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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장-개성적인 하나님*

51장 - 개성적인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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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온 천연계를 통하여 역사하시고 만물을 붙드시는 전능한 힘은 어떤 과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단순히 사방에 편만해 있는 하나의 원리나 생동하는 기운이 아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나 개성적인 존재이시니 이는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음이다.

천연계는 하나님이 아니다

천연계에 나타난 하나님의 솜씨는 하나님 자신이 아니다. 천연계의 사물들은 하나님의 품성의 표현인데 이것들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과 영광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천연계를 하나님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예술적 재간이 매우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들고, 우리 눈을 즐겁게 하는 것들은 그 고안자의 의도에 대하여 무엇인가 말해 준다. 그러나, 만들어진 것이 그 사람은 아니다. 존경을 받아야 하는 것은 그 물건이 아니라 그것을 만든 사람이다. 이와같이 천연계는 하나님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로되, 높임을 받아야 하는 것은 천연계가 아니요 천연계의 하나님이시다.

개성적인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심

인간의 창조에서 개성적인 하나님의 힘이 나타났다. 하나님이 그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그 형체는 완전했으나 생명은 없었다. 그때 개성적이요 자존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형체 속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살아서 호흡하는 지적 존재가 되었다. 인체 기관의 각 부분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심장, 동맥, 정맥, 혀, 손, 발, 감각, 마음의 지각 등 모든 기관들이 각각 그 활동을 시작하였고, 모두가 다 법칙 아래 놓이게 되었다. 사람이 생령이 되었다. 개성적인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에게 총명과 힘을 주셨다.

263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실 때 우리의 실체가 그의 앞에 환하게 드러났다. 그의 눈은 아직 불완전한 그대로의 우리의 본질을 보셨다. 우리의 모든 지체들이 아직 있기 전에 그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다.

하나님은 모든 하급 생물보다 뛰어나게, 그 창조의 최후 걸작인 인간이 그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 영광을 나타내도록 계획하셨다. 그러나, 사람이 자신을 하나님처럼 높여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하나님

하나님은 개성적인 존재로서 자신을 그리스도 안에서 계시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히 1:3). 땅 위에서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다. 그는 개성을 지니신 구세주로 이 세상에 오셨다. 그는 개성을 가지신 구세주로 승천하셨다. 그는 개성을 가지신 구세주로 하늘 법정에서 중보하신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는 “인자 같은 이”(계 1:13)가 우리를 위해서 섬기고 계신다.

세상의 빛 되신 그리스도께서 그 신성의 눈부신 광채를 휘장으로 가린채 인간 속에서 한 인간으로 생애하러 오신 것은, 그들로 불에 태움을 받지 않고서 창조주와 사귐을 가질 수 있게 하려 하심이다. 하나님이 자신을 그리스도를 통해서 계시하신 경우 외에는 어떤 사람도 어느 때에든지 하나님을 본 적이 없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고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셨다.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요 10:30; 마 11:27).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그들에게 알기를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치시려고 오셨다. 우리는 하늘과 땅과 바다의 광활한 물속에서 하나님의 솜씨를 본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와 사랑을 증거한다. 그러나, 별들이나 바다, 혹은 폭포들에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것처럼 하나님의 개성을 배울 수가 없다.

264 하나님은 그분의 개성과 품성을 묘사하기 위하여 천연계보다 더욱 확실한 계시가 필요함을 보셨다. 그는 인간의 시력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까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들을 나타내시려고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

하나님이 만일 천연계의 사물들, 곧 꽃들과 나무, 그리고 풀잎 속에 개인적으로 거하시는 것으로 나타나게 되기를 원하셨다면, 그리스도께서 지상 생애를 하셨을 때에 이 일에 대하여 그 제자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겠는가? 그러나, 그리스도의 가르침 속에는 하나님을 이같이 언급하신 일이 한 번도 없으시다. 그리스도와 사도들은 개성적인 하나님의 존재에 관한 진리를 분명히 가르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죄 많은 인간이 멸망을 받지 않고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하나님께 대한 모든 것을 계시하셨다. 그는 거룩한 교사요 계몽자이시다. 하나님이 만일, 우리에게 그리스도와 기록된 말씀을 통해서 허락하신 것들 외에 다른 계시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다면, 그것들을 주셨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나타내심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날 밤 다락방에서 말씀하신 교훈을 연구하자. 그는 자신의 시련의 때에 접근하고 계셨는데 아주 혹독하게 유혹과 시험을 당할 당신의 제자들을 위로하고자 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 “라고 그는 말씀하셨다.

“도마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라고 빌립이 말하였다. 265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요 14:1-10).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하신 말씀을 제자들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분의 교훈은 대부분 그들에게 아직은 캄캄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과 그들의 관계 및 그들의 현재와 장래의 이익들에 대하여 자신의 무식함을 드러내는 많은 질문들을 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이 보다 더 분명하고 똑똑하게 하나님을 알기를 바라셨다.

“이것을 비사로 너희에게 일렀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 비사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요 16:25)고 그는 말씀하셨다.

오순절에 성령이 제자들에게 강림하셨을 때,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진리를 깨달았다. 그들에게 비밀로 여겨졌던 교훈들이 밝히 이해되었다. 성령 강림과 더불어 얻어진 깨달음으로 그들은 이전에 가졌던 환상적인 생각을 부끄러워하게 되었다. 그들이 이제 받아들인바 하늘의 사물에 대한 지식에 비교할 때에 자신의 상상과 해석들은 어리석은 것이었다. 그들이 성령의 인도를 받으매 일찌기 캄캄하였던 깨달음 안에 빛이 들어왔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것의 완전한 성취를 받지 못했다.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에서 하나님께 대한 모든 것을 알았으나,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천부에 대한 것을 밝히 보여 주시리라던 약속의 완전한 성취는 아직도 미래에 속하였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지식은 부분적이요 불완전하다. 쟁투가 끝나고,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께서 이 죄악 세상에서 하나님의 참 증인이 되었던 당신의 충성된 종들을 하나님 앞에서 시인할 때, 그들은 지금 신비로 여겨지는 것을 밝히 알게 될 것이다.

266 그리스도는 당신의 영화롭게 된 인성을 취하신 그대로 하늘 조정에 가셨다. 자신을 받아들이는 자들에게 주님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고 하나님은 그들을 종국적으로 자기 소유로 삼으시며 영원 무궁토록 함께 거하게 하실 것이다. 이생에서 그들이 하나님께 충성한다면 그들은 마침내 하나님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계 22:4)을 것이다. 하늘의 행복이 하나님을 대면하는 것 외에 또 무엇이 있겠는가?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에게,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고 그를 하늘 아버지로 아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무엇이겠는가?

성경의 증언

성경에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관계가 명백히 나타나 있으며, 그것은 두 분의 개성과 인격을 명백히 드러낸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저가 천사보다 얼마큼 뛰어남은 저희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뇨”(히 1:1-5).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성부이시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성자이시다. 뛰어난 지위가 그리스도께 제공되었다. 그는 성부와 같이 되셨다. 하나님의 모든 의논들이 그에게 제시되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고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요 5:17, 19)고 하셨다.

267 여기에 다시, 성부와 성자의 개성이 그 두 분 사이의 연합과 아울러 제시되어 있다.

이 연합은 요한복음 17장에 그리스도께서 그 제자들을 위하여 드린 기도 속에 다시 나타난다.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요 17:20-23).

놀라운 말씀이다! 그리스도와 그 제자들 간의 연합이 어느 편의 개성도 파괴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목적, 정신, 품성에 있어서 하나이나 인격에서는 하나가 아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 사이의 하나 되심도 이와같다.

하나님의 돌보심

하늘과 땅을 마음대로 통어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바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아신다. 우리는 목전의 것도 잘 알 수가 없으나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히 4:13)난다. 하나님은 세상의 혼란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좌정해 계시며, 만물은 그의 거룩한 눈앞에 드러나 있다. 그리하여, 주님은 영원 전부터 당신의 섭리가 가장 좋다고 여기시는 대로 명령하신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고서는 단 한 마리의 참새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한다. 사단은 하나님에 대한 증오 때문에 말 못하는 짐승을 죽이는 것에도 기쁨을 맛본다. 새들이 기쁜 노래로 우리를 즐겁게 하도록 보존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돌보시기 때문이다. 그는 참새들도 잊지 않으신다.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마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