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된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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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사도들과 그들의 동역자들이 복음전파에 잇따른 성공을 거두자 그리스도의 대적들은 그들의 중오심을 더욱 더하게 되었다. 그들은 복음전파가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며 마침내는 그리스도인들을 대적하기 위해 로마제국의 세력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로 혹독한 박해가 계속되어 많은 그리스도의 추종자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사도 요한은 당시 노인이었으나 열성적으로 또한 성공적으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계속 전파하였다. 그는, 원수들이 논박할 수 없으며 그의 형제들에게 크게 격려가 된 능력에 관한 증언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이 피하지 못할 맹렬한 반대를 만나 동요되는 듯이 보일 때면 그 사도는 위엄과 권능과 웅변을 가지고 거듭 권고하였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라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요일 1:1-3).

가장 혹독한 증오심이 요한을 향해 불 타올랐다. 71 그는 그리스도와 친밀히 연고를 맺고 있던 제자들 중에서 제일 마지막까지 살아 남은 사람이었는데 그의 대적들은 그의 증언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결정하였다. 그들은 생각하기를 만일 이 일이 성취되면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전파될 수 없을 것이고 엄하게 처리하면 그 가르침은 머지 않아 세상에서 소멸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리하여 요한은 로마에 소환되어 그의 믿음을 시험받게 되었다. 하나님의 교훈은 허위 진술되었다. 거짓 증인들은 그를 국가를 전복시킬 이론들을 공공연하게 가르치는 선동적인 사람으로 고발하였다.

그 사도는 그가 말을 하면 강력한 영향을 끼치던 단순함과 솔직함을 가지고 명백하고 확신감에 찬 태도로써 그의 믿음을 나타내었다. 그의 말을 듣던 사람들은 그의 지혜와 능변에 놀랐다. 그러나 그의 교훈이 지당하면 할수록 진리를 대적하는 자들의 증오심은 어욱 깊어갔다. 황제는 노기충천하여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이름을 모독하였다. 그는 그 사도의 이론을 논박할 수도 진리를 말함에 따르는 능력에 어깨를 견줄 수도 없어서 그 충실한 대변자를 잠잠하게 하기로 결심했다.

잠잠할 수 없었던 하나님의 증인

우리는 여기에서 고집스럽게 하나님의 목적을 대항하면 그 마음이 얼마나 강퍅하게 되는지를 알게 된다. 교회의 대적들은 사람들 앞에서 그들의 자만과 세력을 유지할 결심이었다. 황제의 명령으로 요한은 우리에게 말한 대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인하여”(계 1:9) 정죄함을 받고, 밧모 섬으로 정배되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대적들은 하나님의 성실한 증인을 잠잠하게 하려는 그들의 목적에서 완전히 실패하였다. 72 그의 정배지로부터 사도의 음성은 종말의 시기에 이르도록 인간에게 언제나 주신 바 된 장렬한 진리들을 선포하였다.

에게 해에 있는 불모의 바위 섬인 밧모 섬을 로마 정부는 죄수들을 정배 보내는 곳으로 택하였다. 그러나 하늘의 종에게는 이 음산한 거처가 하늘로 가는 문이 됨을 알았다. 그는 생애의 분주한 광경들과 복음 전도자로서의 활동적인 수고로부터는 절연되어 있었으나 하나님의 면전에서도 쫓겨난 것은 아니었다. 그의 황막한 거처에서도 그는 왕의 왕과 교제할수 있었으며 천연계의 책과 영감의 장(章)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을 더욱 더 면밀히 연구할 수 있었다. 그는 창조의 위대한 사업에 대해 명상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기를 즐겨했다. 이전에 그의 시야에는 나무로 덮인 구릉(丘陵)과 푸른 계곡과 비옥한 평야같은 정경들이 펼쳐졌으며 이 모든 천연계의 아름다움 가운데서 그는 조물주의 지혜와 솜씨를 추적하기를 즐겨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많은 사람들이 우울하고 지리하게 생각하는 광경들로 둘려 있었다. 그러나 요한에게는 그것이 그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는 거칠고 황막한 바위에서, 대양이 주는 신비감 가운데서, 그리고 창공의 장관 가운데서 지극히 중요한 교훈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에게는 만물이 하나님의 인을 지니고 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처럼 보였다.

천연계의 음성

그 사도는 그의 주변에서, 지상의 거민들이 대담하게 하나님의 율법을 범함으로 세상에 범람했던 홍수의 증거들을 보았다. 물이 터져나옴으로 깊은 바다나 땅에서 치솟아오른 바위들은 그의 마음에 하나님의 두려운 진노를 생생하게 느끼게 하였다.

73 그 아래 둘려 있는 모든 것들은 황폐하고 거칠게 보였으나 적막한 밧모 섬을 굽어보는 푸른 창공은 그가 그토록 사랑하는 예루살렘의 하늘처럼 찬란하고 아름다왔다. 저녁 시간에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고 일월성신(日月星辰)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룬 위대한 업적을 생각해 보라. 우리는 자신의 미약함에 비하여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위대하신가 하는 공과를 배우게 된다. 부귀나 재능이나 개인적인 인기가 있다고 자만심과 자존심을 품는 자가 있다면 그는 아름다운 밤에 나가 별들이 반짝이는 하늘을 쳐다보고 무한하신 분의 존전에서 자신의 교만한 마음을 겸손하게 하기를 배워야 한다.

깊음으로 불러들이는 많은 물소리에서 그 선지자는 조물주의 음성을 들었다. 사정없이 부는 바람에 격노한 바다는 그에게 하나님의 분노를 나타내었다. 그토록 심히 요동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손이 지시하는 한계를 넘지 않는 거센 파도는 요한에게 깊은 바다를 지배하시는 무한한 능력을 말하여 주었다. 이런 것들과 비교해 볼 때 그는 티끌 가운데 있는 벌레에 불과한 미약한 인간들이 자신의 지혜와 힘을 찬양하고 마치 하나님께서도 그들과 같은 한 사람에 불과한 것처럼 우주의 통치자를 대적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를 깨달았다. 참으로 우매하고 몰지각한 인간의 자만심이여! 땅을 적시는 우로와 햇빛 가운데서 한 기간 동안 내리는 하나님의 축복은 사람이 그의 자랑스러운 지식과 끈기 있는 노력을 평생 동안 기울여 이룩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천연계의 면모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74 정배 간 그 선지자는 그 섬의 환경이 그랬을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의 증거들을 깨달았으며 천연계의 모든 작품들 가운데서 그의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었다. 그 영혼이 하나님을 지극히 열렬하게 사모하는 바램과 지극히 애절한 기도가 암석 투성이의 밧모 섬에서 하늘로 올라갔다. 요한은 바위들을 바라볼 때마다 그에게 의지가 되시는 반석이며 그가 두려움 없이 숨을 수 있는 피난처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생각했다.

안식일 준수자

요한이 언급한 주의 날은 안식일이었는데, 그것은 여호와께서 창조의 위대한 사업을 마치시고 쉬신 날이며 당신이 그 날에 쉬셨으므로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신 날이다. 요한은 그가 백성들 가운데 있으면서 안식일에 대해 가르칠 때와 마찬가지로 밧모 섬에서도 그 날을 거룩하게 지켰다. 요한은 주위에 있는 황막한 바위들을 바라보면서 바위 많은 호렙 산을 생각하였으며 하나님께서 당신의 율법을 그곳에 있는 백성들에게 공포하실 때 어떻게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출 20:8)고 말씀하셨는지를 생각했다.

하나님의 아들은 산봉우리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바위들을 당신의 성소로 삼으셨다. 그분의 성전은 영존하는 작은 산이었다. 거룩한 입법자께서 바위 많은 산에 내려오셔서 모든 백성에게 다 들리도록 당신의 율법을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그들이 웅대하고 두려운 당신의 능력과 영광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아 당신의 계명을 위반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하기 위함이셨다. 하나님께서는 뇌성과 번개와 그 산꼭대기를 두르고 있는 짙은 구름 가운데서 말씀하셨으며 그 음성은 굉장한 소리를 발하는 나팔소리와 같았다. 75 여호와의 율법은 변함이 없었으며 하나님께서 율법을 기록하신 서판(書板)은 당신의 교훈이 불변함을 의미하는 단단한 돌이었다. 바위 많은 호렙 산은 그래서 하나님의 율법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스러운 곳이 되었다.

하나님과 함께 감금됨

요한이 호렙 산의 광경들을 명상하고 있을 때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신 성령이 그에게 임하셨다. 그는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아담의 죄와 그 범죄로 인한 두려운 결과를 명상하였다. 잃어버린 인류를 구속하시기 위하여 당신의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은 너무도 커서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었다. 그는 편지 가운데 그 사랑을 나타내면서 교회와 세상이 그것을 보도록 부탁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니라”(요일 3:1). 하나님께서 반역한 인류를 위하여 당신의 아들을 주실 수 있으셨다는 사실이 요한에게는 하나의 오묘에 속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무한한 희생을 겪게 한 바로 그런 자들에 의하여 거절될 것인데도 하늘에서 그같은 희생을 치루면서까지 구속의 경륜을 세웠다는 사실은 그를 놀라움에 사로잡히게 하였다.

요한은 하나님과 함께 감금되었다. 그가 창조의 업적을 통하여 거룩한 성품을 더욱 깨달을수록 하나님께 대한 그의 숭경심은 더해 갔다. 그는 가끔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된 인간들이 어찌하여 즐겨 순종함으로 그분과 화평하고자 노력하지 않는가 하고 자문해 보는 일이 있었다. 하나님은 지혜가 무한하시며, 그분의 능력에는 제한이 없다. 그분은 창조하신 피조물들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완전한 조화 가운데서 보존하신다. 76 죄는 하나님의 율법을 위반하는 것이요 죄의 결과는 사망이다. 죄가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하늘과 땅에 부조화라는 것이 있을 수 없었다. 하나님의 율법을 불순종함으로 하나님의 피조물 가운데 모든 비극이 생기게 되었다. 사람들은 어째서 하나님과 화목하지 못할까?

인간의 사악한 의지를 조물주의 의지에 반항하게 함으로 하나님을 거스려 죄를 짓는 일은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계명들을 순종하면 이 세상에서일지라도 인간에게는 최선의 유익을 준다. 또한 그들이 하나님께 복종하면 영원한 유익을 얻게 되고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될 것이다. 들짐승들은 그들을 지배하는 본능으로 조물주의 법칙을 순종한다. 하나님께서 도도한 대양을 향하여 “네가 여기까지 오고 넘어가지 못하리라”(욥 38:11)고 하시자 그 물결은 즉시로 말씀을 순종한다. 유성들도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법칙을 순종하며 완전한 질서를 유지하며 순행한다. 하나님께서 지상에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 중에서 인간만이 반역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율법이 요구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는 추리력과 범죄로 인한 죄책감과 순종함으로 평화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양심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순종할 수도 있고 불순종할 수도 있는 자율적 행위자로 만드셨다. 하나님의 뜻을 이행하는 자들에게는 영생에 대한 보상, 곧 변함없는 영광에 대한 보상이 약속되어 있고, 반면에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는 모든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이라는 경고가 있다.

하나님의 위엄

요한이 하나님의 업적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묵상하고 있을 때 그는 조물주의 위대하심과 그분의 위엄에 압도되었다. 77 이 작은 세계의 모든 거민들이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거절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영광을 잃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은 순식간에 인간들을 지상에서 소멸시키고 지구상에 거주할 새로운 백성들을 창조하시어 당신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수 있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영광스럽게 하시기 위하여 사람을 의지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창공의 천체들과 하늘의 수많은 세계들을 정돈시켜 조물주를 영화롭게 하고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는 노래를 부르게 할 수 있으셨다. “여호와여 주의 기사를 하늘이 찬양할 것이요, 주의 성실도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찬양하리다. 대개 궁창에서 능히 여호와와 비교할 자 누구며, 권능있는 자 중에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 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심히 엄위하시오며 둘러 있는 모든 자 위에 더욱 두려워할 자시니이다”(시 89:5-7)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

요한은 그리스도의 생애 가운데서 그가 보아온 기이한 사건들을 회상하게 되었다. 그는 전에 은총을 입었던 귀한 기회들을 즐겨 명상하고 큰 위로를 받게 되었다. 그 때 갑자기 명상 가운데서 깨어나 명료하고 뚜렷한 음성을 듣게 되었다. 그 음성이 들리는 곳을 향해 쳐다보자. 아! 그는 주님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분은 그가 그토록 사랑했고 동행하며 대화를 나눴으며 십자가 상에서 고통당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주님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이제 그 모습이 완전히 변화되어 있다. 이제는 더 이상 “곤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사 53:3)가 아니셨다. 그분에게서 치욕을 당하신 아무런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분의 눈은 마치 불꽃 같았으며 발은 풀무에 연단한 빛난 주석 같았다. 78 음성은 음악적인 맑은 물소리와 같았고 얼굴은 한낮에 비치는 광명한 햇빛과 같았다. 손에는 교회의 사자를 상징하는 일곱 별이 있었으며 입에서는 당신의 말씀의 위력을 상징하는 좌우에 날선 검이 나왔다.

주님을 그토록 사랑했고 투옥이나 채찍이나 죽음에 대한 위협에도 확고부동하게 진리를 고수해온 요한은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임재하심을 감당치 못하여 죽은 자와 같이 땅 위에 엎드러져 버렸다. 그 때 예수님께서 땅에 엎드린 종에게 손을 얹으시고 “두려워 말라 나는 … 곧 산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으리라”(계 1:17, 18)고 말씀하셨다. 요한이 영광스러운 주님 앞에서 살 수 있도록 강건해지자 그의 앞에는 거룩한 계시가 보여 미래의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목적이 나타났다. 하늘 본향의 영광스럽고 매력적인 장면들이 그의 앞에 전개됐다. 그는 하나님의 보좌와 흰옷을 입은 구원받은 무리들을 바라 볼 수 있었다. 하늘 천사들의 주악을 들으며 어린 양의 피와 증거의 말씀으로 구원받은 무리들이 부르는 승리의 개가를 들었다.

요한의 겸손

인간들에게는 좀처럼 허락되지 않았던 고귀한 특권이 그 사랑하는 제자에게 허락되었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의 품성에 매우 친밀하게 동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마음 가운데에서 자만심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가 겸손한 것은 단지 공언을 함에 그친 게 아니고 옷 입는 것처럼 꾸밈없이 그에게 입혀졌던 하나의 은총이었다. 79 항상 자신의 의로운 행동들을 숨기며 자신에게 주의가 집중되는 듯이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지 피하려고 노력하였다. 요한은 복음서 가운데서 예수께서 사랑하신 제자에 관해 언급하고 있으나 그런 영예를 누린 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은 숨기고 있다. 그는 이기심 없는 생애를 살았다. 그는 사랑에 대해서 많은 것을 가르치고 그것을 매일 매일 실천하는 생활을 했다. 그는 혈연적인 형제들과 그리스도인 형제들 가운데 참된 사랑이 나타나야 할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필수적으로 소유해야 할 특성으로서 이러한 사랑을 들었으며, 또 그렇게 할 것을 권장하였다. 이러한 사랑이 없으면서도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체하는 것은 아무 쓸데없는 일이다.

요한은 실제적인 거룩함을 가르친 교사였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의 행위에 대한 올바른 규범을 제시하였다. 그들은 마음이 순결하고 태도가 정확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라도 헛되게 공언하는 말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요한은 말하기를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이라고 명백히 말한다.

요한의 생애는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기 위해서 가장 진지한 노력을 기울인 생애 중의 하나였다. 그 사도는 그의 구주를 너무도 친밀히 따르며 그리스도의 순결함과 고귀한 거룩함을 깊이 감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품성은 대조적으로 불결하게만 보였다. 구주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항상 그런 느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들이 더욱 더 자세히 예수님의 생애와 품성에 대해 명상하면 할수록 그들은 더욱 더 자신의 죄를 느끼게 될 것이며, 조금도 그들의 마음이 거룩하다고 주장하거나 그들이 성화되었다고 자랑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