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마을, 위드인 뉴스 인터뷰(16.5.9)

재림마을, 위드인 뉴스 인터뷰(16.5.9)

2016.07.01 조회수 2,603 총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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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기관장에게 듣는다①] 삼육대학교 김성익 총장

‘글로컬 인재 양성’ ‘교육역량 강화’ 통해 경쟁력 강화 청사진 제시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기관총회를 통해 한국연합회 산하 각 기관의 새로운 지도자로 부름 받은 신임 기관장과 만나 앞으로의 사업 운영구상과 발전방안을 들어보는 ‘신임 기관장에게 듣는다’ 인터뷰를 기획했습니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이 안고 있는 현실적 과제와 이에 대한 해결방안 그리고 향후 전개해나갈 사업방향에 대해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편집자 주 –

▲ 안녕하십니까? 먼저 <재림마을> 독자들에게 인사의 말씀과 함께 취임의 소감을 전해주십시오.
– 안녕하십니까?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제가 총장으로 선임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부족한 소자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어떻게 잘 감당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 선임된 이후로 계속 가지는 고민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능력이 아니라 저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능력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는 고백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믿음으로 겸손히 주어진 소임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요즘 대학교육 현장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주님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라고 묻는 기도를 쉬지 않고 드릴 만큼 난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주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이 기도하며 삼육대학교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취임사를 통해 ‘글로컬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제시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 오늘날 필요한 인재는 글로컬 인재입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세계적인 시민의식을 가지고 지역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가 바로 글로컬 인재입니다. ‘글로컬’이라는 단어는 이제 새로운 단어가 아닙니다. 많은 대학이나 단체에서 이 용어를 이미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신자유주의를 앞세운 세계화를 상징하는 단어가 되어서 양극화의 주요인으로 평가받게 된 사회학적 요인도 있습니다.

이제는 단지 세계화가 아닌 세계화와 지역화가 조화를 이루는 동반성장, 지속가능한 성장이 추구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자연히 글로벌이 아닌 글로컬을 강조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대학도 이런 사회학적 해석에 의거해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글로컬 인재 양성에 주목하게 된 것입니다.

이 교육의 핵심은 해외 봉사를 통해 한 지구촌에 살아가는 동료 인간에 대한 동료의식을 함양시킬 뿐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문제에 책임의식을 가짐으로 빛과 소금처럼 사회의 변화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 ‘글로컬 인재 양성’이라는 발전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지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 우선 교양교육과정에서 핵심교양(종교와 인생, 인성과 사회, 생활과 윤리, 역사와 문화)과 기초교양(그린교육, 사회봉사)이 강조되며, 비교과교육과정에서 MVP, MVP+ 교육(인성교육)과 사회봉사활동 등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특별히 글로컬 리더십 인증과정 등이 신설되어 일정한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 글로컬 리더십 수료증(Certificate)이 주어질 것입니다. 이 외에도 삼육 MVP 인증제를 좀 더 강화하고 확대할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 학생들을 세상을 향한 사명과 미래에 대한 비전과 인류를 향한 봉사의 열정을 가진 글로컬 인재로 키우려고 합니다.

▲ ‘MVP 인성교육’ ‘교육혁신’ ‘글로벌 특성화’ ‘연구역량 강화’ 등 4대 전략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을 발표하셨습니다. 이러한 방안은 각각 어떠한 특징을 갖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 4대 전략방향은 초기 경영방침에서 제시된 내용들입니다. 이 네 가지 키워드가 결국 우리 대학을 교육부가 시행하는 대학구조개혁평가의 핵심 지표이기 때문에 부득불 전략 방향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MVP 인성교육’은 삼육대학교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교육이념 구현과 맞닿아 있는 핵심 방침입니다. 삼육대학교는 지난 110년 동안 신앙교육을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을 강조해왔습니다. 특별히 이 인성교육 브랜드를 명품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MVP인성교육을 본격적으로 실행하였습니다. 그 동안 6년의 노하우를 살려 많은 상들도 수상했고, 삼육대학교의 대표 비교과 교육과정 브랜드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 인성교육진흥법이 통과된 이후 인성교육의 가치는 더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삼육대학교는 MVP 인성교육을 대학특성화로 발전시키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 학생들을 대상으로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인성교육 노하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MVP 인성교육을 전략의 첫 번째 내용으로 제시하였습니다.

‘교육혁신’은 현대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대비하기 위한 핵심요소입니다. 교육과정 개선, 교육의 질 향상, 교육방법 선진화 등과 같은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변화되어야만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무처 산하에 “교육혁신팀”을 신설해서 “잘 가르치는 대학”(ACE)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교양 및 전공 교육과정이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교양 교육과정 선진화를 위해 교양대학을 신설했습니다. 전공 교육과정 선진화를 위해서는 진로개발과정(CDR) 및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교수학습개발센터의 기능을 강화하여, 공개강좌(OCW)와 대중온라인공개강좌(MOOC) 강좌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서 거꾸로 학습/혼합학습(Flipped Learning/Blended Learning)을 확대하는 등 그야 말로 교육혁신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양글쓰기 강화에 이어 전공글쓰기(WAC) 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2017년에 반드시 ACE 사업을 수주할 예정이며, 그렇게 되면 2018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B이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특성화’는 우리 대학이 작년에 건강과학특성화(중독 연계전공) 사업으로 CK-II 사업을 수주하였는데, 이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여 특성화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서 국제적으로 브랜드 있는 대학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대학의 특성화는 건강과학특성화 외에 첨단도시농업특성화가 있는데, 앞으로 인성교육 특성화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학과별로 몇 개의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성화 사업과 더불어 외국인 학생 유치를 통한 국제 캠퍼스를 확장하는 것도 바로 이 “글로벌 특성화” 전략에 포함됩니다. 앞으로 입학정원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어 이에 따른 외국인 학생 유치가 대학 생존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대학도 외국인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기숙사를 확장하고, 중국, 일본 등 주변국가들 뿐만 아니라 필리핀, 베트남 등 동아시아 권으로 확장해 외국인 학생들을 적극 유치할 예정입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글로벌 특성화” 대학을 성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역량 강화’는 말 그대로 교수들의 연구역량을 강화하여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연구진흥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교수들이 최선을 다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입니다. 최근 우리 대학교에 소속된 교수님들의 연구실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큰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논문인용지수(Impact Factor)가 높은 저널들에 대한 연구실적들을 확대하고, 연구용역수주도 활성화시켜서 대학의 교육비환원율을 확대할 것입니다. 교수들의 연구역량 강화는 대학 평판도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중앙일보 평가와 국제 대학기관 평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 부실 대학이 퇴출되고, 대학사회가 무한경쟁과 격변의 소용돌이를 거치는 등 한국 교육시장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총장님께서는 재임 기간 중 삼육대학교의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 현대 모든 대학들은 대학의 특성화에 맞는 교육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화두입니다. 입학 정원 감소에 따라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의 정책발전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여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 대학의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 교육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교무처에 교육혁신팀을 신설하였습니다. 교육혁신팀에서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전략들을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ACE사업을 수주하기 위해서 기획처와 교수학습개발센터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학생 중심 교육(Flipped Learning) 등 다양한 교수법을 확대하고 있으며, 온라인 공개강좌(OCW, MOOC)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글쓰기, 전공 글쓰기(WAC) 사업 등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각 학과별로 경력개발 진로 로드맵(CDR) 작업과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을 추진하였습니다. 교양 교육과정을 강화하기 위해 ‘스미스 교양대학’을 신설하였고, 전공교육과정을 위해 진로 로드맵의 구축과 비교과교육과정을 위해서는 인성교육원을 확대하였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교육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이와 관련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해 여쭤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15년 4월에 있었던 1주기 평가는 대학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헌신으로 선방할 수 있었지만, 2018년에 있을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는 더욱 강도 높은 평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준비와 대응 전략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 및 조사를 완료하였고, 이 분석을 토대로 지표값 향상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대비해 상설기구를 만들 것입니다. 대학구조개혁평가위원회 하나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닙니다. 대학구조개혁평가는 다른 재정지원사업 평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코어위원회, 프라임위원회, 에이스위원회, 자체평가위원회 등이 구조개혁평가위원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시기적으로 이런 위원회들을 구성할 로드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코어위원회, 에이스위원회, 자체평가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학구조개혁평가위원회는 2주기 평가편람이 만들어지고 지표들이 발표되면 즉시 구성될 것입니다. 작년에 이미 1주기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위원회 구성은 큰 어려움 없이 추진될 것입니다. 사실 우리 대학의 모든 행정조직은 이미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대비하는 상설기구 체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든 지표관리는 기획처에서 하고 있지만 특별히 교무처에는 지표관리와 연관하여 부처장이 임명되어 중요한 교무지표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부서들도 구체적인 지표관리 목표를 설정하고 담당 조직의 역량을 여기에 집중하도록 개편한 것은 큰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학기나 학년이 마친 후에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상시 점검을 통해 유연하게 행정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조정할 것입니다.

▲ 취임사를 통해 “삼육대학교의 최종목표는 학생들을 변화시켜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로 세우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능력과 스펙이 우선시 되는 현대사회, 특히 한국의 대학 현실에서 인성교육과정을 더 탄탄하게 구축하시려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짚어주십시오.
– ‘삼육 MVP, 진리와 사랑의 글로컬 봉사자’는 우리 대학교의 인재상입니다. 미션, 비전, 열정을 지닌 창의적 글로컬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바로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인 삼육 MVP가 탄생한다는 것입니다. 이 삼육 MVP가 되기 위한 기초가 바로 미션(Mission, 영, 사랑)을 가진 ‘전인적 교양인’으로 양성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성교육을 토대로 미션을 가진 전인적 교양인을 길러낼 때, 그들이 성장하여 비전을 가진 ‘창의적 지식인’, 열정을 가진 ‘지구촌 봉사인’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들이 바로 우리 대학교의 인재상이자 교육목적이자 교육목표입니다.

우리의 이 같은 인성교육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인성이 가장 영속적인 진정한 실력이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교육> 57쪽의 명구는 우리의 교육 이상이 어떤 인물을 배출하는데 맞추어져야하는지 제시해줍니다. 이렇게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을 실현하여 삼육 MVP를 양성하게 되면, 그들로 인해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으로서의 사명을 완성하게 될 것입니다.

▲ 우리 고유의 삼육교육이념을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게 재해석하고, 창의적으로 구현한다면 ‘뛰어난 인성이 뛰어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시는 건가요?
– 사실 참된 인성교육이란 신체적 능력이 탁월한 경쟁력 있는 뛰어난 인재를 세우고, 정량적으로 평가되는 실무적, 학문적 소양과 정성적인 잣대로만 가늠할 수 있는 사람 됨됨이를 고르게 길러내는 것 입니다. 지영체 이 세 가지 국면의 총화가 삼육교육의 지침서인 교육이라는 책에서 말하는 참된 ‘교육’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우리 대학의 경쟁력은 ‘인성교육’이 아니라 ‘삼육교육’입니다. 이것은 110년을 유지해온 교육 기조인데 특별히 이 시대에 우리가 인성교육을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는 세 가지 국면 중에 그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 시대에 자꾸만 도드라지는 현실적, 영적 필요 때문입니다.

특별히 정보화 시대에 지식이란 과거의 경우처럼 특수 계층에 독점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개방, 공유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심화된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만 이제는 지식의 양이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윤리와 인격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그런 세상의 현실적인 필요는 물론 선교의 측면에서도 따져 묻는 지식보다 따뜻한 감성과 삶속에 배어나는 그리스도인의 인격에 목말라 하는 시대이기에 우리는 인성교육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순서의 문제입니다. 인성이 되면 나머지 특성을 더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는 이야기이지요. 인성 없이 두 가지만 탁월하면 얼마든지 악용될 수 있고 사회 속에서도 지속적인 신뢰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인성이 진정한 실력인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삼육교육의 이념을 매 시대에 맡게 재해석하고 새롭게 적용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질 뿐 아니라 교육의 대상인 학생들을 설득하기도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도심에 사는 학생들에게 과거의 방식으로 노작 교육을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1학년 전체가 그린 교육을 실시하는데 일종의 도시 텃밭개념과 비슷하게 소그룹별로 작은 텃밭을 키우면서 생명의 신비와 노동의 중요성을 맛보도록 하는 것이 기본의도였습니다. 올해부터는 지역사회의 푸드트럭 등과 연계하여 수확한 채소를 잘 포장하여 채소를 마음대로 구입할 수 없는 세대에 배달하거나 배추를 심어 가꾼 후에 김장김치를 함께 만들어 필요로 하는 세대에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체험입니다.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과정에 참여함으로 내가 일상적으로 누리는 것이 누군가의 헌신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에 대한 감사뿐만 아니라 누군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길임을 체험으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최고의 인성교육은 바로 아가페적인 사랑의 실천이 자신이 참 행복에 이르는 길임을 깨닫고 실천하게 만드는 영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 삼육대의 신자 학생 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신자 학생의 비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위기이자 기회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캠퍼스 선교의 활성화가 중요한데, 총장님께서는 앞으로 캠퍼스 선교강화를 위해 어떠한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십니까?
– 학생들 중에서 신자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은 이미 오래된 문제입니다. 교단의 성장이 두드러질 때 잠재적인 교인 학생 후보자군은 확대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SDA 전형을 통해서 각 학과별로 10%를 넘어서는 신자 자녀들을 입학시키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에 의하면 이 학생 그룹들이 중도탈락율도 거의 없고 학업성취도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SDA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각 학과의 공동체 리더들이 되어서 토요열린채플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들과 함께 대학청년예배인 SAY에서 집중 제자훈련을 시켜 많은 선교사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영적 자원이 되어서 캠퍼스 선교의 동력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교의 선교정책은 두 가지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앙을 하지 않는 학생들은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누가 와서 들어도 삶에 도움이되고 유익한 내용으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 기독교 세계관을 그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앙하는 그룹들은 타교파의 교인들도 포함하여 깊은 성경연구와 철저한 제자훈련, 그리스도인 리더십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침례전략도 이전과 달리 프로그램이나 학생지도 차원에서 이루어지던 것이 더 이상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자발적인 관계형성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대일 접근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교목처에서는 학생 리더들을 세워 선택과 집중을 통해 1년 과정의 제자훈련을 시키고 있으며, 그들에 의해 적극적인 캠퍼스 선교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학 환경이 전문적인 청년 사역자를 양성하여 활동하게 하는 좋은 토양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부터는 실험적인 프로그램으로 학기 중에 합숙하며 받는 제자훈련과 영성훈련 프로그램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시하여 제자훈련의 실제적인 전도의 열매 재생산의 열매가 맺히는 캠퍼스 선교의 축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이전에 보지 못했던 진정한 영혼의 열매가 더욱 풍성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재림마을> 가족 여러분에게 인사와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십시오.
– 삼육대학교는 한국 재림성도들의 기도와 희생적인 헌신으로 세워져 오늘에 이른 주님의 교육기관입니다. 지역교회에서 만나기 힘든 수많은 젊은 영혼들이 캠퍼스에 넘치고 있습니다. 이들을 추수할 많은 일꾼들을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캠퍼스에서 양육 받은 젊은이들이 우리 교단을 이끌 미래의 목회지도자, 전도하는 평신도 지도자로 세움을 입게 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도전은 교육부가 주도하는 대학구조조정 평가입니다. 2015년에 이미 받았고, 2018년에 2차 평가 그리고 2021년에 3차 평가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곧 인구절벽으로 대학 정원이 16만 명 모자라는데 정부는 미리 인원을 수도권과 지방을 나누어 평가를 통해 강제로 인원을 감축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삼육대학교는 수도권 대학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이미 7%를 감축하는 보고를 올렸고, 앞으로의 평가에 의해 상당한 수의 입학정원을 감축해야 합니다. 기획처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약 100억 이상의 등록금 수익 손실이 예상됩니다. 우리 대학이 선교적 사명을 계속 수행할 뿐 아니라 세상의 평가에서도 꼬리가 되지 않고 머리가 될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의 기도와 물심양면의 지원을 부탁드립니다