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세력은 영혼을 둘러싸고 우리 시야에서 예수님을 가리는 일에 집중한다. 그럴 때면 우리는 그 구름이 지나갈 때까지 그저 슬픔과 놀램 중에 기다릴 수밖에 없다. 희망은 사라진 듯 보이고 절망만이 우리를 뒤덮는다. 이런 두려운 시간에는 신뢰하기를 배우고 또 그리스도의 속죄의 공로를 잠잠히 의지하며 십자가의 공로와 부활하신 구주를 의지하기를 배워야 한다. 이렇게 하고 있는 한 우리는 멸망당할 리가 없다. 결코 멸망당하지 않는다. 빛이 우리의 길을 비춰 주고 있는 한 우리가 은혜의 능력 안에서 강하게 되는 일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구름이 우리를 둘러싸고 모든 것이 암담할 때 인내 있게 기다리기 위해서는 믿음이 요구되고 또 우리의 뜻이 하나님의 뜻에 흡수되어버릴 복종이 요구된다. 우리가 시험을 견디기 위해 인내를 주시도록 탄원하고, 이기기 위해 은혜를 주시도록 탄원해야 할 그때 우리는 너무도 자주 낙담하고 그 시련을 우리에게서 제거해주시라고만 부르짖는다. 마음과 영혼과 정신을 다해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는 화평스런 안전을 그분 안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분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아시고 또 얼마만큼 감당할 수 있는 것도 아신다. 따라서 그분이 허락하신 모든 시련을 이길 은혜를 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실행하려면 우리의 형편이 어떻든 간에 우리에게서 길을 인도하실 한 안내자가 계시다. 어떤 난처한 일을 당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조언자가 계시다. 슬픔과 사별과 고독이 아무리 심하다 해도 우리에게는 동정 많으신 친구가 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