 하나님의 기이하신 일을 목격할 때에 그들은 일제히 감격에 넘쳐 웅장한 소리로 영감적인 노래를 합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