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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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저는 한 집회에 참석하였는데 그 집회에 다수의 회중이 참석하였습니다. 꿈 속에서 볼 때 죤즈 형제는 믿음과 믿음으로 말미암는 그리스도의 전가(轉嫁)된 의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설교하고 있었습니다. 죤즈 형제는 결국 아무런 효과도 없는 일을 가지고 여러 번 반복했을 따름이며 제시된 이론 가운데는 아무런 조건들이 없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형제가 제시한 방법은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케 하였고 저들은 믿음과 행함에 관하여 올바른 감명을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형제에게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형제는 이 문제를 너무 지나치게 강조하는 뜻으로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의롭다 하심과 거룩하게 됨과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이는 데는 엄연한 조건들이 있는 것입니다. 저는 형제가 제시한 의미들을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릇된 감명을 주었습니다. 선한 행실로 말미암아 단 한 사람의 영혼도 구원을 받을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반면에 어떤 영혼도 선한 행실이 전혀 없이 구원받기란 불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 아래 있던 우리를 구원하셨으므로 우리들은 받기 원할 때에 간구해야 하며 발견하고 싶을 때에 찾아야 하며 우리들에게 문이 열리기를 바랄 때에 두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께 나오는 모든 영혼들을 온전히 구원하시기 위하여 기꺼이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께 나오도록 초청하십니다.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요 6:37). 사실에 있어서 죤즈 형제는 이 문제들에 관하여 제가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생각하고 있으나 형제의 표현 방법으로 말미암아 이 문제들을 사람들의 정신이 혼돈되게끔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죤즈 형제가 행함에 관하여 자신의 주장을 과격하게 표현한 이후에 바로 그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될 때 형제의 머리 속에 그 문제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못하므로 다른 사람들에게 정확한 원칙들을 분명히 설명해 줄 수 없으며 때로는 형제 자신의 원칙과 신앙에도 일치하지 않는 말들을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112 한 젊은이가 질문을 가지고 예수님께 찾아와서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막 10:17)라고 물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그에게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에 그 젊은이는 “어느 계명이오니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계명들을 말씀하셨고 또 그 젊은이는 그리스도에게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라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여기에 조건들이 있습니다. 성경 가운데는 조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마 19:17, 20, 21, 22)고 하였습니다.

경계해야 할 점들

그런데도 죤즈 형제는 조건들이 없다고 말하면서 어떤 표현들을 너무 광범위한 뜻으로 말해 버리므로 다른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부담을 주고 형제의 표현 가운데서 일치성을 찾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저들은 형제가 표현한 말들과 하나님의 말씀의 단순한 표현들이 어떻게 일치하는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들을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행함에 관한 강력한 주장들이 결코 우리의 교리에 대한 신조를 견고하게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죤즈 형제를 극단주의자로 생각할 것이므로 그러한 표현들이 오히려 우리들의 입장을 약화시킬 따름이며 저들이 반드시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는 문제들의 귀중한 교훈들을 손상케 할 것입니다. … 죤즈 형제여, 사람들이 이 문제를 이해하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며 성경의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 견해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정신을 혼란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받은 많은 제자들도 딱할 정도로 무지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저들에게 약속하신 성령께서 저들에게 임하였을 때에 우유 부단했던 베드로가 신앙의 승리자가 되었고 그의 품성 가운데 얼마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까? 과도한 증거나 표현들을 사용하므로 믿음이 연약한 자들이 걸려 넘어지게 될 조약돌 하나라도 놓아두지 말아야 합니다. 언제나 일관성을 가지고 정중하며 신중하고 확고한 태도를 보이십시오. 113 어떤 일에도 극단적인 면을 보이지 말 것이며 든든한 반석 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우리들의 구주께서는 너무나 보배롭고 귀하신 구주이십니다.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 14:21)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행하는 바로 이것이 참된 시금석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예수님에 대한 인간의 사랑을 증거하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주님의 뜻을 행하는 자야말로 자신이 나타내는 순종과 순결과 품성의 거룩함으로 열매의 실제적인 증거를 세상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죤즈 형제여, 신중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형제만을 골똘히 주목하며 형제가 경계선을 지나쳐 넘어지게 되고 타락하기를 바라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형제가 겸비한 마음으로 주님께 가까이 할 때에 모든 일이 무난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학교에는 졸업이 없습니다. 우리들이 덧셈 방식으로 일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곱셈 방식으로 일하실 것입니다. 꾸준한 근면과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해서 우리들은 덧셈의 계획으로 살게 될 것이며 우리들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확실히 할 것입니다.…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 1:10, 11)고 하셨습니다(서신 44,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