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뽑은 기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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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화잇 여사께서 돌아가신 후 수십 년에 걸쳐서 출판된 여러 종류의 권면들을 수집하여 한책을 만들어 보려는 준비 과정에서 우리들이 그리스도의 재림하실 시기에 가까이 이르게 될 때에 교회가 겪어야 할 위기와 경험에 대하여 몇 페이지를 할애하지 않을 수 없다. 제9장에 포함된 권면의 말씀들은 주로 여러 교회 기관지들과 노트 전단에 실린 글들 가운데서 가려뽑은 것들이다.

여기에 실린 감격적인 기별들은 깜짝 놀라게 할 어떤 새로운 것들이 아니며 비교적 과거의 것이 반복되는 내용들이 많다. 그러나 주님께서 속히 강림하시기를 사모하는 백성들은 우리들에게 임할 위기에 관하여 묘사된 모든 말씀들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될 것이다.

제9장의 마지막 장인 제53장 “대총회에 보내는 기별”은 화잇 여사께서 준비하신 바, 두개의 공식적인 성명서로서 1913년에 열린 대총회 총회에서 낭독케 하였다. 이 총회는 화잇여사가 생존해 계실 때 마지막으로 열린 것이었다. 두 개의 기별에서 가려낸 발췌문들은 이미 과거에 기사화한 적이 있다. 여기에 그 전문을 실어서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화잇 여사의 신뢰감과 교회의 최후 승리를 묘사한 내용을 발표하는 것은 매우 적절한 처사라고 생각한다.―편찬자

367 형제 자매들이여, 나는 먼저 그대들에게 그 이름이 뜻하는 그대로 진정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이 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 우리는 우리가 받은 기별의 근본 정신에서 이탈하게 될 위험성이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속적인 견해와 관습을 따라 인도되어서는 안 된다. 구세주께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들어보라.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 14:16, 17).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니라”(요일 3:1).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보면 이 세상으로 말미암아 당신의 율법이 경멸히 여김을 받고 짓밟힌 바 되며 놀라울 정도로 악이 편만하게 되리라고 분명히 밝혀져 있다. 자칭 개신교 세계는 죄악의 사람과 동맹을 체결할 것이며 교회와 이 세상은 꼭 같은 부패상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큰 위기가 이 세상에 다가오고 있다. 성경 말씀은 로마 카톨릭교가 또다시 그의 최상권을 회복할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368 소위 개신교 세계의 지조없는 양보에 의해서 박해의 불길이 다시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위기에 처하여 우리들은 하나님의 진리와 능력을 가지고 있을 때에만 능히 그날에 설 수 있다. 사람들은 저들 스스로 거룩한 성품의 참여자들이 될 때에 비로소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 우리들은 지금 성경을 읽고 연구함에 있어서 인간의 지혜 이상의 것을 필요로 하고 있다. 만약 우리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찾는다면 그분께서는 우리가 불법의 세력을 대항하도록 표준을 높여주실 것이다.

처음에 가졌던 우리들의 신뢰심을 끝까지 굳게 붙잡고 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다른 정신, 곧 사단의 편에 서서 의식을 일으키는 반대 세력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숨은 감화력이 계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 난관은 점차로 증가될 뿐이다. 핍박이 없을 때에 확고하게 보이며 의심할 여지가 없는 기독교 사상을 가진 듯이 보이는 자들이 우리 대열 속으로 스며들어 왔으나 일단 핍박이 일어날 때에 저들은 우리에게서 떠날 것이다. 위기가 이를 때에 저들은 과거에 한때 저희 정신을 지배하여 온 그럴 듯한 추리력 속에 어떤 세력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단은 온갖 종류의 인간을 상대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올무를 준비해 놓았다. 하나님의 율법을 무효로 할 때에 교회는 불 같은 시련으로 체질을 당하게 될 것이며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큰 비율에 속하는 사람들이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딤전 4:1)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곤경한 처지에 놓이게 될 때에 저들은 힘을 얻는 대신에 참 포도나무의 살아 있는 가지가 아님을 스스로 증거할 것이며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하므로 농부는 저들을 밖에 내다버릴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하나님의 율법을 무효로 할 때에 참으로 순종하는 의로운 자에게 어떠한 결과가 이를 것인가! 저들 역시도 악의 거센 물결에 휩쓸리고 말 것인가! 허다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흑암의 왕의 깃발 아래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백성들의 충성심이 흔들리게 될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는 단 한 영혼도 실패하거나 타락하지 않을 것이다. 주님을 따르는 추종자들은 이 세상의 어떤 주권자보다도 높으신 권위자에게 저들의 순종심을 보일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경멸히 여길 때 많은 사람들은 진리를 억압하고 진리에 대한 경외심을 잃게 되는 반면에 충성된 자들은 보다 열렬한 정신을 가지고 고상한 진리를 위로 높이 쳐들 것이다. 369 우리는 제멋대로 가도록 방치되지 않았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우리는 하나님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면 그분께서는 우리의 갈 길을 지시해 주실 것이다.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상고하고 주님의 권고를 구해야 하며 우리의 뜻을 주님의 뜻에 맡겨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우리가 참 안식일을 가장 고귀하게 여기는 근본적인 이유는 참된 안식일은 하나님의 백성을 세상으로부터 구별하는 표징이 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이 계명을 무효로 했다는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계명을 보다 존귀하게 여겨야 할 마땅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믿지 않는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할 때야말로 갈렙처럼 충성된 자들이 앞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그 때에 저들은 자랑하는 일이 없이 의무의 자리에 굳게 설 것이며 비난 속에서도 요동되지 않을 것이다. 믿음이 없는 정탐군들은 갈렙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는 거짓된 보고를 가지고 돌아온 손에 돌들이 쥐어져 있는 것을 보았으나 그 사실이 그를 단념케 할 수 없었다. 그에게는 기별이 있었으며 그 기별을 전해야만 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정신이 오늘날에도 하나님께 진실된 자들에 의해서 나타나야 할 것이다.

시편 기자는 “저희가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나 지금은 여호와의 일하실 때니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을 금 곧 정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시 119:126, 127)라고 말하였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편으로 가까이 나아가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저희 마음 속에 거하시게 될 때 하나님의 계명에 대한 저들의 애정은 세상 사람들이 당신의 거룩한 계명에 대한 치욕을 쌓아올리는 그 정도에 비례하여 더욱 강하여질 것이다. 바로 이러한 때에 펜과 음성으로 사람들에게 참된 안식일을 증거해야 한다. 넷째 계명과 그 계명을 준수하는 자들이 냉대를 받고 멸시를 당할 때에 충성된 자는 바로 그 때가 저들의 믿음을. 숨겨서는 안 될 때이며 셋째 천사의 기별과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이 새겨진 깃발을 흔듬으로써 여호와의 율법을 높여야 할 때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그대로의 진리를 가진 자들은 비록 침묵 속에서나마 불법의 비밀의 역사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저들은 결코 경고의 기별을 전하는 일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370 우리 신자들을 교육하고 훈련하여 비록 저희 자녀들과 저희 가운데 있는 청년들까지라도 이 죄악의 사람이 행사하는 세력에 추호의 양보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할 것이다. 비록 우리가 재산과 자유를 상실하게 될 위험을 무릅쓰고 투쟁할 수밖에 없는 때가 올지라도 그리스도의 온유함으로 투쟁에 임해야 할 것과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그대로의 진리를 보존하고 옹호해야 할 것을 저들에게 가르치라. 재산, 명예, 안락, 가정 그 외에 모든 것은 부수적인 문제이다. 진리는 숨겨서는 안 되며 부인하거나 위장해서도 안 되며 철저하게 공언하고 담대하게 선포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시온성 위에 파수꾼들을 가지고 계셔서 저들로 크게 외치며 아끼지 않고 저희 목소리를 나팔같이 날려 주님의 백성에게 그 허물을, 야곱집에 그 죄를 고하게 하신다. 주님께서는 진리의 원수가 넷째 계명의 안식일을 대항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도록 허용하셨다. 주님께서는 이런 방법을 통해서 마지막 날에 시금석이 되는 안식일 문제에 관하여 뚜렷한 관심을 일으키도록 계획하셨다. 이 방법은 셋째 천사의 기별을 큰 권세를 가지고 외칠 수 있는 문호를 개방시킬 것이다.

진리를 믿고 있는 자는 아무도 지금 잠잠해서는 안 된다. 누구든지 이 때에 방심해서는 안 되며 모두가 저희 간구를 은혜의 보좌 앞에 아뢰어야 하며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요 14:13)라는 허락의 말씀을 탄원해야 한다. 지금은 위험한 시기이다. 만약 자유를 자랑하는 이 나라(미국)가 국가의 헌법 가운데 있는 모든 원칙을 희생시키며 종교 자유를 억압하는 법령을 제정하고 법왕권의 거짓과 기만을 법으로 시행하려고 준비할 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지존자이신 하나님께 믿음을 가지고 저들의 탄원을 호소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허락의 말씀 가운데는 당신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자들을 위한 온갖 격려의 말씀이 있다. 저들이 위기에 처하게 될 때야말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을 더욱 밝히 나타내실 때이므로 개인적인 위험과 번민이 닥쳐올 것이 예상된다 해도 낙담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활기와 소망을 불어넣어 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압박과 환난을 조용히 앉아서 기다리거나 악을 피하기 위하여 아무일도 하지 않고 팔장을 끼고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연합된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게 해야 한다. 기도하며 활동하고 활동하며 기도하라. 그러나 아무도 무분별하게 경솔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371 그대들은 온유해야 하며 마음을 겸비하게 가져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전에 없었던 열심을 가지고 배우라. 그대들은 개인이든 교회이든 간에 누구를 상대해서든지 폭언으로 하는 비난을 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께서 다루신 것처럼 사람들을 다루는 법을 배우라. 때때로 날카로운 문제들을 말해야 하며 그대들이 예리한 진리를 증거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성령께서 그대들의 심령 가운데 거하고 계신지 확실히 알아야 하며 그 때에 서슴지 않고 예리하게 잘라야 할 것이다. 자르는 일을 하는 것은 그대들 자신이 아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폐하는 자들과 아무것도 타협할 것이 없다. 저들을 권고자로 의뢰하는 것은 안전하지 못하다. 오늘날 우리들의 증언은 이전보다도 더욱 단호해야 하며 세상의 위대한 인물들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우리들의 실제적인 입장을 숨기려 해서는 안 된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저희들과 연합하여 저희 계획을 받아들이기를 바라므로 원수를 유리하게 하는 방향으로 우리의 행동 과정을 취하도록 유도하는 제안을 할는지 모른다. “이 백성이 맹약한 자가 있다 말하여도 너희는 그 모든 말을 따라 맹약한 자가 있다 하지말며”(사 8:12). 물론 우리들은 논쟁을 일삼으려 해서는 안 되며 불필요하게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되는 동시에 우리는 분명하고 단호하게 진리를 증거해야 하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을 굳게 지켜야 한다. 그대들은 무엇을 쓸까, 무엇을 출판할까 혹은 무엇을 말할까를 배우기 위하여 세상에 기대를 걸지 말라. 그대들의 모든 말과 행실이 “공교히 만든 이야기를 좇은 것이 아니요”(벧후 1:16), “또 우리에게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데 비취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가하니라”(벧후 1:19)는 말씀을 증거하게 하라.

사도 바울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에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 1:21)라고 말하였다. 이 말씀은 인간의 능력을 과장하려는 유혹을 끊임없이 받는 사람들에게 죄를 깨닫게 하고 회개시키기 위하여 하나님의 계획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 주님께서는 인간이 저희 자신의 유한한 지혜로 진리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없으며 저희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알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 보이시려고 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이 실험은 완전히 입증되었으며 인간이 자랑하는 지혜란 다만 어리석음에 불과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372 한정된 인간의 지혜는 하나님에 관하여 도저히 올바른 결론을 내릴 수 없었으며 인간이 하나님의 율법에 관하여 판단하기에는 전혀 무능하였다. 주님께서는 우리 시대에도 진리보다 오류를 더 높이는 문제들을 허용하셔서 위기에 이르도록 하였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오류가 높임을 받는데 비례하여 당신의 진리를 더욱 높이시고자 크신 능력을 행사하기 위함이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눈으로 교회를 지켜보시면서 거듭거듭 위기를 초래하는 문제들을 허용하므로 그런 극단적인 상황에서 당신의 백성들이 오직 주님의 도우심만을 바라보게 하셨다. 진실해지려는 확고한 목적을 가지고 드리는 저들의 기도와 믿음은 하나님의 참견하심을 요구하게 되었고 그 때에 주님께서는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사 58:9)고 하신 당신의 약속을 성취하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강하신 팔을 펴시었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을 위하여 극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은혜로우신 중재 역할을 보류하신다. 그것은 저들의 구원을 더욱 뚜렷하게 하시고 저들의 승리를 더욱 영광스럽게 하시고자 함이다. 모든 인간적인 지혜가 실패할 때에 주님의 개입하심이 더욱 분명히 드러날 것이며 주님께서는 당신께 마땅히 돌아와야 할 영광을 받게 되실 것이다. 심지어는 우리 신앙의 원수인 박해자들까지라도 하나님께서 포로된 당신의 백성들을 놓아주시기 위하여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위험에 처한 이 시대에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가장 열렬한 믿음이 섞인 간절한 기도와 사단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그의 어두운 그늘을 던질 때에 하나님께 매달려 의지하는 정신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의 탄원을 듣기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누구든지 기억해야 한다. 세상에 편만한 죄악은 더욱 열렬한 기도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비록 당신의 택하신 백성들을 오래 참아주실 뿐만 아니라 밤낮으로 당신께 부르짖는 저들의 원수를 갚아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악용하며 하나님의 인내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야 할 때가 이르면 인간의 죄악은 한계점에 이를 것이다. 이것은 과연 두려운 문제이다.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죄인을 결코 사하지 아니하시느니라”(나 1:3).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은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의 속성에 스스로 속박을 가하는 것이 되므로 실로 놀라운 것이다. 373 그렇지만 징벌은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방탕한 모든 세대는 진노의 날을 위해 진노를 쌓아올려 놓았다. 때가 이르고 악이 가득 차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기이하신 사업을 행하실 것이다. 거룩하신 분의 인내심을 닳아 없어지게 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진노는 현저하고 강력하게 임할 것이므로 그것은 자비가 섞이지 않은 진노라고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 땅덩어리가 황폐될 것이다. 국가의 통치자들이 사단의 정책을 시행하며 저들 스스로 죄악의 사람의 편에 가담하는 국가적인 배도의 때, 바로 그 때가 죄악의 잔이 가득 찰 때이다. 국가적인 배도는 국가적인 패망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세대의 기초를 쌓아올리시고 울타리를 치시기 위하여 당신의 백성을 골짜기로 몰아넣으신다. 하늘의 지적 존재자들과 강한 천사들은 인간의 힘과 연합하기 위하여 주님의 명령을 기다리며 그 명령에 순종한다. 주님께서는 오직 당신의 거룩한 능력만이 사단의 작용하는 세력을 반격할 수 있는 그런 형편에까지 문제들이 진전될 때에 개입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가장 심각한 위험에 처하여 도저히 사단의 능력에 대항하여 설 수 없는 듯이 보일 때 저들을 위하여 역사하실 것이다. 인간의 궁지는 하나님의 기회이다.

지금이야말로 충성되고 진실한 영혼이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할 때인데 이는 주님의 영광이 저들 위에 비취기 때문이다.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지금은 우리들의 특색을 숨겨야 할 때가 아니며 반역자들에게 등을 보일 때가 아니고 전쟁의 무기를 내버릴 때가 아니다. 시온성의 파수꾼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나는 이 순간에 우리가 자신을 둘러싼 난관들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임할 압박에 대하여 관심을 버리고 빛과 능력을 주시는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자기 자신을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하늘의 지적 존재자들 편에 둔다면 전능하신 자의 넓은 방패가 우리를 가리워줄 것이며 이스라엘의 강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돕는 자가 되시므로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게 된다. 하나님의 백성을 다치는 자들은 그분의 눈동자를 다치게 되는 것이다….

형제들이여, 그대들은 고향과 그 곳에 있는 교회로 돌아갈 때 그리스도의 정신을 지니고 가지 않겠는가? 374 그대들은 불신과 비판의 정신을 버리지 않겠는가?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서로 단결하고 연합해서 일해야 할 필요가 있는 시기에 도달하고 있다. 불화와 분열 가운데는 오직 연약함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한 사람 혹은 네 사람 혹은 스무 사람이 중대한 사업을 저희 손에 쥐고 다른 일꾼들과 떨어져서 독립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도록 계획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완전 무결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연합된 교회를 이루기 위하여 서로 권고하기를 바라신다. 오직 우리에게 유리한 안전책은 하늘의 권면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항상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고 노력하고 주님과 더불어 동역자가 되는 길이다. 아무도 당을 지어서는 안 되며, “우리가 이 일을 맡아 우리 자신의 방법대로 추진할 것이다. 만약 우리가 계획한 대로 일이 추진되지 않을 때 그 일을 실천하기 위하여 영향력을 전혀 행사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사단의 음성이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다. 그러한 제의를 따르지 말라.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예수님의 정신이다. 우리가 이 정신을 갖게 될 때 우리는 서로 사랑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지녀야 할 신임장은 바로 여기에 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 13:35).

우리가 매일 그리스도인 사랑의 매는 줄로 우리의 심령을 연합시키려 노력한다고 가정해 보자. 충성된 증인이 되시는 주님께서는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 2:4)고 말씀하셨다. 또한 주님께서는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역자주. 영문 성경에는 “속히 와서” 라고 번역되었음)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 2:5)고 말씀하셨다. 어째서 그럴 수 있을까?-우리가 서로 분리되므로서 결국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단결이 필요하다. 아, 나 자신이 하나님과 거룩한 천사들 앞에 있는 듯할 때에 얼마나 많이 천사들의 외치는 음성을 들었던가! 그 음성은 “단결하라! 단결하라! 사단이 그의 가증한 그늘을 형제들 사이에 던지지 못하게 하라. 연합하는 곳에는 힘이 있다”라고 말하였다.

나는 이 기별을 그대들에게 반복하고 싶다. 그대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서 단결할 것을 결심하라. 375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을 때에 그대들은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며 모든 지각에 뛰어난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대들의 마음과 생애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대총회 일일 회보, 1891.4.13).

밤 시간에는, 나는 우리가 주장하고 있는 신앙을 실증해야만 하는 증거들을 마음 속으로 열거하고 있는 듯하였다. 우리는 미혹자들이 점점 악하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세상 사람들이 거짓 안식일을 법률로 제정하여 그것을 모든 자에게 하나의 시금석이 되게 하기까지 활약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불원간 이 문제가 우리 앞에 대두될 것이다 하나님의 안식일은 짓밟히운 바 되고 거짓 안식일은 높임을 받게 될 것이다. 일요일 휴업령으로 인하여 제칠일을 지키는 자들에게 큰 고통을 줄 가능성이 있다. 사단의 계획을 성취시키려는 노력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핍박을 몰고 올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충성된 종들은 투쟁의 결과에 대해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만약 저들이 그리스도의 생애 가운데 저들을 위하여 남겨놓으신 모본을 따르고 하나님의 요구들을 진실하게 순종한다면 저들이 받을 보상은 하나님의 생명에 비견되는 영생이 될 것이다.

지금 이 때에 우리 신자들 사이에서 품성 건설을 위한 철저하고도 단호한 노력이 진행되어야 한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 앞에 구세주의 특성들을 나타내야 한다. 순수하고 성화된 믿음을 행사하는 일이 없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우리의 신앙을 위한 책임을 져야 한다. 시험이나 시련 때문에 실패하는 믿음은 참된 믿음이 아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주시는 선물이다(리뷰 앤드 헤랄드, 1909.9.30).

만약 우리가 친절과 참된 예의를 나타내야 할 필요가 있는 때가 있다면 그 때는 바로 지금이다. 우리는 양심의 지시를 따라 하나님을 경배할 권리를 위하여 입법 기관에 가장 열렬한 탄원을 해야 할는지 모른다. 이처럼 거룩한 섭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율법에 대한 주장을 정부의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제시하도록 계획하셨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사람들 앞에 설 때에 원한의 감정을 나타내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거룩한 도우심을 얻기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오직 하나님께서만이 당신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마칠 때까지 사방의 바람을 붙잡으실 수 있다(리뷰 앤드 헤랄드, 1904.2.11).

376 1886년 12월 3일 사랑하는 G.I.버틀러 형제와 S.N.해스켈 형제에게: 여러 주일 동안 나는 새벽 3시 반 이후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우리의 상태에 관하여 깊이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누구보다도 진리에 대하여 더욱 큰 빛과 지식을 가지고 있으므로 진리를 믿노라고 입으로 공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리를 실천함으로써 받은 바 빛을 전진시켜야 할 더욱 큰 책임을 지고 있다. 우리가 진리를 실천할 때에 비로소 세상의 빛이 되시는 예수님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항상 향상하고 점진적으로 신령한 사상에 젖지 않는다면, 우리는 바리새인들처럼 하나님의 뜻을 행치 않으면서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가는 생애를 살아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하여는 거의 생각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더욱 생각하며 주님의 은혜가 우리의 일상 생애에 작용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세계 역사의 중대한 시기에 살고 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며 시간은 빨리 흐르고 얼마 안 있어 하늘에서는 “이루었도다”(계 21:6).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계 22:11)는 말씀이 들려올 것이다.

377 우리의 증언들을 예리하게 해야 하며 하나님을 든든히 신뢰해야 한다. 나는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의 심령에 역사하시도록 새벽 1시 혹은 2시 혹은 3시에 일어나서 기도하는 일을 그칠 수 없다. 나는 온 하늘이 이 지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업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섬기는 천사들은 열렬하고 살아 있는 모든 믿음의 기도를 응답하려는 목적으로 예수그리스도의 명령을 즉시 순종하기 위하여 보좌 주위에 대기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많은 영혼들이 기도를 멀리하는 생애를 사는 것을 볼 때 민망스럽게 생각한다. 저들은 마음 가운데 성화되고 세련된 신령한 능력을 이끌어 들이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와 목적의 놀라운 계시에 일치하여 영혼을 향상시키지 못하며 품성을 계발시키지 못함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표준에서 멀리 뒤떨어진 생애를 살고 있다. “의는 나라로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잠 14:34)는 말씀이 있다. 과연 죄는 조직과 질서를 파괴한다. 개인의 심령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간에 죄가 어디에 있든지 인류와 하나님의 원수인 마귀가 정신을 지배하기 때문에 그 곳에는 무질서, 반목(反目), 적대행위, 원한, 시기심 및 질투심 등이 있다. 그러나 진리를 사랑하고 주장할 뿐만 아니라 생애 가운데 실천할 때 남녀들은 죄를 미워하게 되고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산 증인이 될 것이다.

진리를 믿노라고 주장하는 백성들이 빛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해서 정죄를 받게 될 것이 아니라 저들이 큰 빛을 가졌으면서도 하나님의 크신 의의 도덕적인 표준에 대한 시험에 저희 마음을 복종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정죄를 받게 될 것이다. 진리를 믿노라고 주장하는 백성들은 진리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생애를 향상시켜야 한다. 성경에 기초를 둔 참된 신앙은 생애에 영향을 끼쳐야 하며 품성을 정화하고 고결케 함으로써 점점 더 거룩한 모본을 닮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할 때 가정은 하나님께 올리는 감사와 찬송과 기도의 음성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천사들은 가정 안에서 봉사할 것이며 기도하는 집으로 향할 때 그 뒤를 따를 것이다.

378 진리를 믿노라고 주장하며 하나님의 율법을 옹호하는 교회들은 먼저 그 율법을 지켜야 하며 모든 악에서 떠나야 한다. 교회의 각 신자들은 개인적으로 악을 행하게 하는 시험과 죄 가운데서 방종하게 하는 시험을 거부해야 한다. 교회는 회개와 겸비와 마음을 깊이 살피는 것으로써 순결케 하는 사업에 착수해야 하는데 이는 우리가 상징적인 대속죄일 곧 영원한 결과가 따르는 엄숙한 시간에 처하여 있기 때문이다.

진리를 가르치는 자들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그대로의 진리를 증거해야 한다. 품성을 완화시키며 성화케 하고 감화력을 순화시키는 하나님의 진리로 말미암아 저들은 깨끗한 그릇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저들이 성경을 기초로 한 신앙의 영향을 받을 때에 저들이 세상에 끼치게 될 감화력은 얼마나 클 것인가! 교회의 신자들은 각자가 순결하고 확고한 요지부동의 신앙으로써 항상 예수님의 풍성한 사랑을 간직하고 세상에 비취는 빛이 되어야 할 것이다. 파수꾼으로서 또는 양떼를 지키는 목자로서 엄숙한 진리를 선포해야 하고 모든 백성과 나라와 방언에게 경고의 기별을 전파해야 한다. 저들은 저희 자신이 주장하는 진리의 산 증인들이 되어야 하며 율법의 요구에 엄격하고 거룩하게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율법을 존대하고 순결과 신령한 생애로써 주님 앞에서 행하면 진리를 선포할 때 따르는 능력이 도처에 빛을 반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당신을 버리기까지는 결코 어떤 백성이나 개인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외부적인 압력이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하나님의 백성의 신앙을 흐리게 하지 못할 것이다. 순결성과 진리를 실천하는 일을 등한히 함으로 하나님의 영을 근심케 하며 자신의 생애를 약화시킬 것인데 이는 하나님께서 저들 가운데 계셔서 축복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내부적인 부패는 하나님의 경고가 예루살렘에 임하였던 것처럼 이 백성에게도 임할 것이다. 아, 탄원의 음성과 열렬한 기도가 들려와야 할 것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하는 자들은 자신이 버림을 받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나의 형제들이여 우리는 우리 앞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알지 못하며 우리의 유일한 안전책은 세상의 빛이신 주님을 따르는 것이다. 379 하나님께서는 고대의 소돔과 고모라 성과 고대의 예루살렘 성에 당신의 진노를 내리게 한 죄들이 우리의 죄가 되지 않게 할 때 우리와 함께 일하실 것이며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율법의 가장 작은 부분일지라도 범죄한 사람은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그러므로 간절한 회개와 죄를 버리는 일이 없이는 그는 분명히 배도자가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도덕적인 불결과 가증한 죄의 장막을 정결케 해야 할 것이다. 의의 도덕적인 표준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백성들에게 죄가 만연할 때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을 우리를 위하여 베푸시며 의를 행한 백성처럼 우리를 구원해 주시도록 기대할 수 있겠는가? …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믿음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을 펜과 음성으로써 옹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식적으로 단 하나의 계명이라도 범할 때는 허약함과 패망이 우리에게 임할 것이다. 우리의 모든 교회에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각자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교만의 죄를 버려야 하며 의복에 대한 모든 사치성을 극복해야 하고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사업을 유지하기 위하여 마땅히 창고에 들여놓아야 할 돈에 대하여 들여놓지 아니한 엄청난 도둑질을 하나님께 회개해야 할 것이다. 개혁 사업과 참된 회개를 백성들에게 제시하고 역설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하는 사업과 우리의 처신이 이 때를 위한 사업과 일치하므로써 “내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처럼 나를 따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겸비와 금식과 기도로써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영혼들을 낮추어야 할 것이며 죄를 회개하고 버려야 할 것이다.

참된 파수꾼의 음성은 계속적으로 “아침이 오나니 밤도 오리라”(사 21:12)고 외쳐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여호와의 크신 날을 준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분명한 나팔 소리를 내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교리들이 범람하고 있다. 수천 가지 수만 가지의 교리를 가르치는 종교 단체가 많이 있으나 하나님의 기호와 특징이 있는 종교는 오직 하나 뿐이다. 인간의 종교도 있고 하나님의 종교도 있다. 380 우리는 우리 자신의 영혼을 영원한 반석에 고정시켜야 한다. 하나님의 세계 가운데 있는 모든 것, 곧 인간과 교리와 자연계 자체가 하나님의 예언의 확실한 말씀을 성취시키고 있으며 이 세계 역사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장엄하고 종결적인 사업을 성취시키고 있다.

우리는 준비해야 하며 하나님의 섭리를 기다려야 한다. 국가들은 그 중심부로부터 흔들리게 될 것이다. 품성을 시험하는 유일한 시금석이 되는 하나님의 의의 표준을 선포하는 자들에게서 돕는 힘이 거두어질 것이다. 국가의 법령에 굴복하지 않는 자들과 하나님의 거룩한 날을 무시하고 죄의 사람이 제정한 안식일(일요일)을 높이라는 국가의 법령에 순종하는 자들은 모두 법왕권의 억압하는 세력뿐만 아니라 짐승의 우상인 개신교 세계의 압박하는 세력도 받게 될 것이다.

사단은 기만하기 위하여 자기의 이적을 행할 것이며 자기의 권세를 마치 최상의 권세처럼 내세울 것이다. 교회가 마치 쓰러질 것처럼 보일 것이나 교회는 결코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교회는 시온에서 죄인들을 추려내고 보배로운 알곡에서 쭉정이를 가려낼 때까지 남아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은 실로 두려운 시련이지만 이 일은 반드시 겪어야만 할 것이다. 어린 양의 피와 증거의 말씀으로 승리한 자들 외에는 아무도 충성되고 참된 자로 발견되지 못할 것이며 죄의 흠과 점이 없고 입에 거짓이 없는 자로 판명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자칭 스스로 의롭다는 정신을 벗어버려야 하며 그리스도의 의를 옷 입어야 할 것이다.

진리를 순종함으로 저희 영혼을 순결케 한 남은 무리들은 시련의 과정을 통해서 힘을 합칠 것이며 배도에 둘러싸인 가운데서도 신성의 아름다움을 나타내 보일 것이다. 주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내가 … 손바닥에 새겼”(사 49:16)다고 말씀하셨다. 시련의 경험들은 영원하고 소멸되지 않는 기억 속에 남아 있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가 원하는 믿음은 산 믿음이다. 우리는 죄인의 마음을 예리하게 찌를 만한 산 증언을 갖기 원한다. 설교하는 일은 지나치게 많으나 봉사하는 일은 너무도 적다. 우리는 거룩한 열정과 감동을 원한다. 우리에게는 진리에 대한 열렬한 사상이 필요하다. 많은 목사들은 저희 자신의 품성의 결함으로 말미암아 절반은 마비된 상태에 있다. 저희에게는 하나님의 회개케 하시는 능력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아담이 타락하기 이전에 그에게 요구하신 것은 당신의 율법에 대한 완전한 순종이었다. 381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아담에게 요구했던 완전한 순종 곧 흠이 없는 의, 주님의 안목으로 보실 때 결점이 없는 상태를 요구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율법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당신께 바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신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를 매일 생애에 실천케 하는 믿음이 없이는 이 일을 도저히 할 수 없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주님께서는 곧 오신다. 그대들의 생각을 높이고 머리를 쳐들 것이며 기뻐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즐거운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말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되고 충만한 영광을 맛보게 되기를 바란다. 재림의 소식이야말로 복되고 즐거운 소식이며 모든 영혼을 감동케 하고 우리의 가정에서 반복되어야 하며 길에서 만나는 모든 자들에게 전해야 할 소식이다. 이보다 더 즐거운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 신자들이나 또는 불신자들과 트집잡는 일이나 언쟁을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도록 맡기신 일이 아니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나의 구세주시며 나의 희생 제물이 되시고 나의 대속물이 되신다면 우리는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주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것이다. 이 진리를 믿는 모든 자들은 저희 구세주로서 예수님을 믿어야 할 것이다. 내가 말하는 것은 행함이 따르지 않는 값싼 믿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독생자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믿음 가운데 계속적으로 열렬하게 살아서 거하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을 범한 것에 대하여 용서를 바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에 비취는 밝은 광명 속으로 이끌리게 되기를 바란다. 간신히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 아니요 넉넉하게 들어가게 되기를 바란다.

택하신 족속이요 거룩한 나라인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나타내신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하여 그렇게 무감각할 수 있을까? 구원이란 한갖 침례를 받거나 우리 이름을 교회 녹명책에 기입하거나 진리를 전파하는 데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산 연합에서 오는 것이며 마음을 새롭게 하여 믿음과 사랑과 수고와 인내, 그리고 온유 및 소망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사업을 행하는 데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에게 연합된 모든 영혼은 자신을 둘러싼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산 선교사가 될 것이다. 그는 가까이 있는 자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자들을 위하여 수고할 것이다. 그는 까다롭게 따지는 성격을 갖지 않을 것이며 자기가 관리하는 한 가지 일에만 관심을 두고 거기서 그의 열정이 식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382 누구나 다 같이 사업의 각 분야를 든든하게 하려는 관심을 가지고 일할 것이다. 자기만을 사랑하는 정신이나 이기적인 관심은 없을 것이다. 사업은 하나이며 진리는 거대한 전체를 이룬다.

간절하고도 근심하는 마음으로 “내 마음 속에 시기심을 품고 있지 않은가? 혹은 질투심이 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지 않은가?” 라고 질문해 볼 것이다. 만약 시기심과 질투심이 마음 속에 있다면 그리스도께서는 그 가운데 계시지 않으실 것이다. “과연 나는 하나님의 율법을 사랑하는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내 마음 속에 있는가?” 라고 물어볼 것이다.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한다면 우리는 평화와 안식의 복된 천국에 들어갈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첫째가 되려 하고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투쟁은 없을 것이며 저희 이웃을 저희 자신들처럼 사랑할 것이다. 아, 하나님께서 신자들 각자의 마음을 깨우치심으로 저희 심령을 각성시켜 호소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시온에 평안히 거하는 자들은 깨우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진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영혼들을 위한 무거운 부담을 느끼지 못하는 자들의 책임은 실로 막중한 것이다.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남녀들은 깨어서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주님께서 맡기신 책임을 지고 나가야 할 것이다. 단순히 평범한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가지셨던 것과 같은 무아의 관심을 가진 자들, 곧 악이 편만하다고 하여 역경 가운데서도 시들지 않고, 죄악이 관영하다고 하여 식어지지도 않는 열렬한 정열을 지닌 그러한 자들이 요구된다.

나는 미국에 있는 모든 교회의 우리 신자들에게 간절히 호소하고 싶다. 죽은 상태에서 깨어라. 그리스도께서 그대들에게 생명을 주실 것이다. 영혼들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것과 같은 그 진리의 빛을 받지 못하여 멸망하여 가고 있다. 우리는 영원한 세계의 바로 문턱에 서 있다. 좋은 때만을 기다리는 안일한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업에 요구되지 않을 것이다. 선정적이며 취미삼아 믿는 종교는 이 시대에는 필요치 않다. 신앙 생애와 진리를 선포하는 일에 강렬한 열정을 불어넣어야 할 것이다. 나는 그대들에게 우리가 지금껏 인식하지 못했던 한 세력과 합세하기 위하여 사단의 세력에서 새로운 생명이 솟아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늘 위로부터 새로운 능력을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성화시키는 감화력을 가진 진리를 백성들에게 역설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의 소망이 어떤 가정 위에 세워지지 않고 영원한 실재 위에 세워지기 위하여 간절한 탄원과 고민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야 할 것이다. 383 우리는 자기 자신이 믿음에 있는지 혹은 하늘로 향하고 있는지 하나님의 말씀의 증거를 통하여 확실히 알아야 한다. 품성의 도덕적인 표준은 하나님의 율법이다. 과연 우리는 율법의 요구에 적응하고 있는가? 주님의 백성들이 저희 재물과 시간과 냥쭝과 저희 모든 감화력을 이 때를 위한 사업에 경주시키고 있는가? 우리는 다 같이 분기해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골 3:1) ― (서신 55, 1886).

마지막 때가 가까이 이를수록 동맹하는 자들의 수와 그 세력은 점점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동맹 세력들은 진리에 대항하는 적대적인 영향력을 조성할 것이며 자칭 신자들로 구성된 새로운 무리들은 저희 자신의 기만적인 이론들을 실행으로 옮길 것이다. 배도의 세력은 증가할 것이다.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딤전 4:1). 남녀들은 하늘에 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하여 동맹하였으나 교회는 이러한 사태에 대하여 절반도 각성되어 있지 않다. 믿노라고 공언하는 자들 가운데 더욱 많은 기도와 더욱 간절한 노력이 요구된다.

사단의 대리자들은 인간의 형체로 나타나 하나님의 왕국의 건설을 대적하기 위한 마지막 대쟁투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인간을 가장한 하늘의 천사들이 활동 무대에 출현하게 될 것이다.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장면이 그 막을 내릴 때까지 두 개의 적대하는 세력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다. 사단의 대리자들은 어느 도시에든지 있다. 우리는 단 한 순간이라도 경계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참되고 충실한 신자들은 더욱 기도할 것이며 하찮은 문제들에 관하여서는 더욱 적게 말할 것이다. 연약하고 도움이 요구되는 자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저희 입술에는 더욱 더 결정적인 증언들이 흘러나올 것이다. 지금 이 때야말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떤 일에 있어서든지 허약한 점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모두가 말씀을 부지런히 연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강하여지고 주님의 능력을 힘입어야 한다. 우리는 아무렇게나 생애를 할 수 없다. 우리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한다(리뷰 앤드 헤랄드, 1909.8.5).

384 우리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이다. 우리는 이 이름 때문에 부끄러워하고 있는가? “우리는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이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름이다. 그 이름은 교회들의 시금석이 되는 진리를 가리키고 있다”(서신 110, 1902).

우리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이며 우리는 이 이름에 대하여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진리와 의를 위하여 확고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온갖 위험에서 구원을 받아야 하며 위험한 함정에 빠져 타락해서는 안 된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항상 바라 보아야 한다(서신 106, 1903).

셋째 천사의 깃발에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우리의 기관들은 우리 신앙의 특징을 나타내는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 명칭에 대하여 결코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 나는 계시를 통하여 이 명칭의 의미가 깊은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이 명칭을 채택함에 있어서 우리는 하늘에서 주신 빛을 따르게 된 것이다…. 안식일은 창조 사업에 대한 하나님의 기념일이며 세상 사람들 앞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의 표징이다.

385 거짓된 안식일에 예배를 드리는 자들과 타협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진리를 알고 있는 자들이나 진리의 빛을 받아 온 자들이 저희 마음을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을 때 저들과 논쟁하는 일로써 우리의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나는 사람들이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의 신앙과 주일 중 첫날을 지키는 자들의 신앙 사이에 가급적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차이점을 없애기 위하여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이러한 논쟁에 온 세상 사람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며 때는 매우 촉박하다. 이 때야말로 우리의 특색을 숨겨서는 안될 때이다.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의 명칭으로 한 무리가 나에게 계시로 나타났는바, 저희는 우리를 독특한 백성으로 만드는 깃발이나 표징을 유별나게 내세울 필요가 없다고 권고하고 있었으며 저들은 우리 기관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이 특색이 있는 깃발은 은혜의 시기가 끝나는 날까지 세상의 파란을 겪어 나가야만 한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남은 백성들을 묘사하여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고 말하였다. 이것은 곧 율법과 복음을 의미한 것이다. 이 세상과 교회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고 하나님의 기념일을 없이하고 최악의 사람의 기호(基號)를 지니고 있는 안식일을 높이는 일에 일제히 연합하고 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안식일을 순종하는 자와 불순종하는 자 사이에 차이를 드러내는 하나의 표식가 되어야 한다. 나는 어떤 자들이 그 깃발을 옮겨 안식일의 중대성이 알려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저희 손을 내뻗는 것을 보았다….

사람들이 거짓 안식일을 받아들이며 그날을 높이고 영혼들을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충성에서 돌이키게 할 때에 저들은 그리스도 당시의 백성들처럼 패역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기의 깃발을 숨기고 헌신의 생애를 살지 않기로 작정해야 할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영화롭게 축복하셨으며 번영케 하신 백성들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한 때에 하나님의 기념일을 위하여 증언하기를 거부해서 될 것인가? 사람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멸시하고 짓밟으려 할 때에 하나님의 계명이 더욱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 (원고 15, 1896).

386 선지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백성들을 묘사하여 “예표의 사람들”(슥 3:8)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뚜렷하게 구별된 백성이 되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의 눈은 우리를 주목하고 있으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관찰하고 있다. 우리가 믿노라고 주장하는 교리들에 대해서 다소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며 저들은 우리 신앙의 효과가 우리 품성에 끼치는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 저들은 우리가 어떤 종류의 감화력을 발휘하며 우리 자신이 스스로 믿음이 없는 세상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처신하는지 보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다. 하늘의 천사들도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고전 4:9) ― (리뷰 앤드 헤랄드, 1889.6.18).

387 우리 백성들은 너무 하찮아서 주목을 받을 가치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변화가 이르러 올 것이다. 그러한 움직임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스도교계는 계명을 지키는 백성들을 필연적으로 주목하게 만들 운동을 지금 일으키고 있다. 하나님의 진리는 인간에게서 유래된 이론들과 거짓 교리들 때문에 날마다 억압을 받고 있다. 하나님께 충성하려고 하는 자들의 양심을 예속시키기 위한 계획들과 운동들이 시작되고 있다. 입법 세력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반대할 것이다. 모든 영혼이 시험을 당할 것이다. 오, 우리는 한 백성으로서 우리 자신들을 위해 현명해야 하며, 교훈과 모본을 통해 그러한 지혜를 우리의 자녀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신앙에 대한 모든 주장들은 조사될 것이며, 만일 우리가 확실하고, 힘있고, 안정된 완벽한 성경 학도들이 되지 않는다면, 세상의 위대한 사람들의 지혜가 우리를 압도하게 될 것이다.

지나간 50년의 세월을 통해서 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들을 갖게 되었다. 나는 첫째와 둘째와 셋째 천사의 기별이 선포되는 경험을 맛볼 수 있었다. 천사들은 공중을 날면서 경고의 기별을 세상에 선포하는 것으로 표상되었으며 이 지구 역사의 마지막 날에 살고 있는 백성들에게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기별들은 하늘나라의 우주와 일치하게 활동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표상하는 상징임으로 아무도 이런 천사들의 음성을 들은 자가 없다.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깨우침을 받고 진리로 성화된 남녀들은 차례를 따라서 이 세 가지 기별들을 선포할 것이다.

나 역시 이 엄숙한 사업의 일부를 받아 활약하게 되었다. 나의 신앙적인 체험의 거의 전부가 이 사업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나와 흡사한 경험을 가진 자들이 아직도 살아 남아 있다. 저들은 이 시대를 위하여 전개된 진리를 깨달았으며 위대하신 지도자시요 만국의 대장이신 주님과 함께 보조를 같이하여 왔다.

기별들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예언의 상세한 부분들이 성취되었다. 이러한 기별들을 전파하는 일에 그 일부를 담당하는 특권을 가진 자들은 저들 자신에게 가장 가치가 있는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388 지금 우리가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이것이 진리이다”라고 외치는 음성이 사방에서 들려오는 마지막 날의 위기에 처하게 될 때, 여러 교회들과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구별하여 독특한 백성이 되게 한 우리 신앙의 기초를 불안하게 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애쓸 때, 우리는 사도 요한처럼 다음과 같은 증언을 할 것이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거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요일 1:1-3).

나는 내가 본 사실과 내가 들은 것들과 생명의 말씀에 대하여 내 손으로 직접 만져본 것들을 증거하고 있다. 또한 나는 이 증언이 하늘 아버지와 그 독생자로 말미암은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 우리는 성령의 능력이 진리를 증거하는 일에 같이하였고 펜과 음성으로 그 순서를 따라 경고의 기별을 전할 때 성령의 능력이 나타난 것을 목격하였고 또한 그 사실을 증거하고 있다. 이 사업을 부인하는 것은 성령을 부인하는 것이 되며 우리 자신을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귀신의 영을 따르는 무리와 한 자리에 있게 하는 것이 될 것이다.

원수 마귀는 과거의 기별들에 대한 우리 신앙의 초석들을 믿는 신자들의 신뢰심을 뿌리째 뽑아버리기 위하여 온갖 활동을 하고 있으나 이 신앙의 초석들은 우리를 영원한 진리의 고상한 토대 위에 올려놓았고 사업을 이룩하였으며 그 사업의 특징을 살려놓았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여 내셨으며 하늘나라에 그 근거를 둔 진리를 저들에게 펼쳐 보이셨다. 주님의 음성은 과거로부터 계속하여 들려왔으며 “힘에서 힘으로, 은혜에서 은혜로, 영광에서 영광으로 전진하라”는 음성이 아직도 들려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을 방어하시므로 사업은 점점 강성하여지고 확장되고 있다.

389 마치 손가락 끝으로 물건을 쥐고 있는 것처럼 이론적으로만 진리를 붙들고 진리의 원칙을 영혼의 성전 내부로 이끌어들이지 않고 진리를 바깥 뜰에만 놓아두는 자들은 저들로 재림 신자들이 되게 하여 열렬하고 단호한 선교적인 일꾼들로 만든 이 백성들의 과거 역사에서 아무런 신성한 것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를 위한 진리는 매우 보배로운 것이며 그 심령이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떨어져 부서지지 않은 자들은 진리가 무엇임을 보지 못할 것이며 깨닫지 못할 것이다. 저들은 자신의 인간적인 생각을 즐겁게 해주는 것만을 받아들일 것이며 과거에 놓여진 기초 이외에 다른 기초를 만들기 시작할 것이다. 저들은 자신의 허영심과 자존심을 의기 양양하게 나타내며 능히 우리 신앙의 초석들을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 자신이 구상해 낸 다른 초석들과 바꾸어 놓으려고 한다.

이러한 일은 역사의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다. 성경을 면밀히 연구하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지구 역사의 마지막 장면에 살고 있는 자들의 엄숙한 위치를 발견하게 되고 이해하게 될 것이다. 저들은 저희 자신의 무능함과 연약함을 절실히 느끼게 될 것이며 경건의 외양을 버리고 하나님과의 산 연합을 이루는 것을 우선적인 의무로 여기게 될 것이다. 저들은 영광의 소망이신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실 때까지 감히 안심하지 않을 것이다. 자아는 죽게 되고 교만은 영혼으로부터 쫓겨나며 저들은 그리스도의 온유하심과 친절하심을 본받게 될 것이다(원고 28, 1890).

세월이 흐른 후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충성된 종들에게 현대 진리의 고귀한 원칙들을 맡기셨다. 이러한 원칙들은 첫째와 둘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은 자들에게는 주신 바 되지 않았다. 이러한 원칙들은 본래 시초부터 이 사업에 참여한 교역자들에게 주신 것이다.

이러한 경험들을 맛본 자들은 오늘날 우리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이 되게 한 원칙들에 대하여 반석처럼 확고해야 한다. 저들은 하나님과 동역자들이 되어야 하며, 증언들을 한데 모아야 하고 당신의 제자들에게 주신 율법을 견고하게 해야 할 것이다. 성경 진리의 기초 위에서 우리의 사업을 건설하는 데 참여하고 바른길을 지적한 노정표들을 아는 자들은 가장 가치있는 일꾼들로 인정을 받아야 할 것이다. 390 저들은 저희에게 맡겨진 진리에 관하여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증언할 수 있다. 이러한 인물들은 저희 믿음이 불신의 사상으로 변화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저희 손에 있는 셋째 천사의 깃발을 빼앗겨서는 안 될 것이다. 저들은 처음에 가졌던 신뢰심을 끝까지 붙들고 나가야 한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마지막 사업에 임할 때에 과거의 역사를 상세히 설명해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말세를 위하여 주신 모든 진리를 이 세상에 선포해야 한다. 주님께서 놓으신 모든 초석은 든든하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께서 세워놓으신 기초를 헐어버릴 수 없다. 우리는 지금 어떤 형태의 새로운 조직도 구성할 수 없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진리를 배신하는 것을 의미한다(원고 129, 1905).

사업에 성공을 거두지 못할까 의심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사업의 선두에 계시며 모든 것을 질서 있게 진행해 나가실 것이다. 만약 사업의 선두 부분에 조정할 필요가 있는 문제들이 발생한다면 하나님께서 그 일을 돌보아 주실 것이며 모든 그릇된 점을 바로잡아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태운 고귀한 배를 안전하게 항구에까지 실어다 주실 것을 믿도록 하자.

여러 해 전에 나는 메인 주의 포틀랜드에서 배를 타고 보스톤을 향해 항해하고 있을 때에 태풍이 우리를 덮쳐서 무서운 파도에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하였다. 선실 천정에 붙어 있던 “샹들리에”는 마룻바닥에 떨어져 깨졌으며 트렁크들은 마치 공이 구르는 것처럼 이편에서 저편으로 떼굴떼굴 굴렀다. 선객들은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죽음에 직면한 자들처럼 아비 규환의 소란을 피우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 후에 항해사가 갑판 위에 나타났다. 선장은 조타를 쥐고 있는 항해사 옆에 서 있었으며 그 배가 향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표정을 나타내었다. 항해사는 선장을 향하여 “조타를 잡아보시겠습니까?” 라고 소리쳐 물어보았다. 그러나 선장은 자신의 경험이 부족함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감히 그것을 잡으려 하지 않았다.

그 때에 선객들 중에 더러는 매우 불안해 하였으며 저들은 혹시 항해사의 실수로 배가 암초에 부딪쳐 깨지지 않을까 두렵다는 말을 하였다. 그 순간 항해사는 선객들을 향하여 “조타를 잡아보시겠소?” 라고 물어보았으나 아무도 감히 그것을 잡을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

391 그대들은 사업이 위험에 봉착했다는 생각이 들 때에 “주님, 친히 조타를 잡으시고 난관을 무사히 지나게 하시며 우리를 안전하게 항구로 인도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할 것이다. 주님께서 우리를 승리로 이끄실 것을 믿을만한 근거가 우리에게 없는 것일까?

나의 앞에는 사업에 헌신한 노련한 일꾼들이 많이 있다. 나는 지난 30년 동안 그대들 중 어떤 이들과 가까이 지내왔다. 형제들이여, 과거에 우리에게 계속해서 위기가 몰려왔으나 주님께서 우리를 안전하게 인도하셨으며 주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역사하지 않으셨는가? 그대들은 주님을 믿을 수 없는가? 그대들은 사업을 주님께 맡길 수 없는가? 그대들은 유한한 인간의 정신으로 하나님의 모든 섭리의 역사하심을 이해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의 사업을 돌보시게 하라(리뷰 앤드 헤랄드, 1892.9.20).

주님의 강림하심은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워졌다. 대쟁투가 얼마 안 있어 그 종결을 고하게 된다는 사실은 얼마나 놀라운 생각인가! 우리는 마지막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전혀 알 수 없는 위기들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하늘나라의 삼대 세력이 역사하고 있다는 것과 거룩한 손이 핸들을 쥐고 있는 것과 하나님께서 당신의 목적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님께서는 의로 당신을 섬길 백성을 세상에서 모으실 것이다.

무서운 위기들, 곧 생각할 때마다 나를 떨게 하는 위기들은 주님의 사업에 책임을 진 자들 앞에 놓여 있다. 그러나 “나의 손이 핸들을 쥐고 있으며 나의 섭리를 통해서 나의 거룩한 계획을 수행할 것이다”라는 말씀이 들려온다(리뷰 앤드 헤랄드, 1903.5.5).

환난의 때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 땅 위에 널리 퍼져있다. 재난들은 급속히 뒤를 이어서 발생하고 있다. 불원간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무섭게 흔드시고 악을 행한 이 땅의 거민들을 징벌하시기 위하여 당신의 처소에서 일어나 나오실 것이다. 그 때에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일어서실 것이며 보호하시는 당신의 손길을 저들에게 내미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영원하신 팔로 저들을 둘러 모든 해를 막아주실 것이다(리뷰 앤드 헤랄드, 1904.4.14).

392 나는 우리 신자들을 위하여 영혼의 무서운 진통을 겪고 있다. 우리는 마지막 날의 온갖 위기 가운데 살고 있다. 피상적인 믿음은 피상적인 경험으로 그 결과를 맺는다. 다시 회개할 필요가 있는 회개가 있다. 신앙적인 교리에 따르는 모든 순수한 경험에는 여호와의 흔적이 남게 될 것이다. 모든 영혼들은 저들 자신이 개인적으로 진리를 깊이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 우리는 신중하고 기도하는 정신으로 연구하여 모든 교리들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신자들 가운데 셋째 천사의 기별의 시작과 진행에 관하여 너무도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계시로서 나타내 보여 주셨다.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을 연구해야 할 심각한 필요성이 있으며 성경절들을 철저히 익혀서 그 가운데 무엇이 기록되어 있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떨어져나아가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를 것에 대하여 매우 강한 빛을 받아왔다. 주님께서 진리를 믿노라고 주장하는 모든 영혼이 진리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총명한 지식을 갖기를 바라신다.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많은 영혼들을 기만할 것이다. 흔들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흔들리고야 말 것이다. 그러한 때에 각자는 우리가 믿는 까닭에 대하여 밝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 393 많은 설교를 하는 대신에 성경을 펴고 한 절 한 절 면밀하게 연구하는 일이 더욱 있어야 할 것이며, 오늘날 우리를 영원한 진리의 토대 위에 올려놓은 근본적인 교리들을 뒷받침해 주는 강력한 증거들을 더욱 세밀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과거에 빛과 진리를 가졌던 어떤 자들이 매우 신속하게 사단의 기만을 받아들이고 거짓된 신성성의 매력에 도취될 것을 생각할 때에 나의 영혼은 깊은 슬픔에 잠기게 된다. 우리가 예언 가운데 정해 놓은 우리 자신의 위치를 깨닫게 하시기 위하여 주님께서 세워놓으신 이정표에서 사람들이 저희 눈길을 다른 데로 돌릴 때 저들은 자신도 알지 못하는 곳을 향하여 가게 된다.

나는 완전한 배도에도 구제할 길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부조와 선지자” 가운데 있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배도에 대해서 연구하라. 이 배도*는 두 사람에 그치지 않고 크게 확장되었다. 고라의 배도는 250명에 달하는 귀족들과 유명 인사들이 합세하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반역을 그대로 반역이라고 부르며 배교를 그대로 배교라고 불러야 하며 온갖 불쾌한 장면의 묘사를 통해서 고대 하나님의 백성의 경험이 역사에 남도록 충실하게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해 보라. 성경은 “이런 일이 …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고전 10:11)되었다고 선포한다. 만약 진리에 대한 지식을 가진 남녀들이 위대한 영도자이신 주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배도의 큰 수령인 마귀를 저들의 지도자로 삼고 그를 가리켜 우리의 의가 되는 그리스도라고 부르게 된다면 그것은 저들이 진리의 광맥을 깊이 파고 들어가지 않은 때문이다. 저들은 값진 금속과 값싼 금속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다.

거짓 선지자들이 이단설을 가지고 침투하여 비록 택한 자라도 할 수만 있으면 미혹하려는 것에 관하여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풍부하게 묘사된 경계의 말씀을 읽어보라. 이러한 경계의 말씀을 읽고도 교회가 거짓된 것과 참된 것을 식별하지 못함은 어찌된 이유일까! 어떤 연유에서든지 오류로 이끌린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저들 자신을 겸비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너무나 쉽사리 그릇된 길에 빠진 것을 진심으로 회개해야 할 것이다. 394 저들은 참된 목자의 음성과 낯선 자의 음성을 분별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러한 경험을 가진 모든 영혼들은 이러한 점을 저희 가운데서 검토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반 세기 이상의 기간을 통해서 성령의 증언에 의하여 당신의 백성에게 빛을 주셨다. 이러한 모든 경험을 치르고 나서도 소수의 남자들과 저들의 아내들이 교회 전체의 잘못을 지적하며 “화잇 부인은 사기꾼이다, 혹은 기만자이다”라고 떠들도록 내버려둘 것인가?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20).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모든 증거들을 무시하고 축복을 저주로 돌릴 수 있는 자들은 저희 영혼의 안전을 염려하는 마음으로 떨어야 할 것이다. 저들이 회개하지 않는 한 저들의 촛대는 딴 곳으로 옮겨지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는 모욕을 당해 오셨다. 첫째와 둘째와 셋째 천사의 기별에 포함된 진리의 표준은 진흙길 속에 버려졌다. 파수꾼들이 이런 모양으로 백성들이 오류에 이끌리도록 버려둔다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양떼들이 어떤 종류의 꼴을 먹고 있는지 알아내는 예리한 식별력이 결핍한 데 대해서 저들에게 책임을 추궁하실 것이다.

배도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신사적인 베뢰아 사람들처럼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저들 스스로 성경을 상고하지 않고 사람들의 말을 의존하였을 때 얼마나 쉽사리 오류에 빠지게 되는가를 보여 주시기 위하여 과거에 이러한 성질의 문제들이 나타나는 것을 용납하셨다. 또한 주님께서는 이러한 종류의 일들이 발생하도록 허용하심으로써 앞으로도 그와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에 대한 경고를 주실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호흡하고 있는 바로 이 공기 가운데 반역과 배도의 기미가 서려있다. 우리는 자신의 무력한 영혼을 그리스도에게 매달리게 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분위기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오늘날처럼 너무도 쉽사리 오류에 빠진다면 사단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나타나고 기적을 행할 때에 어떻게 저들이 설 수 있을 것인가? 사단이 그리스도의 모습을 가장하고 나타나 그리스도의 사업을 하며 자칭 그리스도라고 공언한다면 그의 거짓 증거에 흔들리지 않을 자가 누구이겠는가? 하나님의 백성들로 거짓 그리스도에게 충성을 바치지 않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가지도 말고 좇지도 말라”(눅 17:23).

395 교리들을 밝히 깨달아야 한다. 진리를 증거하도록 받아들인 사람들은 저희의 닻을 내려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닻이 저들을 견고하게 붙잡으므로 태풍과 폭풍우를 견딜 수 있게 될 것이다. 속임수들은 증가할 것이다. 우리는 반역을 명칭 그대로 서슴지 않고 반역이라고 불러야 한다. 우리는 전신 갑주를 입고 굳게 서야 한다. 이 투쟁에 있어서 우리는 사람들만을 대적하게 될 것이 아니라 “정사와 권세”(엡 6:12)까지도 대적해야 한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 뿐이 아니다. 우리 교인들은 에베소서 6장 10-18절의 말씀을 신중하고 감명 깊게 읽어야 한다.

배도하는 자들은 용의 말로써 음성을 발하고 있다. 우리는 성도들과 싸우기 위하여 내려온 사단의 세력들을 대적해야 한다.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계 12:17). 배도한 자들은 하나님의 참되고 충성된 백성들을 떠날 것이며 바라바를 상징하는 자들과 더불어 친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20).

내가 이러한 글을 쓰는 것은 계시 가운데 교회 안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넋을 잃고 있는 사람들처럼 나에게 나타나 보였기 때문이다. 저들은 저들을 그물에 걸려들게 하기 위하여 기만자가 놓은 많은 함정들을 식별할 수 있기 이전에 또 하나의 다른 깊은 경험을 가져야 한다. 이제 중간 정도에서 일을 끝내는 불완전한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 주님께서는 무너진 데를 수보하기 위하여 충실하고 단호하며 전심을 기울이는 남녀들을 요구하신다(사 58:12-14 참조).

우리의 모든 교회에서 모든 목사들은 결정적인 증언을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의존할 가치가 도무지 없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하여 배도가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셨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바라 보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은 “예”하고 “아니라” 함이 없고, “예”하고 “아멘” 하는 것이다(원고 148, 일자 불명).

396 하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독생자를 사랑하신다. 장차 하나님을 직접 대면하여 보게 되는 것은 우리의 특권이 될 것이다(원고 103, 1903, 1902.9.15).

우리는 교회가 아무리 연약하고 결함이 있다 할지라도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최고의 관심을 쏟으시는 이 지상의 유일한 목표물임을 기억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애타는 염려로써 끊임없이 당신의 교회를 살피시고 계시며 당신의 성령으로써 교회를 든든하게 하신다(원고 155, 1902.11.22).

하나님의 지도를 신뢰하라. 당신의 교회는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교회는 아무리 연약하고 결함이 있다 할지라도 주님의 최고의 관심의 표적이 된다(서신 279, 1904.8.1).

교회는 활동력을 증가시켜야 하며 그 경계를 확장시켜야 한다. 우리들의 선교적인 노력은 확장시키는 일이며 우리는 우리의 변경을 넓혀야 한다…. 우리의 뚜렷한 특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격렬한 논쟁이 있어 온 반면에 성경에 기초를 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항상 승리하는 터전 위에 있었던 것이다(서신 170, 1907.5.6).

397 하나님의 영께서 당신의 백성과 함께 하신 지난 50년 동안 우리가 유지하여 온 증거는 저들 스스로 원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기별에 대항하는 자들의 시험을 능히 견디게 해줄 것이다(서신 356, 1907.10.24).

나의 형제들이여, 비록 그대들 전부가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나는 그대들에게 이런 것들을 기록해 주고 싶다. 만약 내가 하나님의 눈길이 당신의 백성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면 나는 같은 것들을 거듭거듭 반복해서 기록할 용기를 갖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친히 인도하시고 가르치시는 백성을 가지고 계신다(서신 378, 1907.11.11).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당신 자신에게 특이한 보물이 되게 하기 위하여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을 온 세상에 있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에게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교회가 끝날까지 성령과 만군의 여호와의 권고 안에서 완전히 연합하여 설 수 있도록 명하셨다(서신 54, 1908.1.21).

이 세상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만큼 끔찍이 사랑하시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주님께서는 질투하는 관심으로 당신을 찾는 자들을 보호하신다. 사단의 종들이 주님의 백성에게 속한 권리를 박탈하려고 애쓰는 것만큼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은 없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저버리지 않으셨다. 사단은 주님의 백성들이 범한 과오들을 지적하면서 저들이 과오로 말미암아 하나님에게서 분리되었다는 것을 믿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악한 천사들은 죄를 이기려고 노력하는 자들을 실망시키기 위하여 온갖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악한 천사들은 주님의 백성들이 자신의 과거의 무가치함을 연상케 하면서 저들의 상태가 절망적인 것처럼 나타내 보인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전능하신 구세주가 계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서 의의 원칙을 따라 생애하시기 위하여 인간의 형체를 쓰시고 하늘나라에서 내려오셨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구세주로 받아들인 모든 자들에게 봉사하시며 죄의 가증스러움을 깨달아 회개한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권세를 받으셨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서신 136, 1910.11.26).

398 1913년 5월 4일 대총회 총회에 모이신 모든 분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나의 사랑하는 형제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은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 1:2-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고후 2:14, 15).

399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된 것을 전파함이라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이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5-7).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 4:16-18).

대총회 총회에 참석하신 우리 대표자들 되시는 분들이 희망과 용기의 정신을 가지는 것은 큰 특권입니다. 나의 형제들이시여, 구세주께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당신 자신을 여러분들에게 나타내 보여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이 먼 나라와 본방에서 수고할 때에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 가운데 당신의 임재의 광명한 빛을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위험과 보이지 않는 위험 가운데서 여러분들을 보호해 주셨으며 오늘날 또 다시 여러분들이 총회에서 다른 형제들과 다시 한 번 만나게 될 때 주님 안에서 기뻐하시고 주님의 힘주시는 은혜에 대한 지식 가운데서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의 특권입니다. 주님의 사랑이 마음과 정신을 사로잡게 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과로하거나 근심에 시달리거나 억압된 감정에 눌리는 것에 대하여 경계해야 합니다. 증언을 외치는 책임을 감당하십시오. 암담하고 실망적인 것에서 여러분들의 눈을 돌이켜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이신 예수님을 바라 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생명과 우리의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 현대 진리의 사업을 신중히 감독하시며 영광스러운 승리로 이끌어주십니다.

총회 기간 동안에 우리 대표자들이 취하는 태도는 저들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지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아!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예수님께서 마음 속에 거하심으로 힘을 북돋아주시고 강하게 하시며 위로가 되신다는 것을 나타내 보이십시오. 나날이 성령의 풍성한 분량을 받으며 우리가 세상에 전파하는 기별의 중요성과 범위에 대하여 넓은 견해를 갖는 것은 여러분들의 특권입니다. 400 주님께서는 여러분들에게 율법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을 기꺼이 나타내 보이시려고 합니다. 마음을 겸비하게 가지고 주님을 기다리셔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깨닫기 위해서 주님의 목적에 대한 밝은 개념과 영혼 구원을 위한 능률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가장 진지한 마음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때때로 밤 시간에 나는 계시를 통하여 우리의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형제들이 주님을 좀더 완전히 알고 따르기 위하여 간절한 노력을 하도록 권고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역자들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중요성에 대하여 마땅히 인식해야 할 바를 깨닫는다면 주님의 편에 서기 위한 단호한 목적을 나타내 보일 것이며 저들은 다 같이 하나님의 진실한 동역자들이 될 것입니다. 저들이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마음과 영혼을 헌신할 때 저들은 모든 죄를 이기는 데 없어서는 안될, 전에 맛보지 못한 깊은 경험을 얻게 될 것입니다.

불원간 이 지구상에 임할 일들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는 것은 우리에게 유익된 일일 것입니다. 지금 이 때는 경박한 일이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서 살 때가 아닙니다. 만약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우리의 정신에 주는 심각한 감명이 없다면 무엇으로 우리가 감동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성경의 진리가 과거에 우리가 보지 못한 보다 순결하고 거룩한 사업을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투철한 식별력을 가진 인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철저한 개혁 사업을 이끌어나가기 위하여 기꺼이 성령의 지배를 받기 원하는 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나는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위기를 바라보고 있으며 주님께서는 당신의 일꾼들이 대열에 참가하기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모든 영혼은 하나님께 대하여 보다 깊고 진실한 헌신적인 태도로 굳건히 서야 할 것입니다.

1909년의 대총회 총회 기간 동안에는 참석한 자들의 마음 가운데서 이루어지지 않은 한 가지 일을 성취했어야 할 것이었습니다. 마음을 깊이 살피는 일에 시간을 바침으로써 총회에 참석한 자들의 마음 속에 있는 묵은 밭을 깰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회개와 자복으로써 이룰 수 있는 필수적인 사업에 대하여 깨달을 수 있는 통찰력을 저들에게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죄에 대한 자복과 진정한 회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개혁과 철저한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401 소수의 사람들은 성령의 감화력을 느끼고 반응을 보였으나 그 외에 다른 모든 사람들은 이 감화력에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의 생각은 금지된 통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만약 그 때에 총회에 참석한 모든 자들의 마음 속에 심령을 겸비케하는 일이 있었다면 그 가운데 놀라운 축복이 나타났을 것이었습니다.

그 집회가 끝난 후 여러 달 동안 나는 마음 속에 무거운 부담을 느꼈으며 주님께서 저들에게 밝히 증거하라고 가르쳐주신 것들을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형제들의 관심에 호소하는 뜻으로 권고하였습니다. 마침내 전반적인 사업에 종사하는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어떤 자들은 많은 기도를 하고 받은바 여러 가지 기별들을 신중히 검토한 이후에 저들이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으나 오직 믿음으로 수행하도록 요구하신 사업을 과감하게 수행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전진하였을 때 저들은 풍성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저들 자신이 선택한 길을 따르지 않고 주님의 길에 서서 믿음을 따라 전진하기로 작정한 자들의 생애에 일어난 놀라운 변화를 보았을 때 내 마음 속에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형제들이 계속적으로 거짓된 빛을 통해서 문제들을 관찰하였다면 저들은 사업상 애처로운 흠을 남길 사태를 빚어 놓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들이 받은 바 교훈에 귀를 기울이고 전심으로 주님을 찾았으므로 하나님께서 저들을 밝은 빛으로 인도하셨으며 저들로 합당한 봉사를 할 수 있게 하셨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손을 펴시고 당신의 목사들이 나아갈 길을 예비하실 때 주님께서 지시하시는 길을 따라야 할 의무가 저들에게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마음 속에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당신의 지도를 따르는 자들을 결코 저버리시거나 불안한 상태에 남겨 두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나의 형제들이여, “내가 너희를 인하여 범사에 담대한고로 기뻐”(고후 7:16) 한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아직도 이 지상에서 하나님의 사업의 발전에 관련된 중대한 판단을 내리는 어떤 자들의 태도에 대해서 가장 불안한 염려를 느끼게 되는 반면에 나는 모든 지역에서 수고하는 교역자들에 대하여 든든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저들이 서로 만나서 저희 자신을 낮추고 주님의 사업을 위하여 새로운 헌신을 다짐할 때 저들은 주님의 뜻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402 지금도 문제들을 올바른 각도에서 바라보지 못하는 자들이 있기는 하나 그러한 자들은 이 때에 주님을 간절히 찾으며 저들의 의지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의지에 복종시킴으로써 저희 동역자들과 완전히 의견 일치를 보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심각한 과오를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나는 밤 시간에 본 계시의 광경들을 통해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여러 곳에서 큰 부흥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우리 신자들이 대열에 참가하고 있었으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나의 형제들이여,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등잔의 심지를 다듬고 주님의 강림하심을 고대하는 사람들처럼 행동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이야말로 빛을 지닌 자들의 활동이 촉구되는 때입니다.

“그러므로 …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1-3)는 권면의 말씀을 형제들에게 남기고 싶습니다(대총회 총회 회보, 1913.5.19.33, 34).

얼마 전 밤 시간에 나의 마음은 성령에 의해서 주님께서는 마치 우리가 주님께서 속히 재림하실 것을 믿은 그대로 속히 재림하실 것 같은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하기 위하여 과거에 우리가 노력한 그 이상으로 맹렬히 활동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이와 관련하여 1843년, 1844년에 재림 신자들의 활동 사항에 대하여 회상해 보았습니다. 그 때에 집집 방문하는 일이 많이 있었으며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기록된 것에 대하여 백성들에게 경고하는 일에 끈질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는 첫째 천사의 기별을 그처럼 충실하게 전한 자들 이상으로 더욱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403 우리는 이 지구 역사의 종말에 급속한 속도로 접근하고 있으며 진정 예수님께서 속히 오실 것을 믿을진대 우리는 전에 없던 열성으로 일하기 위하여 분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백성들에게 경고를 발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또한 우리는 자신의 생애를 통해서 진리와 의의 능력을 나타내야 합니다. 이 세상은 당신의 유린당한 율법을 건지기 위하여 불원간 나타나실 거룩한 입법자를 대면해야 할 것입니다. 범죄의 길에서 순종의 길로 돌아선 자들만이 용서와 화평을 바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이라고 새겨진 깃발을 높이 쳐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순종은 중대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도외시하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교회 신자들과 신앙이 없는 자들을 일깨워 하늘나라의 율법에 대한 주장을 깨닫고 순종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율법을 존귀하게 하고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진리의 씨를 심도록 위탁하셨으며 우리 신자들에게 이 지구 역사의 마지막 장면에 살고 있는 자들에 의해서 성취되어야 할 사업의 중대성을 역설하는 책임을 위탁하셨습니다. 큰 길과 골목길에서 진리의 말씀을 선포할 때에 인간의 심령에 작용하는 하나님의 영의 역사하심에 대한 계시가 있어야 합니다.

이 생명의 말씀인 진리를 가진 모든 자들이 진리를 갖지 못한 자들을 깨우치기 위하여 힘써 노력한다면 얼마나 크고 훌륭한 사업을 성취할 수 있겠습니까? 사마리아 여인에 따라서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그리스도에게 왔을 때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저들을 가리켜 추수하게 된 밭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요 4: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마리아인들이 진리를 갈망함으로 저들과 함께 이틀 동안 그 곳에 유하셨습니다. 그 때에 얼마나 분주한 시간을 보내셨을는지 상상해 보십시오! 이틀 동안의 수고의 결과로써 “예수의 말씀을 인하여 믿는 자가 더욱 많아”(요 4:41)졌습니다. 저들의 간증은 이러하였습니다.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을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줄 앎이니라 하였더라”(요 4:42).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자들 중에 누가 지식이 없어 멸망하여 가는 영혼들을 위하여 수고할 것입니까? 404 이 세상은 경고를 받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헌신적이며 충성되고 끈질긴 노력을 필요로 하는 많은 지역들을 나에게 지시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큰 도시에 사는 많은 시민들의 마음과 정신을 열어주십니다. 이러한 영혼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와 신령한 접근을 이루고 이런 사람들에게 가까이 하려고 노력한다면 선한 감동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각성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리스도와 우리 동료들과 더불어 깊이 연합해야 할 것입니다. 크고 작은 도시들과 원근에 있는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되 현명하게 일해야 할 것입니다. 결코 뒤로 물러가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는 만일 우리가 당신의 영과 일치하여 일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심령에 올바른 감명을 끼치실 것입니다.

나의 형제들이여, 나는 여러분들을 위하여 격려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큰 것들을 기대하면서 믿음과 소망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원수 마귀는 진리를 발전시키려는 모든 노력을 방해하기 위하여 온갖 수단을 모색할 것이지만 여러분들은 주님의 능력을 힘입어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실망을 주는 말을 해서는 안 되며 여러분들의 동료 교역자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고 지지하는 말만을 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터에 나가 열심히 일할 수 있기를 갈망하고 있으며 비록 내 나이에 건강을 무리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 아님을 알면서도 좀더 대중을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는 셋째 천사의 기별이 전파되어 온 이 모든 기간 중에 때때로 나에게 위탁하여 주신 빛을 교회와 이 세상에 전해야 할 사업이 있습니다. 접촉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해야 되겠다는 가장 진지한 소망으로 내 마음은 가득차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출판 자료를 준비하는 사업의 일부를 맡아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는 조심스럽게 몸을 다루고 있으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내 자신이 전혀 글을 쓸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살게 될는지 모르지만 내가 예상했던 것만큼 몸이 괴롭지는 않습니다.

1909년의 대총회 총회가 있은 이후로 나는 여러 주일 동안 장막 집회와 기타 일반적인 모임에 참석하였으며 뉴 잉글랜드(미국의 동북 지방), 중부지방 및 중서부 지방에 있는 여러 기관들을 방문하였습니다.

405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나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출판사에 제출할 재료들을 준비하는 일을 또다시 맡아가지고 왔습니다. 지난 4년 동안에 나는 편지를 비교적 적게 썼습니다. 나는 자신에게 남아 있는 기력을 다하여 중대한 책을 완성하는 일에 시간과 정력을 다 바쳐왔습니다.

가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집회에 참석하였고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기관들을 방문하였으나 지난 대총회 총회 이래로 대부분의 시간을 세인트 헬레나 근처에 있는 나의 시골 집 “엘름스해븐”에서 원고를 정리하는 일에 보냈습니다.

나는 주님께서 일을 더할 수 있도록 나의 생명을 연장하여 주셔서 더 많은 글을 쓸 수 있게 하여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아, 나에게 더 많은 기력이 있어서 내 생각에 꼭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 일들을 모두 완성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나는 주님께서 나에게 지혜를 주셔서 진리를 갈급하는 우리 신자들이 분명하고 받아들이기 쉽게 증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이 일을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과거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사업에 관한 나의 관심은 매우 크며 현대 진리의 사업이 이 세상 각처에서 꾸준히 발전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책을 쓰는 일에 나의 철저한 감독이 요구되는 동안 대중을 위한 사업에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 되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서 내가 호주에 있을 때부터 함께 일하여 온 가장 유능한 일꾼들이 내 곁에 있으며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 합세한 다른 이들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런 조력자들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출판할 자료를 준비하기 위하여 우리의 최선을 다하면서 모두가 분주한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는 진리의 빛이 각처에 비침으로 현재 우리의 믿음의 까닭을 알지 못하는 자들을 깨우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어떤 날은 눈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때가 있으며 때로는 심한 통증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나의 시력을 아직까지 보존해 주신 주님께 찬송을 드립니다. 지금 내 나이에 눈을 전혀 쓸 수 없다고 해도 별로 이상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나는 주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향상하게 되고 주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위로와 은혜를 받게 된 것과 나를 통해서 당신의 백성에게 용기와 도움을 나누어줄 수 있는 능력과 기회를 주시는 것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생명을 허락해 주시는 한 나는 주님께 성실하고 진실할 것이며 주님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주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406 주님께서 나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셔서 내가 주님을 알기 위하여 계속 정진하게 되고 주님의 뜻을 더욱 완전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선하시므로 크게 찬양을 받으셔야 합니다.

나는 십자가의 노병들 곧 주님을 섬기는 일에 그 머리가 희어진 자들이 계속해서 뚜렷한 증언을 함으로써 믿음 안에 있는 젊은이들이 과거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별들이 이 지구 역사의 현 단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난 경험은 단 한 가지도 그 효력을 상실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선구자들을 실망케 하거나 저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기분을 느끼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저들의 감화력이 크게 발휘될 것입니다. 나이 많은 목사들의 증언은 항상 교회의 도움이 되고 축복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충성되고 시련을 겪은 기수들이 전신 갑주를 벗어버릴 때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 저들은 결코 졸지 않으시고 주무시지 않은 주님의 보호아래 있다는 것과 피로할 줄 모르는 파수꾼들의 돌보심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점을 깨닫고 저들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저들은 주님의 섭리 가운데서 진정한 안식을 얻게 될 것입니다.

나는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이 사업이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과 영혼에 깊은 감명을 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일들이 계속 증가할 것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자들로서 서로 격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표준을 낮추어서는 안 되며 계속 표준을 높여야 하고 우리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바라 보아야 할 것입니다.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어 내 마음을 열어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주님께서는 나에게 힘을 주시고 주님께서 본방과 먼 나라에서 수고하는 당신의 종들과 함께 하신다는 보장을 주십니다. 나 자신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아직도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시고 세상 끝날까지 저들과 계속해서 같이하실 것을 깨닫게 될 때 용기를 얻게 되고 축복을 받게 됩니다.

나는 우리의 목회하는 형제들에게 하나님의 영의 권능을 힘입어 기별을 전하게 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407 우리에게 특별한 지도하심이 필요했던 시기가 있었다면 그 때는 바로 지금인 것입니다. 우리는 철저한 헌신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때는 우리가 우리의 사생활과 목회 생활에서 하나님의 능력의 나타나심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 주어야 할 가장 적절한 시기입니다.

주님께서는 셋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사업이 증가되는 능력으로 발전되기를 원하십니다. 주님께서 각 시대의 당신의 백성들에게 승리를 안겨 주신 것처럼 이 시대에 있어서도 당신의 교회를 위한 거룩한 목적을 완전한 승리로 이끄시려고 갈망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성도들에게 연합의 정신으로 전진하여 힘에서 더 큰 힘을 얻고 믿음에서 더욱 큰 믿음을 얻어 주님의 사업에 대한 진리와 의 가운데서 더욱 큰 보장과 신뢰심으로 나가도록 명령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원칙에 대하여 반석처럼 든든하게 서서 우리가 새로운 경험을 맛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힘을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우리 생애 가운데서 의의 원칙을 유지함으로써 주님의 이름으로 능력에 능력을 더하는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재림 운동 초기의 경험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영의 가르치심과 인정하심으로 실증되어 온 믿음을 매우 신령하게 간직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백성을 통하여 또는 세월이 흐름에 따라 더욱 강하여지고 더욱 효과를 나타내는 주님의 은혜의 권능을 통하여 발전시켜 온 사업을 매우 소중하게 다루어야 하겠습니다. 원수 마귀는 하나님의 백성의 식별력을 어둡게 하고 저들의 능력을 약화시키려고 애쓰고 있으나 만약 저들이 성령의 지도를 따라 활동한다면 주님께서는 오랫동안 황폐하여 온 곳에 새로운 사업을 건설할 계획의 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저들은 주님께서 당신의 충성된 종들에게 마지막 승리의 인을 찍어주시기 위하여 권능과 큰 영광으로 하늘에서 강림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성장하는 경험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사업은 인간의 모든 능력을 기울여야 할 사업입니다. 408 이 사업을 이끌어가기 위하여는 강한 믿음과 꾸준한 경계심을 활용해야 합니다. 때때로 우리가 당면하게 될 난관들은 가장 큰 낙담을 안겨줄 것입니다. 이 사명의 위대성 자체가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종들은 거룩한 도움을 힘입어 마지막 승리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형제들이여, 여러분들이 당면하게 될 괴로운 시련들이 있다고 해서 “낙심치 말”(엡 3:13)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대들과 함께 하실 것이며 주님께서는 당신의 성령을 통하여 길을 예비하시고자 그대들보다 먼저 가실 것이며 모든 위기에서 적절한 도움을 주실 것입니다.

“이러하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이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 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엡 3:14-21) ― (대총회 총회회보, 1913.5.27, 164,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