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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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장-다윗의 기도*

31장 - 다윗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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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나는 다윗이 늙어서 자기를 버리지 마시기를 주님께 간구한 것과 무엇 때문에 그 간곡한 기도를 하게 되었는지를 보았다. 그는 자기 주변의 노인들이 거의 모두 행복하지 못한 것과, 특히 나이가 듦에 따라 더욱 그 품성의 불행한 특성들이 증가함을 보았다. 사람이 선천적으로 편협하고 탐욕적이면, 노년에 그 성질이 가장 불유쾌하게 나타난다. 만일, 그들이 질투심 많고 변덕스러우며 조급하면, 특히 나이가 들 때 그런 성질이 두드러진다.

여러 왕들과 귀인들이 혈기 왕성하던 장년의 때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듯하더니 나이가 들어서는 가장 친한 친구들이나 친척들조차 시기하는 것을 보고 다윗은 낙망하였다. 그들은 자기 친구들이 자기를 위한 관심을 표명하는 것은 이기적인 동기 때문일 것이라는 사실을 계속 두려워하였다. 그들은, 그들이 마땅히 신뢰하여야 할 자들에 대한 제삼자의 암시와 거짓 충고에 귀를 기울였다. 그들의 고삐 풀린 질투는 간혹, 아무도 그들의 쇠해 가는 판단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불과 같이 타올랐다. 그들의 탐욕은 두려운 것이었다. 그들은 흔히 그들의 자녀들이나 친척들이 그들의 지위를 차지하고 그들의 부를 소유하며 그들에게 주어졌던 존경을 받기 위하여 그들이 빨리 죽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어떤 이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죽일 정도로 질투와 탐욕에 사로잡혔다.

다윗은 어떤 이들의 생애가 장년기의 강성할 때는 의로왔으나 나이가 들면서 그들의 자제력을 잃는 듯한 것을 보았다. 사단이 들어와서 그들을 초조하게 하고 불만스럽게 만들며 그들의 마음을 지배하였다. 나이 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고 원수들의 조롱과 비방 거리가 되는 듯함을 다윗은 보았다. 173 다윗은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자신이 나이를 먹었을 때를 내다보며 낙망을 금할 수 없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떠나시고 그가 주목해 온 다른 노인들처럼 자신도 불행한 자가 되며 주님의 원수의 비방 거리로 버려진바 될 것을 두려워하였다. 이와 같은 마음의 부담을 가지고 그는 열렬하게 기도하였다. “나를 늙을 때에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한 때에 떠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사를 전하였나이다.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수가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을 장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시 71:9, 17, 18). 다윗은 노년에 이르러 오는 악에서 보호를 받아야 할 필요를 느꼈다.

노인들은 흔히 그들의 심적 능력이 쇠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거나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녀들이 해야 할 염려를 함으로써 자신들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사단은 흔히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돈에 대하여 계속 걱정하도록 한다. 돈은 그들의 우상이며, 그들은 인색하게 그것을 쌓아 둔다. 그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물을 사용하기보다는 차라리 생애의 많은 안락을 희생하며 힘에 부치는 수고를 한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장래 어느 때에 궁핍하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항상 자신을 궁핍한 자리에 두게 된다. 이 모든 두려움은 사단이 만들어 낸 것이다. 사단은 시기심과 노예적 두려움을 일으키는 신체 기관들을 자극시키는데, 이는 영혼의 고상함을 부패시키고 고상한 생각들과 감정을 파괴한다. 그러한 자들은 금전 문제에 대하여는 정신 이상자와 같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두고자 하신 위치에 자신을 둔다고 할 것 같으면, 그들의 말년은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행복한 날들이 될 것이다. 정직하고 현명한 처사로 신뢰할 만한 자녀를 둔 노인들은 자녀들로 하여금 그들을 행복하게 하도록 해야 한다. 그들이 이렇게 하지 않을 때는, 사단이 그들의 심적 능력의 결핍을 이용하여 그들 대신 운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근심과 짐을 내려놓고 가능한 한 행복하게 시간을 보낼 것이며, 하늘을 위하여 성숙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