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보내는 권면

본문보기

20장-결 혼

20장 - 결 혼

주제제목없음

125 하나님께서는 남자의 동무와 배필이 되고 남자와 하나가 되며 남자에게 즐거움과 용기와 축복을 주며 남자는 또한 그에게 힘센 돕는 자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남자로부터 한 여자를 만드셨다. 거룩한 목적-남편은 여자의 마음으로부터의 깨끗한 사랑을 얻고 아내는 자기 남편의 품성을 부드럽게 하고 증진 시켜서 완숙하게 하는-으로 결혼 관계에 들어가는 자는 모두 다 저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제도를 폐하려고 오셨던 것이 아니라 그것을 원래의 존엄성과 품위로 회복시키기 위하여 오셨다. 하나님의 도덕적 형상을 사람에게 회복시키려고 오셨던 그분은 결혼 관계를 시인함으로써 당신의 사업을 시작하셨다.

아담에게 하와를 배우자로 주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처음 이적을 혼인 잔치에서 행하셨다. 친구와 친척들이 함께 즐기던 잔치 자리에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공중 봉사를 시작하셨다. 이리하여 그리스도는 결혼을 당신께서 친히 제정하신 제도로 승인하여 이를 윤허하셨다. 남녀는 혼인으로 가정을 건설하고 그 권속들은 영광으로 관 씌워져서 하늘 가족의 권속으로 인정되도록 제정하셨다.

결혼식은 단순하고 행복한 기회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로부터 흘러나오는 거룩한 사랑은 결코 인간의 사랑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포함한다. 그것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사랑은 순화되고 정화되며 품위 있고 고상하여진다. 인간의 사랑은 그것이 거룩한 본질과 연합하고 하늘을 향하여 자라도록 훈련되기 전에는 결코 그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예수께서는 행복한 결혼 곧 행복한 가정을 보기를 원하신다.

성경은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이 가나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결혼 잔치에 초청되었을 경우에 그처럼 즐거운 자리에 나아가서는 안 된다고 말하도록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잔치에 참석하심으로 당신은 당신의 율법을 준수하는 중에 즐거움을 누리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자 한다는 것을 가르치셨다. 그는 하늘의 율법을 따라 행하여지는 인간의 깨끗한 잔치들을 결코 못하게 하지 않으셨다. 그리스도께서 거기 계셔서 친히 높이시는 그런 모임에 그의 제자들이 참석하는 일은 옳은 일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잔치에 참석하신 후에도 많은 다른 잔치에 참여하셔서 당신의 임재하심과 교훈으로 그 자리를 거룩하게 하셨다.

비록 결혼 잔치가 양쪽 가정에서 모두 완전히 마음에 들었다 하더라도 그렇게 큰 잔치를 베풀고 과시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126 기뻐서 들뜨고 허식에 찬 결혼 예식을 보는 것은 언제나 매우 합당하지 않게 생각되었다. 그래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하나의 예식이니 가장 엄숙한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족 관계가 형성될 때에 그것은 하늘의 가정으로서 마땅히 되어야 할 가정을 보여 주는 것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이 언제나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 ― 재림신도의 가정, 99-101(영문).

신혼 부부에 대한 권면

친애하는 형제 자매여, 그대들은 평생을 위한 서약으로 결합하였다. 그대들의 결혼 생활에 있어서의 교육은 시작되었다. 결혼 생활의 첫해는 경험의 해로써 어린이가 학교에서 학과를 배우는 것처럼 남편과 아내가 상호간의 성품의 다른 특성들을 배우는 해이다. 결혼 생활의 이 첫해에 그대들의 장래의 행복을 파괴할 장(章)들이 없게 하라.

결혼 관계에 대한 합당한 이해를 얻는다는 것은 평생 동안 할 일이다. 결혼하는 자들은 이생에서는 결코 졸업할 수 없는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다. 나의 형제여, 그대의 아내의 시간과 힘과 행복은 이제 그대의 그것들과 연결되었다. 아내에게 대한 그대의 감화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향기가 되거나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되거나 간에 하나가 될 것이다. 그녀의 생애를 못쓰게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하여 아주 조심하라.

나의 자매여, 그대는 이제 결혼 생활의 책임에 대해서 최초의 실제적인 공과를 배우게 됐다. 이런 공과들을 날마다 신실하게 배우는 일에 틀림이 없이 하라. 불만과 우울함에 빠지지 말라. 안일과 무위(無爲)의 생애를 바라지 말라. 이기심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라.

그대들의 생애에 있어서 그대들의 애정이 연합하는 일이 피차의 행복에 공헌이 되게 해야한다. 각각 상대방의 행복을 위하여 진력하여야 한다. 이것이 그대들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나 그대들이 하나로 융합하는 반면에 그대들 중의 아무라도 자신의 개성을 상대방 때문에 잃어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그대들의 개성의 소유자이시다. 하나님의 소유로서 그대들은 이렇게 질문해야 한다. 무엇이 옳은 것입니까? 무엇이 그른 것입니까? 내가 어떻게 함으로 나를 창조하여 주신 그 목적을 가장 완전히 성취할 수 있겠습니까?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 20). 인간적인 것에 대한 그대의 사랑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에 버금가는 것이라야 한다. 그대의 풍성한 애정은 당신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그리스도께 흘러가야 한다. 하나님을 위하여 살 때에 영혼은 가장 선하고 가장 고상한 애정을 그리스도께 보낸다. 그대는 그대를 위하여 돌아가신 그리스도께 그대의 최대의 사랑을 흘려 보내고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그대들의 피차에 대한 사랑은 하늘의 절차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다.

애정이 그 순결함에 있어 수정과 같이 맑고 아름다울지라도 시험과 고난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피상적일 수가 있다. 범사에 그리스도를 처음과 마지막과 최선의 분으로 모셔라. 항상 그리스도를 쳐다보아라. 그리하면 그리스도께 대한 당신의 사랑은 고난의 시험을 달게 받는 중에 날마다 더욱 깊고 더욱 강렬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 대한 그대의 사랑이 증가함에 따라서 피차에 대한 사랑도 더욱 깊고 더욱 강렬하여질 것이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고후 3:18)라. 그대는 이제 결혼 전에는 가지지 않았던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다음의 교훈을 주의 깊게 연구하라. 127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골 3:12; 엡 5:2, 22-25).

평생의 연합인 결혼은 그리스도와 당신의 교회와의 사이에 갖는 연합의 상징이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대해서 나타내신 그 정신은 곧 남편과 아내가 상호간에 나타내야 할 정신이다.

남편이나 아내나간에 지배하고자 하는 구실을 찾아서는 안 된다. 주께서는 이 문제를 지도하는 원칙을 이미 세워 놓으셨다. 남편은 마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아끼신 것처럼 그의 아내를 아껴야 한다. 그리고 아내는 그의 남편을 존경하고 사랑하여야 한다. 두 사람이 다 자비의 정신을 계발시켜서 상대방을 결코 슬프게 하거나 상심시키지 않기를 결심하여야 한다.

형제 자매여, 그대들은 둘이 다 강한 의지력을 가지고 있다. 그대들은 이 의지력을 그대들 자신이나 또는 그대들이 상종하는 자들에게 큰 축복이 되게 하거나 혹은 큰 저주가 되게 하거나 할 수 있다. 그대들이 원하는 대로 상대방을 강제하려고 하지 말라. 이렇게 하여서는 상호간의 사랑을 유지할 수 없다. 고집을 나타내면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파괴된다. 그대들의 결혼 생활이 말다툼 하는 생활이 되지 않게 하라. 그런 생활을 한다면 그대들은 둘이 다 불행하여 질 것이다. 그대들 자신의 원하는 것을 단념하고 친절한 말과 유순한 행동을 하도록 하라. 그대들이 하는 말을 잘 경계하라. 이는 그 말들이 선악간에 강력한 감화를 끼치기 때문이다. 그대들의 음성이 날카로운 소리를 내지 않게 하라. 그대들의 연합된 생애에 그리스도와 같은 향기가 들어오게 하라.

사람이 결혼 관계와 같은 긴밀한 연합을 맺기 전에 자신을 제어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들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나의 형제여, 친절하고 참고 관용하라. 그대의 아내가 그대를 남편으로 받아들인 것은 그대가 그를 지배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요 그대가 그의 조력자가 되기 위함임을 기억하라. 결코 오만히 행하거나 독단적으로 행하지 말라. 그대가 원하는 대로 아내를 강제로 행하게 하기 위하여 그대의 강한 의지력을 행사하지 말라. 아내도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도 그대가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만큼 마음대로 하기를 원할 것임을 기억하라. 그대는 보다 넓은 경험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기억하라. 사려깊고 예모있게 행하라.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약 3:17)다.

나의 친애하는 형제 자매여, 하나님은 사랑이신 것과 또한 그대들의 결혼 서약에서 그대들이 행하기로 약속한 것 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그대들이 피차 행복하게 하는데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리하여 구주의 능력 안에서 그대들은 고르지 않은 생애를 하나님 안에서 평탄하게 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행하실 수 없는 것이 무엇인가? 그는 지혜와 의와 사랑에 온전하신 분이시다. 그대들의 온 애정을 상대방에게 쏟는 데 만족하여 그대들 자신을 그대들 자신에게만 한정하는 일이 없게 하라. 그대들 주위에 있는 자들의 행복에 공헌할 수 있는 온갖 기회를 포착하여 그들에게 그대들의 애정을 나누어 주어라. 친절한 말, 동정하는 표정, 감사의 말 등은 고민하고 외로운 많은 사람들에게 마치 목마른 영혼에게 한잔의 시원한 냉수를 주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128 쾌활한 말 한마디, 친절한 하나의 행동은 피곤한 어깨에 무겁게 놓여진 짐들을 덜어 주는 데 큰 효력을 나타낼 것이다. 참된 행복은 이기심 없는 봉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봉사의 말과 행동은 하늘 책에 낱낱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행해진 것으로 기록된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4:40)고 그리스도께서 선언하신다.

구주의 사랑의 양지(陽地)에서 생애하라. 그리하면 그대의 감화가 세상에 축복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영이 그대를 주관하게 하라. 자비의 법이 항상 그대의 입술에 머물게 하라. 관용과 이타심은 중생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애를 사는 자들의 말과 행동을 구별되게 한다. ― 7T, 4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