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뽑은 기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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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화잇 여사가 돌아가신 지 15년쯤 되었을 때에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엘름스헤이븐(Elm-shaven) 의 사무실에서 그가 쓴 글들 중에 출판되지 않은 것들을 추려서 다시 색인(索引)에 넣었으며 그의 서신들과 원고들 중에서 재료들을 뽑아 전단(傳單) 형식으로 인쇄하여 출판하였다. 그 내용들은 특히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의 교역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끄는 여러 가지 문제들로서 “그리스도인 경험”, “일하는 방법”, “교육”, “교회” 등등이었다. 처음에 이러한 출판물에 “엘름스헤이븐 리프렛”(Elmshaven leaflets) 이라는 명칭을 붙였으며 나중에는 “노트북 리프렛”(Notebook leaflets) 이라는 이름으로 발행하였다. 그 일련의 출판물이 모두 42개로 불어났으며 그것을 한 권의 책으로 묶게 되었다.

후년에 이르러 “의료봉사”, “전도법”. “새 자녀 지도법”. “구호봉사”, “재림신도의 가정” 등 엘렌G.화잇의 글들이 전부 “노트북 리프렛”으로 출판되었으나 원고 자료에서 뽑은 재료들의 부피가 너무 많아지거나 유사한 내용이 중복된 것들도 많이 있어 이런 모든 문제들을 정리하여 영구적인 책의 모양으로 출판하기에 이르렀다. 큰 책으로 출판하게되자 “노트북 리프렛” 형식의 출판물을 요청하는 일이 거의 없게 되었다.

어떤 전단의 내용들은 “그리스도인 경험”과 기타 중요한 문제들과 관련된 것으로서 본질적으로나 그 특성에 있어서 다양성을 띠고 있기는 하나 화잇 여사가 돌아가신 후 발행된 엘렌G.화잇의 책들 가운데 있는 내용을 유사하게 반복했거나 복사한 것은 아니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가려뽑은 기별”의 여기저기에 산재(散在)하여 있다. “노트북 리프렛” 으로 출판된 자료들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이 제2장 “그리스도인의 경험”에 실려있다. ― 편집자 주

79 나는 글을 쓸 때마다 우리 모두를 감싸고 있는 우리 구세주의 사랑스러운 보살핌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뜻을 느끼게 된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에 대하여 깊은 감명을 받게 되므로 눈물이 없이는 기도를 올릴 수 없다.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선하심과 사랑을 생각할 때 나의 심령은 녹아서 풀어진다. 나는 이 세상에서 사신 예수님을 알기 위하여 굶주려 하고 갈급하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셨거늘 내가 그리스도로 더불어 십자가에 못 박힌다고 해서 불평할 수 있을 것인가? … 우리들은 우리 앞에 어떤 일이 전개될는지 알지 못하며 우리들의 유일한 안전은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것이며 우리의 손은 주님의 손을 붙잡고 우리의 심령 속에는 완전한 진리로 채워져야만 한다. 주님께서 “나의 힘을 의지하고 나와 화친하며 나로 더불어 화친할 것이니라”(사 27:5)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는가? 구세주께 언제나 가까이 접근하자. 주님의 온유하신 품성을 우리 마음에 품고 주님과 더불어 겸손히 행하자. 주님과 더불어 하나님 안에서 우리 자신들을 숨기자. …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스스로 자랑하며 교만과 허영심을 마음에 품은 자들, 주님의 사업에 반드시 기울여야만 했을 시간과 관심을 의복과 외모를 단장하는 일에만 허비한 자들은 두려운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 80 아름다운 의복을 걸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매우 귀하게 보시는 속 사람을 단장하는 일에 대하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저들의 아름다운 옷은 죄악에 젖고 병들었으며 허영심과 교만으로 가득찬 심령을 가리워 준다. 저들은 “위에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골 3:1)는 말씀의 뜻을 모르고 있다.

나는 매일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주님의 은혜의 보화는 금이나 은이나 비싼 의복보다도 더욱 가치가 있다. 나는 과거에 지금처럼 의를 열렬히 갈망한 때는 없었다.

나의 자매들이 그리스도께서 저들을 양자로 삼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기 위하여 어떠한 고난을 겪으셨는지 그 광경을 바라볼 때 저들은 이 이상 더 세속적인 교만과 자신을 사랑하는 정신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저들은 자신을 숭배하는 일을 그칠 것이다. 저들의 최고의 관심의 대상은 하나님이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을 우상으로 섬기는 자들이 얼마나 많다는 것을 계시로 보게 되었을 때에 나의 마음은 몹시 아팠다. 그리스도께서는 저들을 위하여 구원의 대가를 치루셨다. 저들은 모든 능력을 다하여 주님만을 섬겨야 한다. 그러나 저들의 마음은 자신을 사랑하는 정신으로 가득차 있으며 그래서 자기를 단장하는 욕구로 가득차 있다. 저들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막 8:34)는 말씀에 대하여 전혀 생각지 않는다. 자아 만족의 사상은 저들의 시야에서 그리스도를 가리워 버린다. 저들은 온유와 겸손의 정신으로 하나님 앞에서 행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저들은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는다. 따라서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함을 받기 위하여 기도하지 않는다. 저들의 상태는 평범한 옷을 입고 왕의 잔치에 나온 사람으로 상징되었다. 그 사람은 왕 앞에 나갈 때에 요구되는 준비를 거부하였다. 그를 위하여 비싼 값으로 준비한 옷을 입는 것을 경멸하였다.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마 22:12)는 임금의 호령에 그는 아무 답변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정죄하는 행위를 하였으므로 유구무언이었다.

자칭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름만 가졌을 뿐이다. 저들은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았다. 저들은 자기 자신만을 높이 받들고 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배우기 위하여 그분의 발 아래 앉은 것처럼 저들은 굴복하지 않는다. 저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하여 준비되어 있지 않다.

81 나는 밤 시간에 허영심과 자만심으로 가득찬 한 무리와 자리를 같이 하고 있었다. 저들의 눈에는 그리스도께서 가리워져 있었다. 그 때에 갑자기 크고 맑은 어조로 “예수께서 이 지상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섬긴 자들을 당신의 왕국에서 영원토록 당신과 함께 거하게 하기 위하여 친히 데리러 오신다”고 말하는 것이 들렸다. 그 무리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값진 의복을 입고 주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나갔다. 저들은 계속 저희 의복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저들이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되고 저들 자신의 상호간의 평가가 대부분 외모에 의해서 측정되었음을 깨달았을 때 저들 자신이 그리스도의 의의 두루마기를 입지 않고 있었다는 것과 저희 두루마기에 영혼들의 피가 묻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택하신 자들을 데려가신 후 저들은 준비하지 않았으므로 그 곳에 남게 되었다. 저들의 생애에서 자기 자신이 언제나 첫째 관심이 되어 왔으므로 구세주께서 오셨을 때 저들은 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나는 저들의 번민에 싸인 용모에 대한 영상이 나의 뇌리에 찍혀 있는 채 깨어났다. 나는 그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나는 그 때 그 광경이 나에게 보여진 그대로 묘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경험을 통해서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골 3:3)는 말씀의 뜻을 깨닫지 못했던 자들의 실망이 얼마나 슬픈 것이었는지!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 중에 체험적인 지식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알고 있지 못한 자들이 많이 있다. 82 아, 이 불쌍하고 기만 당하고 준비하지 못한 영혼들을 생각할 때 나의 가슴은 너무나 아프다. 내가 회중 앞에 서서 스스로 만족하고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자들을 보게 되고 저들이 주님께서 받으실 만한 일을 하며 안전하게 주님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음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너무나 마음이 무거워 잠을 이룰 수 없다. 나는 스스로 이렇게 물어 본다. 저들의 참된 상태를 깨닫도록 일깨워 주기위하여 내가 이 영혼들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는가? 자아가 저희 생애의 전적인 주제(主題)이다. 나는 그리스도를 밝히 증거하여 저들이 주님을 바라보게 되고 저희 자신에 집중된 관심을 버리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최후의 심판의 날에 쓰라린 실망을 맛보게 될 자들 중에는 외식적인 신앙을 유지하며 겉으로만 신앙 생애를 해온 자들이 있을 것이다. 저들이 하는 모든 일에 자아가 엮어져 있다. 저들은 자신의 덕행, 영향력,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지위에 설 수 있는 재능 및 진리에 대한 저희 지식이 그리스도의 칭찬을 받게 하는 줄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 자만하고 있다. 저들은 “주여,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눅 13:26).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마 7:22)라고 변명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내게서 떠나가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고 말씀하신다.

변론의 여지가 없으며 준비할 때는 이미 지나갔다. 되돌릴 수 없는 선고가 이미 내려졌다. 저들은 하늘 거민의 동료가 될 자격을 구비하지 못하였으므로 하늘에서 내쫓김을 당한다.(마 7:24-27 참조). ― 서신 91, 1904년.

구속의 경륜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강한 것일지라도 모든 죄의 습성을 정복하고 모든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 놓으셨다(리뷰 앤 헤랄드, 1885년 12월 22일).

만약 하나님의 백성들이 심령 가운데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진다면, 모든 교인들이 극기의 정신으로 철저한 열성을 나타내 보인다면, 국내와 외국의 선교 사업을 위한 자금의 결핍이 없을 것이며 우리들의 자원은 배가(倍加)될 것이고 유용성을 발휘할 수천의 문호(門戶)들이 개방될 것이며 우리들이 들어가도록 초청될 것이다. 만일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에 자비의 기별을 전하는 일에 그분의 목적을 수행하였었더라면 그리스도께서는 이 지상에 오셨을 것이며 성도들은 곧 뒤이어서 하나님의 도성으로 영접되었을 것이다(연합회 총회 기록<호주>, 1898년 10월 15일).

83 거라사 지방의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떠나시기를 간구하였으나 가버나움 사람들은 주님을 영접하였으며 주님께서는 저들 가운데서 놀라운 이적들을 행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능력을 소유하고 계시다. 주님께서는 위대하신 의원으로서 우리들이 육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질병에 걸렸을 때에 찾아 뵐 수 있는 분이시다. 주님께서는 바람과 파도와 귀신들린 인간들에 대하여 절대적인 지배권을 소유하고 계신 사실을 증거하셨다. 주님께서는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쥐고 계시다. 당신께서 굴욕을 당하고 계신 때에도 모든 정사와 권세들이 그분께 복종하였다. … 왜 우리들은 신령하신 의원에 대하여 보다 큰 믿음을 행사하지 않는가?주님께서 중풍병에 걸린 사람을 깨끗이 낫게 하신 것처럼 오늘날도 병 고침을 받기 위하여 당신께 나오는 자들에게 치유의 능력을 행사하실 것이다. 우리들은 더욱 큰 믿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 백성들 사이에 믿음이 결핍된 것을 보게 될 때에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우리들은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을 똑바로 찾아가 우리들의 육체적인 질병과 정신적인 질병을 주님께서 고쳐 주실 것을 믿을 필요가 있다.

우리들에게는 너무나도 믿음이 부족하다. 아, 나는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 신자들이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갖도록 인도하려고 했던가! 저들은 믿음을 행사하기 위하여 극도의 흥분 상태에 이르러야만 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84 저들이 해야 할 일이란 사람들끼리 상호간의 말을 믿는 것과 꼭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다. 주께서 말씀하셨으니 그 말씀을 성취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은 꼭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그분의 허락을 잠잠히 의뢰하라. 주님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나에게 말씀하셨으니 주께서 약속하신 그대로 모든 약속을 성취하실 것이다. 불안정한 상태에 빠지지 말라. 확고히 신뢰하라. 하나님의 말씀은 참되시다. 그대들의 하늘 아버지께서 미쁘신 분인 것처럼 믿음직스럽게 행동하라. … 사람들은 새로운 개척지에서 진리를 선포하도록 임명을 받는다. 이러한 사람들은 저들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금이 있어야만 한다. 또한 저들에게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저희 사업을 통해서 만나는 불쌍한 자들을 도울 수 있는 자금이 있어야 한다. 가난한 자들에게 베풀어 줄 수 있는 저들의 자선적 행위는 진리를 선포하는 저희 노력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불쌍한 자들을 자진해서 도우려는 저들의 태도는 도움을 받는 자들에게 고마운 뜻을 품게 하고 천국의 인정을 얻게 할 것이다.

이러한 성실한 교역자들은 반드시 교회의 깊은 동정을 받아야만 한다. 주님께서는 저들의 기도를 응답해 주실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저들의 사업에 대한 실제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아무도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자는 없다. 하나님의 사업에 있어서 각자는 해야 할 직분을 맡았다. 모든 사람의 연합은 각자의 사업을 힘있게 해줄 것이다. 믿음과 사랑과 교회의 연합 정신이 점점 강화될수록 저들의 영향력은 확대될 것이며 언제나 저들은 이 영향권의 가장 먼 한계에 이르기까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계속적으로 십자가의 승리를 확장시켜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까다롭고 실내에서만 갖는 모임에서 탈피하기를 요구하신다. 복음의 기별은 도시들과 도시들의 외곽에도 전파되어야 한다. 우리들은 모든 신자들이 십자가의 깃발 아래 뭉치도록 호소해야 한다. 이 사업이 본래의 계획을 따라 추진되고 거룩한 열심으로 진리에 대한 개심자들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노력할 때 이 세상은 진리의 기별에 따르는 그 능력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신자들의 연합은 상이한 기질을 가진 사람들의 완전한 조화를 이루게 하며 저들의 관심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진리의 능력을 입증할 것이다.

신자들의 기도와 헌금이, 열렬하고 자아 희생적인 노력과 결합될 때 그것들은 실로 세상과 천사들과 인간들의 앞에 하나의 장관(壯觀)이 될 것이다. 85 사람들은 새롭게 개심할 것이다. 한때 높은 임금의 보수에 욕심을 부리던 손이 하나님을 조력하는 손이 될 것이다. 신자들은 한 가지 관심을 가지고 뭉치게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높임을 받으실 수 있는 진리의 센터들을 만들려는 욕망을 품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연합과 사랑의 거룩한 유대로 저들을 단결케 하시려고 저들과 연합하실 것이며 이 결속은 불가항력의 능력을 갖게 된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시기 일보 직전에 시련에 앞서서 이러한 연합을 기도하셨다. 주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내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라고 기도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졸고 있는 자들을 일깨워 열심으로 일하게 하시며, 사업을 위한 봉사의 능력을 당신께 간구하도록 요구하신다. 까다롭고 정밀한 규칙들을 따를 필요가 없다. 성령을 받으라. 그리할 때에 그대들의 노력은 성공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임재하심이 바로 능력의 요인이 된다. 모든 알력과 다툼을 그치라. 사랑과 연합 정신이 넘치도록 하라. 모든 신자들은 성령의 지도를 따라 행동을 취하라. 만일 하나님의 백성들이 전적으로 저들 자신을 하나님께 바친다면 하나님께서는 분열로 말미암아 상실되었던 능력을 저들에게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도우심으로 분열은 무력하게 하고 연합은 힘을 낳게 한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시기를 바라는 바이다(서신 32, 1903년).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결코 실망해서는 안 된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당신의 말씀을 그대로 실행해 보이실 것이다. 병자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신뢰심을 갖도록 격려의 말을 해주라. 저들에게 담대한 용기를 갖도록 말하라. 최후의 순간까지라도 희망에 대하여 말하라. 만일 저들이 죽어야 할 경우에라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죽게 하라. 주님께서는 항상 살아계시며 비록 당신의 충성된 제자들 중에서 죽음을 맛보게 될지라도 저들의 업적이 저희 뒤를 따를 것이며 저들은 부활의 새 아침에 즐거운 모습으로 깨어나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실망해서는 안 된다. 믿음은 무한한 능력을 가져다 주므로 의혹에 대하여 말하지 말고 믿음에 대하여 말하라. 우리들이 이 능력을 붙잡고 우리 자신의 인간적인 능력을 의존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게 될 것이다(1909년 12월 30일, 리뷰 앤 헤랄드).

86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고 자기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자는 자기 자신이 세상과 천사들과 사람들의 앞에 아름다운 광경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단히 인식하면서 일할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뜻으로 삼고 자신의 생애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은혜의 변화시키는 능력을 나타낼 것이다. 생애에 따르는 모든 환경 속에서 그는 그리스도의 모본을 자신의 지침으로 삼을 것이다.

모든 참되고 자아 희생적인 하나님의 교역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재물과 목숨을 기꺼이 바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요 12:25)고 하셨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도움이 요구되는 곳에 열렬하고 사려 깊은 조력을 아끼지 않음으로 하나님과 동료들을 위한 자신의 사랑을 나타낸다. 그 참된 그리스도인은 봉사하다가 자신의 생명을 잃게 될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진주 보석들을 거두시기 위하여 오실 때에 그는 자신의 잃었던 생명을 다시 찾게 될 것이다.

나의 형제 자매들이여, 멋을 부리기 위하여 많은 시간과 돈을 허비하지 말라. 이런 일을 행하는 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로해 줄 수 있고 피로한 정신들을 따뜻한 온정으로 대해 줄 수 있는 많은 일들을 이행치 않은 그대로 버려두게 될 것이다. 우리 모든 신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생애 가운데 빛과 소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이 이를 때마다 그 기회들을 성실하게 계발시키는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87 우리들의 사상이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되어 있다면 우리들이 어떻게 이런 기회들을 계발시킬 수 있을까? 자아 중심의 사상을 가진 자는 다른 사람들과 자기 자신에게 많은 축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상실하게 된다. 어떤 환경에서든지 자기 자신에게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 하고 묻는 것은 그리스도의 종의 마땅한 의무이다. 자신이 최선을 다한 후에 결과들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나는 내세에서, 이생에서 내가 나의 최선을 다했다고 느끼게 될 수 있도록 그런 삶을 살기 원한다. 하나님께서는 부자나 가난한 자가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즐거움 곧 사상의 순결성, 이타적인 행동 및 동정적인 언사와 친절한 행동에서 오는 즐거움을 각자가 맛보도록 하셨다. 그러한 봉사의 생애를 하는 자들로부터 많은 그늘로 말미암아 어두워진 생애를 사는 사람들을 빛나게 해주는 그리스도의 빛이 비친다.

우리들이 피차 진리를 밝히 증거하지 못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굴욕을 당하신다. 그러나 우리들은 음성 가운데 부드러움과 동정을 나타내어 사랑의 정신으로 진리를 말해야 한다.

마지막 날의 위기들이 우리들에게 박두해 있다. 자기 자신만을 즐겁게 하고 만족시키는 생애를 하는 자들은 주님께 욕을 돌리고 있다. 저들이 진리를 모르는 자들 앞에서 당신을 그릇되게 나타낸다면 주님께서는 저들을 통해서 일하실 수 없으시다. 악한 길에 빠져 있는 이 세상에 경고의 기별을 선포하심으로 주님께서 하실 수 있는 사업이 지혜롭지 못한 재정의 지출 때문에 방해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하여야 한다. 그대들의 개인적인 지출을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절약에 대하여 연구하라. 모든 면에 있어서 하나님의 사업에 대한 필요성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대들이 교만한 마음을 품고 있음을 발견하시게 될 것이다. 또한 주님께서는 그대들이 받은 축복들을 계발시키는 대신에 이기적인 교만심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사용하였으므로 그 축복들을 옮기실 필요성을 느끼실는지 모른다. …

사업이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은 곳에서 일하는 자들은 종종 저들 자신이 좋은 시설들에 대한 큰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들의 사업이 이런 시설들의 결핍 때문에 방해를 받는 것처럼 보일 것이나 그런 문제 때문에 염려하지 말 것이다. 저들로 모든 문제들을 기도로써 주님께 탄원하게 하라. 새로운 개척지에서 사업을 일으켜 세우려고 노력할 때에 우리들은 종종 모든 자원들이 고갈되어 버리는 경우를 당할 때가 있다. 88 때때로 마치 우리들이 그 이상 더 전진할 수 없을 것처럼 생각될 때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계속적으로 하늘 궁정을 향하여 우리들의 탄원의 기도를 올렸으며 항상 자아를 극기하는 생애를 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으며 사업의 발전에 필요한 재정을 보내 주셨다.

모든 염려를 그리스도의 발 아래 내려놓으라.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요 16:24). 일하고 기도하고 전심을 다하여 믿으라. 일을 착수하기 전에 그대들의 수중에 돈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믿음을 가지고 전진하라.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기(旗)가 여러 곳에 심어져야 한다고 선포하셨다. 도움을 받기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할 때 믿는 법을 배우라. 극기의 생애를 실천하라. 이 지상에서 사신 그리스도의 전 생애는 극기의 생애였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떠한 인간이 되어야 할 것과 영생을 얻기 위하여 무엇을 행하여야 할 것인지 보여주시기 위해서 오셨다.

그대들의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하나님의 허락은 틀림없이 성취되는 것이므로 참을성 있게 그리고 소망을 가지고 기뻐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라. 하나님의 사업의 발전을 위해서 저희 자금을 유통시킬 수 있는 많은 자들이 믿음이 부족하므로 실패하게 된다. 저희 재정을 아끼는 기간이 오래면 오랠수록 저들의 믿음은 점점 약화될 것이다. 저들이야말로 두려웁게도 하나님의 사업을 지체케 하는 자들이며 장벽을 쌓는 자들이다.

나의 사랑하는 동역자들이여, 진실되고, 희망에 가득차고 용감한 인물들이 되라. 매사(每事)가 믿음으로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대들이 최선을 다할 때에 주님께서는 그대들의 충성에 보답하실 것이다. 생명을 주시는 원천에서 신체, 정신 및 영적 활동력을 길어올리라. 사나이다운 용맹성, 여성다운 상냥함, 그리고 성화되고 순결하며 세련되고 고상한 품성을 주시겠다는 약속이 있다. 우리들에게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대들이 눈을 주님께 고정시킬 때에 주님께서 위하여 죽으신 영혼들을 위한 깊은 사랑으로 마음이 가득찰 것이며 새로운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들의 유일한 소망이시다. 세상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바치신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오라. 당신의 희생의 효험을 의지하라. 주님의 사랑과 주님의 기쁨이 그대들의 영혼 안에 깃들여 있음을 나타내 보이라. 그리하면 이 일로 인해서 그대들의 기쁨은 더욱 충만하게 될 것이다. 불신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그치라. 우리들의 능력의 근원은 하나님 안에 있다. 기도를 많이 하라. 기도는 영혼의 생명이다. 믿음의 기도는 우리가 원수의 모든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무기이다(원고 24, 1904).

89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 13:5). 기분, 기질, 사상, 말, 성향(性向), 목적 및 행동 등을 면밀히 비판해 보라. 우리들이 성경을 통해서 자신의 영적 건강 상태를 확증해 보지 않고 필요한 것들을 위해서 어떻게 영리하게 요청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저들의 신앙 생애 가운데서 걷기 어려운 굽은 길을 만들고 있다. 저들의 기도는 해이하고 아무렇게나 올려지고 있다.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요구된 일을 혼자의 힘으로 도저히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는 매일 자신이 세상과 천사들과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아무도 선행을 위하여 일터와 값진 시설들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다. 봉사하려는 자는 아무리 그 일이 비천할지라도 그리고 어떤 지위에 처하게 되든지 자기의 사업을 기꺼이 짊어져야 한다. 모든 일에 있어서 우리의 모본이 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궁핍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부요하게 만드시기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다.

하나님의 은혜와 멸망해 가는 자기 동료들을 위한 사랑으로 그 마음이 충만해 있는 자는 기회를 찾게 될 것이며 어떤 지위를 차지하게 될지라도 지쳐 있는 자들에게 때에 알맞은 말을 하게 될 것이다. 90 그리스도인들은 온유한 겸손의 정신을 가지고 저들의 주님을 위하여 일하여야 하며 생애의 잡음과 소요 속에서도 저들의 견실성을 굳게 붙잡고 나가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생의 업무 가운데서 당신을 섬기도록 사람들을 부르신다. 하나님의 율법을 일상 생애의 율법으로 삼지 않을 때에 사업은 하나의 올무가 된다. 주님의 사업과 관련되어 있는 자들은 확고부동한 성실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모든 사업상의 거래에 있어서 사람이 하늘 위로부터 내리는 도움을 간구하기 위하여 무릎을 꿇을 때 그의 마음이 진실한 것처럼 하나님의 뜻이 자신의 뜻이 되어야 한다. 그는 언제나 자기 앞에 주님을 모셔야 하며 성경 말씀이 증거하는 모든 문제들을 끊임없이 연구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비록 인간을 해이한 원칙으로 타락하게 만드는 환경 속에서 살면서도 경건하고 엄격한 성실성을 가진 인물은 자신의 그리스도인적 사상을 보존할 것이다.

그리스도인 성품을 계발시키는 일에 있어서 오늘날의 이 세상은 노아의 시대보다 조금도 유리한 것이 없다. 노아의 시대는 죄악이 너무나 관영하여 하나님께서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창 6:7-9)다. 그렇다, 비록 타락한 세대의 부패 속에서도 노아는 그의 창조주께 기쁨을 주는 사람이었다.

우리는 이 지구 역사의 마지막 날 곧 죄와 부패로 가득한 시대에 살고 있으며 우리는 노아처럼 하나님께 기쁨이 될 수 있는 자로 살아야 하며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벧전 2:9)이신 주님께 찬송을 올려야 할 것이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바로 전에 하늘 아버지께 올린 기도 가운데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존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요 17:15)라고 하셨다.

남녀들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수 있는 품성을 형성하게 되고 극기와 자아 희생의 생애를 온전히 이루며 마지막 시험을 치를 준비가 되고 하나님의 가족으로 소개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범죄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기꺼이 바치신 주님께서는 어떤 것을 가장 고상한 봉사가 될 것인가? 91 무한하신 사랑을 소유하신 그분께 어떤 사업이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될 것인가? 하늘 아버지와 독생자에게 가장 큰 만족과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멸망하여 가는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에게 복음의 구원하는 능력을 가져오시기 위하여 돌아가셨다. 하나님의 자비의 사업을 전진시키기 위하여 그분과 협력하며 가까이 있는 자들과 멀리 있는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주신 모든 능력을 기울여 일하는 자들은 구원 받은 무리가 하늘 보좌의 주위에 서게 될 때 구세주의 기쁨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현재 당신께서 바라보시는 것보다도 훨씬 고상한 사업을 수행하시기 위하여 당신의 종들에게 재정과 능력을 위탁하셨다.

천국의 사자는 “아, 주님의 기관들은 현재 성취되어 가고 있는 진리의 위대성에 비하여 크게 뒤지고 있다. 그들에게 요구되는 의무에 관하여 두려운 오해가 있다. 신자들이 만족하게 여기고 살고 있는 냉담한 분위기는 세상을 경고하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치루어야 할 자아 희생적인 운동을 지연하게 한다.”

“흑암의 세력은 맹렬한 세력으로 역사하고 있으며 해마다 모든 족속과 민족과 방언에 속하는 수많은 영혼들이 경고도 받지 못하고 준비도 없이 영원한 멸망에 빠지고 있다. 우리들의 신앙은 보다 뚜렷하며 더욱 결정적이고 더욱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나의 기관들과 교회들에게 ‘그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가?’ 물어보라. 선교적인 분야의 일을 위해서 그대들이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그대들은 극기와 자아 희생적인 정신으로 일하고 있는가? 그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된 그대로 믿는가? 그대들의 행동은 믿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대들은 경고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수백, 수천만의 영혼들이 영원한 멸망에 빠지고 있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의 법정에서 어떻게 답변하려 하는가?”

92 “두번째의 은혜의 기간이 있을 것인가? 아니다. 그런 때는 없다. 그런 헛된 생각은 즉시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들에게 있는 것은 현재 가지고 있는 은혜의 기간 뿐이다. 그대들은 타락한 인류의 구원이 이생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과 그렇지 못하다면 저들이 영원한 멸망에 빠지게 되리라는 것을 깨닫고 있는가?”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한 기별은 이 시대에 있는 교회에 적용된다. 그것을 마음으로 느끼고 있는가? 아니면 그대들은 여전히 “우리는 부요하고 물질이 증가하며 아무것도 필요한 것이 없다” 하고 있는가? 온 세계 각국에 전파하도록 이 나라에 주신 영원한 진리에 대한 선포가 헛된 것이란 말인가? 하나님께서는 한 백성을 택하셨으며 영원한 결과를 가져올 중대한 진리의 보고(寶庫)가 되게 하셨다. 세상에 비쳐야 할 빛을 저들에게 주셨다. 하나님께서 과오를 범하신 것일까? 우리들이 과연 하나님의 택하신 그릇들인가? 우리가 요한계시록 14장의 기별을 이 세상에 전하고 멸망의 문턱에 서 있는 자들에게 구원의 기별을 선포해야 할 자들인가? 우리들은 믿는 그대로 행동을 취하고 있는가?

천국의 사자는 분명하고 단호한 음성으로 말하였다. “그대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나는 묻고 싶다. 아, 그대들이 깨달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 그대들이 경고의 중대성을 이해하고 그 경고가 그대들과 이 세상에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그대들이 그 뜻을 이해하고 세상 사람들의 생명을 위하여 당신의 생명을 버리신 주님의 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대들은 주님과 협력하게 될 것이며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열렬하고 자아 희생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저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요일 2:4)다고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커다란 각성이 교회에 있어야만 한다. 만일 우리가 알았다면, 만일 우리가 이해하였더라면 기별에 대한 정신이 얼마나 신속히 이 교회에서 저 교회로 전파되었을 것인가. 또한 하나님의 사업을 받들기 위하여 신자들이 자신들의 소유를 얼마나 기꺼이 바칠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당부하신다. 그대들의 가정에서 주님의 창고로 들어갔어야 할 돈을 낭비하게 된*사진의 우상들을 제거하라. 빛은 켜있는 등불처럼 발산하여야 한다. 이 세상에 기별을 전해야 할 자들은 열심으로 주님을 찾아야 할 것이며 당신의 성령께서 저들에게 풍성히 임하시도록 해야 한다. 그대들에게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 93 하나님의 능력을 위하여 기도함으로 그대들은 가까이 있는 자들과 멀리 있는 자들을 위하여 성공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순수한 신앙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아직도 진리에 대한 실재성(實在性)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절반도 믿지 못하고 있다. 사람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믿음을 따라 실행에 옮길 것이다. 온 세계에 이 시대를 위한 징조들이 성취되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재림에 대한 신앙은 점점 희박해져 가고 있다. 맑고 뚜렷하며 분명한 경고들을 전해야 한다. 우리의 영혼이 위험에 처해 있을 때 우리는 우리들이 그 아래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야 할 하나님께서 정하신 조건들을 연구해야 하며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우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시대의 조류를 따라가며 유전이나 외람된 오류들을 좇는 것은 우리들에게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들은 하나님과 동역자가 되기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다. 그러므로 일어나 빛을 발하여야 한다. 다투는 일로 말미암아 시간을 빼았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예수 안에 있는 진리에 대한 지식을 가진 자들은 지금 마음으로 또한 목적에 있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모든 차이점들을 쓸어버려야 한다. 교인들은 교회의 위대하신 지도자이신 주님의 지도를 따라 연합하여 일하여야만 한다.

진리에 대한 지식을 가진 자들은 일어나 빛을 발하라. “크게 외치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같이 날”(사 58:1)려라. 이 이상 더 진리를 불완전하게 하지 말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위하여 영혼으로 외치게 하라. 호흡이 코에 매달려 있는 인생을 너희는 의지하지 말라. 만약 그대들이 마음문을 연다면 보혜사께서 그대들에게 들어오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않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4-16). ― 원고 51, 1901년.

94 사단은 불순종하는 자식들 가운데서 역사하고 있는데 단순히 저들의 마음에 접근할 통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들의 영향력을 통하여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같은 불순종으로 이끌도록 역사하고 있다고 밝히 기록되어 있다. 악한 천사들이 불순종하는 인간의 자녀들에게 그처럼 강한 능력을 보이거든 하물며 선한 천사들이 순종하려고 노력하는 자들에게 행사하는 능력은 얼마나 더욱 강력하겠는가.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의에 이르는 순종을 나타내 보일 때에 하나님의 천사들은 우리들의 심령이 의에 이르도록 활약할 것이다. … 우리 주님께서 광야에서 시험을 당하실 때에 천사들이 와서 주님께 봉사하였다. 하늘의 천사들은 주님께서 사단의 대리자들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던 모든 기간 동안에 주님과 같이 있었다. 이 때에 받은 공격들은 과거에 인간이 받은 어떤 것보다도 더욱 혹심한 것이었다. 인류를 위한 모든 문제가 위험한 경각에 놓여 있었다. 이 투쟁 가운데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말씀으로 하지 않으셨다. 주님께서는 “기록되었으되”(마 4:4)를 전적으로 의지하셨다. 이 투쟁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인성은 어떤 인간일지라도 전혀 알 수 없는 괴로운 짐을 지게 되었다. 이 무서운 투쟁 속에서 생명의 왕과 흑암의 왕이 서로 만났으나 사단은 말이나 행동에 있어서 추호의 이득을 얻을 수 없었다. 주께서 당하신 시험은 실제적인 유혹들이었으며 허위적인 것이 아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히 2:18)다. 95 하늘의 천사들은 그 때에 그 장면을 목격하였으며 계속하여 그 기를 높이 들어 사단이 자기의 영역을 초과하여 그리스도의 인성을 압도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사단은 그리스도에게 보인 마지막 유혹에서 만약 그리스도께서 자칭 하나님의 보내심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자기를 경배하기만 하면 온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영광을 얻을 수 있는 전망을 보여주었다. 그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명령을 발하여야만 하였다. 주님께서는 마귀의 모든 대리자들에 대하여 권위를 행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신성은 인성을 통하여 그 섬광(閃光)을 번쩍이었으며 사단은 단호히 격퇴당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 4:10)고 말씀하셨다.

이것으로 충분하였다. 사단은 그 이상 더 나갈 수 없었다. 천사들은 구세주께 봉사하였다. 천사들은 주님께 음식을 가져왔다. 이 투쟁의 가혹성을 인간의 정신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모든 인류와 그리스도 자신의 복리가 위험한 경각에 놓여 있었다.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단 한 마디의 인정, 단 한 마디의 양보는 사단이 이 세상을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하게 만들 것이며 흑암의 권세의 왕인 사단이 자기가 예상했던 대로 악의 통치를 시작하였을 것이다. 투쟁이 끝났을 때에 하늘로부터 한 천사가 그리스도께 나타났다. 인간의 힘이 완전히 그 기력을 잃게 되었다. 그러나 온 하늘은 영원한 승리의 노래를 불렀다.

인간 가족은 그리스도께서 사단과의 투쟁에서 가지셨던 모든 도움을 가지고 있다. 저들은 정복당할 필요가 없다. 저들은 사랑해 주시고 저들을 위하여 당신의 생명을 바치신 주님을 통해서 보다 큰 정복자가 될 수 있다. “너희는 …값으로 산 것이 되었(고전 6:20)”다. 이 얼마나 놀라운 댓가이랴! 인성을 쓰신 하나님의 독생자께서는 인간을 공격하는 모든 유혹들 곧 격렬하고 겉으로 보기에 압도적인 시험과 씨름하셨는데 그 시험들이란 식욕의 방종, 하나님께서 인도하시지 않는 일에 나타내는 주제넘은 모험심, 이 세상의 우상 숭배, 이생의 현혹적인 쾌락 때문에 영원한 축복을 희생시키는 것 등이다. 모든 사람이 시험을 받을 것이로되 우리들이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받도록 허락하시지 않겠다는 성경 말씀이 있다. 우리들은 교활한 원수를 항거할 수 있으며 패배시킬 수 있다.

96 모든 영혼에게 싸워서 얻어야 할 천국이 있으며 멀리 피해야 할 지옥이있다. 그리고 하늘 천사들은 시련을 당하고 시험을 받는 영혼에게 도움을 주려고 항상 준비하고 있다. 무한하신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주님께서는 우리들을 위하여 시험과 시련을 견디셨다. 갈바리의 십자가는 모든 영혼들 앞에 생생하게 서 있다. 모든 인간의 문제들이 재판을 받게 될 때에 저들(잃어버린 자)이 하나님께 욕을 돌린 것과 불순종으로 하나님의 명예를 멸시한 죄로 고통을 받게 될 때에 아무도 핑계하지 못할 것이나 단 한 사람도 멸망받을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와 사단 중 누가 저들의 임금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은 저들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었다. 모든 사람은 큰 시련 가운데서 그리스도께서 받으셨던 모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십자가는 단 한 사람도 잃어버린 바 될 필요가 없으며 모든 영혼들을 위한 넉넉한 도움이 준비되어 있다는 보증으로 서 있다. 우리들은 사단의 대리자들을 정복할 수 있으며 반면에 우리들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업을 대항하려는 세력과 합세할 수도 있다. … 우리에게는 위하여 탄원하시는 대언자가 계시다. 성령께서는 계속적으로 우리의 행동 과정을 살피시는 일에 종사하고 계시다. 우리에게는 지금 예리한 식별력이 필요하며 우리 자신의 실제적인 경건을 통하여 진리는 예수님 안에 있었던 그 모습 그대로 자체를 드러낼 것이다. 천사들은 하늘에서 온 사자들이며 실제로 오르락내리락하고 이 지구와 위에 있는 천국 간에 끊임없는 연결을 유지하게 한다. 이러한 하늘의 사자들은 우리들의 모든 행동 과정을 살피고 있다. 저들은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서 인간들의 약점을 도와주고 도덕적이며 육체적인 위험에서 모든 영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언제나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천사들의 봉사를 따라서 영혼들이 성령의 부드럽게 하시고 진정시키는 감화력에 저들의 영혼들을 복종시킬 때면 언제나 하늘에는 기쁨이 있고 주님께서는 친히 노래를 부르시며 기뻐하실 것이다.

인간은 한결같이 너무 지나치게 저들 자신에게만 영광을 돌린다. 인간의 품성을 회심시키고 성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인간 대리자들과 협력하는 것이 하늘 천사들의 할 일이다. 우리들은 천사들의 영광이 인성의 연약한 본질에 맞도록 너울로 가리워지지 않았다면 천사들의 영광을 볼 수도 없고 천사들의 봉사를 감당할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97 빛의 천사들에게서 보이는 하늘 영광의 섬광은 지상의 인간들을 전멸시킬 것이다. 천사들은 인간들이 저희 정신들을 저들에게 맡길 때에 비로소 인간의 정신에 작용한다. 또한 천사들은 저들이 그리스도의 무덤에 찾아온 여인들에게 행한 것처럼 정신에 새로운 기억력을 되살려 주기도 한다.

피조물인 천사는 인간의 품성을 개조하는 일을 위하여 천국의 조직된 계획을 따라 불순종의 자식 안에서 역사하여 하나님께 순종시키는 일을 한다.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일하며 그분의 계획을 따르는 모든 자들에게 하늘 천사의 보호가 허락되어 있다. 우리들은 열렬하고 통회하는 기도로써 하늘의 조력자들이 우리편이 되도록 간구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빛과 권세를 가진 천사들은 겸손하고 온유하며 낮은 자들과 함께 일할 것이다. (서신 116, 1899년).

사단은 유혹의 권세 아래 영혼을 이끌기 위하여 인간 대리자들을 사용하지만 하나님의 천사들은 저들이 협력을 얻어 시험에 빠진 자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인간 대리자들을 찾고 있다. 천사들은 그리스도께 속했다는 인식을 가지고 활동할 자들 곧 그리스도의 편에서 일할 자들을 찾고 있다. 하늘의 천사들은 높은 자이건 낮은 자이건 간에 시험에 빠진 자들은 동료 인간의 특별한 수고를 필요로 하는 자들임을 깊이 느끼는 사람, 또한 경멸히 여김을 받는 자들과 무시를 당하고 상처를 입으며 원수로 말미암아 멍이든 자들을 그리스도께서는 돌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 그리고 완고한 인간들 곧 영혼을 순결케 하는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을 활용하기를 거부하는 자들을 위하여 죽을 준비가 되어 있고 탄식하는 그런 인물을 찾고 있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사망에서 영혼을 구원하며 허다한 죄를 덮어주는 일을 위하여 하늘의 대리자들과 협력할 사람들과 함께 일할 것이며 또한 저들을 통해서, 저들로 말미암아 일할 것이다. 이런 일에 천사들과 협력하는 자들은 저들 자신을 살피게 될 것이며 그렇게 하지 않을 때에 저들 자신까지도 미혹의 길에 빠지게 될 것이다.

건강한 자들에게는 의원이 필요 없으며 병든자에게라야 의원이 필요하다. 수고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자들을 위해서는 힘을 소모하면서 그대들의 말과 행동으로 축복을 줄 수 있는 자들을 돌보지 않을 때에 그대들은 그리스도를 닮지 않은 품성을 형성하게 된다(서신 70, 1894년).

98 주님께서는 우리들 각자가 결정적으로 진지하게 되기를 바라신다. 우리는 영적 문제에 있어서 실수를 범할 수 없다. 우리에게는 “내가 어떻게 함으로 영원한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내가 하나님의 생명으로 측정되는 생명인 영생을 얻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생사에 관한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야말로 우리들 각자가 신중히 고려해야 할 문제이다. …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하나님의 조수가 되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고전 3:9)고 하였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수행하시기 바라시는 모든 방법을 따라서 하나님과 협력해야 한다.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고 있는가? 매일 그리스도의 정신을 갖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말과 행동에 있어서 주님의 뜻을 이행하려고 힘쓰고 있는가?

오늘날 인간 가족의 상태는 어떠한가! 그대는 폭동과 살인과 절도와 온갖 범죄로 말미암아 이러한 혼란의 때를 과거에 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때에 우리는 개별적으로 어떠한 위치에 서 있는가?

이사야 58장에서 “금식하면서 다투며 싸우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 자들에 대하여 읽을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그러한 금식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99 하나님께서는 “너희의 오늘 금식하는 것은 너희 목소리로 상달케 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사 58:4)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어찌 나의 기뻐하는 금식이 되겠으며 이것이 어찌 사람이 그 마음을 괴롭게 하는 날이 되겠느냐 그 머리를 갈대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을 어찌 금식이라 하겠으며 여호와께 열납될 날이라 하겠느냐”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사 58:5-7).

“그리하면(저들이 자비로운 행동과 궁핍한 자를 도와주는 일을 한 연후에) 네 빛이 아침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 하리니”(사 58:8).

우리는 율법의 교훈들을 실천에 옮겨야 하며 그리할 때에 우리의 의가 앞에 있고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를 호위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의의 빛은 우리의 전방 보초가 될 것이며 여호와의 영광은 우리의 후위(後衛)가 될 것이다. 이러한 보증을 우리에게 주신 주님께 감사하자. 하늘에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찬성하실 수 있는 위치에 꾸준히 서도록 하자. 하나님과 관련을 맺는다는 것, 그분의 조수가 된다는 것은 우리의 고상한 특권임을 깊이 생각하자.

잃어버린 인류의 구속 사업을 위한 하나님의 크신 경륜 가운데서 주님께서는 인간 대리자들을 당신의 조수로 부려야 할 필요성에 스스로 자신을 매이게 하셨다. 주님께서는 인간에게 접근하시기 위하여 조수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주님께서는 동료 인간들을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재빨리 식별하고 활동적이며 신속히 기회를 포착하는 사람들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

100 그리스도께서는 죄 많은 남녀들을 위하여 당신의 생명을 주셨다. 주님께서는 범죄의 생애에서 인류를 건져내어 순종과 의의 생애로 인도하기를 바랐으며 당신을 저들의 구원자로 받아들이기를 원하셨다. 주님께서는 천국이 줄 수 있는 가장 부요한 보상 곧 영원한 생명까지라도 제공하신다. … 아,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치르신 무한한 대가에 대해서 좀 더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도 바울은 “너희는 …값으로 산 것이 되었”(고전 6:19, 20) 다고 하였으며 다름이 아닌 하나님의 독생자의 생명을 값으로 지불하신 만큼 이것은 참된 진술이다. 우리는 모두 이 점을 생각하자.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초청을 거부할 수 있으며 주님께서 주시는 용서와 화평을 등한히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독생자의 보혈로 사신 바 되었다는 엄연한 사실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므로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히 12:3).

그대들을 위하여 치르신 값은 너무나 엄청난 것이다.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20). 그대들이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실상은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의 소유물을 잘 보살피라. 주님께서는 무한한 대가를 치르시고 그대들을 사신 것이다. 그대들의 정신도 주님의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속하지 않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몸을 남용할 권리를 가진 자가 누구인가? 어떤 형태의 이기적인 방종으로든지 감히 체력과 정신력을 점차적으로 약화시키는 일로써 만족감을 취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일까?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에게 두뇌를 주셨다. 또한 그분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그 두뇌를 사용하기를 바라신다. 멸망해 가는 인간 동료들을 구원하는 사업에 있어서 인간은 그 두뇌를 가지고 하나님과 협력할 수 있다. 우리들에게는 꼭 알맞은 지력과 추리하는 능력이 있다. 우리는 모든 정신력과 체력을 교육하고 훈련해야 하는데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값을 치르시고 사신 인체의 기능으로서 우리는 가능한 한 이 기능을 최선의 상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존해야 한다. 우리는 정신력과 체력을 든든히 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데 그 까닭은 하나님과 더불어 동역하는 더욱 유능한 일꾼들이 되기를 하나님께서 바라시기 때문이다.

저희 본분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자들에 대하여 성경은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고전 3:9)라고 말하였다. 인간은 신령한 도움이 없이는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은 봉사의 제단에 자기 자신을 전적으로 바친 모든 자를 통하여 일할 준비를 하고 계시다. 101 내 앞에 있는 모든 영혼은 하나님과 협력할 수 있으며 당신께서 가납하실 만한 수고를 할 수 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대열에 참가하기를 바라신다. 주님께서는 모든 인간에게 저희가 가진 여러 가지 재능에 따라 지정된 일을 주셨다.

나의 모든 친구들이 내가 당한 무서운 사고로 말미암아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소녀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열일곱 살 되던 해에 하늘의 방문자가 찾아와서 나에게 “나는 네가 전해야 할 기별을 가지고 왔다” 라고 말하였다. 그 때에 나는 “원, 이럴 수가 …분명히 무엇인가 큰 착오가 생겼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하였다. 그 때에 또 음성이 들렸는데, “나는 네가 전해야 할 기별을 가지고 왔다. 내가 너에게 주는 기별을 백성들을 위하여 기록하라”는 말씀이었다. 그 때까지도 나의 떨리는 손은 단한 줄의 글도 쓸 수 없었다. 나는 “저는 그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정말 저는 그 일을 할 수 없어요” 라고 대답하였다. “기록하라! 기록하라!”는 말씀이 다시 한 번 들려왔다. 나는 펜과 종이를 준비하여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그 때 이후로부터 나는 얼마나 많은 글을 써 왔던가! 그 분량을 헤아릴 수 없다. 그 힘과 능력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었다.

그 때로부터 내가 쓴 책들은 여러 나라 말로 출판되었으며 이 지상의 방방 곡곡에 널리 보급되었다. 바로 수일 전에 독일의 여왕께서 황공스럽게도 내가 저술한 책 한 권을 받으시고 그 책을 받은 감사의 뜻으로 친절한 편지를 써 보내셨다는 말을 들었다. 주님께 모든 찬양을 돌려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는 아무 선한 일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자신을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두고 그분의 도움을 힘입어 이 사업에서 맡은 분야의 일을 수행하고 그 일을 더욱 잘 해보리라는 결심을 하는 것은 우리의 특권이다. 겸손하면서도 꿋꿋한 정신으로 이 결심을 추진해 나가는 자들의 생애 가운데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나는 경험을 통해서 이 사실을 알고 있다. 나에게는 나 자신에게 속한 단 한 가닥의 힘도 없었다. 나는 나 자신의 무력한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께 꼭 붙잡아 매두어야 한다고 깨달았으며 이렇게 행하고 기도하며 믿는 결과로서 하나님의 구원이 나보다 앞서 가게 되었으며 주님의 영광이 따르게 되었다.

나는 내가 아는 것을 그대들에게 격려와 위로가 되게 하기 위하여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 모든 신자들은 자신을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두도록 하자. 102 이 세상의 유행과 보조를 맞추어 나가기 위하여 애쓰는 생활에서 어떤 만족을 맛볼 수 있는가! 그대들에게는 꼭 수행해야 할 더 큰 일이 있다. 품성을 형성하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재능, 모든 신경, 모든 근육, 모든 생각, 모든 행동을 활용하라. 그렇게 할 때에 그대들은 과거에 전혀 본 일이 없는 하나님의 구원이 그대들을 앞서 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아, 나에게는 아무것도 불평할 것이 없다. 주님께서는 단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키신 일이 없으시다. 나는 22년 전에 남편을 잃었다. 남편이 죽은지 몇 해 후에 호주에 가 있는 소수의 선교사들과 합세시키기 위하여 더 많은 선교사를 보내기로 결정되었을 때 우리들 자신이 형제들에게 조력하는 힘이 되어주기 위하여 그 곳에 갔으며 이 새로운 중심지에서 사업을 바른 궤도에 올려 놓게 되었다. 우리들은 그 곳에서 많은 개척 사업을 하였다.

우리는 주님의 사업을 위해 유망한 젊은 남녀들을 훈련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그 즉시로 뉴사우스 웨일즈에 있는 삼림(森林)으로 들어가 그 곳에서 1, 500에이커의 대지를 구입하였고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그 위치에 양성학교를 설립하게 되었다.

우리는 3년 전에 미국으로 돌아왔다. 우리의 자리를 메꾸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이 호주로 갔다. 사업은 계속적으로 성장하였으며 모든 사업에 번영이 따랐다. 여러분들이 우리에게 온 편지들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 2년 동안에 호주의 여러 지방을 휩쓴 가뭄이 기근 상태를 몰고 왔다는 소식을 그대들은 틀림없이 들었을 것이다. 수천 수만의 소떼와 양떼와 말들이 죽어갔다. 모든 식민지에, 특히 퀸즈랜드에는 고통과 재정적인 손실이 너무나 심각한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양성 학교로 선택된 그 지역만은 좋은 초장과 풍성한 곡식을 위한 충분한 비가 내렸으며 사실상 입법 기관들과 큰 도시의 신문 보도마다 “뉴사우스 웨일즈 전역에서 유일한 녹지대”라는 특종 기사를 다루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분명히 주님께서 축복하신 것이다. 우리가 받은 보고들 가운데서 지난 1년 동안에 학교 대지에서 양봉 사업을 하여 가장 품종이 우수한 꿀을 7, 000파운드나 떠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량의 채소 재배가 실시되었으며 잉여(剩餘) 생산물을 판매한 것으로 학교의 재정적 자원에 큰 도움을 주었다. 103 이러한 모든 일들은 우리에게 큰 격려가 되는데 이는 본래 우리가 미개간지를 사들여 현재의 옥토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모든 찬송을 주님께 돌려야 한다.

모든 지방과 인근에 있는 모든 부락에서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골짜기에도 신앙적인 면에 도움을 요구하는 가족들이 있다. 이러한 가족들을 돌아보라. 저들을 돕는 일에 그대들의 모든 재능과 능력을 활용하라. 우선 그대들 자신을 주님께 바치라. 그렇게 할 때에 주님께서 그대들과 함께 일하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모든 인간에게 각자가 해야 할 일을 맡기신다.

종종 내가 부자가 되려고 애쓴다는 소문이 들려 온 적이 있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화잇 여사는 수백만 불을 벌어 놓지 않았습니까?” 라고 질문하는 편지를 써서 보냈다. 나는 “그렇지 않습니다”라는 대답을 할 수 있는 사실에 대해서 기쁘게 여긴다. 나는 이 세상에서 빚에서 완전히 벗어난 단 한 뙈기의 땅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 어째서 그럴까? 그 이유는 해야 할 선교 사업이 막중하고 많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과 처지에서 어떻게 내가 돈을 감추어 둘 수 있겠는가?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나는 나의 서적들의 판매에서 오는 인세료(印稅料)를 받는다. 그러나 이 모든 돈은 거의가 선교 사업에 쓰여진다.

먼 외국에 있는 우리 출판사들 중에 한 기관장이 내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최근에 다른 사람들에게서 듣고 나에게 500불에 해당하는 환어음을 부쳐 주었다. 그 돈과 함께 편지가 왔는데 그 기관장은 편지 가운데 자기가 보내는 500불은 내가 그 선교지를 위해 바친 수만 불에 대한 극히 약소한 보답이라고 말하였다. 나는 몇 년 동안에 걸쳐 내가 받아야 할 수만 불의 인세료를 번역과 신간 서적의 보급 및 새로운 선교 계획을 위한 보조금으로 그 선교지에 바쳐왔는데 저들은 그 감사의 뜻을 표하는 지극히 작은 선물로서 500불을 보낸다는 것이었다. 저들이 나에게 이 돈을 보낸 것은 내가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때에 나를 도와주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외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님의 사업을 후원하기 위하여 유럽에서 외국어로 출판된 나의 서적들이 판매될 때 오는 모든 인세료를 그 선교지를 위해서 바쳐왔다. 나는 내 자신이 빚에서 벗어나는 즉시로 이 500불을 돌려줄 생각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나는 그대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싶은데 약 4년 전에 주님께서는 내가 예수님의 비유에 관한 저술을 완성하도록 도와주셨으며 주님께서 나의 마음을 감동하여 이 책을 우리 교단의 교육 사업의 발전을 위하여 희사(喜捨)하게 하셨다.

104 바로 그 때에 우리 교단의 몇몇 양성 학교들과 대학교들이 무거운 부채를 지고 있었는데 우리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이 책을 팔기 위한 온갖 노력과 저들의 전수입을 바치는 성의로 부채 청산에 5만불 이상의 거금이 모금되어 이 돈을 빚을 갚는데 사용하였으며 이처럼 훌륭한 사업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의 성공은 나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요인이 되어왔다. 나는 또 다른 사업을 위하여 전과 같은 흡사한 계획에 사용되도록 또 하나의 다른 책을 거의 완성해 가는 단계에 있다.

그러나 재정적인 소득은 나에게 가장 고무적인 요점이 되지는 못한다. 나는 이러한 책들을 널리 보급함으로 많은 영혼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명상에 잠기기를 좋아한다. 이러한 명상이야말로 나의 마음을 몹시 기쁘게 해 준다. 나에게는 주저앉아서 탄식할 시간이 없다. 나는 계속해서 모든 노력을 나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쉬지 않고 글을 쓰고 또 쓰고 계속해서 또 쓴다. 그대들 거의가 잠들고 있는 이른 새벽에 나는 언제나 일어나서 글을 쓴다.

심지어 병으로 당하는 고통도 나의 글 쓰는 것을 멈추게 하지는 못한다. 호주에 간지 얼마 안되어서 나는 병에 걸리게 되었다. 내가 살던 집안과 주위가 너무 습하여서 염증성 류마티즘을 앓게 되었으며 거의 11개월 동안이나 꼼짝 못하였다. 때때로 나는 심한 통증으로 격렬한 고통을 느꼈다. 나는 한 자세로 두 시간 이상 잠을 잘 수 없었으며 두어 시간이 지날 때마다 자세를 바꾸어 잠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고무로 만든 공기 침대를 사용하기는 했으나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였고 격심한 고통의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비록 이러한 병고를 겪으면서도 나는 나의 사업을 중단하지 않았다. 나의 오른팔의 팔꿈치로부터 손가락 끝까지만 통증을 느끼지 않았을 뿐 나머지 부분과 왼팔 전체와 양 어깨를 모두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골격을 버티게 해주는 틀을 만들어 이 틀을 의지해서 나는 글을 쓸 수 있었다. 이 11개월 동안에 나는 편지지로 2, 500매에 달하는 원고를 썼으며 책으로 출판하기 위하여 그 원고를 망망한 태평양 바다를 횡단하여 미국 대륙으로 향하는 배에 실어 보냈다.

나는 주님께서 결코 나를 실망케 하지 않으시고 능력과 은혜를 주시는 것에 대하여 절실히 감사하고 있다. 105 운명의 시간을 맞이한 내 남편의 침상곁에 섰을 때 나는 내 손을 그의 손에 얹고 “여보, 저를 알아보시겠어요?”라고 물어 보았다. 그는 약간 턱을 움직이는 시늉을 해보였다. 나는 그에게 “너무나 오랫동안 사업을 위해서 무거운 책임을 지고 나가시는 것을 만류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너무나 많이 새로운 사업들을 벌려 놓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제 자신이 개척자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나는 계속해서 “제가 말하는 뜻을 알아들으셨으면 그 표시로 제 손을 좀더 힘 있게 꼭 쥐어주세요”라고 말하였다. 그는 자신에게 남아 있는 힘을 다하여 내 손을 꼭 쥐어 주었다. 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나의 남편이 무덤에 묻힌 후에 그의 친구들은 그 무덤 위에 하나의 부러진 수레의 채를 기념비 처럼 세워 놓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절대로, 그런 것일랑 세우지 말아 주세요. 그분은 한 손으로 세 사람 몫의 일을 하셨습니다. 그의 무덤 위에 부러진 것으로 기념비를 세우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요!”라고 말하였다. … 하나님께서는 나를 도와주셨다. 나는 오늘 그분의 백성들 앞에서 그분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고 싶다. 나는 거의 10년이란 세월을 호주에서 보냈다. 그 곳에서 훌륭한 사업을 이룩하였는데 우리가 마땅히 썼어야만 할 인재들과 재정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 그간 이룩해 놓은 일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일들을 성취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들은 역시 하나님의 지구적(持久的)인 임재에 대하여 감사하며 지금껏 기울인 노력의 결과로 현재 우리가 일터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업적들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한다(원고 8, 1904년).

큰 도시에서도 장막 전도회를 개최하여야 한다. 전도자들이 증거하는 모든 말에 신중을 기한다면 성령의 능력으로 진리를 선포할 때 심령들이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마음 가운데 받아들일 때에 오류에 대한 사랑은 물러나고 말 것이다. 그리스도의 생애 가운데 나타난 사랑과 자선의 정신은 주님을 위하여 일하는 자들의 생애 가운데도 나타나야만 한다. 주님의 생애의 특징을 이룬 열렬하고 꾸준한 활동성은 저들의 생애의 특징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품성은 그리스도의 품성의 재현이어야만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며 값으로 사신 바 되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자. 우리가 가진 모든 능력은 거룩한 위탁물로 여겨야 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우리 동료 인간의 복리를 위하여 사용되어야만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일부이다. 우리는 열렬하고 끈기 있는 충성으로 잃은 자를 구원하기 위하여 힘써야 한다(원고 6, 1902년).

106 하나님의 아들이 거룩한 인성으로 많은 고난을 겪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죄인에게 깊은 의미가 있는 중대한 진리들에 대하여 인간이 너무나 가볍게 여기고 냉담하게 대하며 저들이 계속해서 기꺼이 사단의 포로로 복종하기를 원하는 것을 볼 때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아, 우리들은 죄의 악독한 특성을 깊이 깨닫고 죄를 가증한 것으로 증오하게 될 때까지 그리스도의 생애에 나타난 극기와 자아 희생에 대하여 명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이루시는 미쁘심에 대하여 감사하도록 마음을 일깨워야 한다. 우리가 갈바리의 십자가에 매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될 때에 주님의 자비와 사랑은 영원한 보증이 된다. 우리가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한,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사랑하시고 용서하신다는 사실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감사의 반응을 보여야 할 것이 아닌가?

아,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진리인가!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마음으로 당신께 나오는 모든 자들을 용서하시기 위하여 기다리고 계시다. 바로 이 문제를 가지고 설교하라. 사람들이 주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예수님을 높이 치켜 세우라. … 유대인들은 희생 제물에서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피를 흘리신 그리스도를 상징적으로 보았다. 107 이러한 모든 제물들은 그리스도를 상징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피만이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주며 피흘림이 없는 곳에 사함이 없다는 위대한 진리에 저들의 심령을 고정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어떤 이들은 왜 하나님께서 그처럼 많은 희생 제물을 원하셨으며 유대인의 제사 제도에서 그처럼 많은 피 홀리는 제물을 바치기를 원하셨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

모든 죽어가는 희생 제물은 그리스도에 대한 하나의 상징이었고 가장 엄숙하고 거룩한 의식으로서 정신과 마음에 감동을 주는 교훈이 되었으며 제사장들은 이런 의미들을 분명하게 설명해 주었다. 희생 제물들은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만이 죄에 대한 용서가 있다는 이 위대하고 중대한 진리를 가르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명백하게 계획하신 것이었다.

이 중대하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진리를 신자들이나 불신자들에게 그처럼 자주 반복해서 들려주건만 이 진리들을 의미 깊게 받아들여야 할 인간들의 냉담성을 천사들이 바라보게 될 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교회가 구속의 경륜에 대한 놀라운 능력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미약하게 증거되었는가? 오직 그리스도의 깨끗게 하시는 피를 믿음으로써만 불결한 문둥병이나 생생한 현실처럼 인간에게 붙어다니는 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이 진리를 믿는 자들이 얼마나 적은가.

어떤 깊은 사상으로 이러한 믿음을 모든 사람의 정신에 불어넣어 줄 수 있을까!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위한 대속 때문에 고통을 당하실 필요가 없으셨다. 주님의 고통은 당신의 인격과 당신의 무죄하고 고상한 성품의 위엄에 비례되는 심각한 고통이었다(서신 43, 1892년).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계 3:20, 21).

어떤 이는 왜 이 기별이 계속해서 그처럼 우리들의 귀에 쟁쟁하게 들리는가라고 말할 것이다. 그 까닭은 그대들이 철저히 회개하지 않은 때문이다. 그대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있지 않으며 그리스도께서 그대들 안에 거하시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가지 우상을 영혼에서 내쫓을 때에 사단은 그 자리를 메꿀 또 다른 우상을 준비하였다. 108 그대들이 그리스도께 전적인 헌신을 하고 주님과 교통하는 생애를 하지 않는 한, 그대들이 주님을 “모사”로 삼지 않는 한 그대들의 마음은 악한 생각들을 맞아들일 것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생애에서 자신을 섬기는 생애로 쉽사리 전향하게 될 것이다.

간혹 그대들은 회개하고 싶을 때가 있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대들이 결정적으로 개혁하고 그대들이 배운 진리를 실천에 옮기지 않는 한, 그대들이 활동적이며 역사하는 믿음 곧 능력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그런 신앙을 갖고 있지 않는 한 그대의 회개는 한갖 아침 이슬과 같은 것이 될 것이다. 그러한 회개는 영혼에게 영구적인 안도감을 주지 못할 것이다. 발작적인 감정의 작용에 의해서 생기는 회개의 심정은 망상적인 것으로서 또 한 번의 참회를 요하는 회개이다. 그대들에게 의의 평온한 열매를 맺게 하지 못하는 강렬한 감정의 작용은 그대들 자신을 이전보다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사단은 매일 그대들의 행로에 사리 사욕을 위한 기만적이며 그럴 듯한 변명을 늘어놓고 그대들이 옛 습관으로 되돌아가게 함으로 그대들로, 소망과 안위와 보장을 얻게 하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등한히 하게 만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원하는 봉사 곧 마음 속에 예수님께 대한 사랑으로 감동을 받아 하는 봉사를 요구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냉담하고 이기적인 봉사는 결코 기뻐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온전한 마음과 완전한 애정과 죄에서 구원하시는 당신의 능력에 대한 완전한 믿음을 요구하신다. …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완성시키는 생애 가운데서 당신 앞에서 존절히 행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든 참되고 열렬한 영혼을 영화롭게 하시며 받들어 주실 것이다. 주 예수께서는 겸손하고 떠는 영혼을 결코 혼자 버려두거나 배척하지 않으실 것이다. 만약 우리가 주님께서 행하시도록 허락만 한다면 주님께서 우리 마음 속에서 역사하리라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것인가? 당신과 더불어 동역자가 되게 할 자격을 부여한 풍성한 은혜를 따라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순결하고 거룩하게 만드실 것인가? 우리들이 예리하고 성화된 식별력으로 하나님의 허락에 대한 보장을 인식하고 우리 각자 자신들을 위하여 그 허락들을 전유(專有) 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우리가 훌륭해서가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위대하시기 때문이며 우리들이 의로워서가 아니라 산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가 주장하기 때문이다(원고 125, 1901년).

109 뉴캐슬 집회의 첫 안식일을 지키던 날 밤에 나는 그 집회에서 우리가 성령을 받을 필요성과 그 중요성에 관하여 증거하고 있는 듯하였다. 성령에 대하여 우리들의 마음을 여는 이 일이야말로 내가 짊어진 무거운 과업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한 때 당신의 제자들에게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요 16:12)고 말씀하셨다. 저들의 제한된 이해력은 주님을 억제하게 하였다. 주님께서 공개하기를 간절히 바라신 진리들을 저들에게 나타내 보일 수 없었던 것은 진리에 대하여 저들의 마음 문이 닫혀 있었기 때문이었고, 이러한 진리들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헛된 수고에 불과할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교훈들을 밝히 깨달을 수 있기 이전에 저들은 성령을 받아야만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고 말씀하셨다.

나는 꿈속에서 한 파수꾼이 한 중요한 건물의 문 앞에 서서 그 입구에 모인 모든 사람에게 “그대들은 성령을 받았는가?”라고 묻는 것을 보았다. 그의 손에는 칫수를 재는 자가 들려 있었는데 그 건물에 들어가도록 허락을 받은 자의 수는 너무나도 실망적인 적은 수였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인간으로서의 그대의 크기란 너무나도 보잘것없다. 그러나 만일 그대가 아는 지식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된다면 그대는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자리를 같이하도록 선정될 것이며 그대는 영원한 시대를 통해서 그대를 위하여 베풀어진 잔치에서 주신 축복들에 대하여 끊임없이 배우게 될 것이다.”

110 “그대가 키가 커지고 몸의 균형이 잘 잡힐지는 모르나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어린아이에게나 어울릴 기질, 습관 및 품성의 특징들을 그대로 가진 채 자라난 아이로서는 그 곳에 들어갈 자가 하나도 없다. 만일 그대가 의혹, 비판, 급한 성미 및 자존심 등을 길러왔다면 이 잔치를 망칠 것이므로 그 자리에 들어갈 허락을 받을 수 없다. 이 문을 통과하여 들어갈 모든 자들은 하늘의 베틀로 짠 혼인예복을 입은 자들이다. 다른 사람의 품성에서 결점을 끄집어내는 버릇을 스스로 키운 자들은 가족들을 불행하게 만들며 영혼들로 진리에서 떠나 어리석은 이야기를 택하도록 하는 추한 결함을 드러낼 것이다. 그대의 불신의 누룩, 그대의 신망을 얻고자 하는 욕구, 그대의 비난하는 정신은 그대 자신을 그 문으로 못 들어가도록 막을것이다. 상호간에 완전한 신뢰로 결합하고 사는 거주자들의 행복에 흠을 낼 자는 단 한 사람도 이 문을 통과하여 들어갈 수 없다. 왜냐하면 내가 이 안에 사는 모든 자들의 눈에서 눈물을 씻겼기 때문이다. 그대 자신이 하늘 임금의 품성을 나타내지 않는 한 아름다운 영광에 싸이신 하늘 임금을 결코 볼 수 없다.

그대가 자기 자신의 의지와 자신의 지혜를 버리고 그리스도에 대하여 배울 때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 허락을 받게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전적이며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하신다. 생애의 질서, 인격의 도야, 품성의 형성을 위하여 그대의 생애를 주님께 맡겨라. 그대의 목에 주님의 멍에를 메라. 주님의 인도를 받고 가르침을 받기 위하여 복종하라. 그대가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배우라.”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께 속한 성품을 선택하여 주님의 관심사들이 그대의 관심사들과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직 주님의 뜻을 닮고 그 뜻만을 이행하도록 주님 안에 거하라. 이러한 것들이 제자가 되는 조건들이며 이 조건들에 동의하지 않는 한 그대는 결코 쉼을 얻을 수 없다. 그 안식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주님을 떠나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님의 멍에를 그대의 목에 메는 순간은 그 멍에가 가볍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며 그 때에 비로소 가장 힘든 영적 노력을 기울일 수 있고 가장 무거운 책임을 질 수 있는데 그 까닭은 주님께서 힘과 권세를 주시기 때문이며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즐거운 마음을 주시기 때문이다. 111 다음의 말씀의 요점을 깊이 생각하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 11:29).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누구신가? 그분은 천국의 대주재이시며 영광의 왕이시다. 주님께서는 신령한 사물에 대한 그대의 개념이 순결하게 되어 이기심의 찌꺼기나 비뚤어지고 거칠며 매정한 성질을 버리기를 바라신다. 그대는 내적이며 고상한 체험을 얻어야만 하며 그리스도 안에 거하므로 은혜 가운데서 자라는 체험을 가져야만 한다. 그대가 참으로 통회할 때 그대는 형제들에게 장애물이 되지 않고 오히려 형제들을 든든하게 할 것이다.”

이런 말씀들을 듣고 있을 때에 나는 어떤 사람들이 슬픈 표정으로 돌아서서 기롱하는 자들의 무리 가운데 섞이는 것을 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찢고 저들이 상처를 입히고 손해를 끼친 자들에게 죄를 자백하는 것을 보았다. 저들은 저희 자신의 위신을 지키려는 생각을 버리고 매 발자국마다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행 16:30)라고 물었다. 그 때의 대답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가 먼저 심판 앞에 나가게 하여 죄없이 함을 받으라”는 말씀이었다. 영적인 교만을 견책하는 말씀을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영적 교만을 용납하시지 않는다. 영적 교만은 하나님의 말씀과 조화되지 않으며 우리들의 신앙 고백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여호와를 섬기는 그대들은 모두 여호와를 찾으라.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고 가까이 계실 때에 주님을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사 55:7).

내가 안식일 집회에서 신자들에게 이러한 원칙들을 증거하였을 때에 모든 회중이 주님께서 연약한 그릇을 통해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믿는 듯 보였다(리뷰 앤 헤랄드, 1899년 4월 11일).

주님께서 우리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시도록 우리가 기대해야만 할 때가 이르렀다. 우리의 모든 수고는 쇠퇴하거나 약화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은혜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 가운데서 자라야 한다. 사업이 끝나기 이전, 하나님의 백성에 대하여 인치는 일이 마치기 이전에 우리는 하나님의 영의 부어 주심을 받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은 천국을 위하여 준비할 때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모든 명령에 완전히 순종하는 생애를 살아야 할 때이다(서신 30, 1907년).

112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을 위한 위대하신 의료선교사이셨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진리의 씨를 뿌리는 위대한 사업에 당신과 협력할 자원자들을 부르신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저들이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진리의 기들을 굳게 세워야 한다. 이 세상은 회복을 필요로 한다. 이 세상은 죄악 가운데 빠져 있으며 가장 두려운 위기에 직면하여 있다.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사업은 널리 보급되어야 하며 사업의 규모가 확대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당신을 위하여 열심히 일함으로 신앙적인 능률을 널리 보급하기를 요구하신다. 주님의 왕국은 확장되어야 한다. 주님을 위한 기념비들이 미국과 기타 모든 외국에 건립되어야 한다.

이 시대를 위한 현대 진리와 관련된 건강 개혁 사업은 선을 이루는 능력이 된다. 이 사업은 복음의 오른팔이며 새로운 지역에 복음이 들어갈 문을 터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사업은 어디까지나 견고한 원칙으로 이끌어 나가야 하며 조직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완전히 일치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교회들은 조직되어야 하며 어떤 경우에 있어서도 이러한 교회들은 의료 선교 사업과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의료선교사업이 복음사업으로부터 이탈되어서도 안 된다. 이 두 가지 일이 분리될 때에 두 사업은 모두 편벽된 것이 되어 둘 다 완전한 균형을 잡지 못한다.

113 지금 이 시대를 위한 사업은 완성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업을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호소하는 일이다. 그것은 곧 주님의 포도원을 경작하는 일이다. 이 포도원에서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할당하신 부지와 일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각자의 성공은 거룩하신 주님과 개인적으로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과 이 지상에 있는 당신의 교회에 대한 주님의 부드러우신 관계는 주님의 사업의 발전과 많은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 전도하는 것으로 나타낼 수 있다. 진리와 의에 대한 천국의 원칙들은 더욱 더 밝히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의 생애 가운데 분명히 나타나야만 한다. 오순절 날 성령의 강림이 있은 이래로 교회들이 보여준 것보다 더 이타적이며 청빈한 사상이 모든 사업 거래에 나타나 보여야 한다. 하늘의 구름을 타시고 권세와 큰 영광으로 나타나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하여 살피고 일하며 기도하는 백성들에게 이기적이며 세속적인 독점권의 영향이 감명을 주는 흔적이 추호도 없어야 한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주님의 재림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만약 우리들이 세상으로 향한 영혼의 창문을 닫아 버리고 하늘로 향하여 열린 창문을 연다면 이 지상에 세워진 우리의 모든 기관들은 이 세상에서 찬란하게 번쩍이는 빛이 될 것이다. 교회의 각 신자가 이 시대를 위한 위대하고 고상하며 성결케 하는 진리를 따라 생애 한다면 그도 역시 찬란하게 번쩍이는 빛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가득히 충만되어 있지 않는 이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신자들은 상호간에 순결하고 참된 태도를 보이며 저들은 말과 애정과 품성으로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가 되어 있음을 나타내 보일 것이다. 저들 자신이 우리 세상에서 징조와 기사가 되어야 하며 모든 분야의 사업을 지혜롭게 추진시켜야 한다. 각기 다른 분야의 사업들이 서로 원만한 조화를 이루어 모두가 잘 조절된 기계처럼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럴 때에 비로소 그리스도의 구원에 대한 기쁨이 무엇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114 그 때가 오면, 상호간의 교제에서 진리의 원칙을 나타내지 않는 자들과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방법으로 주님의 사업을 이행하지 않는 자들을 제외하고는, 진리의 빛을 전파해야 될 자들이 현재 나타내고 있는 정신들은 전혀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후에 무덤을 향하여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선포하셨다. 부활하신 구세주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생명이시다. 그리스도께서 한 영혼의 생명이 되실 때에 변화가 일어나며 그 변화를 말로 묘사하기에는 불가능하다. 그리스도의 품성에서 풍기는 향기가 없이는 지식과 영향력과 권세에 대한 모든 주장은 전혀 무가치한 것이다. 마치 피가 몸의 생명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영혼의 생명이 되셔야 한다.

하나님의 사업에 관련된 자들은 모든 실날같은 이기심의 발로에서 벗어나 순결함을 입어야 한다. 모든 신자들은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골 3:17)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는 명령을 따라 행하여야 한다. 의롭고 공정한 하나님의 율법은 이웃들과 형제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모든 거래에서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다. 우리들은 하나님과 꼭 같은 모습을 따라 완전한 질서와 완전한 의를 추구해야 한다. 오직 이러한 기초 위에서만 우리들의 사업이 심판의 시련을 견디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교 신앙이란 상호간에 가장 부드러운 애정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 신앙적인 생애란 그리스도인의 의무와 특권으로 빚어지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지혜로써 교회 역사의 초기에 희생 제물과 헌물의 제도를 주셨는데 그 제도 자체가 당신 자신을 기초로 한 것이었고 당신의 죽음을 예표하는 것으로 된 제도였다. 모든 희생 제물은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를 가리켰으며 모든 영혼이 죄의 값은 사망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주님 안에는 죄가 없었으나 우리의 죄를 위하여 돌아가셨다.

의식의 상징적인 제도는 하나님의 율법을 옹호하기 위한 한가지 목적으로 꾸며진 것으로서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엡 4:13)게 하셨다. 그리스도인 사업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재능들을 활동시킬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다. 115 모든 신자들은 하나님의 요구를 수행하는 일에 연합해야 하며 모든 발전 단계에서 사랑으로 역사하고 영혼을 순결케 하는 믿음을 나타내 보여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께서 창조하신 피조물로부터 최고의 사랑을 받으셔야만 한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사람이 자기 동료를 위하여 신성한 관심을 가지도록 요구하신다. 구원받은 모든 영혼은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사랑을 통해서 구원 받을 것이다. 참된 회개란 이기심을 떠나 하나님과 인간 동료를 위한 성화된 애정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바야흐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인들이 철저한 개혁 운동을 일으켜 문둥병과 같은 이기심을 버리고 저들의 죄로 얼룩진 영혼을 정결케 할 것인가?

나는 모든 영혼에게 진리를 말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빛을 받은 자들은 결단코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시중들어 주실 것이라는 인상을 남에게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성경은 죄는 불법이라고 정의한다(원고 16, 1901년)

때때로 하나님의 군사들은 까닭을 모른채 어렵고 일하기 힘든 곳으로 끌려갈 때가 있다. 그러나 저들이 어려운 난관에 봉착했다고 해서 버티던 힘을 풀어놓을 것인가? 흑암을 통하여 저들이 나갈 길을 볼 수 없다고 해서 저들의 신앙이 위축되어야 할 것인가? 결코 그래서는 안된다. 저들은 저희 사업의 뒷받침이 되는 하나님의 능력을 계속적으로 의식하여야 한다. 저들이 하나님의 지도를 따르며 그분의 율법을 떠받들기 위하여 노력한다면 저들은 멸망하지 않으며 길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원고 145, 날짜 표시가없음).

116 기도는 가정, 교회, 선교 생활에 필요하다. 열렬한 기도의 능력에 대하여 너무나도 모르고 있다. 만일 교회가 기도하는 일에 성실하면 그처럼 많은 일에 무기력함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 성실하게 간구하는 생애는 풍성한 보상을 가져올 것이다.

교회가 자신의 거룩한 소명감을 깨닫게 될 때에 성령께서 사업을 지적하시고 영혼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백성의 의무를 가르쳐 주시도록 더욱 많은 열렬하고 힘있는 기도들이 하늘에 상달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간구하는 영혼에게 가까이 하시리라는 변함없는 허락이 우리에게 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벧전 1:3, 4)는 산 소망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교회가 이 세상에서 반드시 성취해야 될 사업에 대한 사명감을 각성하게 될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영적 무지로 말미암아 이 시대를 위한 진리를 이해할 수 없는 자들을 위하여 영혼의 진통을 겪게 될 것이다. 극기와 자아 희생의 정신을 우리들의 모든 체험 가운데 엮어 넣어야 한다. 우리는 기도하고 또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여 우리의 생애 가운데 모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117 우리가 깨어 기도한다는 의미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생애를 살므로 그 기도들을 응답해 주시는 것임을 절실히 깨닫는 것으로 우리는 이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할 수 있어야 한다.

신자들이 은혜의 보좌로부터 도움을 구하여 멸망의 문턱에 있는 영혼들을 구원하는 큰 사업에 협력하는 한, 교회는 퇴보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살아 있고 활동적인 교회의 신자들은 저들이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있으며 주님과 함께 힘을 합하여 끌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될 것이다.

하늘의 온 우주 세계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세상에 기별을 전달할 수 있는 헌신적인 통로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헌신적이며 극기하는 교회를 통해서 일하실 것이며 그분께서는 특히 사단이 목사들과 신자들의 영혼을 기만하기 위하여, 숙달된 방법으로 맹렬히 활동하고 있는 이 때에 눈에 보이는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당신의 영을 나타내실 것이다. 만일 하나님의 목사들이 그분과 협력한다면 하나님께서 그 옛날 당신의 제자들과 같이 하셨던 것처럼 놀라운 방법으로 저들과 같이 하실 것이다.

교회가 자신의 책임에 대하여 각성하지 않을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극기와 자아 희생의 헌신적 정신으로 일할 자들에게 세상이 전에 알지 못했던 가장 위대하신 선교사의 영을 부어 주시기 위하여 기다리고 계시다. 하나님의 백성이 성령을 받게될 때에 능력이 저들에게서 나가게 될 것이다(원고 59, 1898년).

주님께서는 수동적인 기품을 활용해야 할 환경에 처하게 용납하셔서 우리들로 주님께 속한 십일금과 헌금을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게 하시고 동시에 순결성과 능률을 증가하게 하신다. 그대들은 시련을 겪는다는 뜻이 무엇임을 어느 정도 알 것이다. 시련들은 그대들에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열렬한 기도로 하나님을 찾게 하였으며 그분을 믿고 단순한 믿음으로 그분을 의지하게 하였다. 고난을 통해서 우리의 덕성이 시험을 받게 되고 우리의 믿음이 시련을 당하게 된다.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야말로 예수님의 고귀하심을 절실히 느낄 때이다. 그대들은? “그가 나를 죽이시리니 내가 소망이 없노라 그러나 그의 앞에서 내 행위를 변백하리라”(욥 13:15)(역자주:다른 사본에는 “그가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를 의뢰하리니”라고 되어 있음)는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118 우리가 위험에 직면하였을 때나 슬픔과 질병과 고통과 사망 가운데서라도 우리의 믿음을 고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은 얼마나 보배로운 것인가! … 모든 것은 우리 자신이 주님의 조건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의 정신이 미치는 영향도 그러하거니와 도덕 관념 역시 우리들의 장래 생애와 성품에 그 결과를 미친다. 각자의 영혼에게는 쟁취하여야 할 승리가 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원하는 그대로 일들이 성취되리라는 기대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생애와 가르치심을 통해서 주신 모든 교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무엇을 만지시든지 파괴하지 않으시고 향상케 하신다(서신 135, 1897년).

이 시대를 위한 사업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돈이나 재능이나 학식이나 웅변이 아니라 겸손으로 단장한 믿음이다. 주님의 사업을 위하여 기꺼이 수고하며 희생과 비난을 참는 교역자들이 믿음과 겸손의 태도로 증거한 진리를 어떤 반대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우리의 모든 수고가 성공을 거두기 바란다면 우리는 반드시 그리스도와 동역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저들 자신을 위하여 울지 않을 자들을 위해서 주님께서 우셨던 것처럼 울어야 하며 저들 자신을 위해서 탄원하지 않을 자들을 위하여 주님께서 탄원하신 것처럼 탄원해야 한다(원고 24, 1903년).

거룩한 능력이 인간의 노력과 연합하게 될 때에 사업은 마치 짚덤불에 불이 번지는 것처럼 그런 속도로 사업이 확대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식별할 수 없는 매개물들을 부리실 것이며 인간이 하나님의 주장에 호응하기를 거부하지 않았던들 성취할 수 있었던 축복을 누렸을, 그런 사업을 천사들이 수행할 것이다(1885년 12월 15일, 리뷰 앤 헤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