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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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하나님은 천연계와 성경, 그리고 성령의 감화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우리는 또한 그분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법을 통하여 그분을 배운다. 그러나 이것들은 우리에게 영적 생명과 힘을 주기에 충분하지 못하다. 우리는 또한 우리의 소원과, 그분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마음은 그분을 향하여 끌려갈 수 있다. 우리는 그분의 말씀, 그분의 자비, 그분의 축복들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한 의미에서 우리의 사상을 그분과 나누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기쁨, 슬픔, 일상생활에 대하여 그분께 말씀 드릴 무엇인가를 가져야 한다.

기도는 친구에게처럼 하나님께 마음을 펴 놓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를 알려 주기 위하여 기도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그분을 알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자 기도한다. 기도는 하나님을 우리에게로 내려오게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를 그분에게로 올라가게 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의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그분은 그들에게 매일의 필요를 하나님 앞에 제시하고 모든 염려를 내놓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겠다고 하신 그분의 약속은 우리에게도 또한 하나의 약속이 된다. 예수님은 자주 기도하셨다. 92 우리 구주는 지상에 계실 때 우리 중 한 사람이 되셨다. 그분의 필요는 우리들의 필요와 똑같았으므로 그분께서는 당신의 아버지께 매일의 의무를 완수하기 위한 힘을 구하셨다. 그분은 당신의 사업을 완수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셨다. 그분은 모든 일에 있어서 우리의 모본이시다.

예수님은 우리의 약점을 함께 나누신다. 왜냐하면 그분은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분이시기 때문이다(히브리서 4:15). 그러나 그분은 죄가 없으셨고 악에서 떠나셨다. 그분은 죄악 세상에서 고통과 고난을 견디셨다. 그분도 인간이셨으므로 우리와 똑같이 기도할 필요가 있으셨다. 그분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 구할 권리를 가지고 계셨다. 당신의 생각을 아버지 하나님과 나눌 수 있었던 것이 그분에겐 위로와 즐거움이 되었다. 구주이신 하나님의 아들께서도 기도의 필요를 느끼셨다. 그렇다면 약하고 죄 많은 사람들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필요를 얼마나 더 많이 느껴야 할 것인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축복과 무한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시고자 기다리고 계신다. 우리가 이처럼 적게 기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이상한가! 하나님께서는 가장 비천한 어린아이의 진실한 기도까지도 즐겨 들으시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하고 계신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구하는데 있어서 여전히 더디다.

죄를 짓도록 유혹을 받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도움을 구하지 않는 가련하고 속절없는 사람들을 하늘의 천사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무한한 사랑을 가지신 하나님의 마음은 그들이 구하거나 생각할 수 있는 이상의 것들을 그들에게 주시고자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너무 적게 기도하고 너무 적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천사들은 하나님 앞에서 경배하기를 좋아하고, 그분 가까이 있기를 좋아한다. 그들의 가장 큰 기쁨은 그들의 사상을 그분과 나누는 것이다. 93 이 땅의 사람들은 오직 하나님께서만 줄 수 있는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들은 그분 없이, 그리고 그분의 성령의 빛 없이 걸어가기를 원한다.

악한 자인 사단의 흑암이 기도를 게을리 하는 자들을 두르고 있다. 그들이 기도로써 하나님을 만나지 않기 때문에 원수가 그들로 죄를 짓도록 이끈다. 왜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이 기도하기를 지체할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커다란 축복의 창고를 가지고 계시며, 기도는 그 하늘 창고를 여는 믿음의 손 안에 쥐어진 열쇠이다.

우리는 언제나 기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부주의하게 될 위험에 처한다. 우리는 옳은 길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사단은 우리가 기도를 통하여 악을 저항할 은혜와 힘을 받기를 원치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도록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우리가 반드시 이행해야 할 분명한 조건들이 있다. 그 조건들 중 첫째는 그분께로부터 도움의 필요를 느끼는 것이다. 그분은 “대저 내가 갈한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리라고 약속하셨다(이사야 44:3). 하나님의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이 충족될 것이다. 마음이 성령의 감화를 받도록 열려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가 필요하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보호를 우리에게 베풀어 주실 준비를 하고 계신다. 그럴지라도 우리는 그분께 그것을 구해야 한다. 그분께서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라고 말씀하신다.(마태복음 7:7).바울은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라고 기록했다(로마서 8:32). 우리가 어떤 알고 있는 범죄를 지속한다면 주님께서는 우리의 간구를 듣지 않으실 것이다. 94 그러나 그분은 죄를 슬퍼하는 사람의 기도는 언제나 들으신다. 모든 고의적인 잘못이 교정(矯正)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을 믿을 수 있다. 우리 자신의 선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게끔 해 줄 수는 결코 없다.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자비이다. 우리를 깨끗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분의 피 이다. 그러나 우리가 가납하심을 받으려면 그 조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는 기도할 때 믿음이 또한 필요하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브리서 1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나님은 당신의 많은 약속들을 지키는데 성실하시다. 우리는 때때로 간구하지만 우리가 구하는 바로 그것을 즉시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께서 들으시고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미래를 볼 수 없으므로, 때때로 우리에게 축복이 될 수 없는 것을 구한다. 사랑이 많으신 우리 하늘 아버지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심으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 우리가 모든 것들을 사실 그대로 볼 수 있다면 그분께서 우리가 구하는 것들을 주심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기도들이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아야 한다. 95 우리는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바로 그 때에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그대로 기도가 응답되기를 요구할 수는 없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너무도 선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어떤 것도 우리에게서 금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대가 즉시 응답을 받을 수 없을지라도 그분을 신뢰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고 하신 그분의 약속을 믿어라.

만일 우리가 의심과 두려움에 대하여 생각하면, 그것들은 점점 더 크게 자라날 것이다. 우리는 속절없음을 느끼면서 있는 그대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갈 필요가 있다. 비록 그분께서 모든 것을 다 아실지라도 우리는 겸손하고 신뢰하는 믿음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그분께 아뢰야 한다. 그분께서는 창조에 속한 모든 것들을 보시고 그것들이 올바르게 유지되게 하신다. 그분은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들어주실 것이며, 빛이 우리의 마음에 비치게 해 주신다.

진실한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가까워진다. 우리는 그분이 가까이 계심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구속주께서는 사랑과 동정의 마음으로 우리를 굽어보고 계신다. 우리는 그분의 손길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분의 손길은 사랑과 따뜻한 동정심으로 우리 위에 얹혀 있다.

우리가 자비와 축복을 구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는 사랑과 용서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기도한다(마태복음 6:12). 만일 우리가 용서하지 못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렇게 기도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들려지기를 원하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용서해야 한다. 우리는 용서해 줄 때 용서받게 될 것이다. 기도에 있어서의 성실성이 응답의 조건이 되어 왔다. 96 우리가 믿음 안에서 자라고자 하면 언제나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기도”해야 한다(로마서 12:12). 바울은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기록했다(골로새서 4:2).

베드로는 신자들에게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말했다(베드로전서 4:7). 바울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했다(빌립보서 4:6). 유다는 “사랑하는 자들아…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라고 유다서 20,21절에서 말했다.

규칙적인 기도는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케 해주므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생명이 우리에게 흘러들어오게 해 준다. 그리하여 순결과 거룩함이 우리의 생애에서 하나님께로 다시 흘러 들어가게 된다.

우리를 기도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와 예수님 사이의 통로를 언제나 열어 놓아야 한다. 할 수 있는 대로 언제나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는 장소에 우리도 있도록 하자.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과 사상을 나누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기도회에 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영적 축복을 받고자 갈망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늘에서 오는 빛을 받을 수 있는 장소에 우리 자신들을 두게 될 것이다.

가족들이 함께 기도해야 하지만 혼자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나님과 함께 홀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영적으로 살아 있게 될 것이다. 기도 없이 그리스도인 생애가 강건해 지기는 불가능하다. 가족기도와 공중기도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사람은 오직 하나님만이 들을 수 있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 97 이러한 은밀한 소원들을 들을 수 있는 다른 귀는 없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홀로 있을 때 다른 영향들에서 벗어나게 된다. 우리는 조용히 그분께로 접근해 갈 수 있다. 그리하면 은밀한 중에 보시는 그분으로부터 신선한 감화력이 흘러나올 것이다. 조용하고 단순한 믿음으로 우리가 그분과 사상을 나눌 때 그분의 귀는 우리의 기도를 듣고자 열린다. 우리는 사단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도와 줄 거룩한 빛을 받는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의 성채(城砦)이시다.

우리는 우리의 가정에서, 그리고 매일의 업무를 시작할 때 하나님께로 우리의 마음을 향해야 한다. 이것이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한 방법이다. 말없이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께 꽃의 향기와 같다. 사단은 기도로써 마음을 하나님과 연결시키는 사람들을 정복할 수 없다.

어느 때나 어느 장소에서나 하나님께 조용히 기도드리는 것은 합당한 일이다. 기도로써 우리의 마음을 향상시키는 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번화한 거리를 걸어갈 때, 그리고 업무를 이행하고 있을 때에도 기도할 수 있다.

우리는 선지자 느헤미야처럼 기도할 수 있다. 그가 왕 앞에 섰을 때 그는 하나님께 그를 인도해 달라고 구했다. 우리가 있는 곳은 어느 곳이나 기도의 장소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예수님을 하늘의 손님으로 초청할 수 있다.

우리 주위에 사악한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우리는 공기가 오염되어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깨끗한 하늘의 공기를 호흡하면서 살 수 있다. 기도로써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상달시킴으로써 우리는 불순하고 거룩하지 못한 생각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우리의 마음을 닫아 버릴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하여 우리의 마음을 열 때, 우리는 깨끗한 하늘의 공기를 호흡하면서 걸어가게 된다. 98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과 사상을 나누게 된다.

우리는 예수님에 대하여 좀 더 나은 견해를 가지며, 영생의 가치에 대하여 더욱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성결의 미(美)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마음속에 채워져야 한다. 우리는 그 미(美)를 더욱 잘 볼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을 열어 달라고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은 하늘의 공기를 호흡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로 향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께 향해질 수 있도록 그분과 가까이 있을 수 있다. 그리하면 우리의 생각은 꽃이 태양을 향하는 것처럼 쉽게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소원과 기쁨과 슬픔을 언제나 하나님 앞에 내놓을 수 있다. 우리는 걱정과 근심을 그분과 나눌 수 있다. 우리는 그분을 피곤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머리털까지 헤아릴 수 있으시므로 당신의 자녀들의 소원을 외면하고 돌아서지 않으실 것이다.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야고보서 5:11).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의 슬픔을 같이 느끼고 우리로 그 슬픔을 당신께 아뢰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우리를 괴롭히는 모든 것들을 그분께 가져 갈 수 있다. 그분께서 감당할 수 없으리 만큼 벅찬 것은 아무것도 없다. 왜냐하면 그분은 이 세상을 붙드시고 우주를 통치하시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그분께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할 만큼 작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 생애에서 그분이 이해하기에 너무 어둡거나 슬픈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분이 해결할 수 없으리 만큼 큰 문제는 없다. 그분은 우리의 기쁨과 염려에 동참하시고, 모든 진실한 기도를 들으시고 언제나 응답할 준비를 갖추고 계신다. “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저희 상처를 싸매시는 도다”(시편 147:3).

99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들 사이의 사랑은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그분의 완전하신 보살핌을 받고 있다. 그분께서는 마치 이 세상에 당신의 아들을 주실 만한 다른 어떤 사람도 없었던 것처럼 각 사람을 대우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나를 하나님께 로서 온 줄 믿은 고로 어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니라”(요한복음 16:26,27).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요한복음 15: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나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기도의 처음과 마지막에 그분의 이름을 말하는 것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예수님의 마음과 정신으로 기도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그분의 약속을 믿고, 그분의 은혜를 의지하고, 그분의 사업을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일을 제쳐 놓고 모든 시간을 기도에 쓰라고 요구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사셨던 생애처럼 살아야 한다. 우리는, 기도는 물론이요 일도 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도만 하는 사람은 미구에 기도하는 일을 그치게 되든지, 그의 기도가 한갓 습관에 불과해 질 것이다.

남을 돕지 않고 그리스도인 의무를 수행하지 않는 사람들은 기도할 것이 별로 없다. 그들을 위하여 일하신 주님을 위하여 일하지 않을 때 그들에게는 기도할 것이 전혀 없게 된다. 그들의 기도는 오직 그들 자신을 위한 것이다. 100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혹은 하나님의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얻고자 기도하지 않는다.

우리가 서로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하여 함께 모이지 않게 되면 우리는 축복을 잃어버리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가 우리 마음속에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된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빛과 정신을 잃게 되고, 우리의 영적 생활은 건전하지 못하게 된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될 때 우리는 피차간의 동정심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마땅히 하도록 계획하신 일을 하지 않게 된다. 우호적으로 될 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동정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더욱 강하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계획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 그 말을 듣는 사람들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마음에도 새로운 활기를 주게 될 것이다. 우리는 매일 우리 하늘 아버지에 관하여 더욱 많이 알게 되고 그분의 은혜를 더욱 많이 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에 대하여 말하고 싶은 욕망을 갖게 되고, 우리의 마음은 온화해지고 용기를 갖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더욱 많이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한편 우리 자신에 대하여 더욱 적게 생각하고 이야기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그분을 찬양하는 일을 즐겨 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축복받는 그만큼 그분을 자주 생각하게 되면 그분은 언제나 우리의 생각 속에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사업에 대하여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우리는 친구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그들은 우리의 기쁨과 슬픔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의 친구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해야 할 큰 이유를 가지고 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생각 속에 그분을 첫째로 모시게 되면 그분의 선하심을 이야기하고 그분의 능력에 대해 말하기가 쉬워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풍성한 선물도 그분께 드릴 시간을 갖지 못할 정도로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선 안 된다. 101 그것들은 우리로 언제나 그분을 기억나게 해 주고, 이런 축복들을 주신 데 대하여 감사하게 해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얼굴에서 비치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하늘을 바라보라. 그분은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시다(히브리서 7:25).

우리는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시편 107:8) 하나님을 더욱 찬양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기도는 구하는 것만으로 되어서는 안 도니다. 우리는 우리의 소원만 언제나 생각하고 우리의 축복을 생각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충분하게 감사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언제나 받지만 얼마나 적게 감사하는가!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행한 일들에 대하여 그분을 얼마나 적게 찬송하는가!

옛날에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특정한 시간에 함께 모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분께서는 “거기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을 인하여 너희와 너희 가족이 즐거워할지니라”고 말씀하셨다(신명기 12:7).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할 때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한다. 우리는 슬픔 대신에 찬송과 기쁨의 노래를 부르며 해야 한다.

우리의 하나님은 친절하고 자비하신 아버지시다. 그분을 위하여 일하는 것은 행복한 경험이 되어야 한다. 주님께 경배하고 그분의 사업에 동참하는 것은 하나의 기쁨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으므로 그분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까다로운 주인으로 생각하기를 원치 않으신다. 102 그분은 우리의 가장 좋은 친구이시다. 우리가 그분께 예배드릴 때 그분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축복하시고자 하신다. 그분은 우리의 마음을 기쁨과 사랑으로 채워 주시기를 원하신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업을 통하여 우리가 위안을 받기를 원하신다. 그분은 우리가 당신을 섬길 때 어려움보다 더욱 큰 즐거움을 발견하기를 원하신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예배드릴 때 그분의 사랑과 보호에 대한 즐거운 생각에 잠기기를 원하신다. 이런 생각들은 우리의 매일의 일에 기쁨을 주고, 우리가 정직하고 성실하게 될 수 있는 은혜를 준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신 일에 대하여 생각하고 이야기해야 한다. 이런 생각들은 우리를 기쁨으로 충만하게 해 줄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축복과 사랑은 우리 마음속에 간직되어야 한다. 그분의 손이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예수님께 즐겨 맡겨야 한다.

찬양은 마음을 하늘로 더욱 가까워지게 해 준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노래와 음악으로 경배를 받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찬양할 때 우리는 같은 방법으로 예배하게 된다. 그분께서는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한다고 말씀하신다(시편 50:23). 거룩한 기쁨으로 우리의 창조주 앞에 나가자.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로 그분께 경배하자(이사야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